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2년 8월 발사한 우리별 1호. 우리별 1호는 우리나라 위성 기술개발의 시작이었다. 한국의 첫 국적 인공위성으로 우주 시대를 개막했다. 이어 2013년 우리나라 우주기술은우주발사체로 한 단계 도약했다. 나로호 발사에 성공하면서다. 9년 만인 2022년에는 자체 개발한 발사체 누리호 발사에 성공했다. 마침내 독자 위성발사국이 된 것이다. 세계 7대 우주강국에 본격 진입한 순간이다. 자국 발사체로 위성을 쏘아올릴 수 있는 나라는 총 7개국(한국·미국·중국·일본·러시아·프랑스·인도)뿐이다. '7대 우주강국'에 안착하기까지 우리나라 우주항공 기술은 꾸준히 발전했다. 올해만 해도 미국의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2호'에 우리나라가 개발한 큐브위성 탑재가 결정됐고, 국내 민간 우주발사체 '우나 익스프레스 1호'는 우주발사에 성공하며 축포를 터트리기도 했다. 24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기술수준평가 결과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우리나라 우주항공 기술은 세계 최고인 미국 대비 45~65%다. 약 9.5~15년 격차가 있다. 전반적인 우주항공 기술 분야에 걸쳐 후발주자인 것은 맞다. 하지만 우리나라 우주 관련 기술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우주항공 분야 중에서도 첨단 항공가스 터빈엔진과 부품기술은 타국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우리나라가 '7대 우주강국'에 이어 '5대 우주강국' 진입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이유다. ■'5대 우주강국' 저력 쌓는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우주항공청(KASA)을 개청하면서 본격적인 '뉴 스페이스 시대' 토대를 갖췄다. 우주청의 목표가 바로 '5대 우주강국' 진입. 실제 이를 위한 우주기술 도약이 진행 중이다. 우선 우주과학탐사 분야는 약진하는 분야로 꼽힌다. 지난 2022년 8월 달 궤도선 다누리의 성공을 계기로 국제적으로 한국의 우주탐사 역량은 점차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미가 공동 개발한 태양 코로나그래프(CODEX)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설치했으며, 올해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망원경 프로젝트인 스피어엑스(SPHEREx)에 유일한 국제 파트너로 참여하는 등 다양한 국제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우주청 관계자는 "우주탐사의 경우 대규모 예산이 수반되는 만큼 미국이라도 단독으로 추진하기가 어렵다"며 "이에 한국은 국제협력 참여를 넘어 기여하고 주도하는 단계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분야인 셈"이라고 전했다. 일례로 'L4 태양관측소 구축'과 같이 유니크한 아이템을 상시 발굴하고 있는데, L4 태양권 관측 탐사선은 내달까지 임무 발굴과 국제협력 방안 마련을 위한 기획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어 우주수송 분야에서는 재사용 발사체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2022년 누리호 2차 발사에 성공하면서 1t 이상의 실용급 위성을 자력 발사할 수 있는 독자적 역량을 갖춘 것을 바탕으로 수송능력 다각화를 꿰하고 있다. 현재 산업 트렌드는 발사가격을 낮춰 발사빈도를 높이기 위해 재사용 발사체 확보 경쟁에 돌입한 상태다. 우리도 조속히 준비에 착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우주발사체 외에 우주 공간에서 이동을 담당하는 궤도수송선, 우주에서 지구로 귀환하는 재진입 등 수송능력 다각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공위성 분야 또한 저궤도 다목적실용위성이나 천리안위성 위주로 기술개발 역량을 높여 가고 있다. 우리나라 우주 관측·센싱 기술은 미국이나 중국, 일본 등 선도국들과 5~10년의 격차가 있는 게 사실이지만, 향후 우주산업은 저궤도 위성 중심의 업·다운스트림 시장이 좌우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속적인 신기술 선점과 신산업 창출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우주기술, 달 경제기지로 잇는다 이 같은 우리나라 우주기술 발전은 우주고속도로 건설과 다양한 임무위성, 공공통신망 지원 등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국내 경제 부흥의 초석이 1970년에 완공된 경부고속도로라고 하면, 2030년대 중반 우주고속도로 개통이라는 로드맵은 재사용 발사체 기술과 궤도수송선 기술, 관련 발사장 등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또 사회현안 해결을 위한 공공목적의 다양한 임무수행 위성을 확보해 위성을 통한 국가와 사회현안 해결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2030년대 초반 발사되는 다목적실용위성 8호를 포함한 초고해상도 저궤도 관측위성은 재난·재해감시 등 국가 공공관측 수요를 확대하고, 천리안위성 5호·6호와 후속 정지궤도 기후·환경·해양 관측위성도 개발해 기후·환경 이변에 대응할 계획이다.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3호와 6G기반 저궤도통신위성 개발을 통해 국가 공공통신망 구축 지원도 이어갈 예정이다. 장기적인 계획은 오는 2032년 독자적인 달 착륙선 개발이다. 