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연출 정세교, 극본 이병학)가 연일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티빙에 따르면 '우씨왕후'는 3주 연속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하며 '술꾼도시여자들2'에 버금가는 화제성을 보여주고 있다. '우씨왕후'는 전편 공개 이후 “정주행하다가 밤 샜다”, “각 캐릭터 서사를 진짜 잘 짰다”, “인물 간 관계성 너무 흥미롭다”, “다섯 부족마다 특색 달라서 보는 재미가 있다”는 감상평이 올라오면서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우씨왕후' 속 캐릭터들의 강렬한 개성이 보는 이들을 매료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성별의 한계를 뛰어넘어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는 강인한 여성상을 보여준 우희(전종서 분)를 비롯해 극적인 반전으로 추격전의 판도를 바꾼 을파소(김무열 분), 이룰 수 없는 욕망을 향해 돌진하는 우순(정유미 분)의 활약이 눈에 띈다. 또 잔악한 성정을 가진 고발기(이수혁 분), 추격자들로부터 왕후를 지키는 대모달 무골(박지환 분), 그리고 대체불가한 카리스마로 장면을 휘어잡은 고남무(지창욱 분) 등 다양한 인물들이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각 부족과 왕자들의 특색이 담긴 미장센 또한 시선을 끌고 있다. 수도인 궁 내부를 비롯해 동부 신전, 왕자들의 성까지 각기 다른 분위기를 띠고 있어 시각적인 재미도 더하고 있다. 권력 쟁탈전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각 부족들도 저마다의 고유 색을 가지고 있어 이들의 대립 관계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평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15 14:23:24[파이낸셜뉴스] 오는 29일 티빙 오리지널 '우씨왕후'가 공개되는 가운데, 이 드라마의 주연 배우 전종서가 'SNL 코리아'에 출연한다. 21일 쿠팡플레이에 따르면 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가 8월 31일 저녁 8시 시즌6 첫 공개일을 확정한 가운데 1회 호스트로 전종서가 출연한다. ‘SNL 코리아’ 시즌6 첫 회에 출연하는 전종서는 영화와 드라마를 종횡무진하며 캐릭터 '착붙' 연기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빛내는 배우다. 전종서는 “‘SNL 코리아’ 시즌6의 첫 회로 초대해 주셔서 너무 영광이다. 그동안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예능인 ‘전종서’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어떤 호스트보다 더 열심히 망가질테니 기대해도 좋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쿠팡플레이 코미디쇼 ‘SNL 코리아’ 시즌6는 8월 31일 저녁 8시, 1회를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쿠팡플레이에서 만날 수 있다. 한편 전종서의 신작 '우씨왕후'는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으로 왕위를 노리는 왕자들과 권력을 잡으려는 다섯 부족의 표적이 된 우씨왕후가 24시간 안에 새로운 왕을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추격 액션 사극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22 09:32:54[파이낸셜뉴스] 배우 김소은이 과거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송재림(39)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김소은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상에 그 어떤 말로도 형용할 수 없이 가슴이 너무 아프다. 긴 여행이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 안녕 내 친구. 또 보자”는 글을 올렸다. 이어 “잘 보내주고 왔습니다. 제 걱정 안 하셔도 돼요”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송재림과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김소은과 송재림은 MBC 예능물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두 사람은 MBC 연예대상에서 베스트커플상을 받을 정도로 사랑을 받았다. 이후 두 사람은 SBS TV 드라마 ‘우리 갑순이’에서 남녀 주인공 허갑돌과 신갑순 역으로 재회하기도 했다. 앞서 송재림은 지난 12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송재림 사망과 관련해 경찰은 “현재까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장에선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재림은 모델 출신으로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한 고인은 2012년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왕의 곁을 지키는 무사 김제운 역을 맡으며 이름을 알렸다. 