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정산 갈등을 겪고 있는 이승기가 권진영 대표 등을 업무상횡령, 사기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22일 이승기 법률대리인 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후크엔터테인먼트 권 대표이사를 비롯한 전현직 이사들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승기 측은 “후크엔터테인먼트는 데뷔 이후 약 18년간 이승기에게 음원료 매출액 발생 사실을 숨기고 이를 정산하지 않았고 광고모델료 중 일부를 편취했다”며 권 대표 및 재무담당 이사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업무상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다음은 이승기 법률대리인 입장 전문이다. 이승기씨는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이사를 비롯한 전현직 이사들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미 여러 차례 보도되었던 것처럼,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데뷔 이후 약 18년간 이승기씨에게 음원료 매출액 발생 사실을 숨기고 이를 정산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하여는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 및 재무담당 이사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업무상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또한, 이승기씨는 최근 제보를 통해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전현직 이사들이 이승기씨를 속이고 광고모델료 중 일부를 편취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승기씨는 수 년간 광고모델료의 약 10%가 이른바 ‘에이전시 수수료’ 명목으로 광고대행사에 지급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는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전현직 이사들이 위 에이전시 수수료 중 일부를 광고대행사에 지급하지 않고 나누어 가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기씨가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자,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그제서야 해당 사실을 인정하고 2022. 12. 16.경 음원료와 별도로 편취한 광고료 및 지연이자 약 6억 3,000만원을 이승기씨에게 지급했습니다. 이에 법률대리인은 위와 같은 범죄사실에 대하여도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 및 전현직 이사 3명을 사기 및 업무상횡령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이승기씨는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음원료 등 정산에 대해 합의한 적이 전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승기씨에게 2022. 12. 16. 오전에 사전 고지도 없이 음원료 미정산금 및 광고료 편취액 약 48억 1,000만 원을 일방적으로 송금한 후 이승기씨를 상대로 채무부존재확인의 소를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승기씨는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소 제기 사실을 언론보도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고, 아직까지 위 소송에 대한 소장을 송달 받은 적은 없습니다.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일방적으로 송금한 위 정산금은 이승기씨가 파악하고 있는 정산금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승기씨는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채무부존재확인의 소에 대응하는 동시에 반소를 제기하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관련자들을 상대로 미지급 음원료 정산금 및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배상금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이승기씨는 더 이상 본인과 같은 피해자가 발생하여서는 안 된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 및 전현직 이사들의 범죄행위에 대하여 형사 고소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재판 과정에서도 이 사건과 관련한 정확한 진실을 밝혀 더 이상 유사한 피해자가 발생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2-22 13:26:07네이버가 운영하는 음악플랫폼 '바이브'가 국내 업계 최초로 음원 사용료 정산 방식을 올해 상반기 중으로 바꾼다고 9일 밝혔다. 이용자가 낸 스트리밍 요금이 이용자가 들은 음악의 저자권자에게만 전달되도록 정산 방식을 변경하는 것이 핵심이다. 국내 음원사이트는 비례배분제를 정산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비례배분제는 전체 음원 재생 수에서 특정 음원 재생 수가 차지하는 '비중'을 계산해 음원 사용료를 정산하는 방식이다. 이는 음원사이트 운영 측면에서는 합리적이다. 하지만 이용자 입장에서는 내가 낸 돈이 내가 들은 음악 저작권자에게 가지 않을 확률이 높아 비합리적이다. 