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원유 정제처리업 등 전국 1640여곳의 비산배출 사업장에 대한 시설관리 기준이 강화된다. 고농도 미세먼지 및 오존 발생의 원인인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을 관리하기 위한 것이다. 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의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일부 개정해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27일 밝혔다. VOCs는 주로 굴뚝 이외의 다양한 시설에서 방지시설을 거치지 않고 그대로 배출되는 유기화합물질로 대기 중에서 화학반응 등을 통해 미세먼지와 오존으로 전환된다. 이번 개정안에는 저장탱크, 냉각탑 등 비산배출 시설의 시설관리 기준을 강화한다. 현재 고정지붕형 저장탱크에만 적용되는 방지시설 설치 의무를 내부부상지붕형 저장탱크까지 확대 적용한다. 또 냉각탑에 연결된 열교환기 누출 관리를 신설한다. 앞으로는 열교환기 입구와 출구의 총유기탄소(TOC)의 농도차를 1ppm이하로 관리해 냉각탑에서 배출되는 VOCs의 양을 최소화시켜야 한다. 환경부는 이번 기준 강화를 통해 정유·석유화학공장 등 비산배출사업장에서 배출되는 VOCs의 약 48%를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페인트 VOCs 함유기준도 강화된다. 페인트를 사용하는 도장시설은 VOCs 배출량 전체의 약 37%를 차지하는 주요 VOCs 배출원이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현행 61종의 페인트 VOCs 함유기준을 최대 67%까지 강화하고, 관리대상 페인트도 57종을 새롭게 추가해 118종으로 확대한다. 이번 강화된 기준이 적용되면 도장시설의 VOCs 배출은 약 13% 저감될 것으로 분석됐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18-11-27 10:20:05어린이가 있는 집에서 층간소음을 줄이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주로 사용하는 어린이 매트제품 중 일부가 안전기준에 맞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트를 사용해도 아이들이 뛰어다닐 때 발생하는 충격음 저감 성능은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9일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 매트 9개 제품(폴더형)을 대상으로 안전성, 소음저감 성능, 충격흡수 성능 등을 비교·시험 평가한 결과를 공개했다. 3개 제품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이 검출됐으며 전 제품이 딱딱한 물건이 떨어지는 소리인 경량 충격음의 저감 효과는 있었으나 아이가 뛰는 소리인 중량 충격음 저감 성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검출된 제품은 디자인스킨의 듀얼시크 캔디매트 200, 파크론의 퓨어공간폴더 200P, 베베앙의 뷰티튜드매트 210이다. 디자인스킨의 폼아마이드 방출량이 4.74 ㎎/㎡·h다. 폼아마이드는 점막 접촉 시 자극감과 화상과 같은 독성을 유발할 수 있으며 기준치는 0.20㎎/㎡·h다. 파크론의 2-에틸헥소익에시드 방출량은 0.60 ㎎/㎡·h으로 기준(0.25)에 부적합했다. 양사는 판매중지, 소비자 교환 등 자발적 시정조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베앙의 제품은 N,N-다이메틸폼아마이드 방출량이 2.18 ㎎/㎡·h이 검출됐으나 현행 기준 시행 전 생산된 제품으로 기준을 적용할 수 없는 제품이다.이 회사는 기준 적용 이전에 생산된 제품이지만 환급 등 자발적 시정조치를 하기로 결정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18-07-09 17:18:21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저온감압 탈착법을 이용 휘발성유기화합물 처리 및 회수기술'을 ㈜동일캔바스엔지니어링에 기술 이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이전되는 기술은 환경부의 환경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개발이 진행됐다. 지난 4월 환경부로부터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기술개발로 도장 공정에서 배출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을 흡착처리하고 자체적으로 재생 및 회수할 수 있게 돼 관련 산업분야 등에 직접연료로 100%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 VOCs는 쉽게 휘발되는 액체·기체상 유기화합물로 대기 중 배출시 악취를 발생시키고 신경계 장애를 일으키는 1급 발암물질이다. 하지만 주유소나 자동차 배기가스, 도장 공정 등 우리 생활주변에서 흔하게 사용되고 있다. 