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직원을 부당하게 직무에서 배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유희동 신임 기상청장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3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소된 유 청장을 불송치 결정을 했다. 미래통합당 소속 국회의원 비서관 출신인 직원 A씨는 지난해 7월 "(유 청장이) 나를 부당하게 업무에서 배제하는 등 따돌림 행위가 있었다"며 유 청장을 고소했다. 이와 관련, 기상청 관계자는 "수사기관에서 고소 내용이 사실이 아님에 대해 충실히 소명했으며 무혐의 결정됐다는 공문을 지난 24일 수신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2일 기상청장에 임명된 유 청장은 피의자 신분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인사 검증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23일 대통령실은 "결격사유라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윤홍집 기자
2022-06-24 16:26:05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신임 기상청장에 유희동 기상청 차장을, 방위사업청장에 엄동환 국방과학연구소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장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기상청장, 방위사업청장, 국무조정실 국무1·2차장 등 처·청장 및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차관급 인사로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에는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이,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에는 이정원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이 발탁됐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2-06-22 18:29:27[파이낸셜뉴스] 신임 기상청장에 유희동 기상청 차장이 22일 임명됐다. 유 청장은 기상 과학·정책·예보 분야를 두루 아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기상 전문가다. 박사학위 공부로 떠난 것을 제외하면 기상청에서 20여년 잔뼈가 굵었다. 유 청장은 지난 1990년 기상청 기상연구사(연구직 공무원)로 공직을 시작했다. 이어 20003년 기상학 박사 학위(미국 오클라호마대)를 받고 기상청 예보국 예보상황과장, 수치모델개발과장, 예보정책과장으로 현업에서 일했다. 이어 국장급으로 승진해 기후과학국장, 기상서비스진흥국장, 관측기반국장, 예보국장으로 기상청 실무국장을 두루 역임했다. 지난 2019년부터 1년6개월 부산지방기상청장으로 일하다 기상청 기획조정관으로 복귀, 지난해 1월부터 기상청 차장직을 맡아왔다. 유 청장은 한국형수치예보모델(KIM) 개발, 국가태풍센터(제주) 설립 등을 처음 이끌면서 기상청의 기상 분석·예보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 청장은 일 처리가 시원시원하고 업무 기획력과 추진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조직 내에서도 신망이 두텁다. ▲1963년 서울 출생 ▲연세대 천문기상학과(현 대기과학과) 졸업 ▲미국 오클라호마대 기상학 박사 ▲기상청 예보상황과장 ▲수치모델개발과장 ▲예보정책과장 ▲기후과학국장 ▲기상서비스진흥국장 ▲관측기반국장 ▲예보국장 ▲부산지방기상청장 ▲기획조정관 ▲기상청 차장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2-06-22 13:41:1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신임 기상청장에 유희동 기상청 차장을, 방위사업청장에 엄동환 국방과학연구소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장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기상청장, 방위사업청장, 국무조정실 국무1·2차장,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장 등 처·청장 및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유희동 신임 기상청장은 연세대에서 천문기상학을 공부하고 미국 오클라호마대에서 기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부산지방기상청장과 기상청 기획조정관 등을 거쳐 현재 기상청 차장으로 재직 중이다. 엄동환 신임 방위사업청장은 육군사관학교 44기로 고려대에서 시스템공학 박사 학위를 땄다. 