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국민은행에 재직 중인 A씨(35세)는 자녀 출산 후 2년 간의 육아휴직 기간을 갖고 올해 초 복직했다. 남편과 본인 모두 지방 출신으로 양가 부모님의 육아 지원을 받을 수 없었던 A씨는 복직으로 인해 두 살배기 딸을 낮에는 어린이집에 보내고, 오후에는 퇴근 전까지 아이를 돌봐 줄 베이비시터를 고용했다. 불가피하게 어린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냈지만 불편한 마음을 지울 수 없었던 A씨는 퇴직을 고려하던 중 회사에서 직원 육아 기간을 5년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재채용 조건부 퇴직 제도'가 시행될 것이라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5년 연속 역대 최저치를 경신한 가운데 KB국민은행이 금융업계 최초로 직원들의 육아 기간을 5년으로 늘려 화제다. KB국민은행은 '육아를 위한 재채용 조건부 퇴직 제도'를 도입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직원을 대상으로 3년 후 재채용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제도를 이용할 경우 해당 직원은 육아휴직 2년을 포함해 최대 5년 동안의 육아 기간을 가지게 된다. 이후엔 별도 과정 없이 다시 KB국민은행에 채용된다. 재채용 시 퇴직 직전 직급으로 원복되며 급여도 그대로 유지된다. 5년 기간 동안 노사협의를 통해 오른 급여 만큼 복직 후에도 동료직원과 같은 급여를 받게 된다는 얘기다. 저출산 문제의 주요 원인으로 '직장 근무 등 육아에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 및 '육아로 인한 퇴직 시 경력 단절 우려'를 꼽는 만큼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측면에서 '육아를 위한 재채용 조건부 퇴직 제도'는 더욱 의미가 크다. 실제 두 자녀를 둔 KB국민은행 8년차 대리 B씨(36세)는 "요즘은 아빠들도 육아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높은 만큼 육아로 인한 퇴직 및 경력 단절에 대해 고민이 있었는데, 5년의 육아 기간을 갖고도 커리어를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다는 건 굉장한 혜택이라고 생각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 불안을 해소해 직원들의 출산을 장려하고 당행이 채용한 우수한 인재들에게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제도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재희 육아정책연구소 저출생·육아지원연구팀장은 "사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저출산 극복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긍정적"이라며 "다른 기업들에도 좋은 자극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휴직 기간을 늘리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도 함께 잘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3-08-02 18:45:00[파이낸셜뉴스] 퇴직은행원에게 임금피크제 특별퇴직 요건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하나은행이 직원 재채용 의무가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대법관 노태악)와 3부(주심 대법관 이흥구)는 29일 A씨 등 퇴직자 83명이 하나은행을 상대로 '고용의무를 이행하라'며 낸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 등은 임금피크제도 적용 나이인 만 56세가 되자 특별퇴직을 선택해 2015년 ~2016년 퇴직했다. 그런데 2009년 1월 노사합의에 따라 임금피크제와 특별퇴직 중 하나를 선택하는 임금피크제도를 도입했고, 당시 합의한 임금피크제 개선안에는 근로자가 특별퇴직을 선택하는 경우에는 별정직원(계약직)으로 재채용해 최장 만 58세까지 근로계약을 갱신하고 월 200만원의 급여를 지급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었다. A씨 등은 이에 따라 특별퇴직을 한 뒤 재채용을 요구했으나 하나은행이 받아들이지 않자 소송을 냈다. 1심은 "이 사건 재채용 부분은 특별퇴직을 한 근로자에게 별정직 재채용의 기회를 부여하는 것에 불과할 뿐, 직접적인 재채용의무까지 부과하는 내용이 아니다"라며 하나은행 손을 들었다. 반면 2심은 "재채용 부분은 하나은행에게 원칙적으로 특별퇴직자를 재채용할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이라며 1심 판결을 뒤집었다. 2심은 "재채용 기간은 원고들이 만 58세가 되는 날까지로, 그 의무위반으로 인한 손해배상책임이 인정된다"고 봤다. 대법원 판단도 같았다. 특별퇴직 합의 만으로는 계약직 고용 계약이 성립한다고 단정할 수 없으나, 이 사건 재채용 부분은 특별퇴직하는 근로자와 하나은행 사이에 존속하는 근로관계와 직접 관련되는 것으로 취업규칙으로 봐야 한다는 취지다. 대법원은 "이 사건 재채용 부분은 하나은행에게 원칙적으로 특별퇴직자를 재채용할 의무를 부과하는 취지"라며 "하나은행에게 A씨 등에 대한 재채용 의무가 있다"고 판시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2-09-29 13:10:04신한은행이 부지점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희망퇴직자 중 본인이 원할 경우 시간제 관리전담 계약직으로 채용키로 했다. 