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 엔터프라이즈 베타 공개.. 한국항공대 첫 도입
웨일 피싱 방지 엔진으로 피싱 사전 차단.. 보안성↑
[파이낸셜뉴스] 네이버 웹 브라우저 ‘웨일’이 기업과 기관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에 따라 기업은 ‘웨일 엔터프라이즈’ 정책 관리 기능과 보안 엔진을 활용, 조직을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론소프트엔 송창민 대표, 한국항공대 안준선 전산정보원장, 한국항공대 최영식 AI융합대학 학장, 네이버클라우드 김주형 리더(왼쪽 첫 번째부터)가 지난 3일 웨일 엔터프라이즈 도입 및 기업 브라우저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웨일은 기업·기관 전용 브라우저인 웨일 엔터프라이즈를 베타로 공개했다.
웨일 엔터프라이즈란 기업 구성원이 필요로 하는 여러 기능을 맞춤 제작할 수 있는 브라우저이다. 회사의 브라우저 관리자가 사내 브라우저 환경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 및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 환경을 세팅하고 변경할 수 있다. 임직원이 웨일 엔터프라이즈 계정을 발급받아 접속하면 회사에서 미리 세팅한 브라우저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또 브라우저는 항상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는 만큼 보안 유지를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웨일 엔터프라이즈에 탑재된 ‘정책관리’ 기능과 ‘CSD(클라이언트 사이드 디텍션)’ 엔진은 각종 피싱(Phishing) 및 악성 프로그램으로 인해 회사 보안 사항이 유출될 가능성을 낮춘다. CSD 엔진은 임직원들이 피싱 가능성이 높은 웹 사이트에 노출됐을 때, 해당 사이트 내 이미지 및 URL 주소 등을 분석해 피싱 가능성을 측정하고 접근을 사전 차단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향후 ‘다운로드 방지 기능’ 등 업무환경에 활용할 수 있는 추가적 보안 기능을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웨일 엔터프라이즈 베타 버전은 항공우주 종합대학인 한국항공대학교에 첫 도입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한국항공대, 제론소프트엔과 함께 웨일 엔터프라이즈 도입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항공대는 온라인 강의 및 시험이 보편화되는 상황에서 보안 수준을 높여 보다 공정한 성적 관리를 하기 위해 웨일 엔터프라이즈를 도입, 웨일 엔터프라이즈 기능 증진을 위한 피드백을 전달하기로 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한국항공대 피드백을 참고해 기능 고도화 및 안정화 작업을 진행한 이후, 웨일 엔터프라이즈를 연내 정식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PC 관리 솔루션 업체 제론소프트엔은 자체 기술력을 살려 웨일 엔터프라이즈가 한국항공대에 설치된 PC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 김효 이사는 “네이버 웨일은 에듀테크 플랫폼 ‘웨일 스페이스’부터 ‘웨일 엔터프라이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할 수 있는 브라우저 가능성을 실현하고 있다”면서 “웨일 엔터프라이즈는 업무환경에서 브라우저가 웹 공간을 보여주는 ‘창문’ 역할을 넘어, 업무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서비스 자체로 거듭나게 하는 새로운 시도이다”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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