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취임사 오늘, 인천의 심장인 내항 1ㆍ8 부두에서 인천시민 모두가 시장으로 취임하는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축제를 펼칩니다. 인천의 새로운 희망을 바라는 시민의 목소리를 가득 담고 싶었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 저, 유정복이 시민 여러분께 다시 돌아왔습니다. 인천에서 태어나 인천 앞바다를 보며 꿈을 키웠던 저는 시장이 되어 유정복의 꿈은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지금부터는 시민 여러분의 꿈, 인천의 꿈을 꼭 이루어 내겠습니다. 무궁무진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갖고 있는 인천을 창조적이고 획기적으로 만드는 그랜드 비전을 실현시켜 나가겠습니다. 저는 지난 4년, 야인(野人)으로 지내며 많은 시민을 만났습니다. 행정가 유정복, 정치인 유정복이 아닌 시민의 친구 정복이가 시민들을 마주하며 얻은 경험들은 정말 값진 것이었습니다. 제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스스로 단련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고, 그래서 더욱 단단해졌습니다. 그렇지만 시민과 함께하면서 생각은 유연해졌고, 시민들과는 매우 친숙해졌습니다.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인천의 원도심은 제게 늘 아픈 손가락이었습니다. 미래의 희망인 학생들이 늘어나는 신도심과 달리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불편한 원도심 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도시의 심장부를 가로지르는 경인고속도로와 경인전철로 인천의 생활권과 경제권은 남북과 동서로 단절됐습니다.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경제 여건은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시민의 삶을 외면한 정책은 300만 인천시민과 미래 세대의 부담이 되었습니다. 인천을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시킬 획기적인 정책을 통해 미래를 새롭게 만들어가는 그 일을 저, 유정복이 지금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인천은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기회의 도시입니다. 인천을 멈추게 한 높고 단단한 벽을 허물고,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를 다시 힘차게 시작하겠습니다. ‘균형’, ‘창조’, ‘소통’ 3대 핵심 가치로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을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첫째, 공정과 상식에 기초한 ‘균형’을 바로 세우겠습니다. 지역, 계층, 세대 간 불균형을 반드시 해결하겠습니다. 저의 1호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를 통해 대한민국의 근대화를 이끈 인천의 자랑인 제물포를 혁신하는 모델로 만들겠습니다. 내항 일대를 인천만의 전통과 역사성을 살려 문화와 관광, 산업이 융합되는 새로운 미래도시로 재탄생시키겠습니다. 제물포 르네상스를 출발점으로 인천 전역의 원도심 활성화를 반드시 이루어 내겠습니다. ‘올웨이즈 인천2.0’버전을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못다 이룬 ‘올웨이즈 인천 2.0’의 시작은 교통입니다. 먼저 경인고속도로와 경인전철 지하화로 인천발전을 가로막는 장벽을 해소하겠습니다. 인천발 KTX와 GTX노선, 도시철도 3호선 등을 통해 단절된 교통망을 촘촘히 연결하겠습니다. 새로운 복지의 패러다임도 만들겠습니다. 이제 시대가 변했습니다. 저 유정복은 시혜 차원의 복지와 과감히 결별하겠습니다. 우리 주변에 불편하고, 힘들고, 어려운 분들이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행복한 시민의 삶을 살아가실 수 있도록 두툼한 인천형 복지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성장과 복지가 선순환하는 새로운 복지시대, 유정복이 반드시 이루어 내겠습니다. 양질의 일자리와 희망의 사다리 만들기에도 앞장서겠습니다. 희망이 없다며 인천을 떠난 청년 인재들의 발걸음을 되돌릴 정책을 마련하겠습니다. 둘째, ‘창조’를 바탕으로 인천을 세계초일류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변화와 변혁을 넘어 천지개벽 수준의 인천을 만들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뉴홍콩시티가 그 시작이 될 것입니다. 다국적 기업과 국제기구 유치 등을 통해 일자리 60만개와 청년 10만 창업을 일궈내겠습니다. 인천만의 강점을 가진 산업의 전폭적인 지원은 물론이고 항공·바이오·수소·로봇·자동차·IT·물류·관광 등 미래먹거리와 4차 산업과 미래형 신성장 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습니다. 골목상권에 더 많은 혜택과 지원을 통해 다시 뛰는 인천 경제, 가슴 뛰는 민생경제를 반드시 이루어 내겠습니다. 수도권 매립지 종료와 함께 환경 보호가 필수인 ‘필’환경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시민 모두가 행복한 안전 도시, 차별 없는 교육 도시 인천을 만드는 데도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저 유정복, 일하면 성과를 냈고, 그 성과는 이미 증명되어왔습니다. 