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유럽우주자원센터(ESRIC)와 손잡고 우주자원 개발시대를 열기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기존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와의 달 현지자원활용기술분야의 공동연구와 함께 룩셈부르크 등 우주강국과의 전략적 연구협력까지 더해 우리가 우주자원기술 허브 역할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지질자원연구원은 지난 19일 룩셈부르크 룩스엑스포 더 박스에서 열린 '우주 자원 주간(Space Resources Week) 2023'에 공식 기조발표 초청기관으로 참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평구 원장은 이날 "우주강국의 대열에 합류한 대한민국이 해야할 일은 바로 미래세대를 위한 우주자원개발"이라며, "2050년 우주자원부국을 목표로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우주자원개발 기술역량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지질자원연구원 이평구 원장과 룩셈부르크 과학기술연구소(LIST) 토마스 칼스테니우스 소장은 행사 개회식 직후 우주자원개발 분야의 상호협력연구 및 미래지향적 우주자원개발의 실제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향후 자원추출과 모사토개발, 휘발성 물질 및 착륙지 연구를 위해 전략적으로 협력하고 다양한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특히 지질자원연구원이 달 모사토를 개발하면 LIST 산하 ESRIC이 산소를 추출하는 등의 상호보완적 연구를 진행하고, 국제워크숍 공동 개최와 달기반 STEM교육활동, 연구자 교류 및 산업체 연계 기술개발도 함께 한다. 연구원 측은 "유럽우주청(LSA) 및 ESRIC과의 공동연구로 아르테미스 임무는 물론 달 현지자원활용연구의 기술적 연계성을 강화해 달 탐사의 주도권을 선점·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번 행사 기조강연자로 초청된 김경자 우주자원개발센터장은 현재 달 궤도를 순항하고 있는 다누리호 감마선분광기(KGRS)의 주요한 과학적 분석 결과들을 발표했다. 김 센터장은 △관측역사상 가장 강력한 감마선폭발인 GRB221009A의 심우주관측 △최근 활발해진 태양의 활동반경 모니터링 △달 자원 원소지도 작성을 위한 초기 감마선 측정자료 등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우주자원탐사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역량을 전 세계에 알렸다. 한편, NASA 우주현지자원활용(ISRU) 총괄책임자인 존슨 스페이스센터(JSC)의 제럴드 센더스와 우주현지자원활용 자원탑재체와 자원플랜트 개발과 관련된 신뢰성 있고 지속적인 공동연구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4-20 11:43:05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은 11일 "2030년까지 핵심광물 확보에 필요한 기술로 새로운 공급망을 구축하고, 2050년까지 우주경제 구축을 위한 달 현지 자원을 추출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이 이날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가진 신년 간담회에서 향후 연구원 사업계획과 운영방향 등을 설명했다. 이 원장은 2019년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사건이후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자립에 대한 이슈가 집중되기 시작하면서 지질자원연구원이 가징 중요하게 해야 할일에 대해 기획했다. 그 결과 우주자원과 핵심광물 확보 등을 위한 연구개발(R&D)로 압축됐다. 이 원장은 "광석광물을 확보하고 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10~20년 뒤에는 자원빈국에서 부국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질자원연구원은 지원을 탐사하고 개발하는 R&D 뿐만아니라 선광, 2차 산물 만들기 등에 집중하고 있다. 이중 전기차의 배터리의 핵심인 리튬에 주목했다. 이 원장은 "지난해 국내 광산을 살펴보니 6곳의 리튬광산을 찾아냈다"며 "그중 대표적인 곳이 울진의 광산"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안에 연구원에서 조사와 탐사를 마쳐 매장량을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튬을 사용하려면 광석에서 리튬만 추출해내는 선광기술이 필요한데 이 또한 지질자원연구원이 가지고 있다. 세계에서 널리 쓰이는 대부분의 리튬은 중국에서 선광과 2차가공을 해 유통되고 있지만 이를 국내에서도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질자원연구원은 또 최근 10년간 2차전지 재활용 연구를 통해 폐배터리에서 자원을 회수하는 기술도 확보한 상태다. 폐배터리에서 리튬을 비롯해 니켈과 코발트 등 주요 자원을 95.8% 이상 회수할 수 있다. 