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는 20일 도청 상황실에서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인증서 수여식을 열고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힘쓴 기관·개인에 인증서를 수여했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기록물 보유 기관 관계자, 개인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행사는 등재 경과 보고, 인증서 수여, 기록유산 보존관리 방안 논의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인증서 수여 대상 기관은 충남도와 환경부, 태안군, 당진시, 부안군, 대전지방법원 서산지원, 국립공원연구원, 태안군 보건의료원(태안환경보건센터), 태안해안국립공원,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육군본부(육군기록정보관리단),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 태안지부,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한국교회봉사단 등 14곳이다. 개인 수여자는 김도균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연구위원, 방동갑 대전지방법원 법원사무관, 석복기 전 태안군 상하수도센터소장, 이평주 충남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 임미영 TJB대전방송 구성작가 등 5명이다.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지난달 26일 경북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지역위원회(MOWCAP) 제9차 총회에서 최종 결정됐다. 해당 기록물 등재를 위해 충남도는 민관 등 각 소유자에게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등재 동의서를 받아 등재 신청을 추진, 유네스코 아태지역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등재되었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인증서가 각각 소유자 명의로 교부돼 이번 수여식 행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태안 유류피해 극복은 재난 극복의 신화적 사례다. 123만 대규모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바다 생태계를 살려내고 위기를 기회로,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나간 사건”이라면서 “기록을 보존하고 등재에 동의하신 덕에 상처와 치유를 기억하고 교훈과 희망을 되새길 수 있게 됐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어 김 지사는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을 안전하게 보존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환경재난 예방의 중요한 교육으로 삼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깨끗한 바다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충남도는 앞으로 민간단체 및 개인 소장 기록물은 기증이나 위탁을 권유해 안전한 보존을 도모하고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자료 저장소(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 온라인 검색 및 열람 서비스를 전 국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12-20 09:36:03[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가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 집행이사국으로 재선출됐다. 이로써 한국은 1993년부터 30년간 집행이사국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22일 유네스코(UNESCO) 본부에서 열린 ‘제31차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일본, 중국, 호주, 인도 등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집행이사국으로 다시 선출됐다고 밝혔다. 정부간해양학위원회는 각국의 해양 과학 연구와 조사 등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유네스코 산하의 해양과학 전담기구다. 현재 150개 회원국이 가입해 활동 중이며, 전 지구적인 해양관측 및 연구, 해양자료 조사, 해양재난 대응 등 다양한 해양과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은 1961년에 회원국으로 가입한 후, 1993년에 처음으로 집행이사국에 진출해 현재까지 29년간(15회 연속) 집행이사국 지위를 유지해오고 있다. 특히 2011년에는 한국인 의장으로 변상경 전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을 배출하는 등 전 세계 해양과학을 선도하는 국가로서 정부간해양학위원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은 “해양과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기구인 정부간해양학위원회에서 우리나라가 집행이사국으로 15회 연속 선출된 것은 해양과학 강국으로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1-06-22 11:14:36[포천=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50만년의 시간이 빚은 청정의 자연생태와 유구한 역사가 넘실대는 ‘한탄강’이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7일 “포천시는 경기도, 강원도, 연천군, 철원군과 함께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이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명소가 되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고 아울러 지역민이 참여 운영하는 한탄강 생태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힘써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와 포천시는 이날(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제209차 집행이사회’에서 한탄강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최종 인증됐다고 밝혔다. 세계지질공원은 한탄강을 비롯해 캐나다 Discovery, 스페인 Granada 등 15곳의 신규 세계지질공원과 기존 범위를 확장하는 터키 Kula-Salihli 세계지질공원 등 총 16곳이 인증됐다. 이로써 세계지질공원은 44개국 162개로 늘어났다.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은 경기도 포천시 유역 493.24㎢, 연천군 유역 273.65㎢, 강원도 철원군 유역 398.72㎢로 총 1165.61㎢이며, 이는 여의도 면적(2.9㎢)의 약 400배에 달하는 크기다. 