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에서 불에 탄 5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울산소방본부,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4시 42분께 울산 남구 야음동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가 꺼진 것 같은데 사망자가 숨을 쉬는지 모르겠다"라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며칠 동안 인기척이 없는 점을 이상하게 여긴 집주인이 문을 열어보고 현장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집 안에서 하체가 불에 탄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옷가지, 이불 등 집 안에 있던 일부 물건도 불에 탄 흔적이 있었다. 현재까지 외상이나 방화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발견 1∼2일 전에 숨진 것으로 일단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경위와 사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1-20 13:59:5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경찰청은 지난 4주 동안 외국어로 접수된 112 신고에 대응하는 신고자·통역사 간 3자 통화 훈련을 시행한 결과 만족한 결과를 얻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의 등록 외국인은 2만 3620명으로 전년도 1만 8379명 대비 28.5%, 지난 2021년 1만 6827명 대비 40.4% 늘어나는 등 매년 증가세다. 훈련은 울산경찰청 112 치안 종합상황실 신고 접수 요원 20명과 중국·베트남·필리핀·러시아·몽골 국적의 외국인 5명이 참여해 4주 동안 총 71회 진행됐다. 외국인이 112에 전화를 걸어 가정 폭력, 실종, 교통사고 등 다양한 상황에 대한 도움을 요청했고, 112 접수 요원은 경찰청 통역센터 등 전화 통역 서비스에 연결했다. 이어 접수 요원·외국인 신고자·통역사 간 3자 통화를 통해 신고 내용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었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한국어 구사에 어려움이 있는 다문화 가족이나 외국인도 전화로 112 신고를 하면 언제든지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라며 "외국인 범죄 신고나 민원 상담 시 언어로 인한 어려움에 적극 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0-29 09:42:5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21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울산경찰청 국정감사에서는 전·현직 울산경찰 간 유착 의혹 등이 도마에 올랐다. 조국혁신당 정춘생(비례) 의원은 이날 오후 열린 울산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전·현직 경찰 간 수사 축소 청탁 및 수사 정보 유출 사건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던 업주 B씨는 경찰 수사를 받게 되자 전직 울산경찰청 간부 출신 대형 로펌 전문위원 A씨에게 수억 원을 전달하며 불구속 수사를 청탁했다. A씨는 해당 사건을 수사하는 현직 경찰 C씨와 접촉했고, C씨는 B씨에게 수사 정보를 유출했다. 이러한 사실이 검찰에 의해 적발돼 A씨는 구속 기소됐으며 C씨는 직위해제됐다. 문제는 해당 수사로 사건이 일단락이 되는 듯했으나 수사 과정에서 A씨를 중심으로 또 다른 전·현직 경찰 간 유착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해외 원정 도박으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된 피의자 D씨는 A씨에게 사건을 의뢰했고, A씨는 이전 사건과 마찬가지로 현직 경찰관 E씨에게 접근, E씨는 D씨에게 수사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울산경찰청은 울산지검이 울산경찰청을 압수수색한 지난 9월에서야 뒤늦게 사건을 인지했는데 검찰이 수사개시 통보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건에 연루된 현직 경찰관에 대한 어떤 징계도 하지 않은 상황이다. 형법 127조에 따르면 공무원 또는 공무원이었던 자가 법령에 의한 직무상 비밀을 누설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년 이하의 자격 정지에 처할 수 있다. E씨는 형법 127조뿐만 아니라 경찰이 유착 등 부패 근절을 위해 시행 중인 '퇴직 경찰 사적 접촉 금지제도'도 위반했다. 정 의원이 울산경찰청에 퇴직 경찰 로펌 취업현황 자료를 요청한 결과 A씨를 포함한 모두 4명이 한 대형 로펌으로 이직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 의원은 "울산경찰청은 이번 사건에 대해 너무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라며 "대형 로펌 소속 전직 경찰 4명이 수임한 울산경찰청 관련 사건 전체에 대한 철저한 내부 감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건 연루자들에 대한 조사와 함께 신속한 업무 배제 등 징계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라며 다시는 이 같은 전·현직 경찰 유착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시스템도 즉각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정상진 울산경찰청장은 "아직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사실관계가 확인되는 대로 적법하게 조치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김성회(경기 고양시갑) 의원은 갈수록 늘어가는 MZ세대 조직폭력배 관리 방안 등을 집중 질의했다. 