만약 이용자가 비주류 음악을 즐겨듣는 경우 이용료가 음원 순위가 높은 인기 아티스트에게 갈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됐다. 네이버는 음원 사용료 정산 방식을 이용자와 아티스트 중심으로 변경하면서 아티스트와 팬의 고리가 더 뚜렷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네이버는 상반기 중 본격적으로 정산 방식 변경을 시작하기 위해 음원사, 유통사 등 유관 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권리자가 재생 관련 데이터와 정산액을 투명하게 확인하는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이태훈 네이버 뮤직 비즈니스 리더는 "이번 음원 사용료 정산 방식 변경은 아티스트를 위한 바이브의 의미있는 첫 걸음"이라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개선을 통해 아티스트와 팬, 서비스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들을 계속 만들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0-03-09 17:29:58[파이낸셜뉴스]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와 수익금 정산을 놓고 법정 다툼 중인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24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후크가 이승기를 상대로 제기한 채무부존재확인소송 2차 변론기일이 열렸다. 이날 이승기는 법정에서 탄원서를 직접 낭독했다. 이승기는 “10대부터 30대까지 같이 했다. 진실되게 음원료에 대한 존재나 정산을 깔끔하게 해줬다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에 울컥한다”며 “저 정도 연차의 연예인, 이 정도로 남들에게 이름을 알린 연예인이 어떻게 20년 동안 이런 당연한 권리를 모르고 지냈는지를 말하고 싶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승기는 연예인을 준비하며 권진영 대표의 폭언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권진영 대표는 ‘길거리에서 아무나 데리고 와도 너보다는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을 했다”며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말이었다”고 했다. 또 “데뷔 때부터 권 대표는 출연료나 계약금같이 돈에 관련된 얘기를 하는 것을 굉장히 불쾌하게 생각했다. 매우 화를 내면서 저를 돈만 밝히는 나쁜 사람으로 몰아붙였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이승기는 2021년경 음원료의 존재를 처음 알았다고 한다. 그는 “당시 에둘러 정산서를 보여줄 수 없냐고 했을 때도 안타까워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네가 마이너스 가수인데 내가 어떻게 돈을 주겠냐. 너의 자존심을 지켜주기 위해 이런 이야기를 안 했다’고 했다”라며 “개인 법인을 설립한 곳에서 가수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정산서를 달라고 했을 때도 없다며 결국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믿었던 회사와 권 대표가 오랜 시간 동안 저를 속여왔다는 것에 대해 큰 배신감을 느낀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고 저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며 큰 용기를 냈다. 이 사건을 통해 더 이상 저와 같이 어린 나이에 데뷔한 후배 연예인들이 비슷한 불이익을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승기는 미정산금을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승기와 후크는 2022년부터 음원 사용료 정산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이승기는 2022년 11월 18년간 몸담은 후크로부터 데뷔 이후 음원 사용료를 한 푼도 정산받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이에 미정산 수익금 정산 등을 요구하는 내용 증명을 보냈다. 후크 측은 그해 12월 이승기에게 미지급 정산금과 지연이자 등의 명목으로 정산금 54억원을 보냈지만, 이승기 측은 ‘일방적인 계산법’이라며 법정에서 이를 다투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승기와 후크는 정산금 관련해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진행 중이다. 원고인 후크 측은 이승기에게 광고 활동 정산금을 실제보다 많이 지급했다며 9억원을 돌려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이승기 측은 오히려 후크로부터 30억원을 더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25 00:50:00[파이낸셜뉴스]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받은 밀린 연예활동 정산금을 기부에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에 3억원을 쾌척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기는 이번 기부로 한 달 새 28억5000만원의 기부금을 후원하게 됐다. 1일 카이스트에 따르면 이승기는 오는 3일 서울 강남구 카이스트 분원 캠퍼스에서 발전기금 약정식을 연 뒤 카이스트 발전재단에 3억원의 발전기금을 후원한다. 기부금은 카이스트 뉴욕캠퍼스 추진기금 등에 쓰일 예정이다. 이승기는 지난해 12월 소아 진료환경 개선을 위해 서울대어린이병원에 20억원을 기부, 지난달 13일에는 재난구호 활동 지원 목적으로 대한적십자사에 5억50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번 카이스트에 3억원을 기부할 경우 이승기가 한 달 새 기부를 결정한 금액은 총 28억5000만원이 된다. 