이 원장은 "이 기술로 폐배터리 100개를 재활용해 95개 정도를 다시 만들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질자원연구원은 지난해 이러한 연구 성과를 민간기업인 성일하이텍에 기술이전했다. 지질자원연구원은 윤석열 정부의 '2045 우주경제 글로벌 강국 실현'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주자원 탐사, 추출, 회수 체제를 구축하는 계획을 세웠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1-11 21:15:28윤석열 대통령이 향후 5년 내 달을 향해 날아갈 수 있는 독자 발사체 엔진을 개발하고, 광복 100주년인 오는 2045년 화성에 착륙하겠다는 우주개발 로드맵을 제시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내년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윤 대통령은 28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개최된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 선포식에 참석, "앞으로 우주에 대한 비전이 있는 나라가 세계 경제를 주도하며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풀어갈 수 있을 것"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발표한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은 대한민국이 우주경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이다. 윤 대통령은 이를 통해 미래 세대에게 달의 자원과 화성의 터전을 선물할 것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5년 내 달을 향해 날아갈 수 있는 독자 발사체 엔진 개발 △2032년 달에 착륙해 자원채굴 시작 △광복 100주년인 2045년에 화성 착륙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우주경제 로드맵 실현을 위해 △달·화성 탐사 △우주기술강국 도약 △우주산업 육성 △우주인재 양성 △우주안보 실현 △국제공조 주도 등의 6대 정책방향과 지원방안을 발표하면서 이를 전담할 우주항공청 설립도 공식화했다. 우주항공청은 전문가 중심, 프로젝트 중심으로 구성되며 윤 대통령이 직접 국가우주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아 우주경제 시대를 준비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날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내에 우주항공청 설립 추진단이 출범, 우주항공청 개청 준비에 나선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2-11-28 18:26:54달 기지 건설때 지구에서 물자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현지 자원을 채취해 활용한다. 또 화성행 우주선이 연료와 산소, 물 등을 충전할 수 있는 전초기지를 세운다. 뿐만 아니라 달에 매장돼 있는 희토류나 핵융합 연료를 채취해 가져온다. 이를 우주 현지자원활용(ISRU)이라고 하는데 미국 주도의 국제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에 우리나라가 ISRU를 주도할 전망이다. 우리 연구진이 미국 나사(NASA)에 제안한 기술분야는 마이크로분광기를 활용한 달 자원 탐사와 달 표면의 정전기를 없애고 이를 에너지로 활용하는 것, 달 자원 추출장치를 포함해 총 4가지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김경자 박사는 5일 "NASA에서도 지질자원연구원을 비롯한 우리나라 연구진이 이쪽 분야 기술개발을 잘한다고 인식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현재 NASA에서는 우리나라가 제안한 협력분야를 검토하고 있다. 연구진은 빠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에는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경자 박사는 "NASA도 아직까지 ISRU 관련 기술들이 기술성숙도(TRL) 7단계가 거의 없으며, 파일럿 단계인 6단계 이하인 것도 많다"면서 "우리가 갖고 있는 기술을 활용해 미국과 대등하게 협력할 수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ISRU 기술개발 협력 아르테미스는 협력국가들이 서로 역할을 분담해 달 궤도에 장기 체류가 가능한 우주정거장을 건설하는 거대한 프로젝트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10번째 참여국이 되면서 미국과의 우주개발 협력관계가 이전보다 진전됐다. 이와 관련해 지질자원연구원은 지난 3~4일 NASA와 국내의 ISRU 전문가들을 초청해 '제1회 우주 현지자원활용 기술 국제 워크숍'을 가졌다. 이번 워크숍에서 지질자원연구원을 중심으로 6개 출연연구기관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진행하는 ISRU 기술개발 연구를 소개하고 NASA와의 연구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경자 박사는 달에서 생존하고 화성으로 진출하기 위한 핵심기술 연구현황과 계획을 소개했다. 