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신한은행이 우버 택시 가맹 택시기사들에게 전용 대출상품 ‘신한 MY TAXI 행복대출’ 금리와 한도를 우대하고, 운송수입금 입금계좌를 신한은행으로 지정하는 경우 캐시백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금융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24일 서울시 중구 소재 신한은행 본점에서 우버 택시와 ‘가맹 택시기사 금융솔루션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업무 협약에 따라 택시기사를 대상으로 하는 금융 세미나, 전문가의 자산관리 서비스 등 폭넓은 혜택을 제공하고, 신한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우버 택시 할인·이용권도 제공할 예정이다. 우버 택시(Uber Taxi)는 미국 우버의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2021년부터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합리적인 택시 호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생활 속 주요 영역인 은행과 택시의 협약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 보다 혁신적인 서비스로 고객들이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7-25 16:21:56[파이낸셜뉴스] "최근 우버 택시는 매월 평균 두 자릿수 성장을 하며 매달 최고 기록을 찍고 있다. 향후 몇 년 간 빠른 성장세가 기대된다." 택시 호출 플랫폼 우버 택시 송진우 최고경영자(CEO)는 16일 서울 종로구에서 '미디어 커피챗'을 열고 "올해 실적은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CEO가 지난해 9월 취임한 뒤 10개월 만에 첫 기자간담회로 브랜드명을 우티에서 우버 택시로 변경하는 리브랜딩 이후 주요 성과와 향후 성장 전략 등을 공유했다. 올해 2월 우티에서 우버 택시로 리브랜등을 한 뒤 최근 서울 지역에서 매월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우버'라는 브랜드에 익숙한 외국 고객이 2~3배 늘었다. 서울 외에도, 울산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했고, 올해 론칭한 부산 지역에서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송 CEO는 "지난 2년은 올해 성장을 위한 기초를 다지기 위한 단계였다"라며 "올 하반기에는 서울, 경기 지역을 비롯해 다른 권역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택시 산업의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우버 택시는 전체 운임 수입의 2.5%에 해당하는 수수료만 부과하고, 추가 마케팅 인센티브는 별도로 제공키로 했다. 송 CEO는 "우버 택시가 의미있는 성장을 이뤄서 모빌리티 생태계에 건강한 균형과 견제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기사와 승객 모두에게 최고의 플랫폼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서비스 '우버 블랙'도 정식 출시한다. 우버 블랙은 전문 기사가 운전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다. 고급 세단과 SUV, 대형 리무진 등 선별된 차량을 활용하며 운행 기사들도 모두 일정 기간 이상의 무사고 경력, 앱 내 높은 별점 등을 갖춘 숙련된 개인택시 기사들로 구성된다. 우버 택시는 운행 피드백을 포함한 정기 교육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유지·개선할 예정이다. 우버 블랙은 현재 서울 및 인천공항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순차적으로 서비스 지역이 확대된다. 호출과 예약은 우버 택시 앱을 통해 가능하며, 별도의 호출료는 부과되지 않는다. 요금은 사전확정 요금제로 운영된다. 사전확정 요금제는 교통체증과 경로 우회 시에도 요금이 변동되지 않는다. 탑승 전 최종 요금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송 CEO는 "우버 택시의 한국 시장에서의 성장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 과거와는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버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유저 확보가 핵심이고, 그다음에는 충성도와 이용률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진다면 의미 있는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7-16 12:05:48【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내를 우버가 더 빠르게 주행하지만 웨이모의 무인 자율주행(로보) 택시는 탁월한 사생활을 보호받을 수 있는 장점이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지역지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은 샌프란시스코 시내 3곳에서 샌프란시스코 공유 경제를 상징하는 차량 공유 서비스 기업 우버 차량과 웨이모의 로보택시가 도착하는 데 걸린 시간과 탑승 시간 및 비용을 공개했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우버 차량은 빠르고 이용하기 쉽다고 평가했다. 반면 웨이모의 로보택시는 비용이 비싸지만 우버보다 비교적 안전하게 운행된다고 전했다. 