방사청 전차사업팀장과 한국기계연구원 위촉연구원을 지냈다. 차관급 인사로,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에는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이,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에는 이정원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이 발탁됐다.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장에는 신영숙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이 임명됐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2-06-22 10:58:031일 서울 역삼동 코코네코리아에서 김성훈 대표(가운데), 유희동 기술총괄 이사(오른쪽), 조성준 SNG사업총괄 이사가 소셜네트워크게임(SNG)으로 최고의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다짐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한게임' '룰 더 스카이' 등 게임을 성공으로 이끈 주역들이 국내 최고 모바일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을 만들기 위해 한데 뭉쳤다. 김성훈 코코네코리아 대표, 유희동 기술총괄 이사, 조성준 SNG사업총괄 이사가 그 주인공. 현재 가장 잘 나가는 룰 더 스카이를 뛰어넘는 게 올해의 목표다. 1일 서울 역삼동 코코네코리아에서 만난 세 '명장'의 얼굴에 웃음꽃이 폈다. 한국을 넘어 세계시장으로 갈 수 있는 SNG를 만들 수 있다는 흥분과 즐거움에서 나오는 미소다. 김 대표는 지난 2000년대 중반 NHN재팬에서 결제체계를 만들어 일본 한게임을 대박으로 이끌었던 인물이다. 일본 결제회사 디지털체크 출신으로 당시 한게임에 은행·신용카드 결제, 가상화폐, 쿠폰 등 업계에서 가장 많은 결제 솔루션을 안겨줬다. NHN재팬의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실장으로 정보 인프라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놓고 지난 2008년 9월 코코네 창업에 합류했다. 한게임 '맞고' 이용자면 누구나 대부분 밤새 게임하다 가상화폐를 몽땅 날리고 분을 터트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는 유 이사의 '마력'에 빠진데 따른 것. 그는 한게임에서 맞고를 비롯해 50여개 보드게임을 만들어놓고, 지난 2004년부터 다시 일본 게임이용자들을 한껏 유혹했던 '보드게임의 달인'이다. 지난 2001년 유 이사가 한게임 게임개발1팀장으로 있을 때 조 이사는 팀원으로 한솥밥을 먹었다. 조 이사는 한게임에서 '테트리스' '윷놀이' '당신은 골프왕' 등 인기게임들을 만들어 놓고 지난 2010년 JC엔터테인먼트로 옮겼다. 이곳에서 신입 개발·기획·디자이너 6명과 함께 만든 게 지금의 수작 룰 더 스카이다. 그래서 조 이사는 자신감이 넘친다. "올해 안에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며 주먹을 불끈 쥔다. 유 이사는 특유의 마력을 동원해 "사용자들이 때론 통쾌해하고 때론 분노를 느낄 수도 있는 재밌는 SNG를 선사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대표는 한·일 게임 이용자들의 특성과 문화를 융합해 코코네만의 차별화 요소로 만들어내는 일을 맡는다. 이들의 뒤엔 한게임을 일본 최대 게임포털로 만들어낸 '대부' 천양현 코코네 회장이 있다. 김 대표와 유 이사가 코코네 창업에 곧바로 합류한 것도, 지난해 룰 더 스카이를 두고 조 이사가 코코네로 넘어온 것도 천 회장이 가진 발군의 리더십 때문이라 한다. 지난해 말부터 코코네가 선보인 SNG '포켓코로니'와 '레알 에이전트'는 요즘 하루 접속자가 2만명,1만명 정도다. 하루 사용자가 50만명이 넘는 룰 더 스카이를 따라가려면 한참 멀었다. 코코네는 오는 5월 '상큼 발랄한' 새 SNG를 시작으로 올해 6개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유-조' 삼각편대가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업계 이목을 끌고 있다. postman@fnnews.com 권해주 기자
