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도 수업 중 6살 원생에게 뺨을 맞자 이에 격분해 해당 원생의 뺨을 때린 관장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울산지법 형사5단독(판사 한윤옥)은 아동복지법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자신이 운영하는 울산의 한 유도관에서 낙법 등의 유도 수업을 하던 중 6살 원생에게 뺨을 1차례 맞았다. 그러자 A씨는 "어른을 때렸으면 똑같이 맞아야 한다"며 해당 원생의 뺨을 1차례 때려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 원생은 얼굴에 멍이 들고 입술이 찢어지는 등의 상처를 입었다. 재판부는 "어린 피해 아동을 상대로 한 폭력의 정도가 가볍지 않고 피해자 측으로부터 용서도 받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도 "다만 아동학대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고, 잘못을 반성하고 있어 벌금형을 선고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0-23 06:13:11[파이낸셜뉴스]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이 유도학원에서 관장과 일대일로 훈련을 하다 쓰러져 뇌출혈로 지적장애 판결을 받았다는 사연이 온라인 상에 공개됐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초등학교 5학년, 유도학원에서 뇌출혈. 조언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두 아이를 키우는 가장이라고 소개한 글쓴이 A씨는 "건강했던 아들이 지난해 4월 유도 관장과 일대일 운동을 하던 중 머리에 충격을 받고 쓰러져 아직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아들은 사고 당일 관장과 일대일 개인 연습을 했고, 관장한테 걸어가던 중 갑자기 쓰러져 응급실로 이송됐다. 의식 없이 발작 증상만 나타난 아들은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며, 검사 결과 외부 충격에 의한 뇌출혈인 '급성 외상성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A씨는 "1년이 지난 최근에서야 겨우 깨어난 아들은 서울 대형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나 여전히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에는 무리인 상태"라며 "아들은 머리가 심하게 손상돼 뇌 병변, 지적장애 판정을 받았으며 시야 장애 심사 중이다. 인지능력은 5세 미만으로 평가돼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 한다"라고 밝혔다. A씨는 "처음 응급실 실려 왔을 때 유도 관장이 전화로 '모든 게 제 잘못이다. 추후 진료 및 정상 생활이 가능할 때까지 책임지겠다'며 눈물을 흘렸으나, 지금은 자기 잘못이 없다고 나 몰라라 하는 상황"이라며 "경찰에 신고한 뒤 담당 형사로부터 '관장이 사건을 회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A씨는 "그때 있었던 유도 관원들과 사범은 사건 이후 유도관을 그만둬서 증거나 증인을 찾을 수 없는 상태"라며 "사고 두 달 후 유일한 목격자에게 물어본 결과 유도 관장이 크고 아들은 상대적으로 몸집이 작아서 업어치기만 하면 거의 날아가는 수준이었다더라. 또 아들이 많이 힘들어했고 관장이 평소보다 훈련을 많이 시켰다는 등 진술을 들을 수 있었다"라고 했다. 다만 이 목격자는 "아들이 바닥에 머리를 부딪히는 모습은 못 봤다"고 밝혔고 이후 목격자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 A씨는 "사고 이후 유도관은 상호를 변경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여전히 운영 중이다. 우리 가족은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데 속이 터진다"며 "지난 8월에 생활이 어려워 치료비라도 지원해달라고 하니, 관장이 본인 부모님께 물어봐야 한다고 했다. 그 이후 관장은 모든 의견을 경찰 통해 말하라고 했다"라고 울분을 터뜨렸다. A씨는 "유도장에서 발생한 사고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보상이 이뤄져야 하는데, 관장은 처음과 달리 사고에 본인 잘못이 없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다"라며 "운동 중 큰 부상은 있을 수 있지만 뇌출혈은 선을 넘었다. 안전 책임자이자 지도자인 관장이 어떤 식의 훈련을 했는지, 안전 관리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전혀 알 수 없다. 현재 검찰 조사 결과 기소 중지 상태다. 그 이유도 모르겠고 너무 억울하다"라고 호소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6-26 23:15:11[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 국립대학들이 ‘머물고 싶은 기숙사’ 조성을 위해 손잡았다. 