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기반투자(GBI, Goal-based Investing) 기술과인공지능(AI)을 활용해 차세대 자산관리 솔루션을 개발 중인 핀테크 스타트업 베라노스는 지난 2일 중국 AI 전문 업체인 웰스엔진과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베라노스는 웰스엔진과 함께 고객 분석,자산관리,투자 집행 등 금융 분야에 적용 가능한 핀테크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베라노스는 카이스트 출신의 연구진이 설립한 핀테크스타트업으로 금융공학,데이터 분석,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고도화된 GBI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투자자의 개인·금융 정보,재무 목표, 위험 성향,시장 변동성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하여 투자 목표 달성 가능성을 최대화하는 최적의 개인 맞춤형 생애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특히 작년 12월엔 국내 최대 자산운용사와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하고 GBI 시뮬레이터를 공급한 바 있다. 웰스엔진은 칭화대교수 창러가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AI, 금융공학 분야에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 앤트파이낸셜 등 중국 내 유수 금융사에 자체 개발한 고객 프로파일링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태국홍콩 등 아시아 지역으로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웰스엔진의 창러 대표는 “이번 MOU는 양사가 AI 금융 솔루션 시장 내 풀스택기술력을 확보하고 빠르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9-06-05 09:33:47[파이낸셜뉴스] CJ바이오사이언스와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가 세계적 석학들과 함께 제약·바이오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는 CJ바이오사이언스가 인수한 네덜란드 바이오 기업니다. 인공지능(AI)기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기업 CJ바이오사이언스와 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바타비아가 과학자문단(SAB)을 각각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CJ바이오사이언스가 구성한 SAB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풍부한 전문지식을 갖춘 키 오피니언 리더(KOL)인 국내·외 유수대학 교수진 및 AI 전문가로 이루어졌다. 초대 단장으로는 서울대 의대 김연수 교수가 선정됐으며, 다양한 분야의 신약 임상 전략 수립에 참여한 서울대 장인진 교수도 합류했다. 해외 SAB위원으로는 하버드대 의대의 암 분야 의과학자 윌리엄 셀러스 교수를 영입했다. 또한 마이크로바이옴과 염증성장질환 작용기전 연구의 권위자인 웨일 코넬 의대의 랜디 롱맨 교수, 글로벌 기업 머크·노바티스·구글 등에서 자문역할을 한 신약개발 AI 전문가 조셉 레허 박사도 영입해 전문성을 더욱 높였다. CJ바이오사이언스의 SAB는 △주력 파이프라인 CJRB-101의 글로벌 임상 전략 수립 △후속 파이프라인 R&D 자문 △ 빅파마와의 네트워킹 및 우수 인재 추천 △혁신기술에 대한 인사이트 제공 등 신약개발 전반에 걸친 주요 의사결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바타비아도 SAB로 매사추세츠 주립대 의대의 광핑 가오 박사를 새로 영입했다. 가오 박사는 30년 이상 바이러스 벡터 분야 등의 연구를 해왔으며,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을 10건 이상 수행한 유전자치료제 분야 세계적 권위자다. 지난 2021년 구성된 기존 바타비아 SAB에는 ‘미 생물의학첨단연구개발국(BARDA)’ 자문위원으로 백신 분야 최고 전문성을 보유한 키스 웰스 박사, 백신 국제연구기관 ‘패스’의 과학디렉터인 쿠툽 마무드 박사, 글로벌 제약사 크루셀의 전 CSO인 디르크얀 옵스텔텐 박사 등이 있다. 바타비아 SAB는 △백신 및 유전자치료제 R&D 자문 △GMP(제조품질관리기준) 운영 등 생산 관련 자문 △글로벌 유전자치료제 연구 및 시장 트렌드 인사이트 제공 △네트워크 활용한 인재 추천 등 연구개발부터 임상 및 상업화에 이르는 사업 전반의 의사결정에 기여하고 있다. 