2012-03-01 15:12:13[파이낸셜뉴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2-06-22 10:37:572024 전국명문고야구열전은 지금까지 펼쳐진 11번의 대회 중 가장 성공적이었던 대회로 평가받는다. 일단, 날씨가 좋았다. 첫날 다소 춥기는 했지만 비가 오지 않아 단 1이닝도 취소되지 않았다. 거기에 이번 대회는 역대 가장 수준 높은 경기 내용으로 야구팬들에게 큰 화제를 낳았다. 최초로 9경기를 진행한 유튜브 중계도 대체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역시 최강은 덕수고… 전주·대구·부산고 등 대항마올 시즌 최강은 단연 덕수고다. 이는 대회에 들어가기 전부터 공인된 사실이었다. 많은 고교들이 "타도 덕수"를 외치며 기장에 집결했다. 하지만 덕수고의 정상 등극은 쉽지 않았다. 경북고, 북일고, 대구고, 전주고가 각각 덕수고와 정면으로 맞부딪혔다. 덕수고는 정현우, 김태형, 임지성, 유희동 등 3학년을 풀가동했지만, 쉬운 승부를 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고교야구의 어렴풋한 판도가 드러났다. 덕수고의 아성에 전주고, 대구고, 부산고, 충암고 등이 도전하는 형국이 될 것이라는 희미한 구도가 잡힌 것이다. 지난해 명문고야구열전에 참가했던 팀들 중 무려 4개 팀이 전국대회 우승(대구고, 부산고, 덕수고, 경북고)을 거머쥐었다. 올해도 비슷한 양상이 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특히 이번 결승전은 11번의 대회 중 가장 극적이었고 수준 높은 결승전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확실하게 드러난 톱3…정현우·정우주·배찬승 폭발 이번 대회의 또 하나의 수확은 역시 초고교급 슈퍼스타들의 탄생이다. 2024 명문고야구열전의 톱3라고 할 수 있는 정현우(덕수고), 정우주(전주고), 배찬승(대구고)이다. 이 세 명은 현재 시점에서는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 5번째 순번 이내에 무조건 나갈 수밖에 없다. 내일 드래프트를 한다면 이 3명이 1~3번으로 지명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정우주는 이번 대회를 통해 가장 큰 수혜를 본 선수다. 문동주 이후 최고의 부드러운 폼에서 152㎞를 연거푸 뿌려대며 강력한 최대어 후보로 떠올랐다. 거기에 6이닝, 5.1이닝에 100구에 가까운 공을 던져도 힘이 떨어지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정현우는 차원이 다른 안정성을 자랑했다. 10.1이닝 동안 사사구를 단 1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날카롭게 휘어지는 슬라이더와 타자를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슬로커브는 탈고교급으로 인정받았다. 배찬승은 우타자의 대각으로 꽂히는 포심패스트볼이 일품이다. 스피드도 이미 147~148㎞까지 꾸준하게 나오고, 제구력도 우수하다. 정현우, 정우주의 라이벌로 손색이 없다. 이밖에 권현우(광주제일고)와 김태형(덕수고)도 상위 지명 후보로 우뚝 섰다. ■아직은 아쉬운 야수세… 최윤석·우정안·김준원 등 두각 이번 대회에서는 전체적으로 야수들이 부진했다. 아직 경기감각이 없어서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을 타자들이 이겨내질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야수 자원은 최윤석(전주고)과 우정안(덕수고)이다. 최윤석은 홈런 1개 포함 5할이 넘는 타율로 타격왕을 수상했고, 우정안은 준결승전과 결승전에서 무려 5개의 안타를 몰아친데 이어 빠른 발까지 과시하며 이선우(충암고)와 함께 대회 최고 '툴가이'로 등극했다. 외야수 쪽에서는 결승전서 서영준이 홈런포로 체면을 살렸다. 서영준의 홈런포는 명문고야구열전 역사상 최장거리 홈런으로, 천연야구장 최상단에 꽂혔다. 주양준(경남고)은 충암고전에서 3점 홈런을 때려냈고, 박현서(경남고), 이진용(북일고), 박관우(경북고) 등도 주목을 받았다. 내야수로서는 김준원(인천고)이 최고급 유격수 수비로 강한 인상을 심었고, 권혁빈(대구고)은 빠른 발, 박재현(인천고)은 정확한 타격으로 주목받았다. 포수쪽에서는 이율예(강릉고), 이한림(전주고), 박재엽(부산고)이 두각을 나타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13 18:31:57[기장 = 전상일 기자] 덕수고와 대구고가 4강에서 격돌하게 되었다. 이번 대회 최고 빅매치다. 덕수고는 예선에서 대구의 명문 경북고와 북일고를 각각 6-2, 7-1로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대구고는 부산고를 꺾은 광주일고를 7-0 콜드게임으로 제압하고 4강 대열에 합류했다. 덕수고는 이미 대회전부터 압도적인 우승후보로 꼽혀왔다. 마운드는 막강했고, 타선도 훌륭했고, 내야 수비도 훌륭했다. 마운드에서는 정현우와 김태형, 임지성이 훌륭했다. 정현우는 이날 북일고전에서도 최고 147km를 기록하며 호투했다. 김태형도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임지성도 이번 대회에서 무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이 끝이 아니다. 유희동같은 투수도 싱싱하다. 마운드만 좋다면 빈틈이 있겠지만, 타선도 막강하다. 2루수 박준순, 3루수 우정안, 유격수 배승수가 모두 좋다. 이들은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도 괜찮다. 박준순은 공수에서 평가가 좋고, 우정안은 강견에 장타력이 있다. 배승수는 수비가 상당히 좋다는 평가다. 