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교육청, 5개 자치구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 참여 분위기 확산을 위한 6대 실천운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대시민 호소 공동 기자회견을 여는 등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임택 동구청장, 김이강 서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 문인 북구청장,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또 그동안 추진해온 '투표가 힘입니다' 캠페인 실천에 힘입어 52.12%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34.74%) 보다 17.38%포인트 높은 수치를 보인 성과를 공유했다. 앞서 광주시와 교육청, 자치구는 지난 5월 12일 시민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역대 최고 투표율 92.5% 향한 적극행정...광주시-교육청-자치구, 6대 실천 약속'을 한 바 있다. 6대 실천과제는 더 많은 시민들의 더 편한 투표를 지원하기 위해 △거소투표소 확대 △청년층 투표 참여 유도 △노동자의 투표권 보장 △투표 참여 시민 혜택 제공 △투표소 접근성 확보 △'잠깐 멈춤, 생애 첫 투표' 등이다. 광주시는 먼저 이동이 어려운 시민을 위해 거소투표소 확대와 교통약자 투표 지원 차량인 새빛콜 무료 운행을 적극 홍보해 실질적인 투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또 지역 17개 대학 총장들과 함께 대학생과 교직원의 투표 약속 참여를 했으며, 전남대·조선대·광주청년센터 등에서 릴레이 캠페인을 이어갔다. 지역의 경제 3단체, 노동단체, 주요 기업체 및 산업단지, 택배·배달 노동자 등과 협력해 노동자들의 유연한 투표 환경을 조성하는데 일조했다. 광주소상공인연합회와 협력해 제과·음식·커피 등 할인 이벤트, 오월광주 나눔세일(49개 업체)과 연계한 '6·3 투표빵' 나눔세일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생애 첫 투표에 나서는 18세 고등학생 등 1020 청년층의 투표 참여를 위해 고등학생의회 회장단 68개 대표, 광주학생의회의장현의회 중심으로 홍보를 진행했다. 광주시와 자치구는 357개 투표소에 대해 일제 점검을 실시해 접근성 부족 13곳을 개선했다. 1층 우선 설치, 임시 기표소 마련, 안내요원 배치 등 모든 시민이 편리하게 투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광주시와 자치구는 본투표일인 3일에는 '투개표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유권자 투표 보장에 힘쓴다. 강기정 시장·이정선 교육감·5개 구청장은 "계엄을 막아내느라, 탄핵의 응원봉을 드느라 극우세력으로부터 광장을 지켜내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다. 이제 민주주의 완성을 위해 시민들께서 투표로 마지막 점을 찍어 달라"라고 당부했다. 또 "이미 투표하신 분들은 투표 독려를, 아직 투표하지 않으신 분들은 투표 참여에 나서서, 늘 그랬듯 광주는 이번에도 투표하는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는 힘을 보여주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02 13:13:02지속적인 인구 감소 추이로 지역 소멸을 우려하고 있는 부산 원도심 지역인 영도구는 '커피도시'를 내세우며 관광도시로 탈바꿈에 나서고 있다. 그 가운데 널찍이 탁 트인 항구 뷰를 자랑하는 카페·음식점·전시관·쇼핑몰 등 복합문화공간인 '피아크'가 또 다른 문화 체험형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15일 만난 류제학 피아크 대표는 이 공간에 대해 "단순한 관광지 건물이 아닌 '머무는 경험'을 설계한 복합 문화 플랫폼으로 조성한 곳"이라며 "부산 앞바다와 영도의 산업 유산을 품은 공간 위에 전시, 체험, 브랜드 협업 등 다양한 콘텐츠를 구성해 방문객이 보고 맛보며 즐기는 등 참여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피아크는 부산 영도구 동삼동 물양장 앞에 카페와 쇼핑, 전시공간을 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지난 2021년 5월 문을 열었다. 아름다운 부산항 뷰와 함께 다양한 먹거리, 시즌별 기획 개최되는 전시전 및 쇼핑몰 등 많은 즐길거리로 인해 지난 한 해 약 100만명의 방문객이 이곳을 찾을 정도로 지역 명소가 됐다. 이곳은 영도의 수리조선업체 제일그룹이 지난 2017년 본사를 이전하며 매입한 땅이었다. 류 대표는 건물 옥상에서 부산항 절경을 보며 가능성을 확인, 이듬해 사무동 옥상에 카페 '비토닉'을 오픈해 수리조선업과 함께 옥상카페를 운영했다. 류 대표는 "당시 피아크 부지 주변에 조선소 말곤 아무것도 없었다. 부산항 절경 하나 보고 옥상에 카페를 차렸고, '흥하진 않더라도 본전은 해주겠지' 하는 마음이었지만 생각보다 상당히 성공적이었다"며 "시기도 잘 맞았었다. 당시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프랜차이즈가 아닌 '감성카페'가 많은 인기를 얻을 시기였는데, 이곳이 딱 적합했었다"고 전했다. 