향후 CJ바이오사이언스와 바타비아는 CJ제일제당의 제약·바이오 R&D 전문가 그룹 ‘CJ인스티튜트’와 협의체 형태의 ‘휴먼바이오(Human BIO) SAB’를 구성해 기술적·전략적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2년 1월 출범한 ‘CJ 인스티튜트’는 CJ제일제당이 제약·바이오 분야 글로벌 석학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미래 유망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신사업 기회를 찾기 위해 구성한 전문가 그룹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세계적 석학들이 합류하면서 자문분야가 확대되는 등 휴먼바이오 독립 법인들이 최고수준 연구개발(R&D)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향후 각 자문단 간의 전략적 시너지를 통해 미래성장엔진인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7-03 09:43:08[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증권은 미국 상장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F)로 나만의 투자전략을 생성해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웰스테크(Wealth Tech) 서비스를 1일부터 MTS(M-STOCK)를 통해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윌스테크 서비스는 2022년 9월에 출시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에 이어 두 번째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산배분 투자 솔루션이다. 나만의 투자전략을 반영한 EMP(ETF Managed Portfolio) 혹은 전략지수를 생성해 간편하게 일괄매매 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매매 서비스다. 고객 스스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별종목이 주요 투자대상인 '다이렉트 인덱싱(Direct Indexing)'과 유사한 측면이 있지만, 다양한 테마 ETF로 구성된 지수(웰스테크 지수)를 기본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분산투자를 추구하도록 가이드 하는 투자 플랫폼 역할에 주안점을 두었다. 물론 고객이 원할 경우에는 개별종목으로 본인만의 지수 구성도 가능하다. AI 비중 추천 기능은 미래에셋증권이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위험(변동성) 관리 기반 지수산출 및 성과 시뮬레이션 수행 엔진으로 웰스테크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개발한 솔루션이다. 관심 있는 ETF 혹은 주식을 20개 범위 내에서 선택하면 △변동성 낮추기 △리스크 분산 △분산투자 극대화 세 가지 방식으로 종목별 추천 투자비중을 제안해주고 각 방식에 맞춰 과거 투자 성과를 비교분석 해주는 기능이다. 투자할 종목은 골랐는데 '1/N'로만 투자해왔던 투자자에게 AI 신기술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란 설명이다. 비중추천 엔진은 향후에도 계속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사용자가 지수를 만들고 공개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는데, 공개 설정한 지수를 대상으로 데일리 톱100 지수를 선정하고 지수랭킹 게시판을 통해 공표할 예정이다. 종합순위는 수익률, 변동성 및 최대하락폭, 팔로워 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선정 및 장기적으로 우수한 위험조정수익률을 보이는 지수가 상위에 위치될 수 있도록 평가 알고리즘을 구현했다. 지수랭킹과 연동하여 사용자간 투자지수를 참조할 수 있는 팔로우(follow) 기능도 제공한다. 지수랭킹 게시판에 공개된 지수를 팔로우하여 본인의 지수 보관함에 저장, 변화를 관찰할 수 있으며 원지수가 업데이트되면 팔로워에게 알림을 보내주어 투자 의사결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M-STOCK 이용 고객이라면 별도의 서비스 신청절차 없이 로그인 후 지수 만들기 및 AI 비중추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라며 "오픈 이벤트로 최대 20개까지 지수를 저장하고 모의투자 수익률 관찰이 가능하다. 추후에는 사용자당 지수 생성 개수에 제한을 둘 예정이며 연말까지 해외주식 거래수수료 외에 별도 서비스 이용료는 부과하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5-02 10:14:57[파이낸셜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 주가가 2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서로 엇갈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이나 MS 모두 전날 장 마감 뒤 실적 발표에서 깜짝 실적과 함께 클라우드의 기대 밖 선전과 밝은 인공지능(AI) 성장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날 정규거래에서는 주가 흐름이 갈렸다. 