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어린이대공원에서 탈출한 얼룩말 세로를 주택가에서 마주치고도 침착하게 뒷짐을 진 채 곧바로 돌아서는 한 남성의 영상이 화제가 됐다. 골목에서 얼룩말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되는 이례적인 상황이었음에도 아무렇지 않은 듯 침착하게 행동했기 때문이다. 알고보니 이 남성은 어린이대공원 직원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 출연한 강민준 과장은 세로 구출 작전에 투입됐던 당시의 상황에 대해 "영상 속에서는 침착해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되게 허덕이면서 (골목으로) 뛰어간 상황이었다"고 회상했다. 강 과장이 세로와 마주친 장면은 온라인을 통해 퍼져 나갔다. 당시 강 과장은 골목에서 세로가 뛰어오는 것을 눈치챈 뒤 바로 뒤돌아 태연하게 뒷짐을 지고 왔던 길로 돌아갔다. 고개를 숙여 땅바닥을 쳐다보며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흥분한 세로는 그대로 골목을 질주해 달아났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얼룩말을 보자마자 침착하게 뒷짐지고 뒤돌아가는 모습이 웃기다" "얼룩말 여러 번 만나본 사람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유턴남", "침착남"이라는 별칭을 붙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강 과장은 "야생동물의 경우, 흥분해 있을 때 사람이 더 흥분시키면 안 된다고 알고 있다. 뒤돌아서 못 본 체하려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런 행동이 나왔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어린이대공원 시설팀 소속인 강 과장의 업무는 조경시설(놀이터, 휴게시설 등) 유지관리, 조경공사 발주 및 감독이다. 세로 탈출로 당시 어린이대공원 전체가 비상 상황이었고, 현장 지원에 나서면서 영상이 찍혔다. 한편 세로는 탈출 약 3시간 30분만에 포획돼 어린이대공원으로 돌아갔다. 복귀 후 이틀은 먹이도 제대로 먹지 않고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지만, 현재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9일부터는 방사장에서 관람객들을 다시 마주했다. 세로가 탈출하며 부순 나무 울타리 안쪽에는 높이 2m가 넘는 초록색 철제 울타리가 임시로 설치됐다. 얼룩말 방사장 주변은 세로를 보기 위한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세로는 어린이대공원의 유일한 얼룩말이다. 재작년과 작년, 각각 엄마와 아빠를 잇따라 잃고 혼자 남겨졌다. 어린이대공원 측은 무리 생활을 하는 얼룩말 습성을 고려해 늦어도 내년까지 세로의 짝을 데려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4-04 07:20:46[파이낸셜뉴스] 최근 동작대교가 '민폐 촬영족'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1일 채널A에 따르면 한강 동작대교 남단에 통유리로 된 엘리베이터가 예비부부들 사이에 웨딩 스냅 명소로 입소문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예비부부들이 엘리베이터를 멈춰 세운 채 웨딩 사진을 찍는 경우가 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한강 전망 가장 잘 담기는 2층에서 '스톱' 엘리베이터는 1층부터 3층까지 오가는데 한강 전망이 가장 잘 담기는 2층에서 엘리베이터를 붙잡아 두는 일이 잦아진 것이다. 결국 지난 6월 초 '엘리베이터를 붙잡지 말아 달라'는 안내문이 붙었다. 웨딩 촬영을 자제해달라는 취지로 서울시가 붙인 것. 서울시는 촬영을 금지할 수는 없지만 시민 이용이 많은 공간인 만큼 무리한 촬영을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개념 없고 이기적이다" "민폐 끼치면서 찍고 싶을까" "다른 예쁜 장소도 많을 텐데 하필..."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강남 도로 한복판서도 웨딩촬영 목격 이에 앞서 지난 1월에도 서울 강남 도로 한복판에서 웨딩촬영을 한 커플이 목격돼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진 바 있다. 당시 논란이 된 사진에는 검은 정장과 웨딩드레스를 입은 남녀가 도로 한복판에서 서로를 끌어안고 한창 웨딩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 주변에는 차가 줄줄이 늘어서 있다. JTBC '사건반장'에 사진은 제보한 A씨는 "도산대로 주행 중 도로에서 빨간 불인 틈을 타서 누군가가 결혼사진을 찍고 있었다"며 "여기가 횡단보도에 유턴 구역이라 차가 있는 곳은 아니긴 했지만 요즘 음주운전도 많고 마약 후에 운전하는 경우도 많지 않나. 혹시나 사고 날까 봐 너무 위험해 보여 제보한다"고 전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저런 사진을 웨딩사진으로 남기고 싶을까", "남들과 다른 걸 하고 싶은 허세다" "위험하고 민폐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시간 내에 찍는다면 괜찮을 거 같다" "너무 욕하지 않았으면" "찍을 수 있는 것 아닌가" 등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02 08:46:25[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 도로 한복판에서 웨딩촬영을 한 커플이 목격돼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JTBC '사건반장'은 최근 제보자 A씨가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검은 정장과 웨딩드레스를 입은 남녀가 도로 한복판에서 서로를 끌어안고 한창 웨딩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 주변에는 차가 줄줄이 늘어서 있다. A씨는 "도산대로 주행 중 도로에서 빨간 불인 틈을 타서 누군가가 결혼사진을 찍고 있었다"며 "여기가 횡단보도에 유턴 구역이라 차가 있는 곳은 아니긴 했지만 요즘 음주운전도 많고 마약 후에 운전하는 경우도 많지 않나. 