운전자가 운전하는 우버 차량이 막히지 않는 도로를 찾아 시내를 더 빠르게 이동했고 차량도 많아 더 쉽게 탑승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웨이모의 무인 로보택시는 가격은 비싸지만 안정적인 승차 경험을 제공한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은 "웨이모 로보택시는 우버와 달리 일관성 있는 승차 경험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차량이 일정한 속도로 운행되고 운전자가 있는 우버보다 사생활을 더 존중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웨이모 로보택시가 때때로 서투르게 운전하거나 상식에 어긋나는 경로를 선택해 운행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은 "샌프란시스코처럼 지형이 까다로운 도시에서 가장 혼잡한 거리를 돌아다니는 것은 쉽지 않지만 탑승자들은 그런 것에 관심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탑승자들은 탑승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효율성을 더 원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웨이모는 지난달 25일부터 샌프란시스코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전면 개시했다. 그동안 샌프란시스코에서 웨이모의 로보택시를 이용하려면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야 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웨이모 로보택시가 전면 운행되면서 미국에서 전면 운행 지역은 애리조나주 피닉스를 포함해 총 2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7-04 11:14:20[파이낸셜뉴스] 카카오 T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신규 택시 호출 플랫폼을 출시하고, 서비스 운영 국가도 연내 30여 개로 확대한다. 인바운드(외국인의 해외여행)·아웃바운드(한국인의 해외여행) 서비스를 넘어 외국인 전용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4일 외국인 전용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케이라이드(k.ride)'를 출시했다. ‘케이라이드'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로 세계 각국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합 제공해 글로벌 통용 플랫폼으로 자리 잡겠다는 포부다. 이를 통해 택시 호출 서비스를 운영 중인 글로벌 기업 '우버' 등과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 케이라이드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대상으로 우선 운영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존에도 '인바운드' 서비스의 일환으로 외국인 방문객들이 별도의 앱 설치나 가입 인증 절차 없이 자국에서 쓰던 앱으로 카카오 T 차량을 호출할 수 있도록 해외 앱 연동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한 케이라이드는 외국인 이용자들의 택시 호출 및 현지 교통수단 이용에 특화된 별도의 플랫폼으로, 선택권을 늘리는 데 집중했다. 현재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싱가포르, 중국 등 총 14개국의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14개국의 이용자들은 한국에서 바로 케이드라이드 앱을 통해 언어나 계정, 결제의 불편함 없이 편리하게 카카오 T 블루, 벤티, 블랙, 모범 택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적용 서비스는 점차 늘려나갈 예정이다. 카카오 계정 없이도 전화번호 입력 후 구글 또는 애플 계정이나 이메일 인증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으며, 해외에서 발행된 카드 등록을 통한 자동결제도 가능하다. 향후 해외간편 결제 기능도 도입해 결제 편의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케이라이드는 이용 시 영어, 중국어(간체, 번체), 일본어 등 총 4개의 언어를 지원한다. 목적지 검색과 기사와의 채팅 시에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 아랍어 등 약 100여개 언어의 자동번역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가 자국 언어로 관광지를 검색하고, 기사와의 실시간 소통이 가능해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연내에 서비스 운영 국가를 총 30여 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을 포함한 각 국가에서도 라이드헤일링(호출형 승차공유 서비스)을 포함한 여행객 대상의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케이라이드를 포함해 글로벌 서비스를 강화하고, 해외 사업에 보다 힘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택시 호출 시장 독과점, 매출 부풀리기 의혹 등으로 여러가지 잡음이 일고 있는 만큼 해외 비즈니스 확장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8년부터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해왔다. 최근에는 한국 이용자들이 해외 여행 중 택시를 호출할 때 쓸 수있는 '해외차량호출 서비스'의 플랫폼 이용료도 대폭 낮췄다. 기존에는 국가별로 플랫폼 이용료 수준은 다르나 최소 금액이 정해져 있었지만, 지난 5월 23일부터 최소 금액을 '0원'으로 설정해 가격 부담을 대폭 줄였다. 