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에 오른 한국 대표팀의 승전을 위해 오는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주 경기장을 개방하는 시민응원전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시민응원전은 결승전이 열리는 7일 오후 9시부터 진행될 예정으로, 관람객 입장은 경기 시작 2시간 전인 오후 7시부터 할 수 있다. 도는 주 경기장 남측 스탠드 주 전광판을 이용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경기장 잔디가 훼손되지 않도록 그라운드를 개방하지 않고, 시민들은 북측 관람석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북측 관람석은 1층 3715석, 2층 5776석, 장애인석 64석 등 총 9555석이 준비돼 있다. 도는 약 1000명 정도의 시민이 주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최대 인원 2000명 수용을 전제로 안전 운영 인력 110명을 관람객 입장 1시간 전부터 배치할 방침이다. 안전 운영 인력은 동선을 안내하거나 질서 유지 역할을 하게 되며 이를 총괄할 종합상황실도 운영한다. 만약에 사태에 대비해 출입구에 구급 차량 1대와 펌프카 1대 등 비상 차량도 배치한다. 도는 2000여대 규모의 경기장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고, 안내 요원을 배치해 주변 상황을 통제할 계획이다. 시민응원전에 참여하고 싶다면 별도 신청 절차 없이 경기 시간 2시간 전부터 주 경기장 내부로 입장하면 된다. 다만 질서 유지를 위해 입장과 퇴장은 북측출입구(2A, 2B)를 통해서만 할 수 있다. 입장 시 유리병, 화약류 등 안전에 위해한 물품은 반입할 수 없다. 경기도는 도민들의 즐겁고 안전한 경기 응원을 위해 경기장 내 주차장을 무료 개방하기로 했으며, 날씨를 감안해 휴대용 방석 1000개와 필요할 경우 방한용 핫팩도 지급할 계획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10-06 12:42:56[파이낸셜뉴스=전상일 기자] 대한민국이 2회 연속 결승 진출에 한 걸음을 남겨놓고 멈춰섰다. 대한민국이 20세 이하(U-20) 남자 축구 대표팀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에 1-2로 패했다. 김은중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FIFA U-20 월드컵 준결승 이탈리아와 경기 전반까지 이승원(강원)의 페널티킥 골을 앞세워 1-1로 맞섰다. 하지만 후반 41분 상대에게 프리킥을 헌납했고, 그 프리킥이 그대로 결승골로 이어져 아쉽게 경기를 내줬다. 대한민국은 이날 이영준(김천)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내세운 4-2-3-1 전형을 가동했다. 2선에 배준호(대전), 이승원, 김용학(포르티모넨스)이 배치됐고 중원에 강상윤(전북), 박현빈(인천)이 선발로 나왔다. 이번 대회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을 앞세운 한국은 조별리그와 16강, 8강에서 점유율이나 슈팅 수에서 상대에 밀리면서도 4강까지 오르는 '실리 축구'를 구사했다. 이번 이탈리아전도 마찬가지였다. 철저하게 실리 위주의 축구를 구사했다. 이탈리아의 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준홍 골키퍼가 펀칭을 시도하다가 공을 걷어내지 못하는 바람에 위기가 한 차례 있었고, 9분에도 톰마소 발단치가 프란체스코 에스포시토의 헤딩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는 등 한국 문전을 위협했다. 결국 전반 14분 이탈리아가 먼저 한 골을 넣었다. 이 경기 전까지 6골을 넣어 득점 선두를 달린 체사레 카사데이가 리카르도 투리키아의 땅볼 크로스를 곧바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때려 선취 골을 뽑았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23분 이승원의 페널티킥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페널티 지역 안에서 배준호가 상대 마티아 차노티에게 밀려 넘어졌고, 주심은 처음에는 경기를 그대로 진행하다가 비디오 판독(VAR)을 시행한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이승원은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 왼쪽을 겨냥해 1-1을 만들었다. 이날 전반 공격 점유율은 한국이 29% 대 57%(경합 16%)로 밀렸고, 슈팅 수 역시 3-10으로 열세였다. 하지만 후반 41분 결승 골을 내주고 3-4위전으로 밀려났다. 비록 패했지만, 우리나라는 이 대회에서 2회 연속 4강에 진출했다. 아울러 1983년 멕시코 U-20 월드컵과 2002 한·일 월드컵, 2012 런던 올림픽, 2019년 폴란드 U-20 월드컵에 이어 FIFA 주관 남자 축구 국가대항전에서 통산 다섯 번째 4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FIFA U-20 월드컵에서 결승에 오른 아시아 국가는 1981년 호주 대회의 카타르와 1999년 나이지리아 대회의 일본, 2019 폴란드 대회의 한국뿐인데, 이들 중 우승을 맛본 국가는 아직 없다. 즉 이번에 우승하게 되면 아시아 최초의 새역사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었고, 우승을 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2회연속 결승진출 자체가 아시아 신기록이어서 더욱 아쉽다. 한편, 대한민국 이승원은 이번 대회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2019년 이 대회 골든볼 수상자 이강인(마요르카)이 당시 기록했던 공격 포인트(2골, 4도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새로운 스타 탄생의 서막이었다. 우리나라는 앞서 열린 4강전에서 우루과이에 0-1로 패한 이스라엘과 12일 오전 2시30분 같은 장소에서 3~4위전을 치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6-09 08:05:01[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이 새 역사를 썼다. 