혹시나 사고 날까 봐 너무 위험해 보여 제보한다"고 전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저런 사진을 웨딩사진으로 남기고 싶을까", "남들과 다른 걸 하고 싶은 허세다" "위험하고 민폐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시간 내에 찍는다면 괜찮을 거 같다" "너무 욕하지 않았으면" "찍을 수 있는 것 아닌가" 등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18 21:50:12투어에서 1타 차이로 희비가 엇갈리는 경우는 허다하다. 어떤 선수는 한 타 때문에 인생 역전 드라마를 쓴 반면 어떤 선수는 그 한 타 차이로 무대 뒤로 사라지기도 한다. 전 'PGA투어' 멤버인 박성준(36)은 불행하게도 후자에 속한다. 박성준은 동 시대에 활동한 선수들 사이에서 체격에 비해 볼을 아주 야무지게 치는 선수로 통한다. 2010년에 일본프로골프(JGTO)투어서 먼저 프로 생활을 했다. 2013년 JGTO투어 바나H컵 KBC오거스타에서 첫 우승한 뒤 PGA 2부인 웹닷컴투어(현 콘페리투어)에 진출, 정규 시즌과 파이널스 합산 상금 45위로 2014-2015시즌 PGA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그리고 루키 시즌인 2015년 PGA투어 휴매나 챌린지에서 맷 쿠처(미국) 등과 함께 깜짝 공동 2위를 차지하며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대회 마지막날 박성준은 7언더파를 몰아치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도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당시 우승은 빌 하스(미국)가 차지했는데 타수는 1타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승부의 세계에서 가정은 없지만 만약 그 대회서 박성준이 1타 차이를 극복했더라면 그의 인생은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승을 놓친 그는 시드를 잃고 또 다시 2부 투어를 전전하다 JGTO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로 유턴했다. 2016년에 KPGA코리안투어 제네시스 한국프로골프대상 우수선수상을 수상했으나 이후 그의 모습은 팬들의 시야에서 감쪽같이 사라졌다. 왼쪽 어깨 연골판 파열 부상으로 인한 연속된 부진이 원인이었다. 신장 175cm, 체중 73kg의 다소 왜소한 체격으로 경쟁을 하면서 몸에 무리가 온 것이다. 실의에 빠져 있던 그에게 희망의 빛이 비추기 시작한 것은 2년간의 공백기를 거친 뒤 5년전에 스포츠 의학 전문가인 퀄핏 원장 김병곤 박사를 만나면서 부터다. 김 박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 류현진 투수의 전담 트레이너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2021년에 결혼한 박성준은 현재 몸 상태는 거의 정상을 되찾았다. 그래서 올 시즌 중간에 JGTO투어에 복귀했다. 현재 1부와 2부투어를 병행해서 출전하고 있는데 컷 통과율이 100%다. 박성준은 "상위권 입상은 아직 없지만 출전한 모든 대회서 컷을 통과한 것은 그만큼 몸 상태가 좋아졌다는 방증"이라며 "2년여 공백으로 경기 감각이 아직 온전하게 돌아오지 않은 것만 제외하곤 모두 괜찮다"고 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투어에 적응하는 시기로 삼을 것이다"면서 "남은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동계 비시즌에 몸을 더 완벽하게 만들어 내년에는 아내에게 우승을 꼭 선물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박사는 "5년 전부터 제게 와서 재활 및 체력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 시즌 때에는 짬짬이 시간을 내 컨디셔닝 트레이닝도 받고 있다"라며 "컨디션을 좀 더 끌어 올리면 성적은 점점 좋아질 것 같다. 올해보다는 내년이 더 기대된다"고 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2-07-26 13:48:37【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자금력 부족이나 초기비용 부담으로 산업단지 입주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등을 위해 ‘경기도형 공공임대 산업단지’를 확대 적용할 수 있는 표준 모델이 나왔다.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함께 작년 4월부터 추진한 ‘경기도형 공공임대 산업단지 사업화 방안 용역’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용역은 기존 시범단지 외 다른 산단에도 적용 가능한 종합-체계적 표준 모델을 도출하고자 진행됐으며, 경기도내 산업입지 분석, 법규-정책 검토, 경기도형 공공임대 산단 공급 형태 및 운영-관리방안, 제도개선 방안 등을 다뤘다. 제안된 표준 모델은 공공사업 시행자가 조성한 대규모 산단이나 GH가 조성한 산단 중 미분양 산업용지를 임대단지로 운영하고, 부지와 함께 건물을 중-소 규모 필지로 공급하는 ‘부지+건물 임대’ 방식을 취했다. 해당 ‘부지+건물’ 임대단지에는 대지면적 약 5000㎡, 건축 연면적 1만㎡, 4층 이하 규모의 ‘표준공장’을 GH가 직접 건축해 연관 산업을 집적화(경공업, 중공업, 첨단산업 등)하는 방식으로 기업 입주를 추진하게 된다. 공급 대상은 중소기업, 영세기업, 유턴 기업, 창업기업(스타트업) 등이다. 특히 표준공장은 부지 개발이익을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건축해 건물 임대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임대료는 ‘건물’의 경우 시세 70% 범위에서, ‘부지’는 조성원가 1%로, 임대보증금은 1년분 임대료로 설정했다. 