조연행 KTL 환경기술본부장은 "정부의 동반성장 정책과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관련 기술이전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술이전 이후 성공적인 사업화를 위한 적극적 지원으로 공공기관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7-06-12 10:55:44화학기업 바스프(BASF)가 차량 내부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 배출 저감을 돕는 새로운 폴리에테르 폴리올 제품인 루프라놀(Lupranol®)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루프라놀은 복원력이 뛰어난 연질 및 반경질 폴리우레탄 폼 등 자동차 부품 제조에 쓰이는 소재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저(低) 휘발성유기화합물 등급의 루프라놀은 알데하이드를 포함한 휘발성유기화합물의 배출을 크게 줄이는 것으로 입증됐다는 게 바스프 측의 설명이다. 이에 자동차 시트, 헤드라이너, 핸들 등 자동차 어플리케이션용 폴리우레탄 제품을 생산하는데 있어 향후 대체 소재로 꼽힌다. 아울러 저 휘발성유기화합물 등급 루프라놀은 국내 주요 시험인증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시행한 배출 테스트에서 아세트알데하이드에 대한 알데하이드 배출을 50% 이상 감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 루프라놀은 냄새가 덜 나고 복원력이 높은 폴리우레탄폼을 생산하기 때문에 자동차 어플리케이션에 적합한 소재라고 바스프는 설명했다. 앤디 포스틀스웨이트 바스프 기능성 재료 사업부문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지역의 자동차 OEM기업들이 차량 내부 공기 개선을 위해 노력 중인 상황"이라면서 "한층 강화된 VOC 배출 규제 기준을 충족시키고, 환경적 지속가능성과 건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7-02-08 10:14:45화성에서 물과 황, 염소 등 유기화합물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화성에서의 생명체 존재 여부를 둘러싼 과학계의 논쟁이 확산될 조짐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3일(현지시간) 화성탐사선 큐리오시티가 화성에 유기화합물이 존재한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나사는 큐리오시티가 화성의 게일 분화구(Gale Crater)내 록네스트(Rocknest) 평원에서 채취한 토양 샘플에 대한 성분을 분석해 보낸 자료와 사진을 검토한 결과 상당한 양의 물분자와 황, 염소 유기 화합물, 탄소 유기물질 등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토양 샘플에서 물 분자가 검출되는 것은 흔한 일이다. 하지만 나사 과학자들은 이번에 발견된 물 분자의 양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탄소 유기물질은 지구의 기본 구성물질로 생물체를 만드는 중요 구성 원소다. 그러나 이 결과만으로 화성에 유기 생명체가 존재하는지에 대해서는 단언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검출된 유기화합물이 지구에서 온 큐리오시티에서 묻었거나 운석이 화성으로 떨어지면서 나온 물질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 이에 따라 나사 과학자들은 검출된 유기화합물이 화성 고유의 것인지 확인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나사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의 폴 마하피 수석연구원은 "이번 유기화합물의 발견이 화성에 유기 생명체가 있다는 결정적 증거가 되지는 못하지만 지속적으로 게일 분화구에 대한 환경 조사를 다양하게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종 과학탐사 목적지인 샤프(Sharp)산으로 향하고 있는 큐리오시티는 앞으로도 화성 생명체 탐사를 위한 샘플 채취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나사 관계자들은 이 과정에서 새로운 유기화합물이 발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큐리오시티 프로젝트 연구자 중 하나인 존 그롯징어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교수는 "이번 조사 결과가 최종 과학탐사지점인 샤프산에서의 탐사활동에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나사의 이번 발표에 대해 국내 과학 연구진들은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이라며 향후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는 반응이다. 우주 환경 조건에서 극지생물의 생존 가능성에 대해 연구하는 극지연구소 이유경 박사(극지생명과학연구부장)는 "이번 발견은 지난 2008년 화성 탐사선 페닉스가 화성의 북극에서 확인한 얼음과 드라이아이스를 발견했을 때와 유사한 결과"라며 "현재 큐리오시티가 착륙 지점 근처 크레이터에 있는 것으로 아는데 지속적으로 암석 토양 분석을 해 생물의 흔적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주희 우주과학연구팀장은 "물 분자가 생각보다 많이 발견된 것은 긍정적이지만 현재 메탄이 들어간 기체에 대해 큐리오시티의 것인지 화성에서 발견된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태라 큐리오시티가 조만간 더 명확한 정보를 보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12-12-04 17:16:57화성에서 물과 황, 염소 등 유기화합물이 발견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3일(현지시간) 화성탐사선 큐리오시티가 화성에 유기화합물이 존재한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나사는 큐리오시티가 화성의 게일 분화구(Gale Crater) 내 락네스트(Rocknest) 평원에서 채취한 토양 샘플에 대한 성분 분석해 보낸 자료와 사진을 검토한 결과 상당한 양의 물과 황, 염소 유기 화합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토양 샘플에서 물 분자가 검출되는 것은 흔한 일이다. 