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관악구 월세 20만원짜리 원룸 내부 모습이 유튜브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서울에 위치한 원룸을 소개하는 영상이 갈무리돼 확산하고 있다. 영상은 지난 9월 유튜브 채널 ‘복덕방홍맨’이 게재한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서울 원룸 탐방 2탄’으로, 서울대입구역 월세 20만원짜리 원룸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영상에서 소개된 해당 원룸은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 5층에 위치해 있다. 힘겹게 계단을 올라가 집을 본 남성은 “이게 집인가요?”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현관문을 열자마자 좁은 복도 같은 방이 보였기 때문이다. 사람이 겨우 발을 뻗고 누울 수 있는 한 평 남짓한 공간에 마련된 방은 성인 남성이 다리를 쭉 뻗고 눕자 가득 찰 정도다. 조금만 움직여도 머리가 냉장고에 닿을 정도라 남성은 “두 명은 못 눕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냉장고와 드럼세탁기, 전자레인지, 에어컨 등은 모두 갖춰져 있고 미니 주방이 있어 냉장고 옆쪽으로 개수대와 인덕션까지 마련돼 있다. 방 옆면에는 옷을 걸어둘 수 있는 붙박이장과 책장도 설치돼 있었다. 세면대와 변기가 갖춰진 화장실과 큰 창이 있어 채광과 환기, 통풍 기능도 확보돼 있다고 볼 수 있다. 영상에서 소개한 이 원룸의 월세는 보증금 300만원에 20만원으로, 관리비 10만원은 별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에는 “교도소도 이거보단 넓고 살기 좋을 듯” “20만원 준다고 해도 안살 것 같다” “정말 놀라운 집이다, 보러 왔다가 다들 놀라서 갈 것 같다” 등 황당하다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15 08:28:44[파이낸셜뉴스] 충남도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귀어타운’을 조성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충남도는 12일 서산시 지곡면 중리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 ‘충남 귀어타운하우스’ 준공식을 개최했다. 귀어타운은 귀어·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 등의 어촌 정착 초기 주거 문제를 해결하고, 임시 거주 공간에서 생활하며 어업·어촌을 체험, 안정적으로 귀어해 정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중왕어촌체험휴양마을 내에 조성했다. 귀어타운 내 임시 거주 공간은 농막과 같은 이동식 주택으로, 33㎡규모(복층형) 11동, 26.4㎡ 규모(원룸형) 3동 등 모두 14개 동이다. 그동안 충남을 비롯, 전국 곳곳에서 독채로 귀어인의 집을 설치·운영하긴 했지만 마을과 같은 형태로 조성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각 주택 내에는 화장실이 있고, 냉장고·TV·인덕션 등 기본적인 가전제품을 비치, 개인 생활용품만 가져오면 생활 할 수 있도록 했다. 입주 비용은 보증금 없이 복층형이 월 45만 원, 원룸형은 월 30만 원이다. 이 귀어타운 내 14개 동은 모두 귀어인이 6개월∼1년 단위 계약으로 입주한 상태다. 귀어 세대주 이전 거주지는 경기 4명, 서울 3명, 인천 3명, 대전 2명, 경남과 강원 각 1명 등이며, 총 세대원은 40∼60대 22명이다. 이들 귀어인은 현재 중왕리어촌계와 수협조합에 가입을 마치고, 어로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다음 달부터는 감태 가공 공장 작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기공식에서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지금 귀어인의 집은 흩어져 있어 귀어인 혼자 모든 것을 헤쳐 나아가야만 하는 형편”이라면서 “이 같은 상황에 따라 충남은 전국 최초로 단지 형태의 귀어타운하우스를 짓고, 어촌 일자리와 연계를 강화하는 등 귀어인들이 어촌에 제대로 정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전 부지사는 또 “귀어귀촌 맞춤형 교육과 지원센터 운영, 종합타운 조성, 창업 및 주택 융자 지원 등 실질적인 정책으로 귀어인 여러분들을 지원하겠다”며 “귀어타운이 수 많은 어업인을 양성하는 산실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충남도는 이번 중리어촌체험휴양마을 외에도 서산 팔봉 호리에 4개 동의 귀어타운 하우스를 설치하고, 태안 원북 황촌리에는 내년 6월 5개 동을 설치할 계획이다. 