앞서 이승기는 18년간 몸담아 온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음원료 등 연예활동 수익 정산 문제로 갈등을 겪어왔다. 지난해 11월 이승기는 데뷔 이후 한 번도 음원 수익을 정산 받지 못했다며 미지급과 관련한 내용증명을 후크엔터 측에 보냈고, 논란이 불거지자 후크엔터는 약 50억원 상당의 미지급금을 지급했다. 이승기는 해당 지급액이 후크엔터가 일방적으로 입금한 돈이라며 법적 공방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 금액에 대해서는 전액 기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승기는 후크엔터 권진영 대표와 전·현직 이사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업무상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2-01 22:42:22[파이낸셜뉴스] 음원료 미지급 등의 문제로 전 소속사와 법적 분쟁 중인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2022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승기는 시상식에 삭발을 한 채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승기는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 열린 '2022 KBS 연기대상'에서 배우 주상욱과 'KBS 연기대상'을 공동 수상했다. 두 사람 모두 연기대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이승기는 베스트커플상까지 2관왕을 차지했다. 이날 이승기는 베스트커플상 수상소감에서 "제가 머리를 짧게 깎은 것을 일신상 이유나 개인적인 심경 변화라고 추측하시는데 전혀 아니다"라며 "지금 찍고 있는 영화 '대가족'에서 주지스님 역을 맡았다. 오해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도 많은 분이 짠하게 쳐다보셔서 그런 눈빛을 안 보내셔도 된다고 말하고 싶었다"며 "(2023년) 활동 계획도 있고, 다툼 계획도 있다. 제 앞에서 다들 말씀을 조심하는 것 같아 말씀드린다. 또 하던 대로 예능으로도 인사드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대상 수상 소감에서는 "올 한해는 아마도 내 인생에 있어 가장 힘든 해"라며 "감사하고 송구스럽다. 상대적으로 오늘 '법대로 사랑하라' 배우들이 빈손으로 돌아간 것 같은데, 이 상에 그분들의 노력이 담기지 않았나 싶다"고 영광을 돌렸다. 이승기는 "사실 오늘 연기대상에 와야 되나, 양해를 구하고 불참해야 하나를 수백 번 고민했다. 많은 분이 알고 있듯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축제에 와서 마냥 웃거나 무표정하게 있는 것도 도리가 아닌 것 같았다"며 "(그래도) 이 자리에 오겠다고 한 이유는 하나다. 드라마는 팀이 만드는 거라서 개인적인 문제로 땀과 노력, 영혼을 갈아 넣은 스태프, 배우들의 노력이 외면당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대상에서 또다시 다짐한 것이 있다. 오늘 이 자리에 와서 객석에 앉아 있는 동료, 선후배들을 보고 굉장히 뭉클했다. 현재 우리나라 콘텐츠가 세계적인 반열에 올라갔는데 여기 있는 분들이 주축에 있다. 내년, 내후년, 10~20년 후 이 자리에 앉아 있을 후배들을 위해서 '당연한 권리를 찾기 위해 많은 것을 내려놓고 싸워서 얻어내야 하는 일은 물려주면 안 된다'고 오늘 또 다짐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승기는 "많은 분이 응원해줘 큰 힘이 됐다. 앞으로도 꾸준히 배우생활 열심히 하겠다"며 "'법대로 사랑하라' 팀을 대신해 받는 상이기에 한도 없이 회식 한번 시원하게 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이승기는 전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음원 및 광고 정산과 관련해 갈등을 빚고 있다. 수익 정산을 두고 최근 이승기는 권진영 대표 등 전현직 임원을 업무상 횡령과 사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으며 후크로부터 받은 정산금 중 20억원을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기부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1-02 07:28:04[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승기가 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로 ‘2022 KBS 연기대상’에서 ‘태종 이방원’의 주상욱과 함께 공동 대상을 받았다. 31일 열린 이날 시상식은 소속사와 분쟁 후 이승기의 첫 공식석상이었다. 그런데 삭발한 머리로 눈길을 끌었다. 삭발의 이유는 영화 촬영 때문이었다. 이 드라마로 이세영과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한 그는 이세영이 불참한 가운데 “영화 ‘대가족’에서 주지스님 역으로 촬영 중이다. 오해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활동 계획도 있고 다툼 계획도 있다”며 “다들 알고 계시니까 말을 아끼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대상을 수상한 뒤에는 좀더 깊은 속내를 드러냈다. 이승기는 감사하다고 인사한 뒤 “정말 많이 떨린다”며 운을 뗐다. 이어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해였던 것 같은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고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법대로 사랑하라’는 최근 몇 년간 KBS에서 가장 큰 흑자를 냈던 드라마로 알려졌다. 