하지만 나사 과학자들은 이번에 발견된 물 분자의 양이 당초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결과만으로 화성에 유기 생명체가 존재하는지에 대해서는 단언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검출된 유기화합물이 지구에서 온 큐리오시티에서 묻었거나 운석이 화성으로 떨어지면서 나온 물질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나사 과학자들은 검출된 유기화합물이 화성 고유의 것인지 확인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나사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의 폴 마하피(Paul Mahaffy) 수석연구원은 "이번 유기화합물의 발견이 화성에 유기 생명체가 있다는 결정적 증거가 되지는 못하지만 지속적으로 게일 분화구에 대한 환경 조사를 다양하게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12-12-04 11:25:20[파이낸셜뉴스] 대전시가 국방반도체 산업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대전시는 대전 서구 월평동 방위사업청 대전청사 7층에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소속 신설 조직인 국방반도체사업단이 문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을 비롯, 국방·민간 출연기관장, 국방혁신소위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국방반도체사업단은 우리나라 무기체계에 사용되는 국방반도체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반도체 공급망이 불안정할 경우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기반으로 신설됐다. 사업단은 무기체계 전문가와 반도체 전문가, 기술기획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앞으로 전문가 간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국방반도체 기술 자립과 국내 생산 역량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한편, 대전시는 국방반도체산업의 육성을 위해 지난 1월 방위사업청과 ‘국방반도체 발전과 협력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월평동 창업공간(옛 마사회 건물)에 사업단 출범을 위한 시설 및 장소를 제공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나노·반도체국가산업단지 조성, 화합물반도체 공정 구축, 공공 클린룸(Fab) 확충, 반도체 지역인재양성 등 대전시 역점사업과 국방반도체 생태계와의 다양한 연계 방안을 모색하는 등 국방반도체산업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은 국방반도체의 연구개발부터 설계 생산까지 지원할 수 있는 최적지"라면서 "앞으로도 대전시는 방위사업청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방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9-20 14:29:41[베를린(독일)=김준석 기자] 6일(현지시간)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는 과거 국내 가전기업 따라하기에 급급했던 것과 달리 하이얼을 비롯해 하이센스, TCL, 메이디 등 중국 업체들은 인공지능(AI)과 연결성을 기반에 둔 기발한 기술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올해 IFA 2024에서는 중국 기업 외에도 독일의 가전명가 밀레와 '대우' 상표권으로 중남미와 러시아 등지에서 세를 확장 중인 터키의 베스텔 등이 주목을 받았다. 中가전, 거거익선·연결·친환경 강조중국 최대 가전업체인 메이디는 '그린 비전 블루 퓨처'라는 코너를 만들어 유럽 시장을 겨냥한 녹색 제품들을 대거 공개했다. 메이디는 전시장 벽 한면에 '세계 1위 R290 냉매 에어컨 제조사'라고 적혀있었다. R290 자연냉매는 오존층 파괴지수(ODP)가 0, 지구온난화지수(GWP)가 3으로 기존 R32 냉매 대비 훨씬 환경 친화적이다. 하이얼은 AI, 머신러닝, 스마트 센서를 통합해 hOn을 중심으로 하이얼 산하 브랜드인 캔디, 후버 등 여러 브랜드 제품의 연결성을 강화했다. 하이얼 관계자에 따르면 hOn의 이용자는 630만명 수준이다. 하이센스는 163인치 하이센스 마이크로 LED를 비롯해, 110인치 글래스 프리 3D 디스플레이 등 각종 거대·고해상도 TV 제품을 공개했다. TV 제품뿐 아니라 삼성의 타이젠에 해당하는 비다(VIDAA)라는 OS와 하이센스의 인공지능(AI) TV 칩인 5세대 HV8107칩을 소개했다. 