중왕리어촌계는 98명의 어촌계원이 감태와 낙지, 바지락 등을 생산 중으로, 1인 당 연간 어촌소득 2400만 원, 어업외 소득 1950만 원 등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왕리어촌계 감태 가공 공장은 2019년 문을 열고, 10명의 종업원이 연간 15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여기에서 올린 수익으로 지난해 5월부터는 78세 이상 주민 24명에게 월 10만 원의 연금을 지급 중이다. 지난해 충남내 귀어 가구는 199가구로 전국 716가구의 27.8%를 차지, 전남 279가구(39%)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에는 전국 951가구의 34.1%인 324가구가 충남에 귀어하며 2017년 이후 5년 만에 전국 1위를 탈환, ‘귀어 1번지’로서의 입지를 다진 바 있다. 시군별 귀어인은 태안이 2022년 195명, 지난해 114명으로 각각 전국 1위를 차지했으며, 보령은 2022년 68명 전국 3위, 지난해 38명 전국 4위에 올랐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1-12 10:00:31[파이낸셜뉴스] 청소연구소의 서비스 지역이 영남권과 호남권으로 대폭 확대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생활연구소의 홈클리닝 서비스 플랫폼 청소연구소가 포항과 경주를 비롯해 전주, 완주, 여수, 순천 광양에서 집 청소 서비스를 개시한다. 서비스 확대를 기념해 해당 지역 가입 고개들을 대상으로 2만원 할인 쿠폰 혜택도 제공한다. 생활연구소는 영남 및 호남권의 최근 청소 수요와 매니저 일자리 문의가 급증함에 따라 청소 서비스를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청소연구소는 추가 매니저 모집과 전문적인 교육 시스템·출장을 통해 서비스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청소연구소는 매니저가 방문해 기본적인 집 청소에서 설거지, 화장실, 분리수거 등 손길이 많이 가는 서비스를 앱을 통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올 상반기 8평 이하의 3만원 대부터 이용 가능한 원룸 청소와 이사입주 청소까지 범위를 확대해 고객의 주거 형태와 편의성을 고려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중이다. 2017년 시작된 청소연구소의 서비스는 현재 수도권과 6대 광역시를 비롯해 청주시, 세종특별자치시, 창원특례시 등에서 운영 중이다. 활동 중인 청소매니저는 15만명에 달한다. 청소연구소 전체 고객의 88%가 집 청소 서비스를 재구매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구독형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도 65%에 달한다. 매월 평균 20% 이상의 신규 고객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높은 서비스 만족도를 바탕으로 이용자 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다. 연현주 생활연구소 대표는 "더 많은 고객에게 편리하고 전문적인 생활 청소를 제공하기 위해 영남권과 호남권 일부 지역을 확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매니저 교육 시스템을 기반으로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08 10:58:12[파이낸셜뉴스] 병역 기피 혐의로 수배 중이던 20대 남성이 집에 들이닥친 검찰 수사관을 피해 화장실 창문으로 도망가려다 건물 5층 높이서 추락해 부상을 입었다. 23일 검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낮 12시 40분쯤 경기 남양주시 한 원룸 건물에서 20대 남성 A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20대 후반인 그는 병역 기피 등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으나 재판에 출석하지 않아 수배된 상태였다. 