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이엘사이언스가 현재 신축 공사 중인 천안 2공장에 우주위성체 소형 전고체배터리 시설투자를 진행한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천안 스마트팩토리 공장에 추가 증설로 투자 중인 신축 2공장에 설계를 일부 변경해 우주위성체용 소형 전고체배터리 시설을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지난 8월 우주 위성체용 전고체배터리 성능 구현을 세라믹 소재를 활용해 넓은 온도범위, 초고진공에서의 안정성, 방사선 노출에서의 안정성 등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 가능한 성능을 구현했다. 고재환 아이엘사이언스 배터리R&D센터장은 "이번에 개발한 소형 전고체배터리는 우수한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지만 산업에서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서 용량 증가가 필요하다"며 "가천대와 기술 이전을 통해 양극 고용량화 및 계면제어 기술을 확보했고 이를 위해 기존 박막 중심 공정에서 벗어나, 박·후막 공정 하이브리드 제조방법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사가 보유한 미국 특허인 '양극 기판, 고용량 전 고상 전지 및 그 제조방법' 기술에 기능성 3차원(3D) 집전체를 활용해 용량을 증가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우주용 전고체배터리 용량 증가를 위해 시설 투자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다양한 전고체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한 선제적 투자를 위해 오는 11일 3년 만기 전환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행할 전환사채는 전고체배터리 시설 투자뿐만 아니라 실리콘렌즈 기술을 다양한 산업에 적용하기 위해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앞서 발행한 4회차 전환사채 전액 상환 소각해 주주가치를 재고할 방침이다.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는 "소형 전고체배터리 구현 노하우와 성능 개선을 위한 특허기술 및 시설투자 등을 통해 우주위성체용 전고체배터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미래 산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산학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소형 전고체배터리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9-10 10:20:03[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1일 사천 본사 우주센터에 위성체 시험용 대형 열진공시설(TVC)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항공우주연구원(KARI)에만 있던 대형 열진공챔버가 민간 기업에 설치된 첫 사례이다. 이번에 완공된 시설은 지름 5.7m, 길이 6m 크기로 국내 2번째로 큰 규모이다. KAI는 이번 위성 시험용 대형 챔버 설치로 초소형 위성에서부터 정지궤도 기상위성 및 항법위성(KPS) 등 3.5~4t급 대형위성까지 우주환경시험이 가능한 독보적인 우주사업 인프라를 보유하게 됐다. 특히, 초소형 합성개구레이다(SAR)위성 대량생산을 위한 동시 시험 체계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대형 열진공 챔버는 이달 초소형위성체계개발사업 SAR검증위성(K모델)의 궤도환경(고온·저온·진공) 시험을 시작으로 운영에 본격 착수한다. 향후, 전자파시험 시설을 추가 확보해 명실상부 설계부터 제작 및 환경시험에 이르는 위성개발 전체 프로세스를 한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우주센터를 완비한다는 계획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정부 주도의 기술 발전이 민간 주도로 이전되고 있는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이해 KAI도 독자적인 역량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며 "이번 설치한 열진공챔버 시설을 위성개발 스타트업, 대학교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해 우주산업 상생 및 생태계 강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KAI는 지난 30년간 정부가 추진해온 우주사업에 참여하며 국내 민간 우주 산업화를 주도적으로 수행해왔다. 