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1964년 원주시(옛 원성군)에서 시작된 '농업인의 날'이 올해로 환갑을 맞는다. 8일 원주시에 따르면 오는 11일은 ‘흙에서 태어나 흙에서 살다가 흙으로 돌아간다’는 농업 철학을 되새기는 법정기념일인 농업인의 날로 한자로 십일(十一)을 합하면 흙 토(土)가 되기 때문에 농업인의 날이 11월11일로 정해졌다. 농업인의 날 최초 발상지는 원주로 1964년 원성군 농사개량구락부(현 농촌지도자원주시연합회)에서 ‘사람은 흙에서 태어나 흙에서 살다가 흙으로 돌아간다’는 ‘삼토사상’을 기본으로 흙 토(土)자가 3번 겹치는 11(土)월 11(土)일 11(土)시 원성군 농민회관에서 제1회 원성군 농민의 날을 개최한 것이 시초다. 이후 매년 행사를 개최해 올해 61회 환갑을 맞았다. 농업인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제정, 공포되는 과정에서도 농촌지도자원주시연합회의 역할이 크게 작용했다. 1980년부터 1995년까지 농업인의 날 제정을 정부에 지속 건의해 1996년, 11월11일을 국가기념일 ‘농어업인의 날’로 제정하는 성과를 거뒀다. 원주시는 이를 기념해 2002년 농민의 날 행사를 처음 개최했던 원성군 농민회관 자리인 단관근린공원에 농업인의 날 제정 기념 조형물을 건립했다. 이후 매년 11월 11일 추수감사 제례인 삼토제례를 올리고 있으며 전국 농업인 단체 회원들이 조형물을 방문하는 등 농업인들의 성지가 되고 있다. 한편 원주시는 오는 11일 댄싱공연장 주차장 상설공연장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올해 환갑을 맞이한 원주시 농업인의 날을 축하드리며 올해도 수고하신 농업인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뜻깊은 날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1-08 09:30:31【춘천=서정욱 기자】 강원도 인구가 지난 1980년에 비해 춘천시 만한 도시 한 개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본지는 통계청이 밝힌 강원도 인구를 분석, 강원도 인구 변화로 본 인구문제에 무엇이 문제인지 진단, 앞으로의 대책을 찾아보았다. 통계청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현재 강원도 인구는 154만855명으로 이중 남자 77만4923명, 여자76만5932명으로, 이는 지난 1980년 강원도인구 남자 91만4983명, 여자 87만5243명 등 총 179만226명과 비교시 24만9371명이 감소했다. 또, 6월 기준 원주시 인구는 34만6536명, 이중 남자 17만268명, 여자 17만4468명으로 도내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나타냈으며, 이는 지난 1980년 인구 19만8476명(원성군 6만1739명 포함)에 비해 14만8060명이 증가한 수치이다. 이어 춘천시가 지난 6월 현재 28만53명으로 지난 1980년 21만909명(춘성군 5만5704명 포함)에 비해 6만9144명이 증가했다. 그러나 춘천시는 지난 1980년 당시 강원도내에서 인구수가 가장 많은 도시였으나 원주시에 1위 자리를 내줬다. 또, 강릉시 지난 6월 현재 21만3366명이고, 이중 남자 10만5847명, 여자가10만7519명으로 이는 지난 1980년 20만3247명(명주군 8만6545명 포함)에 비해 1만119명이 증가해 소폭 증가 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강원도 영동 남부지역의 동해시는 6월 현재 9만615명으로 지난 1980년 10만4291명에 비해 1만3591명이 감소했으며, 삼척시는 6만7901명으로 지난 1980년 당시 삼척군 인구 25만1387명에 비해 18만3486명이 감소했다. 이는 당시 현재 태백시 장성읍과 황지읍이 삼척군에 속해 있었으며, 1981년7월 삼척군 장성읍과 황지읍이 태백시로 독립해 나간 영향이 가장 크다. 또, 강원남부지역의 영월은 지난 6월 현재 3만9365명으로, 이는 1980년 9만5495명에 비해 5만6130명이 감소했으며, 정선군은 3만7414명으로 지난 1980년 13만3817명에 비해 9만6403명이 감소했고, 평창군은 4만2368명으로, 지난 1980년 7만8764명에 비해 3만6396명이 감소했다. 이 같은 강원남부지역의 인구 감소는 지난 1970년대 말에서 1980년대 정부의 석탄산업합리화 조치이후 강원남부 정선 영월 태백 삼척 등의 인구 감소 규모가 가장 컸다. 이때 이들 지역 인구이동은 인근 원주시나 서울 등 수도권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강원북부 접경지역인 철원군은 6월 현재 4만5664명으로 지난 1980년 6만4362명에 비해 1만8698명이 감소했고, 화천군은 2만4915명으로 지난 1980년 38533명에 비해 1만3618명이 감소했다. 또 양구군은 2만3334명으로 지난 1980년 3만3662명에 비해 1만328명이 감소했고, 인제군은 3만1881명으로 지난 1980년 4만7750명에 비해 1만5869명이 감소했다. 