티테 사건 당일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수사관들이 자신을 체포하기 위해 주거지를 방문해 문을 두드리자 화장실 창문을 통해 도주하려다 5층 높이에서 추락했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24 07:31:00[파이낸셜뉴스]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학생을 살해한 박대성(30)의 목에 있는 문신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목에 문신이 있었던 다른 흉악범들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경찰에 붙잡힌 박대성의 사진을 보면 그의 목 정면엔 도깨비를 연상시키는 문신이 있다. 이에 대해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지난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박대성이 폭력 전과가 꽤 많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그리고 목에 문신이 있다. 일반적으로 문신을 목에다, 정면에다 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는 사람에게 공포를 유발하려는 의도도 보인다. 이 사람은 그전에도 폭력적인 캐릭터였을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분석했다. 지난 1일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목 문신은 요주의 인물’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목 문신을 보고 처음으로 경각심을 가졌을 때는 신림동 강간미수 주거침입 사건”이라며 “이후 김성수를 보고 좀 더 확신이 들었다”고 했다. 실제 2019년 5월 벌어진 신림동 주거침입 사건과 2018년 벌어진 PC방 살인 사건의 가해자 역시 목 왼쪽에 문신이 있다. 또한 2022년 1월 발생한 '천안 원룸 살인사건'의 가해자도 목에 문신이 있다. 신림동 주거침입 사건은 30대 남성이 귀가하는 20대 여성을 뒤따라가 주거침입을 시도한 사건이다. 당시 이 남성은 피해자의 집에 들어가는 데 실패하자, 10분간 초인종을 누르거나 도어락 비밀번호를 눌렀다. 현장 CCTV에는 목 문신을 한 남성이 모자를 눌러쓴 채 여성의 집 앞을 서성이는 장면이 담겼다. PC방 살인 사건 가해자 김성수의 왼쪽 목에도 문신이 있다. PC방 아르바이트생이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무참히 살해한 그는 2020년 2월 징역 30년이 확정돼 대구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이별을 통보한 동거녀를 흉기로 찔러 숨기게 한 조현진의 뒷목에도 문신이 있다. 이별 통보를 받은 후 어머니와 함께 있는 피해자의 집에 찾아가 화장실로 유인해 잔혹하게 살해했다. 징역 30년형을 선고 받았다. 온라인 상에는 “목에 문신한 사람은 무조건 걸러라”, “문신한 모든 사람이 범죄자는 아니지만, 범죄자에게는 항상 문신이 있다” 등을 주장하는 글이 잇달았다. 한 누리꾼은 "기본적으로 문신은 스트레스에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만큼 우울하거나 짜증, 화가 많은 사람일 수 있다"며 "조폭 문신과 다른 의미의 문신 중 목 문신은 확실히 요주의 인물들로 충동 제어가 잘 안되는 사람 같다"고 주장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04 15:33:56나는 아내와 방 하나짜리 집에서 산다. 거실 1개, 방 1개, 화장실 1개인 전용면적 36㎡ 공공임대주택에서 둘이 살고 있다. 결혼할 때 가족에게 경제적 지원을 받을 형편이 못돼 함께 보증금 약 6000만원을 모았다. 월세, 관리비 합쳐 매달 약 30만원 낸다. 자녀가 없으면 6년만 거주할 수 있어 연말이면 퇴거해야 한다. 다행히 아파트 청약에 당첨돼 옮길 집이 생겼다. 공공임대주택이 주거사다리 기능을 하는 데 정책 초점이 있다면 나는 큰 혜택을 받았다. 공공임대 덕분에 결혼하고 돈 모아 집 샀다. 지난 3월 국토부가 세대원수에 따라 공공임대주택 전용면적에 제한을 두는 내용의 '공공주택특별법 시행규칙'을 공포했다. 세대원 1명은 전용면적 35㎡ 이하, 2명은 25~44㎡, 3명은 35~50㎡ 등으로 구분했다. 기존에는 면적 기준이 더 넓거나 세대원별 제한이 없었다. 규칙 공포 후 이를 철회해야 한다는 국민동의청원에 대한 온라인 동의가 5만명을 넘었다. 청원자는 "세대원수별 규정된 면적이 너무 좁게 산정돼 있다"고 비판했다. 정부는 비판을 의식해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1인가구 기준인 35㎡보다 1㎡ 큰 집에서 둘이 살아보니 '이 집은 혼자면 딱'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둘이 살기 좁아 불편해도 '어디서 이런 월세를 찾나'라는 생각으로 참았다. 