드라마 ‘투윅스’에서 주인공을 쫓는 킬러 역을,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선 검도 사범 겸 체육대학원생을 연기했다. 올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와 라쿠텐 비키에서 공개된 시리즈 ’피타는 연애‘에 출연했다. 영화 ’폭락: 사업 망한 남자‘의 촬영도 마친 상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15 05:54:24[파이낸셜뉴스] 배우 고(故) 송재림이 생전 일본인 사생팬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송재림의 비보가 알려진 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한 사생팬이 송재림을 지속적으로 괴롭혔다는 내용이 빠르게 확산했다. 사생팬으로 지목된 A씨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에 송재림을 비방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다수 올렸다. A씨는 송재림을 향해 “당신의 연기력으로 야비한 본성을 숨길 수 있냐”, “시원찮은 배우에게 눈을 돌릴 사람은 없을 것” 등 비방성 글을 남겼다. A씨는 또 송재림 지인의 사진을 모자이크 없이 올리고 “팬들이 준 선물을 OO에게 바친다”며 공개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송재림의 비보가 전해지자 일부 팬들은 A씨를 지적했고 결국 A씨는 자신의 X 계정을 폐쇄했다.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송재림은 지난 12일 낮 12시30분께 성동구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점심 식사를 약속한 친구가 송재림의 거주지를 찾았다가 사망한 그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자택에서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고인 빈소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발인은 14일 낮 12시다.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송재림은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했다. 이후 2011년 tvN 드라마 ‘꽃미남 라면가게’,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2018년 11월~2019년 2월 방영된 JTBC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2019년 KBS 2TV 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 등에선 주연으로 활약했다. 그는 지난 8월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우씨왕후’에 출연하는 등 최근까지도 작품을 통해 대중과 만나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14 05:22:10[파이낸셜뉴스] 배우 송재림이 지난 12일 39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뜬 가운데, 그가 7년전 수능 당일 ‘수송 봉사’에 나선 사실이 재조명되며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13일 가요계에 따르면 평소 바이크 타기가 취미인 송재림은 지난 2017년 11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험생 수송 바이크 자원 후 집 들어가는 길”이라며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수능날인 오늘 모든 수험생에게 화이팅을 보낸다”면서 “곧 성인이 되겠네요. 시험지보다 많은 질문과 답이 있지만 오답도 없는 사회에 나온 걸 축하한다. 킵 고잉 온(keep going on). 당신이 정답이니까요”라며 응원 메시지도 남겼다. 이후 송재림은 지난해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수능 당시 수송 봉사를 한 것과 관련해 “기사가 너무 좋게 포장돼 나온 것 같다"며 "사실 한명도 못태웠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굉장히 많은 바이크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며 “사실 그때는 한명도 태우지 못했다. 