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대형 화재가 발생한 울산 주상복합 아파트의 긴급 안전점검 결과 급수와 냉난방을 비롯해 전반에 걸쳐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밀안전진단과 시설의 보수, 보강 후 입주 가능하다는 판단에 울산시는 호텔 지원 등 임시숙소와 급식을 7일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14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밝히고 장기화에 대비해 임대주택 등의 지원 계획도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긴급 안전점검은 지난 12일 8개 분야 전문가 11명이 참여한 가운데 건축물의 상태, 안전성에 대한 육안 점검방식으로 진행됐다. 점검 결과 기계, 소방시설의 경우 세대내 급수관, 오배수관, 냉난방설비 등이 화재로 큰 피해를 입었고, 옥상에 설치된 물탱크, 냉난방실외기 등 공용설비장비도 파손돼 화재 피해를 입지 않은 저층 세대에서도 기본설비의 사용이 곤란한 상태다. 승강기 또한 승강로 전선 및 주로프, 추락방지장치 등이 훼손되어 교체 및 보수가 필요하며 사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점검됐다. 송 시장은 “종합적으로 전기, 기계 및 소방 설비 등의 파손이 심해 보수보강 없이는 사용이 불가한 상태며, 구조부 안전성에 대한 확인 또한 시급한 실정으로 정밀안전진단을 통한 보수보강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최소 3개월 이상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당분간은 화재 피해를 입지 않은 저층의 주민들도 입주는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로도 보수보강 공사 등 조치해야 할 일들이 산재되어 있어 이를 위한 기간도 많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논란이 된 호텔 숙식 지원은 7일간 연장될 전망이다. 다만 장기화를 위해 울산시는 임시거처 준비가 어려운 피해입주민을 위해 한국주택공사와 울산도시공사에서 보유중인 임대주택 공실 92세대를 확보한 상태이다. 임대기간은 공급 아파트에 따라 최대 6개월에서 최소 3개월까지 임대가 가능하며, 보증금 및 임대료, 관리비는 입주 세대가 부담해야 한다. 공공주택 입주는 오는 16일부터 희망세대를 지원 받아 19일부터 입주할 수 있다. 송 시장은 “현재 공공시설 및 기업 연수원 내 숙박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 중이라며 모든 피해주민들의 임시거처가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0-10-14 13:51:50【울산=최수상 기자】 화재발생 3일이 지나면서 울산 주상복합 아파트의 화재 원인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화재 원인 규명에 단초가 될 첫 발화 지점이 3층 테라스로 확인됐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등 22명으로 꾸려진 수사전담팀은 11일 오후 4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최초 발화점을 3층 테라스 관리사무실 입구 부근이라고 밝혔다. 수사전담팀 관계자는 "연소 패턴과 그을림, 아주 높은 온도일 때 발생하는 시멘트 박리 현상 등을 종합해 3층 테라스 관리사무실 부근을 특정했다"며 "3층 테라스 바닥은 나무로 조성된 데크며 바닥과 외벽마감제 연결부분 등이 크게 불탄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33층 113m 높이의 이 주상복합 건물은 2층까지는 상가, 발화지점으로 특정된 3층은 공용공간인 외부 테라스와 어린이놀이터, 내부공간에는 헬스장, 관리사무실, 주민회의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4층부터 입주민 거주공간이다. 화재 당시 첫 119 신고 과정에서 알려진 12층 에어컨 실외기 연기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전담팀 관계자는 "12층에 대해서도 감식을 벌였는데 내부에서 불 탄 흔적이 거의 없었다"며 "12층은 발화 지점에서 완전히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최초 발화 지점이 특정된 만큼 경찰은 앞으로 화재 원인을 밝히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현장 감식 결과 3층 테라스와 관리사무실이 연결되는 입구 부분에서 심하게 그을린 흔적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외벽의 불 탄 흔적은 이곳에서부터 역삼각형 모양을 이루며 12층 이상까지 뻗어 있다. 12층 신고자의 집으로 추정되는 곳은 시커멓게 불 탄 흔적 사이로 창문이 깨져있었다. 하지만 창문 바로 안쪽의 냉장고는 불탄 흔적이 보이지 않았다. 화재 당일 3층 테라스 주민회의실에서는 오후 6시 30분께 주민대표 회의도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가전기구가 있는 사무실 또는 회의실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실화 또는 방화 가능성 여부도 제기되고 있다. 