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송미령 장관이 대한제당 인천제당공장을 찾아 제당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물가 안정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대한제당은 이날 송 장관에게 "지난해 국제 원당 가격 상승 영향으로 고가로 이미 구매한 물량이 아직 소진되지 않았고, 인건비·에너지 비용 상승 등으로 경영비 부담이 증대되고 있다"며 업계의 어려움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송 장관은 “정부는 6월까지 적용 예정이었던 원당 할당관세(3%→0%)를 연말까지 연장하는 등 제당업계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원당의 국제 가격이 지난해 11월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원당의 국제 가격 하락 분이 국내 제품 가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6-25 14:02:00동부증권이 7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올해 2·4분기에 또다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가 46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동부증권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2·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3% 상승하며 예상치를 충족시켰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9% 하락한 1644억원을 나타냈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가공식품 판관비 집중 △대두와 원당의 가격 상승 △해외 사료사업 실적 부진을 이유로 꼽았다. 차 연구원은 3·4분기부터는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3·4분기부터 투입되는 원당과 대두의 가격은 전년 대비 11% 가량 하락할 것"이라며 "2·4분기에 2% 수준이었던 소재 부문 영업이익율은 큰 폭의 판가 인하만 없다면 5~6% 수준까지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공식품도 아직 판촉 경쟁이 지속되고 있지만, 가격 조정이 진행된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회복되면서 3·4분기부터는 예년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thica@fnnews.com 남건우 기자
2017-08-07 08:12:51하나금융투자는 15일 삼양사에 대해 원당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며 오히려 삼양제넥스 합병 시너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최근 삼양사 주가는 원당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면서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 남미 호우와 인도 가뭄으로 사탕수수 수확량이 예상치를 하회했고, 브라질 및 인도 통화가 미달러 대비 회복세를 보이면서 원당 가격은 바닥 대비 35% 상승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원당가격이 추세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재고량이 4000만t을 상회하고 있어 부담이 크지 않으며 최근 유가 하락으로 에탄올에 대한 대체 수요 증가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내년 초 미달러 강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원당 가격의 추세적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투자는 오히려 삼양제넥스와의 합병(합병기일 2016년 1월 1일)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삼양제넥스는 전분당 제조를 영위하고 있다. 전분당과 설탕은 대체 관계이다. 설탕-전분당 스프레드 확대시 대체 수요가 발생해왔다. 최근 옥수수 가격은 약보합세를 보이며 전분당 업체들의 마진은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 심 연구원은 "내년 양사 합병으로 원재료 구매 및 사업 영위 측면에서 상호 보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중장기적으로 삼양사 식품부문 이익 가시성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삼양패키징은 원재료 내재화 및 글로벌 아셉시스의 기술력 이전을 통해 마진 레벨업이 기대된다"면서 "식품 부문은 캐쉬카우, 화학 부문은 성장 드라이브로서의 역할 분담을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15-12-15 17:47:49삼양사 컨센서스 데이터 (원) 2015년 2016년 매출액 1조4140억 1조5003억 영업이익 688억 835억 순이익 313억 588억 EPS 5840 8411 BPS 9만9774 10만7154 <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는 15일 삼양사에 대해 원당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며 오히려 삼양제넥스 합병 시너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최근 삼양사 주가는 원당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면서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 남미 호우와 인도 가뭄으로 사탕수수 수확량이 예상치를 하회했고, 브라질 및 인도 통화가 미달러 대비 회복세를 보이면서 원당 가격은 바닥 대비 35% 상승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원당가격이 추세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재고량이 4천만t을 상회하고 있어 부담이 크지 않으며 최근 유가 하락으로 에탄올에 대한 대체 수요 증가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내년 초 미달러 강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원당 가격의 추세적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투자는 오히려 삼양제넥스와의 합병(합병기일 2016년 1월 1일)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삼양제넥스는 전분당 제조를 영위하고 있다. 