근데 그게 맞는 거고 가장 이상적인 것”이라고 전했다. "긴 여행 시작" 문구 남겨 모델 출신 배우 송재림은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했다. 2012년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왕의 곁을 지키는 과묵한 무사 역을 맡으며 이름을 알렸다. 2014년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해 능글맞으면서도 다정한 모습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때 가상 부부로 호흡한 배우 김소은과 SBS 주말 드라마 '우리 갑순이'에서 남녀주인공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MBC '투윅스' KBS 2TV '감격시대:투신의 탄생' tvN '잉여공주' SBS '우리 갑순이' '시크릿 마더'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KBS 2TV '미남당',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 그리고 영화 '속물들' '미친사랑' '야차' '미끼' 등에 출연했다. 지난 2월까지 상연했던 연극 '와이프', 지난달 폐막한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무대에도 올랐다. 송재림이 출연한 영화 '폭락: 사업 망한 남자'는 미개봉 상태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소속사와 전속 계약을 끝내고 홀로 활동하던 그는 최근 자신의 SNS에 "긴 여행 시작"이란 문구를 남겼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13 09:09:28[파이낸셜뉴스] 드라마 '해를 품은 달'과 '우씨왕후' 등에 출연한 배우 송재림이 3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과거 그가 수학능력시험(수능) 수험생들을 위해 베푼 선행이 재조명되고 있다. 1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송재림이 과거 수능 수험생들을 위해 직접 '수송 봉사'에 나선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송재림은 2018학년도 수능이 치러진 지난 2017년 11월15일 수능 수험생들을 위해 수송 봉사에 나섰다. 당시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토바이에 올라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그는 "수험생 수송 바이크 자원 후 집 들어가는 길"이라며 "수능날인 오늘 모든 수험생에게 화이팅을 보낸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러면서 "곧 성인이 되겠네요, 시험지보다 많은 질문과 답이 있지만 오답도 없는 사회에 나온 걸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송재림은 지난해 12월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당시의 일화를 전했다. 그는 "수능 당일 하루했는데, 기사에 너무 좋게 포장됐다"며 "사실 그때 한 명도 못 태웠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그게 맞다, 이상적인 상황이었다"며 "시험에 지각한 사람도 없고, 도로 통제도 잘 됐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송재림은 전날 성동구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밝혔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모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4일 낮 12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13 09:05:06드라마 '해를 품은 달'과 '우씨왕후' 등에 출연한 배우 송재림(39)이 사망했다. 12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송씨는 이날 성동구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말했다. 현장에선 유서가 발견됐다.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한 고인은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왕의 곁을 지키는 과묵한 무사 김제운 역을 맡으며 이름을 알렸다. 2014년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으며 올해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 라쿠텐 비키에서 공개된 시리즈 '피타는 연애'에 출연했다. 올해 2월 연극 '와이프'와 지난 달 폐막한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무대에도 올랐다. 빈소는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은 14일.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11-12 19:28:12이러다 넷플릭스도 따라잡을까? 올 상반기 CJ ENM의 자회사 티빙의 약진이 눈부시다. 상반기 최대 화제의 드라마 '눈물의 여왕'과 '선재 업고 튀어'의 신드롬급 인기와 'KBO 리그'로 대표되는 스포츠 생중계가 시너지를 일으키며 티빙이 토종 OTT 1위 자리를 굳혔다. 