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4월부터 장래 임신·출산을 희망하는 도민의 가임력 보존을 위해 결혼유무와 상관없이 난자동결 시술비를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경기도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 사업은 장래 임신·출산 계획이 있어 가임력 보존을 희망하는 20~49세 여성에게 난자채취를 위한 사전 검사비 및 시술비용의 50%, 최대 200만원까지 생애 1회 지원한다. 대상은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는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이면서 난소기능검사(AMH) 수치 1.5ng/ml 이하인 여성으로 미혼이어도 가능하다. 난자동결 완료 후 신청하면 환급하는 방식으로, 경기민원24를 통해 4월 1일부터 신청하면 된다. 난자동결 이후 냉동한 난자를 사용해 임신 및 출산을 시도하는 부부는 '냉동난자 보조생식술 지원' 사업을 통해 냉동난자 해동, 보조생식술 비용 일부를 부부당 최대 2회 1회당 100만원 지원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상반기 내 '영구적 불임예상 생식세포 동결보존 지원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성별과 무관하게 항암치료, 생식세포 치료 등 의학적 사유에 의해 영구적으로 불임이 예상되는 사람에게 사전 검사비 및 시술비, 초기 보관료(1년)를 생애 1회 여성 최대 200만원, 남성 최대 30만원 지원한다. 향후 보건소 방문 또는 e보건소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유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결혼과 출산시기가 늦어지면서 부부 뿐만아니라 향후 출산을 희망하는 미혼여성들 사이에서도 난자동결 시술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결혼 여부와 무관하게 장래 출산을 원하는 남녀의 가임력을 보존해 필요한 시기에 임신·출산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3-31 09:25:35미국 공군이 개발 중인 '차세대 공중지배'(NGAD) 프로젝트인 6세대 전투기 개발 계획을 전격 공개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것 중 가장 발전되고, 가장 강력하고, 가장 치명적인 전투기가 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30일 군과 방사청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전격 공개된 미 공군의 6세대 전투기 F-47은 '첨단 스텔스 기능'에 더해 보다 '차원 높은 유무인 복합(MUM-T) 체계'로 진화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6세대 전투기의 가장 큰 특징은 애프터버너(후연소기)를 켜지 않고도 5세대 전투기보다 훨씬 빠른 효율적인 초음속 순항 또는 슈퍼크루징(super Cruising)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긴 항속 거리가 요구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항공기 엔진의 강력함과 연료의 소모를 줄이는 효율성의 증대가 요구되는 것이 6세대 전투기이다. 특히 F-47의 이미지가 공개되면서 전문가들이 지적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수직미익은 사라졌지만, 카나드(canard, 비행기 동체 앞부분에 장착된 작은 날개)를 적용한 전익기 형상의 디자인이다. 수직미익은 항공기의 방향 안정성을 보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기체의 높이보다 더 높이 수직으로 솟아져 있어 레이더 반사면적 (RCS, Radar Cross Section)이 증가하며 장파장 레이더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스텔스기로선 레이더 피탐 면적이 늘어난다는 약점 때문에 이를 제거한 형상을 적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이로 인해 기동성이 저하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추력 편향 엔진을 적용함으로써 기동성 문제 일부를 해결할 수 있지만 무게와 비용이 증가하고 항공기는 더 복잡해진다. 이 때문에 F-47 주요 설계로 카나드를 적용해 기동성 문제를 해결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미국 나사(NASA)의 연구 자료에 의하면 카나드를 적용한 설계도 스텔스 기능에서 불리하다는 분석이 있다. 따라서 보잉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적용했는지도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선 미래 유무인 복합 체계에서 유인 전투기가 아닌 무인 전투기가 적과 조우해 먼저 스탠드오프(Standoff Weapon, 사람이 직접 적군의 반격을 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무기 체계) 전투를 펼칠 것이라는 현실도 고려한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우리 국방부도 이미 2035년 이후를 목표로 KF-21을 진화시켜 6세대 전투로 개발하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F-47의 등장은 대한민국의 KF-21 보라매의 6세대로의 진화와 가속화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3-30 18:38:26179명의 사망자를 낸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가 진상 규명 및 책임소재 파악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항공사가 과실 유무와는 무관하게 법적인 손해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인다. 