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연합자산관리(유암코, AA0) 회사채에 기관이 2조2000억원을 주문을 냈다. 당초 3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증액이 유력하다. 이는 단일 회차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유암코 회사채 주관사단인 한국투자증권, SK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부국증권 등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2조200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유암코는 당초 2년물 350억원, 3년물 1900억원, 5년물 75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했다. 수요 폭증으로 발행 규모를 2배 늘리기로 했다. 각 만기물은 민간채권평가사 4곳의 개별 민평 수익률에 일정 수준의 가산금리를 적용된다. 2년물은 개별 민평수익률에 -7bp(1bp=0.01%), 3년물은 -6bp, 5년물은 -7bp로 당초 발행규모를 모두 모집했다. 인수단은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10여개 증권사가 참여했다. 이번 자금은 기존 기업어음(CP) 등 채무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NPL(부실채권) 매입 목적의 자금 조달과는 차별화된다.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장기 자금을 확보해 유동성 리스크를 줄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재임 기간 내내 외형과 수익성 성장, 적기의 투자대금 회수를 강조해 온 이상돈 대표의 ‘리스크 관리 중심’ 경영철학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유암코는 2009년 6개 시중은행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국내 최대 NPL 투자회사다. 2015년 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참여로 CR(구조조정투자) 부문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2022년 9월 이 대표의 취임 후 유암코는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펼쳤다. 총자산은 2023년초 2조7000억원에서 2025년 1·4분기 7조원으로 2년여만에 2.6배 이상 증가했다. 금리 인상과 자본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NPL과 CR 부문에서 우량 자산을 선별해 투자한 결과, 영업수익은 33% 증가, 영업이익은 56% 증가했다.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한 셈이다. 주력 사업인 NPL 부문에서는 업계 최상위의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 3년 간(2022~2024년) 은행권 경쟁입찰 시장에서 43%를 웃도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2025년 1·4분기 기준 은행권 NPL 매물은 약 1조6000억원 규모다. 연말로 갈수록 매물이 집중되는 흐름을 감안하면 연간 시장 규모는 8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유암코의 투자 확대와 시장 내 영향력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CR 부문에서는 일시적 재무 위기 기업을 선별해 구조조정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2022년 투자한 항공기 정밀부품 업체 아스트는 구조조정을 통해 2025년 1·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항공산업 재편을 위해 한국항공우주(KAI)와 협업하고 있다. 관련 분야에 대한 추가 투자도 검토 중이다. 피투자사에 대한 엑시트(회수) 준비도 계속 진행 중이다. 2018년 인수한 STX엔진은 장외 블록딜을 통해 지분율을 조정 중이다. 조선·방산 업황 호조에 힘입어 시가총액이 1조원에 근접하면서 M&A(인수합병)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구조조정을 거쳐 정상화된 케이조선(구 STX조선해양)은 매각자문사를 선정하는 등 2025년 매각이 예정돼있다. 