[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인구 중 절반 가량은 서울과 경기·인천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기 지역 인구는 급증하고 있지만 탈 서울 인구는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인구주택총조사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총인구(외국인 포함)는 5163만명으로 전년대비 21만명(0.4%)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1일 기준 14개 기관과 400여 대학의 주민등록부, 외국인등록부, 건축물 대장 등 25종의 행정 자료를 활용해 집계한 등록센서스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원이 가구를 직접 방문 조사하는 방식과는 다르다. 성별로 남자는 2588만명, 여자는 2575만명으로 전년대비 남자는 11만명, 여자는 10만명 증가했다. 내국인은 4998만명이고, 외국인은 165만명이다. 전체 인구 중 절반에 가까운 2571만명(49.8%)는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대비 19만명(0.8%) 증가한 규모다. 경기과 인천이 각각 25만명, 1만명 증가한 반면 서울은 7만명 감소했다. 광역 자치단체별로 경기도가 1310만명(25.4%)으로 가장 많고, 서울(18.7%), 부산(6.6%), 경남(6.5%) 등의 순이다. 기초자치단체로는 경기 수원시가 122만명, 경남 창원시 104만명, 경기 용인시 103만명 등의 순이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9-08-29 10:24:51우리나라 국민의 비만율이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만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부산 금정구였으며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 옹진군이었다. 질병관리본부와 17개 광역자치단체가 28일 발표한 '2018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비만율(자가보고)은 2008년 21.6%에서 2018년 31.8%로 10.2%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처음 실시한 비만율 실제계측도 33.8%로 비슷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 수도권 지역의 비만율이 낮았다. 비만율이 낮은 지역은 부산 금정구(20%)에 이어 경북 영양군, 서울 용산구, 서울 송파구, 경기 성남시 분당구, 충북 청주시 청원구, 대구 수성구, 경북 영주시, 서울 서초구, 경기 과천시였다. 비만율이 높은 지역은 인천 옹진군(45.5%), 강원 화천군, 경기 평택시 송탄, 전남 영광군, 전북 순창군, 강원 철원군, 제주 서귀포시 동부, 강원 정선군, 충남 논산시, 강원 인제군 등이었다. 특히 금연, 절주, 걷기를 모두 실천하는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건강생활실천율의 경우 상위 10위 지역 모두 수도권이었다. 건강생활실천율 상위 1위는 서울 송파구(65%)였으며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울 서대문구, 서울 양천구, 경기 광명시, 경기 과천시, 서울 용산구, 서울 강동구, 서울 영등포구, 서울 구로구였다. 건강생활실천율 하위는 경남 합천군, 강원 양양군, 전남 영광군, 제주 서귀포시 동부, 강원 정선군, 전남 강진군, 충남 당진시, 강원 인제군, 전남 진도군, 경북 봉화군 등이었다. 반면 남성 흡연율과 연간음주자의 고위험음주율은 전년과 비슷했다. 남성 흡연율은 2017년 40.7%였지만 2018년 40.6%였으며 고위험음주율은 2017년과 같은 19.2%였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지역사회가 보다 건강해지고 지역 간 건강격차가 감소하는 것은 국가 전체적으로 건강해짐을 의미하며 이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9-03-28 13:54:37우리나라 인구 10명 중 9명 이상은 도시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017년 도시계획 현황 통계 조사결과 우리나라 총 인구 5178만여명 중 4754만여명(91.82%)이 도시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국토계획법)에 의한 용도지역 상 우리나라 국토면적은 10만6108㎢로 그 중 도시지역이 1만7635㎢로 전체 면적의 16.6%를 차지하고 있다. 또 관리지역은 2만7179㎢(25.6%), 농림지역 4만9345㎢(46.5%), 자연환경보전지역 1만1947㎢(11.3%)로 조사됐다. 도시지역은 주거지역 2669㎢(15.14%), 상업지역 330㎢(1.88%), 공업지역 1181㎢(6.70%), 녹지지역 1만2616㎢(71.54%), 미지정지역 836㎢(4.74%)다. 2017년 용도지역 지정면적의 전년 대비 증감은 도시지역의 경우 주거지역이 23.0㎢, 공업지역 14.7㎢ 증가했으며 녹지지역과 미지정지역은 각각 9.0㎢, 2.4㎢ 감소했다. 전체적으로는 약 26.4㎢가 증가했다. 비도시지역 중 관리지역은 26.9㎢ 감소했으며 자연환경보전지역도 10.6㎢ 줄었다. 반면 농림지역은 60.2㎢ 증가했다. 개발행위 허가 면적은 2016년 대비 767건 감소한 2185㎢(30만5201건)였다. 도시군계획시설로 결정된 면적은 총 7435㎢로 교통시설이 2352㎢로 가장 많았으며 방재시설(2213㎢), 공간시설(1478㎢), 공공문화체육시설(998㎢), 유통 및 공급시설(235㎢), 환경기초시설(107㎢), 보건위생시설(48㎢) 등으로 나타났다. kwkim@fnnews.com 김관웅 부동산전문기자
