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의 구독 플랫폼 ‘유독’이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유독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OTT), 자기개발, 식품, 키즈, 반려동물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서비스 총 123종을 제공하는 구독 플랫폼이다. 매월 원하는 서비스만 자유롭게 골라 이용하고 해지도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한 서비스만 이용하더라도 할인폭이 크고 여러 개의 서비스를 구독할 경우 할인율이 높아지는 것도 유독의 강점 중 하나다. 유독은 올 2월 말 기준 출시 1년 반 만에 MAU 213만명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구독 상품은 사업자가 특정 서비스들을 모아 패키지 형태로 제공하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서는 필요하지 않은 서비스가 포함돼 있더라도 매달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불편사항이 있었다. LG유플러스는 이러한 불편사항을 해소한 것이 유독의 인기 요인으로 보고고 있다. 지난해 11월에 선보인 ‘유독PICK’도 유독의 성장을 견인했다.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서비스들을 모아 높은 할인율을 제공하는 상품으로, 고객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1종과 라이프 혜택 1종을 골라 2가지를 9900원에 구독할 수 있다. U+멤버십 VIP 등급 이상 고객은 4000원 추가 할인까지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유튜브 프리미엄(월 1만4900원)과 파리바게뜨(2500원 할인쿠폰 2장)를 선택한 고객은 1만9900원 상당 서비스를 50% 할인된 9900원에 구독할 수 있다. 이에 더해 U+멤버십 VIP 등급 이상 고객은 추가 4000원 할인혜택을 받아 5900원만 지불하면 된다. 유독PICK은 국내 OTT 이용률이 지속 증가하는 추세와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인플레이션) 현상과 맞물려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의 고객경험을 대폭 강화했다고 평가되고 있다. 일반적인 OTT 서비스 하나를 구독하는 비용보다도 저렴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독PICK 가입자의 2030세대 비중이 71%에 달한다. 최근 유튜브 프리미엄의 가격 인상으로 고객 부담이 커지며, 많은 고객이 해외로 우회해 결제하거나 불법 이용권 판매 대행 사이트를 이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유독을 이용하면 편법·불법적인 방법을 이용하지 않고도 합리적인 가격에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다음달 25일까지 유독PICK 신규 가입 고객에게 쓱닷컴(SSG.COM)에서 ‘쓱배송’ 상품 1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5000원 할인쿠폰도 증정하는 진행한다. LG유플러스 유독 관계자는 “유독은 차별적 고객가치를 만들기 위해 선택의 제한 없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만 골라 구독하는 DIY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향후 차별화된 구독 경험 혁신에서 나아가 고객 중심 소비자간 거래(C2C) 생태계를 구축하고 개방형 구독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등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3-27 09:04:14#1. 지난 2021년 A씨는 경기지역의 작은 상가 건물을 팔아 예금하러 20년 거래한 은행을 찾았다. 부지점장은 "적금보다 금리가 높다"며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을 권했지만, 투자성향 테스트에서 안정형이 나왔다. 직원은 "내일 다시 은행에 와서 제가 시키는대로 응답하시면 된다"고 안내했고 다음날 2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2. B씨는 적금 만기로 목돈이 생기면 은행에서 추천하는 ELS 상품에 가입했다. 총 10개 ELS에 돈을 넣었는데 절반이 H지수 연계 상품이다. C씨도 투자성향 테스트에서 안정성향을 받았더니 직원이 "첫 번째 항목을 모두 선택해야 가입할 수 있다"고 말해 수정 후 가입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홍콩 H지수 폭락 여파로 연계 주가연계증권(ELS)에 가입한 투자자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23일 개설된 '홍콩 H지수 관련 ELS 가입자 모임(피해자)' 네이버 카페에는 약 2주 간 투자자 1041명이 모였다. 