오전장에서 3% 상승세를 보였던 알파벳은 시간이 갈수록 힘이 부치는 모습을 보이더니 오후 들어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MS는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잇따른 데다 게임업체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에 영국 경쟁당국이 제동을 걸었다는 소식이 더해지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액티비전 인수 자금 750억달러가 굳었다는 점이 MS 주가 폭등을 부른 또 다른 배경으로 작용했다. AI 기대감 고조 MS는 이날 7% 가까운 폭등세로 장을 시작한 뒤 상승폭을 8%로 넓혔다. 전날 장 마감 뒤 클라우드, AI에서 탁월한 실적과 전망을 보여준 것이 이날 주가 폭등 바탕이 됐다. CNBC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MS의 클라우드와 AI가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켜 장기적인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생성형 AI 챗GPT를 오픈AI가 공개한 이후 AI 돌풍이 불면서 오픈AI에 자금을 대면서 협력하고 있는 MS 몸 값도 덩달아 뛰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MS를 기술주 가운데 최고 투자 종목 가운데 하나로 꼽고 목표주가를 335달러로 제시했다. 웰스파고도 매수 추천과 함께 MS의 1년 뒤 주가 예상치를 320달러에서 345달러로 상향조정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MS 목표주가를 320달러에서 340달러로, 모간스탠리는 307달러에서 335달러로 높였다. 애널리스트들은 MS가 AI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700억달러 자사주 매입도 안 통해 반면 알파벳은 26일 주식시장에서 흐름이 좋지 않았다. 장 초반 3% 상승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약세로 돌아섰다. 알파벳 역시 MS처럼 클라우드, AI 등 미래 성장 주력 부문에서 전망이 밝다는 점을 전날 실적 발표에서 입증했다. 알파벳 실적은 4분기 연속 시장 전망을 웃돌았고, 여기에 더해 전날 700억달러 자사주 매입 계획도 내놨다. 1만2000명을 감원할 정도로 허리띠를 졸라 매는 상황에서도 주주들의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미적지근했다. 알파벳 역시 MS처럼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 상향조정이 잇따랐지만 그 강도에서는 MS에 크게 못 미친 것이 이 같은 시장 반응을 방증한다. BOA는 125달러에서 128달러, 모간스탠리는 135달러에서 140달러로 올렸을 뿐이다. 코닥 모멘트 한 애널리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알파벳이 자칫 기술혁신을 따라가지 못해 시장에서 도태된 코닥 처럼 될 뻔했다는 지적까지 내놨다. 글로벌데이터 테마정보 부문 책임자인 사이러스 메와왈라는 CNBC와 인터뷰에서 알파벳이 지난해 AI 부문에서 이른바 ‘코닥 모멘트’에 직면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MS가 AI 경쟁에서 앞서 나가면서 알파벳이 도태될 뻔 했다는 것이다. 그는 올해 시장의 주된 테마 가운데 하나가 바로 AI라면서 MS가 오픈AI 투자로 알파벳의 주도권을 훔쳐왔다고 말했다. 그는 MS가 현재 AI 경쟁에서 앞서 가고 있다면서 알파벳이 재빠르게 대응하지 않았다면 알파벳 역시 코닥처럼 사라질 뻔 했다고 지적했다. 알파벳 산하 구글은 MS가 2월 검색엔진 빙에 AI를 탑재하자 수일 뒤 생성형 AI 바드를 선보였고, 지난달에는 제한된 규모로 이를 공개했다. 또 지난주에는 2014년 인수한 영국 AI 스타트업 딥마인드와 구글 리서치 팀을 합병해 AI 개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4-27 03:31:43중견가전업체들 사이에서 공기청정기 성수기인 봄을 맞아 공기청정기 신제품 출시와 함께 마케팅 활동이 활발히 이뤄진다. 특히 올해 봄은 '코로나 엔데믹'과 함께 중국 등지에서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황사와 함께 미세먼지가 늘어나 공기청정기를 찾는 수요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매직은 최근 '코어 펫 공기청정기', '코어 맥스 공기청정기' 2종을 잇달아 선보였다. 우선 코어 펫 공기청정기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을 겨냥해 반려동물 전용 필터인 '펫 더블케어 필터'를 추가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에서 나오는 털과 먼지를 집중 관리한다. 아울러 '펫 모드' 기능을 사용할 경우, 최대 풍속으로 20분 동안 공기 중 반려동물 털과 배변냄새 등을 제거할 수 있다. 코어 맥스 공기청정기는 터보 모드를 적용해 오염된 공기를 빠르고 강하게 정화할 수 있다. 항공기 엔진인 터보팬 기술로 오염된 공기를 전 방향에서 흡입한 뒤 깨끗한 바람을 멀리 내뿜어 실내 공기를 청정한다. 코어 맥스 역시 펫 더블케어 필터를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 청호나이스 역시 최근 '저스트에어', '하이마운틴' 등 공기청정기 2종을 공개했다. 저스트에어는 66㎡ 공간을 케어할 수 있는 제품으로 일반 가정과 함께 소규모 사업장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다. 