2018-07-02 10:54:36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91.82%가 도시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9일 2016년도 도시일반현황, 용도지역·지구·구역현황, 도시·군계획시설 현황 등이 담긴 도시계획현황 통계를 조사·공표했다. 2016년 도시계획현황통계 조사결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의한 용도지역상 전국토의 면적은 10만6059.8㎢로 그 중 도시지역 면적은 1만7609.5㎢로 전체면적의 약 16.6%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지역이 4만9285.4㎢(46.47%)으로 가장 많았고 관리지역 2만7206.5㎢(25.65%), 도시지역 1만7609.5㎢(16.60%), 자연환경보전지역 1만1958.4㎢(11.28%) 순으로 집계됐다. 도시지역은 주거지역 2646.9㎢(15.03%), 상업지역 330.9㎢(1.88%), 공업지역 1166.8㎢(6.63%), 녹지지역 1만2625.7㎢(71.70%), 미지정지역 839.2㎢(4.77%)으로 파악됐다 전년(2015년)과 비교해 도시지역은 주거지역, 상업지역, 공업지역이 증가했지만 녹지지역과 미지정지역은 감소했다. 관리지역과 자연환경보전지역은 각각 35.4㎢, 8.3㎢증가한 반면 농림지역은 41.0㎢ 줄었다. 용도지역을 기준으로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는 전년보다 17만1628명 증가한 4746만9137명으로 조사돼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91.82%가 도시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행위허가는 2015년과 대비해 2만1511건 증가한 30만5968건(1889.7㎢)이었다. 유형별 허가 건수는 건축물의 건축이 20만3211건(66.4%)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토지형질변경(7만387건·23%), 토지분할(2만9001건·9.5%), 공작물의 설치(1951건·0.6%), 물건적치(1013건·0.3%), 토석채취(405건·0.1%) 순이었다. 시도별 허가 건수를 보면 경기도가 7만6015건(367.1㎢)로 가장 많으며 경상북도 3만1945건(284.3㎢), 경상남도 2만7999건(137.2㎢) 순으로 허가됐다. 시군구별로 살펴보면 경기도 화성시가 1만1161건(33.9㎢)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경기도 양평군 6817건(7.9㎢), 제주시 6013(25.3㎢), 충청북도 청주시 5753건(25.2㎢) 등으로 나타났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7-08-29 08:46:00▲ 일본 지진 일본 지진 일본 지진 일본 지진 일본 지진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진동이 감지된 것으로 전해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14일 오전 5시 51분께 일본 규슈 사쓰마반도 서쪽 바다(마쿠라자키 서남쪽 160km, 북위 30.9도동경·128.7도) 깊이 10km 지점에서 강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지진으로 사가현과 가고시마현에서 진도 4의 진동이 감지됐으며 후쿠오카현과 나가사키현 등에서 진도 3의 진동이 감지됐다. 일본은 지진 발생 후 다네가시마와 야쿠시마, 아마미 군도와 도카라 열도, 가고시마현 서부 지역에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 한편 일본 지진으로 인해 우리나라 제주와 목포, 남악, 강진, 순천 등 전남 서남해안 지역에서도 진동이 감지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목포와 남악 지역 주민들은 "아파트 거실의 등이 많이 흔들렸다"며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5-11-14 10:16:36우리나라 국토의 16.5%가 도시지역에 해당되고 이 곳에 총 인구 5114만명 중 91.5%인 4683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013년도 도시계획현황 통계조사 결과 용도지역 상 국토면적은 10만6106㎢이며, 이 중 도시지역 면적이 1만7593㎢으로 전체 면적의 16.58%를 차지한다고 21일 밝혔다. 