민간 전월세와 달리 몇 년마다 이사할 일도 없어 좋았다. 물론 어디까지나 내 기준이다. 사람마다 자라온 환경이 달라 좁다고 느끼는 감각도 다를 것이다. 아무리 혼자여도 원룸에 살면 갑갑할 것이란 점도 이해된다. 하지만 작은 집의 불편함이 누군가에겐 미래의 발판이고 훗날을 도모하는 보금자리다. 공공임대에서 면적만큼 중요한 과제는 다수가 저렴하게 주거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는 데 있다. 주변만 봐도 작은 공공임대라도 살고 싶어하는 친구들이 많다. 궁극적인 공공임대주택의 정책 목표는 면적과 공급량을 모두 확대하는 길이다. 정부가 면적제한을 둔 것은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함일 것이다. 하지만 면적, 공급량 둘 중 우선순위는 공급이다. 정부는 평형 재검토보다는 다수가 거주하는 방안을 찾는 데 더 몰두해야 한다. 최근 서울시는 일부 재건축단지를 대상으로 공공기여를 축소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장기적으로 공공임대를 나누기 위해 면적을 고민할 게 아니라 전 부처가 물량을 키우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질 보다는 양이 중요하다. 직접 경험하니 공공임대 한 채에 한 가족의 미래 계획이 달렸다. junjun@fnnews.com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5-09 18:41:29[파이낸셜뉴스] 화장실 변기와 침대가 붙어 있는 중국 상하이의 한 '초소형 아파트'가 화제가 되고 있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월세 300위안(약 5만7000원)으로 거래되던 중국 상하이의 한 아파트가 임차인 광고를 내자마자 입주자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아파트는 약 5㎡의 협소한 크기로, 현관문을 열고 약간의 계단을 오르면 왼쪽에는 화장실 겸 침실로 가는 문이 있고 오른쪽엔 싱크대가 있는 구조다. 침실은 화장실 변기 바로 뒤에 칸막이 없이 있다. 침실로 가려면 변기 뒤쪽으로 고개를 숙이고 들어가야 한다. 샤워기도 달려있지만, 침실쪽 벽에 달려있어 샤워를 하다가 침구류가 젖을 수밖에 없다. 해당 아파트 광고 영상에서 부동산 중개인은 "정말 꿈같은 집이다"라며 "상하이 부동산 시장에서 놓치기엔 너무 아까운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침실, 욕실, 주방과 거실 등이 모두 포함된 옵션인데 월 약 6만원만 내면 살 수 있어 파격적인 조건이라는 것이다. 매물은 광고를 올린 날 바로 거래됐다. 매체는 "일반적으로 원룸 기준 상하이 평균 아파트 임대료는 월 98만원 상당으로, 약 20만원 이하의 월세 매물이 올라오면 즉시 팔린다"라며 "상하이 인구 절반이 한 달 평균 약 115만원 정도를 벌고 웨이터·경비원 등 서비스 직군은 그보다도 못한 약 67~95만원을 월급으로 받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는 이 아파트와 같이 변기와 세탁기 그리고 매트리스가 구분 없이 같이 있는 초소형 아파트와 호텔 등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작년 6월에는 중국에서 침대 머리 맡 바로 옆에 변기가 설치된 초소형 호텔이 등장하기도 했다. 중국 중부 허난성 성도인 정저우에 있는 이 호텔은 규모 8㎡(2.42평)의 객실을 60위안(1만1233원)에 제공하고 있다. 고시원 같은 좁은 방안에 흰색의 호텔 베딩이 깔린 깔끔한 싱글 침대가 있고, 바로 옆에 변기와 세면대가 설치돼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03 08:12:55노랑풍선은 7일 오후 7시 롯데홈쇼핑 모바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제주 캠퍼트리 호텔앤리조트 에어카텔' 상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제주 에어카텔은 대한항공 왕복 탑승과 캠퍼트리 호텔앤리조트 숙박, 중형 차량 제공 등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고객 취향에 맞게 구성됐다. 오는 6월 30일까지 출발 가능한 상품으로, 예약 인원에 따라 △원룸형 침대와 개별 화장실, 전용 발코니가 구비된 ‘호텔 트윈’(2인) △주방과 거실, 마스터룸이 갖춰진 ‘패밀리 스위트 단독형 리조트’(3~4인) 객실이 제공된다. 아울러 실내 수영장과 피트니스, 스토어 등 각종 부대시설도 즐길 수 있다. 