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방송인 홍석천이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확산과 관련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홍석천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여러분 진짜 조심하세요. 금방 퍼집니다. 아프리카 유럽 동남아 미국 이제 금방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뉴스 화면을 찍은 4장의 사진을 올렸다. 올해 엠폭스 국내 확진 환자 11명..재확산 우려 뉴스화면을 캡처한 사진에는 ‘WHO 엠폭스 비상 선포’ ‘엠폭스 증가 우려’ ‘엠폭스 변종 증상 잘 띄지 않아 전파 가능성 커’ ‘국내 환자 10명 모두 20~40대 남성’ 등 엠폭스 관련 뉴스가 있었다. 홍석천은 “각자 조심하시고 철저히 안전한 성관계 하세요. 제가 지겹도록 얘기하잖아요. 해외 여행 가서도 무조건 조심"이라며 "휴가 끝나고 들어오니 곧 한국도 환자가 늘겠죠”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제 시작입니다. 예방 또 예방. 노 마약, 예스 콘돔. 내가 나서야겠네”라고 덧붙였다.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이다. 증상은 두창(1급 감염병)과 비슷하나 그 정도는 더 가벼운 걸로 알려졌다. 국내에선 2022년 6월 첫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현재 파상풍, B형간염 등과 함께 3급 법정 감염병으로 관리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세계보건기구(WHO)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재까지 보고된 엠폭스 확진자 중 성적 지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3만명 중 84.1%가 남성 동성애자로 나타났다. 이에 26일 국내 엠폭스 신고, 진단, 역학조사와 환자 관리 체계 점검 등으로 국내 변이 바이러스(Clade 1b)의 유입과 전파를 막기 위해 엠폭스 대비·대응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성접촉에 의해 감염..개인 위생 수칙 등 준수하면 예방 가능 질병청에 따르면 국내 엠폭스 환자는 2022년 4명, 2023년 151명, 2024년 11명(8월 23일 기준) 발생했다. 올해 확진된 11명의 환자는 기존과 비슷하게 수도권, 20~40대 남성 중심으로 발생했다. 감염경로는 주로 밀접한 피부 또는 성 접촉에 의한 것으로, 호흡기 감염병과 다르게 일상적인 활동에서는 엠폭스의 전파 가능성이 낮다. 질병청은 일반 국민과 해외 여행자의 경우 엠폭스 예방수칙과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하면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고 당부하고 있다. 엠폭스에 감염되면 발열, 오한, 림프절 부종, 피로, 근육통 및 요통, 두통, 호흡기 증상 등을 시작으로 보통 1~3일 후에 발진이 나타난다. 발진은 얼굴, 입, 손, 발, 가슴, 항문생식기 근처에서 나타날 수 있다. 엠폭스의 잠복기는 보통 6~14일이다. 하지만 감염 후 5~21일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는 등 일반적인 잠복기보다 다소 빠르거나 좀 늦게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감염이 되면, 처음 며칠 동안은 두통과 발열, 근육통, 피로감을 느낀다. 바이러스의 특징 중 하나는 림프절 부종이다. 유증상 감염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데, 무증상 감염 사례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대부분은 경미한 증상 이후 2~4주가 지나면 완치된다. 드물게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나 뇌 또는 눈에 감염이 일어난 경우 치명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 후 약 3~4주가 지나면 물집에 딱지가 생겼다가 떨어진다. 이 과정에서 회복된 사람들에게도 흉터가 남는 경우가 많다. 증상을 치료하는 약물 외에는 아직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26 18:25:26[파이낸셜뉴스] 태국에서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변종 엠폭스(원숭이두창·MPOX)일 가능성이 있는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21일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태국 질병통제국(DDC)은 유럽 출신 60대 남성이 아프리카에서 머물다가 지난 14일 태국에 입국했으며, 이튿날 엠폭스 증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 환자가 엠폭스 새 변종인 '하위 계통(Clade) 1b' 유형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질병통제국은 "초기 검사에서 2형(clade 2)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며 "새로운 변종인 1b형(clade 1b)으로 추정되지만, 확실한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환자를 격리하고 비행기 등에서 밀접 접촉한 42명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태국에서 2022년 이후 보고된 엠폭스 감염은 827건이며, 모두 2형이었다. 이 환자가 1b 형으로 확인되면 태국에서는 첫 사례다. 아프리카 풍토병인 엠폭스는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이다. 