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전이 필요하신가요? 인공지능(AI) 창구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18일 서울 서소문 신한은행 AI 브랜치에서는 AI 은행원이 손님을 맞이한다. 점포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키오스크에서는 AI 은행원이 고객에게 원하는 업무를 묻고, 그에 따라 창구를 안내했다. 기존 지점에서 사람 직원이 번호표를 뽑아주며 응대하던 일을 AI 은행원이 대신하는 것이다. AI 브랜치는 신한은행이 'AI와 사람의 공존'을 콘셉트로 AI 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영업점이다. 신한은행은 올해 금융권 최초로 금융업무에 AI를 도입하기 위한 자체 대형언어모델(LLM) 개발을 시작, AI가 고객업무 관련 데이터를 점진적으로 학습하고 스스로 성능을 개선할 수 있도록 했다. 번호표 순번에 맞춰 AI 창구에 들어서면 생성형 AI가 사람 직원 만큼이나 따뜻하게 반겨준다. 이미 AI 창구를 사용해본 고객에게는 "또 만나서 반갑습니다"는 인사도 건넨다. 바이오(손바닥) 인증과 번호 인증 등 보안도 이중으로 강화했다. 두 곳 마련돼 있는 AI 창구에서는 사람 직원 없이도 △입출금·예적금 신규 △환전(달러·엔·유로·위안) △체크카드 재발급 △인터넷뱅킹 신규·바이오인증 등록 등 은행의 다양한 핵심 업무들이 가능했다. 실제 은행원이 필요하지 않은 만큼 운영시간도 대폭 늘어났다. AI 브랜치는 토요일과 공휴일을 포함해 365일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특히 환전의 경우 즉시 수령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고객 편의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다. 기존에는 환전을 신청한 뒤 다음날 은행에서 찾아야 했지만 AI 브랜치에서는 외화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주말에도 외화를 즉시 받을 수 있다. AI 창구에서 환전업무를 본 한 50대 고객은 "AI 창구는 처음인데 편하게 환전할 수 있었다"며 "처음이라 좀 낯설기도 했지만 두 번째에는 익숙하고 편하게 업무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아직 대출이나 기업금융 관련 업무는 직원 창구에서 진행해야 하지만 업무범위는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최소한 리테일(소매금융) 관련 업무는 모두 AI 창구에서 가능하도록 진행하고, 업무시간도 24시간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원동 신한은행 서소문지점장은 "현재 AI 은행원이 사람 직원 업무의 40%를 커버하고 있는데 다음달에는 이를 6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80% 이상을 AI 은행원이 응대할 수 있도록 목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AI 은행원의 담당업무를 늘려 사람 은행원의 고객 대응 역량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AI가 대신 처리하면서 그외 전문 상담이나 솔루션 제공에 역량을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AI 은행원과 고객 간의 라포(상호신뢰관계)를 위해 실제 은행 직원을 AI 모델로 삼아 개발했다. 영업점에서 고객 만족도 우수 평가를 받은 직원을 선발해 어색함이나 거부감을 최소화했다. 특히 그간 고객들이 자주 쓰는 단어나 키워드 등 현장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도록 했다. 단순히 정형화된 키워드를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한 것이다. 이 지점장은 "고객들은 '적금 개설하러 왔어요'보다는 '목돈 만들려고 왔어요'라고 얘기한다"며 "이 같은 단어나 키워드도 이해하고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그간 고객들이 은행 창구에서 자주 사용하던 단어들을 활용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AI 브랜치는 'AI Lab(랩·실험실)'을 통해 발전을 거듭할 예정이다. AI 랩은 더 다양한 미래 기술을 실험하는 공간으로 금융권의 망분리가 본격화하면서 챗GPT와 같은 외부 생성형 AI를 접목할 방안을 연구하는 곳이다. 문성기 신한은행 서소문부지점장은 "고령층 고객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와 음성안내 기능 등을 개선할 것"이라며 "운영 성과와 고객 피드백을 바탕으로 점차 다른 지역으로도 AI 브랜치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11-18 18:22:55[파이낸셜뉴스] NH농협은행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기업여신 의사결정 과정을 지원한다. 