라이브 방송 중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패밀리 스위트 단독형 리조트 할인(4인 예약시) △호텔 조식 할인을 특전으로 제공한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이번 에어카텔 상품은 여유로운 출발 기간을 확보해 5월 가정의 달을 비롯해 여름휴가를 미리 준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3-07 11:02:56시로와 탄은 동갑내기 부부다. 시로는 주로 꿈을 꾸는 Dreamer이고 탄은 함께 꿈을 꾸고 꿈을 이루어주는 Executor로 참 좋은 팀이다. 일반적으로 배우자에게 "세계여행 가자!" 이런 소리를 한다면 "미쳤어?" 이런 반응이겠지만 탄은 "오! 그거 좋겠는데?" 맞장구를 친다. 그렇게 그들은 캠핑카를 만들어 '두번째 세계여행'을 부릉 떠났다. 우리는 가능하면 블라디보스톡에서도 카우치서핑을 통해 현지 친구들을 만나고 싶었다. 카우치서핑은 17년 역사의 여행자와 현지인을 연결해주는 시스템이다. 여행자는 묵을 곳을 구할 수 있고 현지인은 여행자를 초대해 대리경험을 하며 친구를 사귈 수 있다. 공유숙박과는 달리 돈은 절대 받지 않는다. 대신 작은 선물이나 음식을 나누며 감사함을 표시하면 된다. 우리는 11년 전 여행에서 처음 이 사이트를 알게 되어 이곳을 통해 여러 외국친구들을 사귀었는데 현지 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그곳의 진짜 삶을 경험하고 관광객은 모르는 곳을 방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도 좋은 기억이 많았다. ★블라디보스톡에서도 러시아 친구를 사귈 수 있으면 좋겠다 싶어 우리의 여행계획을 카우치서핑에 올려놨는데 이를 보고 몇몇의 친구들이 감사하게도 연락을 주었다. 쏘냐는 여행을 무척 좋아하는 친구였다. 처음엔 우리를 자기 집에 게스트로 초대했었는데 갑자기 여행계획이 생겨 취소되었지만 대신 페루 식당에서 그의 친구들 라다, 사샤와 함께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르바트 거리에서 걸어갈 수 있는 곳에 있는 리마라는 이 식당은 엔칠라다가 매우 맛있었다. 다들 한국과 여행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러시아 청년들이어서 공통된 관심사를 이야기하는 것이 무척 즐거웠다. 식당벽에 사진과 차키가 붙어있어 관심을 끌어서 우리 중 한명이 식당주인에게 물어보았더니 세계여행을 하고 온 영국사람이 차키를 여기 두고 간 것을 걸어놓은 것이라고 한다. 뭔가 운명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춤과 사진촬영을 좋아하는 엘레나라는 친구도 만났는데 매우 톡특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다. 우리는 마치 모델이 된듯한 기분으로 그녀의 요청에 이리저리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었는데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특별히 유리는 우리가 출발 약 6개월 전에 곧 갈 수 있을 줄 알고 미리 여행계획을 올려놓은 글을 일찍 보고 메세지를 주고받던 친구였는데 자꾸 미뤄져서 미안한 마음에 한동안 연락이 끊겼던 친구였다. 그런데 우리가 한국을 떠나기 직전 그가 "한국에서 블라디보스톡 오는 배가 다시 다닌다고 하더라" 하는 메세지를 보내왔다. '와 그 소식을 듣고 우리를 떠올려주다니!' 고맙고 감동이었다. 우리는 바로 "맞아! 우리가 그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톡으로 갈꺼야! 곧 만나자."라고 답을 보냈다. 우리는 언덕 위의 한 카페에서 그의 두 딸 마리아, 달리아와 유리를 만났다. 영어가 서툴렀던 유리는 주로 딸들을 통해 이야기를 했다. 간접적인 소통이 답답하고 안타까워하는 모습에 우리와 정말 친해지고 싶고 알고싶어하는 마음이 전해져 너무도 따뜻하고 좋았다. 집이 작아서 우리를 초대하기는 힘들다며 오히려 미안해하면서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잔뜩 주었다. 초콜렛이 씌워진 전통간식과 연유, 그리고 콰스라는 러시아 전통음료였다. 콰스는 맛을 보니 우리나라의 맥콜과 비슷한 것이 매우 마음에 들어 러시아 여행 내내 마트에서 종종 사다 마셨다. 마지막으로 밝은 미소가 멋진 에너지 킹, 표트르를 아르바트 거리에서 만났다. 아르바트 거리에는 매일 락, 발라드, 클래식 등의 음악을 바이올린, 플루트, 기타 등 다양한 뮤지션들이 버스킹을 한다. 우리와 함께 거리를 따라 걷던 표트르가 기타치며 노래하는 버스커를 보자 갑자기 옆에 걸터앉아 같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놀란 토끼눈이 된 우리는 '헉 이래도 되나? 연주자에게 무례한 행동은 아닌가?' 