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9월 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은 0.45%로서 전월말(0.53%) 대비 0.08%p 하락했다. 이는 분기말에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늘어나는 경향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금융감독원이 15일 발표한 '2024년 9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9월 은행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5%로, 전월말(0.53%) 대비 0.08%p 하락했다. 전년 동월말(0.39%)과 비교할 경우 0.06%p 상승한 수치다. 9월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4.3조원으로서 전월(1.4조원)대비 2.9조원 확대됐으며, 신규연체 발생액은 2.5조원으로, 전월(3조원) 대비 0.5조원 감소했다. 신규연체율(9월중 신규연체 발생액/8월말 대출잔액)은 0.10%로, 전월(0.13%) 대비 0.03%p 하락하며 전년 동월(0.10%)과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부문별로도 조사 대상 전 부분에서 전월말 대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업대출의 연체율은 9월말 0.52%로서, 전월말(0.62%) 대비 0.10%p 하락했다. 전년 동월말(0.42%) 대비로는 0.10%p 상승힌 수치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04%)은 전월말(0.05%) 대비 0.01%p 하락했으며, 중소기업대출의 연체율(0.65%)은 전월말(0.78%) 대비 0.13%p 하락했다. 중소법인 연체율(0.68%)은 전월말(0.84%) 대비 0.16%p 하락했으며,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61%)은 전월말(0.70%) 대비 0.09%p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0.36%)은 전월말(0.40%) 대비 0.04%p 하락했고, 전년 동월말(0.35%) 대비해서는 0.01%p 상승을 보였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5%)은 전월말(0.26%) 대비 0.01%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의 연체율(0.69%)은 전월말(0.82%) 대비 0.13%p 하락했다. 금감원은 “통상 분기 말에는 은행의 연체채권 정리, 즉 상·매각 등의 확대로 인해 연체율이 큰 폭 하락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최근 주요국 금리 인하 기조에도 불구하고 향후 경기 불확실성 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연체 우려차주 등에 대해 자체 채무조정을 활성화하는 등 채무부담 완화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4-11-14 16:41:26[파이낸셜뉴스] 5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특히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9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국내 은행 대출 연체율은 0.51%로 전월보다 0.03%포인트(p) 상승했다. 전년 동월말(0.40%)과 비교하면 0.11%p 오른 수치다. 은행 연체율은 지난 2월 같은 0.51%로 4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 3월 분기 말 상·매각으로 하락했다가 4월 반등한 뒤 두 달째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부문별로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이 모두 전월 대비 상승했다. 5월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은 0.58%와 0.42%로 각각 전월 대비 0.04%p, 0.02%p 올랐다. 기업대출의 경우 대기업대출은 0.05%로 전월 말 대비 0.06%p 하락했다. 반면 중소기업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은 각각 0.72%, 0.69%로 전월 말 대비 0.06%p, 0.08%p 상승했다. 가계대출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27%로 전월 말 대비 0.01% 올랐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은 0.85%로 전월 말 대비 0.06%p 증가했다. 5월 중 신규연체는 2조7000억원으로 전월(2조6000억원) 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2조원으로 전월보다 5000억원 늘었다. 5월 중 신규연체율(5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4월 말 대출잔액)은 0.12%로 전월과 동일했다. 금감원은 연체율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상승 폭은 둔화하고 있고, 신규 연체율 또한 0.12%로 머무르는 등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이전 장기평균 연체율(0.78%)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이고, 국내은행의 손실흡수능력도 과거 대비 크게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취약차주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해 채무조정, 연체채권 정리,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7-16 07:20:23국내 은행 대출 연체율이 2개월 연속 상승해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11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6%로 전월 말에 비해 0.03%p 올랐다. 전년 동월 말 대비해서는 0.19%p 상승했다. 