이승기는 감독의 말을 인용해 이러한 사실을 전달한 뒤 “‘법대로 사랑하라’를 만든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의 공을 치하하는데 의미가 담겨있다고 생각한다”며 대상 수상의 의미를 전했다. 시상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복잡했던 심경과 자신이 왜 싸움을 이어가는지도 설명했다. 이승기는 “오늘 ‘연기대상’에 와야 할지 불참해야 할지 수백 번 고민했다”며 “제 개인적인 일로 이런 축제에 마냥 와서 웃고 있자니 그것도 마음에 걸리고 그렇다고 무표정으로 앉아있자니 도리가 아닌 듯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결국 그는 자신의 불참으로 드라마가 이룬 성과가 외면당할까 우려돼 참석을 결정했다. 그는 “제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이 드라마에 땀과 노력, 영혼을 갈아 넣은 우리 스태프들과 배우들의 노력이 외면당해서는 안 된다는 마음으로 왔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그는 K콘텐츠가 세계적인 반열에 오르는 지금의 상황에서 자신과 같은 일을 당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며 자신의 싸움을 우회적으로 설명했다. “내년, 내후년, 이 자리에 앉아있을 후배들을 위해서, 당연한 권리를 찾기 위해 많은 것을 내려놓고 싸워야 하는 이런 일은 물려주면 안된다고 오늘 또 다짐한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배우 생활 열심히 하고, 또 우리 드라마를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한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이승기는 최근 18년간 몸 담았던 전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와 음원료 미지급 등의 문제로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12월 후크와 결별하고 1인 기획사를 차렸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1-01 09:31:25[파이낸셜뉴스] 배우 윤여정이 이승기에 이어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5일 "지난 2017년 3월부터 함께 한 배우 윤여정 선생님과의 계약이 종료됐다"라며 "앞으로도 늘 건강히 좋은 작품으로 만나 뵐 수 있기를 응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후크 엔터에는 이선희, 이서진, 박민영 등이 소속되어 있다.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앞서 가수로 활동한 이승기에게 음원 수익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권진영 후크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11월 30일 이승기 씨의 수익 정산 논란과 관련해 "제가 지어야 할 책임에 대해 회피하지 않고 개인 재산을 처분해서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승기와 음원료 정산을 두고 갈등이 불거진 지난달 중순 무렵 윤여정과 계약해지설도 제기됐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17일 윤여정과의 전속 계약이 만료됐다는 한 언론 보도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기도 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2-06 06:55:06[파이낸셜뉴스]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정산 문제로 갈등을 쌓아온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1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이승기는 후크에 최종 전속계약해지 통지서를 발송했다. 앞서 이승기는 지난 2004년 후크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데뷔해 18년간 활동하며 총 137곡을 발표했다. 그러나 최근 후크 측으로부터 음원 수익에 대한 정산을 1원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소속사에 내용증명을 보냈다. 내용증명에는 '27장 앨범의 음원료 수익 내역을 제공해 지급', '앨범들에 관해 발생한 수익금을 정산해 줄 것'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후크 측은 전날인 지난달 30일 내용증명에 대한 회신을 했지만, 언론을 통해 알려진 것 이외의 실질적인 답변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승기가 보낸 음원료 미정산에 대한 사실은 인정한 것으로 확인돼 이승기 측은 후크의 전속계약상 의무 위반 사실을 확인, 전속 계약 해지를 통지했다. 이승기 측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명확한 사실 확인조차 어려운 현 단계에서 후크와의 원만한 해결을 염두에 두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후크의 책임 있는 답변을 통해 음원료 정산의 기초가 되는 사실관계가 명명백백하게 확인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후크는 이승기 음원 미정산을 비롯해 횡령, 법인카드 유용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상태다. 이중 권 대표는 2016년 1월부터 올 7월까지 6년간 후크 법인카드를 통해 약 28억원을 사적 유용했다는 의심까지 받는다. 