담뱃불에 의한 실화 가능성에 대해 일부 주민은 "상층 피난 대피 공간에 흡연을 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며 "단 집안에서 담배를 태우고 창문 밖으로 꽁초를 던지기에는 어려운 구조"라고도 말했다. 때문에 외부에서 누군가 태우다 만 담배꽁초를 이곳에 버렸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당일 강풍주의보 속에 초속 16m의 강풍이 불고 있었다. 전단수사팀은 신고자 및 목격자들의 진술과 앞서 관리사무소에서 제출받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 중이다. 인근 건물에 설치된 CCTV 영상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원인도 조만간 드러날 전망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0-10-11 17:51:0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화재발생 3일 지나면서 울산 주상복합 아파트의 화재 원인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화재 원인 규명에 단초가 될 첫 발화 지점이 3층 테라스로 확인됐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등 22명으로 꾸려진 수사전담팀은 11일 오후 4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최초 발화점을 3층 테라스 관리사무실 입구 부근이라고 밝혔다. 수사전담팀 관계자는 “연소 패턴과 그을림, 아주 높은 온도일 때 발생하는 시멘트 박리 현상 등을 종합해 3층 테라스 관리사무실 부근을 특정했다”며 “3층 테라스 바닥은 나무로 조성된 데크며 바닥과 외벽마감제 연결부분 등이 크게 불탄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33층 113m 높이의 이 주상복합 건물은 2층까지는 상가, 발화지점으로 특정된 3층은 공용공간인 외부 테라스와 어린이놀이터, 내부공간에는 헬스장, 관리사무실, 주민회의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4층부터 입주민 거주공간이다. 화재 당시 첫 119 신고 과정에서 알려진 12층 에어컨 실외기 연기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전담팀 관계자는 “12층에 대해서도 감식을 벌였는데 내부에서 불 탄 흔적이 거의 없었다”며 “12층은 발화 지점에서 완전히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최초 신고는 12층 에어컨 실외기 쪽에서 연기가 났다고 들어왔으나 목격자 등은 3층 쪽에서 불길을 봤다고 진술해 논란이 있었지만 3층이 최종 발화지점으로 빠르게 확인된 셈이다. 최초 발화 지점이 특정된 만큼 경찰은 앞으로 화재 원인을 밝히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현장 감식 결과 3층 테라스와 관리사무실이 연결되는 입구 부분에서 심하게 그을린 흔적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외벽의 불 탄 흔적은 이곳에서부터 역삼각형 모양을 이루며 12층 이상까지 뻗어 있다. 12층 신고자의 집으로 추정되는 곳은 시커멓게 불 탄 흔적 사이로 창문이 깨져있었다. 하지만 창문 바로 안쪽의 냉장고는 불탄 흔적이 보이지 않았다. 내부에서 불이 나 외부로 번졌다고 보기에는 매우 깨끗해 상태였다. 화재 당일 3층 테라스 주민회의실에서는 오후 6시 30분께 주민대표 회의도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가전기구가 있는 사무실 또는 회의실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실화 또는 방화 가능성 여부도 제기되고 있다. 담뱃불에 의한 실화 가능성에 대해 주민들은 “테라스는 공용공간이고 어린이 놀이터까지 함께 있어 때문에 누구도 3층에서는 담배를 태우지 않는다”고 이야기 했다. 일부 주민은 “상층 피난 대피 공간에 흡연을 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며 “단 집안에서 담배를 태우고 창문 밖으로 꽁초를 던지기에는 어려운 구조”라고도 말했다. 때문에 외부에서 누군가 태우다 만 담배꽁초를 이곳에 버렸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당일 강풍주의보 속에 초속 16m의 강풍이 불고 있었다. 전단수사팀은 신고자 및 목격자들의 진술과 앞서 관리사무소에서 제출받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 중이다. 인근 건물에 설치된 CCTV 영상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원인도 조만간 드러날 전망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0-10-11 17:00:3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화재발생 3일 지나면서 울산 주상복합 아파트의 화재 원인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화재 신고 내용과 목격자 등의 진술이 서로 달라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고 있다. 경찰 수사전담팀은 최초 발화점을 특정짓기 위해 본격적인 현장감식에 들어갔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등 22명으로 꾸려진 수사전담팀은 11일 오전 11시부터 현장합동감식을 벌이고 있다. 