구조조정과 동시에 시간제 일자리 확대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꾀하는 것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Ma급(부지점장급)'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이들에게는 월 기본급에 1.63을 곱한 기준금액의 24개월치가 특별퇴직금으로 지급된다. 예를 들어 월 기본급이 300만원이라면 489만원을 기준으로 대략 1억1736만원이 퇴직금으로 주어지게 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법으로 정해진 규정퇴직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자녀 두명까지 학기당 350만원의 학자금까지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한은행은 이번 희망퇴직자 중에서 시간제 관리전담 계약직을 우선 채용할 방침이다. 시간제 관리전담직은 기존 풀타임 관리전담직과 동일한 직무를 수행하나 근무시간을 하루 2시간으로 줄인 일자리 나눔형 시간선택제 일자리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 2009년 도입된 관리전담직을 한 단계 발전시킨 것으로 사회적 흐름인 '시간제 일자리 창출'과 '직원의 제2의 삶'을 준비할 수 있는 여유시간을 부여, 은행과 직원 모두가 윈-윈 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인사제도"라고 말했다. 희망퇴직은 직원들이 퇴직과 동시에 자신의 일자리에서 단절되는 방식인데 반해 시간제 관리전담직은 은행에 재채용되는 '일자리 유지형' 인력구조 개편으로 일종의 임금피크제라는 설명이다. 특히 은행 업무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매니저급 이상 직원(Ma 이상)을 대상으로 모집해 그동안 은행 생활을 하면서 경험한 다양한 노하우를 후배직원들에게 전수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eyes@fnnews.com 황상욱 기자
2014-01-12 12:01:07KB국민은행이 저출생 극복을 위해 지난 6월 내놓은 파격 저출생 복지 제도인 '첫 아이 출산장려금 1000만원의 수혜자'가 탄생했다. KB국민은행은 '리딩뱅크'로 국가적 문제인 저출생 해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은행권 최초로 노사가 한 마음을 모아 출생·육아 복지제도를 대폭 확대했다. 7월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달 노사합의안에 따라 출산장려금을 첫 아이는 8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둘째 아이는 100만원에서 1500만원 셋째 아이는 3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대폭 인상했다. 파격적인 출산장려금 첫 수혜자는 자본시장플랫폼부 소속 A 과장(39)이다. 특히 노사합의가 체결된 26일에 A 과장의 아이가 태어나면서 그는 첫 수혜자가 됐다. 첫 아이 탄생의 행복과 함께 출산장려금을 지원받으면서 기쁨이 배가 된 것이다. A 과장은 "아이가 태어나고 보니 육아용품도 준비해야할 게 워낙 많고 보통 일이 아니었다"면서 "아내가 출산하는 과정에서 많이 힘들어서 원하는 선물을 사주고 나머지는 아이 육아하는 데도 보태려고 한다"고 활짝 웃었다. KB국민은행은 이번 노사합의에서 배우자 출산 휴가도 10일에서 20일로 확대했다. KB국민은행 노사는 이 외에도 난임 치료비를 500만원에서 100% 늘린 1000만원으로 인상하고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요건을 9세 이하(초등학교 3학년 이하 자녀)에서 12세 이하(초등학교 6학년 이하 자녀)로 이용 대상을 넓혀 '실효성 있는' 출생·육아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해 금융권 최초로 KB국민은행 노사가 합의해 도입한 '재채용 조건부 퇴직 제도'가 정치권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출생 육아 복지제도를 강화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된 것도 이번 제도 개선안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배경으로 작용했다. KB국민은행 노조 관계자는 "지난해 합의한 재채용 조건부 퇴직제도를 당시 경영진이 국회 주최 출산장려포럼에서 발표했는데 좋은 호응을 받았다"면서 "그래서 이번 노사협의회 메인 안건은 출산장려금으로 잡았다"고 전했다. 재채용 조건부 퇴직 제도는 육아휴직 기간 2년을 모두 사용한 직원을 대상이 육아를 위해 퇴직하면 3년 후 재채용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즉, 육아기간 총 5년이 보장된다. 올해 초 시행 이후 직원 총 45명이 재채용 조건으로 퇴직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7-31 18:05:21#OBJECT0# [파이낸셜뉴스]KB국민은행이 저출생 극복을 위해 지난 6월 내놓은 파격 저출생 복지 제도인 '첫 아이 출산장려금 1000만원의 수혜자'가 탄생했다. KB국민은행은 '리딩뱅크'로 국가적 문제인 저출생 해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은행권 최초로 노사가 한 마음을 모아 출생·육아 복지제도를 대폭 확대했다. 7월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달 노사합의안에 따라 출산장려금을 첫 아이는 8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둘째 아이는 100만원에서 1500만원 셋째 아이는 3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대폭 인상했다. 