시장에선 5000억원 이상에 거래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정상화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리 인상기 부실화된 사업장 정상화를 위해 2024년 새마을금고중앙회(5000억원), IBK금융그룹(총 4000억원)과 공동으로 펀드를 조성해 서초동 상업용 부동산, 성수동 오피스 개발 등에 투자했다. 이를 통해 유암코는 단일 기관 기준 최대 규모의 PF 정상화 펀드 운용사가 됐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1조1000억원 이상 규모의 PF 정상화 뱅크를 성공적으로 운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부실 사업장의 회생과 사회적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2025-07-22 17:20:02[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부실채권(NPL) 매입시장이 전통강호인 유암코(연합자산관리), 대신F&I, 하나F&I로 고착화됐다. 이들의 올 상반기 NPL 매입 규모는 전체의 83%를 넘었다. NPL 매각자문도 삼일회계법인, 한영회계법인, 예일회계법인이 독차지했다. 이들의 시장 점유율은 71.7%를 넘는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채권원금으로 볼 수 있는 미상환 원금잔액(OPB) 기준 올해 상반기 NPL 투자사들은 3조8559억원어치 은행권 NPL을 매입했다. 유암코 1조6493억원(시장점유율 42.77%), 대신F&I 8794억원(22.81%), 하나F&I 6776억원(17.57%), 키움F&I 3025억원(7.85%), 우리금융F&I 2253억원(5.84%),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 1018억원(2.64%), BNK자산운용 200억원(0.52%) 순이다. 유암코, 대신F&I, 하나F&I를 합친 규모만 3조2063억원으로 전체의 83%를 넘는 셈이다. 앞서 유암코는 지난해 3조8006억원의 NPL을 매입, 3조클럽에 처음으로 입성했다. 유암코는 2017년 1조7700억원, 2018년 2조1000억원, 2019년 2조원, 2020년 1조3700억원, 2021년 1조1664억원, 2022년 1조2485억원, 2023년 2조1267억원어치 NPL을 사들인 바 있다. 대신F&I는 같은 기간 1조4179억원을 매입, 1조클럽에 입성했다. 2023년 6429억원을 매입한 것의 2배를 넘는다. 시장점유율 2위로 올라선 것도 2018년 후 6년 만이었다. 대신F&I가 그동안 NPL 시장에서 저조했던 것은 나인원한남 영향도 있다. 대신증권이 2021년 3월부터 나인원한남 조기분양에 나서기로 하면서 대신F&I는 2020년 재산세 및 종합부동산세 약 450억원을 부담했다. 2021년 2·4분기 대신F&I가 나인원한남 분양으로 낸 이익은 약 4451억원이다. 2016년부터 5년 동안 진행한 나인원한남 사업의 분양이익이 해당 시기 한꺼번에 반영되면서다. 하나F&I는 2020년 상반기 은행권 NPL 매각에서 약 7000억원어치를 매입,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2023년 1·4분기에는 7111억원어치 물량 가운데 4981억원어치를 매입했다. 시장점유율로 치면 70.04%에 해당한다. 2023년에는 1조53억원어치를 매입, 창사이래 처음으로 NPL 1조 클럽에 가입키도 했다. 2023년 말 투자자산 규모는 2조2317억원으로 2022년 1조1606억원 대비 92.29% 늘어난 바 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융지주사 계열 NPL 전업사들이 바젤3 규제에 맞춰 위험가중자산(RWA) 관리에 나선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 하나F&I는 이전보다 덜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모양새다. 우리금융F&I는 수익성 위주로 투자 의사결정을 하고, 기존 투자분은 엑시트에 중점을 맞추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올해 상반기 매각자문 시장에서는 삼일회계법인 9657억원(25.04%), 한영회계법인 9274억원(24.05%), 예일회계법인 8731억원(22.64%), 안진회계법인 7352억원(19.07%), 예지회계법인 794억원(2.06%)어치 NPL을 자문했다. 예일회계법인은 은행권 NPL 매각자문을 2018년 1조3961억원(29.05%), 2019년 1조4931억원(34.03%), 2020년 1조433억원(27.84%), 2021년 8377억원(28.13%), 2022년 5580억원, 2023년 2조5307억원(46.12%), 2024년 2조4722억원(29.8%)어치 수행했다. 한영회계법인은 2024년 상반기 NPL 매각자문 1위를 기록키도 했다. 