최초 발화점으로 추정되고 있는 3층 테라스와 12층 발코니에서 단서를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 최초 신고는 12층 에어컨 실외기 쪽에서 연기가 났다고 들어왔으나 목격자 등은 3층 쪽에서 불길을 봤다고 진술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 33층 113m 높이의 이 주상복합 건물은 2층까지는 상가, 3층은 공용공간인 테라스와 헬스장, 어린이놀이터, 관리사무실, 주민회의실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4층부터 입주민 거주공간으로 나눠져 있다. 현장 감식이 시작되자 3층 테라스와 관리사무실이 연결되는 입구 부분에서 심하게 그을린 흔적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외벽의 불 탄 흔적은 이곳에서부터 역삼각형 모양을 이루며 12층 이상까지 뻗어 있다. 12층 신고자의 집으로 추정되는 곳은 시커멓게 불 탄 흔적 사이로 창문이 깨져있었다. 하지만 창문 바로 안쪽의 냉장고는 불탄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내부에서 불이 나 외부로 번졌다고 보기에는 매우 깨끗해 상태였다. 또 당초 발화지점으로 알려진 에어컨 실외기는 반대쪽에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의 모습대로라면 3층 관리사무실과 주민회의실 중간 부근이 최초 발화지점일 가능성이 높다. 화재 당일 주민회의실에서는 오후 6시 30분께 주민대표 회의도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가전기구가 있는 사무실과 회의실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부분이다. 물론 12층에서 화재 발생 후 불붙은 외벽마감재가 테라스로 떨어지면서 3층에서 다시 불길이 시작됐을 가능성도 있다. 담뱃불에 의한 실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테라스는 공용공간이고 어린이 놀이터까지 함께 있어 때문에 누구도 3층에서는 담배를 태우지 않는다”고 주민들은 이야기 했다. 일부 주민은 “상층 피난 대피 공간에 흡연을 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며 “단 집안에서 담배를 태우고 창문 밖으로 꽁초를 던지기에는 어려운 구조”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외부에서 누군가 태우다 만 담배꽁초를 이곳에 버렸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당일 강풍주의보 속에 초속 16m의 강풍이 불고 있었다. 전단수사팀은 신고자 및 목격자들의 진술과 앞서 관리사무소에서 제출받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 중이다. 인근 건물에 설치된 CCTV 영상도 확보했다. 감식결과에 따라 최초 발화지점이 특정되면 뒤이어 화재 원인도 밝혀질 전망이다. 한편 지난 8일 오후 11시 14분께 울산시 남구 신정동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발생한 이번 화재는 강한 바람 등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약 15시간 40분 만인 9일 오후 2시 50분에서야 완전 진화됐다. 다행히 사망과 실종 같은 인명피해 없이 연기흡입으로 93명만이 부상을 입는 데 그쳤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0-10-11 14:12:30[파이낸셜뉴스] 지난 8일 울산의 33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발생한 대형화재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1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브리핑을 통해 "아직까지 발화지점을 특정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당초 울산소방본부에 '12층 에어컨 실외기에서 연기가 난다'고 최초신고가 접수됐다. 그러나 남부소방서가 현장확인 결과 3층 테라스 외벽 쪽에서 불이 번진 형태의 흔적이 발견됐다. 이 흔적은 고층으로 올라갈수록 퍼지는 패턴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화재 초기 당시 3층에서 처음 불길을 봤다는 인근 주민 신고도 접수됐다. 다만 면밀한 현장감식이 이뤄지지 않아 발화점을 특정하기는 이르다는 것이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화재가 난 아파트의 피해규모도 아직 산정되지 않았다. 워낙 규모가 크고, 세대별로 피해 사항도 달라 정확한 재산피해를 파악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소방 관계자는 "합동감식을 진행한 후 피해규모와 발화점 특정이 명확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울산지방경찰청은 이번 화재와 관련해 지난 9일 수사전담팀을 구성하고 1차 합동감식을 벌였다. 그 결과 안전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안전시설물 설치 이후 추가 감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10일 오후 사고현장 내 그물망과 펜스 설치를 완료하고 오는 11일 오전 11시 2차 합동감식을 벌인다. 