약 50만~10만년 전 북한 오리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남쪽으로 흘러 광범위한 용암대지를 만들었고, 한탄강은 그 용암대지를 수십만 년에 걸쳐 깎아내 수직의 주상절리와 베개용암, 백의리층 등을 만들었다. 내륙에서 보기 힘든 화산 지형이 잘 보존된 곳으로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높으며,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장관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에 따라 한탄강지역의 비둘기낭 폭포, 화적연, 포천 아우라지베개용암, 재인폭포, 직탕폭포, 고석정, 철원 용암대지 등 26곳이 지질명소로 지정됐다. 세계지질공원은 미적, 고고학적, 역사·문화적, 생태학적,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곳을 보전과 함께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자 지정하는 구역으로, 세계유산, 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 3대 보호제도 중 하나다. 경기도, 강원도, 포천시, 연천군, 철원군은 2016년 3월 상생협력협약을 체결하고 세계지질공원을 공동 추진해왔다. 특히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함께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지지 서한을 유네스코 본부에 전달하고 2019년 8월 열린 제6차 아시아-태평양지질공원 총회에는 고위공무원을 파견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최종 지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한탄강세계지질공원 인증 기념식은 코로나19 여파로 진행하지 않으며, 다만 단체장(이재명 경기도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 박윤국 포천시장, 김광철 연천군수, 이현종 철원군수) 협약식을 체결할 계획이다. 세계지질공원은 4년 주기로 재인증을 거쳐야 하는 만큼 경기도가 총괄기획하고 각 자치단체가 협력해 지질학적 가치 입증을 위한 학술연구용역, 지질명소 정비사업 등을 지속 추진하고, 국내외 탐방객을 위한 다양한 지질교육-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경기북부 지역발전과 관광산업 활성화의 단초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포천시는 한탄강세계지질공원 인증에 따른 내외국인 방문객 증가에 대비하고 학생의 지질학습과 현장체험 확대를 위해 2019년 4월18일 한탄강 역사, 고고, 지질, 생태, 문화자원 등을 총체적으로 전시 및 관람하는 ‘한탄강 지질공원센터’를 개관했으며 한탄강 주변 일대에 다양한 체험과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7-07 21:58:15[파이낸셜뉴스]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13차 유네스코 문화다양성 협약 정부간위원회(2020년 2월 11일~14일)에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우리나라 정부를 대표해 차기 제14차 위원회(2021년 2월 2일~5일) 의장으로 선출됐다. 우리나라는 2010년에 유네스코 문화다양성 협약(2005년 유네스코 채택)에 가입했으며, 2017년 제6차 당사국 총회에서 4년 임기의 위원국으로 선출되어 활동해왔다. 이번 제13차 정부간위원회에서는 부의장국 역할을 수행했다. ‘유네스코 문화다양성 협약 정부간위원회’는 협약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이행, 회원국 역량 강화, 협약기금 운영, 지침 마련 등, 주요 협약사업에 관한 의사결정을 하는 위원회다. 총 24개의 위원국 가운데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몽골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 참가한 정부대표단은 “차기 의장으로 선출된 것은 그동안 우리나라가 유네스코 신탁기금 사업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문화산업 발전에 앞장서고 문화다양성 보호와 증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점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특히 국제적으로 인지도를 얻은 영화를 비롯한 우리나라 문화산업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결과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이번 정부간위원회 회의 기간 중 많은 회원국 대표들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작품상과 각본상, 감독상을 동시에 받은 최초의 외국어 영화이고,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을 증진한 상징적 사례라고 언급하며 축하인사를 건넸다. 또한 한국 문화산업 발전 경험을 공유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장관은 “이번 의장국 선출을 계기로 국제사회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문화정책을 논의하고, 우수한 우리 문화정책 사례를 국제사회와 공유해 문화외교력을 강화하겠다. 아울러 문화다양성에 기반한 문화 발전을 이루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의장 진출 소감을 밝혔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2-16 14:15:14[파이낸셜뉴스] 유네스코 협력기관인 ‘세계유산 해석 국제센터(The International Centre for the Interpretation and Presentation of the World Heritage Sites)’가 한국에 들어선다. 문화재청은 “21일 오후 2시(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40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세계유산 해석 국제 센터’ 설립이 승인됐다”고 22일 밝혔다. 해석센터는 △ 세계유산의 해석 기준과 원칙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 △ 세계유산 해석과 해설 분야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 세계유산 해석을 위한 데이터베이스(DB) 구축과 디지털 기술 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문화재청은 내년 상반기에 해석센터 개소를 위한 추진단을 발족하고, 하반기에는 유네스코와 협력기관 설립을 위한 협정서 서명을 추진한다. 현재 유리나라에는 유네스코 카테고리 Ⅱ 협력기관이 6개 있다. 문화 관련 기관은 전북 전주에 있는 아시아태평양지역 무형문화유산 국제정보네트워킹센터다. 