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지난해 연말부터 대조1구역 공사중단 설이 나오면서 조합원 입주권 거래가 멈췄고, 매수문의도 줄었다." 지난 12일 서울 은평구 불광역 인근 공인중개사 A대표는 대조 1구역 공사중단 여파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달 1일 현대건설은 공사비 미지급과 조합 내 갈등 등으로 공사를 멈췄다. 현재 50여개 입주권 매물이 나와있지만 입주시점 예측이 어려워지면서 수요가 줄었다는 게 현지 중개사들의 설명이다. 실제 대조1구역 재개발 사업장 일대는 조용했다. 점심시간에도 함바집에 근로자는 없고, 사업장 입구는 굳게 닫혀 있었다. '유치권 행사 중으로 사전 허가 없이 무단출입 금한다. 채무자 대조1구역 재개발 조합'이라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에 붙은 시세표에는 전용면적 84㎡ 조합원 입주권 경우 프리미엄 4억5000만원 내외, 전용 59㎡ 경우 3억5000만원선이다. 공인중개사 B대표는 "공사중단이 장기화되면 급매물이 나오면서 프리미엄은 몇천만원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대조1구역 조합원 분양가는 전용 59㎡ 5억원, 전용 74㎡ 5억8000만원, 전용 84㎡ 6억5000만원 수준이다. 매수자가 입주권을 매수하는 경우 총 투자금액인 '조합원분양가+프리미엄'을 합치면 전용 59㎡는 8억원대, 전용 84㎡는 10억원대 정도로 예상할 수 있다. 다만, 공인중개사들은 공사중단에 따라 조합원 분담금 및 일반분양가격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C공인중개사는 "이번 공사중단으로 1억원 정도는 분담금이 올라 결과적으로 조합원분양가가 오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법률전문가들 역시 관리처분계획인가 고시 이후 공사가 지체되면 사업비 증가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관리처분계획인가 고시가 이뤄지고 공사비 조달을 위해 금융권에 PF가 일어나게 되면 해당 시점부터 금융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김예림 법무법인 심목 대표변호사는 "조합 내분이 마무리되고 법적 효력이 확실한 조합장 등 협상주체가 나타날 때까지 공사중단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자체 및 건설사는 대화할 조합 집행부가 확정되길 지켜보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갈등 중재를 위한 코디네이터를 파견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디네이터가 조합과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평구청 관계자는 "조합 집행부가 결정이 되면 빠르게 공사 재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시공사와 조합 간 소통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2022년 10월 착공 후 조합으로부터 받지 못한 공사비는 1800억원에 달한다. 계약서 기준 총 공사비(5807억원)의 약 31%다. 지난해 11월말 기준 공정률은 약 22%다. 준공 예정일은 2026년 1월이지만 공사 중단으로 준공 시기는 미지수다. 현재 대조1구역은 조합원 간 내홍을 겪고 있다. 지난 5일 법원에 조합장 직무집행정지 신청이 진행 중이다. 양보열 대조1구역 조합장은 "이달 법원 결정이 마무리되면 새 조합 임원 선출을 통해 시공사와 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조1구역 재개발 사업은 대조동 일대 11만2000㎡ 부지에 지하 4층~지상 25층, 28개동에 2451가구 규모다. 단지명은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1-09 13:12:10[파이낸셜뉴스] 서울 은평구 재개발 최대어인 대조1구역 재개발 사업의 공사 중단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지난해 10월 착공 이후 공사비 약 1800억원을 돌려 받지 못했다며 공사 중단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공사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제2의 둔촌주공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최근 대조1구역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공사비 미지급 상태가 지속할 경우 공사가 중단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현대건설은 현재는 공사 중단을 위한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대조1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 은평구 대조동 일대 11만2000㎡ 부지에 지하 4층∼지상 25층, 28개동에 2451가구의 아파트를 짓는다. 단지명은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다. 대조1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해 10월 착공 당시 정상적으로 운영됐다. 하지만 조합 내분으로 인해 사실상 조직이 와되면서 올 상반기 예정됐던 분양을 개시하지 못하는 등 기능을 상실한 상태다. 이로 인해 현대건설은 지난해 10월 착공한 이후 현재까지 전체 공사비 약 1800억원을 받지 못한 상태다. 현재 대조1구역 공정률은 20% 정도다. 