이후 류 대표는 더 욕심을 내 사무동 건물 자체를 카페를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기로 결심해 과감한 투자에 나섰다. 류 대표는 "옥상에 비토닉 카페를 할 당시 사람들이 엄청 좋아하는 모습들을 봐 오며 가능성을 확인해 복합문화공간까지 욕심냈다. 그런데 기왕 하는 김에 영도의 '랜드마크'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때문에 닭장이나 성냥갑 모양처럼 빌딩을 재미없게 올리고 싶지 않았다. 독특한 건물 양식을 설계하는 업체와 손잡고 이곳을 '배 모양' 건축물로 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총 550여억원을 투자해 조성된 건물은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단순한 유휴공간이 아닌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각종 식음료 업체부터 시즌별로 다양한 전시·공연업체들이 피아크에 들어오며 새로운 개념의 관광지로 정착에 성공했다. 이에 힘입어 피아크는 설립 4년 만인 올해, 부산관광공사로부터 '부산관광 스타기업'에 선정됐다. 스타기업은 유망 중견 관광기업을 발굴해 부산 대표 관광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사업으로, 향후 5년간 자격이 부여돼 스케일업·투자 교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다. 스타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원동력으로 류 대표는 경험과 확장성 등을 꼽았다. 그는 "이 공간이 방문객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문화적 체험 기회를 줌으로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자연스레 늘릴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며 "또 세대별과 목적별로 다양하게 구성된 프로그램, 로컬 브랜드와의 협업 등 지속적인 콘텐츠 기획 역량, 관광 인프라로의 확장성과 지속 가능성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본다"라고 전했다. 올해 피아크는 콘텐츠의 범주를 더 넓혀 한층 더 진화한다. 류 대표에 따르면 올해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계절에 맞는 야외 프로그램을 기획, 추진할 예정이다. 또 피아크 카페·베이커리에서는 부산의 상징성을 나타낼 수 있는 '피아크 빵'도 야심차게 올 상반기 중으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피아크가 영도 수리조선소에서 시작해 건축물도 배 모양이듯, 배를 모티브로 한 빵을 개발 중이라 밝힌 류 대표는 "이 빵이 피아크를 대표하는 제품이 됐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밝혔다. 이에 맞춰 피아크는 여름철 성수기에 걸맞게 피아크 베이커리에 마치 배를 탄 느낌이 들 수 있도록 인테리어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 류 대표는 "피아크는 영도 국제크루즈터미널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크루즈선이 들어왔을 때 많은 외국인들이 이곳을 꼭 찾는다. 이에 힘입어 하반기 중에 2층 아트라운지 증축을 마쳐 글로벌 캐릭터 전시도 확장 개최하고 2층 오션가든에서 '계절형 축제'와 '마켓 프로젝트' 등을 여는 등 보다 몰입감 있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단순한 문화시설을 넘어 지역과 세계를 잇는 관광문화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5-15 19:09:55【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와 광주광역시교육청, 5개 자치구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광주 역대 최고 투표율 92.5% 달성'을 목표로 시민의 투표 참여를 위한 6대 실천 분야를 함께 추진키로 했다. 6대 실천 분야는 △거동 불편 시민을 위한 거소투표소 확대 △청년층 투표 참여 유도 △노동자의 실질적 투표권 보장 △투표자 대상 생활 밀착형 혜택 제공 △'잠깐 멈춤, 생애 첫 투표' 응원 캠페인 △편리한 투표소 접근성 확보 등으로 모든 세대가 책임 있는 유권자로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 임택 동구청장, 김이강 서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 문인 북구청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등 7명은 1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광주는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부활 이후 전국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해 온 민주주의의 중심 도시"라며 "이번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중대한 선거인만큼 모든 세대가 책임 있는 유권자로서 소중한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이와 