이는 2019년 11월(0.48%)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0.52%)이 전월 말(0.48%) 대비 0.04%p 올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18%)이 전월 말 대비 0.01%p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61%)은 전월 말 대비 0.05%p 높아졌다.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이 각각 0.64%, 0.56%로 전월 말 대비 0.05%p씩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0.37%) 대비 0.02%p 상승, 0.39%가 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5%)이 전월 말 대비 0.01%p 상승했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은 0.76%로 전월 말 대비 0.05%p 올랐다. 금감원은 "연말에는 통상 연체채권 정리 규모를 확대함에 따라 12월 말 연체율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신규 연체 확대로 연체율이 계속 상승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신용손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를 통해 손실 흡수능력 확충을 추진할 계획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1-25 18:20:01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이 8년래 최고수준으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신용카드 대출의 경우 다중채무자가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차주 상환능력 저하가 연체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기준 시중은행·지방은행 등 일반은행(카드사업 분사된 은행 제외)의 신용카드 대출금 연체율이 2.9%로 집계됐다. 2015년 8월(3.1%)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1일 이상 원금이 연체됐을 경우를 기준으로 한 수치다. 일반은행 신용카드 연체율은 1년 전(2.0%)에 비해 0.9%p 올랐다. 지난해 12월말 2%에서 올해 들어 연체율 상승세가 가팔랐다. 올해 2월말 2.5%까지 오른 후 5월 2.7%로 상승했고 6월 2.5%로 내렸다가 7, 8월 연속 상승했다. 특수은행을 포함한 은행 전체 신용카드 대출금 연체율은 1.8%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영향이 시작되던 2020년 5월 이후 3년 3개월래 가장 높은 수치다. 금융권에서는 신용카드 대출을 이용하는 차주들을 주로 다중채무자(금융사 3개 이상에서 돈을 빌린 차주)라고 본다. 고금리 장기화에 이자부담이 커지면서 신용카드 대출부터 연체율이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받은 다중채무자 가계대출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다중채무자는 448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가계대출 차주(1978만명)의 약 23%에 해당한다. 한은이 분기별 가계부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2년 이후 다중채무자 수가 역대 최대 규모다. 다중채무자 대출잔액은 572조4000억원, 1인당 평균 대출금액은 1억2785만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연체율은 1.4%로 2020년 1·4분기(1.4%)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한국은행은 지난 9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취약차주 연체율이 전체 차주와 비교해 더 빠르게 상승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웃돌고 있다"라며 "부정적 소득 충격이 발생할 경우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가계대출 부실화 위험이 높아지고 민간소비 여력이 위축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11-14 18:11:56[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은 8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이 0.43%로 전월 말 대비 0.04%p 상승했다고 25일 밝혔다. 2개월 연속 상승세다. 8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000억원 증가했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 역시 1조4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000억원 늘었다. 8월 중 신규 연체율은 0.10%로 전월 대비 0.01%p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05%p 올랐다. 신규 연체율은 지난 5월 0.10%에서 6월과 7월 0.09%로 내려앉았다가 8월 말 다시 0.10%로 반등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연체율이 올랐다. 8월 말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0.13%로 전월 말 대비 0.01%p 올랐다. 전년동월 말과는 같은 수준이다.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각각 0.13%, 0.55%로 전월 말보다 0.01%p, 0.06%p 상승했다. 중소기업 가운데 중소법인 연체율이 0.59%로 전월 말보다 0.08%p 크게 올랐다. 같은 기간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도 0.05%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8%로 전월 말보다 0.02%p 올랐다. 전년동월 말 대비로는 0.17%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전월 말보다 0.01%p 오른 0.24%를 기록했다.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76%로 전월 말보다 0.05%p 상승했다. 