공사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둔촌주공 사태'처럼 공사가 중단될 우려가 제기된다. 둔촌주공 사태는 조합측이 지난해 공사 계약을 이행하지 않으면서 약 6개월 간 공사가 중단된 바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조합 내분으로 인해 공사 착공후 현재까지 공사비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불가피하게 공사 중단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12-20 16:59:37[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이 서울 은평구 대조제1구역 재개발을 통해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메디알레’가 1순위 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2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는 지난 20일 진행된 1순위 청약접수 결과, 218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2408건의 1순위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최고 경쟁률은 74㎡D타입이 39.5대 1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어느 정도 예상됐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공급 희소성이 커지고 있는 서울 분양시장의 신규 단지라는 점과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브랜드 프리미엄이 더해진 매머드급 대단지라는 점, 또 GTX-A노선 연신내역 수혜 등이 부각되면서 견본주택 오픈 3일 만에 1만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분양 관계자는 "견본주택 오픈 이후에는 힐스테이트 브랜드의 프리미엄과 함께 특화 외관, 고품격 커뮤니티 등 고급화를 더한 상품성에 수요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것이 많은 청약 접수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는 서울시 은평구 대조동 88, 89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28개동, 총 2451가구로 조성된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1·59·74㎡ 483가구다.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는 무엇보다 힐스테이트 브랜드의 차별화된 상품성을 더한 고급화 단지 구성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단지 외관은 자연스러운 물결의 흐름을 콘셉트 삼아 커튼월룩, 아이코닉루버, 세라믹 패널 등을 도입해 차별화를 꾀했다. 또 특화 문주 설계와 유선형 옥상 구조물, 화려한 조명으로 고급감을 강화했다. 여기에 커뮤니티 곳곳에 고품격 시설이 곳곳에 마련될 예정이다. 프라이빗 영화관과 스카이라운지를 비롯해 스터디룸에 1인 독서실을 추가한 작은도서관, 스크린골프장, 사우나, 게스트하우스(4개소) 등이 구성되며, 세대창고도 제공된다. 조경 역시 석가산, 미스트폴, 폭포가 어우러진 독창적인 외관을 갖춘 벽수담을 비롯해 석가산과 티하우스가 어우러진 시그니처 필드(센트럴·뷰 테라스 플라자), 아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포레키즈 그라운드 등이 꾸며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현대건설만의 캐릭터 물놀이터인 옥토넛 물놀이터를 시작으로 인라인 스케이트장과 VR·AR 게임룸 등으로 구성되는 H 플레이, H아이숲, H 위드펫 등 H 시리즈 특화 설계가 대거 적용된다. 향후 일정으로는 21일 예비당첨자 5배수를 채우지 못한 일부타입의 2순위 청약을 진행하고, 28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정당계약은 6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입주는 내년 10월 예정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5-21 15:26:12현대건설이 서울시 은평구 대조 제1구역 재개발을 통해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메디알레’가 금일 1순위 청약 접수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단지는 지난 9일 문을 연 견본주택에 주말 3일간 1만여 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높은 관심을 받은 데 이어, 5월 19일 실시된 특별공급 청약에서도 총 1,197건 접수, 평균 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특히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59㎡C 타입은 7대 1을 기록하는 등 실수요층의 관심이 두드러졌다. 청약일정은 20일 1순위, 21일 2순위 접수가 진행되며, 당첨자 발표는 5월 28일, 정당계약은 6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이다. 1순위 청약 자격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거주자로 청약통장 가입 12개월 이상, 면적별 예치금액을 충족하면 세대주뿐만 아니라 세대원과 유주택자도 청약 가능하다. 