관련해 시민 누구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6대 실천 분야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이동이 어려운 시민의 참정권 보장을 위해 요양시설과 병원 등 447개소에 거소투표소 설치 안내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 지역 18개 대학 총장 및 총학생회와 함께 '친구랑 투표랑 1+1' 캠페인을 펼치고, 사전투표(29~30일) 기간에 청년 유권자의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경제 3단체, 노동단체, 주요 기업체 및 산업단지와 협력해 유연한 투표 환경을 조성하고, 광주소상공인연합회와 협력해 제과·음식·커피 등 할인 이벤트, '오월광주 나눔세일(49개 업체 참여)'과 연계한 '6·3 투표빵 나눔세일'도 함께 진행한다. 이와 함께 고3 학생을 대상으로 '잠깐 멈춤, 생애 첫 투표' 응원 캠페인은 추진하며, 초·중·고 전 학년을 대상으로 투표의 의미를 알리는 교육·홍보 활동도 함께 진행한다. 광주시와 자치구는 357개 투표소에 대해 일제 점검을 실시하고, 1층 우선 설치, 임시 기표소 마련, 안내요원 배치 등을 통해 노약자, 장애인, 임산부 등 누구나 편리하게 투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강기정 시장은 "21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오늘, 광주는 '더 많은·더 편한 투표 참여'를 위한 적극 행정을 약속한다"면서 "광주의 행정은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만들기 위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늘 반보 앞서 걷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12 16:23:25【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2025 광주 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이끌 5대 전략·14개 실행과제를 마련해 본격 추진한다. '2025 광주 방문의 해'를 통해 도시이용인구 1800만명을 달성하고 이를 발판 삼아 도시이용인구 3000만명 시대를 열어간다는 구상이다. 5대 전략은 △4계절 즐거움이 있는 축제의 도시 △통큰 관광상품과 파격 프로모션 제공 △방문객 중심의 편의성을 갖춘 관광 인프라 확충 △방문의 해 붐업 조성 △전략적 마케팅 등이다. 먼저, '4계절 즐거움이 있는 축제의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가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통합축제브랜드 'G-페스타'를 연중 확대 운영해 4계절 내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계절별로 △5·18기념행사, 세계인권도시포럼과 연계한 오월광주 민주주의 대축제 △젊음과 열정의 스트릿컬처페스타, 뮤직페스티벌 등 여름축제 △낭만과 추억이 가득한 디자인비엔날레, 김치축제, 서창억세축제 등 가을축제 △빛과 소망의 크리스마스 빛 축제 등을 연다. 아울러 10월에는 광주·전남·전북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호남관광문화주간'을 운영해 호남권의 풍부한 관광·문화·역사·예술자원을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판촉(프로모션) 활동을 펼친다. 방문객 확대와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한 관광 마케팅과 판촉(프로모션)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 속 배경을 활용한 '소년의 길 반값 관광상품' △세계양궁선수권대회, 프로야구·프로축구·프로배구 등 스포츠 관람객을 위한 체류형 여행상품 확대 △디자인비엔날레, 전국기능대회, 전국소방체전 등 이벤트 연계 맞춤형 관광상품 운영 △광주 숙박시설 이용 때 최대 5만원 할인하는 '숙박페스타' △KTX와 숙박을 연계한 레일텔(기차+호텔) 할인 △관광 기념품 할인, 유료 관광지 할인, 관광 팝업스토어 운영 △단체관광객 유치 보상금 확대 △마이스(MICE) 관광객, 대학생 독서모임, 철도 자유여행패스 '내일로' 연계 방문객, 무등산 연계 관광객 등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미향(味鄕)의 도시' 광주의 강점을 살려 10월에 '미식주간'을 운영한다. '미식주간'에 푸드페어, 할인행사, 미식 이벤트 등을 열고, 김치축제, 남도맛 페스티벌, 동명커피 등과 연계해 다양한 이벤트도 개최한다. '산지에서 즐기는 이색식사' 등 남도미식 투어 상품을 출시하고, 역대 광주맛집을 엮은 '미식 가이드북'을 제작해 국내외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관광객의 이동 편리와 관광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교통·숙박·관광 안내 기반 시설도 개선한다. 주요 사업으로 △관광지 간 이동 편의를 위한 수요응답형 버스(DRT) 확대·운영 △택시 등 대중교통 내 관광지도 및 팸플릿 비치 △숙박업소 및 음식점 위생 관리 강화 △무등산권 자연환경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상품인 '지오스테이' 운영 △양림동 선교사 사택 등을 활용한 '윌로우빌리지'를 하반기 중 조성해 숙박·체험이 가능한 관광상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관광정보 제공 서비스도 강화한다. 