위성 수출, 재사용 발사체 개발을 통해 글로벌 우주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다목적실용위성 1호부터 7A호까지 개발에 참여했으며 정지궤도복합위성, 최초 민간 주도 위성사업인 차세대중형위성, 425 군정찰 위성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최근 KAI는 글로벌 협력을 기반으로 재사용 발사체와 우주비행체 등 상업성 높은 우주 모빌리티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항공기 마케팅 노하우를 활용해 위성과 항공기 패키지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7-01 17:20:16[파이낸셜뉴스]정부가 위성체와 자율주행차, 반도체 등 미래 산업 분야 연구개발(R&D)을 집중 지원한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은 9일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화학연구원을 찾아 출연연구기관 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연구기관 현황과 성과, 향후 중점 투자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안도걸 차관은 과학기술분야 출연연구기관 발전방향과 관련해 "대덕연구개발특구 R&D 혁신 빅뱅 거점화와 출연연 상호융합 연구를 통한 제2의 과학보국 르네상스 선도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미래 국토 균형발전의 초석이 되는 지역혁신 기지 구축에 출연연의 주도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대덕연구단지는 세계 최고 수준 연구 잠재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연구단지에는 정부 출연연구기관 25개를 포함해 공공연구기관만 44개 기관이 입주했다. 3만7000명 연구인력과 연간 연구개발비 8조3000억원이 투입된다. 중이온가속기 등 세계 최고 첨단장비를 연구 인프라로 보유하고 있어 혁신적 연구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안 차관은 "막대한 연구자원을 융합·활용해 연구 성과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출연연구기관들이 혼연일체 돼야 한다"며 "연구소간 공동연구 프로젝트 발굴과 활성화는 물론, 연구성과 산업화를 위한 공유·협력 플랫폼을 조성하도록 내년도 재정투자의 중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적 강점을 갖는 특화 분야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도록 정부 연구개발비 지원도 전략적으로 집중 조정할 것"이라며 "출연연간 분야·영역을 넘어선 융합 연구를 본격 지원한다"고 했다. 특히 안 차관은 "민군의 R&D협력을 최우선 협업 과제분야로 선정해 위성체 개발, 자율주행차, 양자-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신규 협업 프로젝트를 발굴하겠다"며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4대 과학기술원과 전국 59개 출연연 지역 조직이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지역 특화산업분야에서 출연연이 유망 스타트업·중소기업과 협업해 경쟁력 있는 유망 신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상품화 하는 산학협력 활동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1-06-09 13:23:17▲ 아리랑 3A호 발사 성공 아리랑 3A호 발사 성공 다목적실용위성3A호 (아리랑 3A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6일 아리랑 3A호를 실은 드네프르 발사체가 이날 오전 7시 8분 45초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의 지하발사대(사일로)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아리랑 3A호는 발사 후 883초만에 537㎞ 상공에서 발사체에서 분리됐고 약 32분과 87분 후에 남극 트롤(Troll) 지상국과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과 각각 교신에 성공했다. 발사 5시간 56분 후인 오후 1시 5분께 대전 항우연 지상관제센터와의 교신에서 위성체의 전반적인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아리랑 3A호는 앞으로 3∼6개월간 위성체 및 탑재체 기능시험 등 초기운영을 거쳐 본격적인 임무수행을 시작하게 된다. 기상 상황에 관계없이 지구관측을 수행하기 위해 항우연이 2006년부터 2천373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실용급 위성인 아리랑 3A호는 국내 최초의 적외선 관측 센서 및 국내 최고 해상도 광학렌즈를 탑재하고 있다. 해상도 5.5m급의 고성능 적외선 센서와 0.55m급 해상도 광학렌즈를 통해 도시 열섬효과 등 기후변화 분석과 재해재난ㆍ국토ㆍ자원ㆍ환경 감시 등에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고품질 위성영상을 하루 24시간 전천후로 공급하게 된다. 