싶어 쳐다보고 있었는데 그는 심지어 버스커보다 더 큰소리로 신나게 노래를 했다. 그리고 노래가 끝나자 그 버스커는 열심히 박수치는 우리는 제쳐두고 표트르에게 무척 고마와했다. 신기한 광경이었다. 우와 이런 것이 문화의 차이인가보다. 계속해서 우리는 아래쪽 바닷가를 함께 걸었다. 해양공원과 놀이기구들이 있었는데 우리끼리였다면 긴장하고 다녀야해서 못보고 지나칠 것들을 친구와 함께다니니 마음이 편해 기발한 화장실 픽토그램 등 많은 새롭고 재미있는 것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는 어릴 때부터 태권도, 쿵푸, 가라데 등을 접하며 아시아 문화를 무척 좋아하게 되었다고 한다. 히치하이킹으로 동러시아를 몇달간 여행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청년때 전국 무전여행을 하셨다는 나의 아버지 이야기가 생각났다. 이제 우리나라에선 생각하기 힘든 히치하이킹이 가능하다니 러시아는 아직도 50년 전의 정이 남아있는 나라인가 싶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친해지자 불쑥 "우리 집에 게스트로 올래?" 하고 제안해준다. 예정에 없었지만 현지친구의 집에 묵는 좋은 기회를 놓칠소냐. 우리는 짐을 가지고 그의 집으로 갔다. 그곳은 엘리베이터가 없는 6층건물 맨위층이었는데 충격적이었던 것은 주방에 싱크대가 없어 화장실에서 물을 써야했고 원룸에 접이식소파배드가 하나 있었는데 우리에게 침대를 양보하고 표트르는 바닥에서 잤다. 그가 누우면 바닥이 꽉 찰 정도로 좁았다. 덜컥 초대를 받고 왔지만 한방에서 이렇게 지낼줄은 몰랐어서 미안스럽고 당황스러우면서도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우리는 보통 집이 넓고 많은 것들을 갖추어야 손님을 초대할 수 있고 제대로 대접하는 것이 라 생각하고 그렇지 못하다면 아예 누구를 초대하거나 하는 것을 피하는데 표트르는 풍족하지 않아도 가진 것을 나누고 함께하며 즐거워하였다. 그의 모습에 무언가 커다란 것을 배운 것 같았다. 그가 일하고 있는 시내에 새로 지은 39층 빌딩에 따라가 보았다. 아직 시멘트벽 상태였지만 통유리창 너머 블라디보스톡 항구와 바다를 가로지르는 대교가 보이는 상상초월의 황홀한 뷰에 말문이 막혔다. "와아! 미쳤네! 환상적이다! 내 눈앞에 펼쳐진 이 풍경이 정말 현실이라고? 말도 안돼!" 한동안 푹 빠져 창앞을 떠나지 못하던 나는 표트르에게 호기롭게 말했다. "표트르, 여기 인테리어를 퍼펙트하게 해주길 바래. 우리 여행이 끝날때쯤 유튜브로 돈 많이 벌면 이곳을 살꺼니까!" 이 집에 들어올 사람이 너무너무 부러웠다. 우리는 표트르네서 그가 해준 아크로슈카(러시아음식)도 먹고 북한식당도 같이 가보고 하며 즐겁게 이틀을 함께 보냈는데 뭔가 낌새가 좀 이상했다. 사실 우리는 차를 되찾을때까지 표트르와 함께 있을 생각으로 온건데 그는 이틀 후에 또다시 6개월이상의 무전여행을 떠난다고 하는거다. 뭔가 영어의 소통이 불충분했나보다. 하여튼 그러한 상황을 이해하고 그의 여행 준비를 도우며 다시 게스트하우스로 가기로 했다. 표트르는 여행을 떠나기 전 집의 음식을 없애야한다며 우리에게 병조림과 쌀 등을 잔뜩 주었다. 몇일 후 우리도 차를 되찾아 여행을 시작할테니 가다가 혹시 길에서 얻어탈 차를 찾고 있는 표트르를 만나게 되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하는 이야기를 하며 서로의 여행을 축복하고 아쉬운 작별인사를 했다. 이렇게 맛난 것도 먹고 구경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며 시간을 보내던 중 드디어 러시아통관대행사로부터 우리 차가 나온다는 연락이 왔다. 차에 고추장이며 온갖 한국음식과 탄의 촬영장비 등 짐을 잔뜩 실어서 세관에서 혹 트집을 잡거나 큰 돈을 요구하면 어쩌나 걱정이 많았는데 예상하던 최단시일인 열흘만에 추가비용은 하나 없이 가장 좋은 상황으로 차를 되찾게 되었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항구로 가서 통관세를 내고 몇가지 확인을 한 후 차를 세워둔 곳으로 갔다. 철망 문이 열리며 까브리가 나오자 달려가 와락 안고싶었다. 없어진 것 하나없이 다시 만난 까브리가 너무 반가웠고 장해보였다. 차를 찾아 제일 먼저 한 것은 주유소 가기. 러시아는 기름값이 한국의 반값이다. 기름을 빵빵하게 넣은 까브리에 앉아 운전대를 잡은 탄이 무지 신나보인다. 힘들게 걸어다녀야했던 블라디보스톡을 차타고 드라이브하니 기분이 새롭고 매우 좋았다. 그동안 많은 도움을 받고 친해진 슈퍼스타사장님께 작별인사를 했다. 이제 배가 다시 다니니까 제발 게스트하우스를 그만두지 마시라고 우리 뒤에 오실 분들을 생각해달라고 다시한번 간절히 부탁드렸고 사장님은 러시아 여행 중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하라는 감사한 이야기를 했다. 