최고 4700원 수준이던 플랫폼 이용료 상한선 가격도 최대 3000원으로 내려갔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6-04 14:59:25[파이낸셜뉴스] 프리미엄 주류 기업 디아지오코리아가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비음주 운전 vs 음주운전' 게임 출시를 기념해 택시 호출 플랫폼 우버 택시와 함께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디아지오에서 새롭게 선보인 '비음주운전 vs 음주운전' 게임에서는 다섯 가지의 미니게임을 통해 음주가 운전자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 비음주 상태를 의미하는 '공'을 운전하는 자신과 맥주 세 잔을 마신 상태를 의미하는 '그림자 공'의 움직임을 통해 운전 능력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운전 시 음주가 제어능력, 반응속도, 주의력, 인지력, 그리고 제동력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 지 게임 참여자들이 알 수 있도록 구성됐다.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게임 형식을 통해 보행자와의 충돌, 방향 및 속도 감각 상실 등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음주운전 사고의 위험성 또한 이해할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은 음주운전 근절 메시지를 전파하고, 소비자들이 안전한 귀갓길을 위해 책임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우버 택시와 협업을 진행했다. 캠페인 기간 동안 선착순 1만명의 참여자들은 우버 택시 5000원 할인 코드를 수령 및 이용할 수 있다. '비음주 운전 vs 음주운전' 게임 캠페인은 디아지오 글로벌 본사 차원에서 전사적으로 수립한 새로운 지속가능발전목표 '소사이어티 2030'아래 기획된 글로벌 사회공헌활동 캠페인의 일환이다. 한국은 아일랜드, 인도, 베트남, 파나마, 도미니카 공화국과 함께 이번 게임 캠페인 파일럿 진행 6개 국가 중 하나로 선정됐으다. 이 게임은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베트남어, 스페인어 등 총 4개 언어로 제공된다. 디아지오의 '소사이어티 2030'은 디아지오가 향후 10년간 '건전음주', '포용성과 다양성', '지속가능성' 등의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수립한 장기 계획으로 UN에서 지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한 지속가능발전목표 (SDGs)에도 함께 기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디아지오코리아 코너 닐랜드(Conor Neiland) 대표는 "디아지오는 새롭고 혁신적인 캠페인들을 통해 책임감 있는 음주 문화를 촉진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음주운전에 대한 위험성과 경각심을 일깨워 음주운전 근절에 보탬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성숙하고 책임 있는 음주문화 정착을 위해 꾸준히 다방면으로 힘쓰겠다"고 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5-21 15:06:29[파이낸셜뉴스] 우티가 자사 택시 호출 플랫폼 ‘우티’의 서비스명을 ‘우버 택시(Uber Taxi)’로 리브랜딩했다고 2월 29일 밝혔다. 리브랜딩에 따라 3월 초부터 기존 애플리케이션(앱)은 ’우버 택시’ 앱으로 자동 업데이트되며, 전국 가맹 택시 외관 또한 순차적으로 ‘우버 택시’ 로고가 삽입된 랩핑으로 교체된다. ‘우티’ 법인 명칭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번 리브랜딩으로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우버와 브랜드명이 일원화됐다. 우버 택시는 일본·홍콩·대만 등 우버가 택시 호출을 제공하는 시장에서 사용 중인 명칭과 동일하다. 코로나 엔데믹 전환 이후 급격히 늘어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해외에서 쓰던 우버 앱을 국내에서도 별도 앱 전환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비즈니스 고객에게 출장 시 편리한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이용자들 또한 해외에서 동일한 앱을 사용해 해당 지역에서 제공되는 우버 차량 호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출범 이후 지난 2년간 우티는 국내에서 개선된 승객 안전 기능과 택시 예약 및 친환경 전기차 호출 서비스(그린) 등 새로운 기능을 지속적으로 도입해왔다. 리브랜딩 이후로도 우버 택시로서 더욱 다양한 차별화 포인트를 개발하여 이용자들이 전국 어디서든 신속하고 편리한 택시 승차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송진우 우티 대표이사(CEO)는 “우티는 지난 2021년 공식 출범 이후 기사와 승객 모두에게 차별화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 이번 리브랜딩 또한 국내외 이용객과 기사분들에게 보다 나은 통합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글로벌 차량 호출 업체 우버가 전 세계 72개국에서 운행하며 축적한 노하우와 국내 모빌리티 슈퍼앱인 티맵모빌리티 간의 시너지를 통해 한국 모빌리티 시장의 혁신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2-29 09:17:38[파이낸셜뉴스] 세계적 휴양지 멕시코 캉쿤에서 차량 공유 업체인 우버 영업에 대한 일부 택시 기사의 견제가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6일(현지시간) 멕시코 일간지 밀레니오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킨타나로오주 캉쿤의 말레콘타하마르 인근 호텔 주변에서 한 택시 기사가 우버 운전자와 말다툼을 벌이다 우버 차량에 염산을 뿌렸다. 이로 인해 우버 차량 문 일부분과 사이드미러가 파손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택시 기사를 붙잡았다. 