국립부경대학교와 부산교육대학교, 부산대학교, 국립한국해양대학교 등 4개 국립대학 생활관은 지난 5일 오후 국립부경대 세종2관에서 ‘부산지역 대학교 생활관 협력체제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각 대학 생활관장은 이날 협약을 맺고, 부산지역 청년들을 위한 안정적이고 양질의 정주환경을 조성해 우수한 지역 청년 인재 유치 및 타지역 청년 전입을 유도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각 대학 생활관은 생활관 운영 시 대학별 애로사항에 대한 해결책을 함께 논의하는 것을 비롯해 생활관 이용자를 위한 우수사업 사례 공유, 각종 정보 교류 및 공동 현안에 대응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4개 대학 생활관이 참여하는 ‘부산지역 대학교 생활관 협의회’를 이날 창립하고, 생활관 운영을 위한 실무회의 등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9-06 09:55:26[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궤변’이라며 민주당의 위법 논란 사안들을 열거해 맞받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원내대표의 연설에 대해 “민주당이 아직 괴담이나 궤변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같은 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윤 대통령이 계속해서 민심을 거역한다면 결국 불행한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며 탄핵을 당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을 암시해 윤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을 우회적으로 제기했다. 그 근거로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이 상수가 됐고 국회 개원식에도 불참했다. 대통령 입맛에 맞는 법안만 통과시키는 건 민주주의가 아니다”며 “헌법을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헌법을 부정하는 자들을 공직에 임명했다. 친일파 명예 회복을 말하는 자를 독립기념관장에 앉히고, 일제강점기에 우리 국민이 일본 국적이었다는 자를 고용노동부 장관에 앉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헌법을 거론했는데 위헌·위법적 법안을 발의해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를 유도했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 방탄을 위해 수사검사를 국회로 불러 청문회를 열고, 이 대표 수사 검사 탄핵에 이어 판사 탄핵도 추진하고, 돈봉투를 받은 민주당 의원들은 면책특권 뒤에서 수사를 회피하는 당의 원내대표가 법을 거론한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윤 대통령이 국회 개원식에 불참한 것에 대해 “특검과 탄핵, 청문회를 남발하고 대통령 가족에게 ‘살인자’라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 국회가 어떤 시정조치도 취하지 않고 대통령을 불러 망신주기를 하려는 게 뻔히 보이는데 어떻게 참모진이 가라고 권하겠나”라며 “비정상적인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국회의 모습에서 민생을 위해 뛰는 모습으로 돌아왔을 때 (윤 대통령의 방문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대통령실은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주재로 2년 만에 전 직원 조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정 실장은 “대통령을 향한 조롱과 야유, 언어폭력이 난무하는 국회에 가서 곤욕을 치르고 오시라고 어떻게 말씀드릴 수 있겠나”라며 “국회의장단이나 야당 지도부가 이런 상황을 방치하면서 아무런 사전조치도 취하지 않고 대통령 보고 망신 좀 당하라고 하고 있다. 나는 국회가 이성을 되찾고 정상화되기 전에는 대통령께 국회에 가시라는 말씀을 드릴 자신이 없다”고 토로했다. 대통령실의 야당에 대한 불신이 깊은 상황이라 박 원내대표가 제안한 의료개혁을 위한 여야정협의체에 대해서도 심드렁한 반응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여야 간에도 의대 증원 등 문제에 대해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한 것으로 안다”며 “여야 간에 먼저 협의를 하는 과정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9-04 17:13:5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독립유공자 후손 100여명을 초청한 자리에서 "자유, 평화, 번영의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데 모든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에서 "저와 정부는 자유의 가치를 지키며 발전시켜온 선조들의 뜻을 결코 잊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선조들로부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유산을 물려받았다"면서 "'국민이 주인인 자유로운 나라'를 꿈꿔 왔던 독립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빼앗긴 나라를 되찾을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하고, 또 북한의 침략에 맞서 자유를 지켰던 영웅들이 있었다"면서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고 조국의 번영을 이끌었던 위대한 지도자와 국민들이 있었다. 