위대한 300만 시민과 대한민국의 중심도시 인천에 걸맞은 새로운 경제적 지위와 위상을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셋째, 시민 중심의 새로운 ‘소통’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소통의 핵심은 진정성과 배려입니다. 선거 기간 진행했던 ‘유정복 TV’는 물론, 시민 속으로 들어가 시민 중심의 소통 행보를 이어가겠습니다. 시민 행복과 인천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여야를 초월해 언제든지 소통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저는 시민으로 돌아갔던 지난 4년간, 그리고 선거를 치르면서 인천의 깊은 그늘과 시름을 알 수 있었고, 또한 시민들의 간절한 기대와 바람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선거 때 만났던 어느 할머님께서 제 손을 꼭 잡으시며“나는 괜찮지만 내 손주를 위해서라도 꼭 당선되어서 행복한 인천을 만들어 달라”던 그 말씀을 결코 잊을 수가 없어 가슴 속 깊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거센 비바람이 불어도 저 유정복이 정치를 놓을 수 없었던 이유입니다. 공직자에게 주어진 권한은 오직 시민을 위해 사심 없이 일하고 오직 일로서 평가받는 것입니다. 제물포 르네상스의 출발점인 바로 이곳 내항 야외광장에서 감히 말씀드립니다. 유정복이 300만 시민과 함께 인천을 다시 세우겠습니다. 시민의 자랑스러운 일꾼이 되겠습니다. 그 담대한 길에 저 유정복과 손에 손을 맞잡고 함께 가지 않으시겠습니까!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를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오직 시민만 보고, 인천과 미래만을 생각하며 온 힘을 다하여 일하겠습니다. 300만 시민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7-01 14:45:1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황효진 전 인천도시공사 사장이 인천시 제21대 정무부시장으로 취임했다.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황효진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은 유정복 시장에게 임용장을 수여받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신임 황효진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은 별도의 취임식은 생략하고 시의회 예방 및 각 부서를 방문해 직원들과 상견례를 하는 것으로 첫 업무를 시작했다. 황 정무부시장은 민선 6기 당시 유정복 당선인의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 위원, 인천도시공사 상임감사, 인천도시공사 사장, 지난해 민선 8기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분과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황 부시장은 문화복지정무부시장으로 취임했지만 내년 1월 조직개편과 관련된 조례가 공포·시행되면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으로 명칭과 역할이 변경돼 유정복 시장의 핵심 공약사항인 제물포르네상스 등 도시균형 개발을 비롯해 재외동포·국제교류·투자유치·청년·소통 분야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황 정무부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정신 즉 행정서비스의 공급자 입장보다는 수요자인 시민의 입장에서 기획하고 추진할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하고 “민선 8기 시정목표인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공직자들과 소통하며 스스로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1-24 10:44:2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4일 시청 중앙홀에서 민선8기 첫 월례조회를 개최하고 시청 공무원들과 첫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이날 월례조회는 지난 1일 개최된 취임행사에서 유 시장이 시민들에게 밝힌 취임사 녹화영상을 참석자들이 함께 감상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유 시장은 인사말에서 직원들에게 “책임감을 갖고 시민들에게 책임을 다하는 공직자가 되고, 관행과 타성에 연연하지 않도록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행정 혁신에 노력해 주기 바란다”며 “시민에게 겸손하고 친절·공정한 자세를 가져달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월례조회에 참석한 직원들에게 인천시 시화(市花)인 장미꽃 한 송이씩을 나눠주면서 첫 만남과 인사를 마무리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7-04 14:40:1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유정복 민선8기 인천시장이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인천시는 유정복 시장이 취임 첫 날 수봉공원 내 현충탑 참배로 민선8기 인천시장으로서의 첫 행보를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유 시장은 현충탑 참배를 마친 후 시청으로 출근해 사무인계인수서에 서명하고 구내식당 근무자, 청원경찰, 미화원 등 현업부서 관계자들과 민원실·코로나19 근무자들을 차례로 격려했다. 