경쟁 시에는 서울 거주자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 특히 이번 청약은 가점제 40%, 추첨제 60%의 혼합 방식으로 배정돼 가점이 낮은 젊은 층과 신혼부부에게도 당첨 기회가 열려 있어 다양한 계층의 수요가 기대된다. 전매제한 1년, 재당첨 및 거주의무기간이 없어 투자수요의 관심도 함께 모이고 있다.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28개 동, 총 2,45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1·59·74㎡ 총 483가구다. GTX-A 연신내역(예정)과 서울지하철 3·6호선을 비롯해 불광·역촌·구산역 등 쿼드러플 교통망을 갖춘 입지에 자리하고 있으며, 도보권에 대은초가 위치해 뛰어난 교육환경까지 갖추고 있다. 단지는 외관부터 설계, 커뮤니티, 조경까지 고급화 전략이 돋보인다. 물결 형상의 유선형 커튼월룩과 세라믹 패널, 아이코닉루버 등이 적용되며, 프라이빗 영화관, 스카이라운지, 사우나, 스크린골프장, 1인 독서실 등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이 도입된다. 게스트하우스 4개소와 전 세대 세대창고 등 실용성도 강조됐다. 조경은 석가산, 미스트폴, 벽수담, 시그니처 필드 등 다채로운 자연 요소가 어우러지는 구성으로 꾸며질 예정이며, 현대건설의 특화시설인 옥토넛 물놀이터, 인라인스케이트장, VR·AR게임룸, H아이숲, H위드펫 등 H 시리즈 콘텐츠도 적용돼 가족 단위 수요층의 관심이 크다. 주변 정주여건도 우수하다. 불광근린공원과 북한산국립공원 등 녹지 인프라와 함께, NC백화점 불광점, 스타필드 고양, 은평성모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인접해 도심 속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힐스테이트 메디알레의 견본주택은 서울시 은평구 대조동 일원에 위치하며, 입주는 내년 10월 예정이다.
2025-05-20 10:33:45[파이낸셜뉴스] 최근 서울 분양시장에서 청약경쟁률 상위 10위가 모두 1군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현재(16일 기준)까지 서울에서 분양된 아파트 중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모두가 시공능력평가 10위 이내의 1군 건설사가 시공한 브랜드 아파트였다. 세부 순위를 살펴보면 현대건설의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가 전체 평균 경쟁률이 1025.6대 1에 달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롯데건설 청담르엘(667.3대 1), 삼성물산 래미안원펜타스(527.3대 1) 등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HDC현산, DL이앤씨, GS건설, 대우건설 등의 주요 브랜드 단지가 모두 상위권에 포진했다. 반면 같은 기간 청약 경쟁률 하위 10개 단지 중 6곳은 비(非) 1군 건설사의 아파트였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1순위 미달 또는 두 자릿수 경쟁률에도 못 미치는 수준을 보였다. 이 같은 양극화 현상은 서울 청약시장 내에서 ‘브랜드 프리미엄’이 실거주 수요자와 투자 수요자 모두에게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브랜드 아파트가 선호되는 이유는 △시공 품질과 하자 대응 등 신뢰성 △향후 중고시장(매매·전세)에서의 가치 방어 △지역 내 랜드마크 이미지 형성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한 전문가는 "서울은 특히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같은 입지라도 브랜드 유무에 따라 가격차가 수천만 원에서 1억 원 이상 벌어지기도 한다"며 "특히 재건축 예정지나 학군 지역에서는 브랜드 유무가 선택의 핵심 기준이 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1군 건설사인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함께 서울에 처음 공급하는 합작 단지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가 이날부터 청약일정이 시작된다. 서울시 구로구 고척제4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25층, 10개동, 전용면적 39~114㎡, 총 983가구 대단지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59~84㎡, 57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는 다수의 명문 학군이 인접해 있고, 목동 학원가 접근성도 뛰어나다.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21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또 현대건설이 서울시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해 짓는 '힐스테이트 메디알레'가 분양 중이다. 총 2451가구 규모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1·59·74㎡, 총 483가구다. 아울러 포스코이앤씨는 6월 서울 영등포구에서 신길5동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체 2030가구 가운데 일반분양은 312가구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5-19 11:18:35[파이낸셜뉴스] 서울 성동구 행당동 '행당7구역(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며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입주제한’ 카드를 꺼냈다. 