우리는 우리 선조들로부터 물려받은 이 위대한 유산을 미래로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더 큰 대한민국으로 도약할 튼튼한 토대를 만들 것을 다짐한 윤 대통령은 "영웅들께서 남겨주신 독립의 정신과 유산이 영원히 기억되고, 유공자와 후손들께서 합당한 예우를 누리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힘차게 미래로 나아갈 대한민국의 여정에 늘 함께해 주시고, 큰 힘을 보태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제79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존경과 예우를 표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광복절을 맞아 한국을 방문 중인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 34명,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생 17명, 특별초청 인사 11명, 순국선열유족회 회원 24명, 독립운동 관련 기념사업회 대표들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오찬에서 미국과 중국, 카자흐스탄에서 온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직접 소개한 윤 대통령은 특별초청 대상자로는 독립운동가인 고(故) 허석 선생의 5대손이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유도 국가대표로 은메달을 딴 허미미 선수가 자리했다. 한국과 일본 이중국적자였던 허미미 선수는 한국 국가대표가 되기를 희망했던 할머니 유언에 따라 일본 국적을 포기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동일 순국선열유족회 회장, 명노승 매헌윤봉길기념사업회 이사장, 김재실 도산안창호선생기념사업회 회장, 이미애 백초월스님선양회 대표, 정수용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 회장 등도 자리했지만, 독립기념관장 인선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이종찬 광복회장은 불참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8-14 14:39:37[파이낸셜뉴스] 서울대와 계명대에서 각각 특강을 한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특강과 관련한 소회를 밝힌 것이 뒤늦게 화제가 됐다. 노 관장은 서울대생들의 질문에 대해 “좀 실망스러웠다”고 평가했다. 그는 서울대 공대 섬유공학과를 거친 서울대생들의 선배이기도 하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서울대학교와 지방대학인 계명대학교에서 특강을 진행한 소회를 밝히며 “이제 교육의 목적 자체를 재고할 때”라고 했다. 노소영 관장은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tabula rasa(타불라 라사)’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타불라 라사란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은 흰 종이를 뜻한다. 노소영 관장의 글은 전체공개가 아닌 친구공개로 올려져 뒤늦게 화제가 됐다. 최근 두 학교에서 특강을 진행한 노 관장은 "한 곳은 지방대학, 다른 한 곳은 서울대학. 학부생 수업이라 부담이 되었지만 좀 비교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했다. 노소영 관장은 계명대에 대해서는 “50분 정도 강연을 하고 포스트잇을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무엇(질문, 코멘트)이라도 써 내지 않으면 저 문을 나가지 못한다고 선언했다”며 "무슨 질문이 나올까 궁금한 마음으로 한 장씩 읽는데, 질문들이 제대로 정곡을 찌르고 진지한 고민이 묻어났다"고 만족해 했다. 반면 서울대 특강에 대해서는 “강의가 끝나고 질의응답 시간에 나는 가슴에서 나오는 질문을 더 좋아한다고 말하면서 진솔한 소통을 유도했는데, 이들은 잔뜩 경직되어 있었다”며 “나오면서 주임교수에게 좀 실망스러웠다고 느낀 그대로 이야기 했다”고 전했다. 노소영 관장은 “두 학교를 비교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며 “한 쪽은 평범한 지방대, 다른 한쪽은 이 사회 최고 엘리트들이 모인 곳. 문제는 챗GPT 등의 인공지능이 서울대 학부생들의 지능은 훨씬 넘어섰다는 것이다. 