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쿠팡의 유료멤버십 와우멤버십 가격 인상을 기점으로 '탈팡족'을 잡기 위한 이커머스업계의 멤버십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집토끼를 붙들어두기 위한 쿠팡의 고객 이탈 단속도 강화되면서 탈팡족 을 놓고 공방전 양상을 띠고 있다. 5일 이커머스업계에 따르면 '탈팡족 잡기'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SSG닷컴이다. SSG닷컴은 지난 7월 무료배송 기준을 낮춘 장보기 특화 유료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쓱배송' 클럽을 내놓고, 가입 비용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쓱배송 클럽은 쿠팡은 상대적으로 약한 신선식품 상품군을 공략하기 위해 생필품과 식료품 구매 혜택에 초점을 맞춘 멤버십이다. 가입 시 SSG머니 1.5만원 이사 지원금을 지급하고, 무료배송 기준을 쿠팡보다 낮은 1만4900원으로 설정하는 등 탈팡족을 최우선 타깃으로 삼았다. 그 덕에 쓱배송 클럽이 출시된 지난 7월 15~24일 9일간 신규 가입 회원의 68%가 타사 멤버십에서 갈아탄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쓱배송 클럽 전체 고객 중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보다 15%P 더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이사지원금 지급 같은 형태의 이벤트는 중장년층보다 상대적으로 디지털 친화적 세대인 젊은 세대들이 반응하는 성격의 이벤트"라며 “쓱배송 클럽의 2030세대 비중이 높다는 건 그만큼 타깃 마케팅 효과가 컸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G마켓과 옥션도 비슷한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다. 다음 달까지 G마켓과 옥션에서 유니버스 클럽에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무료 배송 혜택을 준다. 컬리 역시 쿠팡의 멤버십 요금 인상 직전인 지난 7월 멤버십 구조를 개편해 2만원 이상 구매한 멤버십 고객에게 무료배송 혜택을 주고 있다. 반면, 쿠팡은 와우멤버십 회원이 누릴 수 있는 콘텐츠 강화로 맞서고 있다. 와우멤버십 구독 연장 없이는 볼 수 없는 강력한 콘텐츠로 기존 고객을 붙드는 전략이다. 쿠팡은 기존 와우 멤버십 회원들의 요금 인상 직전인 지난달 초 손흥민·김민재 선수가 활약 중인 유럽 프로축구단 토트넘 훗스퍼와 바이에른 뮌헨을 초청해 두 차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를 개최했다. 축구에 관심이 높은 2050세대 남성 고객들을 타깃으로 한 이벤트 마케팅이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멤버십 요금을 인상한 지난달 쿠팡의 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오히려 늘었다. 앱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쿠팡 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3183만4746명으로 전달 대비 0.5%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익숙한 플랫폼을 떠나 새로운 플랫폼으로 갈아타려는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선 당장은 출혈이 있더라도 강력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라며 "한동안 이런 경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9-03 15:42:55#OBJECT0# [파이낸셜뉴스] 고물가 기조에도 지난달 주요 배달 플랫폼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양강 체제가 굳혀지는 가운데, 3위 요기요도 낮은 중개수수료율을 적용하는 상품을 출시하거나 외부 업체와 제휴하는 등 점주 및 이용자수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이달 말 적용되는 배달의민족 구독제 유료화도 배달앱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변수로 예상되고 있다. 6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 플랫폼 빅3(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의 지난달 MAU 합계는 3535만4352명으로, 전년 동기(3378만807명) 대비 4.7% 증가했다. 올 들어 배달앱 3사 MAU 합계는 1월(3434만3617명) 이후로 2월(3370만4869명) 잠시 주춤하다가 △3월 3382만7078명 △4월 3408만9912명 △5월 3442만3197명 △6월 3501만1972명에 이어 지난달까지 꾸준히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MAU 1, 2위인 배달의민족(배민)과 쿠팡이츠의 양강 체제는 확고해지고 있다. 배민의 지난달 MAU(2228만4166명)는 전년 동월(2204만1220명) 대비 1.1% 증가했다. 쿠팡이츠는 올해 3월부터 요기요를 추월해 MAU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쿠팡이츠의 지난달 MAU(753만7811명)는 전년 동월(415만1832명) 대비 81.6% 늘어났다. 