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산=장충식 기자】안산도시공사는 청소년·청년 지원 단체인 (사)가치있는누림과 함께 고립·은둔 청년의 건강한 일상 회복과 사회 진입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안산도시공사와 (사)가치있는누림은 지난 23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청년의 사회참여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협약에 따라 안산도시공사는 프로그램 운영과 실비 지원을, (사)가치있는누림은 참여 대상자를 발굴해 안산시를 통해 추천하는 등 원활한 진행을 돕는다. 지원 사업은 고립·은둔 청년이 안산도시공사 운영 체육시설에서 수영, 헬스, 배드민턴 등 다양한 취미·문화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이에 따른 실비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사업은 만 19~39세 고립·은둔 청년 10명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프로그램은 올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진행된다. 안산도시공사는 출석 챌린지를 통해 프로그램 실비를 지원하며, 전체 수강일에 참석한 청년에게는 인센티브를 추가 지급한다. 이번 사업은 안산도시공사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해 조성한 자체 사회공헌기금을 통해 운영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사는 이 기금을 통해 지역 내 다양한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허숭 안산도시공사 사장은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청년들의 고립·은둔 현상에 주목하고, 이들의 사회 진입을 위한 실질적 지원을 위해 마련하게 됐다"며 "청년의 문제는 사회 전체가 함께 대응해야 할 과제이며, 이번 사업이 청년들이 다시 사회와 연결될 수 있는 따뜻한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4-30 09:56:1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4일 고립·은둔 청년들의 마음을 돌보고 온전한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GS리테일(GS25)과 함께 ‘청년마음으로 편의점’ 12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청년마음으로 편의점’은 청년층의 이용이 많은 편의점을 통해 마음건강의 어려움을 경험하는 고립·은둔 청년을 조기에 발견해 그들의 마음건강 회복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인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설 청년마음건강센터와 GS리테일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역 내 12개 GS25 편의점을 지정해 자신의 마음 상태를 점검하고 어려움이 있을 때 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협약으로 인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청년마음건강센터)는 편의점 점주와 본사 담당자들에게 고립·은둔 청년을 발견하고 연결할 수 있도록 교육과 간담회를 실시하고 정신건강 증진 및 예방을 위해 현판 부착과 홍보 물품 배부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진행한다. 또 각 편의점에 비치된 마음건강 자가검진 큐알(QR)을 통해 우울, 외로움·사회적 고립, 정신증 등 자가검진을 할 수 있고 상담 신청 시 대면 및 비대면 심층 상담도 가능하다. 청년들이 집이나 다른 장소에서도 편리하게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청년마음건강서비스 리플릿도 비치된다. 자가검진 후 마음돌봄이 필요한 청년은 언제든지 전문가 상담을 통해 지속적인 정신건강 관리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청년들에게 가장 잘 이해받을 수 있는 대학생 또래 청년 10명을 청년마음건강 서포터스 ‘청년새봄’ 1기로 모집해 운영한다. 이들은 4∼12월 또래 집단 내 마음건강 고위험군 발굴 및 연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온라인 서포터스 활동과 인식개선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청년마음건강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상열 시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청년마음으로 편의점 운영으로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립·은둔 청년들의 마음을 돌보고 청년층 정신건강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쉽고 편리하게 마음건강 정보를 얻고 필요 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4-07 14:30:00[파이낸셜뉴스] 정부·여당이 10만명에 달하는 가족돌봄 청년과 54만명에 이르는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구체화하기 위한 위기청년지원법 제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앞서 진행 중인 위기청년지원 프로그램도 재점검·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7일 