아리랑 3A호는 크기가 직경 2m, 높이 3.8m, 폭 6.3m, 중량이 1.1t이며 발사 후 4년간 528km 상공을 돌면서 지구관측 임무를 수행한다. 하루 지구를 15바퀴 돌면서 주·야간 두차례 한반도 상공을 지나며 광학렌즈로는 10분간, 적외선센서로는 2분간 한반도를 촬영할 수 있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5-03-26 18:32:39<사진은 정과부 화상에> 북한이 5일 자체개발한 인공위성 ‘광명성 2호’를 장거리 로켓 ‘은하 2호’에 실어 발사함에 따라 한국의 인공위성 기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공위성 개발 능력은 우리나라가 일부 분야에서 선진국에 육박하는 등 북한을 크게 앞서 있지만 로켓은 북한과 비슷하거나 북한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인공위성 기술, 南이 北에 앞서 우주개발은 크게 위성체와 발사체, 우주과학 및 탐사로 나뉜다. 이 중 글로벌 시장 경쟁력이 있는 분야가 바로 위성체인 인공위성 분야다. 특히 우리나라 인공위성 제작 기술은 발사체인 로켓 분야보다 한 발 더 앞서가고 있다. 우리나라가 본격적 위성제작 개발 10여 년만에 독자적 기술로 위성을 설계하고 개발하는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먼저 소형위성체 분야는 상당부분 산업화가 이뤄졌다. 그 선두주자는 소형 인공위성 제작업체인 ‘세트렉아이’. 이 회사는 지난 2001년 말레이시아에 이어 2006년 두바이에 지구관측위성을 수출했다. 현재 두바이 1호 위성 제작을 마치고 최종 시험중이며 곧 두바이 2호 개발도 착수할 예정이다. 중대형 위성은 올 해 말 발사 예정인 ‘통신해양기상위성(이하 통해기)’이 대표주자다. 3558억원을 들여 개발중인 통해기엔 구름과 황사 정보 등을 관측할 수 있는 기상관측장비와 바다의 식물 플랑크톤 분포와 적조, 해양오염 등을 관측할 수 있는 해양관측장비,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통신중계기 등이 탑재된다. 국내 첫 정지궤도 위성인 통해기가 발사되면 기상청은 지금까지 일본의 기상위성으로부터 30분 늦게 받던 기상자료를 7∼8분 단위로 확보할 수 있게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위성사업조정팀장 김성훈 박사는 “정지궤도 위성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지궤도복합위성(가칭)개발까지 마치면 저궤도 위성에 이어 정지궤도위성 기술도 세계가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의 인공위성 개발 능력은 대외적으로 알져진 게 거의 없는 상태다.이 때문에 광명성 1호나 이번에 발사했다고 주장하는 광명성 2호도 진짜 위성일 경우 전파발신기 정도가 부착된 낮은 수준의 위성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더딘 발사체 개발…北에 뒤져 로켓 기술중 비행거리 면에서는 우리나라가 북한에 뒤져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북한이 발사한 은하 2호는 3단로켓으로 2단 로켓의 낙하지점이 일본 동쪽 1270㎞로 추정돼 100㎏급 과학위성 2호를 지구상공 700∼800㎞ 궤도에 올려놓을 예정인 한국 첫 우주발사체(KSLV-1)보다 길다. 2단 로켓 낙하지점으로 추정해볼 때 은하 2호의 총비행거리도 KSLV의 비행거리인 2750㎞를 넘어설 것이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로켓 비행거리가 곧 인공위성 발사 능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인공위성 발사에는 로켓 연료 제조기술과 상승 단계에 따른 로켓 분리 기술, 궤도진입단계의 발사체 자세 제어 기술 등 최첨단과학이 망라된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주발사체와 미사일은 기술적인 면에서 매우 유사해 상호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우주발사체 기술은 국가간 이전이 제한되는 대표적인 이중용도 전략기술로 분류된다. 이는 우리나라의 우주발사체 기술 발전을 가로막는 큰 장애물이 돼 왔다./economist@fnnews.com이재원기자
2009-04-05 15:38:29북한이 위성체 발사에 대해 국제해사기구(IMO)에 통보한 것이 확인된데 이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도 통보했음이 공식 확인됐다. 데니스 차그넌 유엔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북한이 다음달 4일부터 8일 사이에 위성체를 발사할 것을 ICAO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민간항공 당국 책임자로부터 이번 발사에 사용될 발사체의 비행 좌표와 날짜가 적힌 서한을 어제 접수했다”면서 “북한이 보낸 서한에는 4월4일부터 8일 사이에 발사될 것이라고 명기돼 있다”고 말했다. IMO는 이날 낮 영국주재 북한대사관으로부터 ‘광명성 2호’를 4월 4∼8일 발사하겠다는 계획을 확인한뒤 이를 회원국들에게 알렸다. IMO는 ‘실험용 통신위성 광명성 2호 발사에 관한 정보’라는 제목의 안전 항해 회람을 통해 “북한 정부의 요청으로 실험용 통신위성 광명성 2호에 대한 정보를 회원국들에게 알린다”고 발표했다. IMO 발표 내용에 따르면 발사 예정일은 4월 4∼8일, 시간은 매일 오전 2∼7시(세계 표준시)로 돼 있다. 