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차량호출 및 배달 서비스를 진행하는 그랩(Grab)이 스팩(SPAC) 합병을 통해 미국 뉴욕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미래에셋금융그룹과 네이버의 지분 관계가 투자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금융그룹과 네이버는 지난 2018년 8월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펀드'를 통해 그랩에 1억5000만달러(약 1700억원)을 투자했다. 해당 투자로 미래에셋증권과 네이버는 약 1.5%의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그랩은 미국 실리콘밸리 투자사 알티미터캐피털이 보유한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 중 하나와 합병을 논의하고 있다. 이를 통해 뉴욕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그랩이 알티미터캐피털 소유의 스팩과 합병하면 예상 기업가치는 350억달러(약 4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금융그룹과 네이버가 2018년 8월 투자할 당시 그랩의 가치는 110억달러(약 12조3000억원) 수준이었다. '동남아시아의 우버'로 불리는 그랩은 2012년 말레이시아에서 차량호출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배달 서비스를 포함해 금융, 결제, 쇼핑, 예약, 보험 등 종합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랩은 앞서 소프트뱅크그룹과 우버테크놀로지스, 도요타 등이 투자자로 참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회사는 합병과 상장 지분 사모투자(PIPE) 등을 통해 25억달러(약 2조80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4-08 09:32:36지난 2014년 알리바바 상장 이후 5년여 만에 최대규모의 기업공개(IPO)로 주목받던 우버가 상장 직후 주가 폭락으로 약 1달 전 동종업체 리프트의 실패를 그대로 답습했다. 현지 언론들은 투자자들이 차량공유산업의 미래를 의심하고 있다며 묻지마 투자에 의존했던 미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문화가 한계에 다다랐다고 분석했다. 2009년 설립 이후 10년만에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우버의 주식은 주당 45달러의 공모가로 거래를 시작해 같은날 7.62% 급락한 41.57달러로 장을 마쳤다. 결과적으로 우버의 시가총액은 697억달러(약 82조1066억원)로 지난 2014년 중국 전자 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뉴욕 증시 상장(시가총액 약 1690억달러) 이후 가장 큰 IPO였지만 당초 시장 예측에는 크게 못 미쳤다. 투자 업계에서는 지난해 12월만 하더라도 세계최대 차량공유업체인 우버의 가치가 1200억달러는 된다고 예측했다. 게다가 우버는 리프트의 사례를 보고 공모가를 낮춰 잡았지만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리프트는 북미지역에서 우버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의 차량공유업체로 지난 3월 29일에 나스닥에 공모가 72달러로 상장됐다. 그러나 리프트 주가는 10일 기준 51.09달러로 상장 대비 29% 떨어진 상태다. 일부 시장전문가들은 리프트 주가 폭락이 조지 소로스 등 주요 헤지펀드 세력들의 대량 매도 때문이라고 주장했고 우버 역시 이에 대비한 대책을 철저히 준비했으나 주가를 붙잡지는 못했다. 미 시장조사기관인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맨딥 싱 애널리스트는 우버의 상장과 관련해 "우버의 첫날 거래는 투자자들이 고성장 유지에 의구심이 드는 차량공유업계를 프리미엄 투자처로 인식하는 데 주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우버는 설립 이후 급속도로 팽창했지만 단 한 번도 순이익을 내지 못했고 지난해 113억달러의 매출을 내고 18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리프트 역시 지난해 9억1100만달러의 순손실을 내 그 폭이 전년보다 2억달러 이상 늘어났다. 미 경제전문방송 CNBC는 12일 보도에서 아마존이나 세일즈포스 등 1세대라 불릴만한 정보기술(IT) 스타트업들이 초기에 적자 행보를 거듭하긴 했지만 최근 등장한 후배 스타트업들의 경우 선배들만 한 수익모델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애플이나 구글, 페이스북 같은 기업들도 최소한 상장 당시에는 수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CNBC는 아울러 2010년 언저리에 초저금리를 등에 업은 벤처 자금이 실리콘밸리로 쏟아지면서 스타트업이면 수익을 내지 못해도 괜찮다는 풍조가 만연했다고 지적하고, 이 같은 추세가 우버의 사례로 한계를 드러냈다고 진단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9-05-12 14:51:53토러스투자증권은 22일 우버(Uber) 상장으로 자율주행차에 대한 관심이 글로벌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국내에선 아이쓰리시스템과 모바일어플라이언스에 주목할 만 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상용 토러스투자증권 센터장은 “공유차량 서비스업체인 우버가 5월 초 상장이 예정되고, 국내에서 5G 등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조건이 갖추어지면서 자율주행차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한층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버의 상장과 우버자율주행사업부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서 국내에서도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자율주행차 관련종목으로 아이쓰리시스템 (국내 유일한 적외선 센서 제조업체)과 모바일어플라이언스 (ADAS 제조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국내에서도 5G상용화와 자율주행 상용화 촉진 법안이 지난 5일 통과되면서 여건도 우호적이라는 판단이다. 