해석센터는 2021년 5월 세종시에 개소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19-11-22 10:05:37[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삼다수를 생산 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오경수)는 오는 10~11일 라마다프라자 제주에서 `제11회 제주물 세계포럼`을 개최한다. 제주물 세계포럼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당면하고 있는 물 문제 극복을 위한 학술적·기술적·정책적 해법을 모색하고, 수자원 보전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2009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제주물 세계포럼은 공사와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본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유네스코 파리본부, 제주특별자치도,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이 후원한다. 올해 포럼 주제는 `화산섬의 지하수 보전과 활용`이다. 국내외 수자원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자원의 가치 창출과 사회공헌’과 ‘글로벌 수자원 보전 및 관리 동향’ 2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개회식은 10일 오후 진행되며, 오경수 사장이 기조 강연자로 나서 공사의 취수원 관리와 제주의 수자원의 가치 창출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공유한다. 또 이번 포럼에는 칼레오 마누엘 하와이주수자원관리위원회 부위원장, 글로벌 식음료 기업 다논 그룹의 패트릭 라사사뉴 박사, 미국지질조사소의 스티븐 진저리치 박사, 하와이주 수자원관리위원회의 제레미 키무라 연구원 등 글로벌 전문가들이 각 지역의 사례 발표자로 참석한다. 한국의 좋은 물과, 제주도의 수자원에 대해서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고경석 박사와 공사의 신문주 박사가 발표를 맡았다. 아울러 올해는 유네스코의 오르젬 아디야만 박사가 세계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해 공사와 유네스코가 1년 여간 진행한 협력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오경수 사장은 "제주물 세계포럼은 아시아·태평양 대표 물포럼을 지향하고 있다“면서 ”이번 포럼을 통해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해법이 모색되고, 수자원의 지속 이용성을 높이는 혁신적 아이디어가 도출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9-10-04 14:49:25[연천=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실사가 완료됐다. 연천군은 최근 유네스코 자연보존지역에 등재됐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까지 받을 경우 연천군은 국내 최초의 유네스코 등재 2관왕 도시가 된다. 연천군은 포천시와 철원군과 함께 추진 중인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현장실사를 23일부터 25일까지 3일 간에 걸쳐 완료했다. 실사 기간에는 태풍과 장마 등 일기 문제로 많은 우려가 있었으나 다행스럽게도 현장 실사는 무난하게 진행됐다. 본 실사는 3일 동안 이뤄졌으나 실질적인 실사는 유네스코 위원들이 입국한 22일부터 26일 출국할 때까지 계속됐다고 볼 수 있다. 22일은 현장 실사 출발점인 철원에서 참여 자치단체 실무진 및 국내 연구진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대한 의지와 개요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이 열렸다. 23일은 한탄강지질공원센터 브리핑을 시작으로 철원의 평화전망대에서 한탄강 지질공원의 핵심인 현무암이 발원한 북한의 오리산을 관찰하고 소이산, 노동당사, 고석정 등 지질명소를 둘러봤다. 24일에는 국내 최초로 폐석산을 개발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 포천 아트밸리와 비둘기낭 폭포를 거쳐, 세계지질공원에 지원하는 과학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연천의 백의리층과 아우라지 베개용암을 유네스코 위원들과 함께 확인했다. 25일은 다소 빗방울이 흩날리는 가운데 한반도 충돌대를 지지하는 판구조론의 증거를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는 은대리 습곡구조를 확인하고 그 국제적 가치와 관련해 유네스코 위원 및 국내 연구진이 토론을 벌였다. 특히 장 지안핑(중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부위원장은 한반도 충돌대와 중국의 충돌대를 상호 비교하며 많은 관심을 내비쳤다. 이후 은대리 물거미 서식지를 마지막으로 지질명소에서 이뤄지는 현장 실사는 종료됐고 전곡리 선사유적지, 전곡 선사박물관으로 이동해 지질학과 역사, 인류학이 어우러진 복합적인 지질유산을 확인했다. 유네스코 위원들은 연천군 물문화관에서 열린 클로징 미팅(closing meeting)에서 교육- 관광 분야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실무진에서 준비한 서류와 현장의 일치도가 높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교육 및 관광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개발을 위한 장기적인 계획 수립을 권고했다. 26일 유네스코 위원들은 오는 9월 아시아태평양지역 지질공원 총회(APGN)에서 만남을 약속하면서 출국했다. 한탄강 지질공원에 대한 유네스코 위원들의 평가보고서는 8월 중 제출되며, 9월 인도네시아 롬복 세계지질공원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 지질공원 총회(APGN)에서 1차 심의가 이뤄지고, 여기에서 인증 권고가 나오면 2020년 4월 프랑스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에서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9-07-29 22:53:16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제6대 신임 원장에 임현묵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교육본부장(사진)이 선임됐다.유네스코 아태교육원은 1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오드리 아줄레 유네스코사무총장과 협의를 거쳐 임 원장을 임명했다고 밝했다. 임 원장은 1992년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입사한 이래 국제협력본부장, 정책사업본부장, 교육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강규민 기자