농협은행은 신(新)기업심사 전략시스템을 오픈한다고 18일 밝혔다. 신기업심사 전략시스템은 재무·비재무정보 및 대안정보 등 빅데이터를 이용해 기업 규모와 업종에 따라 차주 특성을 반영한 시스템 판정 구간을 설정한다. 또 머신러닝 기반의 기업 신용평가등급을 활용, AI가 재학습을 통해 대출 판정 기준에 대한 항목을 스스로 변경한다. 이에 따라 농협은행은 심사 효율성을 높여 업무 소요시간을 단축하고, 신속한 여신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한다. 기업여신 담당자에게 시스템 판정결과에 대한 설명과 근거자료가 표준화된 형태로 제공돼 여신 가부에 대한 빠른 판단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여신심사부문 김길수 부행장은 “기업심사 전략시스템 구축을 통해 영업경쟁력 강화와 건전성제고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지속적인 시스템 대상 확대를 통해 기업생산성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11-18 17:18:06신한은행이 18일 서울 중구 서소문에 미래형 영업점 '인공지능(AI) 브랜치'를 오픈한다. 지난 6월 효성티엔에스, LG CNS와 미래은행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한 이후 3사의 공동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현재 활용 가능한 디지털금융 서비스에 AI 기술을 더해 구현된 미래형 영업점의 '테스트 베드'다. 신한은행은 올해 금융권 최초로 금융업무에 AI를 도입하기 위한 자체 대형언어모델 개발을 시작했고, AI가 고객업무 관련 데이터를 점진적으로 학습하고 스스로 성능을 개선할 수 있도록 했다. AI 브랜치의 가장 큰 특징은 자주 발생하는 주요 업무를 'AI 은행원' 및 디지털 기기들이 수행한다는 점이다. 고객은 입구에서 AI 은행원을 통해 창구를 안내받고, 계좌 및 체크카드 신규 발급, 외화 환전 등 자주 발생하는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AI 은행원에는 대형언어모델이 반영된 생성형 AI가 적용됐다. 고객들은 기존 디지털데스크와 달리, AI 은행원과의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상담하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시니어 고객 등 디지털기기 조작이 익숙하지 않거나 조작을 어려워하는 금융취약계층 고객도 쉽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은행에 실제로 적용할 수 있도록 AI 기술을 테스트하는 'AI LAB' 공간도 마련했다. 홀로그램 등 미래 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으며, '신한 퓨처스랩' 기업 등 스타트업들도 참여해 AI 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오픈 플랫폼 방식으로 운영한다.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토요일과 공휴일을 포함, 365일 오전 9시~오후 8시로 업무 시간을 대폭 확대했다. 향후 AI 브랜치는 학습을 통해 성장하는 플랫폼형 영업점으로서 고객업무 처리 및 서비스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전문업체의 AI 솔루션과 AI 은행원을 통해 확보되는 데이터들, AI의 학습능력을 바탕으로 더욱 고도화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AI 브랜치는 단순히 기술 혁신에 그치지 않고, 전반적인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AI 은행원을 한층 발전시키고 금융서비스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여 고객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11-17 18:25:34[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이 18일 서울 중구 서소문에 미래형 영업점 ‘인공지능(AI) 브랜치’를 오픈한다. 지난 6월 효성티엔에스, LG CNS와 미래은행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한 이후 3사의 공동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현재 활용 가능한 디지털금융 서비스에 AI 기술을 더해 구현된 미래형 영업점의 ‘테스트 베드’다. 신한은행은 올해 금융권 최초로 금융업무에 AI를 도입하기 위한 자체 대형언어모델 개발을 시작했고, AI가 고객업무 관련 데이터를 점진적으로 학습하고 스스로 성능을 개선할 수 있도록 했다. AI 브랜치의 가장 큰 특징은 자주 발생하는 주요 업무를 ‘AI 은행원’ 및 디지털 기기들이 수행한다는 점이다. 고객은 입구에서 AI 은행원을 통해 창구를 안내받고, 계좌 및 체크카드 신규 발급, 외화 환전 등 자주 발생하는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AI 은행원에는 대형언어모델이 반영된 생성형 AI가 적용됐다. 