임대기간은 부지는 최초 5년(의무임대기간)에서 5년 단위로 연장해 최장 50년까지, 건물은 최초 7년(의무임대기간) 1회 한정 5년 연장으로 최장 12년까지 가능하게 한다는 구상이다. 용역에선 재원 마련 등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도 도출됐다. 먼저 개발부담금 귀속 비율에 광역지자체를 포함하고, 공공을 위해 시행하는 사업은 공공기관-지방공기업도 개발부담금 부과를 제외하거나 감면하는 조항을 관련 법령에 신설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기반시설 외에 공공임대 표준공장에 대한 도비 지원과 함께, 더 나아가 분양 개발이익을 공공임대 표준공장 건축이나 관리운영비용으로 사용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개선(안)이 제안됐다. 경기도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공공임대 산업단지 확대 공급계획을 수립하고 추가 사업 대상지를 발굴하는 등 정책을 지속 발전-추진할 계획이다. 송은실 산업정책과장은 “경기도형 공공임대 산단 표준 모델 수립으로 중소-영세기업에 대한 저렴한 임대료 제공 및 효과적인 유턴 기업 유치가 가능할 것”이라며 “체계적인 공공임대 산단 도입 확장 및 제도개선을 추진해 경영애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민간개발보다 분양가가 낮은 공영개발 산단 중 사업 용이성을 고려해 2020년 12월 준공된 ‘평택 포승BIX’와 오는 6월 준공 예정인 ‘연천BIX’ 등 경기도 남-북부 1곳씩을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한 바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2-07 08:15:23◆코트라 ◇해외파견 및 전보 △중동지역본부장 겸 두바이무역관장 양기모 △북미지역본부장 겸 뉴욕무역관장 박성호 △서남아지역본부장 겸 뉴델리무역관장 빈준화 △다레살람무역관장 박해열 △스톡홀름무역관장 이기석 △실리콘밸리무역관 해외IT지원센터운영팀장 김형일 △광저우무역관장 김주철 △타이베이무역관장 김준규 △싱가포르무역관장 장상해 △난징무역관장 김정태 △달라스무역관장 김종현 △샤먼무역관장 이관규 △울란바토르무역관장 홍성우 △다낭무역관장 김운태 △파나마무역관장 최원석 △도쿄무역관 해외IT지원센터운영팀장 홍석균 △소피아무역관장 황유선 △뉴델리무역관 부관장 이인규 △키예프무역관장 주한일 △브라티슬라바무역관장 조세정 △암만무역관장 이영희 △텔아비브무역관장 황현규 △테헤란무역관장 서기열 △하얼빈무역관장 허성무 △암다바드무역관장 이승기 △도하무역관장 김한승 △뉴델리무역관 인도비즈니스협력센터운영팀장 최명례 △산토도밍고무역관장 유재욱 △바쿠무역관장 조계권 △애틀란타무역관 개설요원 신정수 ◇국내 보임 △KOTRA아카데미 프로젝트사업담당 연구위원 이관석 △투자기획실장 이지형 △인재경영실장 이희상 △정보화혁신실장 김상순 △소재부품장비실장 장병송 △경제협력실장 황재원 △KOTRA부산지원단장 신승훈 △지역조사실장 이금하 △KOTRA아카데미 글로벌마케팅담당 연구위원 정원준 △외투기업고충처리실장 이홍균 △서비스산업실장 김용성 △해외투자·유턴지원실장 이장희 △KOTRA충북지원단장 김병권 △KOTRA아카데미 전략시장진출담당 연구위원 장수영 △투자기획실 외투기업채용지원팀장 이수정 △KOTRA강원지원단장 홍상영 △해외시장정보센터장 박철 △중소기업실 수출기업화팀장 김락곤 △KOTRA경남지원단장 채승완 △소재부품장비실 소재부품장비팀장 윤태웅 △투자기획실 투자전략팀장 정영수 △서비스산업실 지식서비스팀장 박은아 △비서실장 이영기 △안전·운영지원실 총무팀장 홍정아 △안전·운영지원실 총무팀 60년사PM 이주희 △경제협력실신남방·신북방 경제협력팀 남북경협PM 이승수 △중견기업실 강소중견기업팀장 김도형 △지역조사실 구미팀장 고일훈 △감사실 검사역 임태형 △무역투자연구센터장 이성녕 △정보화혁신실 정보보안운영팀장 최숙영 △전시컨벤션실 전략전시팀장 강명재 △중소기업실 수출바우처팀장 김윤희 △서비스산업실 바이오의료팀장 노정민 △디지털그린실 ICT융복합팀장 정석수 △KOTRA대전세종충남지원단 천안분소장 이지훈 △안전·운영지원실 안전관리팀장 유성준 △지역조사실 아대양주팀장 최현수 △투자유치실 서비스산업유치팀장 엄익현 △미래전략실 전략기획팀장 최정락 △지역조사실 아대양주팀 중국PM 이정민 △지역조사실 중동아프리카CIS팀장 김동준 △소재부품장비실 소재부품장비팀 R&D협력PM 이병욱 △디지털그린실 그린산업팀 공공조달PM 이연주 △디지털그린실 ICT융복합팀 ICT대외협력PM 조경진 △기획조정실 경영관리팀 디지털전환PM 우상민 △전시컨벤션실 전략전시팀 온라인전시회PM 강성수 △디지털그린실 그린산업팀 건설프로젝트PM 공익표 △정보화혁신실 빅데이터팀 바이어정보PM 남환우 △사회적가치실 상생협력PM 김우정 △미래전략실 신사업개발팀장 김남욱 △기획조정실 기획혁신팀 신사업개발PM 이종민
2021-07-29 13:28:38[파이낸셜뉴스]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0일, 삼성전자 미국 반도체 공장의 리쇼어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쇼어링은 해외로 진출한 기업의 국내복귀를 뜻한다. 양 최고위원은 삼성전자 미국 반도체 공장의 리쇼어링이 문재인정부 집권 후반기 경제성과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한국형 유턴전략'을 구축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양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민주당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경제 비전을 선보이겠다"며 "경제에서만큼은 압도적이고, 격이 다른 정책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고의 경제 정책은 임금과 일자리 정책이다. 이를 위한 최선은 기업이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고, 차선은 해외 기업을 국내로 유치하는 것"이라며 "이 모두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리쇼어링"이라고 설명했다. 