파격적인 출산장려금 첫 수혜자는 자본시장플랫폼부 소속 노 과장(39)이다. 특히 노사합의가 체결된 26일에 노 과장의 아이가 태어나면서 그는 첫 수혜자가 됐다. 첫 아이 탄생의 행복과 함께 출산장려금을 지원받으면서 기쁨이 배가 된 것이다. 노 과장은 "아이가 태어나고 보니 육아용품도 준비해야할 게 워낙 많고 보통 일이 아니었다"면서 "아내가 출산하는 과정에서 많이 힘들어서 원하는 선물을 사주고 나머지는 아이 육아하는 데도 보태려고 한다"고 활짝 웃었다. KB국민은행은 이번 노사합의에서 배우자 출산 휴가도 10일에서 20일로 확대했다. KB국민은행 노사는 이 외에도 난임 치료비를 500만원에서 100% 늘린 1000만원으로 인상하고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요건을 9세 이하(초등학교 3학년 이하 자녀)에서 12세 이하(초등학교 6학년 이하 자녀)로 이용 대상을 넗혀 '실효성 있는' 출생·육아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해 금융권 최초로 KB국민은행 노사가 합의해 도입한 '재채용 조건부 퇴직 제도'가 정치권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출생 육아 복지제도를 강화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된 것도 이번 제도 개선안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배경으로 작용했다. KB국민은행 노조 관계자는 "지난해 합의한 재채용 보건부 퇴직제도를 당시 경영진이 국회 주최 출산장려포럼에서 발표했는데 좋은 호응을 받았다"면서 "그래서 이번 노사협의회 메인 안건은 출산장려금으로 잡았다"고 전했다. 재채용 조건부 퇴직 제도는 육아휴직 기간 2년을 모두 사용한 직원을 대상이 육아를 위해 퇴직하면 3년 후 재채용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즉, 육아기간 총 5년이 보장된다. 재채용 시 퇴직 전의 직급으로 회복되면서 급여가 줄어드는 불이익 우려를 없애서 올해 초 시행 이후 직원 총 45명이 재채용 조건으로 퇴직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7-31 09:55:13KB금융그룹이 늘봄학교를 지원하면서 국가적 문제로 대두된 저출생 극복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늘봄학교로 경력 단절 여성을 도와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나아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KB금융은 양종희 회장 취임 이후 그룹사 최우선 미션으로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꼽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영역을 끊임없이 발굴하면서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미래 세대의 희망인 청년의 결혼과 출산 문제는 더 이상 국가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모두의 숙제로, KB금융은 '리딩금융'으로 모범이 되도록 기업시민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사회와 끊임없이 '상생'하는 경영을 지속할 방침이다.■늘봄학교 학생 4만5000여명 수혜 KB금융은 지난 2018년부터 총 1250억원을 투입해 아이들의 돌봄 공백을 해결하고 미래세대 육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온종일 늘봄학교를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돌봄 서비스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하고 초등학생 수는 감소하지만 초등학교 수는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특히 KB금융은 초등학교 내 빈 교실 등을 활용해 초등돌봄교실과 국·공립 병설유치원 시설을 구축하면서 조성 비용을 낮췄다. KB금융은 지난 2018년 교육부와 전국 초등돌봄교실 및 국·공립 병설유치원의 신설과 증설을 위해 1년에 150억원씩 총 750억원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 2022년까지 5년 동안 초등돌봄교실 1648실, 병설유치원 617실 등 총 2265개의 교실을 조성하고 돌봄 시설이 필요한 지역에 유치원을 신설했다. 돌봄교실 공간 설계 시 선생님, 학부모, 어린이의 의견을 우선적으로 수렴해 '학생 친화적인 공간'을 구성했다. 강의, 소그룹 토의, 개별 학습 등 다양한 수업 공간을 만들었고 친환경 자재와 모서리가 둥근 가구를 설치하는 등 안전한 공간 조성에 신경을 썼다. 또 학교 내에 아이들이 창의력과 감성을 키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하는 등 학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돌봄 환경을 만들었다. 이 같은 늘봄학교 지원 사업으로 수혜를 받은 학생은 약 4만5000명에 달한다. 실제 과천시의 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 3세반이 KB금융의 돌봄지원사업을 통해 신설됐다. 