전분당과 설탕은 대체 관계이다. 설탕-전분당 스프레드 확대시 대체 수요가 발생해왔다. 최근 옥수수 가격은 약보합세를 보이며 전분당 업체들의 마진은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 심 연구원은 "내년 양사 합병으로 원재료 구매 및 사업 영위 측면에서 상호 보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중장기적으로 삼양사 식품부문 이익 가시성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삼양패키징은 원재료 내재화 및 글로벌 아셉시스의 기술력 이전을 통해 마진 레벨업이 기대된다"면서 "식품 부문은 캐쉬카우, 화학 부문은 성장 드라이브로서의 역할 분담을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15-12-15 08:22:40한국투자증권 이경주 연구원은 14일 "2012년과 2013년에 소맥과 원당 재고율은 상승하고 곡물가격의 약보합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국 농무성(USDA)이 12일(현지 시간 11일)에 12월 세계곡물수급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2012, 2013년 재고율 전망치는 소맥과 원당은 전월대비 상승, 옥수수와 대두는 소폭 하락하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재고율은 소맥26.3%(전월 전망치 25.8%), 옥수수 13.6%(13.8%), 대두 22.9%(23.0%), 원당 23.4%(11월 15일 발표 전망치임주1, 5월 전망치 20.2% 주2)를 기록했다. 2011년, 2012년 예상 세계 재고율은 소맥 28.0%(전월 전망치 28.4%), 옥수수14.9%(15.1%), 대두 21.9%(21.9%), 원당 22.6%(5월 전망치 19.6%)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2012년과 2013년 소맥은 기말재고율 전망치가 전월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세계 생산 전망은 중국의 생산이 전월대비 2.6백만톤 상향 조정되며 전체적으로 전월대비 3.7백만톤 증가했다. 소비 전망은 EU-27의 소비 감소(1.5백만톤)로 전월대비 1.2백만톤 하향 조정되었다. 2012년과 2013년 옥수수는 기말재고율 예상치가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생산 전망이 중국의 작황 개선으로 전월대비 9.4백만톤 상향되었으나 소비 역시 중국의 증가로 전월대비 8.7백만톤 상향 조정되었다. 기초재고량이 아르헨티나 수출이 확대되는 등 1.0백만톤 감소해 재고율이 소폭 낮아졌다. 2012년과 2013년 대두는기말재고율 전망치가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주요 국가들의 생산, 소비 전망이 전월대비 1.0백만톤 이내로 조정되어 전월대비 변동이 미미했다. 미국의 2012, 2013시즌 평균 가격대는 전월대비 35센트 하향 조정되었다. 2012년과 2013년 원당은 기말재고율 전망치가 5월대비 주2 3.2%포인트 급등했다. 인도의 생산량 하향(4.1백만톤)으로 세계생산 전망은 5월대비 2.1백만톤 낮아졌고 세계 소비 전망은 0.1백만톤 감소해 5월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으나 세계기초재고량이 전년도의 풍부한 생산 탓에4.6백만톤 늘어 기말재고율 상승을 이끌었다. 12월 11일 옥수수, 소맥, 대두, 원당가격은 전월대비 각각 -2.0%, -9.1%, +1.4%, -0.9%, 전일대비 각각 -0.3%, -3.2%, -0.2%, +0.6% 변동했다. 우리는 전월 곡물가격의 약보합세를 전망했는데, 대두만 소폭 상승하고 나머지는전월대비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USDA의 전망에서 소맥과 원당의 기말재고율이 높아지고 옥수수와 대두는 특별한 작황 악화 소식이 없어 앞으로도 당분간 곡물가격은 약보합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NOAA의 ONI는 전월의 0.42°C에서0.63°C로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ENSO(El Nino.Southern Oscillation) 중립 상태를 전망했으며 곡물 투기 세력은 매수 포지션을 줄였다."고 말했다. 그는 "곡물가격 안정 및 가격 결정력의 점진적 회복 등 음식료업체의 우호적 영업환경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KT&G, 농심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 위주의 매수 전략은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kmh@fnnews.com 김문호 기자
2012-12-14 07:07:57삼성증권은 4일 CJ제일제당에 대해 라이신 및 원당 가격이 수익성 결정 요인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43만원을 제시했다. 양일우 연구원은 "예상과 일치하는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1분기 매출액이 1조71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늘었고 영업이익은 1375억원으로 26.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856억원으로 3.5% 늘었다. 양 연구원은 "핵산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라이신 가격과 원당가격 하락으로 해외 바이오 부문 마진 방어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ykim@fnnews.com 김시영 기자