고객들은 기존 디지털데스크와 달리, AI 은행원과의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상담하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시니어 고객 등 디지털기기 조작이 익숙하지 않거나 조작을 어려워하는 금융취약계층 고객도 쉽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은행에 실제로 적용할 수 있도록 AI 기술을 테스트하는 ‘AI LAB’ 공간도 마련했다. 홀로그램 등 미래 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으며, '신한 퓨처스랩' 기업 등 스타트업들도 참여해 AI 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오픈 플랫폼 방식으로 운영한다.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토요일가 공휴일을 포함, 365일 오전 9시~오후 8시로 업무 시간을 대폭 확대했다. 향후 AI 브랜치는 학습을 통해 성장하는 플랫폼형 영업점으로서 고객업무 처리 및 서비스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전문업체의 AI 솔루션과 AI 은행원을 통해 확보되는 데이터들과 AI의 학습능력을 바탕으로 더욱 고도화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AI 브랜치는 단순히 기술 혁신에 그치지 않고, 전반적인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AI 은행원을 한층 발전시키고 금융서비스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여 고객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11-17 14:20:42[파이낸셜뉴스] 하나은행이 1년 365일 24시간 내내 멈추지 않는 대화형 챗봇 서비스 '기업 하이챗봇'을 오픈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업하이챗봇은 기업 손님의 이용 편의성 증대를 위해 기획된 인공지능 기반 챗봇이다. 기업하이챗봇은 법인·개인사업자 손님의 문의를 AI기반으로 분석해 답변한다. 거래상담은 물론 각종 금융상품 문의가 가능하다. '하나원큐 기업 앱' 또는 '기업 인터넷뱅킹'에서 쓸 수있다. 이번 서비스에는 하나은행과 하나금융티아이의 사내 독립 기업(CIC)인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의 협업을 통해 자체 개발한 자연어처리기술(NLP) 엔진이 적용됐다. 향후 '하나원큐 기업 앱' 과 '기업 인터넷뱅킹'의 고도화에 소중한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대화 분석 및 통계기능을 추가했다. 또한, 법인·개인사업자 손님별 맞춤형 답변을 제공하는 고객 특화상담을 통해 이용 만족도를 향상시켰다. 문의 내용을 '하나원큐 기업 앱' 및 '기업 인터넷뱅킹'의 거래 화면과 자동으로 연계해 거래처리 속도도 개선했다. 이밖에도 손님이 영업점에 자주 문의하는 내용을 별도 링크로 작성해, 문의가 있을 때 영업점 직원이 현장에서 즉시 답변을 제공 할 수 있는 '아웃바운드 선톡' 기능을 적용해 영업점 업무 경감과 함께 손님 편의성도 증대시켰다. 하나은행 금융AI부 관계자는 "시중은행 최초로 도입한 챗봇 서비스 기업 하이챗봇을 통해 기업 손님들의 직관적이고 다양한 요청사항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상담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생성형 AI를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챗봇으로 고도화하여 개인·기업 손님들의 특성에 맞춘 정교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11-14 09:15:34은행권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경쟁에 뛰어들면서 내년부터 AI 금융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은행들은 AI 인력을 앞다퉈 확보하면서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AI 금융비서 등 서비스 개발은 물론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AI 플랫폼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편의성 높인 AI 금융서비스 출격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이르면 내년에 AI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2월 신설한 AI 전담조직인 카카오뱅크 'AI실'이 카카오뱅크 서비스에 AI기술 접목을 전방위적으로 검토하면서 AI 기반 비즈니스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고객이 일상에서 지인과 대화하듯 편안하고 친숙한 방법으로 뱅킹을 이용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카카오뱅크의 서비스 지향점인 '편의성'을 AI 서비스에서 한층 더 구현할 것으로 관측된다. 