포수 박한결 또한 어깨가 돋보이는 강견 포수다. 여기에 2학년 오시후와 유용재 또한 타격에 상당한 재능을 선보이고 있다. 이런 압도적인 전력이기에 많은 학교들이 덕수고를 올 시즌 다관왕 후보로 꼽고 있다. 한 선수를 막아낸다고 해서 이길 수 있는 팀이 아니다. 하지만 덕수고전을 은근히 별러온 팀이 있다. 바로 대구고다. 대구고는 8일 펼쳐진 광주일고와의 경기에서 7-0으로 대회 첫 콜드게임을 완성했다. 선발 배찬승이 분위기를 완전히 압도했고, 권혁빈과 신상호 등 타선도 초반부터 폭발했다. 이번 대회에서 덕수고와 맞붙을 수 있는 전력의 팀은 세 팀 정도가 꼽힌다. 전주고, 부산고, 대구고가 그들이다. 물론, 준결승전에서는 배찬승이 나서지 못한다. 광주일고전에서 5이닝을 던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배찬승은 “내일 내가 없겠지만, 우리 동료들을 믿는다. 정현우를 잘 공략해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손경호 감독 또한 “져도 덕수같은 팀에게 져야한다. 나는 경기에 들어가기전에 진다고 생각하는 것을 싫어한다. 제대로 붙어보겠다”라며 준결승전을 벼르고 있다. 광주일고전에서 3점차 이상으로 이기기 위해 배찬승을 선발로 내세우는 배수의 진을 친 이유다. 대구고에도 주목받는 선수들이 많이 있다. 특히, 3루수 양현종은 광주일고전에서 4타수 3안타를 때려내며 “역시”라는 찬사를 받았다. 유격수 권혁빈 또한 좋은 수비력에 빠른 발을 이용한 주루플레이, 그리고 타격으로 주목 받고 있다. 권혁빈은 부산고전에서는 2안타, 광주일고 전에서는 1안타를 때려내며 리드오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역시 대구고에서는 주목받는 프로지명 후보다. 대구고는 이번 대회 빠른 공을 던지는 이찬주가 나서지 못하지만, 조민규가 광주일고전에서는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조민규가 덕수고전에서 분위기를 잡아줘야 할 가능성이 크다. 대구고는 작년 봉황대기 챔피언이다. 덕수고는 작년 신세계 이마트배 우승팀이다. 이미 두 팀은 수많은 경기에서 명승부를 연출해왔다. 우승을 목표로 하는 이상 못이기는 팀은 절대 없어야 한다. 전주고도 결승에 진출할 경우 결승전에서는 덕수를 이기기 위해서 정우주를 대기한다. 이번 명문고야구열전 4강전은 2024년 강호들의 첫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엄청난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08 15:51:58제11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이 6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개막한 가운데 부산고, 덕수고, 전주고가 첫날 승리를 거뒀다.이번 대회는 덕수고, 부산고, 대구고, 충암고, 서울고 등 전력이 뛰어난 팀이 많아 스카우트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10개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들은 기장을 찾아 선수들의 모습을 세밀하게 관찰했다. 첫날 펼쳐진 경기에서 부산고, 덕수고, 전주고가 먼저 웃었다. 부산고는 포수 박재엽의 역전 3루타와 상대의 실책을 묶어서 6-5로 대구고에 승리했다. 대구고로서는 수비에서 흔들리며 배찬승을 도와주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쉬웠다. 덕수고는 정현우·김태형·유희동 등 강력한 마운드를 앞세워 디펜딩챔프 경북고를 6-2로 완파했다. 1회 상대 선발 김병준의 난조에 힘입어 5득점을 한 것이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해 준우승팀 전주고도 강릉고를 꺾고 대회 첫승을 올렸다. 전주고 최윤석은 3회 솔로홈런을 때려내며 이번 대회 첫 홈런을 기록했다. 또 이호민은 5이닝 무실점으로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한편 이날 열린 덕수고와 경북고의 개막전에는 덕수고 출신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시구자로 나서 의미를 더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06 18:44:01【부산=전상일 기자】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개막한 제11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이 펼쳐진 첫날. 큰 이변은 없었다. 박빙의 전력을 과시하던 부산고와 대구고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명승부를 펼쳤다. 