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열린 ‘위믹스 챔피언십 2023’ 우승자 이예원 프로(20·KB금융그룹)가 대박이 났다. 우승 상금으로 받은 가상화폐 위믹스가 재상장 기대감으로 가격이 연일 상승하면서 상금 가치가 2배 이상 껑충 뛰었기 때문이다. 이예원은 지난 11월 19일 부산 기장의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2위 노승희(22·4언더파)를 1타 차로 따돌린 그는 이 대회의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이 프로는 총 25만 위믹스를 우승 상금으로 받았다. 당시 위믹스는 1개당 2300~2400원에 거래됐다. 약 6억원 상당의 상금이다. 상금 가치는 약 한 달 만에 두 배 이상 치솟았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위믹스는 1개당 약 51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 프로의 보유량을 가격으로 환산하면 무려 12억7500만원 수준이다. 일정 기간 거래가 금지되는 기간을 거쳐, 이 프로는 내년 1월경부터 보유한 위믹스를 팔 수 있다. 그때까지 현재의 가격대가 유지된다면, 이 프로는 우승 당시 보다 2배 이상 높은 상금을 수령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내년 1월경부터 이 프로가 가진 위믹스를 현금화 할 수 있다”며 “파는 것은 선수의 의사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처럼 위믹스 가격대가 연일 오르고 있는 것은 재상장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상장 폐지 1년이 된 지난 8일 코빗은 위믹스를 다시 재상장했다. 12일 빗썸도 공지사항을 통해 "위믹스가 원화마켓에 추가될 예정"이라며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 사유가 해소됐다고 판단해 재거래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빗썸은 코빗과 마찬가지로 디지털자산거래소 협의체(닥사, DAXA)가 지정한 재상장 유예 기간이 해제됨에 따라 재상장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2-13 07:25:33대체불가능토큰(NFT)을 활용한 플랫폼이 '팬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NFT 등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된 골프 대회와 이벤트가 개최되는가 하면 아이돌 그룹 운영에 NFT를 활용한 시스템이 활용돼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향후 보다 다양한 장르의 산업과 팬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새로운 참여형 문화가 생겨날 전망이다. ■카카오, VX 첫 NFT 서비스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VX는 전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커뮤니티 플랫폼 '버디스쿼드' 오프라인 팬미팅 행사인 '버디스쿼드 팬밋업'을 개최했다. 행사는 팬들이 프로 골퍼에게 골프 팁을 전수 받거나 같이 퀴즈를 풀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이벤트로 꾸려졌다. 버디스쿼드는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카카오 VX의 첫 번째 NFT 서비스다. 이용자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가 새겨진 NFT 카드를 획득해 팀을 구성해 응원을 하거나 다른 이용자들과 응원 대결도 할 수 있다. 포인트를 활용한 래플(추첨식 이벤트) 등의 서비스도 즐길 수 있다. 카카오 VX 관계자는 "팬들이 놀 수 있는, 응원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자는 것이 목표였다"고 전했다. 게임사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기반 골프 대회 '위믹스 챔피언십 2023'를 지난달 18일부터 양일간 개최했다. 위믹스 챔피언십은 KLPGA 투어 정규 대회가 끝난 이후 진행됐다. 대회 총 상금 규모는 100만 위믹스(WEMIX)로 최종 우승자에게 25만 위믹스가 포함된 상금 NFT가 수여됐다. 최종 우승은 이예원 선수가 차지했다.■위메이드, 티켓 NFT로 제작위메이드는 대회 운영 곳곳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골프 팬들에게도 재미를 전했다. 특히 입장권은 각종 바우처까지 포함된 '티켓 NFT' 형태로 제작했다. 위메이드 측은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있어 이번 대회에 대한 기억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아이돌 시장도 블록체인 기술 활용수많은 팬들이 모인 '아이돌' 시장에서도 NFT가 활용되고 있다. 웹3.0 플랫폼 스타트업이자 엔터테인먼트사인 모드하우스는 플랫폼 '코스모'를 운영하고 있다. 