추진체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동해상의 정확한 좌표는 북위 40도 41분 44초 동경 135도 34분45초, 북위 40도 27분 22초 동경 138도 30분40초, 북위 40도 16분 34초 동경 138도 30분 22초, 북위 40도30초52분 동경 135도 34초 26분이다. 2차 위험지역의 좌표는 태평양 지역으로 북위 34도35분42초 동경 164도 40초42분, 북위 31도 22초22분 동경 172도18분36초, 북위 29도55초 53분 동경 172도13분47초, 북위33도 09초16분 동경 164도35분42초로 돼있다. /hjkim01@fnnews.com김학재기자
2009-03-13 09:38:53"글로벌 민간 우주항공사의 1차 벤더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스피어코리아는 라이프시맨틱스에서 '우주항공복합물류센터(SDC) 1차 벤더코드(협력사 인증)를 연내에 받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상장사의 수익을 개선하고 우주항공 분야에서 아시아 허브로 발돋움하겠다." 라이프시맨틱스 최광수 대표는 29일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그는 "높은 비용이 수반되는 미국 우주항공 시장에서 벗어나 제3의 선택지로 국내에 SDC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자신감에는 최 대표와 미국 내 굴지의 민간 우주항공 기업과의 오랜 협력 관계가 있다. 최 대표는 "스피어코리아와는 별개로 연내 해당 우주항공사의 아시아 허브 유통센터로서 벤더코드를 상장사에서 따로 부여 받을 예정"이라며 "부산과 인천 등 여러 지역이 논의되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상장사의 신규사업 매출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우주발사체 엔진 등에 사용되는 특수합금을 납품하는 스피어코리아의 대표로 지난 9월 라이프시맨틱스를 인수했다. 이후 라이프시맨틱스는 우주선과 위성체, 발사체 등의 제작, 정비와 관련된 사업목적을 추가하고 신사업을 본격화했다. 스피어코리아는 2023년 10월 글로벌 민간 우주기업의 공식 1차 벤더로 2023년 10월에 지정됐다. 매출은 2023년 120억원, 2024년 가결산 기준으로 상반기까지 매출 448억원(영업이익 87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연간 10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 대표는 인터뷰 내내 자신이 보유한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스피어 USA 미국 법인의 대표이자 에너레이지 전 사장을 지낸 우주항공 사업 전문가로 미국 내에서 정평이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2004년부터 특수합금 소재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영위했고, 많은 경험을 통해 쌓아온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며 "글로벌 대기업과 조인트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중 테슬라와 접점이 있었고 이를 통해 현재 글로벌 민간 우주항공사와의 키벤더 지위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주항공 시장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럴 때 신사업에 속도를 낸다면 다양한 솔루션을 다룰 수 있는 회사로 키울 수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글로벌 우주항공 기업과 엔진, 노즐 등에 필요한 특수합금을 납품하는 기업은 전 세계에 5개가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스피어코리아가 유일하다"며 회사의 경쟁력과 차별성을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29 18:06:37[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민간 우주항공사의 1차 벤더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스피어코리아는 라이프시맨틱스에서 'SDC(Space Distribution Center)' 1차 벤더코드를 연내에 받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상장사의 수익을 개선하고 우주항공 분야에서 아시아 허브로 발돋움하겠다." 라이프시맨틱스 최광수 대표( 사진)는 29일 본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높은 비용이 수반되는 미국 우주항공 시장에서 벗어나 제3의 선택지로 국내에 우주항공복합물류센터(Space Distribution Center)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라이프시맨틱스만의 독자적 행보라기보다 최 대표와 미국 내 굴지의 민간 우주항공 기업과의 오랜 협력 관계에 기반한다. 