양 최고위원은 "리쇼어링이야 말로 기업 투자 확대와 기업 유치를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임금·일자리 확대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 미국 반도체 공장 증설과 관련한 보도가 있었다. 텍사스, 뉴욕 애리조나 등 다른 후보지와 함께 국내 증설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반도체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 공장을 더 이상 해외에 빼앗기면 안된다. 기술 유출과 인재 유출도 정말 심각하다"고 호소했다. 양 최고위원은 특히 "리쇼어링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직접 천명하신 우리의 산업 전략"이라며 "남은 대통령 1년 임기 내에 확실한 성과를 내야 한다. 저는 이번 삼성전자 미국 반도체 공장 리쇼어링이 그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업 스스로 국내에 복귀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지원책을 우리 당이 먼저 내놓아야 한다. 리쇼어링을 고민 중인 기업들이 두려움 없이 민주당을 찾을 수 있도록 하자"면서 "기업과의 협력을 두려워하면 안 된다. 이번 리쇼어링 사례처럼 당이 나서서 소통해야 한다. 그 역할에 제가 쓰일 수 있다면 불꽃처럼 쓰이겠다"고 했다. 아울러 "경제 성공 없이는 정권 성공도 없다. 그 비장함으로 한국형 유턴 전략을 내놓겠다"면서 "국민의 일자리가 되고, 임금이 되는 리쇼어링 뉴딜을 추진하겠다. 당 정책위 차원에서도 한국형 유턴 전략 마련에 공격적으로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1-03-10 11:48:18[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길을 열어나가겠다"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남은 임기 동안, 국민과 함께 국난 극복에 매진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극복은 물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다짐으로 읽힌다. 문 대통령은 특히 "선도형 경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개척하겠다"며 "우리는 ICT 분야에서 우수한 인프라와 세계 1위의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바이오 분야의 경쟁력과 가능성도 확인되었다. 비대면 의료서비스와 온라인 교육, 온라인 거래, 방역과 바이오산업 등 포스트 코로나 산업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결합하여 디지털 경제를 선도해 나갈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혁신 벤처와 스타트업이 주력이 되어 세계를 선도하는 '디지털 강국'으로 대한민국을 도약시키겠다"며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신성장 산업을 더욱 강력히 육성하여 미래먹거리를 창출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투명한 생산기지가 되었다"며 "세계는 이제 값싼 인건비보다 혁신역량과 안심 투자처를 선호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에겐 절호의 기회"라며 "한국 기업의 유턴은 물론 해외의 첨단산업과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과감한 전략을 추진하겠다. 대한민국이 '첨단산업의 세계공장'이 되어 세계의 산업지도를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취임 3주년 특별연설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취임 3년이 되었습니다. 지난 3년, 촛불의 염원을 항상 가슴에 담고 국정을 운영했습니다. 공정과 정의, 혁신과 포용, 평화와 번영의 길을 걷고자 했습니다.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이었습니다. 어려울 때도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국민들께서 힘과 용기를 주셨습니다. 국민들께서 보내주신 한결같은 지지와 성원에 한량없는 감사를 드립니다. 남은 2년, 더욱 단단한 각오로 국정에 임하겠습니다. 임기를 마치는 그 순간까지, 국민과 역사가 부여한 사명을 위해 무거운 책임감으로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는 지금, 전세계적인 격변의 한복판에 서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가 세상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세계 경제를 전례 없는 위기에 몰아넣고 있습니다. 각국의 경제사회 구조는 물론 국제질서까지 거대한 변화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습니다. 정면으로 부딪쳐 돌파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행동하지 않는 자를 돕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비상한 각오와 용기로 위기를 돌파해 나가겠습니다. 나아가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습니다. ‘기회는 찾는 자의 몫이고, 도전하는 자의 몫’이라고 했습니다. 국민과 함께 지혜롭게 길을 찾고 담대하게 도전하겠습니다. 지금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와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넘어서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입니다. 우리가 염원했던 새로운 대한민국입니다. 