덕수고는 전력에서 앞서는 경북고를 가볍게 꺾었고, 전주고는 강릉고와의 경기에서 다크호스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4강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날 오전 9시30분 인조A구장에서 펼쳐진 챔피언끼리의 맞대결에서는 먼저 부산고가 웃었다. 2023 황금사자기 챔피언 부산고가 2023년 봉황대기 챔피언 대구고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부산고는 9회 말 대구고의 실책으로 결승점을 얻어내며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양팀의 선발 투수는 조민규와 천겸(이상 3학년).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선발 마운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선수들이었지만, 첫 경기에 대한 부담감 탓인지 그다지 좋지 못했다. 초반은 대구고의 흐름이었다. 대구고는 1회 초 양현종의 안타와 김주원의 2루 땅볼로 1점을 획득했다. 2회에는 김창범의 좌중간 싹쓸이 2루타로 3점을 얻어내며 4-1로 앞섰다. 대구고는 5회 부산고에게 1점을 허용하자 '전가의 보도' 배찬승(3학년)을 투입했다. 배찬승은 무사 1, 2루의 위기를 최고 147㎞의 스피드를 기록하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7회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배찬승은 이서준-박재휘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거기에 박찬엽의 타구를 양현종이 더듬는 실책성 플레이를 하면서 무사 만루의 위기에 봉착했다. 여기에서 박재엽의 치명타가 터졌다. 박재엽은 배찬승의 슬라이더를 받아쳐서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를 때려냈다. 승부는 9회에 갈렸다. 9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최민제의 타구를 대구고 1루수가 놓치며 2루주자 박재휘가 홈으로 파고 들어 명승부를 완성했다. 6회부터 마운드에 올라온 사이드암 김동후는 4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 투수가 됐다. 최고 구속은 139㎞를 기록했다. 대구고는 선발 투수 조민규가 너무 빨리 마운드에서 물러난 것이 아쉬웠다. 덕수고와 경북고의 경기에서는 덕수고가 웃었다. 덕수고로서는 작년 경북고에게 당한 패배를 깨끗하게 설욕하는 한판이었다. 초반 대량 득점이 승부를 갈랐다. 덕수고는 1회 볼넷 5개와 상대 실책 등을 묶어서 대거 5득점을 했다. 경북고 선발 김병준은 초반 제구력 난조에 애를 먹으며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반면, 덕수고 선발 유희동은 2실점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주자를 모아주지 않으며 3회까지 안정된 투구를 이어갔다. 3회 이후에 덕수고는 정현우를 투입해서 굳히기에 들어갔다. 정현우는 4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2개의 안타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삼진 3개를 솎아내며 경북고 타선을 압도했다. 최고 구속은 148㎞까지 올랐다. 덕수고는 정현우에 이어서 임지성이 마운드를 이어받으며 안정적으로 경북고 타선을 봉쇄했다. 덕수고는 이번 대회 최강의 전력을 자랑한다. 포수 박한결은 강한 어깨에 좋은 타격을 선보였고 박준순, 우정안, 배승수 등도 안정된 수비력을 자랑했다. 정민서, 오시후 등 외야수들도 활발한 타격을 선보이며 타선의 짜임새를 과시했다. 마무리로 9회에 등판한 김태형은 144km를 기록하며 예열을 마쳤다. 인조B구장에서 펼쳐진 경기에서는 전주고가 강릉고를 6-2로 꺾었다. 최고의 수훈갑은 선발 투수 이호민이었다. 안정적인 제구력과 변화구를 자랑하는 이호민은 강릉고를 맞이해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호민이 호투하자 타자들이 화답했다. 3루수 최윤석은 3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서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이번 대회 1호 홈런이었다. 최윤석은 올 시즌 내야수 부문에서 다크호스로서 떠오르는 지명 후보 선수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전주고는 7일 에이스 정우주를 내세워 4강 진출을 노린다. 야간 경기로 치뤄진 충암고와 인천고의 경기에서는 인천고 충암고를 5-3으로 꺾는 파란을 연출했다. 명문고야구열전에 첫 출전한 인천고는 3회 유진서의 싹쓸이 2루타로 경기 초반 5-0으로 앞서나갔다. 충암고의 저력은 경기 후반 발휘되었다. 박건우-이진중 등이 인천고 타선을 봉쇄하며 3점을 따라갔다. 하지만 인천고는 조영우-김우준의 이어 던지기로 충암고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천신만고 끝에 첫 승을 완성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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