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26일 롯데호텔 에메랄드룸에서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방한중인 ‘유수프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을 초청해 기업인들과 조찬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인도네시아는 넓은 국토, 천혜의 자원, 풍부한 노동력과 함께 ‘인도네시아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정책’ 등이 결합되어 전자·석유화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눈부신 산업발전을 거두고 있다”면서 “성장의 배경에는 ‘정치적 안정성 제고’ 및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 등을 강조한 부통령의 노력이 뒷받침 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수프 칼라 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지금 인도네시아 경제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이전과는 다른 변화와 새로운 도약의 단계에 들어섰다”면서, “양국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된 만큼 여러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상의는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KADIN)와 1974년부터 한-인도네시아경제협력위원회를 공동운영하고 있다.현재 구본준 LG상사 부회장이 한국측 위원장을 맡고 있다.이날 간담회에는 손경식 회장을 비롯해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이용구 대림산업 회장, 김종열 하나은행장 등 우리 기업인 및 정부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cha1046@fnnews.com차석록기자
2008-02-26 11:48:21[파이낸셜뉴스] 특수장비 없이 맨몸으로 2024 파리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군인출신 사격 선수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USA 투데이는 전날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혼성 단체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튀르키예 사격선수 유수프 디케츠(51)의 활약에 대해 "일반 도수 안경만 착용하고도 대부분의 경기에서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디케츠는 다른 선수들처럼 특수 안경이나 헤드셋 형태의 귀마개 등을 착용하지 않은 채 일반적인 안경을 끼고 경기에 임했다. 사격 선수 대부분은 소음을 차단하는 귀 보호 장비와 한쪽 눈의 시야를 가리는 특수 안경 등을 사용하는데, 디케츠는 이러한 특수장비 없이 왼손을 주머니에 넣고 표적지를 향해 총구를 겨눴다. 그의 경기 모습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모았다. 디케츠의 경기 모습이 담긴 사진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확산됐고, 특수장비 없이 주머니에 손을 넣고 여유롭게 경기하는 그의 사진이 담긴 게시물은 2100만 뷰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의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맨몸으로 올림픽 은메달 따버림", "히트맨이 올림픽에 나온 것 아니냐", "장인은 도구를 가리지 않는다", "그만큼 본인의 재능과 실력에 자신이 있다는 의미" 등의 반응을 보였다. 1973년생인 디케츠는 튀르키예 헌병대에서 복무했던 퇴역 군인 출신이다. 헌병대 스포츠클럽에서 2001년 사격을 시작한 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부터 올림픽에 다섯 번 출전해 이번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목에 걸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02 07:29:32[파이낸셜뉴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전세계의 관심이 뜨겁게 올라가는 종목이 있다. 바로 사격이다. 가장 대표적인 수혜자가 한국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따낸 한국 사격 국가대표 김예지(31·임실군청)다. 파리 올림픽이 한창이던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구 트위터)에 올라온 김예지의 영상은 말 그대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무심한 듯 표적지를 응시한 뒤 사격하고,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음에도 동요 없이 권총을 만지는 여전사의 모습은 벌써 조회수 수천만 회를 기록 중이다. 그런데 여기에 유수프 디케츠가 가세했다. 튀르키예 소속의 51세 유수프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사격 혼성단체 10m 공기권총에서 2위를 차지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런데 그의 사격 자세가 상당히 독특하다. 그는 아무것도 없다. 보통 소음과 집중력을 방지 하게 위한 귀마개도, 독특한 고글도 없이 반팔티에 권총 하나 들고 나와서 두손을 찔러넣고 사격을 한다. 흰색 티셔츠를 입은 채 왼손을 바지 주머니에 집어넣고 안경에만 의존해 과녁을 응시하는 디케츠의 총 쏘는 폼에 많은 이들이 반했다. 이런 모습이 X에서 소위 ‘밈’으로 확산됐다. 