이미 우리는 방역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K방역은 세계의 표준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가적 위상과 국민적 자부심은 어느 때보다도 높아졌습니다. 방역당국과 의료진의 헌신,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 참여,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유감없이 발휘해준 국민의 힘입니다. 우리는 국민의 힘으로 방역전선을 견고히 사수했고,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이겨왔습니다. 국내 상황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서며 방역과 일상이 공존하는 새로운 일상으로 전환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것이 아닙니다. 이번 유흥시설 집단감염은, 비록 안정화 단계라고 하더라도, 사람이 밀집하는 밀폐된 공간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마지막까지 더욱 경계하며 방역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그렇다고 두려워 제자리에 멈춰설 이유는 없습니다. 우리가 방심하지만 않는다면, 우리의 방역체계는 바이러스 확산을 충분히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예기치 않은 집단감염이 발생한다 해도 우리는 신속히 대응할 방역·의료체계와 경험을 함께 갖추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2차 대유행에도 대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그때까지 일상 복귀를 마냥 늦출 수 없습니다. 방역이 경제의 출발점이지만, 방역이 먹고사는 문제까지 해결해 주지 않습니다. 정부는 장기전의 자세로 코로나19에 빈틈없이 대처하겠습니다. 국민들께서도 일상생활로 복귀하면서도 끝까지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방역과 일상이 함께하는 새로운 도전에 성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국민들께서 성숙한 역량을 다시 한번 발휘해 주신다면, 일상으로의 전환도 세계의 모범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우리는 이미 우리의 방역과 보건의료체계가 세계 최고 수준임을 확인했습니다. 사스와 메르스 때의 경험을 살려 대응체계를 발전시켜온 결과입니다. 방역시스템을 더욱 보강하여 세계를 선도하는 확실한 ‘방역 1등 국가’가 되겠습니다.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여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겠습니다.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지역체계도 구축하여 지역의 부족한 역량을 보완하겠습니다. 국회가 동의한다면 보건복지부에 복수차관제도 도입하고자 합니다. 감염병 전문병원과 국립 감염병연구소 설립도 추진하겠습니다. 공공보건의료 체계와 감염병 대응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하여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전문가들이 올해 가을 또는 겨울로 예상하는 2차 대유행에 대비하려면 매우 시급한 과제입니다. 국회의 신속한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문제는 경제입니다. 지금의 경제위기는 100년 전 대공황과 비교되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는 멈춰 섰습니다. 공장은 생산을 중단했고, 실직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국경이 봉쇄되고 교류가 차단되며,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되고 세계 교역은 급감하고 있습니다. 대공황 이후 최악의 마이너스 성장에 직면했습니다. 바닥이 어디인지, 끝이 언제인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우리 경제가 입는 피해도 실로 막대합니다. 4월 수출이 급감하면서 99개월 만에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관광·여행, 음식·숙박업에서 시작된 서비스업 위축이 제조업의 위기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비교적 튼튼했던 기간 산업이나 주력 기업들마저도 어려움이 가중되며 긴급하게 자금지원을 요청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고용충격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실직의 공포는 영세자영업자, 비정규직, 일용직을 넘어 정규직과 중견기업, 대기업 종사자들까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경제 전시상황’입니다. 이 어려운 상황을 견디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는 경제위기 극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벼랑 끝에 선 국민의 손을 잡겠습니다. 국민의 삶과 일자리를 지키는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정부는 파격적이며 신속한 비상 처방으로 GDP의 10%가 넘는 245조 원을 기업 지원과 일자리 대책에 투입했습니다. 1, 2차 추경에 이어 3차 추경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있을 더한 충격에도 단단히 대비하겠습니다. 정부가 할 수 있는 자원과 정책을 총동원하겠습니다. 다른 나라들보다 빠른 코로나 사태의 안정과 새로운 일상으로의 전환을 경제활력을 높이는 전기로 삼겠습니다. 