국회에서 열린 비경제 분야 민생대책 점검 당정협의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얼마 전 보건복지위원회 심사소위를 통과한 위기청년지원법을 통해 전국 약 10만명에 달하는 가족돌봄 청년과 최대 54만명에 이르는 고립은둔 청년 위기군을 제도적 지원 대상자로 명확하게 하고, 이들을 위한 전국적 전담지원체계 구축 추진에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위기청년 전담지원체계 구축에 필요한 예산 확보에도 힘써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더해 당정은 앞서 윤석열 정부에서 진행 중이던 가족돌봄·고립은둔 청년 전담 지원 사업도 강화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지난해부터 가족돌봄·고립은둔 청년을 전담 지원하는 사업이 중앙정부 차원에서 최초로 시작돼 현재 시범사업 전담조직이 인천·울산·전북·충북 등 4개 조직이 가동되고 있다"며 "이 조직에선 13세에서 34세의 가족돌봄 청년, 19세 이상의 고립은둔 청년을 지원하고 있는데, 앞으로 전국적으로 24개소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2-07 12:27:14[파이낸셜뉴스] 배우 차영옥이 전 재산을 잃고 은둔 생활 중인 근황을 공개해 충격을 주고 있다. 31일 방송된 MBN 교양 프로그램 '특종세상'에는 사모님 전문 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벌였던 31년 차 배우 차영옥이 출연해 지난 4년간 은둔생활을 한 이유를 털어놨다. 남동생 가게에서 일을 돕고 있던 차영옥은 "부자 역할을 많이 하니까 실생활이 그런 줄 안다. 옛날에는 그랬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한 인간을 만나면서 망가진 거다"라면서 "사랑에 눈이 멀어서 내가 미쳤다"라고 말했다. 그는 7년 전 한 모임에서 만난 남자와 늦깎이 사랑을 시작했다. 차영옥은 "동생 등 가족들의 반대에도 결혼을 약속할 만큼 사랑에 빠졌으나 배신을 당했다"라며 "순간 콩깍지가 씌어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상태였다"고 했다. 차영옥은 "시행사 대표라면서 300억 들은 통장 사진 보내고 했다"라며 "6000만원을 빌려주면 한 달이면 1억에서 1억2000만원까지 늘려주겠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 명의 통장에 넣으라고 하더라. 다른 사람 같았으면 의심을 했을텐데 나는 '어차피 결혼할 생각이니까'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2017년 12월부터 2018년 1월까지 2억을 빌려줬다. 제주도에 빌라 사업을 해야 하는데 금방 돈이 수억이 들어오고. 몇 백억이 들어오고 이러니까 먼저 가져간 2억을 받기 위해서 또 2억을 빌려준 거다. 그때만 해도 아파트도 조그만 거 있었고 부동산도 마련해 놨던 게 있었고 그랬다. 그건 이제 다 날아간 거다. 이자도 엄청나게 갚았다. 따지면 5억이 넘는다. 6억 정도 된다"라고 말했다. 차영옥은 현재 아버지가 동생에게 물려준 작은 상가 건물 2층에 거주 중이라고 한다. 그는 "사람한테 이렇게 배신감을 느낀 것은 진짜 일생일대 처음이었다. 속인 정도가 아니다. 내 몸과 마음을 다 피폐하게 만들어놓고 재산까지 다. 흔히들 얘기하는 '빨대 꽂아서 쪽쪽 빨아먹었다'는 말처럼 그걸 당한 거다. 너무 창피하다"고 눈물을 보였다. 차영옥은 2019년 10월 결국 약혼자를 고소했다고 한다. 그는 방송에서 직접 약혼자에게 전화를 걸기도 했다. 차영옥이 "행복하게 잘 지내시냐. 다른 게 아니고 저한테 빌려 간 돈 갚을 마음이 있냐"고 물었지만, 상대는 마치 둘 사이에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뭔 얘기하는 거냐" 묻고는 "이따가 다시 연락하겠다"며 전화를 끊었다. 이에 차영옥은 "이렇게 아무 일도 없는 듯 전화를 받는다. 이렇게 사람을 비참하게 만들어 놓고. 시체가 전화해도 받는다. 엊그제 만난 사람처럼 대화한다"고 분노했다. 차영옥은 끝으로 "뭘 먹지도 못하고 그냥 울기만 하고 이러다 보니까 스트레스가 쌓였나 보다. 그래서 망막 출혈이 왔다. 뇌출혈이 될 뻔했는데 그래도 망막 출혈이 온 거다. 그때부터 병원에 다니기 시작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차영옥은 드라마 '아내의 유혹', '왕꽃 선녀님', 영화 '7공주 대리운전', '각설탕', '가문의 영광' 등에 출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31 13:32:03[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지역 은둔형 청·중장년들은 은둔생활의 가장 주된 계기로 '구직의 어려움'을 꼽았다. 대전시는 올해 7~10월 대전 거주 은둔형 청·중장년 512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조사는 △은둔생활 계기 △은둔생활 시 주요 활동 △구직 의사 △은둔생활 극복 의지 △정책 욕구 등의 부문에서 이뤄졌다. 대전시는 설문조사와 함께 21명(가족과 현장전문가, 은둔생활을 회복한 청⸱중장년 등 21명을 대상으로 집단 면접조사도 병행했다. 조사 결과, 은둔생활의 주된 계기는 '구직에 대한 어려움(26.6%)'이 가장 컸으며, 다음으로 '가족과의 갈등(18.2%)', '대인관계의 어려움(13.7%)' 등으로 나타났다. 40대 이상과 1인 가구의 경우, 직업 문제보다 가족과의 어려움을 은둔생활의 주된 이유로 꼽았다. 은둔생활 중 주로 하는 활동은 PC·모바일 웹서핑이 38.1%로 가장 많았다. 밤낮이 바뀐 생활 패턴을 가진 비율은 57.2%로 절반이 넘었으며, 하루 식사 횟수가 1회 이하인 경우는 38.7%로 전반적인 생활 실태가 매우 열악했다. 