또 점심시간에는 미추홀노인복지관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배식봉사를 하면서 시민들과 첫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유 시장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인천항 내항 8부두 상상플랫폼 야외광장에서 시민과 함께 하는 시민축제 일환으로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취임선서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메시지 낭독과 해외자매도시 시장들의 축하영상을 비롯해 인천시립합창단과 교향악단 등의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유정복 시장이 직접 작사한 ‘꿈의 나라’를 부른 가수 양하영, 인천이 낳은 유명가수인 송창식 등이 출연해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진 시민문화축제로 펼쳐졌다. 또 행사장 주변에 인천의 역사가 담긴 작품 전시회가 열려 함께 참석한 시민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유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인천은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기회의 도시”라며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를 다시 힘차게 시작하고 ‘균형’, ‘창조’, ‘소통’ 3대 핵심 가치로 반드시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인천의 원도심은 늘 아픈 손가락이었다. 제1호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를 통해 대한민국의 근대화를 이끈 인천의 자랑인 제물포를 혁신하는 모델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또 “못다 이룬 ‘올웨이즈 인천2.0’을 다시 시작해 경인고속도로와 경인전철 지하화, 인천발 KTX, GTX노선, 도시철도 3호선 등을 건설해 인천발전을 가로막는 장벽을 해소하고 단절된 교통망을 촘촘히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7-01 14:33:38전국종합=장충식 기자】 오는 7월 출범하는 민선8기 지방정부들이 시작을 특별하게 하기 위한 다양한 형식의 취임식을 준비하고 있다. 당선인들의 성격에 맞게 '열일형(열심히 일하다)'부터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문화·콘서트형', 특별한 계층과 함께 하는 '시민 배려형' 등 다양한 취임식이 진행될 예정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기 위한 방법들이 주로 동원되고 있다. ■'취임식도 열일' 김동연 타운홀 미팅 23일 전국 지방정부들에 따르면 우선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최대 격전지로 관심을 받았던 경기도는 김동연 당선인의 의지에 따라 '타운홀 미팅' 방식의 취임식이 검토되고 있다. 타운홀 미팅 형식은 경기도청 공무원뿐 아니라 도민들을 초청해 정책 공약을 설명하고 의견을 나누는 방식이 검토 중이다.김 당선인 측은 초청 인사를 줄이는 대신 격식을 덜 갖추는 방식으로 취임 행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취임식 자리에는 김 당선인이 일방적으로 말하는 방식이 아닌, 도민들의 의견을 듣는 것과 더불어 후보 시절에 만난 각계각층을 초청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앞서 김 당선인은 지난 21일 포천 아트밸리에서 청년들과 만난 자리에서 "7월 1일 도지사 취임을 한다. 포천 청년들 중에서 혹시 원하는 사람이 있으면 취임식에 초대하겠다"면서 "취임식은 보통 세리머니식으로 하지 않고 도민들과 소통하는 것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유정복·임태희 '함께 즐기는 콘서트'그런가 하면 딱딱한 취임식보다는 즐길거리가 많은 문화·콘서트형' 취임식도 열린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기존의 딱딱한 형태가 아닌 시민이 함께 하는 문화예술공연을 마련, 7월 1일 오후 7시 인천역 뒤편 인천항 8부두 상상플랫폼 마당에서 2시간 동안 문화예술공연이 진행된다.취임식 장소는 유 시장의 제1호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시작점으로, 원도심 활성화 등 지역균형발전의 강한 의지를 나타내는 상징적 의미까지 담았다. 더불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당선인도 엄숙하고 딱딱한 분위기 대신 학생들이 노래와 춤을 선보이는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취임식은 1일 오후 2시 30분 남양주시 이패동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리며, 경기도교육청 직원과 유초중고 학생, 학부모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30분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임 당선인 인수위는 취임사와 직원 인사 등 형식적인 부분을 최소화하고 학생들의 공연, 학생과의 대화를 위주로 취임식을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학생 공연은 평소 각종 대회나 학교 행사 등을 위해 준비해 취임식을 위한 별도의 연습이 필요 없는 학생 위주로 신청을 받고 있으며, 지금까지 노래와 악기, 비보잉 등을 선보이겠다는 신청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훈·김관영·김태흠·김두겸 '특별한 계층과 함께'시민 배려형 형식은 비슷하지만 특별한 계층을 배려한 취임식도 