최근 확산 중인 새 변종 1b형은 수년 전 유행한 2형보다 전파력과 치명률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엠폭스 2형이 국제적으로 확산하자 지난 14일 최고 수준 보건 경계 태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지난해 5월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PHEIC를 해제한 지 1년 3개월 만이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8-21 19:57:27[파이낸셜뉴스] 원숭이두창(엠폭스)이 아프리카 외 지역에서 처음으로 발병하면서 전 세계적 전염을 두고 경계 심리가 나오고 있다. 16일 오후 12시 47분 현재 HLB테라퓨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3% 오른 94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스웨덴 보건당국은 국내에서 엠폭스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이외 대륙에서 발생한 첫 번째 엠폭스 발병 사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4일 아프리카에서 확산하고 있는 엠폭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엠폭스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처음 확산하기 시작해 변이 바이러스(Clade 1b)가 등장하면서 주변 국가로 퍼졌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아프리카에서 1만7000명 이상의 엠폭스 의심 사례와 517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0% 증가한 수치다. HLB테라퓨틱스는 지난해 에스제이팜 지분을 100% 인수하고 기후변화로 코로나19, 엠폭스와 같은 감염병 발생주기가 짧아진 것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한다고 밝혔다. HLB테라퓨틱스는 질병청으로부터 ‘2023년 코로나19 백신 보관·유통 사업자’로 선정돼 공적 코로나 백신을 독점적으로 관리한 바 있으며 지난해 콜드체인 사업 강화에 나섰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16 12:47:38[파이낸셜뉴스] 새로운 변이 엠폭스가 기존 엠폭스에 비해 가장 위험하며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이 경고하고 나섰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는 콩고민주공화국(DRC) 연구진들이 증세가 기존 엠폭스가 더 심하고 치명률도 높은 변이 엠폭스인 클레이드 1b(Clade 1b)가 확산되고 있다며 대비책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클레이드 1b는 원숭이두창으로도 불리는 엠폭스의 변이 바이러스로 사람간 접촉으로도 쉽게 전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콩코민주공화국의 광산 지역인 카미투가의 성매매 종사자들 사이에 처음 발견됐으며 남부 키부주에서 1000건이 확인됐다. 지난 24일에는 르완다와 접경지역인 고마에서 첫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주로 성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취학 어린이들을 포함해 가정에서도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쉽게 전파되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클레이드1b는 치명률이 어린이는 10%, 성인은 5%로 추정되고 있다. 르완다대학교 관계자는 클레이드 1b가 “엠폭스 변이 중 가장 위험한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지역을 중심으로 지원과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엠폭스 사망자들의 대부분은 클레이드 2 초기 변이 바이러스 감염 때문이었으며 지난 2022년 동성애나 양성애 남성들에서 주로 감염자가 발생했다. 지금까지 영국에서 약 4000건을 비롯해 세계에서 감염 9만7000건이 확인됐으며 대부분 증세가 가벼워 치명률은 0.5%에 못미치고 있다고 스카이뉴스는 전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국제 보건 관련 기구들은 콩고민주공화국 남부 키부주에서 비상 백신 접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6-26 09:10:48[파이낸셜뉴스] 코로나바이러스가 첫 확산 된 이후 알파부터 오미크론까지 변이되면서 상당한 항원 변종이 나왔지만, 우리 몸의 면역반응 메커니즘은 비교적 일관적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바이러스의 계속된 변이에도 병리학적 측면에서 봤을때, 면역반응 차이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즉 기존 면역을 억제하는 치료 방법이 앞으로의 새로운 변이에도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영장류센터 홍정주 박사팀은 이같은 면역반응을 원숭이 실험을 통해 최초로 밝혀냈다. 홍정주 박사는 12일 "향후 신·변종 감염병의 면역현상 연구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진단 및 치료전략의 개발에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9년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첫 출현한 이후 다양한 변종이 나왔다. 각각의 변종마다 감염경로나 증상이 조금씩 다르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감염자의 코 속이나 폐를 부검해 만든 샘플로 확인한 것으로 전반적인 염증 반응을 알 수 있지만 감염부위의 면역반응을 직접 확인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연구진은 코로나 바이러스 델타와 오미크론에 각각 감염된 원숭이를 통해 폐포와 세기관지, 혈관 등 폐 속 3곳의 반응을 직접 관찰했다. 그 결과 텔타와 오미크론에 감염된 폐 모두에서는 염증, 사이토카인, 보체, 세포 손상, 세포증식, 세포 분화 경로에 관여하는 유전자가 증가했다. 또 바이러스 숙주 반응 경로의 유전자 대부분이 모든 미세 조직구조에서 공통으로 나타났다. 다만, 델타에 감염된 원숭이는 오미크론 감염때보다 세기관지에서 면역반응이나 세포 손상과 관련한 유전자들이 더 높게 나타났다. 