또 우리나라 총 인구 5114만여 명 중 4683만 여명(91.58%)이 도시지역에 거주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조사 내용에 따르면 전체 용도지역 중 농림지역은 4만9403㎢(46.6%)였으며, 관리지역 2만7093㎢(25.5%), 도시지역 1만7593㎢(16.6%), 자연환경보전지역 1만2017㎢(11.3%)였다. 도시지역 중 녹지지역이 1만2683㎢(72.1%), 주거지역 2580㎢(14.7%), 공업지역 1122㎢(6.4%), 미지정지역 884㎢(5.0%), 상업지역 325㎢(1.9%)였다. 도시지역은 전체적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6㎢ 증가한 가운데 주거지역이 17㎢ 늘었으며 상업지역과 공업지역도 각각 2㎢, 13㎢ 늘었다. 도시지역 거주 인구는 전년 같은기간보다 45만5660명 증가한 4683만7578명이었다. 한편 도시계획을 결정된 전국 도시·군계획시설은 6721㎢였으며 이 중 도로 등 교통시설이 2196㎢(32.7%)로 가장 많았으며 하천 등 방재시설이 1724㎢(25.6%), 공원 등 공간시설이 1506㎢(22.4%) 순 이었다. 통계 상세 자료는 인터넷 도시포털(http:www.city.go.kr), 통계누리(https://stat.molit.go.kr) 및 e나라지표(http://www.index.go.kr) 등을 통해 조회할 수 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
2014-07-21 11:33:292013년 한해 각 지역 중고차 시장의 흐름은 어땠을까? 중고차 사이트 카즈(www.carz.co.kr)가 조사한 각 지역별 중고차 시장의 국산-수입차 비중에 따르면, 수입차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이다. 서울 지역의 중고 수입차 매물 비중은 16.2%로 전국 평균 9.6%의 1.5배가 넘었다. 국산차 매물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울산이다. 울산 중고차 시장에서 국산차 매물 비중은 95.0%로 전국 평균 90.4%보다 5% 정도 높았다. 카즈 관계자는 "울산은 전통적으로 '현대차 밭'으로, 현대차 공장이 밀집해 있어 지역 내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역 내 중고차 시장에서 현대차 비중이 50% 이상인 지역은 울산이 유일하다. 카즈에 따르면 타 지역의 현대차 매물 비중은 평균 40%대인 데 반해, 울산 중고차 시장 내 현대차의 비중은 56.1%에 달한다. 기아차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광주(27.4%)다. 르노삼성은 부산(13.9%), GM대우는 인천(15.2%), 쌍용차는 제주(9.9%)에서 중고매물 비중이 컸다. 카즈 매물관리부 최경욱 팀장은 "각 지역의 제조사별 매물 비중을 살펴보면 각 제조사 공장이 입지해 있는 지역에서 해당 제조사의 매물 비중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울산에서 현대차 매물 비중이 높았던 것처럼, 기아차 공장이 들어서 있는 광주에선 기아차 매물이, 르노삼성 공장이 위치해 있는 부산에선 르노삼성 매물이, GM대우 공장이 있는 인천에선 GM대우 매물 비중이 높았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각 지역의 차종별 매물 비중을 살펴보면, 유독 SUV, RV 비중이 높은 지역이 눈에 띈다. 강원, 제주 지역은 중고차 시장 내 SUV, RV 매물 비중이 각각 24.6%, 25.7%에 달한다. 카즈 관계자는 "제주와 강원은 지형적 요인으로 SUV 비중이 높은 것으로 추측된다. 두 지역은 각각 해안 및 산간지형으로 오프로드 주행이 많아 SUV 매물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처럼 중형 매물을 제외하고 각 지역의 차종별 중고차 매물 비중에 차이가 있는 것은, 지역별로 선호하는 차종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보통 인구가 적은 소도시로 갈수록 대형차종의 선호도가 높다. 이런 차이를 이용해 내차판매시에도 내차의 차종에 따라 판매지역을 설정하는 것도 좋은 가격을 받는데 도움이 된다. 내차판매가 잘 되는 지역적 상황을 고려하고, 믿을 수 있는 중고차판매 상담업체를 선택해 다수의 견적을 받는다면 내 차량을 판매시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pds0910@fnnews.com 박동신 기자