제품 양쪽에 각각 프리필터와 복합필터로 구성한 3단계 필터시스템을 적용해 공기청정 능력을 한층 강화했다. 프리필터 세척 시기 알림 표시 기능을 통해 위생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중·대형 공기청정기 하이마운틴은 바이러스 확산을 예방할 수 있도록 비접촉(언택트) 기술을 적용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버튼 접촉을 꺼리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적외선 거리감지 센서를 적용해 조작부 버튼에 3㎝ 정도 손가락을 가져가면 인식하는 방식이다. 코웨이는 지난해 선보인 '노블 공기청정기'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건축물에서 영감을 얻은 아키텍처 디자인을 적용한 노블 공기청정기는 △알러겐필터 △펫필터 △미세먼지집중필터 △매연필터 △이중탈취필터 △새집필터 등 6종 필터 중 필요에 따라 2종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증가하는 점을 감안해 펫필터를 포함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 스마트 기능을 통해 실시간 공기 상황을 한눈에 확인 할 수 있으며, 필터 교체 시기 역시 자동으로 알려준다.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통해 실내 공기질, 필터수명 등을 외부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제품 제어까지 가능하다. 코웨이는 노블 공기청정비를 비롯한 공기청정기 제품에 한해 4월 한달 간 렌털료 면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중견가전업체들은 코로나 팬데믹 3년 동안 공장 가동률 하락 등으로 인해 미세먼지 이슈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공기청정기 판매 부진을 겪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각국에서 방역을 해제하거나 완화하고, 이로 인해 공장 가동률이 올라가면서 미세먼지가 또다시 화두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공기청정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로 교원 웰스는 '웰스 공기청정기 미니맥스' 올해 1·4분기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4·4분기와 비교해 38% 증가했다. 교원 웰스 전체 공기청정기 판매량 역시 같은 기간 34%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최근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무더기로 허가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엔데믹에 따라 공장 가동률이 빠르게 증가하는 분위기"라며 "이에 따라 중견가전업체들이 늘어날 공기청정기 수요에 대비해 신제품 출시와 함께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4-12 17:55:00[파이낸셜뉴스] 미국 경제가 지난해 마지막 분기에 기대치 보다 높은 2.9% 성장을 기록했지만 침체 발생 가능성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4·4분기 전년 동기 대비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기대치였던 2.6%를 상회한 2.9%로 금리 인상과 여전히 높은 물가로 인한 수요 둔화가 끌어내렸다고 분석, 보도했다. 2022년 미국 전체 GDP 성장률은 2.1%로 집계됐다. 지난해 마지막 분기 미국 경제는 소비와 기업들의 재고가 증가하면서 주택시장 부진과 기업들의 장비 투자 감소를 만회했다. 지난해 미국 경제는 첫 두개 분기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후 3·4분기에 3.2%로 반등했다. 주택건설과 유통판매, 산업생산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대처럼 큰 폭으로 감소함에 따라 이번 분기 성장은 부진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USA투데이는 한 설문조사에서 경제전문가들이 앞으로 1~2·4분기에 경제가 위축되면서 올해 상반기에 미국 경제가 가벼운 침체에 빠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GDP 통계에서 변동성이 높은 기업 재고와 무역, 정부지출 같은 부문을 제외하면 0.2% 성장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침체가 6개월 이어진다면 60만명이, 웰스파고는 이보다 더 높은 200만명이 실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렇지만 금융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이 강타했던 시기에 비해서는 실업자 규모는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통계에서 높은 소비자 물가지수와 금리 상승에도 미국 경제의 엔진인 소비는 전분기에 비해 0.2%p 감소한 2.1% 증가했다. 2조6000억달러까지 