내년부터는 자원 추출장치를 만들면서 과학적인 연구측면에서 발전해 기술적 개발단계로 넘어갈 예정이다. 김 박사는 물, 산소, 수소, 광물, 헬륨-3 등 주요 달 자원을 추출하는 기술개발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지질자원연구원의 자원추출장치, 중성자 분광기, 레이저유도분쇄분광기 등 ISRU 현장 탐사용 장비 개발도 발표했다. 특히 달 운석 연구결과를 통해 달의 희토류와 가치광물 헬륨-3 원소 존재를 제시했다. 이는 실질적인 대체 에너지로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달 토양 성분의 45%가 산소 김 박사는 "달 토양 성분의 45%가 산소"라고 말했다. 달에는 다른 형태의 물과 산소가 풍부하다. 달 토양은 규소와 산소가 결합한 실리콘, 철과 산소로 이뤄진 철산화물이 절반으로 구성돼 있다. 이론적으로 달 어디에 자원추출기를 설치해도 산소와 물을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NASA는 달 극지에서 자원을 추출해 화성으로 가는 중간지역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유럽우주국(ESA)이나 러시아, 중국 등은 영구적인 달 기지를 건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모든 계획들은 현지에서 자원을 추출해 활용하는 방법이 필수다. 사람이 살기위해 필요한 산소와 물을 달에서 추출해내고, 기지건설 재료도 달의 자원으로 충당한다. 또한 달에서 뽑아낸 수소로 로버나 우주자동차를 작동하고 화성으로 가는 우주선의 연료로 활용하게 된다. 뿐만아니라 달에 묻혀있는 희토류와 핵융합발전에 필요한 헬륨-3 등을 채굴해 지구로 가져오게 될 전망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5-05 17:54:43한화 스페이스 허브 소속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6개 정부출연 연구소와 '우주 현지자원활용(ISRU)'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국내 우주기업 중 정부 출연연과 ISRU 관련 협약을 맺은 것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처음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전 지질자원연구원에서 '민간·출연연 우주 현지자원활용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서에는 △우주 자원 활용에 아르테미스와 같은 탐사 프로그램 참여 협력 △유용자원 추출 시연 탑재체 개발에 기관별 전문영역 협력 △달 및 화성 현지자원활용 장기 플랜트 구축 등이 담겼다. 협약은 서명 후 10년간 유효하며 각 당사자의 서면 합의에 따라 1년씩 연장된다. 지난 5월 정부의 아르테미스 협정과 국내 달 착륙선 계획 등을 계기로 국내외 달 탐사 참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르테미스 플랜'은 2024년까지 인간을 달에 보내 2030년까지 달에 지속 가능한 유인 기지를 건설하려는 목표로 현재 12개 국가가 약정했다. ISRU은 달이나 화성 같은 우주 행성에서 현지 자원을 활용해 필요한 물자를 생산하는 시설이나 시스템을 말한다. 주로 물, 산소, 태양전지, 건축자재, 발사체 연료 등을 생산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ISRU 기술은 향후 우주 현지에서 적용되는 핵심 기술로 우주 개발이 본격화되는 현 시점에 필수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이에 국내에서도 선제적인 준비를 통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같은 국제 ISRU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우주 산업에서의 입지를 확보하려는 노력이 필수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정부 출연연과 ISRU 기술 전반에 대한 포괄적 협력체계 수립을 통해 우주 산업을 적극 선도하고 선제적 투자, 정부 정책, 미래 과제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2021-09-09 18:24:57[파이낸셜뉴스] 한화 스페이스 허브 소속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6개 정부출연 연구소와 '우주 현지자원활용(ISRU)'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국내 우주기업 중 정부 출연연과 ISRU 관련 협약을 맺은 것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처음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전 지질자원연구원에서 '민간·출연연 우주 현지자원활용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서에는 △우주 자원 활용에 아르테미스와 같은 탐사 프로그램 참여 협력 △유용자원 추출 시연 탑재체 개발에 기관별 전문영역 협력 △달 및 화성 현지자원활용 장기 플랜트 구축 등이 담겼다. 협약은 서명 후 10년간 유효하며 각 당사자의 서면 합의에 따라 1년씩 연장된다. 