첨단 과학이 스포츠를 지배하는 요즘, 디케츠는 흐릿하게 보이는 걸 막아주는 렌즈, 보다 정확하게 볼 수 있게 도와주는 렌즈, 총성 소음을 방지하기 위한 헤드폰 모양의 귀보호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겨우 귓구멍을 막을만한 귀마개만 하고 디케츠는 평소처럼 안경만 쓰고 소수점 이하의 경쟁을 펼쳤다. 디케츠는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5번이나 올림픽에 출전한 베테랑이다. 흡사 방금 집에서 일어나서 동네 놀이동산에서 사격을 하는 시크한 모습에 누리꾼들이 열광하고 있다. “지금 방금 일어나서 사격하는 사람 같다” “튀르키예 스나이퍼 출신이냐” 라는 등 그의 시크하고 자연스러운 사격 모습에 많은 사격 팬들이 열광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2 06:39:006월 21일, 왕이(王毅)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중국 베이징에서 유수프 투가르(Yusuf Tuggar) 나이지리아 외교부 장관과 회담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나이지리아는 광범위한 영향력을 지닌 아프리카의 대국으로 중국과 나이지리아의 관계를 잘 발전시키는 것은 양국 국민의 공동이익에 부합하며 중국과 아프리카의 관계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투가르 외교부 장관은 나이지리아와 중국의 관계는 견고하며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성과가 풍부하다고 말하면서 나이지리아는 중국과 함께 다자주의를 견지하며 공평과 정의를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양자는 중국과 아프리카의 협력과 관련해 깊은 견해를 나누면서 올해 가을 중국에서 열리는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Forum on China-Africa Cooperation)이 풍성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함께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자료 제공: CMG
2024-06-24 10:41:18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과 백정완 사장 등 최고 경영진이 '한-아프리카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아프리카의 주요국가 정상급 지도자들과 잇따라 만남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일 사미아 솔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을 예방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후 3일에는 조셉 뉴마 보아카이 라이베리아 대통령과 유수프 마이타마 투가르 나이지리아 외교부장관을 연달아 예방 및 면담했다. 특히 정 회장은 대우건설 본사를 방문한 나이지리아 외교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호텔·주거·신도시 개발사업과 석유·천연가스 등 플랜트 사업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 회장은 면담에서 "지난해 11월 직접 나이지리아를 방문해 발전 가능성을 두 눈으로 확인했다"며 "부동산 개발사업 전문성을 보유한 중흥그룹의 역량을 바탕으로 나이지리아 개발을 위해 대우건설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 사장도 지난 3일 필리프 자신투 뉴시 모잠비크 대통령, 4일 무사 알 코니 리비아 대통령위원회 부의장을 예방했다. 백 사장은 모잠비크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액화천연가스(LNG Area 1) 프로젝트에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국내 건설업체 중 아프리카에서 최대 실적을 보유한 회사다. 아프리카 전 대륙에서 사업을 추진한 경험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6-05 19:09:32[파이낸셜뉴스]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과 백정완 사장 등 최고 경영진이 '한-아프리카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아프리카의 주요국가 정상급 지도자들과 잇따라 만남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일 사미아 솔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을 예방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후 3일에는 조셉 뉴마 보아카이 라이베리아 대통령과 유수프 마이타마 투가르 나이지리아 외교부장관을 연달아 예방 및 면담했다. 특히 정 회장은 대우건설 본사를 방문한 나이지리아 외교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호텔·주거·신도시 개발사업과 석유·천연가스 등 플랜트 사업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 회장은 면담에서 "지난해 11월 직접 나이지리아를 방문해 발전 가능성을 두 눈으로 확인했다”며 "부동산 개발사업 전문성을 보유한 중흥그룹의 역량을 바탕으로 나이지리아 개발을 위해 대우건설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 사장도 지난 3일 필리프 자신투 뉴시 모잠비크 대통령, 4일 무사 알 코니 리비아 대통령위원회 부의장을 예방했다. 백 사장은 모잠비크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액화천연가스(LNG Area 1) 프로젝트에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국내 건설업체 중 아프리카에서 최대 실적을 보유한 회사다. 