최 대표는 "스피어코리아와는 별개로 연내 해당 우주항공사의 아시아 허브 유통센터로서의 벤더코드를 상장사에서 따로 부여 받을 예정"이라며 "부산과 인천 등 여러 지역이 논의되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상장사의 신규사업 매출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우주발사체 엔진 등에 사용되는 특수합금을 납품하는 스피어코리아의 대표이며, 지난 9월 라이프시맨틱스를 인수했다. 이후 라이프시맨틱스는 우주선과 위성체, 발사체 등의 제작, 정비와 관련된 사업목적을 추가하고 신사업을 본격화했다. 스피어코리아는 2023년 10월 글로벌 민간 우주기업의 공식 1차 벤더로 2023년 10월에 지정돼 2023년 매출 120억원, 2024년 가결산 기준으로 상반기까지 매출 448억원(영업이익 87억원)을 시현하며 올 한해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 대표는 인터뷰 내내 자신이 보유한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스피어(Sphere) USA 미국 법인의 대표이자 에너레이지(Enerage America) 전 사장을 지낸 우주항공 사업 전문가로 미국 내에서 정평이 나 있다. 일례로 라이프시맨틱스는 최 대표 취임 이후 새롭게 추진 중인 SDC의 벤더코드 확보를 위한 협의에 발빠르게 나섰으며, 신속한 논의과정을 통해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2004년부터 특수합금 소재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영위했고, 많은 경험을 통해 쌓아온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며 "글로벌 대기업과의 조인트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중 테슬라와의 접점이 있었고 이를 통해 현재 글로벌 민간 우주항공사와의 키벤더 지위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또 "우주항공 시장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럴 때 신사업에 속도를 낸다면 다양한 솔루션을 다룰 수 있는 회사로 키울 수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글로벌 우주항공 기업과 엔진, 노즐 등에 필요한 특수합금을 납품하는 기업은 전 세계에 5개가 있으며, 아시아 지역에서는 스피어코리아가 유일하다”며 회사의 경쟁력과 차별성을 강조했다. 상장사 인수는 스피어코리아가 보유하지 못했던 특수합금 소재 및 원자재의 보관, 가공, 테스트 관련 시설과 장비를 구축해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었다. 자금 조달이 용이한 상장사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회사의 규모를 키우고 매출처의 요구를 충족시킬 목적이다. 또 미국 등 세계적인 메이저 기업들과 더 많은 협력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항간의 의심은 사업에 대한 실제성을 보여줌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우주항공 사업에서 월드 클래스 기업이 되기 위해 정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라이프시맨틱스는 기존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 인공지능(AI) 사업 등으로 탄탄한 기반을 가지고 있다"며 "현재까지 많은 제품이 국책과제를 통해 정부와 협력하는 등 좋은 프로젝트를 안착시키는 데 성공해 기존 사업과 신규 사업의 투트랙 전략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28 13:44:47[파이낸셜뉴스] 라이프시맨틱스 최광수 대표는 스피어코리아와 협력을 통해 우주항공 유통 분야 신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최 대표는 라이프시맨틱스의 최대주주인 스피어코리아의 대표를 겸임하고 있다. 그는 'Enerage America' 전 사장을 지낸 우주항공 사업 전문가다. 이날 최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라이프시맨틱스와 스피어코리아와의 법적인 검토를 거쳐 합병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다변화된 원료와 소재 공급원을 확보해 다양한 부품 취급 공급망을 구축하고, 머시닝센터를 통해 커팅 가공설비를 설치하면 발주처 주문 스펙으로 가공이 가능하다”며 “매출액 증가와 수익성을 향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와 미국 등 핵심 부품 및 재료의 자체 제조 설비 및 역량을 내재화하고 미국 내에서의 설비 구축은 높은 관세 장벽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스피어코리아는 우주항공 분야의 첨단 소재 개발 기업이다. 