중국의 TV 제조사인 TCL도 '거거익선(크면 클수록 좋다)' 제품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세계에서 가장 큰 퀀텀닷(QD)-미니 LED TV인 115인치 X955 맥스 제품을 공개했다. TCL은 잉크젯 프린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코너를 만들고 OLED 양산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지난해 일본의 OLED 업체 JOLED의 잉크젯 프린팅 관련 설비를 연내 인수한 TCL은 연내 OLED 양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잉크젯 프린팅 기술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채택 중인 진공증착 공정(진공상태에서 유기화합물을 뿌려 기판 위에 증착하는 방식)에 비해 선단공정으로 분류된다. 獨가전명가·T-가전 '눈길''언제나 당신 곁에, 밀레(Once a Miele, Always a Miele)'를 모토로 내건 독일의 가전 브랜드 밀레는 세계 최초로 드럼 리브가 없는 세탁기인 W2 노바 에디션 세탁기를 IFA 2024에서 공개했다. 드럼 리브는 드럼이 회전할 때 세탁물과 세제를 섞는 부품으로, 오래 사용하면 섬유 수명을 단축할 수 있다. 신제품은 드럼 리브가 없는 대신 AI가 세탁물의 종류와 크기에 따라 드럼의 움직임을 조정해 리브 없이도 세탁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에너지 효율 면에서는 '스마트매틱' 기능을 추가해 섭씨 30도의 물 온도에서 소량의 세탁물도 세탁이 가능하게 한 점도 특징이다. 터키 기업인 베스텔 전시관도 관람객들과 각종 바이어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베스텔은 TV OS플랫폼인 티보(Tivo)를 장착한 TV, 100인치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 AI 컨셉의 가전 등을 대거 선보였다. 오븐을 돌리면 내부에서 사진 촬영이 가능한 기능이나, 전장(자동차 전기부품) 솔루션을 선보인 점은 한국 업체의 청사진과 유사했다. 또, LG전자의 슈케이스와 비슷한 제품도 전시됐다. 1999년 대우그룹 해체 후 우여곡절을 겪은 대우전자 가전 제품이 IFA 2024에 모습을 드러낸 점도 눈길을 끌었다. 튀르키예 기업인 베스텔은 지난 2021년 5월 대우 상표권에 대한 권리를 가지고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10년간 ‘대우’ 상표를 사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022년부터 IFA에 대우 로고를 붙인 가전제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포스코인터에 따르면 대우 상표권은 160개국 이상에서 3500여건이 등록돼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연간 100만달러(약 10억원) 가량의 상표 수입이 베스텔로부터 있다"라고 전했다. 대우 부스 관계자는 "러시아를 비롯해 중남미 지역에서 특유의 내구성 때문에 인기가 많다"라고 전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9-08 09:29:04#. 와인을 하이얼의 스마트홈 플랫폼인 혼(hOn)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찍으니 와인 셀러 내 와인의 종류와 등급 심지어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식사의 종류까지 선정됐다. 【 베를린(독일)=김준석 기자】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 7일(현지시간)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의 와인 셀러를 만날 수 있었다. 하이얼은 인공지능(AI), 머신러닝, 스마트 센서를 통합해 hOn을 중심으로 하이얼 산하 브랜드인 캔디, 후버 등 여러 브랜드 제품의 연결성을 강화했다. 하이얼 관계자에 따르면 hOn의 이용자는 630만명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IFA 2024에 참전한 하이센스, TCL, 하이얼, 메이디 등 1300여개 중국 업체들은 발전된 기술을 집대성한 부스를 꾸리며 가전업계 선두 K-가전을 위협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세계 최초' '세계 최고' '1등' 등 타이틀의 킬러 제품 소개보단 AI홈, 연결, 생태계 등 철학과 방향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전시관을 꾸미며 대조를 이뤘다. 中 최대 가전 메이디, 환경에 방점중국 최대 가전업체인 메이디는 '그린 비전 블루 퓨처'라는 코너를 만들어 유럽 시장을 겨냥한 녹색 제품들을 대거 공개했다. 메이디는 전시장 벽 한면에 '세계 1위 R290 냉매 에어컨 제조사'라고 적혀있었다. R290 자연냉매는 오존층 파괴지수(ODP)가 0, 지구온난화지수(GWP)가 3으로 기존 R32 냉매 대비 훨씬 환경 친화적이다. 하단에는 '760만대 이상의 메이디 R290 에어컨이 판매됐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400만t 이산화탄소환산량(CO2e)를 감소시킬 수 있었다. 