현재 항법제어, 추진시스템, 착륙장치 등 핵심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이를 기반으로 2040년대 달 경제기지 건설과 2045년 화성 착륙 목표 등이 잘 연계된 지속 가능한 우주탐사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2032년 달착륙, 2045년 화성착륙이라는 목표는 단시간에 이룰 수 있는 일이 아니며 오랜 시간과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국가적 과업"이라며 "이런 장기 계획은 정치적 변화나 예산의 부침에도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하며, 이를 통해 진정한 '우주항공 5대 강국' 실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24 18:22:06새 정부 출범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한 각 정부부처의 국정기획위원회 업무보고가 시작된 가운데 과학기술 분야 정책 개선에도 속도가 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연구개발(R&D) 단지와 우주개발 시설 등은 제외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신속한 연구 인프라 조성이 기대되고 있다. 또 원자력에너지 개발을 위해 국내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이 본격화될 수 있는 제도 신설도 추진중이어서 한국형SMR 개발이 본격 활성화될지 주목된다. ■과기기본법 개정 추진…예타면제 관심 18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우선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국가연구개발사업에 대한 예타 면제가 본격화될지 관심이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업무보고에서 R&D 예타 폐지와 R&D 특성·유형별 맞춤형 제도 시행을 위한 과학기술기본법과 국가재정법 개정 추진 계획을 밝히고, 1000억원 이상 대규모 R&D사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세부운영 방안을 9월까지 마련키로 했다. 실제 새 정부가 출범한 직후인 지난 9일 이와 관련한 과기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된 상태로 10일 소관위원회인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와 관련위원회인 기획재정위에 회부된 상태다. 개정안에 따르면 예타 면제 대상은 △국가연구개발사업 중 연구개발 시설·장비 등을 구축하거나 획득하는 목적의 사업이나 △연구단지, 연구시설 등 연구공간 조성의 사업 △인공우주물체의 연구·시험·제작·발사·정보송수신 등에 필요한 기반시설 구축 사업 등이다. 즉 대규모 우주개발과 연구개발 인프라가 해당된다. 현행 예타 대상은 총사업비가 1000억원 이상이고 국가의 재정지원 규모가 500억원 이상인 신규사업이다. 대부분의 국가연구개발사업도 포함되는데 과기정통부가 기술성을 평가해 기재부에 제출하면 기재부가 예타 대상 사업을 선정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예타가 면제되면 과기정통부가 보다 전문적으로 신속하게 연구개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예타 면제 대상인 연구개발 대규모 시설이나 우주개발 연구 시설 등 고비용 인프라 구축에 속도가 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예타 면제로 새롭게 마련될 절차와 기준 역시 효율적으로 마련돼야한다는 지적이다. 개정안은 예타 면제 이후에는 과기정통부가 연구개발사업의 추진심사를 진행해 예산을 분배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가연구개발사업은 신속성과 창의성이 요구되지만, 기획부터 예비타당성조사 통과까지 평균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등 관련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며 "예타 조사 대상에서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제외해 대형 연구개발의 신속성과 창의성을 확보하고, 예비타당성조사 폐지 이후 대형 연구개발 예산이 안정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는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적정성 등을 검토할 수 있는 절차와 기준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제안 이유를 밝혔다. ■SMR 특별법, 원자력 에너지 수출기대이와 함께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제도도 본격 마련될지 주목된다. 최근 유럽 중심으로 원전 재도입이 확산되는 가운데 한국형SMR은 체코와 캐나다, 덴마크 등지까지 수출 청신호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는 이와 관련한 법 조차 없어 SMR 인허가 자체가 불가했다. 이에 지난 12일 '소형모듈원자로 기술 개발 촉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이 발의되면서 제도 마련이 주목되는 상태다. SMR과 이를 활용한 시스템의 연구·개발·실증 등 SMR 기술 개발 촉진과 지원에 관한 사항을 규정한 게 골자다. 이와 관련 과기정통부가 SMR 시스템 개발에 대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시책도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SMR 시스템 기술 표준 국제화를 지원하는 내용도 담았다. 