반면 지난달 요기요 MAU는 553만2375명으로 전년 동월(758만7755명) 대비 27.1% 감소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점주와의 상생을 강조하고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제휴 등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점유율 상승을 꾀하고 있다. 우선 요기요는 최근 '요기요 라이트' 요금제를 통해 입점 점주들에 대한 중개 수수료를 주문 금액의 9.7%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12.5%) 대비 22% 낮아진 결과다. 현재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수수료율은 9.8%다. 이는 점주의 수수료 부담을 줄여 입점을 확장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또 요기요의 무료 배달 멤버십 ‘요기패스X’ 대상 가게라면 배달 유형에 상관없이 고객 배달비를 100% 전액 지원한다. 고객을 위한 혜택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가 요기요 계정과 연동하면 요기패스X 혜택을 별도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제휴했다. 단기적인 MAU 증가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지만, 향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 '배민클럽' 유료화도 배달앱 시장에서 변수다. 배민클럽은 배민의 첫 구독제 상품으로, 알뜰배달(다건배달)에서 기본 배달비 무료, 한집배달은 할인 혜택을 주는 서비스 등이 포함됐다. 배달의민족은 '배민클럽'의 체험기간을 종료하고 유료화한다고 공지했다. 배민클럽 구독료는 이달 20일부터 프로모션 종료 시까지는 199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들이 구독료에 부담을 느껴 이탈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8-06 15:53:57#OBJECT0# [파이낸셜뉴스] 올 상반기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빅3'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 합계가 5개월째 상승세를 기록하며 이용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하반기에는 3사간 이용자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유료 구독 상품 성공 여부가 판세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업계와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 플랫폼 빅3의 지난달 MAU 합계는 3501만197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엔데믹 영향, 고물가 및 배달비 상승에 따른 이용자 부담 확대 등에도 불구하고 3사 MAU 합계는 올 들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MAU 합계는 2월 3370만4869명, 3월 3382만7078명, 4월 3408만9912명, 5월 3442만3197명에 이어 지난달까지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 중 업계 1, 2위인 배달의민족(배민)과 쿠팡이츠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배민의 지난달 MAU는 전년 동월 대비 2.8% 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3월부터 요기요를 추월해 MAU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쿠팡이츠의 지난달 MAU는 전년 동월 대비 98.5% 증가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공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이 큰 역할을 했다. 쿠팡이츠는 쿠팡 유료 멤버십인 '와우 멤버십'을 가입한 이용자에 주문을 할 때마다 최대 10%를 할인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배달비 무료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배민의 구독 상품 수익화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판도가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배민은 '배민클럽'의 체험 기간을 끝내고 유료화할 방침이다. 배민클럽은 배민의 첫 구독제 상품으로, 알뜰배달(다건배달)에서 기본 배달비 무료, 한집배달은 할인 혜택을 주는 서비스 등이 포함됐다. 오는 8월 20일부터는 배민클럽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1990원(프로모션 가격)을 내야 한다. 프로모션 이후 정상가는 3990원이다. 