코스모는 팬들이 아이돌 그룹 운영과 관련된 중요한 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플랫폼에서 팬들이 '디지털 포토카드'를 구매하면 이를 통해 개별 아티스트의 유닛 결정, 곡 선택 등 활동에 투표할 수 있는 NFT 토큰을 얻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NFT 등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들이 함께 모여서 놀 수 있는 장을 만들려는 시도가 산업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골프, 아이돌 문화 등 팬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든 해당 기술이 적용돼 커뮤니티를 넓히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12-04 18:04:28[파이낸셜뉴스] 대체불가능토큰(NFT)을 활용한 플랫폼이 '팬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NFT 등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된 골프 대회와 이벤트가 개최되는가 하면 아이돌 그룹 운영에 NFT를 활용한 시스템이 활용돼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향후 보다 다양한 장르의 산업과 팬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새로운 참여형 문화가 생겨날 전망이다. 카카오, VX 첫 NFT 서비스 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VX는 전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커뮤니티 플랫폼 ‘버디스쿼드’ 오프라인 팬미팅 행사인 ‘버디스쿼드 팬밋업’을 개최했다. 행사는 팬들이 프로 골퍼에게 골프 팁을 전수 받거나 같이 퀴즈를 풀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이벤트로 꾸려졌다. 버디스쿼드는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카카오 VX의 첫 번째 NFT 서비스다. 이용자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가 새겨진 NFT 카드를 획득해 팀을 구성해 응원을 하거나 다른 이용자들과 응원 대결도 할 수 있다. 포인트를 활용한 래플(추첨식 이벤트) 등의 서비스도 즐길 수 있다. 카카오 VX 관계자는 "팬들이 놀 수 있는, 응원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자는 것이 목표였다"고 전했다. 게임사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기반 골프 대회 ‘위믹스 챔피언십 2023'를 지난달 18일부터 양일간 개최했다. 위믹스 챔피언십은 KLPGA 투어 정규 대회가 끝난 이후 진행됐다. 대회에는 이예원, 임진희, 박현경, 박지영, 황유민, 방신실 등 KLPGA투어 2023시즌 랭킹 최상위권 선수 24명이 참여했다. 대회 총 상금 규모는 100만 위믹스(WEMIX)로 최종 우승자에게 25만 위믹스가 포함된 상금 NFT가 수여됐다. 최종 우승은 이예원 선수가 차지했다. 위메이드, 티켓 NFT로 제작 위메이드는 대회 운영 곳곳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골프 팬들에게도 재미를 전했다. 특히 입장권은 각종 바우처까지 포함된 ‘티켓 NFT’ 형태로 제작했다. 위메이드 측은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있어 이번 대회에 대한 기억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티켓 NFT를 보유한 관람객들을 위한 전용 채널도 마련됐다. 위믹스 기반 탈중앙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파피루스’에 개설된 특별 채널에서 선수들의 활약을 공유하는 등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게 했다. 수많은 팬들이 모인 '아이돌' 시장에서도 NFT가 활용되고 있다. 웹3.0 플랫폼 스타트업이자 엔터테인먼트사인 모드하우스는 플랫폼 ‘코스모’를 운영하고 있다. 코스모는 팬들이 아이돌 그룹 운영과 관련된 중요한 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플랫폼에서 팬들이 '디지털 포토카드'를 구매하면 이를 통해 개별 아티스트의 유닛 결정, 곡 선택 등 활동에 투표할 수 있는 NFT 토큰을 얻을 수 있다. 코스모에서 투표할 수 있는 대표적인 걸그룹으로는 '트리플에스'가 있다. 트리플에스는 최근 개최된 ‘2023 마마 어워즈(MAMA AWARDS)’ 시상식에서 여자 신인상을 받기도 했다. 모드하우스 관계자는 "NFT에 기록이 다 남기 때문에 투표의 투명성이 확보되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모드하우스는 14일 800만 달러(약 104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총 누적 투자 유치 규모는 1200만 달러(약 155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NFT 등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들이 함께 모여서 놀 수 있는 장을 만들려는 시도가 산업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골프, 아이돌 문화 등 팬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든 해당 기술이 적용돼 커뮤니티를 넓히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12-04 15:45:26축구 유니폼을 일상복과 매치하는 '블록코어(Blokecore)룩'이 올 여름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유니폼 스타일의 저지 티셔츠, 트랙 팬츠 등을 찾는 10·20대가 늘자 블록코어 스타일을 내세운 브랜드가 인기를 끄는가 하면 실제 스포츠팀 유니폼 판매량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요즘 가장 핫한 아이돌 그룹인 뉴진스의 패션 역시 스포츠 유니폼 스타일의 블록코어룩이다. 해외 패션 업계도 블록코어룩을 주목하면서 발렌시아가, 슈프림 등에서 유니폼을 모티브로 한 컬렉션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뉴진스도 입었다… '블록코어룩' 인기 1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올 봄여름(SS) 시즌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블록코어는 영국에서 '사내아이'을 뜻하는 속어인 블록(Bloke)과 평범한 멋을 뜻하는'놈코어(normcore)'가 합쳐진 단어다. 