이와 관련해 권 대표는 지난달 30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제가 25년을 다해 만든 후크엔터테인먼트에게도, 그리고 지금 소속 연예인들에게도 어떠한 피해가 가지 않기를 바란다"며 "다시 한번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사과문에는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한 언급은 담기지 않았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2-01 16:06:31[파이낸셜뉴스]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소속 연예인 이승기와 음원 수익 정산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개인 재산을 처분해서라도 책임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권진영 대표는 30일 언론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매니저로 25년을 살았다.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이번 일처럼 힘들고 어려운 일은 처음 겪는 것 같다”며 “어떤 다툼이든 오해 그 시작과 끝에는 책임이 따라야 한다 생각한다. 저는 제가 25년을 다해 만든 회사 후크엔터테인먼트에게도 그리고 지금 소속 연예인들에게도 어떠한 피해도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 아울러 이승기씨 관련 다툼에도 온전히 책임지는 자세로 낮추며 제가 지어야 할 책임에 대해 회피하지 않고 개인 재산을 처분해서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갑자기 일어난 사태로 매일매일이 지옥이었을 우리 후크 엔터 직원들께도 다시 한번 이번 사태로 보고 싶지 않은 뉴스를 접하신 모든 분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권진영 대표는 가수 이선희의 매니저로 시작해 이승기를 발굴하며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인물이다. 배우 이서진, 윤여정, 박민영 등을 영입하며 성공한 매니지먼트 대표이자 매니저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최근 이승기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음원 정산 내역 공개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내며 권진영 대표와 갈등을 빚고 있다. 이승기 측 법률대리인은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음원료 지급 정산서를 받은 적이 없으며, 소속사에서 음원 수익의 발생을 고의로 숨겼고 정확한 내역과 근거에 따른 정산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에 대한 내역 공개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모욕적인 표현을 들었다고 해 충격을 더했다. 이에 대해 후크엔터테인먼트는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이승기는 지난 2021년 전속계약을 종료했다가 재계약을 체결할 당시 그간 정산 내역 등 쌍방 확인해 금전적 채무 및 채권 관계를 정산했고 합의서도 작성했다”며 “이승기의 문제 제기에 따라 전문가들과 함께 수익 정산 내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승기 측 법률대리인은 “음원료 지급 정산서를 받은 적이 없고 어떤 음원료를 어떤 방식으로 지급했다는 것인지 전혀 알 수 없다”며 “거짓 주장에 유감을 표하고 이승기는 더 이상의 대화가 무의미하다는 판단을 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후크는 지난달 10일 압수수색을 받았다. 당시 경찰청 관계자는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 및 임원들의 법인카드 유용 및 횡령 의혹에 관한 내부 첩보를 입수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약 5시간에 걸쳐 이뤄졌다. 권진영 대표는 지난 2016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약 6년에 걸쳐 법인카드로 약 28억원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2-01 06:56:47[파이낸셜뉴스]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소속사 후크 엔터엔터테인먼트가 25일 밝힌 입장문과 관련하여 "거짓 주장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더 이상의 대화가 무의미하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승기를 '마이너스 가수'로 칭하며 그동안 발표한 137곡의 노래에 대해 음원 수익을 단 한푼도 정산해 주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후크엔터테인먼트는 25일자 입장문을 통해 "음원료 정산금 미지급은 사실이 아니며, 합의서를 통해 이승기씨에 대한 모든 채권채무가 정리됐다"고 해명했다. 이승기씨 법률대리인은 이에 28일 "이승기씨는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음원료 지급 정산서를 받은 적이 없다"며 "따라서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이승기씨에게 어떤 음원료를 어떤 방식으로 지급했다는 것인지 전혀 알 수 없다"고 반박했다. 또 "당시 합의서는 이승기가 후크 엔터테인먼트가 2011년 빌딩 매입을 이유로 이승기에게 47억원을 투자 받은 것과 관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후크엔터테인먼트는 2014년 이승기에게 '운영 자금' 명목으로 49억2500만원을 이자율 0%로 받았다. 이승기는 이 돈을 마련하기 위해 대출 19억원까지 받았다고 한다. 후크엔터는 이 돈으로 47억2500만원의 딱 두 배인 94억5000만원짜리 청담동 빌딩을 매입했다. 이승기는 투자 목적으로 참여했기에 수차례 공동 명의를 요구했다고 한다. 