2013-12-12 10:55:15[파이낸셜뉴스] "2021년 7월 장애인으로서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이상 14좌 마지막인 브로드피크(8047m) 등정을 성공한 뒤 하산하다 실종된 고 김홍빈 대장의 조난 사고를 영국 BBC방송이 전 세계로 긴급 타진했던 것을 기억하실겁니다. 지난 1991년 그의 나이 28세 때 북미 최고봉인 매킨리 등반 도중 사고로 손가락을 모두 잃은 그는 트렉스타 직원으로 오랜 기간 근무했었죠. 열 손가락 모두 일반사람들의 엄지 만큼 밖에 없던 그가 젓가락질도 하고 글씨도 나름대로 잘 썼는데, 손으로 돌리는 핸즈프리를 포함해 신발을 신고 벗는 것이 안돼 힘들어 했어요. 그래서 손을 사용하지 않고 신발을 신고 벗을 수 있는 제품을 우리가 한번 만들어 보자고 해서 시작했는데, 만들어지기 전에 안타깝게도 고인이 되고 말았어요." 부산에 본사를 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트렉스타(대표이사 권동칠)가 이번엔 손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신고 벗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신발을 세계 최초로 개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신발 뒷꿈치쪽에 장착된 다이얼을 바닥에 대고 발로 장난삼아 돌리면서 장소와 필요에 따라 개개인의 강도에 맞게 끈을 조였다 풀었다 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획기적 발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신발을 신고 벗을 때 손을 사용하거나 허리를 굽힐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사람들의 습관까지 바꿀 수 있는 패러다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트렉스타는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에 이같은 핸즈프리 신발 신제품을 세계최초로 공개해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한국인이 선호하는 정장 구두(Dress)에서부터 유럽인들을 겨냥한 캐주얼화(Lifestyle), 일본시장에 먼저 내놓을 스포츠화(Sports)에까지 이 기능을 장착한 신발을 다양한 색상으로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권동칠 대표는 24일 "스마트폰 보급 이후 현대인들의 양손이 더욱 바빠졌다"면서 "바쁜 출근 시간에도 바로 신은 뒤 걷는 걷는 도중에 짬을 내서 1초 정도만 뒷꿈치를 바닥에 대고 살짝 조이기만 하면 되도록 개발돼 몸을 숙일 필요가 없을 뿐더러 물건을 들거나 아이들의 손을 잡고 나설 때도 전혀 불편함이 없다는 점에서 반응이 가히 폭발적"이라고 밝혔다. 신발을 신은 상태에서 뒤축 아래 핸즈프리 장치를 바닥에 대고 가볍게 당기기만 하면 신발 끈이 조여지고 다른 발로 뒤축의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신발끈이 풀리도록 고안됐다. 권 대표는 "끈이 풀릴 걱정도 없어 신발을 자주 신고 벗는 우리나라 라이프스타일에 편리함을 줄 뿐만 아니라 책상에서 업무를 볼 때도 자유롭게 끈을 느슨하게 할 수도 있어 신발을 벗지 않고도 발을 쾌적하고 편하게 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고 강조했다. 트렉스타는 손으로 돌리는 지금의 '보아 핸즈프리'보다 두 단계 이상 앞선 기술이 적용된 이번 신제품을 통해 연간 매출 1조원 회사로 도약시킨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히고 있다. 권 대표는 "손이 필요없는 이같은 획기적인 핸즈프리 신발을 세계적으로 보급하기 위해 양산체제를 갖추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물론 유럽, 미국, 일본, 대만, 홍콩,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동시 판매에 돌입하기 위한 마케팅활동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내수시장에서 쿠팡, 무신사, 풋마트, 에스콰이어, 엘칸토 등과 판매에 대한 후속 미팅을 전개 중인 트렉스타는 오는 12월 3~5일 열리는 독일 뮌헨 '국제스포츠용품박람회(ISPO MUNICH 2024)'에 참가해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대대적인 바이어 상담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현재 유럽 최대의 유통 매장인 인터스포츠와 스웨덴의 최대 스포츠 매장인 스타디움과 입점을 논의하고 있을 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최고 백화점인 노드스톰과 최대 아웃도어 유통체인인 R.E.I와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에서는 최고 백화점은 물론 로드샵 45곳에서 주문 접수 중에 있으며, 중국에서는 두 개 회사가 서로 핸즈프리 판매 독점권을 요구하고 있어 사업계획서를 받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대표는 "올 연말까지 신제품에 대한 수주를 접수해 내년 1월 공장에 오더를 발주하고, 4월에 생산해서 5월부터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적 동시 판매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신발도시 부산'에 있는 관련업체들의 동반성장도 이끌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견인차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층 세련되고 업그레이드된 트렉스타 핸즈프리 신제품은 부산테크노파크가 '2024 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 부대행사로 진행한 국제첨단신발기능경진대회에서 사업성 부분을 수상했다. '글로벌 신발업계 혁신 아이콘'으로 불리는 트렉스타의 이번 수상은 지난 2014년 국제첨단신발기능경진대회 대상,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15 국제스포츠용품박람회(ISPO)' 최고상인 황금상과 아시아대상 동시 수상에 이은 네번째 영예다. 