증가했던 저축은 감소했으며 저소득층의 자금이 줄어들었지만 고소득층은 팬데믹으로 못했던 소비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비 추세도 코로나19 우려가 줄면서 여행과 극장 관람 등 서비스 쪽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1-27 09:06:54[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23일(이하 현지시간) 큰 폭의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기술업종과 통신서비스업종이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나스닥지수는 2% 넘게 뛰었고, 시황을 가장 폭 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심리적 지지선인 4000선을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테슬라가 7.7% 폭등했고, 애플은 2% 넘게 뛰었다. 반도체 종목들도 큰 폭으로 올랐다. S&P500, 4000선 회복 CNBC에 따르면 이날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를 탄 가운데 S&P500은 4000선을 회복했다. S&P500은 지난 주말보다 47.20p(1.19%) 상승한 4019.81로 올라섰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애플, JP모건을 비롯한 금융사들이 상승세를 탄 가운데 오름세를 기록했다. 254.07p(0.76%) 오른 3만3629.56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223.98p(2.01%) 뛴 1만1364.41로 마감했다. S&P500 구성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오른 가운데 기술업종과 통신서비스업종은 각각 2.28%, 1.78% 급등하며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3월 금리인상 중단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 폭을 0.25%p로 좁힌 뒤 조만간 금리인상을 멈출 것이란 기대가 이날 주가 상승을 부추겼다. 채권 선물시장에서는 다음달 1일 FOMC에서 연준이 0.25%p 금리인상에 멈출 가능성을 99.9%로 봤다. 이달초 93.7%에서 더 높아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 연준이 3월 금리인상을 끝으로 금리인상을 멈출 것이라고 전망했고, 23일 도이체방크는 분석노트에서 연준이 올해말 금리인하를 시작해 내년 중반까지는 금리를 모두 2.0%p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적어도 내년 말까지 금리인하는 없다는 연준 자체 전망과 다르다. 전기차, 일제히 상승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 속에 주식시장이 오름세를 탄 가운데 상승세를 주도한 것은 테슬라였다. 테슬라는 지난 주말보다 10.33달러(7.74%) 폭등한 143.75달러로 뛰어올랐다. 테슬라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공매도에 나섰던 공매도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매수에 나서면서 주가 상승폭이 확대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른바 공매도 압박이다. 다른 전기차 업체 주가도 덩달아 뛰었다. 리비안자동차가 1.87달러(11.52%) 폭등한 18.10달러, 고급전기차 업체 루시드그룹은 1.00달러(12.79%) 폭등한 8.82달러로 올라섰다. 중국 토종 전기차 업체들도 뉴욕시장에서 급등세를 탔다. 니오는 0.99달러(8.94%) 급등한 12.06달러, 샤오펑은 0.70달러(7.45%) 오른 10.10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기차 업체들은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폐기로 수요가 확대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며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애플·MS 시가총액 1, 2위 업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도 상승세를 탔다. 애플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정책 폐기에 따른 수요 개선 기대감과 인도 생산을 25%로 확대할 것이라는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올랐다. 3.24달러(2.35%) 오른 141.11달러로 마감했다. MS는 인공지능(AI) 챗봇업체 오픈AI와 제휴 강화로 MS의 빙(Bing)이 검색엔진 시장에서 구글의 크롬과 진검승부를 펼칠 것이란 전망으로 주가가 뛰었다. MS는 2.36달러(0.98%) 오른 242.58달러로 마감했다. 반도체, 일제히 상승 반도체 종목들도 상승 흐름으로 돌아섰다. 바클레이스가 미 반도체 업체들의 전망을 상향조정한 덕이다. 바클레이슨 AI 반도체에서 강점을 보이는 AMD, AI와 함께 그래픽반도체(GPU)에서 우위를 지키고 있는 엔비디아, 스마트폰을 비롯한 휴대기기 반도체의 강자 퀄컴 매수를 추천했다. 