실제 최근 5G가 개통되면서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대용량의 빠른 인터넷 속도 요건이 충족되었다. 자율주행차는 주행환경과 내비게이션에 대한 대용량 정보를 끊기지 않고 초고속으로 받아서 자율운행에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5G는 자율주행에 필수적이다. 전 센터장은 “자율주행상용법은 자율주행버스, 화물운송 등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될 수 있게 법적근거를 제시해주고, 자율주행차를 테스트운행할 수 있게 시범운행지구를 정할 수 있게 한다“며 ”우버의 상장과 더불어 국내에서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기술적 및 법적 요건이 충족되면서 국내 자율주행 관련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러스투자증권이 추천한 아이쓰리시스템은 자동차용 나이트비전 센서의 핵심부품인 적외선 센서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업체이다. 나이트비전은 우버가 재작년 야간주행 테스트 당시보행자인식 불가로 인해 사망사고를 낸후 모든 자율주행차의 필수적인 부품으로 자리잡았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ADAS(운전자보조 시스템)를 BMW사에 공급하는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ADAS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외에도 켐트로닉스와 칩스앤미디어도 지켜봐야할 자율주행차 관련 종목이라고 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9-04-22 09:25:19차량공유업체 우버가 11일(현지시간) 마침내 기업공개(IPO) 서류인 이른바 S-1을 공개했다. 상장이 본격적인 시동을 거는 것으로 이를 토대로 이달말 투자자 유치를 위한 로드쇼를 시작하고, 5월초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할 계획이다. 기업가치는 900억~1000억달러로 예상되고, 상장을 통해 약 100억달러(약 11조4100억원)를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5월 상장 본격 시동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우버는 이날 지난해 12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S-1 서류를 공개했다. 지난달 말 경쟁사인 리프트 상장에 이어 다음달 초 상장을 계획하고 있는 우버의 사상 첫 기업 내부사정 공개는 투자자 유치와 상장에 본격 시동을 거는 출발점이지만 기대보다는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날 공개된 서류에 따르면 우버는 핵심 사업부문인 차량공유 사업이 경쟁심화 속에 성장둔화를 겪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매출 둔화·시장점유율 하락우버 성장의 견인차였던 차량공유 사업은 최근들어 급격히 성장이 둔화됐다. 차량공유사업은 지난해 4·4분기 일부 비용을 제외한 매출이 23억1000만달러에 그쳐 이전 6개월 매출과 별 차이가 없었다. 이전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한계에 이르렀음을 시사한다.우버 매출은 2014년 4억9500만달러이던 것이 지난해 112억7000만달러로 뛸 정도로 급속한 성장을 이어왔다. 그렇지만 매출 증가세는 갈수록 둔화추세다. 매출이 급격히 늘어나는 한편으로는 손실 역시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6~18년 총 손실이 100억달러를 넘고, 지난해에만 3억3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2009년 회사 설립 뒤 200억달러 가까이 자금을 조달해 손실을 메우고 있다. 우버는 시장 점유율도 하락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과 함께 경영진의 잇단 판단 착오가 겹쳐 경쟁사들에 시장을 빼앗겼다. 미 시장 점유율은 2년전 78%에서 지난 2월 67%로 쪼그라들었다.■ 2014년 이후 최대 규모 상장그렇지만 5월 상장은 올 최대 대어가 될 것만은 틀림없다. 2014년 IPO로 기업가치가 1690억달러로 평가된 중국 알리바바 그룹 홀딩의 상장 이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우버는 지난달 상장한 리프트의 고전을 염두에 두고 주간사 은행들과 논의를 통해 기업가치 산정을 보수적으로 하고 있지만 여전히 900억~1000억달러 가치를 예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신주는 주당 48~55달러 선에서 가격이 책정될 전망이다. 그래도 앞서 지난해 도요타 자동차에 약 5억달러어치 지분을 매각하던 당시의 기업가치 산정액 760억달러보다는 크게 높아진 규모다.■ 사업다각화S-1 서류에 따르면 우버는 차량공유사업에 올인하고 있는 리프트와 달리 사업다각화, 시장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안방 시장인 미국, 캐나다 외에 유럽, 인도, 중남미에서 대규모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리프트는 미국과 캐나다를 아직 벗어나지 않고 있다. 우버는 또 음식 배달 서비스인 우버 이츠, 트럭 운송 서비스 우버 화물, 스쿠터·자전거 공유 서비스 점프도 운영하고 있다. 