이들은 "1금융권인 시중은행이 불완전판매 사기 행각을 벌여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면서 오는 15일과 22일에는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 앞에서 피해보상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H지수 ELS에 투자한 이들은 '안정형'인 자신들의 투자성향이 은행 임직원의 안내대로 테스트를 우회해 '공격형'으로 나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위험 상품에 가입할 수 있도록 결국 투자 성향 테스트 결과를 바꾸도록 종용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한 평생 은행에서는 예·적금밖에 해본 적이 없다"면서 "안정 성향인 내게 안전한 상품이라고 말했던 직원들은 이미 다른 지점에 갔다니 속이 쓰리다"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금융당국이 홍콩H지수 ELS 불완전판매 배상안 검토에 들어가는 동시에 H지수 ELS를 판매한 은행권을 전수조사하고 있다. 조사 결과 은행 불완전판매가 드러난다면,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가 손해액 배상비율을 결정한다. 기본 배상 비율은 △직원의 설명 의무 위반 여부·부당권유 △적합성 원칙 등을 토대로 결정된다. △가입연령 △재가입 여부 등 자기책임 사유를 가감해 최종 배상비율이 결정된다. 쟁점은 가입연령과 재가입 여부다. 과거 우리은행은 투자 경험이 없고 난청·치매 환자인 E씨(79세)에게 손해액의 80%를 배상한 바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도 지난달 "노후 보장 목적으로 만기 해지된 정기예금을 재투자하려는 70대 고령 투자자에게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 상품을 권유하는 것이 설명 여부를 떠나, 권유 자체가 적정했는 지에 대한 적합성 원칙상 검토가 필요하다"고 압박했다. 은행권은 이 같은 당국의 불완전판매 조사 압박에 투자자들의 민원까지 은행 창구로 쏟아지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감원이나 금융위가 지난해 생긴 게 아니지 않냐"면서 "면허산업, 규제산업인 은행업을 하는 만큼 감독당국 해도 된다는 선에서 팔았고, 불완전판매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미·중 관계 경색으로 홍콩 H지수가 '반토막'날 것을 예상한 투자자가 없었듯, 은행 창구 직원도 예측하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한편 금융당국 내에서는 예·적금 상품 가입을 위해 시중은행을 찾는 금융 소비자의 투자성향이 대다수 안정지향적인 상황에서 은행이 고위험 파생 상품인 ELS를 취급하는 것이 잘못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약 3년 전 우리·하나은행이 취급한 독일 국채 연계 DLS에서 4000억원대 손실이 발생했을 당시에도 은행 고위험 상품 판매를 원천 차단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온 바 있다. mj@fnnews.com 박문수 박소현 기자
2023-12-06 18:33:03[파이낸셜뉴스] #. 지난 2021년 A씨는 경기지역의 작은 상가 건물을 팔아 예금하러 20년 거래한 은행을 찾았다. 부지점장은 “적금보다 금리가 높다”며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을 권했지만, 투자성향 테스트에서 안정형이 나왔다. 직원은 “내일 다시 은행에 와서 제가 시키는대로 응답하시면 된다”고 안내했고 다음날 2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그는 “적금 수준으로 안전하다는 말을 듣고 넣었는데 1억원이 날아갔다는 말을 듣고 잠이 안온다”고 호소했다. #. B씨는 적금 만기로 목돈이 생기면 은행에서 추천하는 ELS 상품에 가입했다. 총 10개 ELS에 돈을 넣었는데 절반이 H지수 연계 상품이다. C씨도 투자성향 테스트에서 안정성향을 받았더니 직원이 “첫 번째 항목을 모두 선택해야 가입할 수 있다”고 말해 수정 후 가입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홍콩 H지수 폭락 여파로 연계 주가연계증권(ELS)에 가입한 투자자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23일 개설된 ‘홍콩 H지수 관련 ELS 가입자 모임(피해자)’ 네이버 카페에는 약 2주 간 투자자 1041명이 모였다. 