이 지역은 4세반, 5세반만 운영되면서 지역 내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시설 증설 요구가 꾸준히 제기된 곳이다. 3세반 개설로 방과 후 교사의 고용 확대 효과도 이어졌다. ■거점형 돌봄기관 확대 KB금융은 늘봄학교 주요 사업 중 하나인 '거점형' 돌봄기관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경상남도 김해시, 제주도 서귀포시 및 제주시, 인천시 서구 등 4곳에서 운영 중인 거점형 돌봄기관은 오는 2027년까지 29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육부와 오는 2027년까지 총 500억원을 더 지원하는 MOU를 추가로 맺었다. 거점형 돌봄기관은 지역 단위의 돌봄 수요 해소를 위한 새로운 모델로, 거점 내 돌봄이 필요한 학생에게 돌봄 및 방과후학교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곳이다. 맞벌이를 하는 학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오래 맡길 수 있도록 평일 저녁 8시, 토요일 오후 1시까지 운영된다. 방학기간에도 거점형 돌봄기관을 이용할 수 있다. 거점형 돌봄기관에서는 교육·문화·음악·체육·정보기술(IT) 등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준비해 학생들의 학업수준을 높이고 취미 생활 뿐만 아니라 개인별 특성에 적합한 자기개발 여건도 제공한다. 여기에 KB금융은 학생들이 경제금융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경제금융교육 방과후 프로그램'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실제 지난 2월 개관한 인천 지역 첫 거점형 늘봄센터인 '서부 거점형 늘봄센터'는 인근 지역 초등학생 60여명이 돌봄 및 방과후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인천 지역 과밀학교의 돌봄 대기 문제 해결에 앞장섰다. 지난 3월에는 전국 최초로 주말에 운영되는 거점형 늘봄센터가 제주에 문을 열었다. 제주시 아라초등학교와 서귀포시 동홍초등학교에서 운영되는 늘봄센터 '꿈낭'은 토요일과 일요일 돌봄을 제공하는 '정규반'과 갑작스럽게 돌봄이 필요할 때 이용 가능한 '일시 돌봄반'이 운영되고 있다. ■일·가정 양립 문화도 앞장 KB금융은 계열사에서도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문화가 확산되도록 자녀 출산 및 양육 지원과 다양한 제도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올해 초 은행권 가운데 최초로 육아퇴직제도를 도입했다. 국민은행의 육아 퇴직은 3년 뒤 재채용 조건으로 퇴직을 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복귀 시에는 퇴사 당시 직급과 기본급이 그대로 유지된다. 육아휴직 2년과 육아퇴직 3년을 모두 사용하면 최대 5년 동안의 육아 기간을 갖게 되는 것으로, 국민은행 행원 45명이 재채용을 보장받고 퇴직했다. 또 어린 자녀가 있는 직원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직장 어린이집를 운영하고 있고, 학교 입학 자녀를 둔 직원들은 3월 한달 간 단축 근로를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남성 직원의 출산휴가, 육아 휴직도 적극 권장하는 등 KB금융은 전 계열사가 '부모'가 함께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7-22 18:20:07우리금융그룹이 다음 달부터 서울 중구 회현동 사옥 4층 웨딩홀을 취약계층에게 개방한다고 21일 밝혔다. '우리원WON웨딩홀' 프로그램은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와 연계해 취약계층 대상으로 진행하는 무료예식 패키지 서비스다 웨딩홀 무료 대관은 물론, 예식비와 웨딩카도 지원한다. 우리금융은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가 매월 선정한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 등 사회적 취약계층 신혼부부 6쌍에게 첫째 주와 셋째 주 일요일마다 무료 결혼식을 지원한다. 우리금융 사용자와 노동자가 함께 조성한 '우리어린이사랑기금'을 통해 예식비 300만원도 지원한다. 신혼부부의 힘찬 출발을 기원하는 의미로 웨딩카도 마련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우리 사회의 주요 관심사인 저출생 위기극복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으로 무료예식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우리금융은 이와 같은 사회공헌과 상생금융을 통해 다 함께 웃을 수 있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임종룡 회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박봉수 우리은행 노조위원장이 함께 뜻을 모은 결과다. 평소 우리금융은 노사가 함께 저출생 극복을 위해 '재채용 조건부 육아퇴직제' 등 다양한 아이디어와 실행 방안을 마련해 왔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7-21 18:14:04[파이낸셜뉴스]우리금융그룹이 다음 달부터 서울 중구 회현동 사옥 4층 웨딩홀을 취약계층에게 개방한다고 21일 밝혔다. '우리원WON웨딩홀' 프로그램은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와 연계해 취약계층 대상으로 진행하는 무료예식 패키지 서비스다 웨딩홀 무료 대관은 물론, 예식비와 웨딩카도 지원한다. 