블라디보스톡에서 정말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일들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드디어 까브리와 정처없는 긴 여행을 시작한다고 생각하니 두근두근 가슴이 설레었다. “이제 정말 진짜 시작이구나. Go West! 내차타고 가는 세계여행 출발!” 글=시로(siro)/ 사진=김태원(tan) / 정리=문영진 기자 ※ 이 기사는 유튜브 채널 '까브리랑'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내 차 타고 세계여행' 더 구체적인 이야기는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https://youtube.com/@user-hb5up3dh1o?si=4LHlTLkQKDiU4cLz>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15 13:47:47실버주택의 평면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시니어들의 안전은 물론,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한 각종 특화설계가 도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늘어나는 시니어 수요를 사로잡을 수 있는 각종 특화설계의 연구 및 도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 단지 내부의 요철 부분을 최소화하거나, 효율적인 동선 활용이 가능한 시니어 맞춤 평면을 적용시키는 등 시니어에 적합한 맞춤형 상품 개발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롯데건설이 서울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에서 공급 중인 ‘VL 르웨스트’가 꼽힌다. 전용 51㎡부터 149㎡까지 다채로운 평면구성은 물론 롯데건설이 개발한 다양한 시니어 맞춤형 특화설계를 도입해 수요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시니어 세대를 배려한 특화설계 역시 대거 도입됐다. ‘VL 르웨스트’에 적용된 특화설계는 원룸 원배쓰(방 하나당 화장실 하나)가 있다. 시니어 세대를 배려해 침실과 욕실의 동선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입주민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가드닝, 반려동물 케어, 홈 트레이닝 공간 등으로 활용 가능한 비스포크 발코니를 도입했다. 또 모든 방문에 문턱이 없는 무단차 설계계획, 미닫이문 설계, 세대 내 순환형 동선 구조 등을 제공해 단지 내 효율적인 동선 활용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비상콜 시스템을 도입해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할 전망이다. 설계에도 공을 들였다는 설명이다. 세대 내부 드레스룸 설계로 풍부한 수납공간을 갖췄고 무상으로 제공되는 빌트인 냉장고, 빌트인 드럼세탁기, 빌트인 오븐, 인덕션, 붙박이장 등을 통해 풍부한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롯데호텔의 다양한 시스템도 이용이 가능하다. VL 르웨스트’는 특화설계 외에도 입주민의 삶을 증진시킬 수 있는 다양한 주거 서비스를 선보인다. 롯데호텔의 운영지원을 통해 제철 건강식을 포함해 고혈압·골다공증·저염식 등 각종 치료식과 모임 및 연회를 위한 프리미엄 외식형 메뉴가 제공될 예정이다. 또 실내 골프연습장과 GX룸, 필라테스 룸, 일상의 피로를 회복할 수 있는 스파 및 사우나 시설이 단지 내 조성되며, 각종 영상 시청이 가능한 AV룸, 이웃과 소소한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인 살롱드 VL 등 다양한 여가 ∙ 휴게 공간도 대거 들어선다. 한편, 막바지 공급이 한창 진행 중인 ‘VL 르웨스트’는 전용 51㎡~149㎡, 지하 6층 ~ 지상 15층, 4개동 총 810실 규모로 조성된다. 현재 최초 입주자에게 10년간 임대 보증금 동결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계약금 1천만원 정액제, 계약금 10%에 대한 금리 5% 이자지원, 중도금 50% 무이자 제공으로 수요자의 부담을 한층 덜었다. 또한 대기자가 아닌 입주민을 최우선으로 하여 입주 후 공실 발생 시, 세대 타입 변경이 가능하다. VL르웨스트의 견본주택은 서울시 양천구 목동 일원에 마련돼 있다.
2024-01-31 15:4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