덕분에 AMD는 6.46달러(9.22%) 폭등한 76.53달러, 엔비디아는 13.54달러(7.59%) 급등한 191.93달러로 올라섰다. 퀄컴 역시 8.13달러(6.62%) 뛴 131.03달러로 장을 마쳤다. 대형은행들, 애플페이 대항마 결성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간체이스 등 대형은행들이 다른 은행 네 곳과 손잡고 온라인 지급결제 서비스 시장에 진출해 페이팔, 애플페이의 소매금융 진출에 대항할 것이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대형 은행들 주가를 끌어올렸다. 웰스파고는 2.5%, BOA는 1.4% 올랐고, JP모간은 1.6% 상승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1-24 06:57:15에듀테크 기업 '스픽이지랩스'와 유전자가위 전문기업 '진코어'가 각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13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에듀테크 기업 '스픽이지랩스'는 최근 380억원(27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B(본격적인 사업 확장 단계에서 받는 투자)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오픈AI 스타트업 펀드'와 실리콘밸리 다수의 투자사가 참여했다. 오픈AI 스타트업 펀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샘 알트만 전 Y콤비네이터 회장이 공동 설립한 인공지능 연구소 오픈AI가 운용하는 1억 달러 규모의 펀드다. 스픽이지랩스는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영어 학습 솔루션 '스픽'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스픽은 누구나 쉽게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돕는 영어 스피킹 앱으로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AI 엔진이 0.1초 안에 사용자의 음성을 처리해 온라인 강의나 학원 대비 최대 10배 많은 영어회화 연습량을 제공한다. 한국 론칭 3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200만을 돌파했으며, 애플 앱스토어 교육 부문 1위를 기록했다.유전자가위 전문기업 '진코어'도 최근 171억원 규모의 시리즈A(본격적인 시장 진출 전 받는 투자) 투자를 받았다. 이번 투자에는 스틱벤처스를 비롯해 키움인베스트먼트, 아주아이비투자, 클레어보이언트벤처스, 더웰스인베스트먼트, 에스제이투자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지난 2019년 설립된 진코어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유전자교정연구센터 센터장을 역임한 김용삼 박사가 창업한 유전자가위기술 플랫폼 기업이다. 현재 독자적인 초소형 유전자가위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진코어는 지난 7월 서울 반포동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의료 융복합 공간인 '옴니버스파크'에 연구센터를 확장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2-11-13 18:07:41[파이낸셜뉴스] 에듀테크 기업 ‘스픽이지랩스’와 유전자가위 전문기업 ‘진코어’가 각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13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에듀테크 기업 ‘스픽이지랩스’는 최근 380억원(27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B(본격적인 사업 확장 단계에서 받는 투자)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오픈AI 스타트업 펀드’와 실리콘밸리 다수의 투자사가 참여했다. 오픈AI 스타트업 펀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샘 알트만 전 Y콤비네이터 회장이 공동 설립한 인공지능 연구소 오픈AI가 운용하는 1억 달러 규모의 펀드다. 스픽이지랩스는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영어 학습 솔루션 ‘스픽’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스픽은 누구나 쉽게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돕는 영어 스피킹 앱으로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AI 엔진이 0.1초 안에 사용자의 음성을 처리해 온라인 강의나 학원 대비 최대 10배 많은 영어회화 연습량을 제공한다. 한국 론칭 3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200만을 돌파했으며, 애플 앱스토어 교육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스픽은 향후 영어 학습을 위한 새로운 기능을 선보이며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유전자가위 전문기업 '진코어'도 최근 171억원 규모의 시리즈A(본격적인 시장 진출 전 받는 투자) 투자를 받았다. 