교육시스템의 문제를 넘어 이제 교육의 목적 자체를 재고할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 시대의 교육은 정체성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며 “그래야 오리지널(독창성)이 생기고, 그것만이 인간이 기계를 이길 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노소영 관장은 서울대 공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에 건너가 윌리엄앤드메리대학 경제학 학사, 스탠퍼드 대학교 대학원 교육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시카고 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이혼소송 항소심에서 재산 분할로 1조3808억원을, 위자료로 20억원을 받아야 한다는 판결을 받아 화제가 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17 05:32:25[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 향토 패션기업 세정은 지난 29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부산도서관이 전개하는 ‘행복한 책나눔’ 사업에 제1호 동행기업으로 참여해 도서 후원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021년부터 부산도서관에서 추진중인 행복한 책나눔 사업은 시민의 지역서점 이용을 유도하고 지역 서점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다. 그동안 공공사업으로 전액 시비를 예산으로 사용했는데 올해부터는 사업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지역 기업 참여를 도입했다. 올해는 기존 시비 7800만원에 세정에서 후원금 30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시민들은 행복한 책나눔 사업을 통해 2022년 1월 1일 이후 발행된 도서를 부산지역 42개 참여서점에 가져가면 도서 정가의 50%를 방문서점의 도서 교환권으로 돌려받고, 교환권 금액만큼 해당 서점에서 도서 구입 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 사업은 지난 16일부터 진행됐다. 예산이 소진되면 종료될 예정이다. 세정의 도서 후원금은 교환된 도서를 재구입하는데 사용된다. 구입한 도서는 다시 부산도서관으로 재기증되거나 부산지역의 작은 도서관에 기부되는 등 도서 전시나 다양한 문화사업에 두루 활용될 예정이다. 세정 박순호 회장은 “이 사업은 다 읽고 책장에 꽂혀 자리만 차지하는 도서를 필요한 곳에 재기증 해 다양한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책으로 다시 탄생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시민들의 독서문화를 확산하고 지식과 문화 정보를 즐기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부산도서관 강은희 관장은 “세정그룹의 후원이 기폭제가 된 만큼 서점과 시민, 지역기업의 탄탄한 독서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건실한 사업 운영에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5-30 09:59:07[파이낸셜뉴스] 3개월동안 화장실을 가지 못해 대변 43㎏이 몸에서 굳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방사선 전문의 저스틴 샤파 박사가 미국 정보공유 커뮤니티에 공개한 내용을 보도했다. 마지막 변을 본 것이 3개월 전인 이 환자의 배는 부풀어 올라 마치 세쌍둥이를 안고 있는 여성의 복부와 비슷한 정도였다. 샤파 박사에 따르면 A씨는 3개월간 제대로 된 변을 보지 못하면서 응급실을 찾았고, CT 검사 결과 배 속이 대변으로 꽉 차 있었다고 했다. 샤파 박사는 남성 A씨의 복부 CT 스캔 사진을 짚으며 “이것은 대변이고, 저것도 대변이다. 인상적이다. 세 쌍둥이 임신과 같은 복부 팽만 상태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변비가 너무 심해 노폐물이 굳어 결장에 갇힌 상태”라며 “이럴 경우 관장을 통해 변을 제거하거나, 체액을 결장 쪽으로 이동 유도시켜서 대변을 무르게 만들어 몸에서 빠져나오게 하는 등의 방법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만성 변비 등으로 딱딱한 덩어리가 형성돼 소화관 막는 '대변장애' 사람들은 보통 배변을 위해 하루 1~3회 정도 화장실을 이용하며, 하루 평균 약 350~500g의 대변을 배출한다. 장을 비우는 데 어려움이 있는 대변 장애는 만성 변비, 탈수 또는 저섬유질 식단으로 인해 딱딱한 덩어리가 형성돼 소화관을 막으면서 생긴다. 대변은 처음에는 직장에 역류하지만 점차 결장이나 대장에 쌓이게 된다. 대변이 고여 있는 동안 신체는 ‘대변 덩어리’에서 수분을 계속 흡수해 결국 덩어리는 딱딱해지고 석회화된다. 위 남성의 사례처럼 3개월 동안 배변을 하지 못하면 최대 95파운드(43㎏)에 해당하는 대변이 체내에 고착될 수 있다. 변이 대장에 꽉 찰 때까지 1~2주는 복통도 없으나 누워서 윗배를 손으로 눌러보면 딱딱하게 느껴진다. 주요 증상으로는 복부 통증, 부기, 배변 욕구를 느끼지만 배변할 수 없는 증상, 복통 등이 있다. 