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마지막날인 24일 5000만 달러 수출계약 소식이 전해졌다. 24일 전북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5000만 달러 수출계약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사상 단일 건으로는 역대 최대 금액이다. 한인비즈니스대회가 글로벌 비즈니스로 무대로 허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계약 주인공은 ㈜풍림파마텍과 웨일엔터프라이즈(Whale Enterprise LLC)다. 의료기기 품목 5000만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식에는 조희민 풍림파마텍 회장, 이경철 웨일엔터프라이즈 LLC 회장,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주요임원 10여명이 참석했다. 풍림파마텍은 주사기, 주사침, 바이알 같은 의료기기 등을 제조하는 회사다. 웨일엔터프라이즈는 미국 조지아주 노르크로스에 있는 글로벌 PPE(의료용 개인용 보호장구) 공급 업체다. 이번 계약으로 유통 판매 제품군 다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경철 회장은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총회장으로 미주총연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의 성과를 이어나가기 위해 내년도 지역대회인 미주한인비즈니스대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이번 대회 상담 건을 추적 관리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지역별 대회, 한상넷 온라인 플랫폼, 재외동포 비즈니스 자문단(OK Biz)을 통해 한인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확대해 실질적 성과가 지속적으로 나오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통해 이뤄진 수출계약 성과여서 의미가 깊다”고 축하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0-24 16:34:40[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기업의 디지털정부 서비스 분야관련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3일 ‘디지털정부 해외진출센터’ 포럼을 최초로 개최했다. ‘디지털플랫폼정부 해외진출센터’는 개도국의 디지털 전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디지털정부를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육성하고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5월 개소했다. 이번 포럼은 디지털정부 분야 해외진출을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디지털 분야 ODA사업을 소개하고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포럼은 ‘해외진출 지원정책’과 ‘해외진출 우수사례’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네이버 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비롯한 다양한 ICT 업체 100여 개가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먼저,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해외진출 지원정책 분야에서는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정부의 해외진출 관련 정책이 소개됐다. 행안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는 현재 8개 협력국에 ‘디지털정부 협력센터’를 운영해 전문가를 파견하고 협력국 정부와 공동으로 현지 사무소 운영, 디지털정부 관련 정책연구, 시범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행안부는 포럼을 통해 협력 국내기업이 관심을 갖고 있는 디지털분야 해외 입찰 정보 등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상호협력 방안과 국가별 해외진출 전략 등을 논의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도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지원사업과 국가별 협력사업 등을 소개했다. 해외진출 우수사례 분야에서는 우리 기업들의 해외진출 사례도 소개됐다. 한국조폐공사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K-DID(한국형 디지털신분증) 수출과 필리핀 디지털신분증 시스템 구축 현황을 공유했다. 네이버 클라우드는 몽골 ‘ICT EXPO 2023’에 참가해, 수업도구·공동작업·학생관리 등 수업에 필요한 교육서비스를 모아 제공한 교육용 웨일플랫폼의 해외진출 기회 발굴 경험을 발표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4-03 13:44:50[파이낸셜뉴스] 최근 브라우저 자동 로그인 기능을 악용한 계정 정보 탈취가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개인정보 유출 등을 예방하기 위해 자동 로그인 기능 비활성화 등 사용자들은 자체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하는 한편, 브라우저 개발 및 운영사들이 보안 기술을 강화해 계정 정보 유출을 예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브라우저 자동 로그인 기능에 대한 사용주의 권고를 발표했다. 