당시 1조4247억원을 매각자문, 시장점유율 35.56%를 기록했다. 2022년 6118억원 규모 NPL을 매각자문, 연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키도했다. EY한영은 무담보 NPL시장에서 8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9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2025-07-04 14:46:41[파이낸셜뉴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중인 위니아에이드 새 주인에 유암코와 현대렌탈케어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위니아에이드는 유암코·현대렌탈케어 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해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인수대금은 총 455억원이다. 24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신주인수)와 215억원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 발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위니아에이드는 위니아의 유통·물류·사후서비스(AS) 부문을 분리해 물적분할한 회사다. 지난 2022년 코스닥에 상장했지만 모회사인 위니아를 비롯해 그룹사 전반이 경영난에 빠지면서 상장한지 1년 만에 회생절차를 개시했다. 위니아에이드는 이후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추진하며 복수의 원매자를 대상으로 제한적 경쟁입찰을 진행해왔다. 한편 최종 인수자로 선정된 현대렌탈케어는 2015년 설립한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렌탈·홈케어 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IB업계에선 현대렌탈케어는 위니아에이드가 가진 물류 인프라와 서비스센터망을 활용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17 18:36:03[파이낸셜뉴스] 연합자산관리(유암코)는 25일 사랑의열매 명예의 전당에서 서울지방보훈청과 연계한 '순직 군인 유자녀 학생 장학금' 2500만원을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순직 군인 유자녀 초등학생 8명, 중학생 10명 등 총 18명이 수혜를 받는다. 이번에 실시하는 순직 군인 유자녀 학생 장학금 지원사업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순직 군인의 초등학생과 중학생 유자녀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고 안정적인 학업 환경을 조성해 미래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기위한 목적이다. 유암코는 매년 한민고등학교 군인가정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 지원을 해왔다. 또 서울지방보훈청과는 매년 11월 국가유공자 대상 김장김치 지원사업을 추진해왔다. 이상돈 유암코 대표이사는 “미래 꿈나무들이 힘든 환경 속에서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본인이 추구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바란다”며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호국보훈 문화가 사회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3-25 14:28:06#OBJECT0# [파이낸셜뉴스] 유암코(연합자산관리), 대신F&I, 하나F&I가 올해 1조5000억원이 넘는 NPL(부실채권)을 매입했다. 낙찰 물량의 90.2%에 해당하는 규모다. NPL 전업사들은 NPL 투자 엑시트(회수)를 통해 투자재원을 마련한다. 최근 엑시트 시점이 밀리면서 투자재원이 부족해졌지만 물량이 늘어나며 부담이 증가했다. 홈플러스 법정관리(기업회생) 사태가 최악으로 번지면 하반기 NPL 물량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다르면 올해 1·4분기 은행권 NPL 매각 입찰에서 미상환 원금잔액(OPB) 기준 NPL 전업사들은 유암코 6512억원, 대신F&I 4538억원, 하나F&I 3984억원 등 총 1조5034억원어치를 매입했다. 이어 키움F&I 1058억원, 우리금융F&I 565억원 순으로 매입했다. 유암코, 대신F&I, 하나F&I는 NPL 투자자 중 전통강호로 불리는 하우스다. 이들 투자자의 NPL 편중 매입은 NPL에 투자하기 위한 유동성이 여유롭지 않은 것과 관계 깊다. IB 업계 관계자는 "2024년에 NPL 매각 매입 물량이 많아 2025년에는 투자 여력이 정해져있다. 