이들은 "1금융권인 시중은행이 불완전판매 사기 행각을 벌여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면서 오는 15일과 22일에는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 앞에서 피해보상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H지수 ELS에 투자한 이들은 '안정형'인 자신들의 투자성향이 은행 임직원의 안내대로 테스트를 우회해 '공격형'으로 나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위험 상품에 가입할 수 있도록 결국 투자 성향 테스트 결과를 바꾸도록 종용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한 평생 은행에서는 예·적금밖에 해본 적이 없다”면서 “안정 성향인 내게 안전한 상품이라고 말했던 직원들은 이미 다른 지점에 갔다니 속이 쓰리다”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금융당국이 홍콩H지수 ELS 불완전판매 배상안 검토에 들어가는 동시에 H지수 ELS를 판매한 은행권을 전수조사하고 있다. 조사 결과 은행 불완전판매가 드러난다면,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가 손해액 배상비율을 결정한다. 기본 배상 비율은 △직원의 설명 의무 위반 여부·부당권유 △적합성 원칙 등을 토대로 결정된다. △가입연령 △재가입 여부 등 자기책임 사유를 가감해 최종 배상비율이 결정된다. 쟁점은 가입연령과 재가입 여부다. 과거 우리은행은 투자 경험이 없고 난청·치매 환자인 E씨(79세)에게 손해액의 80%를 배상한 바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도 지난달 "노후 보장 목적으로 만기 해지된 정기예금을 재투자하려는 70대 고령 투자자에게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 상품을 권유하는 것이 설명 여부를 떠나, 권유 자체가 적정했는 지에 대한 적합성 원칙상 검토가 필요하다"고 압박했다. 은행권은 이 같은 당국의 불완전판매 조사 압박에 투자자들의 민원까지 은행 창구로 쏟아지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감원이나 금융위가 지난해 생긴 게 아니지 않냐”면서 “면허산업, 규제산업인 은행업을 하는 만큼 감독당국 해도 된다는 선에서 팔았고, 불완전판매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미·중 관계 경색으로 홍콩 H지수가 ‘반토막’날 것을 예상한 투자자가 없었듯, 은행 창구 직원도 예측하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한편 금융당국 내에서는 예·적금 상품 가입을 위해 시중은행을 찾는 금융 소비자의 투자성향이 대다수 안정지향적인 상황에서 은행이 고위험 파생 상품인 ELS를 취급하는 것이 잘못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약 3년 전 우리·하나은행이 취급한 독일 국채 연계 DLS에서 4000억원대 손실이 발생했을 당시에도 은행 고위험 상품 판매를 원천 차단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온 바 있다. mj@fnnews.com 박문수 박소현 기자
2023-12-06 14:55:17#1. 직장인 이모씨(27)는 코로나19 전만 해도 친구를 세 번 만나면 한 번은 영화를 보러 갔다. 2만~3만원이면 영화도 보고 밥도 먹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꼭 보고 싶은 영화가 아니면 굳이 극장에 가지 않는다. 그보다 정기구독하는 유튜브에서 편당 결제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2. 직장인 신모씨(33)는 한 달에 두세 번씩 보던 영화를 요즘은 한 번으로 줄였다. 티켓 가격이 오른 영향도 있지만 영화가 재미없으면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면서다. 특히 지난해 평소 좋아하던 감독의 신작을 보고 실망한 뒤 더 '시성비'(시간 대비 성능)를 따지게 됐다. 고물가 영향으로 문화생활 소비 풍속도가 달라지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흔한 문화생활 중 하나였던 영화 관람의 인기가 뚝 떨어진 것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볼만한 영화가 줄어든 데다 티켓 값이 2018년 1만원(주중 성인 2D 기준)에서 1만4000원(주말 1만5000원)으로 40%가량 뛴 영향이 크다. 청소년 자녀를 둔 3인 가족이 주말에 영화 한 편을 보려면 티켓 값만 4만7000원에 팝콘·콜라 등 먹을거리를 구매하면 6만~7만원이 든다. 이러다 보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한 콘텐츠 소비가 대세로 떠올랐다. 11월 요금인상을 단행한 디즈니+는 스탠더드 월 9900원, 프리미엄 1만3900원으로 영화 한 편 값에 못 미친다. 