사용자의 여러 로그인 정보가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PC에 저장되므로,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될 경우 로그인 정보가 한꺼번에 유출될 수 있어서다. KISA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구글 크롬, 마이크로소프트(MS) 엣지, 모질라 파이어폭스 등 브라우저 3종에서 사용자 계정 탈취가 쉽게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사용 중인 PC에서 자동 로그인 기능을 비활성화하고 사용을 자제할 것 △사용하지 않는 브라우저 프로필을 삭제할 것 △홈페이지별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하고 OTP 등 2차 인증을 설정해 보안성을 강화할 것을 권고했다. KISA는 해당 브라우저 개발 업체들과 협력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사용자들이 안전하게 브라우저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브라우저 개발 및 운영사들이 보안 위험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네이버가 개발한 웨일 브라우저는 이번 KISA의 주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보안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어서다. 네이버에 따르면 웨일은 WBC(White Box Cryptography) 기술을 기반으로 브라우저에 저장된 계정 정보를 이중 암호화하고 있다. WBC는 암호 키와 암호 알고리즘을 외부에서 유추할 수 없도록 저장해, 중요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암호화 기술이다. 웨일 브라우저에 적용된 '웨일 세이프 브라우징(WSB)' 엔진과 '웨일 클라이언트 사이드 디텍션(CSD)' 엔진을 바탕으로 불법 사이트 차단과 온라인 피싱 방지에도 나서고 있다. 웨일 세이프 브라우징 엔진은 국내외 악성 사이트 데이터베이스(DB)와 사용자가 접속하려는 사이트 정보를 대조해 피싱 등을 탐지한다. 클라이언트 사이드 디텍션 엔진을 통해서는 DB에 없는 신종 피싱 사이트도 실시간으로 탐지한다. 사이트의 △URL △HTML 콘텐츠 △시각적 특성 등을 분석해, 피싱 가능성을 측정하고 접근을 사전 차단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고도화한 보안 기술은 웹 플랫폼 전반으로 활용 범위를 넓힐 수도 있다. 기업·기관 전용 브라우저인 ‘웨일 엔터프라이즈’에서는 키보드 보안 및 화면캡쳐 방지 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고 웨일 스페이스 등 교육용 플랫폼에서는 시험모드 및 청소년 유해 차단 등 맞춤형 기능 등을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웨일은 ‘유저 퍼스트’ 브라우저로서 사용자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브라우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진화하는 피싱 트렌드를 꾸준히 연구하며 보안 기술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3-11 13:58:06[파이낸셜뉴스] 네이버 웹 브라우저 ‘웨일’이 기업과 기관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에 따라 기업은 ‘웨일 엔터프라이즈’ 정책 관리 기능과 보안 엔진을 활용, 조직을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웨일은 기업·기관 전용 브라우저인 웨일 엔터프라이즈를 베타로 공개했다. 웨일 엔터프라이즈란 기업 구성원이 필요로 하는 여러 기능을 맞춤 제작할 수 있는 브라우저이다. 회사의 브라우저 관리자가 사내 브라우저 환경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 및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 환경을 세팅하고 변경할 수 있다. 임직원이 웨일 엔터프라이즈 계정을 발급받아 접속하면 회사에서 미리 세팅한 브라우저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또 브라우저는 항상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는 만큼 보안 유지를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웨일 엔터프라이즈에 탑재된 ‘정책관리’ 기능과 ‘CSD(클라이언트 사이드 디텍션)’ 엔진은 각종 피싱(Phishing) 및 악성 프로그램으로 인해 회사 보안 사항이 유출될 가능성을 낮춘다. CSD 엔진은 임직원들이 피싱 가능성이 높은 웹 사이트에 노출됐을 때, 해당 사이트 내 이미지 및 URL 주소 등을 분석해 피싱 가능성을 측정하고 접근을 사전 차단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향후 ‘다운로드 방지 기능’ 등 업무환경에 활용할 수 있는 추가적 보안 기능을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웨일 엔터프라이즈 베타 버전은 항공우주 종합대학인 한국항공대학교에 첫 도입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한국항공대, 