또, 폐포와 세기관지, 혈관 속 세포를 분석한 결과,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주에 감염된 폐 모두에서 대식세포와 수지상 세포, B세포, T세포, NK세포 등 면역 관련 세포들이 스며들어 있었다. 홍정주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가 식약처와 같은 승인기관에 전임상 데이터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지난 2020년 세계 4번째로 코로나19 원숭이 감염모델 제작에 성공하며,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물질에 대한 전임상 시험을 지원한 바 있다. 이를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 셀트리온을 비롯한 13건의 백신·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효능평가를 수행, 우리나라 백신과 치료제 주권확보에 이바지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7-12 11:07:39코로나19나 원숭이두창, 독감 등 최근 각종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출몰하면서 일상생활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바이러스는 예방이 최우선인 만큼 면역력을 높여 바이러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마스크 쓰기, 평소 손씻기 등 철저한 개인 위생관리와 함께 면역력 관리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피로, 과음,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저하되었을 경우 바이러스에 노출될 경우 쉽게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평상시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면역력이란 외부로부터 침입한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대한 인체방어시스템으로 바이러스가 체내에서 활동하지 못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면역 기능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 원료는 홍삼, 인삼, 상황버섯 추출물 등 대략 20여종이 있다. 그중에서도 홍삼은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RSV), 에이즈(후천성 면역 결핍증, HIV/AIDS), 헤르페스 등 다양한 바이러스에 대한 홍삼의 면역 관련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가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 홍삼은 인삼을 찌고 말리는 증포 과정을 통해 성분을 농축한 것으로 수삼에 비해 체질을 덜 타는 것이 특징이다. ■홍삼다당체 성분, 면역력 강화 조재열 성균관대 유전공학과 교수는 "홍삼의 홍삼다당체 성분은 선천적 면역 담당인 대식세포에 존재하는 수용체에 결합해 세포 안으로 활성 신호를 보내는데, 이를 통해 활성화된 대식세포가 침투한 바이러스나 세균, 암세포를 제거하는 물질을 생산하고, 면역 조절물질인 사이토카인을 분비해 외부 바이러스의 감염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킨다"고 말했다. 홍삼은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상무 미국 조지아주립대학교 교수팀은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RSV) 감염시 홍삼이 세포 생존율을 증가시키고, 바이러스 복제를 제한하며, 폐로 전이되는 다수의 면역세포와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조절해 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낸다는 점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호흡기 융합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군,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 감염 하루 전에 예방적으로 홍삼을 투여시킨 군으로 나누고,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 감염 후 면역세포의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예방적으로 홍삼을 투여한군이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만 감염시킨 군에 비해 바이러스 수(viral titer)가 약 45% 유의적으로 낮게 나타났다(약 634→285). 또한 기관지폐포세척액의 면역 세포를 분석한 결과 예방적 홍삼 투여군에서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와 관련돼 있다고 알려진 인터페론 감마(IFN-γ)를 분비하는 면역세포인 CD8 T세포는 9.24배, CD4 T세포는 약 9.5배 증가한 점을 확인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도 억제해 이동권 성균관대 약학대학 교수는 폐렴구균에 감염된 실험쥐들을 대상으로 홍삼농축액과 생리식염수를 각각 매일 100㎎/㎏ 투여해 15일간 관찰한 결과 생리식염수만 투여한 그룹의 생존율은 50%에 그친 반면 홍삼농축액을 투여한 그룹은 100% 생존한 것을 확인했다.이 교수는 "홍삼이 생체 내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폐렴구균을 퇴치하고, 패혈증 예방에도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홍삼은 헤르페스 바이러스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범석 전북대 수의학과 연구팀은 홍삼을 10일간 경구 투여한 마우스 모델(Balb/c)에 헤르페스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후 임상증상, 마우스의 생존률,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증식능 등을 검사했다. 