마련돼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오전 '약자와의 동행'을 주제로 민선 8기 시장 취임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내걸었던 핵심 구호인 '약자와의 동행'을 취임식에도 적용해 공약 실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취임식에는 서울시에서 초청한 사회적 배려계층 200∼300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약자들을 위한 정책 추진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취임식 행사에서 취약계층의 사연을 담은 영상과 손편지 낭독,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인 한빛예술단의 연주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검소한 취임식을 기조로, 사회적 기업가, 어린이, 환경미화원 등 도민 2000명을 초청해 검소하지만 의미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취임식 주제는 '도민을 섬기는 민선8기 전북도정'을 정하고, 선거 첫 일정을 잡은 서쪽 바다의 부안 위도 주민과 동쪽 끝마을인 무주군 부평마을 주민들을 초청한다. 김 당선인 인수위측은 "취임식은 미래세대 및 각계각층의 도민과 함께 소통하며 민선 8기 도민을 섬기는 전북도정의 이미지를 부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김태흠 충남도지사 당선인은 어르신, 농어민, 다문화가정, 여성, 장애인 등 8개 분야 도민 부부를, 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은 특별초청을 통해 사회에 감동을 주는 이야기와 선행이 있는 시민과 함께 하는 등 특별한 계층들과의 소통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jjang@fnnews.com
2022-06-23 18:08:11【 전국 종합】 민선 6기 지자체장들이 1일 취임식을 하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은 각각 서울 현충로 국립서울현충원 및 지역 내 현충탑과 세월호 합동분향소 등을 찾아 분향한 뒤 취임식장으로 향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 세종대로 서울시청 앞에서 취임식을 열고 민선 6기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취임식은 애국가 연주, 진행요원, 조각품 전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시민 재능기부 형식으로 이뤄졌다. 사회는 취업준비생 한주리씨(24)가 맡았고 애국가 반주는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 선창은 가수 윤성림씨(39), 진행요원으로는 주부와 장애인들이 나섰다. 조각가 송운창씨(45)는 '소망나무'를 만들어 기증했다. 박 시장은 취임사에서 "새로운 서울은 안전, 복지, 창조경제의 기반 위에 세워진다"며 "중앙정부, 국회, 시의회, 시민사회, 재계, 노동계를 초대해 식탁에 마주 앉아 함께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취임식 후 길동 주변 저지대 취약지역과 동교동 홍합밸리를 방문해 '민생 행보'를 시작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취임식에 앞서 인천 수봉안길 수봉공원 현충탑과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합동분향소에 분향했다. 취임식은 신임 시장에게 바라는 각계각층의 바람을 담은 영상물 '시민의 바람' 상영을 시작으로 취임선서와 취임사, 축하꽃다발 증정, 대통령 축하 메시지 낭독 등으로 진행됐다. 취임식은 민선 5기에 비해 화려한 축하공연 등을 없애는 등 단출하게 치러졌지만 소외계층인 장애인 공연단의 소규모 축하공연은 진행했다. 유 시장은 취임사에서 "인천은 어느 도시보다 풍부한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인천을 창조도시로 특화시켜 대한민국 발전의 전초기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시청으로 가서 시장 접견실에서 4급 이상 시 공무원 150여명의 간부신고를 받았다. 이후 유 시장은 시청 지하 장미홀에서 청원경찰을 비롯해 방호원, 환경미화원, 운전원, 시설관리원 등 격무부서 직원 50여명과 점심을 같이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별도의 취임식과 축하행사 없이 수원 인계동 현충탑 참배 후 안전과 관련된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등 곧바로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남 지사는 현충탑과 세월호 안산정부합동분향소에 분향 후 이재정 신임 경기도 교육감과 함께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을 면담했다. 이어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6층에 위치한 재난종합지휘센터를 방문해 본격적인 현장 안점점검을 했다. 남 지사는 재난대응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재난훈련 게임과 실제 재난대응 훈련을 참관했다. 이어 도내 34개 소방서를 화상으로 연결해 안전대비태세를 점검했다. 남 지사는 "앞으로 4년간 현장, 소통, 통합, 데이터라는 4가지 기조로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도민이 편안히 아침을 맞이해 기분 좋게 '굿모닝'을 외칠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오전 9시 울산 옥동 울산대공원 내 현충탑을 참배하고 울산시청으로 이동했다. 김 시장은 시장실에서 사무인계.인수서에 서명한 후 별도의 취임식 없이 취임선서와 취임사를 하고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김 시장은 그동안 관행적으로 치르는 취임식 행사를 예산 절감과 귄위주의 탈피 차원에서 생략했다. 그는 울산노인복지관 경로식당에서 자원봉사자와 함께 급식봉사 활동으로 울산시장으로서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김 시장은 "내적인 역량 결집과 함께 울산에 갇혀 있는 무대를 중앙으로 넓혀 나가고 끊임없이 소통하고,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시정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김기열 장충식 김서연 기자