관광객이 더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관광안내소와 해설사 운영을 관광객 편의 중심으로 개편하고, 관광누리집 다국어 서비스 확대, 관광가이드북 리뉴얼, 관광지 음성 가이드 확대 등도 추진한다. 관광안내 표지와 무장애 관광환경도 조성해 누구나 편리하게 광주를 여행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2025 광주방문의 해'를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매력적인 구호(슬로건)를 개발하고 기념품 제작, 인플루언서·유명인 활용 마케팅, 선포식 등 각종 이벤트를 진행한다. 국내 홍보를 위해선 서울·부산 등 주요 도시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인플루언서, 기자단을 초청해 광주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팸투어를 진행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캠페인, 숏폼 영상 콘텐츠 제작, 해시태그 챌린지 등을 통해 온라인 홍보도 강화한다.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선 일본·대만·동남아 등의 주요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에 나서며,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K-관광로드쇼 참가 및 국제 여행박람회 참가 등 글로벌 관광객 유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025년 광주방문의 해' 운영 목적은 시민과 외지 방문객들에게 광주의 진정한 기운, 정신 등 진짜 광주를 경험하게 하는 데 있다"면서 "관광이 산업이 되고 중심이 되는 관광도시로 대전환을 위해 '광주방문의 해'를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이달 말 서울에서 정부, 유관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 광주방문의 해'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17 14:26:31【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원주시가 드론을 이용해 신림면 황둔리 일대 캠핑장을 대상으로 치킨과 커피, 찐빵 등 음식을 배달하는 서비스를 추진한다. 7일 원주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5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공모에서 ‘지역레저산업 밀착형 K-드론배송 사업’에 원주시가 최종 선정, 국비 4억원을 확보했다.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은 지역 특성에 맞는 드론 활용 모델 등을 발굴해 드론 서비스의 상용화를 유도하는 사업이다. 원주시는 이번 공모에 선정된 지역레저산업 밀착형 K-드론배송 사업을 통해 산간 등 교통이 불편한 지역에서 드론 물류 서비스의 실질적인 활용 가능성 검증에 나선다. 드론을 활용해 신림면 황둔리 일대 캠핑장을 대상으로 치킨, 커피, 찐빵 등의 음식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레저 관광 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원주시는 원주미래산업진흥원, 지역내 드론기업 캣츠(KATS)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또한 이달 중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거점센터 및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 사전 준비를 거쳐 6월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드론산업은 첨단 미래산업의 핵심 기술 중 하나로 물류와 교통, 재난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이라며 “이번에 선정된 사업모델을 바탕으로 원주시 맞춤형 드론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지속 가능한 드론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원주시 신성장산업 동력을 이끌겠다”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3-07 11:08:40[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3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음식점 위생등급제 확산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음식점 위생등급제는 자발적으로 업자가 신청하면 위생 상태를 평가하고 우수한 업소를 식약처가 인증해 주는 제도다. 이날 간담회는 소비자가 많이 찾는 커피, 치킨, 햄버거, 피자, 아이스크림등 35개 주요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참여했다. 