그 결과 홍삼을 경구투여한 마우스 그룹에서 대조군에 비해 염증이 감소하고 마우스의 생존율이 향상된 점을 확인했다. 또한 홍삼이 체내 면역체계 활성화 물질인 인터페론-감마를 증가시키고, 바이러스 등 이물질에 감염된 세포를 살해하는 효소인 그란자임 B(granzyme B) 생성을 증가시켜 자연살해세포를 활성화함으로써 헤르페스 바이러스를 억제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6-23 18:01:25[파이낸셜뉴스]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지 않은 가운데 전 세계서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400건이 넘게 보고됐고, 원인을 알 수 없는 급성간염 의심 사례가 650건 확인됐다는 소식에 동구 바이오가 강세다. C형간염 치료에 사용한 리바비린 성분으로 국내 허가된 제품은 동구바이오제약 ‘트리비린시럽’이 있다. 30일 오후 2시 43분 현재 동구바이오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320원(4.56%) 오른 734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29일(현지시간) 포브스는 세계보건기구(WHO)를 인용해 지난 4월 5일부터 이달 26일까지 33개국에서 모두 650명의 원인불명 급성간염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WHO는 “급성간염의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조사하는 상태”라며 “이전에 보고된 원인불명 급성간염보다 더 심각하고 비교적 높은 비율로 급성 간부전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 보면 이 급성간염 증상을 보인 수는 영국이 222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216명), 일본(31명), 스페인(29명), 이탈리아(27명), 네덜란드·벨기에(각각 14명) 등 순이었다. 지난 10일 국내에서도 첫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원인불명 급성감염은 A·B·C·E형으로 분류되는 기존의 바이러스 간염이 아니며 환자들은 주로 복통·설사·구토 등 위장 계통의 증상을 보인 뒤 중증 급성간염, 간 효소 수치 급증, 황달 등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한편 C형간염 치료에 사용한 리바비린 성분으로 국내 허가된 제품은 중헌제약 ‘중헌리바비린캡슐’, 일성신약 ‘바이라미드캡슐’, 동구바이오제약 ‘트리비린시럽’ 등이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5-30 14:45:51[파이낸셜뉴스] 중국과 미국에서 원숭이로부터 희소하게 감염되는 바이러스 환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중국에서 감염된 수의사는 끝내 사망했다. 해당 바이러스 감염 시 독감과 유사하게 발열·두통·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림프샘이 붓고 전신에 발진이 일어나기도 한다. 18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베이징의 영장류 연구기관에서 일하던 53세 수의사가 ‘원숭이 B 바이러스’에 감염돼 치료를 받아오다 5월 27일 결국 숨졌다. 이 수의사는 지난 3월 죽은 원숭이 2마리를 해부하는 과정에서 이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한 달 뒤 메스꺼움과 구토 증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에서 사람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는 처음이라는 게 글로벌타임스 설명이다. 다만 이 수의사와 접촉한 사람들 중 추가 감염자는 없다고 한다. 원숭이 B 바이러스는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감염된 원숭이에게 물리거나 긁힐 경우나 원숭이 세포나 분비물이 점막 등에 튈 경우 전염될 수 있다. 원숭이에는 큰 해가 없지만, 사람이 감염될 경우 70% 정도가 치명적 피해를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도 드물에 감염되는 원숭이 두창(Monkeypox)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다. 미국 텍사스주 북부 댈러스에서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다고 지난 16일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댈러스카운티 보건당국에 따르면,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환자는 최근 아프리카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환자는 지난 8일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미국 델타항공 비행기를 타고 애틀랜타를 경유해 9일 댈러스에 도착했다. 이에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비행기에서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파악하고 연락을 취하고 있다. 댈러스카운티 당국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이 요구됐기에, 이 바이러스가 비행기나 공항에서 비말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확산했을 위험은 낮다”고 짚었다.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는 1958년 원숭이 연구자들에 의해 처음 그 존재가 밝혀졌다. 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첫 인간 감염 사례가 확인됐으며, 주로 아프리카 중·서부에서 감염자가 나왔다. 지난 2003년엔 미국에 이 바이러스가 유입돼 47명이 감염되기도 했다. 