금감원은 "현재까지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과거 장기평균 등 대비 낮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고금리 상황 지속 및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확대 등에 따라 향후 추가 연체율 상승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은행이 본연의 자금공급 기능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거시경제 상황 및 연체율 상승 추이 등을 충분히 반영하여 대손충당금 적립의 정합성을 제고하는 한편, 적극적인 연체・부실채권 정리 등 건전성 관리 강화를 지도할 방침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10-25 11:44:27[파이낸셜뉴스]지난 6월 분기말 효과로 주춤했던 국내은행 원화 대출 연체율이 7월 상승세로 돌아섰다. 원화 대출 연체율은 전체 대출잔액 중에서 한 달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잔액 비중을 뜻한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0.39%로 집계됐다. 전달인 6월말(0.35%) 대비 0.04%p 오른 것으로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5월 수준에 근접했다. 지난 3월 0.33%를 기록한 연체율은 이후 두 달 연속으로 오르다 6월 하락했지만 7월 다시 반등했다. 7월 신규 발생 연체금액은 2조원 규모로 전달 수준이다. 모수인 신규 연체액이 전달과 같은데 연체율이 오른 까닭은 부실 채권 정리 규모가 줄었기 때문이다. 은행은 분기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한다. 이에 따라 연체율은 통상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 말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실제 7월 상 매각을 통한 연체 채권 정리 규모는 1조 1000억원에 불과하다. 전달(3조 1000억원)에 비해 2조원가량 줄었다. 7월 신규 연체율도 0.09%로 전달 수준이다. 금감원은 “7월 중 은행 신규연체율은 상반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분기 말에 은행의 연체 부실채권 상 매각이 집중된 영향으로 7월 연체율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7월말 기준 0.41%로 전달보다 0.04%p 상승했다. 대기업(0.12%)과 중소기업(0.49%) 연체율이 각각 0.01%p, 0.06%p 늘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7월 말 0.36%로 전달보다 0.03%p 상승했다. 신용대출 연체율이 0.71%로 0.09%p 올라 상승세를 이끌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도 0.23%로 0.01%p 증가했다. 금감원은 “현재 은행권 연체율은 과거 장기추세 대비 낮은 수준을 지속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글로벌 경제 여건 등을 고려 시 연체율 상승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09-19 14:41:32올해 6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3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 국내 은행의 연체정리 확대 등으로 분기중 상승폭이 축소되는 모습이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35%로 전월 말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5월 말 0.40%로 2년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하락 전환했다. 전년 동월 말 대비로는 0.15%포인트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축소되고 있다. 2020년 6월(0.09%포인트 상승), 2021년 6월(0.07%포인트 상승), 2022년 6월(0.04%포인트 상승) 등이다. 6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원으로 전월 대비 1000억원 감소했다. 분기말 상·매각 등으로 연체채권 정리(3조1000억원)가 전월 대비 1조8000억원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6월 중 신규 연체율은 0.09%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05%포인트 상승이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연체율이 하락했다. 6월 말 현지 기업대출 연체율은 0.37%로 전월 말 대비 0.06%포인트 떨어졌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0.11%)이 전월 말 대비 0.01%포인트 떨어졌으며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0.43%)은 전월 말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중소법인 대출 연체율(0.45%)과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0.41%)이 각각 전월말 대비 0.10%포인트, 0.04%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 대비 0.04%포인트 하락한 0.33%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말 대비로는 0.16%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2%)이 전월 말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고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보다 0.13%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중 국내 은행의 연체율은 상승 추세를 보였지만 2·4분기에 연체정리 확대 등으로 1·4분기 대비 분기 중 상승폭이 축소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은행권 연체율은 코로나19 이전(2019년 12월말 0.36%) 수준 및 과거 장기 시계열(0.78%) 대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08-22 18:12:21[파이낸셜뉴스]올해 6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3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 국내 은행의 연체정리 확대 등으로 분기중 상승폭이 축소되는 모습이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35%로 전월 말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5월 말 0.40%로 2년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하락 전환했다. 