우버 이츠는 특히 급속한 성장세로 정체기를 맞은 차량공유사업 부문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지난해 우버 전체 매출의 13%를 웃도는 15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우버 화물, 점프 사업은 2억2500만달러 매출을 거뒀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19-04-12 17:31:30차량공유업체 우버가 11일(현지시간) 마침내 기업공개(IPO) 서류인 이른바 S-1을 공개했다. 상장이 본격적인 시동을 거는 것으로 이를 토대로 이달말 투자자 유치를 위한 로드쇼를 시작하고, 5월초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할 계획이다. 기업가치는 900억~1000억달러로 예상되고, 상장을 통해 약 100억달러(약 11조4100억원)를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 5월 상장 본격 시동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우버는 이날 지난해 12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S-1 서류를 공개했다. 지난달 말 경쟁사인 리프트 상장에 이어 다음달 초 상장을 계획하고 있는 우버의 사상 첫 기업 내부사정 공개는 투자자 유치와 상장에 본격 시동을 거는 출발점이지만 기대보다는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날 공개된 서류에 따르면 우버는 핵심 사업부문인 차량공유 사업이 경쟁심화 속에 성장둔화를 겪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 매출 둔화·시장점유율 하락 우버 성장의 견인차였던 차량공유 사업은 최근들어 급격히 성장이 둔화됐다. 차량공유사업은 지난해 4·4분기 일부 비용을 제외한 매출이 23억1000만달러에 그쳐 이전 6개월 매출과 별 차이가 없었다. 이전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한계에 이르렀음을 시사한다. 우버 매출은 2014년 4억9500만달러이던 것이 지난해 112억7000만달러로 뛸 정도로 급속한 성장을 이어왔다. 그렇지만 매출 증가세는 갈수록 둔화추세다. 매출이 급격히 늘어나는 한편으로는 손실 역시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6~18년 총 손실이 100억달러를 넘고, 지난해에만 3억3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2009년 회사 설립 뒤 200억달러 가까이 자금을 조달해 손실을 메우고 있다. 우버는 또 시장 점유율도 하락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과 함께 경영진의 잇단 판단 착오가 겹쳐 경쟁사들에 시장을 빼앗겼다. 미 시장 점유율은 2년전 78%에서 지난 2월 67%로 쪼그라들었다. ■ 2014년 이후 최대 규모 상장 그렇지만 5월 상장은 올 최대 대어가 될 것만은 틀림없다. 2014년 IPO로 기업가치가 1690억달러로 평가된 중국 알리바바 그룹 홀딩의 상장 이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우버는 지난달 상장한 리프트의 고전을 염두에 두고 주간사 은행들과 논의를 통해 기업가치 산정을 보수적으로 하고 있지만 여전히 900억~1000억달러 가치를 예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신주는 주당 48~55달러 선에서 가격이 책정될 전망이다. 그래도 앞서 지난해 도요타 자동차에 약 5억달러어치 지분을 매각하던 당시의 기업가치 산정액 760억달러보다는 크게 높아진 규모다. ■ 사업다각화 S-1 서류에 따르면 우버는 차량공유사업에 올인하고 있는 리프트와 달리 사업다각화, 시장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안방 시장인 미국, 캐나다 외에 유럽, 인도, 중남미에서 대규모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리프트는 미국과 캐나다를 아직 벗어나지 않고 있다. 우버는 또 음식 배달 서비스인 우버 이츠, 트럭 운송 서비스 우버 화물, 스쿠터·자전거 공유 서비스 점프도 운영하고 있다. 우버 이츠는 특히 급속한 성장세로 정체기를 맞은 차량공유사업 부문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매출이 수년전만 해도 제로이다시피 했지만 지난해에는 우버 전체 매출의 13%를 웃도는 15억달러를 기록했다. 우버 화물, 점프 사업은 2억2500만달러 매출을 거뒀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19-04-12 08:38:35차량공유업체 우버가 다음달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100억달러(약 11조3900억원)를 조달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우버의 계획을 전하면서 올해 최대 미국 기업의 상장일 뿐만 아니라 역대 10위안에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우버는 지난해 12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을 신청했으며 이르면 11일 투자자들을 위한 기업설명회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많은 투자자들이 리프트를 우버의 동생 수준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고 말해 이달 먼저 실시된 리프트의 상장을 참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버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도요타가 투자를 발표후 760억달러로 평가된 후 은행 IPO 전문가들로부터 최대 1200억달러까지 상승했다. 