한편 지난 8일 울산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아파트에서 발생한 대형화재로 9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0-10-10 17:16:51[파이낸셜뉴스] 울산시가 대형화재가 발생한 33층 주상복합 아파트 입주민을 위해 지원 대책을 내놓았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1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환아르누보 화재 관련 재난대응 및 조치사항을 발표했다. 송 시장에 따르면 지난 8일 화재 당시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930명을 포함해 10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인근 8개 시도에 고가사다리차 등 특수장비 동원령을 발령해 장비 148대를 동원했다. 또 아파트 15층과 28층, 옥상 등 피난공간에 있던 주민 77명을 전원 구조했다. 연기를 마시거나 대피 도중 찰과상을 입은 주민 등 93명은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는 5명을 제외한 모든 주민들이 퇴원한 상태다. 울산시는 피해주민을 위해 남구 삼산동 스타즈호텔 등에 임시거처를 마련했으며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구호 및 지원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한 상황수습 시까지 '화재현장지원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지원센터는 이날부터 상황이 마무리될 때까지 임시주거시설인 스타즈호텔 3층 세미나실에 마련된다. 울산시는 법률, 보험, 세무, 의료, 교육 등 분야별 전문가 4개반을 구성해 세대별 전담 공무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피해 입주민 자녀들을 위해서는 시교육청과 협력해 돌봄교실 등으로 학습권을 보장할 방침이다. 심리적 불안감을 호소하는 주민 대상으로는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를 통한 전문상담 활동도 전개한다. 또 '현장의료대책 상황실'을 가동해 재난응급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와 협력해 현장에 '피해주민지원 통합자원봉사단'을 구성해 체육복, 세면도구, 식품 등 물품을 지원한다. 송 시장은 "피해주민의 어려움을 잘 헤아려서 불편함이 최소화되도록 행정역량을 결집하겠다"며 "이번 화재를 계기로 초고층아파트 화재 대비 고가사다리차 구비, 고층아파트 소방훈련실시 등 화재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에도 '고층빌딩 화재 대응시스템'의 구조적, 제도적 한계에 대해 보완책을 건의해 강력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11시 7분께 울산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건물에서 거주하는 127세대 주민 수백명이 긴급 대피했고 77명이 옥상과 내부 대피공간에 피신해 있다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주민 등 93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대피 도중 찰과상을 입었으나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0-10-10 15:07:0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에서 발생한 33층짜리 주상복합 화재가 15시간 40여분 만인 9일 오후 2시50분 완진됐다. 불은 전날인 8일 오후 11시 14분께 울산시 남구 신정동 삼환 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 12층에서 시작됐다. 2009년 준공된 '삼환아르누보'는 지하2층~지상 33층, 높이113m 규모로 127세대에서 380여 명이 거주중이었다. 이 불로 33층 옥상까지 건물 곳곳이 불 탔지만 다행히 사망자 없이 입주민 93명만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3명은 연기 과다 흡입으로 의사 검진 후 중상으로 분류됐지만 건강이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90명 또한 단순 연기흡입과 찰과상에 그쳤다. 화재로 발생한 이재민은 울산시가 마련한 인근 호텔에서 안전을 취하고 있다. 울산시는 지원대책을 마련 중이다. 불이 나자 울산소방본부는 '대응2단계'를 발령하고 모든 소방력을 총동원했다. 소방관 930명과 외부기관 인력 75명 등 1005명을 투입했으며, 소방청 동원령에 따라 초고층용 고가사다리차, 소방헬기 등 148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가까운 부산과 대구 등에서 인력과 장비가 지원됐다. 하지만 울산지역에 내려진 강풍주의보 속에 초속 12~16m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진화작업에 애를 먹었다. 소방당국은 결국 13시간이 넘는 사투 끝에 9일 낮 12시35분 초진을 완료했으며 이후 잔불정리를 통해 발생 15시간40여분인 오후 2시50분 완전히 진화했다. 