이용자들이 구독료에 부담을 느껴 이탈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배민 관계자는 "프로모션 기간 동안 구독료는 1990원이고 종료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배달비 무료, 할인 뿐 아니라 커머스 분야에서도 추가 혜택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독료 기준으로 구독 서비스 및 멤버십을 비교하면 요기패스X(2900원), 배민클럽(3990원), 와우 멤버십(7890원) 순이 될 예정이지만, 추가 혜택에 따라 이용자들의 선택은 달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외부 업체와 협업을 통해 이용자들을 유입하는 등 다양한 전략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요기요의 경우 최근 네이버의 유료 구독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제휴를 맺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월 4900원)는 요기요 계정과 연동하면 요기패스X 혜택을 별도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요기요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함께 요기패스X 서비스를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신규 구독자 수가 15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올 초부터 시작된 무료배달 경쟁은 고객 배달비를 플랫폼이 대신 부담하는 형식이기에 무료배달 주문 건이 늘수록 플랫폼의 부담도 늘어나는 구조다. 이에 배민도 하반기에는 수익 확보에 나서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3사 구독제 모두 묶음배달 무료 혜택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핵심 혜택이 비슷한 만큼 얼마나 경쟁력 있는 가게를 확보하는지, 핵심 혜택 외 어떤 추가 부가혜택을 제공할지 등이 각 배달앱 구독제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7-08 15:36:38[파이낸셜뉴스] 국내 유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 수가 3000만개에 달할 전망이다. 가정당 평균 구독건수도 2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아시아권 내 한국 외 주요 OTT 시장으로는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등이 꼽혔다. 29일 업계와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023~2027년 아시아 내 온라인 비디오 구독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국가로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이 꼽혔다. 옴디아는 한국에 대해 "2027년까지 시장은 3000만개의 구독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스트리머들은 이제 한국 콘텐츠를 국제적으로 수출하려는 시도 중"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권 내 유료 OTT 시장 전망은 밝다. 태국 내 SVOD(구독형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은 2023년 1600만명에서 2700만명으로, 인도네시아는 2027년까지 3200만명의 스트리밍 구독자를 보유하게 되고 이후 매년 250만명의 신규 가입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이미 4000만명의 유료 구독자를 보유, 2027년까지 이 규모가 5000만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 내 가구당 평균 SVDO 서비스 수는 2023년 평균 1.97개에서 2027년 2.08개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옴디아는 해당 지표에서 선정한 4개국 중 한국만 '구독자' 기준이 아닌 '구독(개수)' 기준을 적용했다. 그만큼 한국 OTT 시장도 일본과 비슷하게 박스권에 갇혔고 점진적이고 보수적인 구독자 및 구독 수가 증가를 예상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시아권의 시청 행태는 미국, 유럽 등 서구권과는 다른 경향을 보였다. 토니 군나르손 수석분석가는 "아시아에서는 스트리밍 콘텐츠 시청이 모바일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는 반면, 미국과 유럽에서는 거실·TV가 엔터테인먼트의 주요 기기로 남아 있다"며 "아시아는 여전히 TV와 비디오가 파편화된 지역으로 남아 있다"고 해석했다. 아시아권에서 서구권 대비 OTT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이 강한 이유도 이 같은 이유라는 설명이다. 군나르손 분석가는 "아시아 시장에서는 낮은 ARPU(가입자당평균매출)를 가진 유료 텔레비전 서비스의 보편성 때문에 글로벌 SVOD 서비스는 경쟁을 위해 가격을 크게 낮춰야 한다"고 짚었다. 