김 의원은 "울산지역 조직폭력배 관리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22년 4명이었던 20대 조직원이 올해 20명으로 늘어났다"라며 "이들은 주로 홀덤펌과 불법 도박장, 불법 도박 사이트 관리 등을 통해 돈을 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상진 울산경찰청장은 "MZ 조폭들이 최근 많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 조폭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0-21 18:51:31[파이낸셜뉴스] S-OIL은 울산경찰청과 함께 개인·금융정보나 금전이체를 유도하는 ‘피싱(Phishing) 사기’ 예방을 위해 캐릭터 ‘구도일’과 경찰관이 함께 출연하는 컬래버레이션 영상을 제작해 25일부터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울산경찰청이 자체 제작한 피싱사기 예방곡인 '끄끄끄 송'에 맞춰 S-OIL의 ‘구도일탈인형’과 남녀 경찰관이 함께 춤을 추는 모습을 담고 있다. 끄끄끄 송은 “출처불명 링크(Link)는 끄고, 송금요구 전화는 끊고, 나는 속지 않는다는 생각을 깨고”를 줄인 말로 친숙한 멜로디와 쉬운 가사에 피싱사기 예방법을 담고 있다. 또한, 손을 수화기 모양으로 들어 귀에 댔다 전화를 끊는 직관적인 율동은 시민들에게 피싱사기 예방법을 쉽고 재미있게 인식시키고, 경각심을 일깨운다. 최근 보이스피싱, 스미싱(SMS Phishing) 등이 빈발하면서 시민들의 경제적 피해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울산경찰청은 이를 예방하기 위해 끄끄끄 송을 제작해 11일부터 ‘피싱예방 댄스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유명 인플루언서 ‘수마일’에 이어 기업캐릭터 중 대중적 인지도·선호도가 가장 높은 ‘구도일’이 이번 챌린지에 참여해 대중들의 캠페인에 대한 관심을 끌어내고, 확산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S-OIL 관계자는 “캐릭터 ‘구도일’은 브랜드 마스코트로서 회사에 대한 친근한 이미지를 강화하고, 소통 메신저로서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을 미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사회 공동체를 위한 공익적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9-26 10:28:3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정신질환자와 관련된 응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전문가와 경찰이 동시에 신속히 대응하는 '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가 24일 울산에서 문을 열었다. 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는 정신과적 응급상황 발생 시 관련 기관마다 각각 출동해 대응하던 것을 일원화한 것으로, 역할 중복을 최소화해 효율성을 높였다. 센터는 울산 북구 명촌동 울산시의사회회관 3층에 마련됐다. 운영에는 울산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위기개입팀 14명과 울산경찰청 경찰대응팀 4명으로 투입돼 5인 1조로 나누어 24시간 상주하게 된다. 근무 중 정신 응급상황 발생 시 경찰과 정신건강 전문 요원이 정신과적 위기 평가와 보호 조치, 응급입원 등을 동시 진행한다. 울산시는 현장 출동부터 사후 조치까지 행정기관과 경찰이 한 팀으로 움직임으로써 보다 신속한 현장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 관계자는 “정신응급 상황에서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신응급 대응체계를 공고히 하고 정신질환자가 적정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추후 관리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9-24 13:26:5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검찰이 수사 관련 청탁 의혹 사건을 관련해 울산경찰청을 압수수색했다. 울산지검은 10일 수사관 등을 울산경찰청 수사동 형사기동대 사무실로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앞서 지난 7월, 사건 관계인들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경찰 간부 출신 로펌 직원과 브로커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이와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간부 출신 로펌 직원과 브로커는 지난 2022년 외국환거래법 위반, 도박 방조 혐의 등으로 울산경찰청 수사를 받게 된 피의자들로부터 수억 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불구속 수사를 위해서는 경찰관과 친분을 쌓고 청탁을 해야 한다는 명목이었다. 검찰은 해당 로펌 직원이 실제 현직 경찰관들에게 '봐주기 수사'를 부탁했는지 등을 수사 중이다. 당시 수사와 관련된 담당 경찰관은 2~3명가량으로 알려졌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9-10 16:35:2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에서도 '딥페이크' 피해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신고자는 울산 모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여학생 2명이다. 