투자 회수를 잘해야 투자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데 최근 법원 경매 건수가 폭증해 경매계에서 경매 순번을 얻기가 어렵다. 기존 대비 2~3개월 지연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지주사 계열 NPL 전업사들이 바젤3 규제에 맞춰 위험가중자산(RWA) 관리에 나선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에 우리금융F&I는 수익성 위주로 투자 의사결정을 하고, 기존 투자분은 엑시트에 중점을 맞추고 있는 상황이다. OPB 대비 입찰가율도 떨어지고 있다. 올해 1·4분기에는 70~80%대를 기록했는데 2023년까지 100%를 넘어서는 사례가 나온것과 사뭇다르다. 매수자 우위 시장이 형성되고 있어 NPL 전업사들이 써내는 가격 레벨도 낮아졌다. 마스턴투자운용의 안성 냉동창고 NPL 관련 우리은행은 MRP(최저입찰가)에 미치지 못한다고 보고 유찰시켰다. 하지만 국민은행은 OPB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가격 제시를 받아들이기도 했다. 국민은행 D풀의 용인 임야로 추정되는 장기잔존채권은 입찰가율이 10.1%에 불과했다. 올해 1·4분기 실제 NPL 매각 물량은 1조6657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7835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유찰 물량 559억원을 고려하면 실제 매각 물량은 1조7216억원으로 물량 공급이 여전히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홈플러스 법정관리 사태의 확산이 투자자들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NPL 물량이 폭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홈플러스 선순위대출 메리츠금융그룹, MBK파트너스의 이자보증을 받는 하나증권 투자분은 당장 NPL화가 어렵겠지만 세일앤리스백(매각 후 재임대) 자산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다. 시중은행들은 이같은 홈플러스발 리스크(위험)에 대비해 올해 상반기까지 NPL 매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고려한 올해 NPL 매각물량은 8조원이 넘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3-13 06:23:12[파이낸셜뉴스] 유암코(연합자산관리)의 영업이익이 최근 5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STX엔진 등 보유지분 평가이익이 높아지면서다. STX엔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만 2024년 50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얻었다. 올해부터 보유 포트폴리오에 대한 매각이 본격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영업이익 우상향세가 기대된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암코는 가결산 기준 2024년 영업이익 2680억원을 거뒀다. STX엔진 등 상장사 보유지분 및 메자닌(중순위)의 평가이익이 2100억원으로 높아지면서다. 2021년 상반기 영업이익 2640억원을 기록할 때 보유지분 평가이익은 약 18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유암코의 영업이익은 2020년 793억원, 2021년 1679억원, 2022년 1721억원, 2023년 172억원을 달성해왔다. 지난해 유암코의 영업이익은 STX엔진의 주가 우상향세 영향이 크다. 2017년 12월 유암코는 STX엔진의 보통주 70.24%, 우선주 16.8%를 1852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STX엔진은 주당 1만원 안팎 수준였지만 최근 1월 24일 2만5550원까지 기록한 바 있다. 유암코는 2024년 STX엔진 보유주식에 대한 블록딜을 시행했다. 취득가 450억원어치를 약 950억원에 매각했다. 이에 따라 유암코의 STX엔진 지분율은 전환사채(CB) 전환을 모두 한다는 가정하에 91%에서 76%로 줄었다. 보유주식 비율로는 87%에서 66%로 감소다. STX엔진의 M&A(인수합병) 준비를 위한 지분 축소 행보로 보인다. 2024년 유암코가 은행권 부실채권(NPL)에 미상환 원금잔액(OPB) 기준 3조8000억원 넘게 투자했다는 점도 안정적인 수익의 근간이다. 담보부 NPL이 대부분인 만큼 경기 반전시 자산가치의 상승을 노릴 수 있어서다. NPL은 금융기관이 돈을 빌려주고 원금이나 이자를 3개월 이상 회수하지 못한 부실화 대출채권을 의미한다. 