이는 아마존 열대우림의 475만 헥타르에 근접하는 수치다'라고 적으며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유럽 고객들을 적극 공략했다. 메이디는 최근 인수한 산업용 로봇인 '쿠카'와 협력한 개인 맞춤형 냉장고 제품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전시관 한쪽에 쿠카 산업로봇이 냉장고 문을 조립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메이디 관계자는 "고객의 요청에 따라 문의 재질이나, 색깔 등을 커스터마이즈(개인화)하는 서비스를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해당 관계자는 "아직 정식 출시와 관련된 일정은 정해진 바 없다"라고 말했다. 메이디 옆 부스엔 '유레카' 전시관도 있었다. 유레카는 미국의 진공청소기 제조사로, 2016년 메이디가 인수·합병했다. 유레카 관계자는 "내부 센서를 통해 로봇청소기가 장애물을 감지한다"면서 "로봇청소기의 약점 중 하나인 위생 문제는 '셀프 클리닝' 기술로 해결했다"라고 말했다. '거거익선' 뽐낸 中하이센스하이센스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를 비롯해 각종 거대·고해상도 TV를 전시관 전면에 배치하면서 TV 패권을 뽐냈다. 163인치 하이센스 마이크로 LED를 비롯해, 110인치 글래스 프리 3D 디스플레이 등 제품을 공개했다. LG전자가 올해 전시관에서 TV 제품을 선보이지 않은 점과 대조적이다. TV 제품뿐 아니라 삼성의 타이젠에 해당하는 비다(VIDAA)라는 OS와 하이센스의 인공지능(AI) TV 칩인 5세대 HV8107칩을 소개했다. 하이센스 측은 비다를 두고 "2023년 세계 플랫폼 시장 성장률 1위"라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하이센스는 냉난방공조(HVAC) 시장을 겨냥한 제품들을 대거 소개하며 기업간거래(B2B) 확대에 나섰다. 'OLED 원년' 선언한 TCL중국의 TV 제조사인 TCL도 하이센스와 마찬가지로 '거거익선(크면 클수록 좋다)' 제품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세계에서 가장 큰 퀀텀닷(QD)-미니 LED TV인 115인치 X955 맥스 제품을 공개했다. 165인치 마이크로 LED 자이언트 TV 앞에는 가까이서 볼 수 없도록 펜스를 설치했다. 전시관 한켠 TCL은 잉크젯 프린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코너를 만들고 OLED 양산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지난해 일본의 OLED 업체 JOLED의 잉크젯 프린팅 관련 설비를 연내 인수한 TCL은 연내 OLED 양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잉크젯 프린팅 기술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채택 중인 진공증착 공정(진공상태에서 유기화합물을 뿌려 기판 위에 증착하는 방식)에 비해 선단공정으로 분류된다. TCL은 예술 작품과 스크린을 혼합한 코너를 만들기도 했는데, 이는 과거 삼성전자의 더프레임을 연상시켰다. 韓가전은 "비전 제시 중심으로"중국 가전의 '세계 최고' '세계 최초' '1등' 전략에 맞서 한국 가전은 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고객의 삶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대표이사)는 7일 국내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제품 중심의 전시가 아닌 경험 중심으로 계속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도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더 앞서간다보다는 고객 관점에서 더 많은 고민을 하고자 한다"라고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LG전자는 이번 IFA 2024에서 제품을 앞세우지 않고 AI홈 생태계를 중심으로 부스를 꾸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9-08 03:53:28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은 제7회 한국도레이 과학기술상 수상자로 화학 및 재료 기초분야에 이필호 강원대 화학과 교수를, 응용분야에 최원용 한국에너지공과대 에너지공학부 교수를 각각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에게는 각각 1억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 교수는 세계 최초로 부흐너 반응을 비 벤제노이드 화합물 영역까지 확장했다. 선택적 합성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제시해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며 촉매 유기반응 분야의 학술 발전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최 교수는 가시광촉매, 광촉매 표면 개질법 등 새로운 형태의 환경기능성 광촉매 소재 기술 개발로 세계적인 성과를 이뤄 2019년부터 5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에 선정됐다. 김영권 기자
2024-09-03 19:5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