대우측은 증액 규모는 기업이 생존 가능한 범위 수준인데 조합이 소통을 차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합은 이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최근 행당7구역 조합원들에게 안내문을 발송해 "공사비 증액 요구가 받아 들여지지 않으면 입주제한이 불가피하다"고 통보했다. 이 단지는 오는 7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 1월 행당7구역 조합에 169억원의 공사비 증액을 요청했다. 구체적으로 △일반분양을 위한 추가 집행비용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무이자 금융비융 일부 반환요청 △지수조정 방식 통한 물가변동 산출 잔액 △써밋 특화 기준 변경으로 인한 마감변경과 조경 특화 등이다. 회사 관계자는 “조합설립 무효소송 등 여러 어려움에도 성공적인 사업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 결과 조기 완판으로 조합의 분양수익이 당초 계획보다 622억원 가량 초과 달성했다"며 "하지만 지속적인 공사비 상승으로 회사는 현 시점에서 300억원의 손실이 발생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증액 규모는 기업이 생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소한의 수준”이라며 “증액(169억원)이 모두 수용돼도 추가 분담금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증액(169억원) 규모를 감안하면 3.3㎡당 공사비는 663만원으로 다른 현장보다 낮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성동구와 더불어 강북 핵심지역으로 꼽히는 용산 한남4구역은 938만원, 남영2구역은 1048만원이다. 은평구 대조1구역도 745만원에 공사비가 책정됐다. 조합에 수차례 협조를 요청했지만 일체의 소통을 차단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조합은 반발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증액한 공사비에 시공사가 요구하는 항목들이 반영됐다고 주장한다. 조합 관계자는 “현재 채무부존재 소송을 제기한 상태인데 소송에는 응하지 않고 시공사가 일방적으로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지적했다. 행당7구역 재개발 사업은 기존 노후 주택을 헐고 지상 35층, 7개동 규모로 총 958가구로 짓는 프로젝트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5-05-15 14:03:38[파이낸셜뉴스] 아파트 고급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스카이라운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입주민에게만 탁 트인 조망을 선사한다는 상징성으로 단지 가치를 끌어올리는 흥행 요소로 판가름 되는 모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라운지가 도입된 아파트는 지역 시세를 견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는 사크이라운지를 비롯한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갖춰 전용 84㎡가 올해 3월 70억원에 거래되는 등 3.3㎡당 2억원 시대를 열었다. 이는 올해 서울 아파트 동일 면적 기준 최고가다. 지방 역시 마찬가지다. 광주시 서구 '상무센트럴자이'는 30층에 스카이라운지를 도입하면서 전용 84㎡ 분양권이 지난 3월 동일 타입 광주 최고가인 9억4450만원에 거래됐다. 또 경남 거제시에서는 스카이라운지를 갖춘 'e편한세상 거제 유로스카이' 전용 84㎡가 같은 달 4억5200만원에 손바뀜되며 역시 동일 타입 거제시 최고가를 기록했다. 분양시장에서도 스카이라운지 효과는 뚜렷하다. 지난해 서울에서는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가 마포 최초 스카이라운지 도입을 강조하며 평균 163.95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대구 수성구에서는 '범어 아이파크'가 스카이라운지를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면서 미분양이 확산한 일대 분위기에도 전 가구 완판에 성공했다. 이 밖에도 청주에서는 충북 청주시 '테크노폴리스 아테라'가 스카이라운지 특화 설계로 2주 만에 조기 완판을 달성했다. 한 업계관계자는 "수요자 니즈가 점점 강화되고 있는 만큼 스카이라운지 도입 여부는 앞으로도 아파트 프리미엄의 중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봤다. 이런 가운데 이달 곳곳에서는 스카이라운지가 도입된 신규 단지 분양이 예정됐다. 대구에서는 MBC부지를 개발하는 '어나드 범어'가 스카이라운지와 피트니스, GX시설, 필라테스 등으로 구성되는 입주민 전용 스카이 피트니스가 마련되는 스카이 커뮤니티를 도입한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어나드 범어는 604가구 규모 아파트와 주거형 오피스텔, 판매시설이 함께 구성되는 복합단지로 대구 최초 단지 내 영화관 도입으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 분양 재개를 알린 서울에서도 스카이라운지를 도입한 단지가 잇따라 나온다. 