카카오뱅크의 AI실에는 100여명이 일하고 있다. 여기에 AI 전용 연구·개발 인프라 'AI 전용 데이터센터'도 같은 시기에 구축, 지금도 AI 엔지니어, AI사업 기획 담당자, 리서처 등 AI 인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신한은행이 김준환 디지털혁신단장을 중심으로 AI연구소·AI유닛 등에서 110여명이 대고객 AI 서비스뿐만 아니라 대직원 AI 플랫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은행은 신한AI 인력을 지난해 12월 신한은행 내 신한AI연구소로 재채용, 자본시장 데이터분석 AI기술, 개발 서비스를 주도하고 있다. AI유닛은 신한은행이 최초로 선보인 AI뱅커(은행원) 서비스 등을 고도화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AI 자산관리서비스 'AI 투자메이트'는 연내 고객에게 선보일 예정이고, 내년에는 고도화된 버전이 출시된다. AI 뱅커가 근무하는 신한은행의 첫 AI브랜치도 오는 28일 고객을 맞고, 내년에는 금융취약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은행앱 '원뱅킹'에서 AI대출상담서비스를 지난 10일 베타버전으로 출시했다. AI대출상담서비스는 우리은행 AI플랫폼부가 'AI실험실'에서 데이터를 쌓고 기능을 개선해 내달 출시를 앞둔 슈퍼앱 '뉴원뱅킹'에 추가되거나 정식서비스로 제공할 지 검토하고 있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5월 원뱅킹 AI챗봇에서 새로운 AI서비스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AI실험실'을 선보인 바 있다. 실험실에서는 코스피, 코스닥 주요지수의 현재 흐름과 가장 유사한 과거 시점을 찾아주는 '과거와 오늘', 주택청약 전용 상담서비스 '청약원(WON)해'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생성형 AI 기반으로 금융상담을 제공하는 'AI 뱅커'도 출시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AI기술이 금융에 접목되고 있는데 아직 고객은 체감을 못하고 있다"면서 "대부분 금융사가 고액 자산가에 집중하면서 평범한 고객은 프라이빗뱅커(PB)상담도 받기 어렵지만 AI PB는 고객의 정보탐색시간을 확연하게 줄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생성형 AI 업무효율도 높인다 KB국민은행은 생성형 AI 플랫폼을 만들어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데 우선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 KB금융지주에서 준비한 금융권 최초의 생성형 AI 플랫폼 베타 버전을 내년 2월에, 최종 버전은 4월에 각각 선보일 방침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기반인 AI 플랫폼은 KB국민은행뿐만 아니라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등 9개 금융 계열사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그룹 공동 생성형 AI 플랫폼'이다. 은행에서는 상품 데이터, 내부 지침, 상담 노하우를 업무에 활용할 뿐만 아니라 당장 보고서를 쓰는데 필요한 자료 검색부터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만드는 일까지 생성형 AI가 대신하면서 업무 효율화로 절약한 시간을 고객을 위해 더 나은 금융서비스 개발에 사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하나은행은 올해 그룹 차원에서 데이터본부를 AI데이터본부로 확대 개편했고, 70여명의 석박사급 연구원이 근무하는 하나금융융합기술원에서 총 3개 분야(빅데이터 및 AI랩, Advanced AI랩, DT랩)로 랩을 구성해 하나은행 각 부서와 협업하며 AI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0-20 18:35:07"고도화된 인공지능(AI) 자산관리 서비스인 'AI투자메이트'를 내년 상반기까지 'SOL뱅크'(신한은행앱)와 '슈퍼SOL'(신한금융그룹 통합앱)에서 선보이며 새로운 프로토타입을 제시하겠다." 신한은행 김준환 디지털혁신단장(상무)은 14일 이 같이 말했다. AI투자메이트는 고객 질문에 답하는 Q&A 서비스에서 출발, 펀드 등 AI가 금융상품도 상담할 수 있도록 진화를 앞두고 있다. 김 단장은 자체 거대언어모델(LLM)로 개발한 AI투자메이트를 연내에 출시한 뒤 오는 12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결과에 맞춰 외부모델로 업그레이드된 최종 버전을 내년 상반기까지 내놓을 계획이다. 