다만 항공사 측과 유족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법정 공방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제 항공편에 대한 사고보상규정인 몬트리올협약 제17조 제1항은 운송인은 승객의 사망사고가 항공기상에서 발생한 경우 책임을 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협약은 승객 1명당 11만3100SDR(국제통화기금의 특별인출권·약 2억2000만원 상당)까지는 손해에 대한 책임을 배제하거나 제한하지 못한다고 명시한다. 이는 과실 유무와 무관하게 배상책임을 규정하는 조항이다. 다만 협약은 해당 금액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과실에 의한 사고가 아니었다는 점을 증명하면 배상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다시 말해 항공사 측의 과실이 드러나면 배상 규모가 불어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제주항공 측은 사고 항공기에 대해 약 10억달러(약 1조4729억원) 규모의 배상책임보험에 가입돼 있다고 밝혔다. 유족 측에 대한 배상금은 일차적으로 항공사가 든 보험 한도 내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서도 법적 배상책임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법률사무소 충만의 최충만 변호사는 "법리적으로 승객들은 여객기를 이용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탑승하는데, 계약에는 통상 승객 보호 의무가 있다"며 "항공기는 사고가 나면 큰 책임이 발생하기 때문에 보통 과실 유무를 따지지 않고 항공사가 전적으로 책임을 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법무법인 중현의 조성훈 변호사는 "배상액 11만3100SDR까지는 항공사에 대한 엄격한 책임을 부과하고 이를 초과할 경우 항공 운송인이 자기 과실이 없다는 것을 입증해야 하기에 배상액은 그 이상으로 책정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유가족 지원과 사고 수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이날 유가족과 국민에게 사과를 전하며 이같이 약속했다. 제주항공은 △장례절차·비용 지원 △호텔 객실과 목포대학교 기숙사 제공 △300여명의 직원 파견 등을 밝혔다. 주 보험사인 삼성화재 등 국내 5개 보험사와 협의도 진행한다. 제주항공 최대주주인 애경그룹 지주사 AK홀딩스도 장영신 회장 명의로 공개 사과문을 냈다. one1@fnnews.com 정원일 이동혁 기자
2024-12-30 18:17:01[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김용현 국방부장관이 29일(현지시간) 오후 제56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참가를 계기로 워싱턴 D.C.에 위치한 미국 해군 해양시스템 사령부(NAVSEA)를 방문했다고 30일 밝혔다. NAVSE(Naval Sea System Command)는 美 해군의 전투 시스템을 연구·개발하고 미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김 장관은 미국의 유무인 복합체계 기술 개발 현황을 보고 받고 한·미 간 국방과학기술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유무인복합체계, AI 등은 한·미 간 첨단과학기술분야의 협력이 과학기술동맹으로 진화해 나가는 데 있어 핵심적인 협력 분야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김 장관은 특히, 유무인복합체계가 국방혁신 4.0 추진에 있어 핵심과제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한·미간 유무인복합체계 개발 및 발전을 위한 긴밀한 공조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방부는 양측이 양국 간 유무인복합체계 개발 협력이 한미 과학기술동맹의 능력 발전을 선도하고 이를 통해 한반도 및 역내 다양한 위협의 대응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30 09:49:47[파이낸셜뉴스] 최재형 전 국민의힘 의원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언급한 '두 국가론'에 대해 "반 헌법적인 주장"이라면서 최근 별세한 장기표 신문명정정책연구원장의 행보에 빗대어 임 전 실장을 비판했다. 최 전 의원은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기표와 임종석'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리고 "평생 통일 운동에 매진하겠다던 임 전 실장이 자신의 갑자스러운 변절을 통일 논의를 하지 말자는 김정은의 주장에 대한 호응이라는 것 외에 어떤 이유로 설명할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전 의원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은 3개 세습독재정권 하에서 신음하는 북한 동포들에게 자유와 인권을 보장하는 길"이라며 "임 전 실장에게는 김정은 정권의 안위만 보일 뿐, 세습독재 체제 밑에서 신음하는 북한의 우리 동포들의 고통은 안중에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 전 의원은 "민주화운동 양심의 상징인 장기표 대표에게도 일평생 마음 불편해 했던 일이 있었다. 힘없는 할머니처럼 보였던 간첩 이선실이 구속됐다 풀려난 장 대표를 찾아와 어려운 형편에 보태라며 주는 돈을 받은 일을 평생의 짐으로 느끼셨고 지난 대선 출마 당시에도 거듭 사과했다"며 "그 일로 인해 국가보안법 위반죄로 처벌을 받았음에도 더욱 단호히 '국가보안법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최 전 의원은 "반면에 80년대 통일운동 총아로 평생 통일운동에 매지한겠다고 했던 임 전 실장은 또 다시 '가치와 지향만을 남긴 채 통일을 봉인하고 두 국가 체제로 살면서 평화롭게 오고 가며 협력하자는 게 뭐 그렇게 어려운 얘기인가'라며 통일을 외쳤던 지난 날의 수 많은 말들을 눙치고 있다"며 "임 전 실장은 김일성 3대 세습 독재정권에 대한 우유부단한 태도에 일말의 부끄러움도 없었을 뿐 아니라 그가 신봉했던 주체사상을 포기했는지에 대해서도 분명한 답을 회피해 왔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최 전 의원은 "장기표와 임종석. 