현재 14.4% 수준인 프랜차이즈 음식점 위생등급 지정률을 제고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업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한국외식산업통계 연감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외식 가맹 직영점은 약 18만개소가 있으며 이 중 2만6000여개 업소가 위생등급이 지정됐다. 위생등급 지정율이 높은 브랜드로는 스타벅스, 60계치킨, 도미노피자, 배스킨라빈스, 버거킹 등이 대표적이다. 김성곤 식품안전정책국장은 “국민이 어디서든 믿고 찾는 위생맛집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업계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하고 “식약처도 안전한 외식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2-13 14:23:42안면인식 등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중국 디지털 보안 상황을 전인대 등 중국 내 주요 행사를 취재하며 체험할 수 있었다. 인민대회당 등 주요 행사장 출입이 안면인식으로 이뤄지다 보니 출입구에서 신분증을 꺼낼 일도 없었다. 출입구 10여m까지 다가가면 주변 대형 스크린에 사전 등록된 방문자의 얼굴과 이름 등이 선명하게 나타났다. 시진핑 주석 등 수뇌부 참석 행사에서 허술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방문객 출입절차가 빠르게 이뤄지는 것도 디지털 기술 덕택이었다. 베이징수도박물관 등 공공기관에 설치된 사물함 등도 안면인식으로 열리고 닫혔다. 핀테크와 원격제어, 보안기기 작동 등에 안면인식 등 AI 기술이 폭넓게 들어와 있었다. 선전, 상하이, 베이징 등에서 상용화에 들어선 자율주행 차량에도 AI 기술이 활용됐다. 이런 기술에 힘입어 안전요원도 타지 않는 무인·로보택시 서비스는 중국 전역에 확산 중이고, 운행 범위가 서울의 5배인 3000㎢를 넘어서는 우한 같은 곳도 나왔다. '중국의 구글' 바이두, 통신기업 화웨이 등이 커넥티드차의 자율주행 등 운영체제 구축을 신사업으로 삼고 주요 개발자로 참여하고 있는 것도 AI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 추세를 보여준다. 광둥성 선전에 머물 때 '10분 총알배송 드론'으로 커피 등과 음식물을 시키곤 했는데, 배송의 정확성과 신속함에 놀라곤 했다. 광둥성에서는 10~200㎏의 짐을 하늘로 나르는 드론택배도 자리를 잡았고, 드론택시도 실용화 단계에 들어섰다. 바이두 등이 자율주행연구를 본격화한 것은 2013년. 공업정보화부의 '중국제조2025'에서 '첨단제조 10대 집중육성사업'에 자율주행산업을 포함시킨 것은 2015년이었다. 국무원은 2017년 '차세대AI발전계획'을 내놓으며 이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2024년 7월 보고서는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중국의 생성형 AI 특허출원건수는 3만8000건으로 2위 미국보다 6배가 많다고 지적했다. 국제 상위급 학술지에 실린 AI 논문점유율도 중국 36.7%, 미국 22.6%였다. 특허건수 상위 10대 기관 중 텐센트 등 중국 기업은 6개였다. 전 세계 AI 유니콘기업 234개 가운데 중국은 71개로 미국(120개)을 뒤쫓고 있다. 이 같은 성과 뒤에는 명확한 목표 아래 지속적이고 일관된 지원을 쏟아부은 국가 혁신 리더십과 비전이 자리 잡고 있었다. 설 연휴 세계를 강타한 '딥시크 충격'은 '예정된 미래'였다. 전문대 이상에 개설된 585개 AI학과에서만 한 해 4만3000명 이상의 AI 인력이 쏟아져 나온다. 휴대폰 앱 없이는 금융거래나 교통수단 이용도 거의 불가능한 디지털 사회에 들어선 중국에서 AI 비중이 더 커지고 있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AI 붐 속에 한 해 50만개 넘게 설립되는 AI 관련기업들은 자동차산업이 그랬듯, 적자생존의 무한경쟁 속에서 한 줌의 기업만 살아남는다. 정부는 이들에게 막대한 보조금을 뿌리고, 다시 '메이저리그'를 거쳐 대표기업들이 추려진다. 이 과정에서 정부 지원만큼 역할을 해 온 것이 실패에 굴하지 않는 도전하는 벤처정신이다. 이 같은 분위기와 에토스는 중국 기업들을 구동시키는 원천이 되고 있었다. 정부는 비전과 지원, 기업은 도전과 경쟁을 통해 혁신 생태계와 선순환을 구축해 왔다. 2024년 3월 5일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리창 총리는 "'신형 거국체제'를 활용해 첨단 과학기술의 자립자강을 더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그 직후인 13일 리 총리는 바이두 등을 방문하고 AI 기업 대표들을 모아 회의를 갖고 독려했다. 중국은 새 성장동력으로 수소, AI, 양자컴퓨터, 녹색·저탄소산업 등을 꼽는다. 오는 3월 전인대에서 향후 5년간의 청사진이 나온다. 반도체 등 몇 분야를 제외한 전 산업분야에서 중국에 뒤처지기 시작한 우리는 어떤 미래 성장동력을 준비 중인가. 