지난 5월 정부의 아르테미스 협정과 국내 달 착륙선 계획 등을 계기로 국내외 달 탐사 참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르테미스 플랜'은 2024년까지 인간을 달에 보내 2030년까지 달에 지속 가능한 유인 기지를 건설하려는 목표로 현재 12개 국가가 약정했다. ISRU은 달이나 화성 같은 우주 행성에서 현지 자원을 활용해 필요한 물자를 생산하는 시설이나 시스템을 말한다. 주로 물, 산소, 태양전지, 건축자재, 발사체 연료 등을 생산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ISRU 기술은 향후 우주 현지에서 적용되는 핵심 기술로 우주 개발이 본격화되는 현 시점에 필수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이에 국내에서도 선제적인 준비를 통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같은 국제 ISRU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우주 산업에서의 입지를 확보하려는 노력이 필수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정부 출연연과 ISRU 기술 전반에 대한 포괄적 협력체계 수립을 통해 우주 산업을 적극 선도하고 선제적 투자, 정부 정책, 미래 과제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또 이번 협약이 우주 산업 네트워크 플랫폼 강화와 국내 우주 산업 생태계 구축 및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정부 출연연과 업무협약을 통해 우주 현지자원활용 기술 개발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며 "글로벌 선도업체들과 격차가 있지만 한화의 공격적인 투자와 출연연이 보유한 우주 관련 자원과 기술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2021-09-09 14:32:13원유 중심의 경제 구조에서 탈피하려는 중동의 산유국들이 우주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실제 일부 국가들은 이미 우주 개발을 위한 밑그림을 그린 상태다. 일각에서는 중동 국가들이 5년내 탐사 위성을 쏘아올릴 것으로 기대 중이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나비타스리소스의 탐 제임스 에너지컨설턴트의 말을 빌려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 등의 국가들이 우주 개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민간의 우주자원 개발 프로젝트에도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비타스는 중동의 기업들이 5년 안에 소행성의 희귀 금속을 찾기 위해 인공위성을 발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채굴까지는 8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2015년 러시아와 우주 탐사 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UAE도 미국의 우주 여행 벤처기업인 '버진갤럭틱'에 투자했다. 통신은 중동 국가들이 우주자원 프로젝트에 투자하면서 우주 저장공간 건설 및 자원 개발을 선점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만성화된 저유가 기조가 원유 중심의 경제구조를 가진 중동 산유국들의 불확실성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점도 또다른 원인이다. 중동의 위치도 우주 개발의 지리적 이점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적도에 가까울수록 우주선이 대기를 벗어나기 위한 연료를 덜 소모하기 때문에 발사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중동 국가에 발사 기지를 설치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제임스 컨설턴트는 "중동 지역에서 진행 중인 투자는 원유 기반 경제에서 지식 기반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늘어나고 있다"며 "중동 지역의 건설 붐은 우주와 인공위성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17-04-24 19:16:37우리나라가 2020년에 달 탐사 궤도위성을 쏘아 올리는 등 세계적으로 불붙고 있는 우주개발 경쟁에 뛰어든다. 그 이유는 우주의 활용도가 무한하고 또한 우주개발은 사회경제적 효과가 매우 큰 미래형 산업이기 때문이다. ■달 탐사 위성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달 탐사 위성 개발 계획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미 상당 수준의 인공위성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달 탐사 위성은 기존 인공위성과 크게 다르지 않다. 따라서 최근 발사된 일본 달 탐사 위성 ‘가구야’는 1300억원, 중국의 ‘창어1호’는 1700억원의 예산으로도 개발이 가능했다. 