제론소프트엔과 함께 웨일 엔터프라이즈 도입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항공대는 온라인 강의 및 시험이 보편화되는 상황에서 보안 수준을 높여 보다 공정한 성적 관리를 하기 위해 웨일 엔터프라이즈를 도입, 웨일 엔터프라이즈 기능 증진을 위한 피드백을 전달하기로 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한국항공대 피드백을 참고해 기능 고도화 및 안정화 작업을 진행한 이후, 웨일 엔터프라이즈를 연내 정식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PC 관리 솔루션 업체 제론소프트엔은 자체 기술력을 살려 웨일 엔터프라이즈가 한국항공대에 설치된 PC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 김효 이사는 “네이버 웨일은 에듀테크 플랫폼 ‘웨일 스페이스’부터 ‘웨일 엔터프라이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할 수 있는 브라우저 가능성을 실현하고 있다”면서 “웨일 엔터프라이즈는 업무환경에서 브라우저가 웹 공간을 보여주는 ‘창문’ 역할을 넘어, 업무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서비스 자체로 거듭나게 하는 새로운 시도이다”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5-04 09:21:04네이버와 카카오발(發) '포스트 코로나 생존전략'은 금융, 의료, 교육 분야 미래 먹거리로 확대되고 있다. 금융권은 네이버와 카카오가 운영하고 있는 전자상거래(e커머스)와 모빌리티 생태계 참여자를 위한 맞춤형 금융 상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카카오 i 커넥트톡'으로 24시간 고객상담 등 편의성도 높이고 있다. 또 서울대병원·연세의료원·강북삼성병원 등은 의료진 정보를 네이버를 통해 검색 및 확인할 수 있도록 연동했으며, 원격수업 같은 에듀테크(교육+기술) 분야에서도 네이버와 카카오 솔루션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협력과 디지털 전환'을 핵심 키워드로 뚜벅뚜벅 전진하는 모습이다. ■산은, 네이버-카카오와 잇달아 맞손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전환이 시급한 금융, 의료, 교육 분야에서 네이버, 카카오와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네이버가 운영하는 온라인 창업 플랫폼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를 위한 대출상품을 운영 중이며, 신한은행은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T 블루' 가맹택시 기사들에게 대출금리 우대상품 등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역시 네이버, 카카오와 잇달아 손을 잡고 있다. 산업은행은 '네이버 풀필먼트 협력(NFA)'에 참여하는 스타트업에 투자 및 융자를 지원키로 했으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는 1000억원을 직접 투자했다. 에듀테크 분야에서는 네이버가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네이버 '웨일 스페이스'를 통해 서울시, 경기도, 부산광역시 등 각 지역 교육청이 원격수업 플랫폼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카카오-SKT, 특허 등 IP까지 동맹 이처럼 네이버와 카카오가 쏘아올린 코로나19 이후 생존 키워드는 협력과 디지털 전환이다. 제각각 보유하고 있는 기술·서비스는 서로 뭉쳐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고, 코로나19가 앞당긴 비대면 경제 핵심은 디지털 전환이란 분석이다. 네이버가 CJ, 신세계(이마트)와 협업을 통해 전자상거래(e커머스) 핵심인 물류·유통 경쟁력을 높이고, 카카오가 SK텔레콤과 함께 AI 기술을 공동개발하고 지식재산권(IP·특허)을 공유키로 한 것도 초협력 일환이다. 특히 카카오와 SK텔레콤은 서로 IP 분쟁을 최대한 자제하고 인공지능(AI), 플랫폼, 미디어 등 미래사업 분야 '공동 지식재산권 풀(Pool)'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빅테크 기업이 AI, ESG, IP와 관련된 핵심 자산을 서로 공유하고 사회와 나눈다는 점에 의미가 깊다"면서 "정보통신기술(ICT)로 산업발전에 기여하고 환경,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타트업과 개방형 혁신도 활발 한편 네이버와 카카오는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 부문에서는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각각 인수한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와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가 대표적이다. 네이버-왓패드, 카카오-타파스·래디쉬는 각각 보유한 IP로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 영상을 만들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공략한다는 목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최대 격전지인 e커머스에서도 각각 물류와 패션 빅데이터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스타트업과 손을 잡았다. 