사상 최초이자 아시아에서도 최초로 U20 월드컵 2회 연속 4강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20세 이하(U-20) 남자 축구 대표팀이 5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 나이지리아와 경기에서 연장 전반 5분 터진 최석현의 헤딩 결승골로 나이지리아를 1-0으로 꺾었다. 첫 유효슈팅이 곧바로 결승골로 이어졌다. 한국 남자 축구가 FIFA 주관 대회에서 4강에 오른 것은 1983년과 2019년 이 대회, 2002년 한일 월드컵,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 이 중 최고 성적은 2019년 U-20 월드컵 준우승이다. 우리나라는 이날 최전방에 이영준(김천)을 세우고 좌우 날개에 강성진(서울)과 김용학(포르티모넨스)을 배치하는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중앙에 이승원(강원), 이찬욱(경남), 강상윤(전북)이 포진했고 수비에 배서준(대전), 김지수(성남), 최석현(단국대), 박창우(전북)가 자리했다. 골키퍼는 김준홍(김천)이 선발로 나왔다. 초반 경기 주도권은 나이지리아가 쥐었다. 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솔로몬 아그발라카의 헤딩슛이 우리 골문을 한 차례 위협했다. 전반 29분 나이지리아 빅터 엘레투의 왼발 중거리 슛을 김준홍 골키퍼가 쳐냈고,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도 살림 라왈의 헤더가 우리 골문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전반 내내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하던 한국은 전반 추가 시간에 배서준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슈팅을 시도한 것이 상대 수비 몸 맞고 나갔고, 이어진 코너킥에서 이승원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때린 슛은 높이 떴다. 후반 시작과 함께 에콰도르와 16강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배준호(대전)를 강성진과 교체하며 변화를 시도한 우리나라는 후반 14분 이영준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시도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경기에 활력을 찾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로도 두 팀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밀고 당기기를 계속했고,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향하게 됐다. 후반 추가 시간 배준호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 수비에 잡혀 넘어졌지만 주심의 휘슬이 침묵한 장면이 우리나라로서는 많이 아쉬웠다. 나이지리아의 공세를 계속 막아내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기다리고 또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연장 전반 5분 기다리던 결승골이 터졌다. 대표팀의 에이스 이승원의 코너킥을 최석현이 달려들며 헤더를 시도했고, 이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첫 유효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된 순간이었다. 최석현은 지난 에콰도르와의 16강전 당시 골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최석현은 에콰도르와 16강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이날 공격 점유율에서 32%-46%로 밀렸고 슈팅 수 역시 4-22로 열세를 보였다. 유효 슈팅은 1-3이었는데 그 딱 한 번의 유효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해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한국은 이번 대회 프랑스와 조별리그에서 점유율 32%-57%로 뒤지고도 2-1로 이겼고, 에콰도르와 16강전 역시 27%-60%로 밀렸지만 3-2 승리를 따내는 등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으로 4강까지 진군했다. 1977년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출발한 U-20 월드컵은 이번이 23회째인데, 한국은 23차례 도전에서 16번 본선에 올랐지만 7번은 본선행에 실패했다. 본선을 뚫고 8강 진출에 성공한 게 5번이고, 4강 이상에 오른 게 2번이다. 이번이 역대 7번째 8강행이고, 1983년·2019년에 이어 세 번째 4강행이다.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팀 중 4강은 고사하고 8강에 오른 팀도 대한민국 뿐이다. 일본은 조별예선에서 탈락했고, 중국은 아예 이번 대회에 나오지도 못했다. 대한민국의 4강 상대는 이탈리아로 정해졌다. 이번 대회 득점 1위인 카사데이가 있는 나라다. 이탈리아는 지난 6월 4일 콜롬비아를 3-1로 꺾은 바 있다. 최근 U-20 월드컵에서 3회 연속 4강에 진출한 강호이기도 하다. 이제 대한민국의 Again 2019에는 딱 1경기가 남아있다. 아직은 감히 말을 꺼내기 조심스럽지만 이제 대한민국의 최종 목표는 사상 첫 ‘우승’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6-05 05:24:48[파이낸셜뉴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오렐리앵 추아메니(22·레알 마드리드)와 킹슬레 코망(26·바이에른 뮌헨)이 온라인상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 소속 구단은 두 선수를 지지하면서 일부 몰상식한 팬들의 인종차별 행위를 비난했다. 