소비진작과 관광회복의 시간표를 앞당기고, 투자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제조업이 활력을 되찾도록 지원을 강화하며, 위축된 지역경제를 부양하는 대책도 신속히 추진하겠습니다. 국민들께서도 경제의 주체로서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소비와 경제활동에 활발히 나서주시기 바랍니다. 방역과 마찬가지로 경제위기 극복도 국민이 함께해 주신다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위기 극복의 DNA를 가진 우리 국민을 믿습니다. 정부는 국민과 함께 경제위기 극복에서도 세계의 모범이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코로나 이후의 세계 경제 질서는 결코 장미빛이 아닙니다. 우리는 바이러스 앞에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이 얼마나 취약한지 생생하게 보았습니다. 현실은 매우 엄중합니다. 각자도생의 자국중심주의가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세계 경제를 발전시켜온 세계화 속의 분업 질서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개방과 협력을 통해 성장해온 우리 경제에도 매우 중대한 도전입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미래를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간입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남은 임기 동안, 국민과 함께 국난 극복에 매진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길을 열어나가겠습니다. 첫째, 선도형 경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개척하겠습니다. 우리는 ICT 분야에서 우수한 인프라와 세계 1위의 경쟁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바이오 분야의 경쟁력과 가능성도 확인되었습니다. 비대면 의료서비스와 온라인 교육, 온라인 거래, 방역과 바이오산업 등 포스트 코로나 산업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결합하여 디지털 경제를 선도해 나갈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혁신 벤처와 스타트업이 주력이 되어 세계를 선도하는 ‘디지털 강국’으로 대한민국을 도약시키겠습니다.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신성장 산업을 더욱 강력히 육성하여 미래먹거리를 창출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투명한 생산기지가 되었습니다. 세계는 이제 값싼 인건비보다 혁신역량과 안심 투자처를 선호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에겐 절호의 기회입니다. 한국 기업의 유턴은 물론 해외의 첨단산업과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과감한 전략을 추진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이 ‘첨단산업의 세계공장’이 되어 세계의 산업지도를 바꾸겠습니다. 둘째, 고용보험 적용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시행하여 우리의 고용안전망 수준을 한 단계 높이겠습니다. 실직과 생계위협으로부터 국민 모두의 삶을 지키겠습니다. 인류의 역사는 위기를 겪을 때, 복지를 확대하고 안전망을 강화해 왔습니다. 미국은 대공황을 거치며 사회보장제도의 근간을 마련하였고, 우리나라는 IMF 외환위기를 건너며 기초생활보장제도를 앞당겨 도입했습니다. 지금의 코로나 위기는 여전히 취약한 우리의 고용안전망을 더욱 튼튼히 구축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모든 취업자가 고용보험 혜택을 받는 ‘전국민 고용보험시대’의 기초를 놓겠습니다. 아직도 가입해 있지 않은 저임금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보험 가입을 조속히 추진하고, 특수고용노동자, 플랫폼 노동자, 프리랜서, 예술인 등 고용보험 사각지대를 빠르게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자영업자들에 대한 고용보험 적용도 사회적 합의를 통해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고용안전망 확충은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위해서도 필요한 과제입니다. 법과 제도를 정비하여 고용보험 대상을 단계적으로 넓혀 나가겠습니다. 국회의 공감과 협조가 매우 중요합니다. 입법을 통해 뒷받침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또한, 한국형 실업부조 제도인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조속히 시행하겠습니다. 국민취업지원제도는 저소득층, 청년, 영세 자영업자 등에 대해 직업 훈련 등 맞춤형 취업을 지원하며 구직촉진 수당 등 소득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고용보험이 1차 고용안전망이라면, 국민취업지원제도는 2차 고용안전망입니다. 취업을 준비하거나 장기 실직 상태의 국민들을 위해 꼭 필요한 고용안전망입니다. 경사노위 합의를 거쳐 국회에 이미 법이 제출되어 있습니다. 국회가 조속히 처리해 주시길 바랍니다. 셋째,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한국판 뉴딜’을 국가프로젝트로 추진하겠습니다. 정부는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국민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는 미래 선점투자입니다. 