김 단장은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신한은행장 시절 디지털혁신단을 신설하며 영입한 인물이다. 진 회장이 지난해 김 단장에게 금융지주 디지털파트장과 최고디지털관리책임자(CDO)라는 '중책'을 맡기면서 신한금융과 신한은행의 AI와 디지털전략을 책임지고 있다. 김 단장은 카이스트(KAIST) 공학박사로 삼성전자, SK C&C 등을 거친 AI 전문가다. 그에게 신한금융·신한은행의 AI 지향점을 물어보니 '효율화'라는 답이 돌아왔다. 김 단장은 "전체 업무를 AI뱅커(은행원), AI상담사, AI엑스퍼트(심사역·검사역·신용평가), AI어시스턴트(업무자동화) 등 4개 영역으로 나눠서 효율화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AI를 사용해서 업무를 효율적으로 빠르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령 AI어시스턴트 영역인 'AI스튜디오'는 클릭 세 차례로 현업에서 원하는 마케팅 타깃 리스트를 뽑을 수 있다. AI스튜디오는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 특성을 분석하고 각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안하는 AI플랫폼이다. 올해 3월 전국 영업점에 도입됐다. AI스튜디오는 올해 안에 버전 2.0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직원용 AI인 R비서는 업무자동화 수준을 높이고, 대고객 AI 서비스인 AI은행원 오는 28일 처음 고객에게 공개되는 AI브랜치에서 만날 수 있다. 이 같이 신한은행은 은행업무 전반에서 AI 활용도를 끌어올려 대고객 서비스와 대직원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신한금융의 AI 넥스트 전략은 무엇일까. 김 단장은 모든 것이 금융당국의 망분리 규제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망분리 규제로 챗GPT 4.0 버전이 나와도 업무에 적용할 수 없었다"면서 "망분리 규제 완화는 정말 역사적인 일로, 앞으로의 로드맵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장점을 다 활용할 수 있으면 신한금융의 도메인(현업)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금융권의 엄격한 망분리 규제로 은행권에서는 자체 LLM 개발에 에너지와 시간을 낭비했다면 금융당국의 망분리 규제 의지와 속도에 따라 AI 금융서비스의 혁신을 앞당길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김 단장은 AI투자메이트, AI은행원을 더 고도화할 수 있도록 외부망 사용을 허용하는 혁신금융서비스 4건을 금융위원회에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신한금융과 신한은행 내 AI 활용도를 더 높여서 현업에서 효율적이고 유익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디지털혁신단의 목표이자 김 단장의 개인적인 목표이기도 하다. 그는 "기술 진입장벽을 낮춰서 현업이 어떻게 더 쉽게 AI툴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느냐가 핵심으로, 신한을 변화하고 혁신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를 위해 현업을 더 설득하면서 조직에 공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0-14 18:18:08[파이낸셜뉴스] "고도화된 인공지능(AI) 자산관리 서비스인 'AI투자메이트'를 내년 상반기까지 'SOL뱅크'(신한은행앱)와 '슈퍼SOL'(신한금융그룹 통합앱)에서 선보이며 새로운 프로토타입을 제시하겠다." 신한은행 김준환 디지털혁신단장(상무· 사진)은 14일 이 같이 말했다. AI투자메이트는 고객 질문에 답하는 Q&A 서비스에서 출발, 펀드 등 AI가 금융상품도 상담할 수 있도록 진화를 앞두고 있다. 김 단장은 자체 거대언어모델(LLM)로 개발한 AI투자메이트를 연내에 출시한 뒤 오는 12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결과에 맞춰 외부모델로 업그레이드된 최종 버전을 내년 상반기까지 내놓을 계획이다. 김 단장은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신한은행장 시절 디지털혁신단을 신설하며 영입한 인물이다. 진 회장이 지난해 김 단장에게 금융지주 디지털파트장과 최고디지털관리책임자(CDO)라는 '중책'을 맡기면서 신한금융과 신한은행의 AI와 디지털전략을 책임지고 있다. 김 단장은 카이스트(KAIST) 공학박사로 삼성전자, SK C&C 등을 거친 AI 전문가다. 그에게 신한금융·신한은행의 AI 지향점을 물어보니 '효율화'라는 답이 돌아왔다. 