또한,고성군은 2만7554명으로 이는 지난 1980년 4만9197명에 비해 2만1643명이 감소했다. 또 영서 내륙중 가장 큰 면적을 가진 홍천군은 지난 6월 현재 6만9498명으로, 이는 지난 1980년 10만983명에 비해 5만8633명이 감소해 감소폭이 거의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또, 횡성군은 4만6749명으로 이는 1980년 7만1475명에 비해 2만4726명이 감소했다. 또한, 영서북부지역인 속초시는 지난 6월 현재 8만700명으로 지난 1980년 6만5759명에 비해 1만4941명이 증가했고, 양양군은 2만7621명으로 지난 1980년 4만2209명에 비해 1만4588명이 감소했다. 강원영서 중북부지역 역시 교육과 경제 등의 문제로 인근 춘천시나 서울 등 수도권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방개혁 2.0계획으로 강원 영서 북부지역인 화천지역 27사단이 오는 2022년까지 해체되거나 인제 12사 21사로 편입 계획과 양구지역 2사단이 오는 11월까지 해체 계획, 철원군 역시 6사단과 8사단 예하부대 등이 통합해 경기도 양주 이전에 이어 5군단과 28사단이 오는 2025년까지 해체 될 계획이어서 강원도 영서북부와 영동 지역 일부 시군의 인구 감소를 끌어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강원도내 초·중·고· 대학의 학령인구 붕괴는 지속될 것으로 보며, 이에 강원도 차원의 교육행정 대책이 시급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강원인구대책을 위한 강원도와 강원도교육청의 정책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강원연구원 박상헌 박사는 “도내 인구 증가를 위해서는 현재 강원도 유입 귀농 귀촌인구의 70%가 1인가구인데 앞으로는 가족단위 귀농귀촌으로 전환할수 있는 강원도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 “이 지역의 도내 대학진학 젊은이들이 졸업후 서울이나 수도권 등으로 대거 빠져나가는 문제를 강원도가 안정된 일자리경제 정책으로 이들이 도내에 정착하도록 해에 인구 출산 증가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따라서 강원도는 저출산 고령화 문제만 들여다 볼 것이 아니라 당장 국방개혁 2.0으로 인한 강원 중북부지역의 인구 감소 문제와 경제적으로 활력 있는 20~39세사이의 남녀 인구층이 열악한 강원도내의 문제를 직시해 단순한 단기간 일자리가 아닌 안정적인 일자리 정책 개발 등의 숙제를 이제라도 강원도가 적극적으로 앞장서서 풀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19-07-22 07:54:21쇼미더머니3 강춘혁 (사진=CJ E&M) ‘쇼미더머니3’에 사상 최초로 탈북자 래퍼가 등장한다. 오는 3일 오후 첫 방송되는 Mnet ‘쇼미더머니3’에서는 북한에서 온 래퍼 지원자 강춘혁이 1차 예선에 도전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강춘혁은 “함경북도 원성군에서 태어났다. 열두 살 때 북한을 탈출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뒤, ‘초근접 심사’에서 “동무들 집중 좀 하지비예”라고 큰 소리로 외쳐 첫 마디부터 주목을 받았다. 특히 강춘혁은 본인이 직접 경험한 북한에서의 삶에 대한 심경을 살벌한 랩 가사로 거침없이 전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강춘혁은 “북한의 실상을 그림으로 알리고 있다. 그림으로 그렸던 것들을 랩으로 표현하고 싶다”며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최초의 탈북자 래퍼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쇼미더머니3’ 제작진은 “힙합은 그 어떤 장르보다 자기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는 음악이다”며 “래퍼 지원자들이 본인이 직접 쓴 랩 가사로 오디션을 보기 때문에 방송을 통해 지원자들의 개성 강한 랩핑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탈북 래퍼 강춘혁을 비롯해 자신의 삶에 대한 진솔한 얘기를 담은 진정성 있는 랩을 선보인 지원자들이 많았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뚜렷한 개성의 래퍼 지원자들이 대거 등장한 ‘쇼미더머니3’는 오는 3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p656@starnnews.com정주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7-02 10:4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