5G 인프라 조기 구축과 데이터를 수집, 축적, 활용하는 데이터 인프라 구축을 국가적 사업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의료, 교육, 유통 등 비대면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도시와 산단, 도로와 교통망, 노후 SOC 등 국가기반시설에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하여 스마트화하는 대규모 일자리 창출 사업도 적극 전개하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개인정보보호는 물론 의료와 교육의 공공성 확보라는 중요한 가치가 충분히 지켜질 수 있도록 조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공투자를 확대하고 민간협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위기극복과 함께 선도형 경제로 전환하는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대담하고 창의적인 기획과 신속 과감한 집행으로 양질의 새로운 일자리를 적극 만들어 내겠습니다. 넷째,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우선하는 연대와 협력의 국제질서를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우리가 방역에서 보여준 개방, 투명, 민주의 원칙과 창의적 방식은 세계적 성공모델이 되었습니다.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만들어 낸 것입니다. 봉사하고 기부하는 행동, 연대하고 협력하는 정신은 대한민국의 국격이 되고 국제적인 리더십의 원천이 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호평은 우리의 외교 지평을 크게 넓혔습니다. 우리나라가 국제협력의 중심에 서게 되었고, G20, 아세안+3 등 다자무대에서도 대한민국의 위상이 몰라보게 높아졌습니다. 이 기회를 적극 살려나가겠습니다. 성공적 방역에 기초하여, ‘인간안보(Human Security)’를 중심에 놓고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국제협력을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오늘날의 안보는 전통적인 군사안보에서 재난, 질병, 환경문제 등 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요인에 대처하는 ‘인간안보’로 확장되었습니다. 모든 국가가 연대와 협력으로 힘을 모아야 대처할 수 있습니다. 동북아와 아세안, 전세계가 연대와 협력으로 인간안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가도록 주도적 역할을 하겠습니다. 남과 북도 인간안보에 협력하여 하나의 생명공동체가 되고 평화공동체로 나아가길 희망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바이러스와 힘겨운 전쟁을 치르며 국민들은 대한민국을 재발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우리는 선진국’이라고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따르고 싶었던 나라들이 우리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표준이 되고 우리가 세계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대한민국의 위대함을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국민 스스로 만든 위대함입니다. 양보하고 배려했고, 연대하고 협력했습니다. 위기의 순간 더욱 강해졌습니다. 국민이 위대했습니다. 국민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위기는 끝나지 않았고, 더 큰 도전이 남아 있습니다. 정부는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겠습니다. 위기를 가장 빠르게 극복한 나라가 되겠습니다. 세계의 모범이 되고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가 되겠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세계 속에 우뚝 서겠습니다. 임기 마지막까지 위대한 국민과 함께 담대하게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20-05-10 13:15:3115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주최 '문재인 정부 4년차 경제실정' 토론회에 참석한 보수 성향 전문가들은 경제성장률 악화, 양극화 심화, 수출 둔화 등의 책임을 부각시키며 소득주도성장으로 대표되는 현 정부 경제정책 전환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쏟아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강조한 경제 낙관론에 대해 집중 성토하며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이날 발제자로 나선 김승욱 중앙대 교수는 문 대통령과 정부가 '가짜뉴스'를 사실처럼 남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일자리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 대부분 세금과 재정으로 급조한 '허드레 알바' 일자리"라며 "60대 일자리는 늘었지만 3040세대 일자리는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정부가 보고싶은 긍정적 경제지표만 내세우는 반면 부정적 지표는 남탓으로만 돌린다고 꼬집었다. 그는 "국제경쟁력은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주요국 중 수출이 가장 많이 감소한 나라였다"며 "상장사 영입이익은 떨어지고 있는데, 인건비만 늘어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취임 후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단 한 번도 '시장경제'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다면서 정부 경제정책이 시장경제와 정반대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결국 사회주의 경제로 회귀하겠다는 것으로, 세계사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과감한 정책 유턴 밖에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부지사를 역임한 박수영 한반도선진화재단 대표는 "세금이 너무 많다. 