김 단장은 "전체 업무를 AI뱅커(은행원), AI상담사, AI엑스퍼트(심사역·검사역·신용평가), AI어시스턴트(업무자동화) 등 4개 영역으로 나눠서 효율화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AI를 사용해서 업무를 효율적으로 빠르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령 AI어시스턴트 영역인 'AI스튜디오'는 클릭 세 차례로 현업에서 원하는 마케팅 타깃 리스트를 뽑을 수 있다. AI스튜디오는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 특성을 분석하고 각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안하는 AI플랫폼이다. 올해 3월 전국 영업점에 도입됐다. AI스튜디오는 올해 안에 버전 2.0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직원용 AI인 R비서는 업무자동화 수준을 높이고, 대고객 AI 서비스인 AI은행원 오는 28일 처음 고객에게 공개되는 AI브랜치에서 만날 수 있다. 이 같이 신한은행은 은행업무 전반에서 AI 활용도를 끌어올려 대고객 서비스와 대직원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신한금융의 AI 넥스트 전략은 무엇일까. 김 단장은 모든 것이 금융당국의 망분리 규제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망분리 규제로 챗GPT 4.0 버전이 나와도 업무에 적용할 수 없었다"면서 "망분리 규제 완화는 정말 역사적인 일로, 앞으로의 로드맵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장점을 다 활용할 수 있으면 신한금융의 도메인(현업)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금융권의 엄격한 망분리 규제로 은행권에서는 자체 LLM 개발에 에너지와 시간을 낭비했다면 금융당국의 망분리 규제 의지와 속도에 따라 AI 금융서비스의 혁신을 앞당길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김 단장은 AI투자메이트, AI은행원을 더 고도화할 수 있도록 외부망 사용을 허용하는 혁신금융서비스 4건을 금융위원회에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신한금융과 신한은행 내 AI 활용도를 더 높여서 현업에서 효율적이고 유익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디지털혁신단의 목표이자 김 단장의 개인적인 목표이기도 하다. 그는 "기술 진입장벽을 낮춰서 현업이 어떻게 더 쉽게 AI툴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느냐가 핵심으로, 신한을 변화하고 혁신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를 위해 현업을 더 설득하면서 조직에 공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0-14 16:18:27[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임직원의 업무 효율성을 끌어올렸다고 24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기존 업무지원시스템 'A.I 몰리' 개편한 업무비서 플랫폼 'AI ONE' 이행으로 통합 업무 채널을 구축했다. 신한은행은 새 AI 업무비서가 직원 개인별로 하루 30분 이상의 업무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신한은행은 새 플랫폼 AI ONE의 이름에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종합해 영업점 업무처리의 새로운 세상을 연다(AI, Open New Era)'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최근 AI 기술의 활용 범위가 빠르게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신한은행은 각 영역별로 다양하게 구축돼 있는 이용 채널들을 하나로 통합했다. 사용자인 직원들이 더 쉽게 접근하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한 것이다. 신한은행 AI ONE은 기존 운영중인 업무지원시스템 ‘A.I 몰리’를 개편해 만들어졌다. 신한은행은 AI-STUDIO, AI-OCR, R비서 등 다양한 AI서비스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어 ‘사용 편의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AI STUDIO는 특정 상품, 서비스 등을 필요로 하는 고객들을 예측하거나 고객 행동을 분석하고 직원이 이에 기반해 효율적으로 의사결정 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AI·코딩 관련 지식이 없는 행원도 손쉽게 데이터 추출이 가능해진다. AI-OCR은 이미지 속 특정 요소를 인식하고 변환하는 OCR에 AI 기술을 접목시킨 서비스다. 기존 대비 다양한 형식의 이미지를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다. R비서는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신한은행의 RPA 로봇이다. R비서는 RPA 센터에서 중앙집중화된 로봇이 대량의 반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알파봇(RPA bot)과 특정 직원이 하는 업무 또는 권한이 필요한 업무를 직원 개인의 PC에서 자동으로 수행하는 마이봇(myBot)을 모두 포함한다. 