2019-04-01 18:20:44교육부와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본부는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고등교육 자격의 인정에 관한 아·태 협약 지역위원회(이하 지역위원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위원회는 학생들의 국가간 이동성 확대에 따른 국제 학위인정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유네스코 주도로 국제 학위인정에 관한 협약을 마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아시아 및 유럽 40여 개국의 고등교육 관계자들이 국가별로 서로 다른 고등교육체제에 대한 상호 이해도를 심화하고 국가간 학위인정을 통한 학술교류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지역위원회는 특히 고등교육 자격의 인정에 관한 아·태 협약 개정안(이하 도쿄협약)이 올해 초에 발효한 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지역위원회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도쿄협약은 국가별 국가학위정보센터(NIC : National Information Center) 설립을 의무이행사항으로 규정하고 있고 아·태 지역 내 국가간 학위 인정을 위한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지역위원회에서는 국가간 학위인정에 관한 보다 심도 있고 적극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이번 지역위원회의 개최국으로서 국내.외 학위 상호 인정을 촉진하고 학술교류를 증진하기 위한 여러 가지 추진계획을 발표한다. 한국 국가학위정보센터 지정 계획(2018.12월 공고 및 2019.4월 선정 예정)을 발표하고, 국내·외 센터의 네트워크 구축·강화 방안을 제안하는 한편, 더 많은 국가들이 도쿄협약에 가입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의 유네스코 신탁기금 사업(KFIT : Korea Funds-In-Trust)을 활용해 지원하는 방안을 소개한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이번 지역위원회를 계기로 한국 국가학위정보센터를 설립하고, 국내·외 고등교육정보 제공을 포함해 한국 고등교육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18-10-17 09:53:04[제주=좌승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본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제10회 제주물 세계포럼에서 제주 지하수가 면역 활성화와 항산화에 이로운 물질이 함유돼 건강 기능적 특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매종글래드제주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건강을 위한 물’ 세션에서 삼다수를 포함한 제주 지하수의 건강기능적 측면의 효능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정규식 경북대 교수는 ‘우리나라의 좋은 물, 건강한 물의 가치 발굴’의 주제로 좋은 물은 조직 재생을 활성화하고 항산화 상태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정 교수는 “건강 증진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하루 2리터 이상의 물 섭취’가 중요하다”며 “세계 각국의 물 섭취 권장 정책을 소개하며 국내에서도 물 섭취를 독려하는 활동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오상실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지하수 내 미네랄 함유량은 식품에 비해 적은 편이지만, 물에 녹아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체내 흡수율은 훨씬 높다”며 “마그네슘과 실리카, 바나듐 등 지하수에 포함된 건강 기능적 특성들이 하나로 모여 시너지를 발휘해 면역 활성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프랑스지질광물연구원 마레샬 장 크리스토프(Marechal Jean-Cristophe) 박사는 “지하수를 비롯한 천연 미네랄워터가 정신적·육체적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수자원 보호가 필수로 동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션 3에서는 수자원 보호와 지속 이용 가능한 물 관리에 대해 논의했다. 발표자들은 제주지역의 지질과 생태적 특성을 고려한 지하수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한국수자원공사 유영권 박사는 제주도의 중요 수자원인 지하수의 통합 관리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피력하며, 지하수 통합 관리를 통해 지역별·시기별 용수공급 불균형 등 현재 직면해 있는 물 환경 변화를 극복하고 제주도의 물순환 시스템을 회복시키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션 종료 후에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제주물 세계포럼의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서밋토크가 진행됐다. 윤승준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오경수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제주물 세계포럼의 10주년을 기념해 향후 비전을 선포하고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오 사장은 “삼다수로 대표되는 제주 지하수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시작한 제주물 세계포럼이 지난 10년간 지구촌이 당면한 물 문제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해결을 위한 지혜를 모으는 장으로 발전했으며, 나아가 세계 물 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성장했다”며 “국제기구와 국내외 전문기관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 제주물 세계포럼을 ‘아시아·태평양지역 물 안보와 가치창출의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 사장은 이를 위해 “국내외 파트너 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국내외 글로벌 리더들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제주물 포럼은 건강 측면에서 본 제주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변해가는 기후 속 수자원의 보존 및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유네스코 본부와의 파트너십을 비롯해 국제기구와 국내외 수자원 연구기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심도 깊은 논의와 토론이 이어졌다. 12일에는 포럼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삼다수 생산 현장 등을 돌아보는 필드 트립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8-10-11 23:1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