아울러 통신 요금에 OTT 상품을 묶어 파는 번들링 상품, 즉 결합요금제 형태의 구독도 2027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27년까지 모든 구독의 20%가 운영업자 번들(묶음)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2-29 16:25:57초반 과열 조짐을 보였던 오픈AI의 'GPT 스토어'가 문을 연지 한 달이 됐지만 사용량은 챗GPT 전 세계 웹 트래픽의 약 2.7%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GPT스토어의 챗봇을 이용하려면 월 20달러 이상을 지불해야 하는데 유료구독이 그만큼 쉽지 않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GPT스토어 출시와 함께 등록된 챗봇 개수는 300만개 이상으로, 이 중 가장 인기있는 챗본은 학술 논문 전문 '컨센서스(Consensus)'로 100만명 이상이 이용했다. 최근에는 스타트업 등을 중심으로 국내 업체들의 입점도 확대되고 있다. 6일 GPT 스토어에 따르면 이미지 생성, 글쓰기, 연구, 생활 스타일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개개인의 니즈나 특성에 맞춘 전문적인 챗봇이 인기를 끌고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컨센서스'다. 인공지능(AI) 연구 도우미로 논문 2억편을 바탕으로 과학 기반의 답변을 얻을 수 있다. 현재 100만명 이상이 이용했다. 인기 챗봇인 Scholar GPT는 한 주제에 대한 최신 논문들을 찾아주는가 하면, 특정 주제의 논문을 써달라는 요청에는 제목부터 배경, 문제 설명, 목표, 이전연구, 이론적 틀, 방법론, 결론과 참고문헌까지 대략의 틀도 깔끔하게 짜준다. AI 비디오를 만드는 동영상 GPT나 이미지 생성기도 많은 이들이 사용 중이다. 이미지나 영상을 생성하는 캔바, 파일을 넣으면 데이터를 분석해 시각화하는 '데이터 분석' 등이 인기 상위를 차지했다. 에세이, 소설, 기사, 카피라이팅 등 다양한 글쓰기 콘텐츠를 지원하는 챗봇들도 최근에는 대세로 등장했다. 한국어로 된 챗봇들은 주로 법률 상식이나 번역이나 자기소개서, 생활기록부 등을 대필해주는 챗봇들이 많았다. 하지만 GPT 스토어가 대중화하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GPT스토어의 사용량은 생각보다 높지 않다. 인터넷 분석 전문 시밀러웹에 따르면 GPTs 사용량은 챗GPT 전 세계 웹 트래픽의 약 2.7%, 미국 내만 보자면 4.1%에 불과하다. GPTs은 GPT스토어에서 만들어진 맞춤형 챗봇을 말한다. 오는 3월까지 GPT 스토어에 챗봇을 출시한 개발자에게 수익 분배 방안을 내놓을 예정인 오픈AI가 최근 다양한 기능을 추가 도입하는 것도 사이트 활성화를 염두에 둔 행보로 해석된다. 오픈AI는 최근 애플의 증강현실 헤드셋 '비전 프로'용 챗GPT 앱을 출시하고, 다른 사람이 제작한 챗봇을 바로 호출할 수 있는 기능도 도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료 구독자만 활용 가능한 폐쇄성 때문에 대중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AI판 앱스토어'가 되려면 일단 쓰는 사람이 많아야 하는데, 유료라 접근성이 떨어진. GPT 스토어가 무료로 전환될 가능성도 낮다"고 덧붙였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2-06 18:40:33[파이낸셜뉴스] 초반 과열 조짐을 보였던 오픈AI의 'GPT 스토어'가 문을 연지 한 달이 됐지만 사용량은 챗GPT 전 세계 웹 트래픽의 약 2.7%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GPT스토어의 챗봇을 이용하려면 월 20달러 이상을 지불해야 하는데 유료구독이 그만큼 쉽지 않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GPT스토어 출시와 함께 등록된 챗봇 개수는 300만개 이상으로, 이 중 가장 인기있는 챗본은 학술 논문 전문 ‘컨센서스(Consensus)’로 100만명 이상이 이용했다. 최근에는 스타트업 등을 중심으로 국내 업체들의 입점도 확대되고 있다. 6일 GPT 스토어에 따르면 이미지 생성, 글쓰기, 연구, 생활 스타일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개개인의 니즈나 특성에 맞춘 전문적인 챗봇이 인기를 끌고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컨센서스'다. 인공지능(AI) 연구 도우미로 논문 2억편을 바탕으로 과학 기반의 답변을 얻을 수 있다. 현재 100만명 이상이 이용했다. 인기 챗봇인 Scholar GPT는 한 주제에 대한 최신 논문들을 찾아주는가 하면, 특정 주제의 논문을 써달라는 요청에는 제목부터 배경, 문제 설명, 목표, 이전연구, 이론적 틀, 방법론, 결론과 참고문헌까지 대략의 틀도 깔끔하게 짜준다. AI 비디오를 만드는 동영상 GPT나 이미지 생성기도 많은 이들이 사용 중이다. 이미지나 영상을 생성하는 캔바, 파일을 넣으면 데이터를 분석해 시각화하는 '데이터 분석' 등이 인기 상위를 차지했다. 에세이, 소설, 기사, 카피라이팅 등 다양한 글쓰기 콘텐츠를 지원하는 챗봇들도 최근에는 대세로 등장했다. 한국어로 된 챗봇들은 주로 법률 상식이나 번역이나 자기소개서, 생활기록부 등을 대필해주는 챗봇들이 많았다. 하지만 GPT 스토어가 대중화하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GPT스토어의 사용량은 생각보다 높지 않다. 인터넷 분석 전문 시밀러웹에 따르면 GPTs 사용량은 챗GPT 전 세계 웹 트래픽의 약 2.7%, 미국 내만 보자면 4.1%에 불과하다. GPTs은 GPT스토어에서 만들어진 맞춤형 챗봇을 말한다. 오는 3월까지 GPT 스토어에 챗봇을 출시한 개발자에게 수익 분배 방안을 내놓을 예정인 오픈AI가 최근 다양한 기능을 추가 도입하는 것도 사이트 활성화를 염두에 둔 행보로 해석된다. 