우리금융은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가 매월 선정한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 등 사회적 취약계층 신혼부부 6쌍에게 첫째 주와 셋째 주 일요일마다 무료 결혼식을 지원한다. 우리금융 사용자와 노동자가 함께 조성한 '우리어린이사랑기금'을 통해 예식비 300만원도 지원한다. 신혼부부의 힘찬 출발을 기원하는 의미로 웨딩카도 마련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우리 사회의 주요 관심사인 저출생 위기극복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으로 무료예식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우리금융은 이와 같은 사회공헌과 상생금융을 통해 다 함께 웃을 수 있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임종룡 회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박봉수 우리은행 노조위원장이 함께 뜻을 모은 결과다. 평소 우리금융은 노사가 함께 저출생 극복을 위해 ‘재채용 조건부 육아퇴직제’ 등 다양한 아이디어와 실행 방안을 마련해 왔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7-21 12:05:57#1.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딸을 둔 신한은행 직원 이모씨는 3월과 4월 오전 8시 30분 딸을 학교 앞까지 데려다주고 오전 10시 은행에 출근했다. 신한은행이 자녀 학교생활 지원과 업무의 양립을 위해 상반기 중 두 달을 선택해 오전 10시 출근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는 덕분이다.#2. 맞벌이 부부인 우리은행 직원 최모씨는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재채용 조건부 육아퇴직을 신청할 생각이다. 사용할 수 있는 육아휴직 기간이 2개월 밖에 안 남아 걱정이 있었는데 최장 2년 6개월까지 아이 돌봄에 집중한 후 퇴직 전 경력을 그대로 인정받아 은행에 돌아갈 수 있어서다.정부가 저출생고령화 문제해결을 위해 부총리급 인구전략기획부 신설하는 가운데 은행들이 저출생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용하고 있어 주목된다. 은행들은 자녀에 대한 지원금 확대 뿐 아니라 육아퇴직 제도, 어린이집 건립 지원, 다자녀 가구에 우대금리를 주는 예적금 상품 등을 통해 다각도에서 저출생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은행들은 임직원 복지를 넘어 우리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차원에서 저출생 해소를 위한 프로젝트들을 추진 중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재채용 조건부 퇴직 제도'다. KB국민은행이 지난해 7월 금융권 최초로 도입한 이 제도는 육아휴직 2년을 모두 사용한 직원에게 재채용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다. 최장 3년까지 육아에 집중한 후 별도 채용 과정 없이 퇴직 전 직급으로 복귀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입행 후 3년 이상 근무한 정규직 직원 중 자녀가 만 7세 이하인 경우 재채용 조건부 육아 퇴직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은행들은 육아를 하는 임직원들의 근로시간을 줄여주면서 육아와 업무 병행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당초 자녀가 초등학교 3학년 이하인 경우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를 운영했지만 초등학교 6학년 이하로 대상 범위를 넓혔다. 신한은행은 초등학교 3학년 이하 자녀를 둔 직원에게 1일 4시간만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맘 편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난임 직원을 위한 제도도 은행들이 점차 확대하고 있다. 하나은행 노사는 지난 임단협 때 저출산 위기극복을 위해 '금융사무직 출산 장려를 위한 노사공동TF'를 설치하고 난임직원을 위한 지원에 합의했다. 신한은행은 1년 난임 휴직, 인공수정 및 시험관 시술 시 3일 난임 휴가 등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은 난임 치료비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한다. 시중은행들은 자녀 출산 지원금·장려금도 높이고 있다. 국민은행은 첫째 자녀에 1000만원, 둘째 자녀에 1500만원, 셋째에는 2000만원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당초 120만원이던 자녀 출산 지원금을 둘째 자녀 200만원, 셋째 자녀 300만원 등으로 높였다. 어린이집 건립과 대여주택 등의 제도를 통해 돌봄과 주거문제 해결에도 나서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전국에 100개 어린이집을 확충하는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결혼문화 장려를 위해 결혼식장 무료대관 사업도 하고 있다. 