특히 넷플릭스와의 격차를 5개월만에 10만명대로 대폭 줄이며 골든크로스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드라마 연속 흥행에 5월 DAU 21%↑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의 지난 5월 평균 DAU(일일활성이용자수)는 190만명으로 올해 1월 대비 21.0% 증가했다. 넷플릭스(-23.4%), 웨이브(-5.9%), 쿠팡플레이(-22.7%)와 달리 나홀로 5개월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드라마가 유료가입자수 증대를 견인했다면 'KBO 리그' '유로 2024' 등 스포츠 생중계는 가입자의 시청 시간을 늘렸다. 특히 넷플릭스와의 격차를 대폭 줄였다. 지난 1월 1일 넷플릭스 326만명, 티빙 140만명으로 186만명이나 차이났으나 6월 19일 기준 넷플릭스 219만명, 티빙 206만명으로 13만명까지 줄였다. 서비스 이탈률은 2개월 연속 국내외 OTT 사업자 중 최저를 기록했다. 4~5월 티빙의 이탈률은 22.5%, 21.7%로 같은 기간 넷플릭스의 23.8%, 22.5%보다 낮았다. 업종별 신규 설치 순위 톱10에서도 티빙은 46만건을 기록하며 4~5월 연속 엔터테인먼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올 상반기 주목할 성과를 낸 데는 콘텐츠의 힘이 컸다. 1분기 프랜차이즈 IP 예능 '환승연애3' '크라임씬 리턴즈'를 비롯해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 파트2' '피라미드 게임' 그리고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연이어 인기몰이에 성공하면서 티빙의 지난 1분기 신규 유료가입자수는 직전 분기 대비 50%나 증가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한국 드라마 최초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순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2분기엔 tvN '눈물의 여왕'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눈물의 여왕'(3~4월)은 티빙에서 전 회차 방송 VOD와 실시간 채널 합산 기준 시청 시간 20억분(3370만 시간)을 돌파했다. 이어 '선재 업고 튀어'(4~5월)는 티빙이 서비스된 이래 tvN 드라마 중 유료가입기여자수 역대 2위를 기록하며 플랫폼의 성장을 이끌었다. 티빙의 첫 오리지널이자 프랜차이즈 IP '여고추리반'의 세 번째 시즌 '여고추리반3' 역시 2분기 IP 파워를 입증했다. ■스포츠 중계 시청시간 늘어 '록인 효과' 흥행 드라마가 시청자수를 늘렸다면 시청 시간은 프로야구 중계 덕을 톡톡히 봤다. 특히 지난 5월 28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넷플릭스의 일일 사용 시간을 뛰어넘었다. 이날 티빙 총 사용 시간은 250만10시간, 넷플릭스는 240만8179시간으로 집계됐다. 티빙은 지난 3월부터 'KBO 리그' 생중계를 시작했다. 주 6회 중계하는 KBO 리그 특성상 시청자를 묶어 놓는 록인(Lock-in) 효과가 컸다. 프로야구에 이어 지난 6월 27일 CJ ENM이 프로농구 중계권도 따내면서 스포츠로 인한 시청시간 증대 및 록인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티빙 측은 "KBO로 유입된 구독자들이 티빙의 화제작을 비롯해 야구 예능, 영화, 스포츠 콘텐츠도 즐기면서 플랫폼 이용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티빙이 올해 3월 11일부터 약 9주간 KBO 유입 구독자의 주간 시청 이용자수(UV)를 분석한 결과 KBO 리그 외에도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피라미드 게임' '여고추리반3' '환승연애3' 등에 시청이 집중됐다. 특히 야구 예능 '최강야구' '찐팬구역'의 시청 순위가 전체 구독자 대비 상위권을 기록했고 타 종목 스포츠 시청 순위 역시 전체 구독자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티빙은 국내 사업자 중 처음으로 광고요금제도 출시했다. 가장 저렴한 요금제(5500원)로 가입자의 부담을 낮추는 한편 디지털 광고를 신규 비즈니스 모델로 삼고 성장을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하반기 라인업도 탄탄하다. 영화 '파묘'의 흥행으로 무속 신앙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오는 11일 샤머니즘을 밀착 취재한 오리지널 다큐 '샤먼: 귀신전'이 공개된다. 오리지널 시리즈로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으로 왕위를 노리는 왕자들과 권력을 잡으려는 다섯 부족의 표적이 된 우씨왕후가 24시간 안에 새로운 왕을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추격 액션 사극 '우씨왕후'가 준비돼 있다. 