2012-05-04 08:14:36최근 국제 주요 곡물가격이 지난해 평균 가격과 비교해 4∼1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밀가루, 설탕을 만드는 음식료 소재업체의 원재료 매입 부담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올해 들어 국제 곡물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배경은 유럽 재정위기 때문에 소비량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기 때문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소맥(밀), 대두가격은 지난해 평균가격에 비해 각각 6.5%, 4.2% 떨어졌다. 원당(설탕의 원재료) 가격은 10.4%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수수는 지난해 평균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NH투자증권 지기창 애널리스트는 "원당의 경우 지난해와 올해, 공급이 수요를 뛰어넘는 규모(공급잉여)가 12년 만에 최대치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현재 곡물가격 수준은 지난해 평균가격보다 최대 10% 하락한 것이어서 소재업체의 원재료 매입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원당은 원화 기준으로 ㎏당 593원 수준까지 떨어졌다. 3개월 전 654원 대비 9.3% 하락했다. 지난해 초(797원)보다는 25.5%나 낮아졌다. 소맥과 대두의 경우 지난 6일 기준 각각 ㎏당 270원, 515원으로 지난해 평균가격 대비 6.5%, 4.2%가 떨어진 상태다. 원당은 지난해 평균가격 대비 10.4%나 하락했다. 이처럼 국제 곡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소비량 둔화 전망 때문이다. 소비에 비해 재고비율 전망치가 올라간 것도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전 세계 옥수수 소비 대비 재고비율 전망치(미국 농림부)는 지난해 8월 13.2%에서 12월 14.6%로 올라갔다. 미국의 작황 부진 우려가 있었지만 추가적인 작황 악화가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유럽 재정위기가 확산되면서 소비량 전망치는 오히려 하향 조정됐다. 대두 재고비율 전망치도 지난해 8월 23.2%에서 12월 24.8%로 올라 갔다. 소맥의 재고비율 전망치는 지난해 8월 28.0%에서 12월 30.7%로 상향돼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소맥 주요 생산국인 러시아, 캐나다 등의 생산량 전망치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수급 상황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국제 곡물 가격 수급이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밀가루와 설탕을 만드는 소재업체들도 부담을 덜 전망이다. 지난해 평균가격보다 국제 시세가 떨어져 그만큼 원재료 구입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식품업체 1위인 CJ제일제당은 대두, 원당, 소맥, 옥수수 등 원재료를 연간 1조1000억원어치나 수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의 가격 안정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는 연간 1000억원 안팎의 원재료 구입 비용을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원당 58만t(t당 600달러)을 수입했고, 대두는 62만t(t당 530달러) 소맥(원맥) 55만t(t당 390달러)을 수입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지난해 초 원당 가격이 급등하면서 2011년 상반기에만 설탕사업 부문에서 300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면서 "최근 국제 곡물가격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어 다행이지만 원·달러 환율 안정과 함께 곡물가 안정 지속성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설탕 시장의 32%를 점유하고 있는 삼양사도 1년에 3000억원어치 이상의 원당을 호주, 태국, 과테말라 등에서 구입하고 있다. 따라서 원당 가격이 안정될 경우 원재료 구입 비용이 10% 안팎 줄어들 전망이다. 메리츠증권 송광수 애널리스트는 "밀가루는 원가부담의 정점(지난해 3·4분기)을 지나 올해 2·4분기에 영업이익률 회복이 예상된다"면서 "설탕은 환율 상승 영향을 제외하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되는 추세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sdpark@fnnews.com 박승덕 기자
2012-01-09 17:31:45기상이변에 따른 주요 곡물 산지의 작황 악화 전망으로 설탕, 옥수수, 대두 등 원자재 가격이 28일(현지시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설탕의 원료인 원당은 1980년 이후 30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3월 인도분 원당 선물은 미국 뉴욕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오후 2시 현재 전날보다 2.2% 상승한 파운드 당 34.39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원당 선물 가격은 장중 한 때 34.60센트까지 올랐다. 이는 1980년 11월 25일 이후 30년만의 최고치다. 원당 가격은 지난 5월 7일 올들어 최저치로 하락한 이후 현재 두 배 이상 뛰었다. 옥수수와 대두 선물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날 3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은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오후 12시38분 현재 전날보다 1.3% 오른 부셸 당 6.23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옥수수 선물 가격은 전날 6.2425달러까지 올라 2008년 8월 이후 최고가를 찍었다. 3월 인도분 대두 역시 전날보다 0.1% 오른 부셸 당 13.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곡물 가격이 상승하는 이유는 최근 주요 곡물 산지의 기상 이변으로 작황이 타격을 받으면서 공급 물량 부족이 심각해질 것이란 우려가 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라니냐(바다 수면온도가 낮아지는 현상)로 인해 세계 1위의 사탕수수 생산국인 브라질과 세계 1위 대두 생산국이자 2위 대두 수출국인 아르헨티나에서 가뭄이 발생해 작황이 큰 타격을 받았다. 반면 호주에서는 폭우로 인해 사탕수수 농사가 피해를 입었다. 타이슈거밀러의 비불 패닛봉 최고경영자(CEO)는 “나쁜 기후 조건이 전세계적으로 작황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sjmary@fnnews.com서혜진기자