2014-07-01 17:25:43【 전국 종합】 민선6기 출범을 1주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광역자치단체장들의 이색 취임식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24일 지자체 등에 따르면 민선6기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세월호 침몰 참사 등 사회 분위기를 반영해 한결같이 취임식 주제를 '간소화' '안전'으로 삼았다. 이런 가운데 취임사부터 취임식 프로그램을 시민들의 제안으로 꾸미는가 하면 시청 등 특정 장소에서 탈피해 시민을 찾아가는 취임행사를 열거나 사회봉사 활동으로 취임식을 대신하는 등 이색적인 취임행사로 임기를 시작하는 이도 있다. ■취임식 화두는 '시민과의 소통' 지난 2011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 '온라인 취임식'으로 신선한 충격을 줬던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엔 '시민과 함께 만드는 취임식'을 진행한다. 민선6기 서울시장 취임식은 다음 달 1일 오전 10시 시청 정문 앞에서 진행된다. 특히 취임사에서부터 프로그램 구성까지 시민의 제안을 받아 구성한다. 박 시장은 취임사에 시민들이 하고 싶은 말을 적극 반영키로 하고 오는 30일까지 '내가 시장이라면'이라는 주제의 글, 편지, 음성녹음파일, 영상파일 등 분량과 형식에 제한 없이 시민의 의견을 공모하고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인은 '행복한 시민, 건강한 부산'을 주제로 내달 1일 오후 6시30분 취임식을 진행한다. 장소는 시민 누구나 편안하게 참석할 수 있도록 부산시청 녹음광장으로 정했다.관행처럼 이뤄져오던 시청 직원들의 현관 영접과 국실장 등 간부 173명의 신고식도 생략한다. 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인은 취임식은 특정 장소에 한정된 시민만 초청하는 통상적 행사에서 탈피해 시민이 많이 찾는 장소를 찾아 진행하는 '소통의 열린 취임식'을 연다. 대구직할시 승격 33주년을 경축행사와 어우러진 공연을 진행하고, 모든 시민이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이 자리에서는 시민을 모시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시장과 공무원들이 시민에게 큰절을 올리는 행사와 시민과의 대화 등 소통의 장이 마련된다.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인도 '시민과 함께하는 취임식'을 진행한다. 취임식장인 대전시청 대강당에 배치될 700여개의 좌석 가운데 초청인사가 앉을 자리 400여개를 제외한 나머지 300석 안팎을 일반 시민에게 제공한다. 취임식에 참여할 시민은 지난 23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접수하고 참여희망자가 많을 경우 시청 3층 로비에도 대형 모니터를 설치해 행사를 볼 수 있게 하는 등 더 많은 시민과 함께하도록 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은 인천시 재정이 어렵다는 것을 감안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최대한 간소하게 취임식을 치를 계획이다. 전국적으로 세월호 참사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고, 인천시 부채에 대한 우려도 높아 행사비용을 아끼겠다는 의도다. 이 때문에 취임식에는 지역 유력 인사와 분야별 대표 2000명을 초청하되 다른 축하 공연 없이 장애인단체가 마련한 공연만 진행키로 했다. ■현장방문 등 이색 취임식 눈길 상징적인 현장을 방문하는 등 이색적인 취임식도 열린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독도에서 3선 취임식을 진행한다. 김 지사는 취임식에서 '우리땅 독도' 수호의지를 재천명하고 경북도에 대한 무한 봉사를 다짐한다. 김 지사는 독도영토 수호 및 동해안 바다시대 선언에 이어 전통무술인 태권도 퍼포먼스를 시연할 계획이며 이후 독도경비대도 방문하고 이들을 격려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특히 헬기가 아닌 배를 이용하면서 세월호 참사 이후 불거진 여객선 안전을 직접 점검하고, 1박2일간 울릉도에 머물면서 울릉도민과의 대화·소통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민선6기 도정 운영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의미에서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재난종합지휘센터 개관식에 참여하는 것으로 취임식을 대신한다. 이는 세월호 참사의 직접적인 피해가 경기 안산시에 집중된 만큼 안전에 대한 상징적인 의미를 보여줄 수 있는 장소를 선택한 것이다. 현재 경기도재난종합지휘센터는 관내 34개 재난상황실을 하나의 통합지휘센터로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남 당선인의 취임과 더불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도민행복'을 주제로 도민행복 시대의 출발을 알리는 행사가 되도록 지역.세대.계층을 배려하는 상징적 인물과 자긍심을 줄 수 있는 인물 등 각계각층의 도민을 골고루 초정키로 했다. 취임식 당일에는 통합청주시 출범식이라는 역사적이고 상징적인 의미를 더해 기념식수를 하는 방식으로 간소화된 취임식을 치른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김원준 한갑수 김장욱 강재순 김기열 장충식 김서연 기자
