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최은솔 기자】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6일째인 3일 그나마 온전한 상태인 꼬리날개 부분에 대한 유해 수습이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상당수 유실된 시신 일부가 수습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원오 제주항공 참사 수사본부장(전남경찰청 수사부장)은 이날 공항 2층 대합실에서 유가족 대상 브리핑을 통해 "오늘부터 꼬리날개 부분을 들어 올리는 작업을 진행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꼬리 부분 유해를 수습하면 유해 수습이 거의 마무리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당국은 그동안 유실된 시신 일부를 수습했으며, 경찰 과학수사대와 국립과학수사원의 시신 검안 작업을 마치고 장례지도사 77명을 동원해 희생자 179명 중 42명의 시신을 유가족에게 인도했다. 아울러 희생자 유류품 가족 인도 작업도 계속 벌인다. 유류품 반환 첫날인 지난 2일 140여명의 물품 반환을 진행해 102명의 물품 반환을 완료한 가운데 유류품을 아직 받지 못한 40여명의 유가족을 대상으로 반환을 이어가고 이후 방계 유가족들을 대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태국 방콕을 출발해 무안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사고 여객기는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9시 3분께 조류 충돌에 이은 착륙용 바퀴인 랜딩 기어 미작동으로 무안공항 활주로에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시설물과 충돌해 폭발하면서 기체 대부분이 불에 탔다. 이 사고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전체 탑승자 181명 중 승객 175명 전원과 조종사·승무원 각 2명 등 179명이 숨지고, 남·여 승무원 1명씩 2명은 기체 손상이 비교적 작았던 꼬리 쪽에서 구조돼 각각 서울 아산병원과 이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최은솔 기자
2025-01-03 13:04:1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최은솔 기자】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5일째인 2일 희생자 179명의 유가족들이 사랑하는 가족의 유류품을 처음 인도받으며 또다시 가슴 아파했다. 유가족들은 이날 수습 당국의 유류품 인도 방침에 따라 낮 12시 30분부터 공항 1층에서 버스에 나눠 타고 가족들의 유류품이 보관된 공항 차고지로 향했다. 대부분 무거운 표정으로 "행여 체취라도 남아 있을까"하는 절박한 심정으로 길을 나섰다. 당국이 유가족들에 공개를 결정한 유류품은 여권, 지갑, 여행용 가방, 휴대전화 등 200여점으로, 소유자가 확인된 것도 있고, 확인되지 않은 것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유자 확인이 어려운 휴대전화 등 일부 전자기기는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거쳐 주인을 찾는다. 일부 유가족들이 희생자가 사고 직전 메시지를 보냈다고 증언함에 따라 포렌식 과정에서 사고 직전 기내 상황을 알 수 있는 자료가 확보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당국은 희생자별로 유류품 분류를 마쳤으며, 유가족이 확인을 마친 후 원하면 찾아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전달 과정에서 혼선을 막기 위해 유가족 중 우선 직계 가족이 유류품을 인수하도록 하고, 직계 가족이 인수할 수 없는 경우에는 차후 형제·자매 등 방계 가족과 친척, 제3의 인물까지 대상을 넓힐 예정이다. 이날 유류품을 인도받은 유가족의 경우 연두색 네모 상자를 소중하게 들고서 공항 내 임시 거처인 텐트로 향했다. 앞서 경찰과 군, 소방 당국은 참사 첫날부터 사고 현장 주변에서 희생자 시신과 유류품을 수습해왔다. 희생자 179명의 신원을 모두 확인한 가운데 지난해 12월 30일 4명을 시작으로 31일 7명, 새해 들어서도 지난 1일 13명 등 24명을 유가족에게 인도했다. 이중 9명의 장례가 진행 중이다. 광주와 대전지역 거주 희생자 3명은 이날 발인을 마치고 영영 가족의 품을 떠나게 된다. 5일째인 2일에도 60여명의 시신이 추가로 유가족에게 인도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가족들은 시신을 인도받아 장례식장으로 옮길지, 합동 장례를 위해 공항 격납고 내 냉동컨테이너에 마련된 임시 안치소에 계속 안치할지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유가족에게 시신을 인도한 후 DNA 조사 등으로 신원이 확인된 훼손된 시신 부위에 대해서는 따로 모아 합동 장례를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태국 방콕을 출발해 무안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사고 여객기는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9시 3분께 조류 충돌에 이은 착륙용 바퀴인 랜딩 기어 미작동으로 무안공항 활주로에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시설물과 충돌해 폭발하면서 기체 대부분이 불에 탔다. 이 사고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전체 탑승자 181명 중 승객 175명 전원과 조종사·승무원 각 2명 등 179명이 숨지고, 남·여 승무원 1명씩 2명은 기체 손상이 비교적 작았던 꼬리 쪽에서 구조돼 각각 서울 아산병원과 이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최은솔 기자