오픈AI는 최근 애플의 증강현실 헤드셋 ‘비전 프로’용 챗GPT 앱을 출시하고, 다른 사람이 제작한 챗봇을 바로 호출할 수 있는 기능도 도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료 구독자만 활용 가능한 폐쇄성 때문에 대중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AI판 앱스토어'가 되려면 일단 쓰는 사람이 많아야 하는데, 유료라 접근성이 떨어진. GPT 스토어가 무료로 전환될 가능성도 낮다"고 덧붙였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2-05 14:52:39[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인공지능(AI) 커뮤니케이션 기업 딥엘(DeepL)이 유료 구독 서비스 딥엘 프로(DeepL Pro)를 국내에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딥엘 프로는 딥엘의 정확도 높은 AI 기반 번역기에 고급 기능을 추가 지원한다. 주요 혜택으로는 무제한 번역 및 확장된 문서 번역 옵션이 있다. 딥엘 프로를 통해 번역량에 제한 없이 편리하게 번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PDF, 워드, 파워포인트, HTML 등 원본 파일의 형식을 유지하면서 대용량 문서 파일 번역을 할 수 있다. 철저한 데이터 보안도 특징이다. 딥엘 프로는 글로벌 데이터 보안 기준을 준수하기 때문이다. 딥엘 프로 사용자가 입력한 모든 텍스트는 번역 후 삭제되며, 딥엘의 AI 모델 학습에도 활용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효율적인 팀 관리도 지원한다. 팀 관리자는 구독 대시보드에서 사용자 접근 권한을 관리할 수 있어, 팀 협업이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규모의 즉각적인 고품질 번역이 필요한 조직은 딥엘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웹사이트, 애플리케이션(앱) 등에 직접 통합 가능하다. 야렉 쿠틸로브스키 딥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한국어 버전 출시 이후 개인 및 기업으로부터 받은 따뜻한 환영과 긍정적인 피드백에 감사드린다"며 "딥엘 프로의 한국 시장 진출은 현지 고객에게 최상의 커뮤니케이션 툴을 제공하기 위한 다음 단계"라고 강조했다. 이어 "딥엘 프로는 많은 기업이 직면하고 있는 번역이라는 구체적인 문제에 대한 획기적인 비즈니스 솔루션"이라며 "앞으로 한국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강화 및 새로운 시장 및 고객에 다가갈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8-17 16:59:49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개발한 오픈AI가 유료화 계획을 내놨다. 개인을 위한 저렴한 요금제, 기업용 요금제 등 단계별 구독사업 계획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챗GPT 개발사인 미국의 스타트업 오픈AI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챗GPT 플러스' 도입 계획을 밝혔다. 챗GPT 플러스는 이용자가 월 20달러를 내면 보다 빠른 응답을 받을 수 있는 일종의 구독형 서비스다. 이용자가 몰리는 시간대에도 일반적인 접속이 가능하다. 현재 유료 버전은 미국에서만 가입할 수 있지만 향후 다른 국가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유료 버전 출시 이후에도 무료 버전은 이용 가능하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챗GPT는 논리력을 갖춘 글을 단 몇초 만에 내놓는 성능으로 이용자층을 끌어모았다. 업계에서는 최근 평균 일일 활성이용자 수가 1000만명을 넘겼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에서는 지난달 27일 통일부·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챗GPT를 거론해 주목받았다. 당시 윤 대통령은 공직사회에서 활용할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국내 기업들도 챗GPT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챗GPT 방식의 고성능 프로세서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고성능·고용량 메모리 조합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자연어 기반 대화형 AI 서비스가 미래 메모리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이러한 서비스 출시는 대규모 랭귀지 모델이 상용화 단계에 왔음을 보여주기에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랭귀지 모델 AI기반 서비스 확장으로 하드웨어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02-02 21:22:49[파이낸셜뉴스] 하이브가 새로 도입하는 유료 구독 서비스가 매출에 상당한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 유안타증권 이혜인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하이브가 새로 도입하는 유료 구독 소통 서비스 모델이 상당한 매출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브는 이날부터 전용 앱 ‘포닝’을 통해 아티스트와의 유료 구독 소통 서비스를 시작한다. 