정신건강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의 92.8%가 외로움 고위험군에 해당하며, 65.0%가 사회적 고립 고위험군에 속했다. 특히 40대 이상과 1인 가구, 은둔생활 고위험군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다. 우울감의 경우 9.8%가 치료적 개입이 필요하며, 43.9%는 일상생활이 어려운 수준으로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65.9%는 은둔생활에 대한 극복 의지를 보였지만 75.4%가 '은둔생활을 극복하기 위해 도움을 받은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은둔생활을 극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전문심리⸱정신건강 지원'이 47.7%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경제적 지원(42.8%)', '고용 지원(33.4%)' 등의 순이었다. 면접조사 결과, 가족 또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둔 생활을 하는 자녀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가족들은 '은둔생활을 하는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대전시는 지난 9월 설문조사에 응답한 정부 지원제공 동의자 512명에게 연락을 시도, 상담을 벌였으며, 그 중 52명에게 전국민마음투자사업, 일상돌봄서비스 등을 연계했다. 올해는 청년성장프로젝트, 중장년지원센터 등을 통한 구직 지원을 강화하고, 사회적으로 고립된 은둔형 외톨이를 발굴해 마음회복, 관계회복, 일상회복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민동희 대전시 복지국장은 "이번 조사는 대전시 은둔형 외톨이 지원 조례에 따라 올해 처음 실시됐다"면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본계획을 세워 사회적 고립과 은둔을 해소할 수 있는 실효성있는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 결과에 대한 상세 보고서는 내년 1월중 대전시사회서비스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2-19 14:50:02[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은 문화로 외로움을 나누고 싶은 시민 누구나 '외:로움이의 집'에 특별 초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체험형 반짝 공간인 '외:로움이의 집'은 오는 20~21일 서울 성수동 '세원정밀 창고'에서 열리며, 문화를 통한 공감과 연결의 장으로서 방문객들에게 따뜻한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문화를 매개로 외로움(loneliness)을 논하고 치유하는 '문화담론 프로젝트' 일환으로 마련됐다. 외로움이 심각한 사회적 고립과 은둔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각자의 외로움을 이해하는 동시에 '문화를 통한 연결'의 의미를 되새겨보자는 취지다. 행사 기간 '외:로움이의 집'에서는 '공감콘서트'가 열린다. 직접 고립·은둔을 경험한 청년들을 비롯해 관련 지원기관 종사자, 예술인, 과학자 등이 외로움과 고립·은둔을 이해하고 문화로 극복하는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또한 실업자(니트족)의 사회적 자립 활동 기반 마련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인 '니트생활자'와 사전 특별 협업을 통해 '니트컴퍼니 문화로 연결점-작은 연수회'를 총 5회 운영한다. '해소의 방'에서는 외로움을 다독이고 위로하기 위한 다양한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문화로 사회연대 지역거점센터 5곳이 참여해 간단한 심리상담과 함께 음악, 그림, 도서, 기타 참여형 콘텐츠 등을 활용한 문화·인문 처방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은둔형 외톨이 주인공이 등장하는 웹툰 '아르마딜로'와 협업한 사진 촬영 공간 '로움이의 방' △나만의 감정 컵걸이(홀더)에 맞춤형 차를 제공하는 '로움이네 찻집' △나만의 외로움과 고민을 담은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로움이네 우편함' 등을 운영한다. 문체부 이정우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점차 심각해지는 외로움, 고립의 문제는 이제 온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풀어나가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문체부는 문화가 가진 공감과 연결의 힘을 바탕으로 이러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2-17 07:16:23[파이낸셜뉴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이 최근 이슈로 떠오른 상법 개정과 관련, 주가에 영향을 끼치는 등 기업 가치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타공인 재계 '미국통'인 류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 2기 고환율을 우려하면서 내년 2% 성장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 1500원도...한·미·일 FTA도 좋은 아이디어" 류 회장은 26일 서강대학교 게페르트남덕우관에서 개최된 서강대 멘토링센터 '생각의 창' 강연의 강연자로 나섰다. 