특히 쿠팡플레이는 쿠팡 가입자를 위한 서비스 개념에 가까워 월 구독료가 4900원에 불과하다. OTT 가입자는 팬데믹 시기 '집콕'의 영향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티빙 가입자 수는 2020년 10월 독립법인 출범 이후 무려 7배나 늘었다.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영화뿐 아니라 드라마, 예능을 두루 볼 수 있어 TV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26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OTT 이용자들은 평균 2.7개의 유료 디지털 서비스를 구독한다. 넷플릭스, 티빙, 디즈니+, 쿠팡플레이까지 무려 4개의 OTT를 구독하는 한 30대 직장인은 "요즘 영화를 1년에 한두 편밖에 안 봐서 OTT 구독료를 영화 값이라고 생각한다"며 "가끔 잘 안 보는 OTT는 탈퇴할까 생각하다가도 프랜차이즈 커피 한두 잔만 안 마시면 된다는 생각에 전부 유지 중"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외 OTT 업체가 계정공유를 금지하고 구독료 인상을 예고하면서 '스트림플레이션'(OTT 스트리밍과 인플레이션 합성어)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티빙은 내달부터 신규 가입자에 한해 웹 결제 기준 베이직 월 7900원에서 9500원으로, 스탠더드 1만9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1600∼3100원 올린다. 넷플릭스는 지난 2일 한집에 살지 않는 사람과 계정 무료공유를 금지하면서 우회적으로 요금을 올렸다. OTT 요금인상의 여파는 OTT 공유사이트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포털사이트에서는 'OTT 공유사이트 추천 좀 해달라'는 글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OTT 공유사이트는 불특정 다수가 월 구독료를 나눠서 내는 방식으로 피클플러스, 링키드 등이 성업 중이다. 링키드의 경우 넷플릭스 공유 유료화 정책이 시행된 이달 10월 대비 일평균 신규 가입자 수가 2배 이상 늘었다. 나혜선 공동창업자는 "기존에 넷플릭스를 (공짜로) 타인과 공유하는 사용자는 전체의 80%를 넘었다"며 "이들 '넷플릭스 가장' 입장에선 링키드 가입이 요금을 분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 선택지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링키드의 연령대 비중을 살펴보면 10대 8.5%, 20대 25.9%, 30대 30.2%, 40대 19.1%, 50대 9%, 기타 7.2%(11월 기준)다. 그는 "2040에 편중된 이용 비중이 전 연령대로 확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불법 동영상 사이트 접속도 증가 추세다. 트래픽 분석업체 시밀러웹에 따르면 접속자 수가 9월 350만회에서 10월 1950만회로 5배가량 늘었다. 북미에서 성장 중인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 시장이 형성될지도 관심을 모은다. 아시아 최대 FAST 사업자 뉴 아이디 관계자는 "북미에서는 디지털 고물가 시대에 대응하며 IPTV와 케이블TV를 해지하는 코드 커팅이 확산됐고 2020년 무렵부터 TV에 인터넷만 연결하면 회원가입이나 요금 없이도 실시간 뉴스, 스포츠 중계, 날씨 예보부터 드라마, 영화, 예능, 키즈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FAST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의 '삼성 TV 플러스', LG전자의 'LG 채널'과 같은 메이저 TV 제조사 중심으로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요약 동영상'의 강세로 '시성비'를 따지는 경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트렌드 코리아 2024'에서 "소유경제에서 경험경제로 바뀌면서 '시간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늘었다"고 짚었다. '시간도 돈'이라는 격언은 고물가 시대 더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1-26 18:55:13[파이낸셜뉴스]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경찰을 사칭해 살인예고글을 게시한 회사원이 체포되자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익명성 보장이 아니었냐"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 사칭 칼부림 예고男 하루만에 긴급체포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신현일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 협박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1일 블라인드에 경찰청 직원 계정으로 '오늘 저녁 강남역 1번 출구에서 칼부림한다. 