신한은행 노사는 지난 5월말 서울과 경기권 대여주택 임차한도를 최대 4억원까지 높이는 데 합의했다. 3억원에 1자녀일 경우 3000만원, 3자녀일 경우 1억원을 추가 지원해 주거문제를 해소하려는 것이다. 은행들이 저출생 극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 '안정적인 일터'로서 상징성이 있는 금융권이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한 차원이다. 더 나아가 저출생 문제는 전산업과 은행권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은행들도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7-02 18:46:26#.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딸을 둔 신한은행 직원 이모씨는 3월과 4월 오전 8시 30분 딸을 학교 앞까지 데려다주고 오전 10시 은행에 출근했다. 신한은행이 자녀 학교생활 지원과 업무의 양립을 위해 상반기 중 두 달을 선택해 오전 10시 출근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는 덕분이다.#. 맞벌이 부부인 우리은행 직원 최모씨는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재채용 조건부 육아퇴직을 신청할 생각이다. 사용할 수 있는 육아휴직 기간이 2개월 밖에 안 남아 걱정이 있었는데 최장 2년 6개월까지 아이 돌봄에 집중한 후 퇴직 전 경력을 그대로 인정받아 은행에 돌아갈 수 있어서다.[파이낸셜뉴스]정부가 저출생고령화 문제해결을 위해 부총리급 인구전략기획부 신설하는 가운데 은행들이 저출생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용하고 있어 주목된다. 은행들은 자녀에 대한 지원금 확대 뿐 아니라 육아퇴직 제도, 어린이집 건립 지원, 다자녀 가구에 우대금리를 주는 예적금 상품 등을 통해 다각도에서 저출생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은행들은 임직원 복지를 넘어 우리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차원에서 저출생 해소를 위한 프로젝트들을 추진 중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재채용 조건부 퇴직 제도’다. KB국민은행이 지난해 7월 금융권 최초로 도입한 이 제도는 육아휴직 2년을 모두 사용한 직원에게 재채용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다. 최장 3년까지 육아에 집중한 후 별도 채용 과정 없이 퇴직 전 직급으로 복귀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입행 후 3년 이상 근무한 정규직 직원 중 자녀가 만 7세 이하인 경우 재채용 조건부 육아 퇴직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은행들은 육아를 하는 임직원들의 근로시간을 줄여주면서 육아와 업무 병행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당초 자녀가 초등학교 3학년 이하인 경우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를 운영했지만 초등학교 6학년 이하로 대상 범위를 넓혔다. 신한은행은 초등학교 3학년 이하 자녀를 둔 직원에게 1일 4시간만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맘 편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난임 직원을 위한 제도도 은행들이 점차 확대하고 있다. 하나은행 노사는 지난 임단협 때 저출산 위기극복을 위해 '금융사무직 출산 장려를 위한 노사공동TF'를 설치하고 난임직원을 위한 지원에 합의했다. 신한은행은 1년 난임 휴직, 인공수정 및 시험관 시술 시 3일 난임 휴가 등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은 난임 치료비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한다. 시중은행들은 자녀 출산 지원금·장려금도 높이고 있다. 국민은행은 첫째 자녀에 1000만원, 둘째 자녀에 1500만원, 셋째에는 2000만원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당초 120만원이던 자녀 출산 지원금을 둘째 자녀 200만원, 셋째 자녀 300만원 등으로 높였다. 어린이집 건립과 대여주택 등의 제도를 통해 돌봄과 주거문제 해결에도 나서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전국에 100개 어린이집을 확충하는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결혼문화 장려를 위해 결혼식장 무료대관 사업도 하고 있다. 신한은행 노사는 지난 5월말 서울과 경기권 대여주택 임차한도를 최대 4억원까지 높이는 데 합의했다. 3억원에 1자녀일 경우 3000만원, 3자녀일 경우 1억원을 추가 지원해 주거문제를 해소하려는 것이다. 은행들이 저출생 극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 '안정적인 일터'로서 상징성이 있는 금융권이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한 차원이다. 더 나아가 저출생 문제는 전산업과 은행권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은행들도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7-01 16:5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