우버는 뉴욕증시(NYSE)에 상장할 계획이며 모간스탠리를 비롯해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주관사로 지정했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이 우버가 핵심 사업인 차량공유가 둔화 조짐 신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미국 시장이 포화상태에 왔는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으며 식료품과 화물 배달, 스쿠터와 자전거 공유로 사업을 확장하고 무인차와 자가용 항공기 개발에까지 뛰어드는 상황에서 어디서 수익을 창출하는지를 알고 싶어하고 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19-04-10 15:56:47미국 2위 승차공유 서비스업체 리프트가 미국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리프트는 기업공개(IPO) 첫날인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공모가보다 무려 8.7% 오른 78.29달러에 거래되며 시가총액 264억달러(약 30조168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렌터카 업체인 허츠보다 23배 큰 규모로, 세계 5위 자동차회사인 현대자동차(약 25조5000억원)와 맞먹는 수준이다. 자동차 제조기술도 없고, 자동차를 팔아본 적도 없는 이 기업에 이렇게 큰돈이 몰린 이유는 승차공유 서비스가 자율주행 기술과 함께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을 미래형 플랫폼 비즈니스이기 때문이다.더욱 관심을 끄는 것은 이달 중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미국 승차공유 1위 업체 우버다. 올해로 사업 10년째인 우버가 IPO에 성공하면 시가총액이 무려 1200억달러(약 136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미국 투자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는 미국 자동차 대표 브랜드인 GM, 포드, 크라이슬러 3사의 시가총액을 합한 것보다도 많은 액수다. 이러다보니 미국 5대 대형 기술주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에 이어 또 하나의 성장동력이 탄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 디디추싱(중국), 그랩(동남아) 같은 승차공유 기업들도 이른바 '글로벌 모빌리티 세계대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계속 몸집을 키우고 있다. 국내로 시선을 돌리면 한숨만 나온다. 한국만 갈라파고스섬에 갇힌 상황이 계속되면서 한 발짝도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초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기구가 출퇴근 시간에 카풀서비스를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합의안에 서명했지만 이마저도 휴지조각이 됐다. 사회적 대타협기구로부터 공을 넘겨받은 국회도 택시회사와 노조, 카풀업체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계속 공회전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투자자와 자동차업체들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앞으로 글로벌 승차공유 기업을 가장 큰 고객사로 고려해야 하는 현대자동차는 최근 '인도의 우버'로 불리는 올라와 동남아 그랩에 총 6000억원을 투자했다. 카풀 등 승차공유 서비스를 둘러싼 현재의 갈등 상황은 미래 성장동력을 해외에 내주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승차공유 서비스는 단순히 모바일 앱으로 운전자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서비스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산업의 미래와 연관된 차세대 혁신성장의 축이다. 이는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 추세다. 정책 담당자와 이해 당사자들은 이런 사실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된다.
2019-04-01 16:55:05차량 공유업체 우버가 월가의 은행들로부터 기업공개(IPO) 제안을 받았으며 기업가치가 최대 1200억달러(약 135조원)로 예상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이같이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는 것은 우버의 핵심 사업인 차량공유 뿐만 아니라 음식 배달과 화물 운송 등 다른 사업도 진행중인데다가 중국 디디추싱과 싱가포르 그랩, 러시아 얀덱스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신들은 우버의 기업가치 규모가 미국 3개 주요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의 시총을 합친 것 보다도 많은 것으로 상장 주관 은행으로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가 선정됐다고 전했다. 당초 우버는 내년 하반기에 상장을 검토했으나 전반기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는 사내 성희롱과 회사 기밀 유출, 공동창업자 트래비 캘러닉의 퇴출 등을 최근 수년간 겪어왔다. 투자자들로부터 다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다라 코스로우샤히 현 최고경영자(CEO)는 스마트폰용 택시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차량을 호출할 수 있도록 했다. 