달 탐사 위성은 지구로부터 발사 후 지구 궤도를 수차례 돌며 가속도를 얻은 뒤 추진력을 한 번 더 줌으로써 달까지 튕겨나가는 원리로 작동된다. 때문에 기존 인공위성 기술에 몇가지 추가 기술이 더해진다면 어렵지 않게 달 탐사 위성을 개발할 수 있다고 과기부는 설명한다. 하지만 발사체 개발은 아직 성공 여부를 쉽게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정부 관계자는 “달 탐사 위성보다 2017년 완성될 한국형 발사체 개발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달에 왜 가나 세계 각국의 우주개발 목표는 비슷하다. 첫째 이유는 삶의 질 향상. 우주개발은 이미 인류에게 많은 혜택을 줬다. 지금은 보편화된 차량용 내비게이션도 위성항법장치(GPS)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때문에 각국은 앞으로도 우주개발, 좀 더 구체적으론 인공위성의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우리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 두번째 이유는 국가 안보 문제다. 이라크전을 봐도 알 수 있듯이 현대전 수행에 있어 위성 의존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달에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자원에 대한 욕심이다. 올해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가 이끄는 달 탐사는 달의 자원을 찾는데 목적이 있다. 특히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는 자원은 달에 어마어마하게 묻혀 있는 ‘헬륨3’이다. 헬륨3은 위험한 방사성 물질을 내뿜지 않으면서 미래 에너지 핵융합발전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어 지구 에너지 문제를 해결해줄 중요한 자원으로 꼽힌다. 티탄철석도 중요하다. 티탄철석은 우주선이나 자전거, 안경 등에 흔히 이용되는 티타늄과 철이 결합한 광물로 산업적으로 유용하게 쓰인다. ■세계는 지금 달로 간다 일본은 지난 9월 달 탐사 위성 ‘가구야’ 발사에 성공했다. 그리고 가구야는 지난달 궤도 안착에 성공했다. 중국도 지난달 자체 제작한 달 탐사 위성 ‘창어1호’ 발사에 성공했다. 중국은 2012년엔 무인 착륙선을, 2017년엔 유인 우주왕복선을 각각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인도 역시 내년 초 달 탐사 위성 ‘찬드라얀 1호’를 발사할 계획이다. 그동안 미국과 러시아의 경쟁으로 대변됐던 달 탐사가 전세계 선진국들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우주강국인 미국은 2020년까지 달에 영구기지를 건설하고 2024년부턴 인간이 상주할 수 있도록 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일본과 중국이 이미 달 탐사 위성을 쏘아올렸는데 우리는 너무 늦은것 아니냐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과기부 우주개발정책과 용홍택 과장은 “일본과 중국은 1970년 이미 인공위성을 발사해 우리와 20년의 기술격차를 갖고 있다”며 “오히려 이번 계획이 이 격차를 13년으로 줄였다는 결과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1960년대부터 미국과 소련간에 시작된 우주 경쟁은 패권주의 영향이 컸지만 지금 추진되는 달 탐사는 경제적 이익과 국가 안보에 직결된 문제인 만큼 국가적인 힘을 모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conomist@fnnews.com 이재원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7-11-21 03:41:56우리나라가 2020년에 달 탐사 궤도위성을 쏘아 올리는 등 세계적으로 불붙고 있는 우주개발 경쟁에 뛰어든다. 그 이유는 우주의 활용도가 무한하고 또한 우주개발은 사회경제적 효과가 매우 큰 미래형 산업이기 때문이다. ■달 탐사 위성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달 탐사 위성 개발 계획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미 상당 수준의 인공위성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달 탐사 위성은 기존 인공위성과 크게 다르지 않다. 따라서 최근 발사된 일본 달 탐사 위성 ‘가구야’는 1300억원, 중국의 ‘창어1호’는 1700억원의 예산으로도 개발이 가능했다. 달 탐사 위성은 지구로부터 발사 후 지구 궤도를 수차례 돌며 가속도를 얻은 뒤 추진력을 한 번 더 줌으로써 달까지 튕겨나가는 원리로 작동된다. 때문에 기존 인공위성 기술에 몇가지 추가 기술이 더해진다면 어렵지 않게 달 탐사 위성을 개발할 수 있다고 과기부는 설명한다. 하지만 발사체 개발은 아직 성공 여부를 쉽게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정부 관계자는 “달 탐사 위성보다 2017년 완성될 한국형 발사체 개발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달에 왜 가나 세계 각국의 우주개발 목표는 비슷하다. 첫째 이유는 삶의 질 향상. 우주개발은 이미 인류에게 많은 혜택을 줬다. 