원자력연구 관련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는 SMR 개발 관련 규제 자체가 없다 보니 관련 개발에 대한 인·허가 자체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형 건설사들의 SMR 건설이 활발하지만 모두 해외에서 진행중인 것도 이 때문"이라며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SMR 관련 제도를 마련하고 있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을 비롯한 주요 원전 강국들은 이미 SMR 개발과 관련한 지원 정책과 제도들을 마련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2020년 에너지법(Energy Act)을 제정해 장기적인 예산을 지원하고, 영국은 2023년 대영원자력부(Great British Nuclear)를 설립해 SMR 및 혁신적 원자력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18 18:19:48[파이낸셜뉴스]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이 22일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스티븐 와이팅 미국 우주사령관을 만나 한미동맹 우주정책과 작전 분야의 협력·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 강화 속에서 스티븐 와이팅 사령관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해당 지역 국가들을 순방하고 있으며 21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방한한 가운데 이뤄졌다. 합참에 따르면 김 의장과 와이팅 사령관은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와 러시아-북한의 군사협력 강화 등 우주분야 위협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한미 양국이 우주정책과 작전 분야에서 협력하고 발전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양측은 '한미 연합우주작전 수행체계 발전, 한미 군사우주협의체 신설, 한미 연합우주연습(TTX) 신설 등을 추진하고, 우주협력을 통해 연합우주작전수행 역량과 체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22 15:47:47[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차세대 항공기에 활용되는 고용량, 고신뢰도를 요구하는 초고속 통신 반도체 개발을 위해 올해부터 총 300억 원 규모의 '차세대 우주항공용 고신뢰성 통신네트워크 반도체 기술개발사업'을 신규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4월 대통령 방미 시 글로벌 우주항공 기업 보잉과 산업기술기획평가원 및 산업기술진흥원 간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 중 가운데 항공용 반도체 개발을 포함해 우리가 우주항공용 반도체 개발 시 보잉은 사양과 품질 등 실증·테스트를 협조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해외기술에 의존하고 있는 우주항공용 통신네트워크 반도체에 대한 '핵심IP→설계→파운드리→실증·테스트' 등 일련의 국내 항공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우주항공 업체와의 연계를 통해 해외수요 공급망 편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상세한 사업공고 내용은 산업부 홈페이지와 산업기술 R&D 정보포털에서 확인 가능하며, 9~24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진정한 우주항공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국내 반도체 산업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기술개발을 지속해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4-09 12:47:18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력사업인 방산·항공우주를 중심으로 인적분할을 추진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일 "주주가치 및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해 사업특성을 고려한 인적분할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인적분할은 기업분할의 한 형태로 신설회사의 주주 구성비율을 기존회사의 주주 구성비율과 동일하게 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적분할을 통해 그룹의 미래 핵심 먹거리로 집중하고 있는 주력 사업인 방산과 항공우주를 남기고 비주력 사업을 별도 회사로 재편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화그룹은 우주 사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로 누적 9000억원에 이르는 투자를 집행해왔다. 특히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을 중심으로 자체 기술 확보와 독자적 밸류체인 구축에 힘을 쏟아왔다. 