시작은 뉴진스이다. 이후 하이브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팬 커뮤니티인 위버스에 입점한 여러 아티스트들에게 사업 모델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혜인 연구원은 "올해 연간 기준으로 500억원 규모의 매출액과 18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수익성과 흥행성이 모두 검증된 사업 모델인 만큼 본격 도입 시기에 맞춰 하이브의 실적 추정치는 상향 조정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위버스 구독권 가격이 포닝과 동일하다는 가정 하에 100만 구독자 달성시 연간 1100억원 매출, 475억원 규모의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라며 “다른 기업은 2020년 서비스 개시 4개 분기만에 110만 구독자를 확보했는데 위버스는 월간이용자수(MAU) 700만명의 대형 글로벌 플랫폼이기 때문에 100만은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원은 하이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2-12-01 09:36:08[파이낸셜뉴스] 디지털전환시대 디지털콘텐츠 이용자들은 하루에 4시간 가량 디지털콘텐츠를 소비하고 유료 플랫폼 2.7개를 구독하며 여가와 멀티태스킹에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디지털전환 시대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콘텐츠 서비스 이용자를 조사한 ‘디지털전환시대 콘텐츠 이용 트렌드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콘텐츠 이용자의 콘텐츠 소비시간은 하루 평균 4시간이며, 1인 평균 2.7개의 디지털콘텐츠 플랫폼을 유료 구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동영상, 온라인 공연, 메타버스의 이용자는 ‘집에서 쉴 때’ 해당 콘텐츠를 가장 많이 이용하고, 오디오콘텐츠 이용자의 22.4%는 ‘집에서 가사나 다른 업무를 할 때’, 28.4%는 ‘출퇴근 및 이동 시’에 주로 이용하는 등 멀티태스킹 이용비중이 매우 높았다. 추천 알고리즘을 통한 콘텐츠 이용은 나이가 어릴수록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이용자 확대는 콘텐츠 분야별로 차이를 보였다. 온라인 동영상은 현재 이용자의 60.4%, 오디오콘텐츠는 56.7%가 이미 코로나 유행 이전부터 이용하고 있었고, 각각 39.6%, 43.3%의 이용자가 코로나19 직후부터 이용하기 시작했다. 이에 비해 온라인 공연은 코로나19 직후부터 70.2%의 이용자가 유입되었다. 메타버스 역시 현재 이용자의 79.3%가 코로나19 이후부터 이용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온라인동영상 이용자들은 온라인동영상플랫폼을 1인 평균 2.69개를 구독하며, 이 중 39.8%는 현재 구독하는 플랫폼을 다른 플랫폼으로 교체하거나 추가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플랫폼의 교체 이유로 ‘시청하고 싶은 콘텐츠가 있어서’가 52.8%, ‘콘텐츠 종류가 다양해서’가 20.4%를 차지하며 플랫폼 선택에서 콘텐츠의 우수성과 다양성이 중요함을 시사했다. 온라인동영상보다 디지털전환 시대 신생 콘텐츠로서의 특성을 보인 온라인 공연의 이용비중은 대중가수 콘서트가 72%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뮤지컬, 연주회 콘서트 등이 30% 대로 뒤를 이었다. 이용 동기는 ‘평소에 좋아하는 가수나 배우가 나와서’가 가장 높았다. 유료공연 관람비율은 33.1%이었으며, 유료이용자의 83.6%는 ‘향후에도 온라인공연을 이용하겠다’ 고 응답했다. 메타버스 이용자의 평균 이용시간은 주중 81.7분, 주말 100.4분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새로운 콘텐츠/서비스에 대한 호기심(38.7%)’ 으로 메타버스를 시작했으나, ‘현재는 이용하지 않는’ 이용자가 44.4%였으며, 1회성 이용자의 비중도 31.8%에 달해 초기 이용자의 이탈 방지가 중요한 이슈로 확인됐다. 이용자의 88%는 메타버스를 통한 수익창출 의향을 가지고 있어 향후 메타버스의 대중화에 따라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메타버스 이용자들은 메타버스 안에서 수익창출(55.1%), 게임(51.4%), e러닝학습(44.7%), 운동프로그램(41.3%) 등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하여 메타버스를 통한 다양한 활동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15세~59세의 디지털콘텐츠 이용자 3000명을 대상으로 최근 1년간의 온라인동영상(OTT)·온라인공연·메타버스·오디오콘텐츠의 이용실태를 온라인으로 설문하였으며, 산업별로는 온라인동영상 이용자 3000명, 온라인공연·메타버스·오디오콘텐츠 이용자 각 700명, 비이용자 각 300명을 대상으로 이용자특성 및 각 산업의 수요를 분석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1-05 15:2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