택시 기사는 피해자에게 수리비와 합의금 명목으로 2000페소(약 15만2000원)를 주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캉쿤에서 차량 공유 업체 운전자를 향한 택시 기사의 공격이 최근 몇 년 사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캉쿤 약스치얀 거리에서 택시 기사 2명이 외국인을 태운 검은색 밴을 우버 차량으로 착각하고 위협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캉쿤은 연간 3000만명 안팎의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 휴양지지만 최근 승객 가로채기, 운전자 폭행, 차량 파손 등의 범죄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택시 기사들이 단체로 우버 운전자를 위협해 호텔이나 유명 관광지 주변에 차량을 오래 정차하지 못하게 하거나 기사들끼리 우버 차량 번호판 사진을 공유하며 해당 차량 운행을 방해하기도 하는 등 차량 공유 업체 운전 영업에 대한 일부 택시 기사의 견제가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1월 법원은 '불공정 경쟁으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는 택시업계 주장을 배척하며 우버와 디디 등 차량 공유 업체 영업에 문제가 없다고 판시했다. 이후 법원은 4월 주 의회에서 차량 공유 업체 영업을 공식적으로 허용하는 법안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택시 기사들 불만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캉쿤의 우버 운전자 대변인인 아구에다 에스페리야 소토는 "우버 운전자를 공격하는 사람에 대한 적절한 처벌이 없었기 때문에 관련 범죄가 계속 이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범법 행위자에 대한 강력한 처분을 촉구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8-07 09:48:02[파이낸셜뉴스] 현대차그룹과 미국 앱티브의 합작사 모셔널은 현대차 아이오닉5 기반 로보택시를 활용한 운전자 없는 레벨4(고도자동화) 자율주행 서비스를 위해 우버 테크놀로지스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모셔널과 우버는 올해 말부터 10년간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한 로보택시를 미국 전역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모셔널은 우버와 같은 주요 네트워크 내에서 카헤일링(차량 호출)과 배송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최초의 자율주행차 회사가 됐다. 칼 이아그넴마 모셔널 최고경영자(CEO)는 "모셔널은 수 백만 명의 승객 접근성을 높이고 향후 10년간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로드맵을 확보했다"며 "미국 전역 도시에서 카헤일링(차량 호출)과 배송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우버와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노아 지흐 우버 자율주행 모빌리티 및 배송 사업부 글로벌 총괄은 "모셔널과의 제휴로 우버는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5 로보택시를 운용하게 됐다"며 "탄소중립 플랫폼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모셔널은 현대차그룹이 20억달러를 투자해 자율주행 분야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갖춘 앱티브와 만든 합작법인으로 지난 2020년 3월 설립됐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2-10-07 16:49:31[파이낸셜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심야 택시난 완화 대책과 관련해 "기존 택시에 기회를 줬지만 국민들의 집에 갈 권리에 도움이 안 된다고 한다면 타다나 우버 같은 비(非)택시를 늘리는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 장관은 4일 오후 SBS 8뉴스와의 인터뷰에 출연해 "(심야 탄력호출제를 통해) 연말까지 3000대 정도 더 나오게 하는 게 목표"라며 심야 택시 대책과 관련한 여러 생각 및 정책 방향들에 대해 밝혔다. 원 장관은 "3000대 정도가 나오면 (호출성공률이) 50%까지 갈 것"이라며 "탄력을 받기 시작하면 택시업계나 플랫폼업계, 승객도 바뀌니 물꼬를 트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토부는 심야시간대 택시 호출료를 최대 5000원까지 인상하고, 택시 부제를 해제하는 등의 심야 택시난 완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와 별개로 서울시는 서울 중형택시 기본요금을 현행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심야 기본요금은 4600원에서 53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승객들의 부담이 커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원 장관은 "국토부 입장에서는 당장이 급하니까 호출료에 탄력을 줘서 우선 이탈한 기사들이 돌아오게끔 하고, 그다음 심야할증이나 기본요금이 인상되면 그 전체를 놓고 과연 얼마만큼 기사들이 밤에 나오는 효과가 있었는지, 그리고 국민들이 과연 수용할 만한 요금 수준인지 데이터를 엄밀히 분석하고 공개해 다시 조정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타다·우버와 같은 비택시 서비스의 규제 완화 방안과 관련해선 "연말이나 (내년) 2월 정도까지 기존 개인과 법인 택시의 호출에 따른 성과를 보고, 국민들 입장에서 봤을 때 '요금만 올리고 생각하는 것만큼 안 나오지 않나' 이렇게 된다면 비택시를 대폭 풀 수밖에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택시 기득권이 아니라 국민들의 이동권이 우선인 만큼 택시 제도, 비택시 제도의 혁신에 대해서는 기득권이나 관성 때문에 타협하지 않겠다"고 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2022-10-05 07:20:00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카카오T블루, 우티 등 이른바 가맹택시의 심야 택시 호출료가 기존 3000원에서 최대 5000원으로 인상된다. 