치사율을 10% 정도로 알려져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7-19 07:08:00중국에서 숨진 원숭이를 해부한 한 수의사가 치명율이 70% 달하는 공포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졌다. 18일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베이징의 한 연구기관에서 일하던 53세 수의사가 지난 3월 숨진 원숭이 두 마리를 해부한 뒤 메스꺼움과 구토 등의 증상을 보였다. 수의사는 병원에서 치료받았지만 지난 5월 27일 숨졌다. 조사 결과 수의사는 '원숭이 B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에서 확인된 첫 번째 원숭이 B 바이러스 인체 감염 사례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바이러스는 원숭이로부터 물리거나 긁힐 경우 또는 감염된 원숭이의 세포나 분비물과의 접촉을 통해 전염되며 원숭이에는 별다른 해가 없으나 사람에게 감염될 경우 70% 정도가 치명적인 피해를 보인다. 한편, 미국 텍사스주 북부 도시 댈러스에서도 희소 감염병인 원숭이 두창(Monkey Pox) 바이러스에 걸린 환자가 발견됐다. 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댈러스 보건당국은 전날 아프리카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댈러스 주민이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고했다. 댈러스 주민인 이 환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이달 8일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미국 델타항공 비행기를 타고 애틀랜타를 경유해 9일 댈러스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델타항공, 지역 보건 관리들과 협력해 비행기에서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는 1958년 원숭이 연구자들에 의해 처음 발견됐고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인간 감염 사례가 최초로 확인된 뒤 아프리카 중부와 서부에서 주로 발견돼왔다. 감염되면 독감과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해 림프샘이 붓고 얼굴을 비롯한 몸에 발진이 나타난다. CDC에 따르면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에 걸리면 10명당 한 명이 사망해 10%의 치명율을 보이고 있다.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은 치사율이 더 높아질 수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1-07-18 14:35:54[파이낸셜뉴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실험용 원숭이를 개발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도 코로나19 영장류 감염모델을 성공적으로 개발한 나라는 네덜란드와 미국, 중국 등 일부 국가뿐이다. 이 실험용 원숭이를 이용해 국내 기업 3곳에서 백신과 치료제 효능실험에 착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기업 3곳에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한 영장류 감염모델을 지원했다고 17일 밝혔다. 또한 영장류 실험 장소와 인력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4월말 코로나19 영장류 감염모델 첫 실험에 성공한 뒤 추가적으로 실험에 들어가 5월말 감염모델을 완성했다. 이는 지난 2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분양 받아 감염모델 개발에 착수한지 2개월만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달 영장류 모델실험은 백신 1개, 치료제 2개가 선정돼 실험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A사는 백신후보 물질을 접종한 영장류를 대상으로 바이러스를 접종(공격접종)해 효능검증을 실시한다. B사는 7월 임상진입을 목표로 치료제 후보약물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검증에 들어간다. C사의 경우 치료제가 바이러스가 공격하는 장소에 이동하는지를 확인하는 약물 동태학 확인실험 후 치료제 효능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영장류 모델실험은 동물생물안전3등급 연구시설에서만 가능하다.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들어간 3개 기업은 생명공학연구원에서 영장류 실험에 들어간다. 해당 실험은 바이러스를 다루고 영장류실험을 진행하는 것은 연구원의 연구자들이 대행하게 된다. 과기정통부 측은 "현재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한 영장류 감염모델 실험을 할 수 있는 곳은 충북 오창에 있는 생명공학연구원 시설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생명공학연구원 연구시설에서 실험 지원이 가능한 후보물질 개수는 매달 3개 내외다. 이에따라 과기정통부는 국내 기업, 대학, 연구소 대상으로 수요접수 후, 전문가 선정평가위원회를 통해 성공 가능성 등이 높은 치료제와 백신 후보물질을 선정해 지원한다. 국내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해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비용은 과기정통부가 지원할 계획이다. 영장류 감염모델이란 치료제, 백신 개발 등에 활용하기 위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염시켜 인체감염과 비슷한 임상증상을 나타내는 영장류 실험동물을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글로벌 연구개발사업 전략에서는 의약품 개발에서 영장류실험을 전임상에서의 필수 항목으로 정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06-17 12: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