그 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를 통한 우주수송을, 쎄트렉아이와 한화시스템은 인공위성 제작 및 위성 서비스를 담당하는 등 우주 사업 밸류체인을 확보했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과 방산, 시큐리티(보안), 산업용장비, IT서비스, 항공우주 등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다. 이 가운데 폐쇄회로(CC)TV, 저장장치 등 시큐리티 부문은 한화비전이, 칩마운터와 스크린프린터 등 산업용장비는 한화정밀기계가 각각 맡고 있다. 인적분할을 단행하면 상대적으로 방산, 항공과 시너지가 적은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가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한화 관계자는 "인적분할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4-02 18:21:27[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21일 국방우주사업 산업적 기반 강화 및 우주사업 추진 동력 확보를 위해 '국방우주 분야 정부 주관 인증시스템' 도입을 추진한다. 또 이 인증을 획득한 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각종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방사청은 국방우주사업 산업적 기반 강화 및 우주사업 추진 동력 확보를 위해 '국방우주전문기업 육성 추진계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방사청에 따르면 '국방우주전문기업'은 정부 주관 인증을 획득한 업체를 대상으로 하며, 지정된 업체는 방사청이 추진하는 각종 지원사업과 금융지원 등 혜택을 받는다. 이어 방사청은 "현재 선진국에서 시행 중인 우주 인증 시스템 등을 참고해 국내 국방 분야 특성에 맞는 인증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며 이와 관련 국방기술품질원에선 오는 2025년까지 '우주체계 표준'을 정립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추진계획은 '안정적 우주사업 추진 동력 확보 및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3개 추진 중점과 9개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방사청은 또 역량 있는 우주기업에 실질적 혜택을 부여해 집중 육성하는 '국방우주전문기업 지정제도'를 도입해 2026년부터 시행하고 "국내에서 개발한 소재·부품 등을 실제 우주환경에서 검증할 수 있도록 실증사업을 도입하고 전문기업에 우선 지원해 품질 신뢰성 확보 및 국제 경쟁력 강화를 지원"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방사청은 또 "우주 소재·부품 국산화 지원, 금융지원 강화 등을 통해 국방우주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강화를 위해 △이차보전(이자 차액에 대해 보상해 주는 것) 사업의 우주산업 분야 지원근거를 마련하고, △방산기술혁신펀드 투자대상에 우주관련 기술기업도 포함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진홍 방사청 방위산업진흥국장은 "그간 정부 주도 우주개발에 방산업체 등이 적극 참여해 크게 기여한 만큼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역량 있는 방산기업을 국방우주전문기업으로 육성하는 건 안정적인 국방우주사업 추진을 넘어 국가우주개발 추진동력 확보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11-21 17:25:13[파이낸셜뉴스] 16일 군에 따르면 공군은 호주군이 운영하는 '우주 교육훈련 기본과정'에 관련 인원을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세부적인 파견 규모나 시기는 양국이 추후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국이 호주와 우주 영역에서도 안보 협력을 확대해갈 전망이다. 이는 지난 7월 정상화 공군참모총장이 영국에서 로버트 칩먼 호주 공군총장과 만나 한·호주 우주협력 합의서를 체결한 데 따른 후속 조치인 셈이다. 호주는 올해 1월 공군 소장을 사령관으로하는 방어우주사령부(DSpC)를 공군 산하에 합동군 형태로 설치하고 감시·정찰·정보 등과 우주자산 보호와 우주 군사 역량을 개발에 나섰다. 우리 군도 지난해 9월 공군참모총장 직속 '우주센터'를 설치하고 올 1월 합동참모본부에 '군사우주과'를 설치하는 등이 우주 관련 조직을 정비하고 있다. 군은 최근 공군본부 우주센터 인원을 현지로 보내 호주 방어우주사령부 등을 방문하고 '한·호주 우주협력회의'도 개최해 한국 공군의 우주감시체계 및 우주력 발전 계획을 소개하는 등 호주와의 우주 협력에 힘을 쏟고 있다. 군은 호주군의 '우주 교육훈련 기본과정' 참여를 통해 우주에서의 적 위협이나 우리 우주 시스템에 대한 적의 위협을 식별하고 추적하는 데 필요한 역량인 우주영역인식(SDA) 수행 능력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우리 군은 인도·태평양 지역 핵심 우방국 중 하나인 호주와의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8월 말 호주에서 열린 다국적 연합공중훈련 '피치 블랙'(Pitch Black)에 처음 참가해 KF-16 전투기 6대와 KC-330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1대를 보내 연합 공군 훈련을 펼친바 있다. 이를 계기로 호주와 9월 말 공중급유 상호지원 협약을 맺고 공중 연합작전 반경을 확장했다. 우리 공군이 동맹국 미국을 제외한 공중급유 상호지원 협약을 맺은 국가는 호주가 처음이다. 지난달 21일엔 호주 해군의 3천800t급 호위함 아룬타함이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해 한국 해군과 연합 훈련을 실시했다. 