리비아·모로코·알제리·나이지리아·보츠와나 등 아프리카 전 대륙에서 사업을 추진한 경험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6-05 10:09:53【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PC를 공개했다. MS 연례 개발자 회의인 빌드(Build) 개최를 하루 앞두고서다. 20일(현지시간)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워싱턴주 레드몬드 캠퍼스에서 열린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코파일럿(Copilot)+' PC를 공개했다. 나델라 CEO는 "코파일럿+ PC는 지금까지 만들어진 것 중 가장 빠르고 AI를 지원하는 윈도 PC"라고 소개했다. 이어 "코파일럿은 MS의 모든 제품에 탑재된 생성형 AI 모델"이라며 "코파일럿+ PC는 생성형AI 구동에 최적화됐다"고 설명했다. 코파일럿+ PC에는 오픈AI가 지난 13일 공개한 최신 AI 모델 GPT-4o(포오)이 탑재된다. 또 퀄컴과 함께 AMD, 인텔 등의 칩이 탑재될 예정이다. MS는 코파일럿+ PC가 1초당 40조회의 연산을 할 수 있다면서 애플의 노트북 맥북보다 AI 작업 처리 속도가 58%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또 오디오 번역과 수신 메시지에 대한 응답 추천, 설정 앱에서 변경 사항 제안 등의 기능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 화면에 표시되는 내용에 대해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고 인터넷 접속 없이도 일부 AI 작업을 실행할 수 있다는 게 MS의 설명이다. 나델라 CEO는 "복잡한 작업을 완료하는 새로운 추론 기능을 갖추게 됐다"며 "이제 PC가 우리를 이해할 뿐만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 것을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MS는 코파일럿+ PC의 첫 모델로 서피스 랩톱(Surface Laptop)과 서피스 프로 태블릿을 공개했다. 서피스는 MS의 기기 브랜드다. MS의 윈도 책임자이자 소비자 최고 마케팅 책임자인 유수프 메흐디는 "내년에 AI PC가 5000만대 팔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5-21 11:33:18[파이낸셜뉴스] 일본이 연장 혈투 끝에 개최국 카타르를 넘고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아시안컵 4강에 올랐다. 일본은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카타르를 4-2로 물리쳤다. 조별리그 B조에서 우리나라, 중국, 아랍에미리트(UAE)와 경쟁한 일본은 조 2위로 8강에 올랐고, 홈팀 카타르를 따돌리고 파리 올림픽 본선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일본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윙어 야마다 후키가 선제 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A조 1위로 8강에 오른 카타르 역시 전반 24분 아흐메드 알라위의 동점 골로 반격했다. 유수프 압둘 발리아데 골키퍼가 공중볼을 처리하는 도중 상대 스트라이커 호소야 마오의 복부를 발로 차는 장면이 비디오판독(VAR) 끝에 확인돼 전반 41분 퇴장당하는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카타르는 수적 열세에도 전반 추가 시간 세트피스를 활용해 2-1 역전을 이뤘다. 프리킥 상황에서 자셈 가베르의 헤딩 골이 나왔다. 일본도 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기무라 세이지의 헤딩 골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규시간 내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팀은 연장전에 돌입했고, 체력적으로 우위에 선 일본은 연장전에서만 2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일본은 이라크-베트남 경기 승자와 4강에서 격돌한다. 일본이 이번에 올림픽 진출에 성공하면 8회 연속 올림픽 진출에 성공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26 06:11:40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비서 '코파일럿'을 개인용 구독 서비스로 출시했다. 한국어 지원은 상반기 중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기업 뿐 아니라 개별 이용자들도 워드, 엑셀 등 MS의 주요 업무용 프로그램에서 AI 비서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MS가 'AI 일상화'를 이끌며 AI 패권 경쟁에서 앞서나가면서 한글과컴퓨터(한컴) 등 국내 관련 업체들도 긴장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MS는 15일(현지시간) '코파일럿 프로'를 포함, 코파일럿 업데이트 등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코파일럿은 워드·엑셀·파워포인트·아웃룩·팀즈 등 MS의 사무용 소프트웨어(SW)에 생성형 AI를 접목시킨 서비스다. 입력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요약 작업을 해주고, 질문에 답을 하기도 한다. MS는 지난해 11월 대기업을 대상으로 이 기능을 선보였다. 해당 기업의 임직원 사용자는 1인당 월 30달러(약 4만원)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MS는 코파일럿 기업용 버전에서 최소 구독 계정 수(300개) 기준을 없앴다. 