현대건설은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 사업인 '힐스테이트 메디알레'에 스카이라운지를 비롯한 프라이빗 영화관, 게스트하우스 등을 적용한다. 총 2451가구 규모인 단지는 전용 51·59·74㎡ 48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또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선보이는 구로구 고척4구역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역시 스카이라운지를 도입할 예정이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5-15 09:22:32"교통 인프라가 좋고 1군 건설사가 짓는 대형 단지라 투자 가치도 있는 것 같네요. 소형 평형으로 청약을 넣을 생각입니다." 수도권 분양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는 가운데 청약 일정이 임박한 서울 은평구 '힐스테이트 메디알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9일 견본주택을 오픈한 이후 주말에만 1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찾은 견본주택 현장은 평일인 만큼 한결 차분한 분위기 속에 청약 상담을 위해 방문한 고객들이 오가며 활기를 띠는 모습이었다. 아기를 품에 안고 온 젊은 부부를 비롯해 중장년 및 노년의 고객들은 중앙에 자리한 단지 모형도를 시작으로 59㎡A와 74㎡A1 유니트를 찬찬히 둘러본 뒤 창구 직원과 상담을 이어갔다.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는 현대건설이 서울시 은평구 대조동 대조제1구역 재개발을 통해 선보이는 신축 대단지로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28개동, 총 2451가구로 조성된다. 방문객들은 '힐스테이트 메디알레'가 가진 브랜드 가치와 입지, 정주여건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견본주택을 찾은 이모씨(31·여)는 "아이가 아직 어려 앞으로 진학할 학교나 학원 등 교육환경이 어떤지 보고 있다"며 "소형 평수인데도 좁아 보이지 않는 내부 설계나 교통 인프라도 마음에 들어 청약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단지에서 도보로 10분 내 위치한 연신내역(3·6호선)에는 지난해 연말 개통된 GTX-A노선의 직·간접적 수혜가 기대된다. 특히 연신내역과 더불어 불광역(3·6호선), 역촌역(6호선), 구산역(6호선)이 단지의 네 모퉁이에 각각 위치해 있어 어느 방향으로나 지하철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쿼드러플 단지로 불린다. 단지 바로 앞에 대은초가 자리한 초품아 아파트로 반경 1㎞ 이내에 예일여중·고, 동명여고가 자리해 안심 통학권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구산역 및 연신내역 학원가가 인접하고, 은평구립도서관도 가까워 교육환경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거실, 식당, 주방이 하나로 이어지도록 한 'LDK 구조'를 도입해 개방감을 극대화 한 점도 호평을 받았다. 힐스테이트 메디알레'의 청약 일정은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21일 2순위 청약접수를 한다. 당첨자 발표는 28일이며, 정당계약은 6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1·59·74㎡ 483가구로, 전 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일반공급 1순위 물량은 가점제 40%, 추첨제 60%가 적용된다. 청약 가점이 낮은 젊은 층이나 신혼부부 등의 수요자들에게도 당첨 기회가 열려 있는 것이 주목할 만하다. 특히 비규제지역에 공급하는 주택으로 유주택자도 1순위 가점 청약이 가능하며 세대주뿐만 아니라 세대원 모두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전매제한은 1년이며 재당첨제한 및 거주의무기간은 없다. 입주는 내년 10월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대규모 개발호재로 주목받고 있는 은평구에서도 핵심 입지에 조성되는 브랜드 신축 대단지라는 점에서 향후 랜드마크가 될 가능성을 크게 보시는 것 같다"며 "평지 입지와 특화 조경, 차별화된 외관설계, 강남권에서만 볼 수 있는 고품격 커뮤니티 시설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5-14 18:18:13공사비가 쉼없이 오르는 가운데 서울 외곽조차 소형 아파트 분양가격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고 있는 1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3.3㎡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4000만원대이다. 소형 아파트 장만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외곽에서 선보인 전용 59㎡(20평형대) 아파트 분양가가 10억~11억원대에 책정됐다. 우선 오는 5월 20일 1순위 접수를 받는 은평구 대조동 '힐스테이트 메디알레'의 경우 전용 59㎡(공급면적 24평형) 분앙가격이 최고가 기준으로 11억1150만~11억5060만원이다. 3.3㎡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최고 4724만원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이 보다 다소 작은 전용 51㎡(21평형) 분양가도 최고가 기준으로 9억5000만~9억700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비를 감안하면 사실상 10억원대인 셈이다. 