영국의 펍(pub)이나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축구팬 남성의 모습을 하나의 패션 스타일로 재해석한 것이다. 국내에서는 인기 아이돌 그룹이 유니폼 패션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뉴진스는 지난해 발매한 데뷔곡 '어텐션(Attention)' 뮤직비디오에서 축구 유니폼을 입어 블록코어룩을 대중에 알렸다. 올해 3월에 열린 '2023 서울패션위크'에서도 뉴진스 멤버인 해린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아조바이아조'의 싸커 티셔츠를 착용했으며, 이달 초에 또 다른 멤버 혜인이 무신사가 일본 도쿄에서 진행한 팝업 스토어에 2000아카이브스의 '2000 풋볼 티셔츠' 입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블랙핑크 제니도 '핑크 베놈(Pink Venom)' 뮤직비디오에서 아디다스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팀가이스트 저지'를 착용했다. 블록코어의 인기는 쇼핑몰 데이터 검색량에서도 입증된다. 에이블리가 지난 3월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유니폼'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375% 늘었다. 운동선수들이 경기 전, 후 체온 유지를 위해 입었던 '트랙탑'은 11배(1010%)가량 급증했다. 축구화 가방으로 활용되던 '짐색'도 330% 많이 검색됐다. 스포츠 선수복을 코디 아이템으로 매치하는 패션이 젊은 층 사이에서 '힙(Hip)'한 스타일링으로 급부상하며 높은 수요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블록코어의 영향으로 유니폼 스타일의 아이템뿐만 아니라 스포츠 유니폼 판매량도 최근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스포츠 전문관 '무신사 플레이어'에 따르면 지난 3월 한달간 판매된 축구 유니폼 거래액은 전월 대비 63%, 야구 유니폼은 51% 증가했다. 블록코어 트렌드와 프로축구 및 야구 시즌 개막이 맞물린 영향이다. ■럭셔리 브랜드도 블록코어룩 출시 급부상한 블록코어 트렌드에 발맞춰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 브랜드로는 아메스 월드와이드, 위캔더스, 스페이드클럽서울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브랜드는 공통적으로 엠블럼을 새기거나 어깨를 따라 선을 넣어 스포티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을 출시하고 있다. 브랜드 로고를 스포츠팀명처럼 활용한 것도 주요 특징이다. 메디쿼터스가 전개하는 아메스 월드와이드는 최근 10·20세대 고객의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스트릿 캐주얼 브랜드다. 아메스 월드와이드가 이번 서머 컬렉션으로 선보인 '챔피언십 티'는 여유있는 실루엣으로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블록코어 티셔츠다. 해당 제품은 4000점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여성 반소매 티셔츠 카테고리에서 판매 기준으로 랭킹 10위권에 올랐다. 또 다른 스트릿 캐주얼 브랜드 위캔더스의 '킹 싸커 저지' 상품도 인기 상품 중 하나다. 레트로한 축구 유니폼처럼 광택감이 있는 소재에 앰블럼과 칼라 디테일로 포인트를 준 디자인으로 주목 받고 있다. LF의 사내 벤처 프로젝트로 시작한 브랜드 '스페이드클럽서울' 역시 축구 유니폼을 모티브로 한 풋볼 티셔츠와 트랙 팬츠를 발매했다. '그리너리(Greenery) 문화'를 기반으로 이색적인 컨셉과 유니폼을 결합한 위트있는 디자인을 내세워 눈길을 끈다. 이밖에 컨템포러리 캐주얼 브랜드 팔렛은 '스포츠 클럽 풋볼 져지'를 새롭게 선보였다. 컬러 배색 라인으로 포인트를 주고 백넘버 그래픽을 더해 스포티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 특히 20대 여성 소비자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 다른 캐주얼 브랜드 예스아이씨는 경쾌한 컬러와 유니크한 패턴이 돋보이는 풋볼 저지 티셔츠를 발매했다. 체커보드와 로고를 조합한 패턴이 돋보이는 하늘색을 포함해 총 3종의 디자인을 판매한다. 남녀 구분 없이 입을 수 있는 유니섹스 제품이다. 해외 패션 업계도 블록코어룩을 주목하고 있다. 럭셔리 브랜드도 잇달아 유니폼에서 영감을 얻은 아이템을 내놓으면서 트렌드에 불을 붙였다. 이 분야의 대표 브랜드로는 손꼽히는 발렌시아가가 지난해 뉴욕에서 공개한 2023 봄 컬렉션은 아디다스와 협업한 풋볼 셔츠와 트랙 수트를 선보였다. 스트리트 브랜드 슈프림, 팔라스 등도 스포츠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유니폼을 모티브로 한 컬렉션을 출시한 바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스포츠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입는 굿즈였던 유니폼이 최근 일상에서 스포티하고 캐주얼하게 연출할 수 있는 블록코어룩으로 인기를 끌며 관련 상품의 판매량도 크게 늘고 있는 추세"라며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앞두고 브랜드마다 각자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다양한 블록코어 스타일링을 무신사 스토어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5-11 18:5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