조세 국제경쟁력이 경제규모에 훨씬 떨어진다"며 "규제가 많아서 기업이 일하기도 힘들다. 경제가 잘 돌아간다는 대통령의 인식이 정말 현실과 괴리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정부가 최저임금을 시끄럽고, 급격히 인상하면서 경영주들이 살아남기 어려워졌다"면서 "통계 작성 이후 최대 해외직접투자액을 기록하는 등 경제적 망명도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기석 이화여대 교수는 분배 중심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비판하면서 "외국의 경험을 보더라도 빈곤문제와 소득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경제성장이 전제돼야 한다"며 "반대의 경우 재정건전성과 성장잠재력이 훼손될 수 있다"고 했다.이병태 카이스트 교수는 문 대통령을 향해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 이 교수는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 사태 초기 "친일은 당연한 것이며 토착왜구를 입에 담는 인간들은 정신병자"라고 언급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 교수는 "문 대통령이 경제에 대해 문외한이고, 지적장애 수준이기 때문에 논의 자체가 불투명하다"면서 "지난해 문 대통령은 우리가 미국의 발전모델을 따라해 재난적 양극화가 됐다는 극단적인 이야기도 무식하게 했다"고 비난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0-01-15 18:21:23[파이낸셜뉴스] 15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주최 '문재인 정부 4년차 경제실정' 토론회에 참석한 보수 성향 전문가들은 경제성장률 악화, 양극화 심화, 수출 둔화 등의 책임을 부각시키며 소득주도성장으로 대표되는 현 정부 경제정책 전환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쏟아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강조한 경제 낙관론에 대해 집중 성토하며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김승욱 중앙대 교수는 문 대통령과 정부가 '가짜뉴스'를 사실처럼 남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일자리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 대부분 세금과 재정으로 급조한 '허드레 알바' 일자리"라며 "60대 일자리는 늘었지만 3040세대 일자리는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정부가 보고싶은 긍정적 경제지표만 내세우는 반면 부정적 지표는 남탓으로만 돌린다고 꼬집었다. 그는 "국제경쟁력은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주요국 중 수출이 가장 많이 감소한 나라였다"며 "상장사 영입이익은 떨어지고 있는데, 인건비만 늘어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취임 후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단 한 번도 '시장경제'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다면서 정부 경제정책이 시장경제와 정반대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결국 사회주의 경제로 회귀하겠다는 것으로, 세계사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과감한 정책 유턴 밖에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부지사를 역임한 박수영 한반도선진화재단 대표는 "세금이 너무 많다. 조세 국제경쟁력이 경제규모에 훨씬 떨어진다"며 "규제가 많아서 기업이 일하기도 힘들다. 경제가 잘 돌아간다는 대통령의 인식이 정말 현실과 괴리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정부가 최저임금을 시끄럽고, 급격히 인상하면서 경영주들이 살아남기 어려워졌다"면서 "통계 작성 이후 최대 해외직접투자액을 기록하는 등 경제적 망명도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기석 이화여대 교수는 분배 중심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비판하면서 "외국의 경험을 보더라도 빈곤문제와 소득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경제성장이 전제돼야 한다"며 "반대의 경우 재정건전성과 성장잠재력이 훼손될 수 있다"고 했다.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는 문 대통령을 향해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 이 교수는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 사태 초기 “친일은 당연한 것이며 토착왜구를 입에 담는 인간들은 정신병자"라고 언급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 교수는 "문 대통령이 경제에 대해 문외한이고, 지적장애 수준이기 때문에 논의 자체가 불투명하다"면서 "지난해 문 대통령은 우리가 미국의 발전모델을 따라해 재난적 양극화가 됐다는 극단적인 이야기도 무식하게 했다"고 비난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0-01-15 16: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