인기 드라마 '비밀의 숲'의 스핀오프 '좋거나 나쁜 동재'도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여기에 프로 스포츠 최초 1000만 관중을 바라보는 KBO 리그의 열기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01 18:09:34[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스크걸’과 올해 티빙 오리지널 ‘피라미드 게임’ 그리고 최근 1년간 가장 화제성 높은 드라마에 등극한 tvN ‘선재 업고 튀어’까지 지난 2022년 4월 창립한 CJ ENM 스튜디오스가 최근 드라마 분야에서 주목할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선재앓이’ 신드롬을 일으킨 ‘선재 업고 튀어’는 CJ ENM 자회사 티빙의 유료가입자수를 늘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드라마 분야 역대 2위를 했을 정도로 이례적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마스크걸' '피라미드 게임' 플랫폼 맞춤 기획 적중 CJ ENM 스튜디오스의 민경욱 CP는 26일 CJ ENM센터에서 열린 ‘컬처톡’에서 세 작품의 흥행을 언급하며 “‘마스크걸’과 ‘피라미드 게임’은 각각 넷플릭스와 티빙이라는 플랫폼 맞춤 기획이 적중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마스크걸’은 넷플릭스에 맞는 소재를 찾아 기획한 경우고, ‘피라미드 게임’은 두뇌게임을 좋아하는 20대를 타깃으로 하여 기존 학원물과 차별화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선재 업고 튀어’는 제작사에서도 이러한 흥행을 예상치 못한 듯 여러 요인을 언급한 뒤 “흥행요인을 분석중”이라며 “4월 티빙이 넷플릭스 시청시간을 앞지르는데 큰 기여를 한 작품”이라고 부연했다. 민 CP는 이날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급변한 콘텐츠업계 제작환경에 대한 변화도 짚었다. 그는 “콘텐츠 소비자 입장에선 볼게 너무 많아졌다”며 “확고해진 취향과 너무 많은 볼 것들 그리고 (창작자·제작자 입장에선) 짧아진 설득의 시간이 요즘 콘텐츠 업계의 특징”이라며 “과거에는 서로 다른 취향을 가진 100명을 위해 10개의 콘텐츠가 있었다면, 지금은 100명의 사람에게 1000개의 콘텐츠가 있는 것 같다”고 비교했다. 이렇게 달라진 환경 덕에 작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변화가 일고 있다. 그는 ‘아이템, 타깃, 속도’로 나뉠 수 있다"며 먼저 첫 인상을 결정짓는 아이템의 경우 원작 기반과 하이콘셉트 기획이 늘고 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와 같이 한줄로 딱 설명되는 하이콘셉트물이 늘었고, 원작 기반 아이템은 기존 20~30%에서 지금은 80%까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메가 IP 확보가 개발의 반”이라고 부연했다. 타깃은 더욱 세분화하는 추세다. “미지근한 다수보다 열성적 소수를 위한 콘텐츠를 만든다”며 “타깃의 관심사에 깊이 들어가려한다. 현재 40대 남성 직장인을 타깃으로 한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를 준비 중인데, 로또 당첨 후 직장에서도 잘나가면서 삶이 바뀌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제작사 입장에서는 플랫폼 타깃팅도 중요해졌다. 민 CP는 “작품 개발하고 편성 받던 시대는 지났다. 플랫폼에 맞게 작품 개발하는 편수가 늘었다. 티빙의 ‘술꾼도시여자들’과 ‘피라미드게임’ 그리고 ‘마스크걸’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징어게임’이 쿠팡플레이, ‘마스크걸’이 디즈니플러스 그리고 ‘선재업고 튀어’가 넷플릭스에서 동시 공개됐다면 성과가 사뭇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제작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 그는 “드라마 전개 방식뿐 아니라 개발 속도가 달라졌다”며 “드라마 요약본을 보는 시청자가 늘어나면서 기존 드라마투르기로 콘텐츠를 만들면 올드하다고 느낀다. 최근 대본을 보면 전사를 생략하고 에피소드에서 드러나는 리액션을 통해 캐릭터를 소개하는 방식이 늘고 있다. 불친절하더라도 속도감을 올려 새로움을 느끼게 한다”고 변화를 짚었다. “요즘 시청자들은 캐릭터가 자신이 생각한대로 3번 이상 행동하면 올드한다고 느낀다. 그러다보니 예상을 벗어난 행동을 하는 캐릭터가 등장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캐릭터가 작품마다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부연했다. 개발 속도도 아주 빨라졌다. 그는 “3-4년씩 걸리면 철지난 이야기가 돼서 작업 속도가 아주 빨라졌다. 아이템 픽업부터 론칭까지 2년 이내로 걸리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K-콘텐츠 글로벌 OTT서 흥행주기 짧아져..."냉정한 콘텐츠 분석 필요" CJ ENM 스튜디오스는 본팩토리, 제이케이필름, 블라드스튜디오, 엠메이커스, 모호필름, 용필름, 만화가족, 에그이즈커밍을 흡수합병한 멀티스튜디오다. 박찬욱, 김용화, 윤제균, 강제규, 조의석, 이병헌, 김현석, 신원호 감독과 용필름의 임승용, 본팩토리의 오광희·문석환, 에그이즈커밍의 나영석, 만화가족의 김동우 프로듀서·대표 그리고 이우정, 이기호(만화가족) 작가가 소속돼있다. 