한 때 진보진영에서 대표적 역할을 한 두 사람의 행보가 이렇게나 다르다"며 "양심의 유무가 그 차이를 만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최 전 의원은 "장기표 대표님, 영원한 재야로 살으셨지만 누구보다 큰 족적을 남겼다"며 "저희는 절대로 자유민주주의적 양심에 입각한 정치개혁과 평화통일의 꿈을 버리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9-24 14:13:50[파이낸셜뉴스] 경찰이 16명의 사상자를 낸 '시청역 사고' 차량 운전자 차 모 씨(68)를 병원에 방문해 조사하기로 했다. 차 씨는 현재 갈비뼈가 골절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아울러 부부가 사고 전 머물렀던 호텔에서 싸우는 폐쇄회로(CC)TV의 영상이 실제로 있는지도 경찰은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 2일 오전 차 씨의 아내 A 씨를 참고인 조사했다. A 씨는 사고 당시 차 씨의 차에 타고 있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가 잘 작동되지 않았다"며 '급발진이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차 씨 부부가 싸우는 영상이 담겼다는 CCTV의 유무도 확인하기로 했다. 앞서 2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사고 인근 지역 호텔 직원이라고 밝힌 누리꾼이 "부부싸움으로 인한 홧김 풀악셀 맞다. 호텔에서부터 싸웠고, 호텔 CCTV에도 고스란히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경찰에서도 (증거 CCTV 영상을) 가져갔다"고 적어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해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해당 CCTV 유무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사고 차량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가 들어산 상태다. 정용우 서울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은 3일 오후 기자단 브리핑에서 "차량의 속도·급발진·제동장치 작동 여부 등에 대해 (사고) 차량을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감정 의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차량인 제네시스 G80과 피해 차량인 BMW, 소나타의 블랙박스 영상, 호텔 및 사고 현장 주변의 CCTV 영상 등 자료 6점을 국과수에 보내 정밀 감식·감정을 의뢰했다. G80의 액셀과 브레이크 작동 상황이 저장된 사고기록장치(EDR) 자료도 정밀 분석을 위해 국과수에 보냈다. 경찰은 EDR 기록을 확보해 자체 분석하는 과정에서 운전자 차모씨가 사고 직전 액셀을 강하게 밟았다고 1차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 과장은 "EDR 기록 등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국과수 분석 결과 등을 최종적으로 보고 말씀드리는 게 맞는다"고 강조했다. 정 과장은 또 "사고 차량이 호텔 지하 1층 주차장에서 나와 약간의 턱이 있는 출입구 쪽에서부터 과속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청역 역주행 사고 사상자가 1명 더 늘었다. 경찰은 사고 직후 다른 피해자가 병원에 후송될 때 동행해 현장에 없었던 부상자가 1명 더 있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번 사고의 사상자는 사망자 9명, 부상자 7명으로 총 16명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04 05:34:21[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26일까지 경기도 양주시 가납리 비행장에서 열리는 '2024 드론봇 페스티벌'에 참가해 차세대 무기체계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와 양주시가 주최하는 드론봇 페스티벌은 발전된 미래 전장을 엿볼 수 있는 드론 전문 박람회다. KAI는 이번 박람회에서 차세대 대표 무기체계로 개발 중인 소형 무장헬기(LAH) 기반 유무인 복합체계(MUM-T)와 다목적무인기(AAP), 다기능 모듈화 비행체 및 소형무장헬기 항공기 등을 선보였다. 미래 전쟁에 핵심으로 불리는 유무인복합체계(MUM-T)는 유인기와 무인기 간 협업이 가능한 미래 기술로 손꼽힌다. 유무인복합체계가 실용화되면 조종사가 탑승한 유인기와 무인기가 함께 임무를 수행하는 유무인 복합 편대 운용이 가능해 조종사의 생존확률과 작전 효율성이 대폭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목적 무인기(AAP)와 소형 다기능 모듈화 비행체는 미래 전장 환경에서의 전투 생존성 향상을 위해 정찰, 기만, 전자전, 자폭 등 다양한 목적으로 유인기보다 빠르게 적 진영에 침투하여 작전을 수행한다. 유무인복합체계에 적용되는 다기능 모듈화 비행체는 2026년 개발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KAI 부스를 찾은 군 고위 관계자들은 소형무장헬기(LAH)의 파생형으로 육군의 지휘정찰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LUH 운용개념에 많은 관심을 표했다. KAI 관계자는 "KAI는 무인기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유무인복합체계가 적용된 차세대공중전투체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고, 다목적 임무 수행이 가능한 무인기 및 파생형 항공기 개발로 국방 혁신 4.0, 강한 육군 전력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5-24 16:59:13[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누구나 손쉽게 가전을 사용하도록 돕는 'LG 컴포트 키트'를 이달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LG 컴포트 키트는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돼 주목 받았던 '유니버설 업 키트'의 공식 명칭이다. LG 컴포트 키트는 성별이나 나이, 장애 유무와 상관 없이 모든 고객이 LG전자 생활가전을 손쉽게 사용하도록 유니버설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LG전자는 컴포트 키트 정식 출시에 앞서 300명의 체험단을 모집한다. 