2025-01-02 14:25:1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이 사고 발생 나흘 만에 사고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특히 유족들은 2025년 을사년 새해 첫날을 맞아 준비해 간 떡국과 과일 등으로 간단한 차례상을 차려 놓고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현장은 사고 직후부터 희생자 수습과 수사, 안전 등의 이유로 유가족을 포함한 민간인 출입이 통제돼 왔다. 유가족들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차량 16대에 나눠 타고 충돌 및 폭발로 기체 꼬리만 남아있는 참사 현장을 방문했다. 수습 당국의 유류품 수색 등을 위해 머무는 시간이 짧아 미리 준비한 국화꽃으로 헌화하고 애도하면서 가족들의 영면을 염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일 오전 브리핑에서 "이번 참사 희생자 179명의 신원을 모두 확인했다. 현재 먼저 유족에게 인도된 희생자를 제외한 168명에 대해서는 유족 육안 확인, 검안·검시, 시신 인도 등 각 절차가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무안공항 내 임시 안치 공간에 있는 희생자 168명 중 유족들의 인도 동의와 서류 절차만 거치면 되는 희생자는 50명이다. 유족이 육안으로 확인조차 못한 희생자는 14명으로 잠정 분류됐다 일부 유족들은 현재까지 수습된 상태로 희생자를 인도할지 등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 단위 희생자가 많아 먼저 수습된 가족 일원부터 인도받을지, 일가족을 한꺼번에 빈소로 옮길지 고심하는 유족도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가족에게 인도된 희생자는 지난해 12월 30일 4명, 31일 7명 등 모두 11명으로 장례를 치르고 있거나 빈소에 안치돼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1-01 13:00:5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최은솔 기자】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179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된 가운데 유가족들의 희망에 따라 시신이 가족에게 인도되면서 장례 절차가 속속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습 당국이 사고 현장에 널려 있던 희생자들의 물품을 수거해 분류하는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희생자별로 분류된 유류품이 확인 절차를 거쳐 유가족에게 인도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참사 5일째인 2일 현재 희생자 179명 중 76명의 시신이 유족에게 인도될 준비를 마쳤고, 이중 27명의 시신이 가족들에게 인도돼 9명의 장례가 진행 중이다. 광주와 대전지역 거주 희생자 3명은 이날 발인을 마치고 영영 가족의 품을 떠나게 된다. 이날도 60여명의 시신이 추가로 유가족에게 인도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가족들은 시신을 인도받아 장례식장으로 옮길지, 합동 장례를 위해 공항 격납고 내 저온컨테이너에 마련된 임시 안치소에 계속 안치할지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유가족에게 시신을 인도한 이후 DNA 조사 등으로 신원이 확인된 훼손된 시신 부위에 대해서는 따로 모아 합동 장례를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공항 활주로 사고 현장에서는 사고기 기체 잔해를 중심으로 희생자의 훼손된 시신 부위와 물품을 수습하는 작업이 5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부터 유류품을 유가족에게 전달하는 인계 절차가 시작된다. 유가족 대표단에 따르면 당국이 사고 현장에 널려 있던 희생자들의 물품을 수거해 분류하는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유가족을 대상으로 한 브리핑에서 "여권 등 확인된 200여종 유류품을 소유자별로 분류를 마쳤다"면서 "희생자별로 리스트를 작성해서 유가족들이 보고 원하면 찾아가도록 하는 절차를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희생자들이 공항에 주차해 둔 차량도 유가족에게 인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소유자를 확인하기 어려운 휴대전화 등 일부 전자기기는 유가족의 동의를 얻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거친다. 일부 유가족들이 사고 직전 가족에게 메시지를 보냈다는 증언을 한 것으로 전해져 포렌식 과정에서 사고 직전 기내 상황을 알 수 있는 자료가 확보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당국은 아울러 데이터 추출이 완료된 조종석 음성기록장치의 변환과 분석 작업을 통해 사고 당시의 상황을 파악하고, 파손된 비행기록장치는 미국으로 보내 분석하는 등 사고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도 이어간다. 한편 태국 방콕을 출발해 무안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사고 여객기는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9시 3분께 조류 충돌에 이은 착륙용 바퀴인 랜딩 기어 미작동으로 무안공항 활주로에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시설물과 충돌해 폭발하면서 기체 대부분이 불에 탔다. 이 사고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전체 탑승자 181명 중 승객 175명 전원과 조종사·승무원 각 2명 등 179명이 숨지고, 남·여 승무원 1명씩 2명은 기체 손상이 비교적 작았던 꼬리 쪽에서 구조돼 각각 서울 아산병원과 이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최은솔 기자
2025-01-02 09:4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