류 회장은 이날 100여분간 강연과 질의응답을 통해 '은둔의 경영자'로 잘 알려지지 않은 25년 경영인으로 사는 삶과 미국 전 대통령인 부시 부자를 비롯해 국내·외 저명인사들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류 회장은 세계 1위 등 동합금 기업이자 방산 기업인 풍산그룹을 이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상법 개정안에 대해 류 회장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냈다. 그는 "일리는 있다"면서도 "상법 개정으로 주가 하락과 사외이사를 하겠다는 사람이 없을 것이며 결국 회사를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회장은 트럼프 2기 시대 불확실성으로 환율이 1450원 전후를 오갈 것이며 최악의 상황엔 1500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트럼프 2기) 불확실한 요소들이 많아 바짝 정신 차려서 노력해야 한다"면서 "정부도 규제 과감히 없애고 기업과 정부가 같이 준비해야 한다"고 정부와 기업의 '원팀'을 주문했다. 대표적인 바이든 정부의 정책인 반도체법(칩스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해선 일방적으로 폐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류 회장은 "칩스법과 IRA 투자 지역이 대부분 공화당 강세 지역"이라고 짚었다. 밀착하는 북한·중국·러시아에 대한 대응으로는 류 회장은 '한미일 자유무역협정(FTA) 추진'도 좋은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인기비결 농담과 음식 그리고 와인" 류 회장은 이날 25년간의 경영 원칙으로 △고객과 경쟁하지 않는다 △풍산 외 주식은 취득하지 않는다 △독단적으로 결정하지 않는다를 꼽았다. 김수환 추기경, 장인인 노신영 전 국무총리,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 박정희·김대중·노무현·이명박 대통령 등과의 인연은 물론, 부시 부자 대통령과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부 장관과의 인연도 소개했다. 류 회장은 대표적인 한미 정계의 가교로 2003년 4월 노무현 정부 출범 초기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을 국내에 초청하는 역할을 주도했다. 인맥의 비결을 묻는 청중석의 질문에 류 회장은 "농담과 맛있는 음식 그리고 와인"이라고 답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1-26 20:07:5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지역 은둔형 외톨이는 은둔 기간이 1년 이상 3년 미만이 가장 많고 실직·취업 어려움 37.4% 때문에 은둔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은둔형 외톨이 당사자 및 가족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은둔형 외톨이의 다양한 특성을 파악하고 사회적 관계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인천에 거주하며 3개월 이상 외부와 단절된 상태로 생활하는 19세부터 64세까지의 당사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데이터 정제를 통해 추출된 유효표본 2052명(당사자 1432명, 가족 620명)의 응답 결과와 심층면접에 참여한 30명(당사자 19명, 가족 11명)의 사례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 은둔형 외톨이가 생활을 시작하게 된 주요 원인으로는 직업 관련 어려움(당사자 37.4%, 가족 32.4%), 심리적·정신적 어려움(당사자 17.6%, 가족 13.9%), 대인관계 문제(당사자 13.9%, 가족 20%) 순으로 나타났다. 은둔 시작 연령은 20~29세(당사자 46.3%, 가족 45%)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30~39세(당사자 33.5%, 가족 28.4%), 40세 이상(당사자 14%, 가족 16%) 순으로 많았다. 은둔 기간은 1~3년 미만(당사자 31.7%, 가족 31.6%)이 가장 많았고 10년 이상(당사자 4.2%, 가족 8.2%) 비율도 적지 않아 조기 발굴과 대응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둔 생활 중에는 인터넷·스마트폰 사용(24.3%), 유튜브 등 영상 시청(19.2%), 수면(16.2%), 인터넷 게임(11.7%), 텔레비전 시청(9.2%) 등의 활동을 주로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사자의 36.2%와 가족의 46.6%가 사회 복귀를 위한 지원이 ‘매우 필요하다’고 답했고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관심 분야 교육 지원, 상점 이용 쿠폰 지원, 취업·창업 지원, 진로 탐색 및 역량 강화 프로그램 순으로 참여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반영해 은둔형 외톨이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맞춤형 사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보건복지부의 ‘신취약청년 전담 지원 시범사업’에 선정돼 청년미래센터를 통해 고립은둔 청년(19~39세)를 위한 초기 상담, 심리·정서 지원, 관계 회복 프로그램, 부모 교육 등을 운영 중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발굴된 235명의 지원 희망자를 우선적으로 청년미래센터에 연계해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학범 