프랑스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3-3으로 비긴 뒤 펼쳐진 승부차기에서 2PK4로 졌다. 프랑스는 해트트릭을 달성한 킬리안 음바페(24·파리생제르맹)의 활약 속에 승부차기까지 치렀는데 2·3번째 키커 추아메니와 코망이 나란히 득점에 실패해 고배를 마셨다. 추아메니의 슈팅은 상대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의 선방에 막혔고, 이후 코망이 때린 슈팅은 왼쪽 골대를 빗나갔다. 결국 프랑스는 통산 3번째 우승이자 대회 2연패를 눈앞에 두고 고개를 떨궜다. 양 팀은 역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를 펼쳐 전 세계 축구팬들로부터 박수를 받았지만 일부 선수들을 향해 도를 넘은 비난이 쏟아졌다. 영국 BBC는 온라인상에서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추아메니와 코망을 표적으로 삼아 인종차별적 표현을 담은 악성 비난 글들이 쏟아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코망의 소속 구단인 바이에른 뮌헨은 20일 성명을 통해 "FC 바이에른은 코망을 향한 인종차별적 표현을 강력히 비난한다"며 "인종차별주의는 스포츠와 우리 사회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규탄했다. 레알 마드리드도 구단의 SNS에 추아메니의 사진과 함께 "당신이 자랑스럽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2-20 23:02:20[파이낸셜뉴스] 부상으로 프랑스 대표팀에서 낙마한 세계 정상급 공격수 카림 벤제마가 월드컵 결승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은연중에 드러냈다. 벤제마는 17일(이하 한국 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함께 "나는 관심 없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프랑스 대표팀을 이끄는 디디에 데샹 감독이 벤제마의 재합류 가능성에 난색을 보인 데 따른 반응으로 풀이된다. 벤제마는 월드컵 개막 직전 팀 훈련 중 왼쪽 허벅지를 다쳐 프랑스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지난 10월 생애 처음으로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 터라 프랑스를 비롯해 전 세계 축구 팬들이 아쉬움을 삼켰다. 주전 공격수를 잃었지만 프랑스는 순항했다.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올리비에 지루(AC 밀란) 등의 맹활약으로 결승까지 올랐다. 프랑스는 오는 19일 자정 카타르 알다옌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2-12-18 09:31:06[파이낸셜뉴스] 프랑스 축구대표팀 선수 가운데 최소 5명이 감기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력을 감추려는 연막작전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선수들이 많아 관심이 쏠린다 16일(현지시간) AP·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바란·이브라이마 코나테(리버풀)는 이날 예정된 팀 훈련에 불참했다. 앞서 다요 우파메카노, 킹슬레 코망(이상 바이에른 뮌헨), 아드리앵 라비오(유벤투스)도 같은 증상을 호소, 선수단과 격리됐었다. 우파메카노와 라비오는 다행히 팀 훈련에 복귀했다. 현재 감기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선수들이 어떤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미국 폭스 뉴스는 프랑스 대표팀 직원들을 인용,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프랑스 공영방송 프랑스24는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프랑스는 아르헨티나와 한국시간으로 19일 0시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월드컵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2-12-17 10:43:32[파이낸셜뉴스] 숨죽이고 있었던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일제히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르헨티나는 축구에 살고 축구에 죽는다. 현재 모든 시선이 월드컵 결승전에 쏠려있다. 그런데 국민들에게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메시가 결승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단 이야기가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메시가 햄스트링 문제로 목요일(15일) 훈련에 불참했다. 프랑스와 결승전 출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아르헨티나는 부상으로 훈련에 임하지 못한 메시의 건강 상태를 숨죽여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르헨 언론에서 메시가 괜찮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아르헨티나의 전 국민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되었다. 16일(한국시간) 새벽 카타르 현지에 취재 기자를 보낸 아르헨티나 매체 ‘클라린’이 전한 소식이다. ‘클라린’에 따르면 메시의 부상은 크게 걱정할 부분이 아니다. 매체는 “메시는 크로아티아와 4강전(3-0 아르헨티나 승리)에 선발 출전한 선수들과 함께 재활운동을 하며 체육관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시에 대해 말하자면, 그의 왼쪽 햄스트링 부상은 괜찮으며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 동료인 킬리안 음바페(25)를 상대하기에 문제없다. 