구조조정(CR) 부문은 STX엔진 주식매각 외에 2개 펀드의 회수를 완료하고 청산을 진행 중 이다. A펀드는 투자액 140억원에 420억원 회수(IRR 63%), B펀드는 425억원 투자에 503억원 회수(IRR 16.4%)로 이익실현 및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2-06 07:22:42[파이낸셜뉴스]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연합자산관리(유암코)는 지난 9월 조성한 총 5000억원 규모의 ‘유암코-MG PF정상화펀드’로 첫 투자 집행을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중앙회에 따르면 이번 투자 사업장은 서울 성수동 정보기술산업개발진흥지구 내 업무시설이다. 유암코-MG PF정상화펀드는 신규자금과 채권인수금액을 포함해 총 1221억원을 투자한다. 새마을금고로 구성된 대주단은 진행 중인 해당 사업장의 공매를 중단하고, 유암코와 협업해 채권 재구조화 방식으로 부실PF사업장 정상화를 추진한다. 새마을금고는 기존에 부실채권의 대부분을 MCI대부나 캠코 등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부실PF사업장의 채권을 정리해왔다. 유암코-MG PF정상화펀드의 투자는 올해 9월 신설된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재구조화 방식 부실채권 정리 가이드라인에 맞춰 PF사업장의 정상화를 도모하는 첫 사례다. 중앙회 관계자는 “행정안전부와 중앙회의 자산건전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결실을 맺을 것”이라며 “향후에도 행안부의 지도와 협력 하에 부실PF사업장의 정상화와 건전성 제고를 위해 재구조화 방식의 투자를 적극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12-30 16:58:46[파이낸셜뉴스] 연합자산관리(유암코)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조성한 5000억원 규모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정상화펀드가 첫 투자에 나선다. 새마을금고 부실 PF 사업장이 올해 9월에 신설된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재구조화 방식 부실채권 정리 가이드라인'에 맞춘 PF사업장의 정상화를 도모하는 첫 사례다. 과거 새마을금고가 채권을 MCI대부나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등에 매각해 부실 PF사업장의 채권을 정리하는 방식을 벗어난 셈이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암코-새마을금고중앙회의 PF 정상화펀드는 서울 성수동 IT산업개발진흥지구내 업무시설에 투자한다. 신규자금 및 채권인수금액을 포함해 1221억원 규모다. 새마을금고들로 구성된 대주단은 진행중인 해당사업장의 공매를 중단하고 유암코와 협업을 통해 채권 재구조화 방식으로 부실PF사업장 정상화의 길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자인 새마을금고는 채권의 일부를 할인 없이 유암코-MG펀드에 매각한 후 잔존 채권을 펀드투자보다 후순위로 조정했다. 유암코-MG펀드가 신규 자금까지 투입해 성수동 업무시설을 준공까지 이끌어가기로 했다. 새마을금고 및 타 후순위 참여자들은 준공된 업무시설의 매각대금으로 잔존채권 및 이자를 회수하게 된다. 단순히 채권을 할인 매각하는 방식보다는 대출채권 회수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유암코 관계자는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출자한 펀드에서 최초로 부실사업장의 정상화를 이룬 의미있는 사례"라며 "향후 다양한 사업장에 재구조화방식의 투자를 적용해 새마을금고의 자산 건정성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도 “행정안전부와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자산건전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곧 결실을 맺을 것"이라며 "향후에도 행정안전부의 지도와 협력 하에 자산 건전성 제고를 위해 재구조화 방식의 투자를 적극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유암코와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9월 5000억원 규모 PF 정상화 펀드를 조성했다. 주거, 비주거등 구분 없이 다양한 형태의 부실 PF사업장에 투자하기 위한 목적이다. 