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해 이들이 일상생활을 회복하고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책을 체계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1-22 10:40:20【 수원=노진균 기자】 경기도 청년층 상당수가 사회와 단절된 채 고립·은둔 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기도가 연 '경기 고립·은둔청년 지원 포럼'에서 발표된 실태조사 결과, 도내 19~39세 청년 약 367만명 가운데 5.9%인 22만여명이 고립·은둔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 내 고립·은둔 청년 규모를 처음 파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경기복지재단 박규범 연구위원은 통계청과 국무조정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도내 청년 중 고립 청년은 5.9%(21만6000명), 은둔 청년은 3.3%(12만10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알고 함께하면 연결되는 세상'을 주제로 연 이번 포럼에서는 고립·은둔 청년 문제 실태와 지원 프로그램 운영 성과, 참여 청년 후기 등을 공유했다. 프로그램 참여자인 박세빈씨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제는 다시 사회에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정신건강·청년공간·지역사회 지원 방안도 논의됐다. 안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 변지우 부센터장은 정신질환을 동반한 고립·은둔 청년 지원 방안을, 광주시청년지원센터 김종하 센터장은 청년공간의 역할을, 지식순환사회적협동조합 박두헌 사무국장은 사회적 관계 지원 방법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실질적 정책과 지역사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청년기 특성과 정신건강의 중요성, 고립 청년 지원 방법, 안전지대 조성 등에 대한 온라인 강연도 진행했다. 이인용 경기도 청년기회과장은 "고립·은둔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고립·은둔 청년들의 일상 회복과 자립을 위해 세심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장기 지원의 필요성, 맞춤형 정책 수립, 전문기관·활동가 양성, 멘토링 운영, 잠재적 고립·은둔 청년 지원 프로그램 마련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경기도는 이를 토대로 고립·은둔 청년들의 사회 복귀를 위한 구체적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njk6246@fnnews.com
2024-11-20 18:01:40【파이낸셜뉴스 수원=노진균 기자】 경기도 청년층 상당수가 사회와 단절된 채 고립·은둔 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기도가 연 '경기 고립·은둔청년 지원 포럼'에서 발표된 실태조사 결과, 도내 19~39세 청년 약 367만명 가운데 5.9%인 22만여명이 고립·은둔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 내 고립·은둔 청년 규모를 처음 파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경기복지재단 박규범 연구위원은 통계청과 국무조정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도내 청년 중 고립 청년은 5.9%(21만6000명), 은둔 청년은 3.3%(12만10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알고 함께하면 연결되는 세상'을 주제로 연 이번 포럼에서는 고립·은둔 청년 문제 실태와 지원 프로그램 운영 성과, 참여 청년 후기 등을 공유했다. 프로그램 참여자인 박세빈씨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제는 다시 사회에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정신건강·청년공간·지역사회 지원 방안도 논의됐다. 안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 변지우 부센터장은 정신질환을 동반한 고립·은둔 청년 지원 방안을, 광주시청년지원센터 김종하 센터장은 청년공간의 역할을, 지식순환사회적협동조합 박두헌 사무국장은 사회적 관계 지원 방법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실질적 정책과 지역사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청년기 특성과 정신건강의 중요성, 고립 청년 지원 방법, 안전지대 조성 등에 대한 온라인 강연도 진행했다. 이인용 경기도 청년기회과장은 "고립·은둔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고립·은둔 청년들의 일상 회복과 자립을 위해 세심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장기 지원의 필요성, 맞춤형 정책 수립, 전문기관·활동가 양성, 멘토링 운영, 잠재적 고립·은둔 청년 지원 프로그램 마련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경기도는 이를 토대로 고립·은둔 청년들의 사회 복귀를 위한 구체적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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