다들 몸 사려라'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이 글은 곧 삭제됐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등에 캡처 형태로 확산했다. 이에 윤희근 경찰청장은 본청 사이버테러수사대를 투입, 글 게시 하루 만에 A씨를 특정해 긴급체포했다. 2021년엔 'LH 직원 계정' 못 밝혀냈던 경찰인데.. 그러자 블라인드 이용자들 사이에선 "색출이 가능한 것이냐"라는 우려 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블라인드는 '철저한 익명성'이 호응을 얻으며 성장해 올해 기준 가입자 수 800만명을 돌파한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수사기관이 블라인드 작성자 특정에 나선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지만 실패했었다. 2021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진 직후, 블라인드에는 LH 직원 계정으로 "우리 회사만의 혜택이자 복지인데 꼬우면 니들도 우리 회사로 이직하든가"라는 조롱 글이 올라와 국민적 공분을 산 바 있다. LH 측이 이를 고발했고 수사에 나선 경찰이 한국지사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끝내 작성자를 특정하지 못했다. 블라인드 "앱 특성상 IP주소 저장 않는다".. 그런데, 어떻게? 블라인드 측에 따르면 익명 앱의 특성상, IP주소를 포함해 게시물 작성자를 특정할 수 있는 개인정보를 시스템 내부에 저장하지 않는다. 이메일은 재직자 확인과 중복 계정을 방지하는 데에 이용된 후 곧바로 암호화된다. 수사기관의 협조에 응하려고 해도 가입자 정보를 줄 수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사건에서 경찰이 A씨를 특정해 체포할 수 있었던 방법이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구체적인 체포 배경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한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글에 달린 욕설 댓글을 삭제해달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블라인드 측에 불만을 갖고 "큰 사회적 논란을 발생시킬 수 있는 살인예고글을 게시했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경찰청 직원 계정을 취득한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다. 그가 지인의 계정을 빌렸거나 구매한 것인지, 또는 애초에 비정상적인 경로로 우회 가입한 것인지 등을 함께 조사 중이다. 만약 현직 경찰관이 자신의 계정을 판매했다면 내부 징계 대상도 될 수 있다. 그간 블라인드 계정 거래는 일부 중고거래 사이트나 다른 익명 커뮤니티, 오픈채팅방을 통해 공공연하게 이뤄져왔다. 전문직이나 대기업 등 인식이 좋은 직종일수록 비싸게 거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8-25 08:14:14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도넛 등 롯데GRS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통합앱 롯데잇츠가 말썽이다. 롯데GRS가 앱 새단장에 맞춰 유튜브 채널 '네고왕'과 함께 내놓은 프로모션에 앱 사용자가 몰리면서 앱 이용 대기 안내시간이 8시간을 넘겼다. SNS에서는 '항공모드 꼼수'를 이용하면 기다리지 않고 공짜 쿠폰을 발급받을 수 있다는 글이 공유됐다. 기다린 사람만 '호구'라는 논란이 퍼지는 이유다. ■롯데리아·엔제리너스, 반값·공짜 쿠폰에 3만명 몰려...대기만 8시간 21일 롯데잇츠 앱을 켜자 예상대기 시간이 8시간을 넘겼다. 롯데GRS는 지난 16일 네고왕 시즌 5에 출연해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도넛 전 프랜차이즈 브랜드 대상 '반값할인' 프로모션을 알렸다. 기존 롯데잇츠 앱 가입 회원을 대상으로 △롯데리아 새우버거 △롯데리아 네고왕 팩 △치즈스틱 메뉴와 △엔제리너스 아메리카노 △크리스피크림도넛 오리지널 하프더즌 메뉴를 최소 50% 할인해주는 할인 쿠폰을 제공했다. 롯데잇츠 앱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는 무료 쿠폰도 지급했다. 새우버거, 데리버거 단품과 엔제리너스 아메리카노, 크리스피크림도넛 오리지널글레이즈드 2개를 무료 제공한다. 이같은 사실이 유튜브 네고왕 채널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퍼지면서 롯데잇츠 앱에 소비자가 몰렸다. 