2010-12-29 15:57:06[파이낸셜뉴스] 오는 10월 22일부터 시행되는 ‘표준투자권유준칙’ 개정안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가장 쟁점이 되는 것은 '민평금리'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표준투자권유준칙 내용을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모든 채권평가사의 매매대상 채권에 대한 개별 시가평가수익률의 평균금리를 사용’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다. 민평금리란 채권평가회사가 채권 개별종목에 대한 공정가치를 평가해 공시한 시가평가수익률을 말한다. 그러나 표준투자권유준칙에서 이야기하는 민평금리는 개별 채권의 민평금리가 아니라 해당 채권의 신용평가 등급에 맞는 신용등급별 민평금리를 적용하도록 하고 있다. 채권평가업계에서 신용등급별 민평금리가 증권사가 투자자에게 제시하는 민평금리와 괴리가 크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개별 채권평가사가 제시하는 민평금리를 표준투자권유준칙에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가령 지난 7월 24일 발행한 동원시스템즈 30-2 회사채(3년물)의 경우 표면금리는 연 3.476% 수준이다. 표준투자권유준칙이 시행되면 증권사는 이 채권을 투자자들에게 연 3.476%, 채권단가 1만56원에 매도하면서 표준투자권유준칙에서 정하고 있는 금융투자협회 신용등급별 민평금리와 이 민평금리로 평가한 가격, 민평금리로 평가한 가격 및 매매단가와의 차이 및 비율을 투자자들에게 제시해야 한다. 해당 채권의 신용등급별 시가평가수익률은 연 3.8436%, 평가가격은 1만56원이고 개별 채권의 시가평가수익률 평균금리는 연 3.519%, 평가가격은 1만43원 수준이다. 신용등급별 시가평가수익률을 적용하는 표준투자권유준칙에 따르면 매매단가 차이가 1만원당 102원의 차이가 생긴다. 채권평가사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이 차이가 바로 증권사가 취하는 이익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5개 채권평가사가 상기 채권을 시가 평가한 금리와 평균 가격은 연 3.519%, 1만43원으로 증권사가 투자자에게 제시한 매매금리 및 매매단가와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다. 같은 관계자는 "채권 액면 1만원 기준 13원 정도의 단가 차이라면 증권사의 채권 보유비용과 금리변동 리스크 등을 감안할 때 투자자들도 충분히 이해하리라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민평금리가 각각 다르게 벌어지는 원인는 각사에서 적용하는 수익률 곡선에 답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채권평가사들이 신용등급 A+인 기업(한국신용평가 47개, NICE신용평가 48개)의 전체 평균에 적용하는 수익률곡선과 A+ 등급인 특정 기업의 개별 평가에 적용하는 수익률곡선이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차이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9-15 15:02:07[파이낸셜뉴스]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서 신축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공사비 상승으로 재건축 단지 사업성이 떨어지자 구축 수요마저 신축으로 옮겨가고 있다. 6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다섯째 주 서울 5년 이하 아파트 매매가격은 0.65% 상승했다. 이는 서울 전체 아파트 상승률인 0.28%의 두 배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5년 이하 아파트값은 지난 6월 넷째 주부터 6주 연속 모든 아파트 연령대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컸다. 실제로, 노원구 상계동 '노원센트럴푸르지오' 전용 60㎡는 지난 3월 7억3500만원에 매매됐지만, 지난달 16일에는 8억원에 매매거래가 체결됐다. 같은 동에 위치한 '포레나노원' 전용84㎡의 경우 지난 4일 12억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기록한 최고가격과 같은 가격에 매매됐다. 서울의 신축 아파트 가격 급등 현상은 재건축 단지들의 사업성 저하 때문이다. 최근 들어 기준금리가 급등하고 인건비와 공사비까지 급등해 사업 속도도 늦춰지고, 수익성도 악화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 서울의 공급물량 감소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실’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공급물량은 1만8436가구로 전년(2만4828가구)의 74.25%에 불과하다. 신축 단지 열풍은 수도권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7월 다섯째 주 기준, 수도권 아파트 중 가장 상승률이 컸던 연령대는 5년 이하(0.29%) 단지였다. 대표적으로 신축 아파트가 몰린 인천 서구에 위치한 검단신도시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로제비앙라포레' 전용 79㎡는 지난달 28일 5억3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서울과 인접한 경기 과천시 부림동 '과천 센트럴 파크 푸르지오 써밋' 전용 84㎡는 지난 6월 18억7000만원에 매매되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이 단지는 지난 2020년 준공된 신축이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공사비가 올라 재건축 사업에서 높은 추가 분담금이 예상되자 신축으로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는 중”이라면서 “서울 구축을 원하던 수요자들이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은 지역으로 옮겨가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서울 신축 가격이 워낙 높아졌기 때문에 경기 및 인천에서 신고가 행진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8-05 15: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