이번 투자에는 스틱벤처스를 비롯해 키움인베스트먼트, 아주아이비투자, 클레어보이언트벤처스, 더웰스인베스트먼트, 에스제이투자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지난 2019년 설립된 진코어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유전자교정연구센터 센터장을 역임한 김용삼 박사가 창업한 유전자가위기술 플랫폼 기업이다. 현재 독자적인 초소형 유전자가위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진코어는 지난 7월 서울 반포동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의료 융복합 공간인 ‘옴니버스파크’에 연구센터를 확장했다. 기술개발(R&D) 전문인력유치와 연구시설을 확충하고 유전자가위기술 및 유전자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엔 세계적 저널인 ‘네이처 바이오테크톨로지’와 ‘네이처 케미컬 바이올로지’에 논문을 발표해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외 기업들과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적극적으로 개발에 임한다는 계획이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2-11-10 22:29:25[파이낸셜뉴스] 학습지 빨간펜으로 유명한 교원그룹이 여행 자회사를 설립하고 올해 안에 국내 빅3 여행사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교원투어는 기존의 교육, 생활문화, 상조 회사 등 300만명의 회원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너지를 발휘하고 멤버십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교원투어 여행 전문브랜드 여행이지는 19일 서울 종로구 교원 챌리지홀에서 '2022 여행이지 성장 비전 간담회'를 개최했다. 교원투어는 2021년 1월 중견 여행사인 KRT를 인수해 해외 패키지 여행 서비스를 강화했다. 이후 올해 4월 사명을 '교원KRT'에서 '교원투어'로 바꾸고 5월에는 여행사업 브랜드 여행이지를 론칭했다. 여행이지의 핵심 가치는 선별(curation), 편리(esay), 믿음직한(reliable) 등 3가지다. 여행을 떠나는 고객이 마음속에 "그래, 이게 바로 여행이지!"라는 찬사를 나오게 하겠다는 의미다. 여행이지 1호 모델로는 배우 조승우를 기용했다. 장동하 교원투어 대표이사는 "1985년 교육문화 사업으로 창업하고, 2003년도 웰스로 생활문화사업 등 가전업 진출, 2022년에 여행문화사업으로 확장했다"며 "교원투어를 만들면서 IT 혁신을 통해 홈페이지 검색엔진 강화, 컴투스와 협업을 통한 메타버스(가성현실) 여행 체험 등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교원투어는 코로나19로 중소형 여행사의 구조조정이 발생하고, 보복수요 등이 급증할 것이라고 판단, 여행사업에서 가능성을 봤다. 김명진 교원투어 사업대표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메이저 여행사 매출이 94% 감소했고, 중소여행사는 약 1400곳이 문을 닫았다"며 "엔데믹 이후 여행의 관점이 '신뢰'로 변화하면서 패키지 여행 수요가 2018년 23%에서 엔데믹 이후로 57%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교원투어 홈페이지에서는 개인화 기능을 통해 누구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입력하면 유형별로 여행 상품을 최대 12개까지 추천해준다. 더불어 각 세대별로 차별화된 전략 상품을 선보인다. 먼저 2030세대의 경우 개개인의 취향을 만족하는 '픽(pick)' 상품을 선보인다. △트래킹, 쿠킹 등 경험중심의 '익사이팅 픽' △미슐랭부터 현지 식당까지 포함한 '먹킷 픽' △'쇼핑 픽' △'호캉스 픽' 등이다. 4050세대의 경우 기존 교육사업과 연계한 상품을 선보인다. 자녀와 함께 대자연, 문화유산을 즐길 수 있는 체험학습 패키지를 선보인다. 더불어 교원그룹의 교육, 생활문화 상품을 결합한 '여행이지 멤버십'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60세 이상 시니어 고객을 위해서는 쇼핑, 옵션, 팁 등 '3무' 정책을 내세운 프리미엄 브랜드 '여행다움'을 출시한다. 여행이지는 국적사를 비롯한 128개 항공사와 제휴를 맺고, 세계 최대 항공 예약 시스템 '아마데우스'를 도입했다. 오프라인 채널의 경우 전문 판매점, 제휴 및 일반대리점, 대형마트(홈플러스) 입점 전문 판매점 등으로 구축한다. 연말까지 전문 판매점 50개 구축이 목표다. 장동하 대표는 "올해 교원투어 목표는 거래액 기준 1600억원, 매출액은 150억원 정도"라며 "5월부터 본격 사업을 시작했음에도 전달에만 2만명의 고객을 모객했고 누적 모객수가 3만명에 달한다. 올해 연말까지 시장 점유율 기준 여행업계 3위가 목표"라고 강조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07-19 13:4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