주로 요양원에 거주하는 노인 등 고령자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08 20:14:09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경제자유구역 내 극심한 산업용지 부족현상 해소와 고밀도 첨단산업 유치를 위해 부산·창원시 도시계획조례 일부를 개정했다고 8일 밝혔다. 최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는 복합물류, 첨단산업 등 활발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어 원활한 투자유치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산업용지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경자청은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위한 노력과 더불어 기존 산업용지를 고효율·집적화하기 위해 건폐율 및 용적률 완화를 추진했다. 경제자유 구역에서의 건폐율 또는 용적률은 경제자유구역법에 따라 '100분의 150'의 범위 내에서 도시계획조례로 달리 정할 수가 있다. 다른 경자청은 해당 지자체의 도시계획조례에서 건폐율 및 용적률의 최대한도 범위를 완화하는 규정을 두고 있으나, 부산시와 창원시에는 관련 조례가 없어 토지이용계획과 건축제한 등을 관장하는 도시계획조례 일부 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어왔다. 이에 경자청은 토지 효용성 향상을 통한 고밀도 복합개발과 우수기업 유치를 위해 부산시와 창원시에 지난해 6월부터 도시계획조례 일부 개정을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이후 입법예고 및 의견조회, 규제개혁위원회 법제심사, 조례규칙심의회 심의, 조례(안) 의회 상정 등의 과정을 통해 마침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건폐율 및 용적률의 최대한도를 1.5배까지 완화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건폐율의 최대한도는 80%를 초과할 수 없다. 김기영 부산진해경자청장은 "이번 도시계획조례 개정으로 토지의 고밀도·고효율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경자청은 구역의 효율적 운영을 통해 기업들의 성장을 막는 규제를 해소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투자유치를 유도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병석 기자
2024-05-08 18:26:48[파이낸셜뉴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경제자유구역 내 극심한 산업용지 부족현상 해소와 고밀도 첨단산업 유치를 위해 부산·창원시 도시계획조례 일부를 개정했다고 8일 밝혔다. 최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는 복합물류, 첨단산업 등 활발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어 원활한 투자유치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산업용지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경자청은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위한 노력과 더불어 기존 산업용지를 고효율·집적화하기 위해 건폐율 및 용적률 완화를 추진했다. 경제자유 구역에서의 건폐율 또는 용적률은 경제자유구역법에 따라 '100분의 150'의 범위 내에서 도시계획조례로 달리 정할 수가 있다. 다른 경자청의 경우 해당 지자체의 도시계획조례에서 건폐율 및 용적률의 최대한도 범위를 완화하는 규정을 두고 있으나, 부산시와 창원시에는 관련 조례가 없어 토지이용계획과 건축제한 등을 관장하는 도시계획조례 일부 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어왔다. 이에 경자청은 토지 효용성 향상을 통한 고밀도 복합개발과 우수기업 유치를 위해 부산시와 창원시에 지난해 6월부터 도시계획조례 일부 개정을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이후 입법예고 및 의견조회, 규제개혁위원회 법제심사, 조례규칙심의회 심의, 조례(안) 의회 상정 등의 과정을 통해 마침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건폐율 및 용적률의 최대한도를 1.5배까지 완화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건폐율의 최대한도는 80%를 초과할 수 없다. 김기영 부산진해경자청장은 “이번 도시계획조례 개정으로 토지의 고밀도, 고효율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경자청은 구역의 효율적 운영을 통해 기업들의 성장을 막는 규제를 해소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투자유치를 유도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5-08 10:4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