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웃는 얼굴’로 잘 알려진 강거두고래(이리와디강돌고래)가 쓰레기 가득한 인도네시아 한 해변에서 시체로 발견됐다. 22일(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자선단체 카르마가와에 따르면 이달 초 인도네시아 방카벨리퉁주 토보알리 해변에서 강거두고래 사체가 발견됐다. 단체는 공식 SNS에 당시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페트병, 비닐 등 플라스틱 쓰레기가 가득한 해변에 숨져있는 이라와디돌고래의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은 현지 주민이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A씨는 “이 비극을 누가 책임질 거냐”며 “개체수가 얼마 남지 않은 이라와디돌고래는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했다. 이 영상이 모두에게 교훈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자선단체 카르마가와도 “이 같은 비극은 전세계적으로 매일 일어난다”며 “무고한 동물들이 더 고통받기 전에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라와디돌고래는 고래목 강거두고래과에 속하는 민물 돌고래다. 둥글게 튀어나온 이마, 짧은 입이 특징이며 입꼬리가 위로 올라가 있어 특유의 ‘웃는 표정’이 만들어진다. 미소 짓는 듯한 얼굴 때문에 ‘웃는 돌고래’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하다. 현재 개체 수가 크게 줄어들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이라와디돌고래를 ‘위기’ 단계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하고 보호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5-23 17:56:50[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의 지원을 받는 친환경 사회적기업 '우시산'이 최근 상괭이 보호를 위한 네이버 해피빈 크라우드 펀딩을 개설한 지 하루 만에 목표금액을 초과했다고 25일 밝혔다. 우시산은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한 지난 16일 당일, 목표 금액 200만원을 초과했다. 25일 오전 8시 기준 총 484만원을 달성해 목표의 241% 초과달성했다. ‘멸종위기 상괭이를 지키는 특별한 인형’이라는 제목의 상괭이 인형은 버려진 페트병 7개로 업사이클링(upcycling)한 제품이다. 편리함을 추구하는 인류로 인해 고통받는 멸종위기 해양동물을 보호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한 라이프박스와 상괭이와 멸종위기 동물 스티커 등의 리워드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라이프박스는 넉넉한 수납공간은 물론, 자작나무 상판으로 제작돼 캠핑용 테이블로도 활용 가능하다. 우리나라 토종 돌고래 상괭이는 둥글둥글한 머리에 웃는 얼굴을 하고 있어 ‘미소 천사’라는 별명이 붙여졌지만, 무차별적 혼획과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해양오염 등으로 해마다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 지난 2012년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됐다. 고래와 해양생태계 보호를 추구하는 친환경 사회적기업 우시산은 이번 크라우드펀딩 수익금 일부를 세계자연기금(WWF)에 기부한다. 우시산 변의현 대표는 “기후변화 대책으로 나무 수천 그루를 심는 것보다 고래 한 마리를 보호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면서 “결국 상괭이를 지켜야 인간도 계속해서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1-04-25 09:38:16[제주=좌승훈 기자] 최근 제주도 바닷가에서 멸종위기 보호종 돌고래인 '상괭이' 사체가 잇달아 발견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24일 오후 1시 20분께 제주시 한림읍 금릉리 바닷가에서 상괭이 사체 1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올 들어 6번째다. 이날 마을 주민에 의해 발견된 상쾡이 사체는 몸길이 145cm에 무게가 40kg가량 되고, 불법 포획한 흔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대학교 돌고래연구팀 김병엽 교수는 "발견된 상괭이는 죽은 지 12일 정도 경과한 것으로, 해상에 표류하다 해안가로 밀려와 갯바위에서 발견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상괭이 사체를 한림읍사무소 인계했다"며 "돌고래는 국제 보호종인 만큼 바다에서 부상당한 것을 발견하거나 조업 중 그물에 걸렸을 때에는 조속히 구조될 수 있도록 해경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9일과 10일에도 상괭이 사체가 제주도 바닷가에서 발견됐다. 9일에는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바닷가에서 몸길이 145cm의 상괭이 사체 2구가, 10일에는 제주시 애월읍 하귀1리와 구좌읍 해녀박물관 앞 바닷가에서 몸길이가 각각 170cm와 110cm인 상괭이 사체 2구가 발견됐다. 또 지난 1월 26일에도 제주시 조천읍 신흥리 바닷가에서 몸길이가 각각 137㎝와 140㎝의 상괭이 사체 2구가 발견됐다. 같은 날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 바닷가에서도 140㎝의 상괭이 사체 1구가 발견됐다. ■ 국립수산과학원, 상괭이 보호 위한 안강망 탈출장치 연구 '성과' 상괭이는 이른바 '작은 돌고래'로 최근 그물에 갖혀 죽는 일도 잦다. 수심이 얕은 우리나라 서해·남해 연안과 동해 남부에 살고 있다. 조선시대 어류학서인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는 '상광어'와 '해돈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얼굴 모양이 사람이 웃는 것처럼 생겼다고 해서 '웃는 돌고래'라고도 부르고 있다. 상괭이는 개체 수가 줄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의 보호종이며, 국내에서 보호대상 해양생물로 지정돼 있다. 한편 상괭이가 최근 잇따라 죽은 채 발견되는 것은 수온 상승으로 제주 연안으로 서식처를 옮긴 데다, 어민들의 조업활동이 증가와 함께 먹이활동에 나선 상괭이가 그물에 혼획 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상괭이는 보통 1분에 2~3차례 물 위에 올라와 호흡하고 최장 4분까지 잠수하지만, 그물에 걸리면 죽을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2016년부터 상괭이 탈출장치를 연구해온 국립수산과학원은 안강망 어구에 갇힌 상괭이가 스스로 빠져나올 수 있게 해주는 탈출장치 유도망의 적절한 그물코 크기가 300~370㎜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유도망에 적정 그물코 크기가 적용되면 상괭이를 보호할 수 있고, 어획 손실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9-02-25 00:19:12마녀사냥 최희 (사진=방송캡처) ‘마녀사냥’ 야구여신 최희가 이상형을 공개했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마녀사냥’ 2부 코너에는 최희와 비스트의 이기광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최희는 좋아하는 남성상을 묻는 질문에 “불쑥 다가와서 쉽게 안 가는 남자를 좋아한다”라며 “돌고래 과를 좋아한다. 웃는 게 예쁘고 눈이 옆으로 긴 사람이 좋다”라고 말했다. 이에 ‘마녀사냥’ MC들이 이기광을 돌고래 과 남성으로 지목하자 최희는 “얼굴이 저보다 작으면 안 된다”라고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성시경은 “나는 몸체가 돌고래 같다고 한 줄 알았다”라고 말했고 허지웅은 뜬금없이 홍석천을 최희가 선호하는 남성상으로 지목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기광은 연상녀와의 연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afei@starnnews.com김동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5-17 00:4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