기존 채권의 재구조화 및 사업정상화를 위한 신규자금지원 등 유암코의 다양한 투자 전략과 시중은행 등의 신디케이트론을 활용한 레버리지 효과로 펀드의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다. 시중은행이 주주로 참여해 설립한 유암코는 국내 NPL(부실채권) 및 기업구조조정 1위 투자사다. 2011년 PF부실 사태 때에도 이른바 PF정상화뱅크인 PF 정상화PEF(약정액 1조4000억원)를 조성해 29개의 부실 PF사업장을 정상화했다. 7개 은행의 공동 출자를 통해서다. 준공 후, 착공 전후 PF사업장을 인수해 분양 사업을 계속 진행하거나 청산중인 PF사업장을 인수해 제3자에 매각한 바 있다. 또 유암코는 PF사업장의 정상화 및 워크아웃 건설사 등 다수의 투자를 진행해 왔다. IBK금융그룹과 1500억원 규모로 조성한 PF 정상화펀드를 통해 지하철 2호선 및 신분당선 강남역 인근 서초동 소재 상업용 부동산 개발사업에 투자했다. 청년임대주택 사업장 정상화를 위한 자금지원을 하기도 했다. 한편 유암코와 MG새마을금고중앙회의 PF정상화 펀드 조성은 민간 주도의 자발적인 부실 PF 사업장의 정상화 추진방안이다. 국내 금융시장 안정화 도모는 물론 부동산 PF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다양한 투자전략으로 실질적인 PF사업장의 정상화를 통해 대주단의 손실을 최소화 시킬 것이란 기대와 유암코의 트랙레코드(투자이력)를 고려해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2-30 06:29:57[파이낸셜뉴스] 유암코(연합자산관리)와 IBK기업은행이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정상화를 위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2500억원 규모 2차 펀드를 조성하는데, 1~2차를 포함하면 총 4000억원 규모다. 단순 채권매입에 머물지 않고, 사업장의 정상화를 위한 신규 자금투입 및 기존 채권자의 재구조화를 통해 중후순위 채권자의 이익도 동시에 고려한다. 시장 친화적인 접근이라는 평가다. 20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유암코와 IBK기업은행은 이달 중 2차 PF정상화펀드인 '유암코 아이비케이금융그룹 제이차 부동산 피에프 정상화 기관전용사모펀드'를 25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유암코 1300억원, IBK금융그룹(IBK기업은행 1100억원, IBK투자증권 100억원)이 120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타깃 IRR(순내부수익률)은 9.5%로 투자기간 5년, 만기는 10년이다. 앞서 1차 PF 정상화펀드는 유암코 800억원, IBK금융그룹 700억원의 출자로 총 1500억원 규모로 결성된바 있다. LH 임대주택사업 및 강남오피스개발사업에 투자했다. 이번 2차 PF정상화펀드는 옥석 가리기를 통해 선별된 정상화 가능 사업장의 기존 선순위 채권을 매입하고, 중후순위를 출자전환한 후 신규자금을 지원하는 기존 유암코의 투자구조를 계속 적용해 운용할 예정이다. 사업장 정상화를 위한 신규자금을 5대 금융지주계열 시중은행 및 5개의 보험사로 구성된 PF신디케이트론 등 시장상품을 적극 활용할 계획으로 낮은 금리의 신규자금 조달을 통하여 안정적인 사업진행과 수익성 개선을 도모한다. 유암코 및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개발시장 및 PF금융시장, 건설업계 전반의 어려운 상황속에서 부실기업 및 부실사업장의 정상화를 위해 안정적으로 투자를 진행해 온 유암코와 정책금융기관인 IBK기업은행이 협력해 복합적인 경제위기속에서도 부동산시장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이 주주로 참여하여 설립한 유암코는 국내 NPL(부실채권) 및 기업구조조정 투자 1위 기업이다. 2011년 PF부실 사태 때에도 이른바 PF정상화뱅크인 PF 정상화PEF(약정액 1조4000억원)를 조성해 29개의 부실 PF사업장을 정상화했다. 7개 은행의 공동 출자를 통해서다. 준공 후, 착공 전후 PF사업장을 인수해 분양 사업을 계속 진행하거나 청산중인 PF사업장을 인수해 제3자에 매각한 바 있다. 또 유암코는 PF사업장의 정상화 및 워크아웃 건설사 등 다수의 투자를 진행해 왔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2-20 14:59:45[파이낸셜뉴스] 케이조선(옛 STX조선) 경영권이 유암코(연합자산관리) 품에 안긴다. 유암코의 풋옵션(조기상환청구)이 2025년 7월 27일부터 행사가 가능한 만큼 풋옵션 대응 차원이다. 매출 성장에 따른 운전자금의 원활한 조달이 필요한 것도 한몫한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김광호 전 모나리자 회장이 설립한 투자사 KHI(Korean Heroes Incorporation)는 유암코와 협의를 통해 케이조선의 경영권을 넘기기로 했다. 