한편 호주는 한국 방산업체가 처음으로 해외에 짓는 생산기지가 위치한 곳으로 호주 질롱에선 한화디펜스가 2024년 완공을 목표로 K-9 자주포 공장을 건설 중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11-16 07:35:57한화시스템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판버러 에어쇼 현장에서 미국 방산·우주항공 기업 허니웰과 '미래형 항공기체(AAV) 체계 공동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허니웰은 지난 2020년 미국 30개 대표기업으로 구성된 다우존스지수에 편입된 글로벌 대표 밀리테크 기업이다. 한화시스템과 허니웰은 UAM 활용을 위해 현재 개발 중인 1세대 기체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와 자율비행 및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2·3세대 미래형 비행체(AAV)'를 위해 손을 잡는다. 양사는 △2·3세대 AAV 분야와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시스템 관련 사업협력 △국내외 시장 신규 서비스 발굴과 수요 창출 등에서 협업을 추진한다. 한화시스템은 2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유럽 굴지의 우주항공 및 방산 기업인 프랑스 사프란 그룹과 군·민수 분야부터 미래 우주·모빌리티 산업까지 '전방위적 사업협력 강화를 위한 다자 업무협약(MOU)'을 맺기도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사프란은 △UAM 시장 확대에 필수적인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경제성·효율성을 갖춘 추진 시스템 △위성발사 서비스 분야 등에서 상호협력 가능한 사업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3사는 공동 워킹그룹 구성해 우주항공 산업 부문 협력을 보다 구체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동완 한화시스템 UAM 사업부장은 “한화시스템이 글로벌 UAM 밸류체인에서 주도적 위치를 선점하도록 기체개발·버티포트·교통관리 서비스 개발 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글로벌 우주항공 산업 메이저 플레이어들과 함께 각사의 강점을 활용해 UAM 시장에서 새로운 융합형 사업기회를 발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07-21 09:29:55[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추진체가 지상 시험 발사 도중 화재로 폭발했다. 이에 머스크는 "(상황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외신은 지난 11일(현지 시각)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에서 스페이스X가 개발한 차세대 스타십 우주선의 추진체인 '슈퍼 헤비 부스터7' 시제품이 시험 발사 과정에서 화재가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스페이스플라이트'가 촬영한 폭발 당시 영상에는 추진체 하단부에서 연기가 발생한 후 카메라가 흔들릴 정도로 폭발했다. 이어 추진체 하단부가 화염에 휩싸였다. 이번 시제품은 로켓에 추진 동력을 공급하는 랩터 엔진 33개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일에 걸쳐 정적 발사 시험을 진행 중이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이에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상황이) 좋지 않다"며 "우리 팀이 피해를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번 폭발이 회전식 발사 시험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하며 "발사체의 엔진은 복잡한 발사 절차를 갖고 있다. 앞으로 우리는 33개의 엔진을 동시에 사용하는 회전식 발사 테스트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로 올해 말까지 33개의 엔진을 장착한 무인 우주선을 궤도에 올려놓겠다는 머스크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고 외신은 주장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7-13 08:38:26우주·항공주가 2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수혜주가 됐다. 경상남도가 항공우주청 설치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주항공 전문기업 쎄트렉아이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550원(5.21%) 오른 5만1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오전 5만원대로 상승한 쎄트렉아이는 오후에 급등하며 5% 이상 상승 마감했다. 방산업계의 '3강'으로 꼽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도 강세를 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전일 대비 2000원(3.71%) 오른 5만5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영준 기자
2022-06-02 18:0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