자신들과 연관된 딥페이크 사진이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유포됐다는 내용이었다. 이 여학생들은 친구들이 SNS에서 해당 사진을 발견하고 알려줘 피해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이미지를 확인했으며, 누가 제작, 유포했는지 찾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8-29 15:08:4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정상진 신임 울산경찰청장(56)이 1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산업도시에 적합한 소통 위주의 교통정책과 범죄 예방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이날 울산경찰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부자도시로 알려진 울산이지만 현재는 지역 경제가 침체되었다고 들었다"라며 "(이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산업단지 안에 교통 규제를 개선하고 단속보다는 소통 위주로, 공업도시 맞춤형으로 관리하겠다"라고 밝혔다. 치안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 청장은 범죄 예방을 강조했다. 그는 "경찰관 1명이 제대로 신경 써서 순찰하는 것이 경찰관 10명이 건성으로 순찰하는 것보다 낫다"라며 "정성을 다하는 경찰 조직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정 청장은 경찰 조직 내부적으로는 허례허식과 불필요한 잡무를 없앨 것과 신속한 수사도 약속했다. 정 청장은 대구 출신으로 경찰대(6기) 법학과를 졸업했다. 대구경찰청 달서경찰서장, 경북경찰청 수사부장, 경찰수사연수원장, 충북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8-19 13:26:2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의 한 지구대 소속 경찰관 5명이 울산청 개청 이래 팀 전체 특진이라는 영광을 눈앞에 두고 돌연 특진이 취소되는 일을 겪어 논란이 일고 있다. 울산경찰청은 지난달 24일 '지역 경찰 베스트 팀' 전국 4위에 선발되면서 특진 대상에 오른 신정지구대 소속 경찰관 5명의 특진이 모두 취소됐다고 1일 밝혔다. '지역 경찰 베스트 팀'은 팀 단위 특진을 확대해 지구대 등에서 근무하는 경찰관 역량을 높이고자 지난해 도입된 제도다. 올해는 전국 경찰청의 총 17개 팀이 심의를 받아 1급지(대도시 경찰서)에서 7개 팀, 2∼3급지(중소도시 경찰서)에서 2개 팀이 뽑혔다. 신정지구대 3팀은 대형 재래시장과 유흥가가 밀집한 관할 지역의 특성을 분석한 전략적 순찰 활동을 통해 신고 후 도착시간 단축, 주취 폭력 15% 감소, 청소년 비행 60% 감소 등 성과를 인정받아 1급지 4위에 선정됐다. 포상으로 팀원 13중 중 5명이 특진하게 되면서 울산경찰청은 지난달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성과를 홍보하기도 했다. 그런데 불과 일주일 만에 특진이 취소됐다. 해당자들은 8월 2일 자로 일계급씩 승진이 예정돼있었다. 취소 사유에 대해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본청의 공적 검증 과정에서 규정과 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일부 사례가 발견돼 순위를 최종 조정하면서 특진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안다”라며 “자세한 내용은 파악 중이다”라고 전했다. 경찰청은 업무 효율을 위해 일단 서류 심사 등을 통해 베스트 팀을 선발해 놓고 감찰에서 사후 검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경찰 안팎에서는 애초에 제대로 검증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상을 주고 다시 취소했다며 미숙한 행정 업무를 비판했다. 한 경찰관은 "최소한 공적 검증을 완전히 마친 상태에서 베스트 팀을 발표했으면 논란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라며 "과정이 너무 아쉽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8-01 14:33:37[파이낸셜뉴스] 울산 한 아파트 화단에서 지난 4일과 6일 잇따라 수천만원의 돈다발이 발견된 가운데 해당 현금의 주인이 나타나지 않자 경찰이 돈 주인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9일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과 6일 남구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각각 현금 5000만원과 2500만원이 발견됐다. 발견된 현금은 모두 5만원권으로 100장씩 다발로 묶여 있었다. 경찰은 띠지에 적힌 은행명을 토대로 수사한 결과 현금은 지난 3월26일 인출 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 경찰은 아파트 주변 폐쇄회로(CC)TV 보름치를 분석하며 돈을 놓아둔 사람을 찾고 있으나 돈이 발견된 아파트 화단을 직접적으로 비추는 CCTV가 없어 단서를 찾기가 쉽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두 차례 발견된 돈다발이 모두 젖은 흔적이 있는 등 화단에 놓여진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상태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돈 소유자를 찾는 데 우선 주력해 찾은 뒤 마약이나 보이스피싱 등 범죄 관련성이 있는지를 살펴볼 계획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10 06:4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