이에 따라 300명 미만의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기업도 코파일럿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더 나아가 코파일럿 프로를 통해 일상 속에 AI를 확장해 나갈 전망이다. 코파일럿 프로를 통해 개인 사용자도 코파일럿을 사용할 수 있게 하면서다. 개인 이용자는 그동안 MS 검색 엔진인 '빙' 등을 통해 무료로 코파일럿을 이용할 수는 있었지만, 워드와 엑셀 등에서는 이용할 수 없었다. 코파일럿 프로를 통해 일반 사용자들도 운영체제(OS) 윈도와 맥, 아이패드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앱) 등에서 코파일럿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가격은 월 20달러(약 2만6000원)로 기존보다 저렴하다. 유수프 메흐디 MS 부사장 겸 소비자최고마케팅 책임자(CMO)는 "전 세계 수백만 명에게 코파일럿을 제공함으로써 많은 사람들과 조직이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국내 정보기술(IT) 업계는 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MS가 AI 기반의 다양한 기업간거래(B2B) 및 기업과 소비자간거래(B2C)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후발 주자격인 국내 AI 솔루션 기업들의 기회도 줄어들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한컴은 올 상반기 '한국판 코파일럿'으로 소개한 '한컴 어시스턴트'를 시범 출시할 계획이다. 네이버도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생산성 향상 툴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MS의 자원인력이나 투자 수준을 따라가는건 사실상 어렵다"면서도 "MS가 시장을 선도하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과금 정책이나 솔루션 도입 과정에서 참고할 부분도 많다. 또 국내 기업들은 특화된 부문에 집중하는 것이 주된 전략이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1-16 18:16:19[파이낸셜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비서 '코파일럿'을 개인용 구독 서비스로 출시했다. 한국어 지원은 상반기 중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기업 뿐 아니라 개별 이용자들도 워드, 엑셀 등 MS의 주요 업무용 프로그램에서 AI 비서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MS가 'AI 일상화'를 이끌며 AI 패권 경쟁에서 앞서나가면서 한글과컴퓨터(한컴) 등 국내 관련 업체들도 긴장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MS는 15일(현지시간) '코파일럿 프로'를 포함, 코파일럿 업데이트 등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코파일럿은 워드·엑셀·파워포인트·아웃룩·팀즈 등 MS의 사무용 소프트웨어(SW)에 생성형 AI를 접목시킨 서비스다. 입력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요약 작업을 해주고, 질문에 답을 하기도 한다. MS는 지난해 11월 대기업을 대상으로 이 기능을 선보였다. 해당 기업의 임직원 사용자는 1인당 월 30달러(약 4만원)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MS는 코파일럿 기업용 버전에서 최소 구독 계정 수(300개) 기준을 없앴다. 이에 따라 300명 미만의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기업도 코파일럿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더 나아가 코파일럿 프로를 통해 일상 속에 AI를 확장해 나갈 전망이다. 코파일럿 프로를 통해 개인 사용자도 코파일럿을 사용할 수 있게 하면서다. 개인 이용자는 그동안 MS 검색 엔진인 '빙' 등을 통해 무료로 코파일럿을 이용할 수는 있었지만, 워드와 엑셀 등에서는 이용할 수 없었다. 코파일럿 프로를 통해 일반 사용자들도 운영체제(OS) 윈도와 맥, 아이패드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앱) 등에서 코파일럿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가격은 월 20달러(약 2만6000원)로 기존보다 저렴하다. 유수프 메흐디 MS 부사장 겸 소비자최고마케팅 책임자(CMO)는 "전 세계 수백만 명에게 코파일럿을 제공함으로써 많은 사람들과 조직이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국내 정보기술(IT) 업계는 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MS가 AI 기반의 다양한 기업간거래(B2B) 및 기업과 소비자간거래(B2C)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후발 주자격인 국내 AI 솔루션 기업들의 기회도 줄어들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한컴은 올 상반기 '한국판 코파일럿'으로 소개한 ‘한컴 어시스턴트’를 시범 출시할 계획이다. 네이버도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생산성 향상 툴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MS의 자원인력이나 투자 수준을 따라가는건 사실상 어렵다"면서도 "MS가 시장을 선도하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과금 정책이나 솔루션 도입 과정에서 참고할 부분도 많다. 또 국내 기업들은 특화된 부문에 집중하는 것이 주된 전략이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1-16 15:4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