네이버는 올 하반기 브랜디 등 물류 분야 기업들과 '네이버 풀필먼트 협력'이란 이름의 얼라이언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카카오는 '카카오스타일' 운영사인 카카오커머스 스타일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한 뒤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 운영사 크로키닷컴과 합병할 계획이다. 또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네이버 D2SF(D2 스타트업팩토리)와 카카오벤처스 및 카카오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직접 투자는 물론 기술과 서비스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구글이 AI 스타트업 딥마인드를 인수해 '알파고'를 탄생시킨 전략과 같은 맥락이다. 최근에는 네이버 D2SF와 카카오벤처스가 디지털 헬스 분야 스타트업에 공동 투자해 화제다. 두 기관은 스톤브릿지벤처스와 함께 경도인지장애 디지털 치료제 개발사 '이모코그'에 함께 투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이보미 기자
2021-05-25 19:00:34[파이낸셜뉴스]네이버와 카카오 발(發) ‘포스트 코로나 생존전략’은 금융, 의료, 교육 분야 미래 먹거리로 확대되고 있다. 금융권은 네이버와 카카오가 운영하고 있는 전자상거래(e커머스)와 모빌리티 생태계 참여자를 위한 맞춤형 금융 상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카카오 i 커넥트톡’으로 24시간 고객 상담 등 편의성도 높이고 있다. 또 서울대병원·연세의료원·강북삼성병원 등은 의료진 정보를 네이버를 통해 검색 및 확인할 수 있도록 연동했으며, 원격수업 같은 에듀테크(교육+기술) 분야에서도 네이버와 카카오 솔루션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협력과 디지털 전환'을 핵심 키워드로 뚜벅 뚜벅 전진하는 모습이다. ■산은, 네이버-카카오와 잇달아 맞손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전환이 시급한 금융, 의료, 교육 분야에서 네이버, 카카오와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네이버가 운영하는 온라인 창업 플랫폼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를 위한 대출상품을 운영 중이며, 신한은행은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T 블루’ 가맹택시 기사들에게 대출금리 우대상품 등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역시 네이버, 카카오와 잇달아 손을 잡고 있다. 산업은행은 ‘네이버 풀필먼트 협력(NFA)’에 참여하는 스타트업에게 투자 및 융자를 지원키로 했으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는 1000억원을 직접 투자했다. 에듀테크 분야에서는 네이버가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네이버 ‘웨일 스페이스’를 통해 서울시, 경기도, 부산광역시 등 각 지역 교육청이 원격수업 플랫폼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OBJECT0# ■카카오-SKT, 특허 등 IP까지 동맹 이처럼 네이버와 카카오가 쏘아올린 코로나19 이후 생존 키워드는 협력과 디지털 전환이다. 제각각 보유하고 있는 기술·서비스는 서로 뭉쳐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고, 코로나19가 앞당긴 비대면 경제 핵심은 디지털 전환이란 분석이다. 네이버가 CJ, 신세계(이마트)와 협업을 통해 전자상거래(e커머스) 핵심인 물류·유통 경쟁력을 높이고, 카카오가 SK텔레콤과 함께 AI 기술을 공동개발하고 지식재산권(IP, 특허)을 공유키로 한 것도 초협력 일환이다. 특히 카카오와 SK텔레콤은 서로 IP 분쟁을 최대한 자제하고, 인공지능(AI), 플랫폼, 미디어 등 미래사업 분야 ‘공동 지식재산권 풀(Pool)’까지 구축키로 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빅테크 기업이 AI, ESG, 지식재산권과 관련된 핵심 자산을 서로 공유하고 사회와 나눈다는 점에 의미가 깊다”면서 “정보통신기술(ICT)로 산업발전에 기여하고 환경,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타트업과 개방형 혁신도 활발 한편 네이버와 카카오는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 부문에서는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각각 인수한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와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가 대표적이다. 네이버-왓패드, 카카오-타파스·래디쉬는 각각 보유한 지식재산권(IP)으로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 영상을 만들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공략한다는 목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최대 격전지인 e커머스에서도 각각 물류와 패션 빅데이터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스타트업과 손을 잡았다. 