공동투자로 인수했지만 경영권은 그동안 KHI가 행사해왔다. 이미 주주명부를 폐쇄, 오는 12월 20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유암코는 이사진을 파견한다. KHI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케이조선의 사모사채, 전환사채(CB), 보통주는 2025년 7월 27일부터 2026년 7월 26일까지 유암코의 특수목적법인(SPC) 케이선샤인홀딩스가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사모사채, 전환사채의 경우 기업공개의무를 위반한 경우 연 10.0% 규모 조기상환수익율, 재무적투자자(FI)의 동반매도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특약이 걸려있다. 보통주는 연 13.0%의 조기상환수익율이 특약으로 있다. 반대로 KHI는 케이조선의 사모사채에 대해 2024년 1월 27일부터 2026년 7월 25일까지 콜옵션 행사가 가능하다. 전환사채는 유암코가 사모사채를 보유하지 않게 된 날부터 콜옵션 행사가 가능하다. 케이조선 보통주는 2024년 1월 27일부터 2026년 1월 26일까지 콜옵션 행사가 가능한 상황였다. KHI는 케이조선 경영권을 유암코에 넘기지만 기존 지분율은 유지된다. 케이조선은 KHI와 유암코가 공동으로 49.75%를 보유하고 있다. CB 등을 모두 전환하면 유암코 약 55.6%, KHI 약 44.4%다. 2021년 인수 당시 유암코는 2000억원 규모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했고, KHI는 500억원을 조달한 바 있다. 총 2500억원에 인수다. 사모사채 1000억원, 전환사채 500억원, 보통주 1000억원(유암코, KHI 각각 500억원) 규모다. 당시 기업구조혁신펀드는 프로젝트 계정을 통해 430억원을 투자키도 했다. 외부투자유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청산이 예상되던 상황에서 진행했던 투자다. 주력산업 구조개편 및 중견조선 구조조정목적였다. 투자 후 3년 간 케이조선의 연매출은 2000억 수준에서 1조원 가까이 성장했다. 초기 저가수주 선박 인도 및 원자재 가격 급등 및 인력 부족에 따라 2023년에는 영업손실 596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에는 공정 안정화 및 인상된 선가의 신규선박의 제작에 따른 인도가 본격화된 상황이다. 2024년 흑자전환이 기대되며, 2025년에도 매출 및 이익의 지속적인 확대가 예상된다. 앞서 STX조선은 모기업의 어려움과 조선업 불황이 겹치면서 2013년 채권단 자율협약에 돌입했다. 하지만 정상화를 이뤄내지 못했고 2016년 6월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했다. 당시 채권단의 출자전환, 상환 유예 등으로 자금난을 해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조선업 경기가 받쳐주지 못해 2018년 5월에는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고강도 자구계획을 전제로 한 조건부 경영정상화 약정을 체결했다. 비영업자산 매각, STX프랑스 일부 지분 등 비핵심자산 매각, 인력감축, 무급 휴직 등의 조치를 취하면서 버티다가 KHI 컨소시엄에 매각된 바 있다. KHI의 김 회장은 두산상사 등 두산그룹에서 해외 지사장 등을 역임하다 퇴사 후 윌트론을 세워 투자업을 시작했다. 2002년에는 모나리자, 2005년 쌍용C&B(옛 쌍용제지) 및 엘칸토 등을 차례로 인수했다. 특히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상태였던 모나리자는 80억원에 인수해 2013년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PE)에 913억원에 매각, 큰 관심을 끌었다. 2022년에는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운용중인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SG PE와 컨소시엄을 통해 대한조선을 인수했다. KHI는 700억원을 투자했었다. 딜(거래) 규모는 2000억원였다. 한투PE, SG PE는 보유했던 대한조선 전환사채(보통주 전환시 지분율 65%)를 안다H자산운용에 매각했다. 약 1600억원에 거래다. 대한조선은 KB증권, NH투자증권과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 계약을 맺고 2025년 하반기 대한조선의 상장을 추진 중이다. 공동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2-03 08:4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