지금은 보편화된 차량용 내비게이션도 위성항법장치(GPS)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때문에 각국은 앞으로도 우주개발, 좀 더 구체적으론 인공위성의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우리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 두번째 이유는 국가 안보 문제다. 이라크전을 봐도 알 수 있듯이 현대전 수행에 있어 위성 의존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달에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자원에 대한 욕심이다. 올해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가 이끄는 달 탐사는 달의 자원을 찾는데 목적이 있다. 특히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는 자원은 달에 어마어마하게 묻혀 있는 ‘헬륨3’이다. 헬륨3은 위험한 방사성 물질을 내뿜지 않으면서 미래 에너지 핵융합발전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어 지구 에너지 문제를 해결해줄 중요한 자원으로 꼽힌다. 티탄철석도 중요하다. 티탄철석은 우주선이나 자전거, 안경 등에 흔히 이용되는 티타늄과 철이 결합한 광물로 산업적으로 유용하게 쓰인다. ■세계는 지금 달로 간다 일본은 지난 9월 달 탐사 위성 ‘가구야’ 발사에 성공했다. 그리고 가구야는 지난달 궤도 안착에 성공했다. 중국도 지난달 자체 제작한 달 탐사 위성 ‘창어1호’ 발사에 성공했다. 중국은 2012년엔 무인 착륙선을, 2017년엔 유인 우주왕복선을 각각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인도 역시 내년 초 달 탐사 위성 ‘찬드라얀 1호’를 발사할 계획이다. 그동안 미국과 러시아의 경쟁으로 대변됐던 달 탐사가 전세계 선진국들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우주강국인 미국은 2020년까지 달에 영구기지를 건설하고 2024년부턴 인간이 상주할 수 있도록 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일본과 중국이 이미 달 탐사 위성을 쏘아올렸는데 우리는 너무 늦은것 아니냐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과기부 우주개발정책과 용홍택 과장은 “일본과 중국은 1970년 이미 인공위성을 발사해 우리와 20년의 기술격차를 갖고 있다”며 “오히려 이번 계획이 이 격차를 13년으로 줄였다는 결과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1960년대부터 미국과 소련간에 시작된 우주 경쟁은 패권주의 영향이 컸지만 지금 추진되는 달 탐사는 경제적 이익과 국가 안보에 직결된 문제인 만큼 국가적인 힘을 모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conomist@fnnews.com 이재원기자 ■사진설명=오는 2008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인 170t급 소형 위성발사체(KSLV-Ⅰ).
2007-11-20 17:46:55[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0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한국수자원공사와 '글로벌 선도형 위성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날 협약에서 위성시스템 활용 개념 및 설계 최적화 개발 협력, 수자원공사 위성 활용 플랫폼 개발 및 상용화, 항공기·위성 연계 패키지 수출, 공적개발원조(ODA) 국가 대상 위성 활용 플랫폼 공급 및 저변 확대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수자원 관리와 수재해 감시에 최적화된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위성에서 획득한 데이터를 분석·활용하는 설루션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위성 서비스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KAI는 현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기술 이전을 받아 500㎏급 표준 플랫폼 차세대 중형위성 5호를 개발 중이다. 이 위성은 수자원 위성으로, 수자원공사와 환경부가 한반도의 수자원 관리와 수재해 관측 등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수자원공사는 이 위성을 운영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위성 영상 해상도 등 품질을 향상하는 분석 기술을 개발하는 등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위성 분야 국내 공공부문 활용 확대 및 수출 판로를 개척하고 우주개발 역량을 고도화해 우주항공청 개청과 함께 본격 추진되는 민간 주도의 우주 경제 실현 가속화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20 17:3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