아직 비상장 상태인 기업가치가 높은 스타트업들이 많은 가운데 시장에서는 우버가 IPO를 다시 활성화시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가 전달한 기업가치 평가제안서는 월가와 실리콘밸리에서 우버의 상장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기도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고스로우샤히 CEO는 상장 시기를 내년 하반기를 언급했었다. FT는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꺽일 조짐이 보임에 따라 우버의 상장 시기는 앞으로 수개월동안 시장 동향을 파악한 후 결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저널은 우버의 IPO 예상 시기와 수수료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투자은행들이 내놓은 기업가치가 보장된다는 법은 없다며 우버가 상장할 때 시장 환경이 좋지만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경쟁업체인 리프트도 이르면 내년 3~4월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차량공유업체들간 치열한 경쟁에 공공투자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지못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우버에 투자한 기업은 50개가 넘으며 이중에는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와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골드만삭스가 있다. 일본 소프트뱅크는 우버의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18-10-17 15:47:17블록체인 기반 모빌리티 ‘엠블 파운데이션’은 자체 암호화폐 ‘엠블(MVL)’을 암호화폐 거래소인 비트소닉에 상장한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엠블은 지난 7월 캐셔레스트에 상장한 바 있다. 또 해외 기반 암호화폐 거래소인 크립톨로지, IDCM, UEX 등에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이날 현재 비트소닉에서 지갑을 오픈할 수 있으며 오는 8일 오후 3시부터 거래가 가능하다. 엠블은 벤처기업 이지식스가 지난 5년 간 홍콩, 베트남, 싱가포르 등 아시아 각국에서 렌터카 모바일 예약·관리 사업을 하면서 쌓은 노하우가 담긴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이다. 흩어져 있는 자동차 주행 및 거래·정비 관련 핵심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기록해 정보를 공유한 운전자·이용자에게 암호화폐 ‘엠블(MVL)’을 인센티브로 돌려주는 한편 신뢰도 높은 빅데이터를 판매해 수익을 얻는 비즈니스모델을 지향하고 있다. 이용자는 향후 ‘엠블’을 ‘타다(TADA)’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주유·세차, 자동차 수리 등을 할 때 활용할 수 있다. 엠블 파운데이션을 이끌고 있는 우경식(Kay Woo) 이지식스 대표는 "“내년 상반기에 엠블 메인넷이 나오면 그 위에 이지식스(렌터카 예약)와 타다(차량호출)를 비롯해 다양한 파트너사의 택시호출, 합승(카풀·승차공유), 차량공유, 자동차 보험 서비스들을 디앱(DApp, 분산형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올려 연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엠블은 지난 7월 싱가포르에서 차량호출(라이드헤일링) 서비스 ‘타다(TADA)’를 선보였으며, 오는 23일 ‘타다 택시(TADA Taxi)’ 앱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연내 ‘타다(TADA)’에 엠블 프로토콜을 적용해 토큰 이코노미(블록체인·암호화폐 기반 보상경제)를 구현할 예정이다. ‘타다(TADA)’는 택시기사와 차량 및 승차공유 운전사들을 구분하지 않고 모두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구조다. 이에 따라 서비스 개시 3개월 여 만에 등록된 운전기사가 1만5000명에 이른다. 또 우버나 그랩과 달리 타다를 통한 운행 수익을 오롯이 운전기사가 가져가기 때문에 ‘입소문 마케팅’, 즉 구전효과를 통한 일반 이용자(승객수)도 7만7000명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8-10-06 19:08:10미국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일본 통신사 소프트웨어의 투자를 받아들이는 한편 내년도 상장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미 경제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우버는 3일(현지시간)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우버는 현재 11명의 이사회를 17명으로 늘리고 추가되는 6석에 대해 2명은 소프트뱅크에 선임권을 주고 4명은 독립적인 인물에게 배정할 계획이다. 지난달 미 언론들은 소프트뱅크가 비상장 기업인 우버에 최대 100억달러를 투자하고 우버 지분 17~22%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이를 두고 소프트뱅크가 세계 차량공유 업계 전반에서 주도권을 잡으려 한다고 분석했다. 우버의 이번 결정은 소프트뱅크의 투자를 일정부분 받아들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관계자에 따르면 우버의 투자액은 10억~12억5000만달러(약 1조1465억~1조4331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우버는 또한 2019년에 본격적인 상장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우버의 기업 가치는 현재 690억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한편 지난달 우버 전 최고경영자(CEO) 트래비스 칼라닉이 선임한 이사 2명은 이사회에 잔류한다. 칼라닉은 비록 우버에서 물러나긴 했으나 여전히 이사 가운데 3명을 지명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7-10-04 13:4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