저성장 위기를 직시하며, 생존을 위한 혁신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낼 때이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2-11 18:23:14'마이 홈 그라운드'가 특별한 청년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21일 방송한 KBS1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마이 홈 그라운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선 청년들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식당 사장의 열정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 경영학과를 졸업하자마자 제주도로 다시 돌아왔다는 식당 사장. 그는 일본 교환 학생일 때 허름한 가게에서 일하는 '국수 장인' 할아버지를 보고 '롤 모델'로 삼게 됐다고. 식당 사장은 고향인 제주도로 돌아와 부모님이 운영하던 음식점을 키웠다. 그는 식당을 찾는 사람들에게 인기였던 간장게장을 온라인 상품으로 만들었고, 2년 만에 간장게장을 전국에 판매하는 사업가로 성장했다. 식당 사장은 '갓생'의 정석을 보여줬다. 그는 '꼬닥꼬닥 걸어서'라는 프로그램의 MC로 활약 중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식당 사장은 제주 농산물을 팔아달라는 지역 주민들의 요청 덕분에 쇼호스트로 활동하고 있다고. 그는 "내 고향 제주에 쓰임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전 사업가의 성공 비결 또한 보는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는 농업용 협동 로봇 '봇박스'로 사업 시작 3년 만에 '포브스 아시아 글로벌 리더 30인'에 선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대전 사업가는 "링크 사업단을 통해 노하우를 배울 수 있었고 사업의 단계마다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링크 3.0' 프로그램의 장점을 전했다. '링크 3.0'은 '산학연'(산업계, 학계, 연구 분야) 협력 선도대학 육성 사업으로,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기업과 대학이 협력하도록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아이디어만 있다면 창업 교육, 창업 지원, 창업 후속 지원 프로그램까지 대학에서 연계해 지원해 주기 때문에 창업에 관심 있는 대학생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창업 청년 역시 '링크 3.0'의 도움을 받았다. 창업 청년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로스쿨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는 사진 전문 플랫폼을 직접 만들고 싶어 사업에 도전하게 됐다고. 창업 청년은 "'링크 3.0'이 자금적인 부분과 창업 관련 실무나 교육적인 부분을 지원해서 도전하고 있다"고 꿈을 향한 의지를 밝히며 창업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북돋워 주었다. 이 밖에도 '마이 홈 그라운드'는 이끼를 이용해 피해를 입은 토양을 복구시킨 남성, 생분해성 부표를 만든 제주 토박이, 경기도 특산물로 만든 버섯 커피 개발자 등 자신의 고향에 정착한 청년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또한 고향이 아닌 타지에서 창업에 성공한 공간 사업가까지 소개하며 유익한 정보를 공개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1 '마이 홈 그라운드'
2024-12-22 09:36:38【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빵지순례·대구10味·커피의 맛을 제대로 즐겼습니다!' 대구는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3일간 엑스코에서 개최한 제22회 대구 음식산업박람회와 제13회 대구 커피&카페박람회애 3먼6000여명이 다녀가는 등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 '파워풀 대구, 딜리셔스 대구'를 주제로 162개사 187부스가 참가한 '음식산업 박람회'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많은 외식·식품제조업체들이 참가해 음식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사전에 10개 대형 유통사(11번가, 롯데마트 등)와 18개 참여 업체 간 맞춤형 상담을 기획해 진행, 총 상담액 108억원, 계약 예상액 20억원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는 참가 업체들의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유통망 확대라는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올해 박람회의 백미는 단연 기차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달빛철도 특별관'이다. 달빛철도를 따라 여행하며 만날 수 있는 7개 지자체의 다채로운 먹거리와 관광 정보를 한자리에서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는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또 대구시 명품빵 공동브랜드인 '대빵'으로 선정된 '팔공사과빵'을 만나볼 수 있는 '대빵홍보관'과 빵순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지역 유명 빵집들의 시그니처 빵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빵지순례관'도 성황을 이뤘다. 