하반기에는 티빙 오리지널 ‘우씨왕후’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전, 란’ 공개를 앞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광장’은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민 CP는 "CJ ENM 스튜디오스는 방송 채널보다는 글로벌 OTT에 집중하고 있다. 2026년까지 글로벌 겨냥 작품을 연간 7~10편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헌식 대중평론가는 '드라마 시장 현황과 전망'에 대해 발제했다. 최근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에서 K-콘텐츠의 흥행 주기가 짧아지고 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 것 같냐는 물음에 “영미권을 아우르지 못하는 스토리와 새로운 시도를 했던 K-콘텐츠의 소진"을 꼽았다. 그는 "원작이 있는 콘텐츠를 기획하는 경향이 확대됐다고 하는데, 이는 양날의 검이 될수 있다”고 진단했다. “원작이 있는 콘텐츠를 픽한다는 것은 대중성을 고려한 것인데, 이로 인해 코어 팬덤을 놓칠 수 있다. '오징어 게임'과 같이 보이지 않은 곳에서 새로운 시도를 했던 K-콘텐츠가 소진된 상태 같기도 하다"고 짚었다. "더불어 개인주의가 강한 서구인이 이해할 수 없는 스토리 전개가 꽤 있다. 가족주의로 합리화하고 스토리가 퀀텀 점프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랍권 등 비영어권은 이러한 스토리 전개에 몰입하나 영미권은 상대적으로 이해를 못한다. 우리 콘텐츠에 대한 냉정한 분석이 필요할 때”고 답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6-27 23:02:49티빙이 오리지널 콘텐츠 5연타 흥행과 한국프로야구(KBO) 중계 효과로 지난 1·4분기 신규 유료가입자 수가 직전 분기 대비 50% 늘었다고 9일 밝혔다. 티빙은 지난 1·4분기 공개한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 'LTNS', '피라미드 게임'과 프랜차이즈 예능 '환승연애3', '크라임씬 리턴즈'가 연달아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먼저 '이재, 곧 죽습니다'는 파트 2가 공개된 지난 1월 7일 플릭스패트롤 기준 프라임비디오 TV쇼 글로벌 종합 순위 2위에 오르며 K콘텐츠 열풍에 불을 지폈다. 이어 최근에는 국가별 더빙판 공개에 힘입어 지난달 15일 프라임비디오 TV쇼 글로벌 종합 순위 10위에 재진입하는 등 만국공통 소재인 삶과 죽음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며 역주행에 시동을 걸기도 했다. 돌아온 ‘프랜차이즈IP’ 예능도 티빙 신규 가입자 고속 성장에 힘을 더했다. 7년 만에 돌아온 '크라임씬 리턴즈'는 공개 첫 주 기준 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 역대 2위에 등극하며 탄탄한 팬덤을 입증한 데 이어 '크라임씬2', '크라임씬3'도 티빙 TOP20에 차트인했다. 티빙의 대표 프랜차이즈 IP '환승연애3' 역시 공개 첫 주 기준 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 역대 1위를 경신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데 이어 공개 12주차에는 관련 클립 영상 누적 조회수가 2억뷰를 돌파하는 등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티빙은 KBO 중계 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지난달 31일 안드로이드와 iOS의 티빙 앱 일간 활성 이용자수(DAU)는 206만5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티빙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호주 경기를 생중계한 올해 2월 6일 DAU(202만명)을 넘는 역대 최고치다. 3월 31일 뿐만 아니라 그 전날인 30일도 DAU가 199만명을 찍으면서 지난 주말 티빙의 평균 DAU는 200만명을 돌파했다.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도 690만9000명에 이르렀다. 티빙은 이달 26일 또 하나의 프랜차이즈IP인 '여고추리반3'를 시작으로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 '우씨왕후', '좋거나 나쁜 동재' 등 시리즈를 연이어 선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KBO 리그를 비롯한 AFC U23 아시안컵 카타르, UFC 등 스포츠, KCON 등 콘서트 생중계에도 꾸준히 힘을 싣는다는 방침이다. 티빙 관계자는 “티빙의 새로운 시도와 프랜차이즈IP 전략이 유의미한 성과로 이어져 기쁘다”며 “앞으로도 참신한 기획과 도전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성공 타율을 높이고 이용자 만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09 10:0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