롯데GRS 관계자는 "주말동안 예상 이상의 고객이 몰려 서버를 증설하는 등 대책을 세웠지만 앱 이용자가 많아 이용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항공모드 켰다 끄면 바로 입장 지난 20일 2030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8시간의 대기시간을 기다리지 않고 앱에 접속할 수 있는 '꼼수'가 공유됐다. 앱 대기화면에서 스마트폰을 항공모드로 바꿨다가 다시 일반모드로 바꾸면 바로 접속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제 기자가 이같은 방법으로 접속하자 7시간의 대기시간이 무색하게 15초만에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었다. 해당 커뮤니티의 한 이용자는 "항공모드를 활용한 꼼수 접속방법을 몰라 기다리기를 포기하고 제값 주고 햄버거를 사먹어 호구가 된 기분"이라며 "지난 번 네고왕 발란편도 그렇고 준비가 제대로 돼있지 않은 상태에서 소비자를 불러모으기 급급한 프로모션에는 문제가 많다"고 전했다. 현재 롯데잇츠앱에서 항공모드를 이용한 우회 접속은 불가하다. 롯데GRS 관계자는 "네고왕 방영 이후 구글 스토어 1위를 기록할만큼 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비행기(항공)모드를 이용한 우회 접속은 다른 이용자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이용할 수 없도록 차단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03-21 18:30:35[파이낸셜뉴스]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도넛 등 롯데GRS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통합앱 롯데잇츠가 말썽이다. 롯데GRS가 앱 새단장에 맞춰 유튜브 채널 '네고왕'과 함께 내놓은 프로모션에 앱 사용자가 몰리면서 앱 이용 대기 안내시간이 8시간을 넘겼다. SNS에서는 '항공모드 꼼수'를 이용하면 기다리지 않고 공짜 쿠폰을 발급받을 수 있다는 글이 공유됐다. 기다린 사람만 '호구'라는 논란이 퍼지는 이유다. 롯데리아·엔제리너스, 반값·공짜 쿠폰에 3만명 몰려...대기만 8시간 21일 롯데잇츠 앱을 켜자 예상대기 시간이 8시간을 넘겼다. 롯데GRS는 지난 16일 네고왕 시즌 5에 출연해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도넛 전 프랜차이즈 브랜드 대상 '반값할인' 프로모션을 알렸다. 기존 롯데잇츠 앱 가입 회원을 대상으로 △롯데리아 새우버거 △롯데리아 네고왕 팩 △치즈스틱 메뉴와 △엔제리너스 아메리카노 △크리스피크림도넛 오리지널 하프더즌 메뉴를 최소 50% 할인해주는 할인 쿠폰을 제공했다. 롯데잇츠 앱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는 무료 쿠폰도 지급했다. 새우버거, 데리버거 단품과 엔제리너스 아메리카노, 크리스피크림도넛 오리지널글레이즈드 2개를 무료 제공한다. 이같은 사실이 유튜브 네고왕 채널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퍼지면서 롯데잇츠 앱에 소비자가 몰렸다. 롯데GRS 관계자는 "주말동안 예상 이상의 고객이 몰려 서버를 증설하는 등 대책을 세웠지만 앱 이용자가 많아 이용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항공모드 켰다 끄면 바로 입장 지난 20일 2030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8시간의 대기시간을 기다리지 않고 앱에 접속할 수 있는 '꼼수'가 공유됐다. 앱 대기화면에서 스마트폰을 항공모드로 바꿨다가 다시 일반모드로 바꾸면 바로 접속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제 기자가 이같은 방법으로 접속하자 7시간의 대기시간이 무색하게 15초만에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었다. 해당 커뮤니티의 한 이용자는 "항공모드를 활용한 꼼수 접속방법을 몰라 기다리기를 포기하고 제값 주고 햄버거를 사먹어 호구가 된 기분"이라며 "꼼수 우회 대책이나 서버 등 충분한 준비가 돼있지 않은 상태에서 소비자를 불러모으기 급급한 프로모션에는 문제가 많다"고 전했다. 현재 롯데잇츠앱에서 항공모드를 이용한 우회 접속은 불가하다. 롯데GRS 관계자는 "네고왕 방영 이후 구글 스토어 1위를 기록할만큼 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비행기(항공)모드를 이용한 우회 접속은 다른 이용자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이용할 수 없도록 차단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03-21 10:15:08[파이낸셜뉴스] 키움증권은 13일 CJ ENM의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15만4000원으로 내렸다. 