스마트폰과 휴대용기기에서 음성인식으로 업무 지시가 가능한 '스피치 투 AI(Speech to AI)'를 구현해 ‘접근성’도 개선했다. 신한은행 직원이라면 누구나 AI ONE을 활용해 업무지식 검색, 주요 시장지표 확인, 마케팅 타겟리스트 작성을 할 수 있다. 대출업무 진행시 사전·사후 과정에 필요한 서류 발송과 업무·일정 관리 대쉬보드 등 40여가지 업무비서 기능도 쓸 수 있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AI ONE은 직원들의 업무시간을 1일 30분 이상 절감시킬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향후 ‘고객 상담부터 전산처리 종결’에 이르는 업무 전체 과정의 80% 수준까지 자동화 지원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AI ONE 플랫폼 구축은 영업점 직원이 고객에게 더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AI기술의 적용을 고도화하고 적용 범위를 확대해 더 나은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9-24 11:36:15신한은행이 다음달 인공지능(AI) 브랜치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AI은행원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점으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은행장 시절 비전으로 제시한 'Everywhere 뱅크'가 현실화되는 것이다. AI 브랜치는 시공간을 뛰어넘은 금융 환경이 구축될 수 있어 금융 취약지역뿐만 아니라 외국인에게 금융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신한은행은 내년부터 AI 브랜치를 금융 취약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 서소문지점이 다음달 28일 AI 브랜치로 탈바꿈한다. AI 은행원을 배치해 사람 직원이 없는 '무인'으로 운영된다. 다만, 서소문지점장을 AI 브랜치의 첫 지점장으로 선임해 상징적으로 AI 브랜치를 지킬 예정이다. 서소문지점은 현재 디지털 키오스크와 AI 컨시어지가 설치된 디지털 특화지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진옥동 회장이 은행장이던 때부터 어디서든 은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형 뱅킹(Bank as a Service)를 구현하기 위해 고민했다. Everywhere 뱅크는 은행의 디지털 기능을 확장해 고객 삶에 녹아드는 것이다. 신한은행 고위 관계자는 "BaaS를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 지 미리 고민해서 발전시켰다"면서 "보수적인 은행 조직에서도 금융에서 할 수 있는 디지털 혁신을 AI 브랜치를 통해 미국 등 선진 금융시장에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AI 브랜치는 모든 은행 업무를 AI가 수행한다. 고객이 방문하면 창구 안내부터 금융상품 상담 등을 AI 은행원이 제공한다. AI 브랜치는 자동화기기가 개인화된 모듈형 부스와 AI 금융서비스가 제공되는 중심 공간, 홈뱅킹 및 AI 신기술 체험공간, 대면 컨시어지룸 등으로 구성된다. AI 기술을 더 고도화하면 무인영업점 역할을 수행하면서 24시간 365일 뱅킹도 가능해진다. 신한은행의 AI 은행원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150여개 영업점 디지털데스크에서 입·출금 서비스와 예·적금 통장 개설 서비스, 잔고조회뿐만 아니라 체크카드·보안카드·증명서 발급까지 64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21년 은행권 최초로 대화형 AI 솔루션을 AI 은행원에 도입했고, 올해 생성형 AI를 적용하면서 고객과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진화했다. 특히 금융권에 상생 책임이 커지는 상황에서 AI 브랜치는 금융 취약지역에서도 언제든 운영할 수 있다. AI 기술로 상생을 실천하는 은행권의 최초 사례가 되면서 신한은행은 AI 브랜치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상혁 신한은행장도 취임 이후 Everywhere 뱅크를 추진하면서 전사적 디지털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정 행장은 "미래 신한의 모습은 은행이 고객 삶에 녹아드는 Everywhere 뱅크"라면서 "은행은 디지털화로 서비스를 개선하는 수준을 넘어 다양한 플랫폼에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9-22 18:0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