2014-06-24 17:40:27지방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재정 확충 방안 마련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유정복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11일 취임사에서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방재정 확충에 나서겠다"고 밝힘에 따라 지방재정세제국을 중심으로 이에 대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 14일 행안부에 따르면 정부의 지방재정 확충 수단으로 임의세 확대, 비과세·감면 축소가 유력하다. 유 장관이 "지역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늘리고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은 특화해 발전시키겠다"고 천명한 만큼 지역 발전을 위한 방법으로 임의세 확대 방안이 급부상하고 있다. 다만 임의세는 지자체 과세자주권 확대와 신세원 발굴이라는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는 방안이지만 세원 조달 불투명성 등으로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판단이 우세하다. 임의세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의 새로운 세원을 위해 지역자원이나 산업, 부동산 등에 부과하는 세금이다. 행안부는 임의세 확대에 대해서는 상황에 따라 시행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지만 이를 조속히 지방세수 확대 방안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임의세를 적극 확대해 지역적 특성에 맞는 과세대상을 지자체가 선택할수 있도록 조례 제정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지금까지는 지방세기본법 등 관련 법령에서 정하는 범위 내에서만 허용됐다. 지자체가 현재 조례에 의해 과세할 수 있는 세목은 소방시설세가 고작이다. 한국지방세연구원 김필헌 연구원은 "지방세법에 신세원의 과세요건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규정하고 이에 대한 부과의 선택권을 지방자치단체에 부여함으로써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로 과세 여부를 정하도록 하는 방식의 임의세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13-03-14 17:21:05잇단 유해가스 누출 및 유류탱크 폭발, 산불 등 대형 재난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이르면 이달 말께 재난안전종합대책을 발표할 방침이다. 유정복 행정안전부 장관(정부조직개편 후 안전행정부 장관·사진)은 11일 취임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에 대형 재난사고와 관련한 '재난안전종합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안전대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동의와 이해집단 간 양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그동안 반복돼온 형식적이고 비효율적인 재난대책과 대응책에서 탈피해 강도 높고 획기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유 장관은 "'안전한 사회, 유능한 정부, 성숙한 자치'라는 3가지 기본 방향을 토대로 행안부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를 위해 먼저 국민의 시각에서 모든 위험 요인들을 찾아내고 분석해 대응 방안을 철저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형·복합재난은 물론이고 일상생활 곳곳의 안전과 소방, 치안 등 사회 전반에 걸쳐 국민이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제도와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장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지방 스스로가 지역 여건에 맞게 경쟁력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지방분권을 강화하고 지방재정의 확충과 건전성이 유지되도록 해나가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무엇보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정책 현장을 찾아가 애로사항을 파악하는 등 '현장 중심의 행정'을 적극 실천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유 장관은 "정부가 보유한 공공정보의 개방과 공유를 확대하는 한편 부처간 칸막이를 없애고 중앙과 지방, 정부와 국민 간 소통과 협업을 통해 국가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정착시킬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13-03-11 17:2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