로켓 발사체의 핵심 부품에 필요한 초합금과 특수합금을 공급한다. 주요 제품은 항공기 엔진과 기계부품, 건설장비 등에 쓰이는 첨단 금속이다. 또 고온 터빈 부품, 부식방지 장비, 에너지 부품 등에 쓰이는 니켈 합금, 타이타늄합금, 스테인레스 스틸, 구리합금 등도 다룬다. 최근 라이프시맨틱스는 새 사업목적으로 △우주선, 위성체, 발사체, 항공기 및 동 부분품의 제작, 정비, 판매, 임대, 서비스업 △항공기, 발사체, 우주비행체 관련 부품, 기계기구류 및 소재류 개발, 제조, 가공, 조립 및 판매 유통업 △특수합금 및 소재 등의 설계, 주조, 주물 및 제조, 판매 유통업 등을 추가한 바 있다. 최 대표는 "우주유통센터(SDC) 건립 장소는 국내 협력 업체 인근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텍사스 휴스턴, 플로리다 등이다"라며 "내년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신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18 15:56:43[파이낸셜뉴스] 대남 위협수위를 높이는 북한에 대응해 우리 군도 예하부대에 대북 감시경계 및 화력대기 태세 강화 지침을 하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합동참모본부가 전반적으로 필요한 대비태세를 강화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14일 전했다. 다만, 합참 측은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군은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항은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북한은 남한 무인기가 지난 3일, 9일, 10일 평양에 침투해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했으나, 이에 대해 우리 군은 사실관계를 "확인해줄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북한군 총참모부가 지난 12일 국경선 부근 포병연합부대와 중요화력임무가 부과된 부대들에 완전사격 준비태세를 갖추라고 작전예비지시를 하달했다고 보도했다. 작전예비지시에는 "전시정원편제대로 완전무장된 8개의 포병여단을 13일 20시까지 사격대기태세로 전환하고, 각종 작전보장사업을 완료"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북한군 총참모부의 이런 지시에 대해 언급하면서 "우리 군은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실제 도발 가능성에 대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북한이 언급한 무인기의 정체를 군이 파악했느냐'는 질문에 "확인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며 "평양 상공에 무인기가 출현했다고 주장하는데 그 무인기가 어디서 왔는지 출처도 확인하지 못하면서 그 책임을 남측에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우리 측으로 10여차례 무인기를 보내온 (자신의) 책임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적반하장이 아닐 수 없다"며 "북한은 추잡하고 저급한 (대남) 쓰레기 풍선부터 중단할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지적했다. 이 실장은 북한이 전면전을 감행할 가능성을 묻자 "북한은 국면 전환을 위해 우주발사체를 발사한다거나, 경의선과 동해선 등에서 보여주기식 폭파 등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군은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북한의 우주발사체 추가 발사 동향에 대해서는 "위성체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고, 또 필요한 실험도 하는 정황이 있기 때문에, 당장 임박한 것은 아니지만 이른 시간에 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북한의 동해선·경의선 도로 폭파 준비 동향에 대해서는 "도로에 가림막을 설치해 놓고 그 뒤에서 도로를 폭파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하는 것이 식별되고 있다"며 "이르면 오늘도 (북한의 폭파가) 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남측 무인기가 평양 상공을 여러 차례 침투했다고 주장하면서 대남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2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 "우리 수도 상공에서 대한민국의 무인기 다시 발견되는 순간 끔찍한 참변은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고 위협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14 16: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