지난 2015년 동시 수상은 세계 브랜드 중 각 부문의 최고상과 아시아에 본사를 둔 모든 브랜드들 가운데 차지한 대상으로 당시 ISPO 관계자들조차 "한 제품으로 동시에 두 상을 받은 것이 처음 있는 일"이라며 기술력과 상품성을 극찬하기도 했다. 글로벌 신발업계에서는 트렉스타가 만들면 세계 최초로 통할 정도다. 첫 번째 혁신은 1988년에 시작됐다. '등산화는 왜 무겁고 딱딱해야 하느냐'는 발상의 전환에서 출발한 것이 전세계적으로 가벼운 등산화 붐을 일으키는 계기가 됐다. 딱딱하고 무거운 가죽과 아웃솔을 사용했 만들어야 한다는 등산화의 개념을 완전히 바꾼 주인공이 바로 트렉스타다. 통가죽 대신 가죽과 천을 섞어 무게는 줄이고 통풍 기능을 대폭 강화해 등산화 시장의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다. 또 하나의 트렉스타 혁신으로는 1993년 만든 인라인스케이트를 꼽을 수 있다. 스키부츠처럼 딱딱하고 무겁다는 통념을 깨고 국내 최초로 소프트 부츠 인라인스케이트를 만들었다. 비록 세계적인 스키·스노보드 메이커인 미국의 K2 상표로 생산된 제품(OEMㆍ주문자상표부착방식)이었지만 반향이 컸다. 지금은 대중화돼 등산화 또는 트레킹화에 쉽게 볼 수 있는 다이얼 시스템을 처음 도입한 것도 트렉스타다. 다이얼을 돌려 끈을 풀고 조이는 보아 다이얼을 트레킹화에 장착, 쉽게 신고 벗을 수 있는 편리함과 함께 발목까지 360도 전 방향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코브라 시리즈를 출시해 시장 기술 트랜드를 이끌었다. 이와 관련, 권 대표는 "지금은 보편화되다시피한 보아 다이얼의 경우 지난 1995년 트렉스타가 독일 뮌헨 국제스포츠용품박람회에서 만난 미국 개인회사 사업가와 손잡고 세계 최초로 등산화에 3년간 독점 적용, 폭발적인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면서 이후 쏟아져 나온 유사 카피에 대한 특허 침해에 대항을 포기해 지금은 누구나 사용하게 된 과정을 들려주기도 했다. 한국인 2만명의 발 모양을 연구해 개발된 트렉스타 대표 특허기술인 인체공학적 구조의 '네스핏(Nestfit)' 기술의 경우 착용감이 돋보이고 발의 피로도를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하이퍼그립의 슈퍼검(Super Gum) 아웃솔(밑창)을 신발에 장착해 미끄러운 길에서도 우수한 접지력을 제공하며 발을 보호해주는 기능도 돋보인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변옥환 기자
2024-11-24 07:30:47"급격한 기후환경 변화로 우리나라도 게릴라성 폭우나 단시간 집중호우로 하천 범람, 저지대 침수피해를 입는 일이 허다합니다. 정부나 지자체가 배수시설을 신·증설하는 추세지만, 떠밀려오는 각종 협잡물을 제때 제거하지 못하거나 제진 설비가 유입량을 견뎌내지 못하면 가동이 중단돼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호우때 배수장 가동에 지장이 될 수 있는 부유물을 처리하는 제진기를 비롯해 탈취기·건조기 등 환경설비 분야 전문기업 (주)한하산업(대표이사 회장 김정실)은 1990년 회사 설립 이래 35년여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업계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분야 국내 대표기업으로 통한다. 부산 기장군 정관읍 한하산업 회장실 입구에는 27개에 달하는 특허 인증서가 2개의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이 회사의 땀과 열정, 기술력과 전문성을 한눈에 짐작케 한다. 제품에 각종 신기술을 적용해 정부와 공공기관으로부터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고,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등록된 명실상부 부산 대표 강소기업이자 미래 환경을 책임질 친환경기업이다. 한하산업이 제진기·탈취기·건조기 분야에서 영남권 독보적 1위, 전국 업계에서 2~3위를 꾸준히 유지하는 비결은 뭘까. "로터리 제진기는 스크린, 레이크, 구동기 등으로 구성돼 하수처리장이나 빗물 배수펌프장, 취수장 등에 설치해 유입되는 각종 협잡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스크린은 유입된 수로에서 협잡물을 걸러내고, 레이크는 걸러진 협잡물을 스크린에서 분리해 배출하는 구조입니다." 한하산업이 개발한 로터리 제진기의 주요 핵심기술은 인양·제거율, 안정성, 스마트형이라는 3가지 부문에서 다른 업체와 차별화된다. 