호출료 인상에 지자체가 결정하는 기본요금 인상까지 더해지면서 내년엔 심야 택시 기본요금이 1만원을 웃돌 수 있어 시민 부담이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또 50년만에 택시부제가 폐지되고, 렌터카 등을 활용한 타다·우버 모델이 2년만에 플랫폼 활성화를 통해 부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심야 기본요금 1만원 시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같은 '심야 택시난 완화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심야 택시 호출료가 기존 최대 3000원에서 최대 5000원(가맹택시)으로 상향 조정된다. 가맹택시는 카카오T블루, 우티 등 브랜드 택시를 의미한다. 중개 택시는 4000원으로 인상된다. 이달 중순부터 올 연말까지 수도권에 시범 적용하고, 이외 지역은 지자체, 플랫폼, 택시 업계 등의 요청시 반영된다. 심야 탄력 호출료는 승객의 의사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고, 상한 범위 내에서 택시 수요와 공급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기존에 무료 호출은 그대로 이용이 가능하다. 플랫폼 업체는 호출료의 대부분을 택시 기사에게 배분해 기사의 처우 개선을 지원토록 했다. 호출료 인상에 지자체가 결정하는 기본요금 인상까지 더해지면 소비자 부담은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대책과 별도로 서울시는 택시 기본요금을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심야 할증 적용 시간대는 '0시~오전 4시'에서 '오후 10시~오전 4시'로 확대하고, 심야 할증률을 시간대에 따라 20~40% 차등 적용할 계획이다. 기본 요금으로 갈 수 있는 거리는 현재 2㎞에서 1.6㎞로 줄어든다. 요금 조정안은 서울시 물가대책심의위 심의를 거쳐 심야 할증요금은 오는 12월, 기본요금 인상은 내년 2월부터 적용된다. 내년 2월 이후 심야 할증 적용시간대 기본요금은 호출료까지 더하면 1만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시의 심야 할증이 확대되면 택시 수급 상황, 국민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력 호출료 조정을 검토하고, 필요시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타다·우버 2년만에 부활 국토부는 또 택시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렌터카 등을 활용한 타다·우버 모델을 부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난 2020년 3월 국회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일명 타다금지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사실상 자취를 감춘지 2년여 만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21년 사회적 대타협을 거쳐 제도화한 타다·우버 모델(타입1)의 플랫폼 운송사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타입1은 렌터카 등을 빌려 택시와 유사하게 운행하는 형태다. 택시 면허가 없어도 운송 사업을 할 수 있다. 단, 해당 기업은 매출의 5%를 사회적 기여금으로 내야 하고 총량 규제도 받는다. 규제 개선을 통해 기존 택시와 차별화된 심야 특화 서비스, 기업 맞춤 서비스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적극 허가해주기로 했다. 기존 사업자 변경 허가는 오는 11일부터 가능하다. 또 현재 매출액의 5%, 1대당 월 40만원 등을 납부하는 기여금도 완화해 주기로 했다. 중형택시에서 대형승합·고급택시로 전환하기 위한 요건(5년 무사고)도 폐지해 타다 등의 대형 승합 운송 서비스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중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규칙을 개정할 계획이다. 원 장관은 "타다·우버 서비스를 놓고 지난 몇 년간 많은 논란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혁신을 가로막는 기득권에 대해선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72년 도입돼 중형택시에만 차별적으로 적용된 '택시부제'는 50년 만에 폐지된다. 택시를 주기적으로 강제 휴무하도록 하는 제도다. 택시난이 심각한 서울시는 이달 중 해제를 권고하고, 나머지 지역도 해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택시 부제 운영 결과를 검토해 부제 연장 여부 등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법인택시 기사 지원자는 범죄 경력 조회 등 필요 절차만 거치면 즉시 취업이 가능해진다. 단, 임시자격 부여 후 3개월 내 정식 자격을 취득해야 한다. 아울러 법인택시 리스제(심야시간 한정), 전액관리제(월급제) 등 택시 운행 형태에 대한 개선을 검토하기로 했다. 노사간 이해관계가 첨예한 만큼 협의체 구성을 통해 논의하기로 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2-10-04 18:1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