올해 2월만해도 21만5000원을 제시하며, 21만원을 상회하는 수준을 제시했던 것 대비 싸늘해졌다. 12일 종가는 9만6700원이다. 이남수 연구원은 "엔데버, 티빙의 점진적 개선과 영화, 음악의 선전이 예상되나 커머스의 부진도 동시에 발생해 2022년 영업이익은 2651억원(yoy -10.7%)을 전망했다. 주식 시장 침체로 보유주식 지분가치도 하락했다"고 밝혔다. CJ ENM의 2분기 매출액은 1조465억원(yoy +15.3%), 영업이익은 711억원(yoy -17.1%, OPM 6.8%)을 전망했다. 커머스는 리오프닝 아이템의 취급고 증가를 예상했다. 다만 오프라인 경쟁 채널 트래픽 개선이 더욱 빨라 회복 제한이 발생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티빙은 구독료 업셀링 보다 가입자 유치가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1분기 플랫에 그쳤던 가입자가 6월 MAU 401만명으로 전월 대비 30만명 가량 증가했다. 전년 동월 315만명 대비로는 30% 개선됐다"며 "파라마운트+가 직접 진출 보다는 티빙을 통해 우회 진출한 효과가 나타났고, 유미의 세포들 시즌2, 서울체크인 등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힘을 냈다. 8월에는 임영웅 서울 공연을 실황 중계하며 콘텐츠 다양성과 가입자 확보에 나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7-13 07:27:59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기반의 택시호출 플랫폼 '동백택시'가 출범 50여일을 맞아 이용자 불편사항을 점검하고 혜택을 강화하는 등 다시 한번 서비스를 가다듬는다. 25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정식 출범한 동백택시는 하루 호출건수 8000콜, 가입 택시 1만5304대를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다. 동백택시 가입률은 부산 시내 실제 운행 중인 택시가 2만여대임을 고려하면 약 75%다. 시는 이번 서비스 개선을 통해 동백택시에 대한 시민의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우선 동백택시 이용 시민이 불편사항으로 꼽은 호출 시 승객위치 파악 불량, 우회경로 안내 등 시스템 문제를 3월 말까지 시급히 개선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동백택시가 원활히 안착할 때까지 불편사항 점검회의도 매달 1회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스템 개선이 진행되는 3월까지 쿠폰 이벤트를 확대한다. 기존 동백전 가입자 대상으로 지급하는 3000원 웰컴쿠폰과 함께 동백택시 1회 또는 3회 이용고객에게 3000원 호출감사쿠폰을 각각 추가로 지급한다. 동백택시 이용 홍보영상도 배포한다. 관련 영상은 시 공식 유튜브를 통해 볼 수 있다. 노동균 기자
2022-01-25 18:53:45[파이낸셜뉴스]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기반의 택시호출 플랫폼 ‘동백택시’가 출범 50여일을 맞아 이용자 불편사항을 점검하고 혜택을 강화하는 등 다시 한번 서비스를 가다듬는다. 25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정식 출범한 동백택시는 하루 호출 건수 8000콜, 가입 택시 1만5304대를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다. 동백택시 가입률은 부산 시내 실제 운행 중인 택시가 2만여대임을 고려하면 약 75% 수준이다. 시는 이번 서비스 개선을 통해 동백택시에 대한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우선 동백택시 이용 시민들이 불편사항으로 꼽은 호출 시 승객위치 파악 불량, 우회경로 안내 등 시스템 문제를 3월 말까지 시급히 개선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동백택시가 원활히 안착할 때까지 불편사항 점검회의도 매달 1회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스템 개선이 진행되는 3월까지 쿠폰 이벤트를 확대한다. 기존 동백전 가입자 대상으로 지급하는 3000원 웰컴쿠폰과 함께 동백택시 1회 또는 3회 이용고객에게 3000원 호출감사쿠폰을 각각 추가로 지급한다. 시민 이용편의를 위해 동백택시 이용 홍보영상도 배포한다. 영상에는 개그우먼 송이지의 동백택시 체험기, 동백앱을 통한 동백택시 이용방법, 할인쿠폰 사용방법 등이 담겨 동백택시 탑승 경험이 없는 시민들도 영상을 통해 쉽고 재밌게 동백택시에 대해 알 수 있도록 했다. 관련 영상은 시 공식 유튜브를 통해 볼 수 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2-01-25 10:2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