네이버는 올 하반기 브랜디 등 물류 분야 기업들과 ‘네이버 풀필먼트 협력(NFA)’이란 이름의 얼라이언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카카오는 ‘카카오스타일’ 운영사인 카카오커머스 스타일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한 뒤,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 운영사 크로키닷컴과 합병할 계획이다. 또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네이버 D2SF(D2 스타트업팩토리)와 카카오벤처스 및 카카오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직접 투자는 물론 기술과 서비스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구글이 AI 스타트업 딥마인드를 인수해 ‘알파고’를 탄생시킨 전략과 같은 맥락이다. 최근에는 네이버 D2SF와 카카오벤처스가 디지털 헬스 분야 스타트업에 공동 투자해 화제다. 두 기관은 스톤브릿지벤처스와 함께 경도인지장애 디지털 치료제 개발사 ‘이모코그’에 함께 투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이보미 기자
2021-05-23 15:49:40코로나19 여파로 디지털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교실에 와이파이 무선망과 노트북을 대량으로 보급하고 있는 가운데 '가벼운 노트북'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고 있다. '크롬북'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 학생들이 특정 사이트에 들어가지 못하게 막을 수 있으며 몇명이 돌려쓰든 디바이스가 아닌 각자의 계정으로 내용이 저장 돼 관리가 편리하다. 국내에서는 다양한 크롬북 생산 업체들이 본격 영업을 시작 했으며 네이버는 크롬북 대항마로 '웨일북'을 내세워 맹추격에 나선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크롬OS 운영체제로 하드디스크 없이 PC 대부분 기능을 구글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크롬북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업계에서 시장 확대를 위한 잰걸음을 걷고 있다. 하드디스크 없는 크롬북 시장 가열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센스 크롬북 시리즈 5' 이후 9년 만에 국내 시장에서 크롬북 판매를 재개했다. 북미 크롬북 시장 1위 업체 에이서는 국내 교육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조달청 등록까지 완료했다. 기존에 조달 등록이 된 업체는 삼성전자가 유일했다. 에이수스는 초·중·고·대학교 등 B2B 교육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크롬북 전 모델에 온라인 및 캠퍼스 강의를 위한 교육용 소프트웨어 '모바일 가디언 포 스쿨'을 번들로 제공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AMD는 최초의 크롬북 전용 프로세서 'AMD 라이젠'을 내놨다. 구글과의 협업을 통해 설계된 AMD 라이젠 및 애슬론 3000 C-시리즈 모바일 프로세서는 크롬북 프로세서 최초로 '젠' 아키텍처가 적용돼 4·4분기 출시 예정인 에이서, 에이수스, HP, 레노버의 신형 크롬북에 탑재된다. 인텔도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크롬북용으로도 생산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크롬북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를 실행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등장했다. '패러렐즈'는 세계 최초로 '크롬북 엔터프라이즈용 패러렐즈 데스크톱'을 최근 출시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MS 오피스 및 독점 앱을 포함한 모든 기능을 갖춘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을 인터넷 연결 없이도 사용할 수 있게 한다. 네이버 '웨일북'으로 반격 네이버는 크롬북의 성장을 거울 삼아 자사 독자 웹브라우저 '웨일' 저변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네이버는 '웨일북'을 출시하고 학교 시장 공략에 나선다. 연내 출시될 웨일북은 정부의 디지털뉴딜 프로젝트 기조에 맞춰 학교나 기업 단위로 공급하되 서비스는 월정액 과금 방안을 염두에 두며 추후 일반 판매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웨일북에서 나아가 웨일브라우저를 운영체제(OS) 수준인 '웨일 스페이스'로 확장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넷북'이 반짝 인기를 끌다 자취를 감췄을 당시와 다르게 현재 대부분 응용 프로그램들이 인터넷 기반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크롬북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안정화 됐다"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크롬북이 급격하게 성장한 것처럼 국내 시장에서도 이같은 현상이 재현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0-10-25 17:3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