전년 동월 말 대비로는 0.15%포인트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축소되고 있다. 2020년 6월(0.09%포인트 상승), 2021년 6월(0.07%포인트 상승), 2022년 6월(0.04%포인트 상승) 등이다. 6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원으로 전월 대비 1000억원 감소했다. 분기말 상·매각 등으로 연체채권 정리(3조1000억원)가 전월 대비 1조8000억원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6월 중 신규 연체율은 0.09%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05%포인트 상승이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연체율이 하락했다. 6월 말 현지 기업대출 연체율은 0.37%로 전월 말 대비 0.06%포인트 떨어졌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0.11%)이 전월 말 대비 0.01%포인트 떨어졌으며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0.43%)은 전월 말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중소법인 대출 연체율(0.45%)과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0.41%)이 각각 전월말 대비 0.10%포인트, 0.04%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 대비 0.04%포인트 하락한 0.33%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말 대비로는 0.16%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2%)이 전월 말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고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보다 0.13%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중 국내 은행의 연체율은 상승 추세를 보였지만 2·4분기에 연체정리 확대 등으로 1·4분기 대비 분기 중 상승폭이 축소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은행권 연체율은 코로나19 이전(2019년 12월말 0.36%) 수준 및 과거 장기 시계열(0.78%) 대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08-22 11:39:59[파이낸셜뉴스] 정부가 27일 역전세 반환대출 규제 완화를 시행하면서 역전세난에 처한 임대인들의 '숨통'은 트이겠지만 가계부채 증가 리스크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미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증가세에 들어서고 건전성 관리가 시급해진 상황에 대출 한도를 늘려잡을 수 있는 또 다른 '쪽문'을 열어뒀다는 지적이다. 은행권에서는 전체 가계부채 규모 대비 이번 규제완화로 늘어나는 대출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지만 우량 고객을 대상으로 한 대출이 아니라 연체율 관리가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집주인 대출 한시적 규제완화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번 규제 완화에 따라 전셋값 하락으로 전세금 반환이 지연돼 주거 이동이 제약되거나, 전세금 미반환 우려로 불안해하는 세입자들이 보증금을 원활히 돌려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책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40%는 제외되고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한 총부채상환비율(DTI) 60%가 적용되면서 대출 한도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역전세로 평균 전세금 차액이 7000만원 내외인 경우 대출없는 개인 임대인은 대출금리 4.0%, 30년 만기로 자금을 빌리면 기존보다 최대 1억7500만원까지 대출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5채를 보유한 임대사업자의 경우 대출 금리 4.0%를 적용시 최대 3억7500만원까지 대출 한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존에 대출이 있는 경우 등 임대인의 상황에 따라 대출 한도는 바뀔 수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역전세로 인한 '전세금 차액'에 대해 지원하는 것인 만큼 대부분은 이번 규제 완화 범위 내에서 해소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대책의 목적은 경기 변동에 수반되는 역전세가 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라며 "대출 규제 완화를 통해 역전세로 여러움을 겪고 있는 임대인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은행권에서는 안 그래도 높은 가계부채가 더 늘어 연체율 관리가 어려워질까 예의 주시하고 있다. 