화재 원인은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정확한 화재원인을 위해 울산지방경찰청은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수사에 착수했다. 감식에는 수사팀을 비롯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본부 등이 참여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0-10-09 18:20:5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소방본부는 8일 오후 11시 13분 발생한 울산시 남구 신정동 삼환 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 화재가 9일 오후 12시 35분로 초진됐다고 밝혔다. 화재 발생 후 소방당국은 진화를 위해 소방관 930명과 외부기관 인력 75명 등 1005명을 투입했으며 소방청 동원령에 따라 148대의 장비 또한 투입됐다. 현재 소방헬기와 소방관 200명이 15층에 거점을 마련하고 교대로 진화 작업 중이다. 한편 이번 불로 사망, 실종 등의 인명 피해는 없으며 연기흡입 등으로 91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0-10-09 13:30:27[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전날 울산시 주상복합건물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수사전담팀을 구성했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울산시 남구 주상복합건물 '삼환아르누보' 화재와 관련 수사전담팀을 구성했다고 9일 밝혔다. 방원범 울산경찰청 형사과장이 팀장을, 김동은 울산 남부경찰서 형사과장이 부팀장을 각각 맡았다. 울산경찰청 광역수사대와 남부서 형사팀 소속 경찰관 40명이 전담팀에서 수사하게 된다. 울산경찰청은 또한 경찰관 10명을 투입해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보호팀도 구성했다. 수사전담팀은 화재가 완전히 진압되면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일정을 맞춰 합동 감식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11시께 울산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길이 강한 바람을 타고 건물 외벽으로 번져 한때 33층 건물 전체가 화염에 휩싸이면서 주민 수백명이 대피했다. 거주자 등 88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대피 도중 찰과상을 입었지만 중상자나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울산소방본부는 화재 발생 13시간여 만인 이날 낮 12시 35분께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0-10-09 13:29:1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주상복합 화재가 결국 12시간을 넘겼다. 초속 16~12m의 강풍으로 인해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진화와 재확산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11시 14분 울산시 남구 신정동 삼환 아르누보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는 9일 오전 11시 14분 현재도 30~33층 부근에서 커다란 화염을 뿜어내고 있다. 오전 9시 30분쯤 한 때 큰 불이 잡혀 한 숨을 돌렸지만 또 다시 불길이 되살아났다. 불길은 지난 밤 내내 잦아들다가 되살아나기를 반복했다. 이 같은 이유는 전날부터 울산에서 불고 있는 초속 16~12m의 강풍 때문이다. 이번 강풍은 제14호 태풍 ‘찬홈’이 일본 열도에 접근하면서 동해안에 영향을 미치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울산지역은 이에 따라 강풍주의보가 이틀 연속 발효된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강한 바람으로 인해 소방대의 현장 투입이 쉽지 않다고 판단해 날이 밝자 소방헬기를 투입해 진압을 하고 있다. 하지만 강풍으로 인해 소방헬기가 적소에 물을 뿌리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3대의 고가사다리차를 투입했지만 물줄기가 강풍에 날리면서 이 또한 애를 먹고 있다. 전문가들은 강풍 외에 외장마감재에 쓰인 인화성 물질로 인해 불길의 재확산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건물 외장재가 당초 알려진 드라이비트와 달리 알루미늄 복합 패널로 확인됐다. 패널 속에 숨어 있던 불씨가 간헐적으로 불특정 층에서 되살아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알루미늄 복합 패널은 일반적으로 알루미늄판과 판 사이를 실리콘 같은 수지로 접착한 다음 건물 외벽에 붙인다. 따라서 접착제가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이 주상복합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33층으로 127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0-10-09 11:2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