하지만 후크엔터는 이 건물을 단독 명의로 했고 이런 핑계를 대며 명의 변경을 차일피일 미뤘다고 한다. 이후 후크엔터는 2021년 이승기가 낸 47억2500만원을 ’투자금’이 아닌 ‘대여금’이라고 규정하고 원금 47억2500만원에 대여금 원금에 대한 이자 19억8157만원을 합해 67억658만원을 지급하며, "을(이승기)은 갑(후크) 소유 건물에 대해 어떠한 권리도 없음을 확인하며, 향후 이와 관련해 어떠한 분쟁도 제기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서 작성 후 후크엔터는 이 빌딩을 177억원에 팔아 약 82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고 한다. ■ "소속사, 이승기 투자와 관련한 아무런 약속 지키지 않아" 이승기씨 법률대리인은 "후크엔터테인먼트는 2011년경 빌딩 매입을 이유로 이승기씨로부터 47억 원을 투자받았으나, 권진영 대표는 투자와 관련한 아무런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승기씨가 후크엔터테인먼트와의 매니지먼트계약을 종료하겠다고 하자 기존의 투자금을 대여금으로 처리하겠다고 하였고, 이 과정에서 이승기씨의 투자자로서의 권리를 정리하면서 합의서를 작성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든 문제는 어린 나이에 데뷔하였던 이승기씨의 경험 부족과 미숙함에서 비롯됐다"며 "개인사로 인하여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이승기씨로서는 송구한 마음뿐임을 전하여 드린다"고 했다. 이어 "사실관계에 대한 명확한 확인을 통해 문제가 정리될 수 있기를 바라며, 후크엔터테인먼트는 더 이상의 왜곡이나 거짓말을 통해 많은 분들께 누를 끼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하 이승기 측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이승기씨 법률대리인입니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11월 25일자 입장문을 통해 음원료 정산금 미지급은 사실이 아니며, 합의서를 통해 이승기씨에 대한 모든 채권채무가 정리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위와 같은 후크엔터테인먼트의 거짓 주장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이로 인해 이승기씨는 후크엔터테인먼트와는 더 이상의 대화가 무의미하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승기씨는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음원료 지급 정산서를 받은 적이 없습니다. 따라서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이승기씨에게 어떤 음원료를 어떤 방식으로 지급했다는 것인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이승기씨에게 음원수익의 발생 사실을 고의로 숨겼고, 정확한 내역과 근거에 따른 정산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2018년 이후에야 이승기씨에게 매출 내역서를 제공하기 시작하였는데, 해당 내역서에 음원료와 관련한 내용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이승기씨에게 음원료를 지급했다면, 철저한 입출금 내역 검증을 통해 명확한 지급 근거를 제공하면 될 일입니다. 계산 또한 간단합니다.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주장대로 기지급된 음원료 정산 내역이 있다면, 미지급된 정산금에서 제외하면 됩니다. 전혀 어려운 문제가 아님에도 아직까지도 음원료 매출내역 및 정산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점, 지금껏 “너는 마이너스 가수”라는 가스라이팅으로만 일관한 점에 대해선 다시 한 번 유감을 표합니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2021년경 이승기씨와 재계약을 할 당시, 당사자간 채권채무 관계를 모두 정리했다고 밝혔습니다만, 이 부분도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해당 합의서는 이승기씨와 후크엔터테인먼트 사이의 음원료 정산 합의서가 아님을 명확히 알립니다. 이승기씨와 후크엔터테인먼트의 2021년 합의서는 이승기씨의 후크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부동산 투자금 47억 원에 관한 것입니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2011년경 빌딩 매입을 이유로 이승기씨로부터 47억 원을 투자받았으나, 권진영 대표는 투자와 관련한 아무런 약속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승기씨가 후크엔터테인먼트와의 매니지먼트계약을 종료하겠다고 하자 기존의 투자금을 대여금으로 처리하겠다고 하였고, 이 과정에서 이승기씨의 투자자로서의 권리를 정리하면서 합의서를 작성했던 것입니다. 음원수익의 발생사실조차 알지 못했던 이승기씨가 도대체 어떻게 음원료 부분을 정산하고 이에 대한 합의를 할 수 있다는 것인지, 오히려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에 묻고 싶습니다. 만약 후크엔터테인먼트가 2021년 당시 음원료 정산을 염두에 두고 이승기씨에게 합의서 체결을 요청한 것이라면 이는 명백한 사기라 할 것입니다. 모든 문제는 어린 나이에 데뷔하였던 이승기씨의 경험부족과 미숙함에서 비롯되었으며, 개인사로 인하여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이승기씨로서는 송구한 마음뿐임을 전하여 드립니다. 사실관계에 대한 명확한 확인을 통해 문제가 정리될 수 있기를 바라며, 후크엔터테인먼트는 더 이상의 왜곡이나 거짓말을 통해 많은 분들께 누를 끼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11-28 16:4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