제거가 어려운 협잡물을 커트장치 및 제거판, 무동력 후위 스크린 장치를 통해 인양효율·협잡물 제거율을 높이고, 분할형 레이크를 구비해 대형 제진기 설비 가동에 미치는 과부하로부터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 자동제어·가변구동 시스템을 구축해 실시간 위험요인을 감지하고, 최적조건으로 자동 제어할 수 있어 운영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분할형 레이크를 구비한 로터리 제진기'는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선정됐고, 급류에 휩쓸려와 배수시설의 물 빠짐을 막는 폐 페트병이나 비닐, 막대기 등을 걸러내 즉시 잘라 처리하는 '커트장치와 제거판이 장착된 로터리 제진기'는 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 신기술' 제품으로 지정받았다. 한국농어촌공사와 기술을 공유해 성과 공유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자동제어시스템을 통한 에너지 절감 및 유지관리 편의성이 확보된 로터리 제진기' 제품도 개발했다. 다양한 현장에 적합한 제품을 폭넓게 선택할 수 있는 공급체계를 갖춘 것이다. 김 회장은 "지역특성에 따른 협잡물 종류, 유입수량과 부하량 등 현장여건 적합도, 사전조사 정밀 분석을 통해 맞춤식 제진 설비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 같은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무작정 제진기를 설치할 경우 가동 중단에 따른 침수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실제 부산 A구청은 저지대 빗물침수 예방사업으로 배수펌프장에 로터리 제진기를 설치했으나 지난 9월 기습적으로 내린 폭우에 떠밀려온 협잡물을 감당하지 못해 제진기가 휘어지고 스크린이 고장 나 큰 침수피해를 입었다. A구청 제진기는 다른 지역 업체가 수주해 설치한 것으로, 업체가 멀리 있어 과부하 등의 비상사태에 제때 대응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구청은 한하산업에 긴급 수리요청을 의뢰했으나 손쓰기엔 늦은 상황이었다고 한다. 부산 업체가 시공한 제진기였다면 빠른 조치가 가능했을 것이란 유추가 가능하다. 김 회장은 부산시나 지자체의 지역 업체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며 안타까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시와 지자체가 '부산 중소기업 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 조례', '지역상품 우선 구매에 관한 조례' 등을 제정했지만 허울뿐인 경우가 많습니다. 품질이 월등한 부산업체의 재해예방 제품이 있는데도 기술제안공모를 전국으로 확대해 결과적으로 지역 업체를 외면하는 사례를 자주 봅니다. 지역 업체에 주도록 한 '5점 가점'도 구·군마다 적용을 달리하거나 무시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김 회장은 "부산 업체의 기술개발제품을 우선적으로 계약해주길 바라는 것은 부산 중소기업 모두의 바람"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기업들의 경쟁력 향상과 경영안정에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하산업은 제진기뿐만 아니라 슬러지 저온건조기, 복합 탈취기 분야에서도 선도기업으로 꼽힌다. 런던협약 이후 폐기물의 해양투기 금지, 유기성슬러지 매립조건 강화 등으로 다양한 기술을 재활용에 적용하고 있으나, 폐기물 자원화를 위한 설비 대부분은 기존의 고온 열풍 공정이어서 악취, 소음, 분진이 여전하다. "물 밑에 가라앉은 슬러지(뻘)는 과거 해양투기나 공사장 투기가 빈번해서 환경오염의 주범이었습니다. 악취도 심해서 시민 불편과 민원이 끊이지 않습니다. 특히 소규모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슬러지 처리는 난제 중의 난제고, 풀기 어려운 고민거리입니다." 이 회사는 오랜 기간 현장시험을 거쳐 이 같은 문제점을 극복했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슬러지 저온건조기가 그것이다. 저온 슬러지 건조기는 섭씨 50도 이하의 저온에서 각종 슬러지의 수분을 제거해 냄새가 전혀 없다. 악취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기존 열풍 대비 에너지 소비량을 30% 이상 감소시켰으며, 슬러지 처리공정을 통해 슬러지 양을 80% 이상 줄이는 기술특허를 완성했다. 우리나라는 환경오염 배출시설의 꾸준한 증가와 설비의 노후화 등으로 악취 민원 역시 급증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 속에 한하산업이 개발한 복합탈취기는 기존 탈취공법의 기술적 한계를 보완한 획기적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촉매산화 방식을 통해 강력한 세정효과가 있는 'OH라디칼'을 생성, 악취 요소를 산화·분해하는 신기술이다. 