이외 '대구 100대 밀키트관'에는 대구시가 지원한 '외식업소 가정간편식(밀키트) 메뉴개발 컨설팅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된 100개의 다양한 밀키트 상품이 전시되어 큰 인기를 얻었다. 박람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다양한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어 좋았다", "미래 식품 산업의 변화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만족감을 표했다. 동시에 개최한 '커피&카페박람회'는 대구의 커피뿐만 아니라, 전국 유명 커피사 77개사 196부스가 참여해 상담건수 920여건, 구매상담액 109억원, 판매계약액 34억원의 성과를 거둬 '원조 커피 도시 대구'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데 기여했다. 박람회의 메인으로 자리 잡은 '로스터리 게더링 2024 대구'와 '디저트 게더링 2024'에서는 전국 유명 로스터리&디저트 업체들이 참여해 특색있는 커피&디저트 제품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대구 컵 테이스터스 챔피언십(DCTC)은 64명의 선수가 참가해 커피 테이스팅 실력을 발휘하며, 긴장감 넘치는 진행으로 많은 관람객의 재미와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올해 박람회는 전시장 내 대구 커피 역사와 휴게공간을 접목한 '브릿지라운지'를 조성하고, 곳곳에서 진행된 핸드드립, 드립백, 시음 체험, 퀴즈쇼 등 다양한 즐길거리로 많은 관람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2-02 07:53:05【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의 맛과 향기를 알리고, 지역 식품외식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대구시는 오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3일간 엑스코에서 '제22회 대구 음식산업박람회'와 '제13회 대구 커피&카페박람회'를 동시 개최한다. 홍준표 시장은 "동시 개최되는 음식산업박람회와 커피&카페 박람회는 단순한 먹거리 축제를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행사다"라고 밝혔다. '파워풀 대구, 딜리셔스 대구'라는 주제로 열리는 음식산업박람회는 162개사 187부스가 참가한다. '세대를 아우르는 미식의 도시 대구의 현재와 미래를 맛보다'라는 부제로 대구10미(味)를 비롯한 지역 대표 먹거리뿐만 아니라 비건식품, 고령친화식품 등 다양한 식품 트렌드를 한자리에 선보인다. 특히 영현로보틱스, 디떽, 현대로보틱스(크림봇)가 참가한 푸드테크관에는 튀김 조리용 로봇, 서빙로봇, 라면로봇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된 미래형 외식 공간을 선보여 눈길을 끌 예정이다. 또 현장 할인판매, 다양한 시민참여 이벤트와 함께 요리,제과·제빵·공예 경연대회 등이 열려 시민들의 오감을 만족시키고 지역의 숨은 실력자를 발굴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유명 빵집들의 시그니처 빵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빵지순례관도 눈길을 끈다. 특히 달빛철도 특별법 제정을 기념해 경유 지자체의 특색 있는 먹거리와 관광 정보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달빛철도특별관이 새롭게 조성된다. 기차모양의 독특한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을 이곳에는 7개 달빛철도 경유 지자체(고령·합천·거창·함양·순창·담양·광주시)의 다양한 먹거리를 맛보고, 지역 관광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동시 개최되는 커피&카페 박람회는 74개사 196부스 규모로 열리며, 대구의 우수한 커피와 카페 산업 인프라를 홍보하고, 마케팅 및 판로개척 지원을 통해 지역 커피 및 식음료 산업 활성화를 도모한다. 'CAFE-人, 대구'라는 주제에 맞게 1990년대부터 다수의 전국적인 커피브랜드를 배출한 '커피도시 대구'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전시, 체험 프로그램과 경연대회를 확대 구성해 박람회의 색다른 묘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대구 컵 테이스터스 챔피언십(DCTC)은 내년 커피&카페박람회에서 개최 예정인 '코리아 컵 테이스터스 챔피언십'(KCTC) 대회의 사전 대회 성격으로, 전국 1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커피 테이스팅 실력을 겨룰 예정으로 전국 커피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1-26 09: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