이 아파트는 대조1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조성되는 단지다. 원자재값 인상으로 사업 도중 공사비가 폭등하면서 분양가도 영향을 받은 셈이다. 같은 날 1순위 청약을 받는 구로고 고척동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도 비슷한 상황이다. 최고가 기준으로 전용 59㎡(25평형) 분양가가 9억7110만~10억240만원에 이른다. 고척4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조성되는 이 단지 역시 공사비 상승으로 소형 아파트 분양가가 10억원을 넘어서게 됐다. 앞서 지난해 11월 노원구 월계동에서 선보인 '서울원아이파크'가 외곽서 10억원 시대를 처음으로 열었다. 전용 59㎡가 10억3800만원(최고가 기준)에 공급된 것이다. 현재 완판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소형 아파트 분양가격이 서울 주요 지역서 10억원을 넘더니 이제는 외곽 지역도 돌파하는 분위기"라며 "고척과 은평 새 아파트 1순위 청약 결과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22년 12월에 공급된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의 경우 소형 아파트 분양가가 10억원대 초반이었다. 약 2년만에 외곽의 소형 아파트 분양가도 10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한편 공사비의 경우 폭등세는 다소 진정됐으나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 3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1.23(잠정) 전월 대비 0.16%, 전년 동월 대비 0.91% 상승했다. 2020년 대비로는 31% 가량 올랐다. ljb@fnnews.com 이종배 장인서 기자
2025-05-12 18:10:11[파이낸셜뉴스] 공사비가 쉼없이 오르는 가운데 서울 외곽조차 소형 아파트 분양가격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고 있는 1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3.3㎡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4000만원대이다. 소형 아파트 장만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외곽에서 선보인 전용 59㎡(20평형대) 아파트 분양가가 10억~11억원대에 책정됐다. 우선 오는 5월 20일 1순위 접수를 받는 은평구 대조동 ‘힐스테이트 메디알레’의 경우 전용 59㎡(공급면적 24평형) 분앙가격이 최고가 기준으로 11억1150만~11억5060만원이다. 3.3㎡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최고 4724만원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이 보다 다소 작은 전용 51㎡(21평형) 분양가도 최고가 기준으로 9억5000만~9억700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비를 감안하면 사실상 10억원대인 셈이다. 이 아파트는 대조1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조성되는 단지다. 원자재값 인상으로 사업 도중 공사비가 폭등하면서 분양가도 영향을 받은 셈이다. 같은 날 1순위 청약을 받는 구로고 고척동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도 비슷한 상황이다. 최고가 기준으로 전용 59㎡(25평형) 분양가가 9억7110만~10억240만원에 이른다. 고척4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조성되는 이 단지 역시 공사비 상승으로 소형 아파트 분양가가 10억원을 넘어서게 됐다. 앞서 지난해 11월 노원구 월계동에서 선보인 ‘서울원아이파크’가 외곽서 10억원 시대를 처음으로 열었다. 전용 59㎡가 10억3800만원(최고가 기준)에 공급된 것이다. 현재 완판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소형 아파트 분양가격이 서울 주요 지역서 10억원을 넘더니 이제는 외곽 지역도 돌파하는 분위기"라며 "고척과 은평 새 아파트 1순위 청약 결과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22년 12월에 공급된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의 경우 소형 아파트 분양가가 10억원대 초반이었다. 약 2년만에 외곽의 소형 아파트 분양가도 10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한편 공사비의 경우 폭등세는 다소 진정됐으나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 3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1.23(잠정) 전월 대비 0.16%, 전년 동월 대비 0.91% 상승했다. 2020년 대비로는 31% 가량 올랐다. ljb@fnnews.com 이종배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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