산성, 중성, 염기성 3종의 악취를 동시에 제거하는 '촉매 산화수 공급장치가 적용된 복합탈취기'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한하산업은 이 같은 친환경 기술을 인정받아 인도네시아 잠비주 시핀 호수(Lake Sipin)를 정화하고 친환경 수상관광 명소로 개발하는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사업비가 900억원에 달하는 큰 공사다. 부산기업이 한국의 환경설비 분야 우수한 기술력을 두루 알리며 인도네시아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지역 업계는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한하산업 김정실 회장은 "환경설비 분야 선두 기업으로서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고, 친환경 기술을 적용하는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며 "글로벌 1등 기업을 향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1-21 18:26:52[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서민층 삶의 질 제고'를 목표로 한 민생경제특별위원회를 공식적으로 띄우며 민생현안을 챙기는데 ‘올인’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1심 판결에서 징역형을 선고 받아 민주당이 내홍에 빠진 가운데 서민경제 활성화에 공을 들이면서 정책적 리더십 부각에 나서는 모양새다. 한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국민들께서 저희 민생 정책을 더 체감하고 (정책을) 국민들이 원하는 우선순위로 정할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며 “민생경제특위를 준비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각종 서민정책과 개혁과제 등을 아우를 민생특위는 사실상 한 대표가 진두지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과 '예산'면에서 집권당 프리미엄을 적극 활용, 특검법 정국 속에서 이반된 민심을 되돌리고 중도층까지 지지 외연을 대폭 확장하겠다는 복안이다. 한 대표의 이 같은 민생행보는 그동안 특검법과 김여사 관련 의혹을 놓고 갈등이 노출된 당정관계가 어느정도 회복됐다는 판단아래 이를 토대로 서민경제 살리기를 위한 '경제전도사' 역할에 주력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이어 재정건전성 확보와 직결된 ‘재정준칙 도입을 위한 긴급 정책간담회'에 참석했다. 민주당 등 거대 야당이 서민층 지원을 이유로 퍼주기식 포퓰리즘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는 판단아래 '한정된' 국가재정을 운용하는 데 있어 무엇보다 나라 곳간의 재정건전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한 대표는 “재정준칙은 국민에게 돈을 인색하게 쓰겠다는 취지가 아니고, 복지국가로 가기 위해 돈을 누수 없이 잘 쓰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취지”라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어 “우리나라 정도 재정을 운용하고 복지국가를 지향하는 나라에서의 재정준칙 법제화는 늘 한 단계 높은 수준의 나라를 만들기 위한 숙제였다”라며 21대 국회에서 도입이 무산된 재정준칙 법제화의 시급성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예산'으로 분류된 지역화폐 예산을 원내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행안위에서 일방적으로 2조원 가량 증액한 것을 대표적인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비판한다. 여당은 한정된 혈세로 복지 사각지대 등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곳부터 우선적으로 지원하려면 인기영합성 예산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대표는 "선거만 겨냥하는 포퓰리즘 정책은 선거에 도움이 될지 모르나 후유증은 심각하다"며 "미래 세대를 생각하며 살림을 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 대표가 최근 현 정부들어 처음으로 한국노총을 방문,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 등 노동계의 숙원사업 등에 전향적인 태도를 보인 것도 한 대표의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노동 등 4대개혁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는 관측이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4-11-21 15:5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