근력이 부족하거나 장애가 있는 신청자가 우선이다.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에 부착하는 '이지핸들'과 세탁기와 건조기다이얼에 끼워 사용하는 '이지볼' 중 선택해 체험한다. '이지핸들'은 근력이 부족하거나 손 움직임이 섬세하지 않은 지체 장애 고객이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도어를 쉽게 여닫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지볼'은 세탁기나 건조기의 다이얼을 돌리는 것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다이얼에 끼워 사용하는 것으로, 보다 쉽게 작동하도록 손잡이 볼을 적용했다. 다이얼이 어떤 코스에 위치해 있는지 기준점을 알려줘 시각 장애인들에게도 유용하다. LG전자는 체험에 참가한 고객의 사용경험을 통해 컴포트 키트를 지속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LG전자는 체험단이 사용할 컴포트 키트 4종을 포함해 △휠체어에 앉은 상태에서도 스타일러 무빙 행어에 옷을 걸 수 있는 '이지행어'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실리콘 '에어컨 리모컨 커버' △허리를 크게 숙이지 않아도 하단 선반을 여는데 도움을 주는 식기세척기 '이지핸들' 등 총 7종을 이달 말 온라인브랜드샵(OBS)을 통해 정식 판매할 계획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3-05 14:12:50[파이낸셜뉴스] LIG넥스원은 23~25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로봇·무인 분야 전시회 'UMEX 2024'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LIG넥스원은 대전차 유도무기와 2.75인치 유도로켓을 결합한 현대로템의 무인지상차량(UGV)을 비롯해 무인수상정(해검-III)과 M-Hunter, 수중자율기뢰탐색체,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 등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로봇·무인 시스템을 선보인다. LIG넥스원은 중동을 전략 시장으로 설정하고 지난 2009년부터 UAE와 사우디 등에서 개최되는 방산 전시회에 지속 참여해 오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를 통해 빠르게 확장 중인 미래전 시장과 관련해 현지 군 관계자들에게 차별화된 국방 연구 개발 역량을 알리고 수출사업 및 기술협력 확대 프로모션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LIG넥스원은 드론 탑재 공대지 유도탄, 2.75인치 유도로켓, 중거리 보병용 유도무기 현궁, 복합형 안티드론 체계 등 다양한 플랫폼에 탑재 가능한 유도무기와 드론 대응 시스템을 소개한다. LIG넥스원 신익현 사장은 "유무인복합체계를 비롯한 새로운 솔루션이 현대 전장과 국방R&D의 지형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가 큰 폭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미래전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결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1-23 15:01:40[파이낸셜뉴스]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영국 국방기술업체 키네틱(QinetiQ)과 정보융합 분야 업무협약(MOU)을 23일(현지시간) 체결했다. 이날 영국 보스콤다운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강구영 KAI 사장과 윌리엄 브레미 키네틱 영국국방부문 최고책임자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KAI와 키네틱은 이번 협약으로 국산항공기의 유무인복합 체계 적용을 위한 정보융합 분야 기반기술 확보에 나선다. 또 국산항공기 비행시험 강화를 위해 세계 최고의 영국 왕립시험비행학교(ETPS) 맞춤형 교육체계 및 항공전자에 대한 검증·시험, 무장 시험평가 등에도 협력한다. 키네틱은 2001년 영국 국방과학연구소(DERA)에서 분리된 국방기술업체다. 인공지능(AI), 데이터분석·융합, 정보처리 및 로봇, 드론 등 첨단기계 개발 전문기업이다. 강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국산항공기 유·무인 체계들이 초연결되는 미래 공중전투체계 구축을 위한 미래 소프트웨어(SW) 분야의 기술발전이 기대된다"며 "키네틱과 AI, 빅데이터 등 정보 융합기술을 협력해 KAI의 미래사업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KAI는 6세대 전투기, 차세대 중형수송기, 차세대 기동헬기 등 다양한 미래형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KAI는 미래 전장에 적합한 한국형 유무인복합 체계 구축을 위해 국산헬기 수리온과 무인기 간 상호연동체계 구축 역량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헬기발사형(Heli-borne) 무인기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FA-50 무인화 확장으로 고성능 무인기 기반의 전투체계도 연구 중이다. 차세대 모빌리티로 주목받고 있는 민·군 겸용 AAV 개발을 위해 핵심기술인 전기분산 추진시스템, 프롭·로터 최적 형상 설계를 선행연구 중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11-24 11:4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