결승전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결승전은 19일 0시(한국시간)에 펼쳐진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16 12:57:13[파이낸셜뉴스] 사회학자 칼 마르크스는 종교를 일컬어 ‘민중의 아편’이라는 말로 그 편향성을 경고한 바 있다. 그런데 프랑스나 아르헨티나 같은 축구 강국들에게 축구는 그 자체가 종교다. 축구에 살고 축구에 죽는다. 사실,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유럽 곳곳에서는 카타르의 인권 침해를 규탄하며 월드컵을 보이콧하겠다는 움직임이 일었고, 일부 프랑스인들도 그 물결에 동참했다. 하지만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프랑스가 '디펜딩 챔피언'은 다음 대회에서 부진한 성적을 낸다는 징크스를 깨고 결승에 진출하자 그 결심이 완전히 깨지는 분위기다. 그들은 TV 앞에 앉았고, 음바페와 그리즈만, 지루의 활약에 열광했다. 월드컵 경기를 중계하는 TF1 방송은 1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2069만명이 프랑스와 모로코가 맞붙은 준결승전을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2016년 이후 최고의 성적이라고 밝혔다. 4년 전 월드컵 4강전에서 프랑스와 벨기에와 경기를 펼쳤을 때 1910만명이 TF1에사 경기를 시청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그때보다 159만명정도 많은 시청자를 확보한 셈이다. 시청률 조사기구 메디아메트리는 이번 준결승전 4세 이상 시청률이 66%로 집계됐으며, 25∼49세 남성으로 조사대상을 한정하면 81%까지 올라간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최고 시청률 기록도 바뀌었다. 직전 최고 기록은 프랑스가 지난 10일 8강전에서 '영원한 앙숙' 잉글랜드와 만났을 때로 1772만명이 경기를 시청한 63%였다. 실제로 프랑스와 모로코가 경기를 하고 있을 당시 하프타임에 맞춰 평소에 수많은 인파로 붐비는 지역에 가보니 '다들 어디에선가 월드컵을 보고 있나 보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한산했다. 프랑스 텔레비지옹 방송은 프랑스와 잉글랜드의 8강전을 앞두고 카타르 월드컵 보이콧을 결심했다가 다시 TV 앞에 앉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만약, 프랑스가 18일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제압한다면 1998년, 2018년에 이어 세 번째로 우승 트로피를 품게 된다. 이탈리아, 브라질에 이어 월드컵 2연패를 이룬 역대 세 번째 나라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16 09:18:23[파이낸셜뉴스] 아르헨티나의 핵심 축인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훈련에 불참했다. 메시의 부상 소식으로 월드컵 우승을 향한 아르헨티나의 여정에 빨간불이 켜졌다. 16일(이하 한국시간)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메시가 햄스트링 문제로 목요일(15일) 훈련에 불참했다"라며 "프랑스와 결승전 출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19일 0시(한국시간) 프랑스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메시는 이번 월드컵을 자신의 실질적인 마지막 경기로 보고 있다. 전 세계 축구 팬들은 월드컵 전부터 '축구 신'으로 불리는 메시의 라스트 댄스에 큰 기대와 관심을 모았다. 메시는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이번 월드컵 무대에서 5골 3도움으로 득점 1위와 도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메시는 총 6경기를 뛰며 그 날 경기의 최우수 선수상인 플레이어오브더매치(The Player of The Match)에 4번 선정됐다. 결승전을 눈앞에 두고 메시의 햄스트링 부상이 아르헨티나의 전력에 차질을 빚을까 염려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메시가 결승전에서 제외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4일 더 스포르팅 뉴스는 "메시가 결승전에서 제외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라고 전하며 "앞으로 메시의 훈련 시간은 관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는 19일 0시(한국시간)에 열릴 메시의 라스트 댄스에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2-12-16 07:02:09[파이낸셜뉴스]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대한민국이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 결승골을 넣었을 때 순간 시청률은 12.4%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 안산 와스타디움 에서 지난 7일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 예선’ ‘대한민국:시리아’ 경기에서 손흥민 선수가 후반 44분경에 골을 넣어 우리나라 대표팀 승리가 결정 되는 순간 시청률 12.4% (TNMS, 유료가구)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우리나라 대표팀이 2대1로 승리를 하였는데 황인범 선수가 후반 2분경에 첫 골을 넣는 순간 시청률은 8.7% 였다. TNMS에 따르면 이날 tvN에서 중계 방송된 ‘대한민국:시리아’ 경기는 전반전 8.1%, 후반전 11.3%를 기록해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과 함께 비지상파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10-08 08:5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