올 하반기 리스크 관리를 가장 큰 숙제로 꼽는 은행들에게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이번 규제 완화로 대출이 늘어나도 추가 이자이익보다 연체율 리스크가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달갑지 않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대출한도 내에서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없었던 이들의 대출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내규에 맞춰 관리를 하겠지만 아무래도 우량한 차주라고는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가계 빚, 쌓은 데 또 쌓는다 이미 올 하반기 가계부채가 금융권 주된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은행권 가계대출 규모와 연체율은 동반상승하는 추세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4월 말 677조4691억원에서 지난 20일 기준 678조5700억원까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담대 잔액이 이 기간 3조3570억원(508조9827억원→512조3397억원) 불어나 증가세를 견인했다. 5대 은행의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0.29%로 지난해보다 0.12%p 뛰었다. 특히 가계대출의 연체율이 지난해 6월 말 0.14%에서 올해 6월 말 0.25%로 두 배 이상 상승했다. 다만 금융권은 이번 규제완화로 인한 실질적인 가계부채 증가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차주가 제한됐고 그 중 일부만 대출을 낼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또한 담보가 있는 대출이고 1년만 한시적으로 규제를 완화하기 때문에 리스크가 낮다는 진단도 나온다. 금융당국도 "기본적으로 '전세금 차액'에 대해 대출을 지원하는 것이 원칙이며 불필요한 반환대출 수요는 여러 제도적 장치들을 통해 차단할 예정"이라며 "금번 조치로 인해 가계부채가 크게 증가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김동찬 김서연 기자
2023-07-26 13:52:39신용점수 600점 이하의 저신용자가 이용할 수 있는 저축은행의 신용대출 상품이 1년 만에 반토막 났다. 고금리 기조에 조달비용이 오르며 연체율이 상승하자 저축은행이 건전성 관리에 나선 탓이다. 최근 저축은행이 수신고를 채우기 위해 예금금리를 다시 끌어올리는 추세라 중·저신용자의 자금 마련은 올 하반기에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서민 급전창구' 무색해진 저축銀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신용대출 중에서 신용점수가 600점 이하인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저축은행의 신용대출 상품은 31개로 전년(61개)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그 중 개인회생, 신용회복을 진행 중이거나 파산절차의 면책결정이 확정된 사람에게만 실행되는 특수 신용대출을 제외하면 저신용자가 이용할 수 있는 신용대출 상품은 28개로 3억원 이상 신용대출을 취급한 저축은행의 전체 신용대출 상품(83개)의 33.7%에 그쳤다. 아예 대출 자체를 취급하지 않는 곳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달 기준 79개 저축은행 중 3억원 이상 신용대출 취급한 저축은행은 29곳으로 전체 저축은행(79곳)의 3분에 1 수준에 불과했다. 특히 신용점수 600점 이하에게 대출 내주지 않은 곳은 13곳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곳 늘어났다. 이에 전체 대출에서 600점 이하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실행되는 비중은 같은 기간 5.24%로 2.36%p 줄었다. 이는 최근 저축은행이 조달비용 인상에 연체율이 높아지자, 건전성 관리를 위해 중·저신용자 취급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의 올 1분기 연체율은 5.1%로 지난해 말보다 1.7%p 높아졌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대부분의 저축은행은 올 상반기에 연체율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부실 우려가 크고 대손비용도 높은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을 먼저 정리했다"고 말했다. ■조달비용 상승에 대출문턱 높아져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에 중·저신용자의 대출 문턱이 더욱 좁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저축은행들이 최근 수신고를 채우기 위해 금리 경쟁에 나서고 있어 향후 조달비용이 더욱 올라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레고랜드 사태 이후 지난해 11월, 6%까지 급등하며 급격히 상승한 후에 올해 초 3%대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기준 7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4.01%로, 세 달 전인 4월 25일보다 0.16%p 증가했다. 저축은행이 조달비용이 오른 만큼 대출금리를 올리면서 초고금리 대출 비중은 늘고 있다. 지난달 기준 저축은행 신용대출 중 연 이자가 18%를 초과하는 대출 비중은 47.72%에 달했다. 전년 동월 대비 13.29%p 급증한 수치다. 반면 저금리 대출 비중은 크게 줄어 연 12% 이하 대출 금리 비중은 같은 기간 17.54%에서 올해 6월 8.07%까지 낮아지며 10%대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지난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3·4분기 저축은행의 대출 태도지수는 -23으로 집계돼 국내 시중은행(6)보다 현저히 낮았다. 지수가 마이너스(-)를 나타나면 금융사가 금융사들이 대출 한도를 줄이거나 금리를 올리는 등 이전보다 대출문턱을 높인다는 의미다. 한국은행은 "고금리·경기회복 지연 등에 따른 채무상환능력 저하, 저신용·저소득 차주의 재무건전성 우려 등에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07-25 18: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