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네티컷 체셔(미국)=홍요은 기자】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에 위치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법인(HAU) 체셔 사업장. 축구장 3배 크기가 넘는 2만6454㎡ 규모 사업장으로 들어서자 항공기 팬을 지탱하는 뼈대를 만드는 절삭 공정이 진행되고 있었다. 하나의 공정을 마친 부품들은 생산라인을 따라 다음 공정으로 분주히 이동했다. 작업장 내부 모니터에는 각 공정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그래프가 띄워져 있었다. ■ HAU, 5년만에 20% 성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사업장에서 열린 '퓨처엔진데이' 행사에서 2032년까지 글로벌 엔진 부품 사업 연간 매출 2조9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매출의 70%는 기존 엔진 부품 판매로, 30%는 유지·보수·정비(MRO) 등 신규 사업으로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생산 거점이 될 HAU는 지난 2019년 항공엔진부품 업체인 이닥(EDAC)을 인수하며 출범했다. 현재는 코네티컷 지역 생태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출범 이후 5년 만에 매출이 20% 성장했고,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매출인 2521억원을 기록했다. 항공엔진 산업은 소수 업체가 시장 지배력을 장악한 구조다. 가장 상위 단계에는 부품을 최종 조립하는 엔진제작사가 위치한다. 롤스로이스, 프랫&휘트니(P&W), 제너럴일렉트릭(GE) 등이 해당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엔진 부품사로서 이들 제작사와 함께 부품을 공동개발(RSP)하고 생산·납품하고 있다. 하위에는 소재 공급사가 존재한다. 박명환 HAU 재무팀장은 "항공기 한 대에 들어가는 부품은 6000여 종인데 HAU는 이 중 회전체 50종, 고정체 50종으로 총 100종 가량을 생산한다"며 "엔진업계는 비용 절감을 위해 부품을 외주 생산하는 구조라 IBR(일체식 로터블레이드), 디스크(날개가 없는 IBR) 등 우리가 잘할 수 있는 특화된 품목에 집중하는 것이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HAU는 코네티컷주 4개 지역에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뉴잉턴 사업장의 특화 제품은 회전 부품이며, 체셔는 고정 부품(중소형), 글래스톤베리에서는 고정부품(대형), 이스트윈저는 레이저 가공 등 특수 공정을 전문으로 한다. ■ 국산 '독자 항공엔진' 개발 심장 HAU가 자리잡은 코네티컷주는 P&W와 GE 등 세계적 엔진 제조사를 중심으로 수백 개의 항공기업이 몰려있는 '항공앨리'가 형성된 곳이다. 주정부에 따르면 방산 및 항공 산업이 코네티컷 주의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안팎이다. HAU는 현지 기업과의 협력 강화, 선도 기술 확보를 통해 현지 생태계에 안착했다. 네이트 미나미 HAU 사업장 총괄은 "코네티컷 주립대와 산학협력을 통해 인재를 육성하고 채용하고 있다"며 "학생들은 보통 여름 동안 인턴으로 일하며, 이후 정규직으로 전환된다"고 설명했다. 뉴잉턴 사업장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도넛 형태의 금속에 날카로운 날개가 다닥다닥 붙은 IBR이 작업대 위에서 은빛으로 반짝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검수를 마친 IBR은 엔진제조사에 납품되며, 항공기 팬에서 빨아들인 공기를 압축시켜 연소기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뉴잉턴 사업장은 설비 투자도 한창이다. 기존 15개의 생산 설비에 추가로 8개를 증설하고 있다. 총 23개 설비가 구축되면 HAU 특화 부품인 IBR과 디스크 생산량의 연간 생산량은 각각 1400개에서 2200개, 800개에서 1000개로 늘어난다. 타이슨 샌드퀴스트 뉴잉턴 사업장 책임자는 "민수용 부품에 600만달러, 군수용에는 300만달러를 추가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산 독자엔진을 자체 개발한다는 목표도 거듭 강조했다. 독자엔진 개발을 위한 연구소도 HAU 사업장 근처에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독자 항공엔진을 보유한 국가는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우크라이나, 중국 등 6개뿐이다. 김종훈 HAU 글로벌엔지니어링팀장은 "P&W 등 세계적 엔진제작사와 수행하는 RSP에서 각사의 장점을 받아 한화의 기술력과 접목한다면 첨단 엔진 개발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7-01 18:42:20【 코네티컷 체셔(미국)=홍요은 기자】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에 위치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법인(HAU) 체셔 사업장. 축구장 3배 크기가 넘는 2만6454㎡ 규모 사업장으로 들어서자 항공기 팬을 지탱하는 뼈대를 만드는 절삭 공정이 진행되고 있었다. 하나의 공정을 마친 부품들은 생산라인을 따라 다음 공정으로 분주히 이동했다. 작업장 내부 모니터에는 각 공정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그래프가 띄워져 있었다. HAU, 5년만에 20% 성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사업장에서 열린 '퓨처엔진데이' 행사에서 2032년까지 글로벌 엔진 부품 사업 연간 매출 2조9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매출의 70%는 기존 엔진 부품 판매로, 30%는 유지·보수·정비(MRO) 등 신규 사업으로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생산 거점이 될 HAU는 지난 2019년 항공엔진부품 업체인 이닥(EDAC)을 인수하며 출범했다. 현재는 코네티컷 지역 생태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출범 이후 5년 만에 매출이 20% 성장했고,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매출인 2521억원을 기록했다. 항공엔진 산업은 소수 업체가 시장 지배력을 장악한 구조다. 가장 상위 단계에는 부품을 최종 조립하는 엔진제작사가 위치한다. 롤스로이스, 프랫&휘트니(P&W), 제너럴일렉트릭(GE) 등이 해당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엔진 부품사로서 이들 제작사와 함께 부품을 공동개발(RSP)하고 생산·납품하고 있다. 하위에는 소재 공급사가 존재한다. 박명환 HAU 재무팀장은 "항공기 한 대에 들어가는 부품은 6000여 종인데 HAU는 이 중 회전체 50종, 고정체 50종으로 총 100종 가량을 생산한다"며 "엔진업계는 비용 절감을 위해 부품을 외주 생산하는 구조라 IBR(일체식 로터블레이드), 디스크(날개가 없는 IBR) 등 우리가 잘할 수 있는 특화된 품목에 집중하는 것이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HAU는 코네티컷주 4개 지역에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뉴잉턴 사업장의 특화 제품은 회전 부품이며, 체셔는 고정 부품(중소형), 글래스톤베리에서는 고정부품(대형), 이스트윈저는 레이저 가공 등 특수 공정을 전문으로 한다. 국산 '독자 항공엔진' 개발 심장HAU가 자리잡은 코네티컷주는 P&W와 GE 등 세계적 엔진 제조사를 중심으로 수백 개의 항공기업이 몰려있는 '항공앨리'가 형성된 곳이다. 주정부에 따르면 방산 및 항공 산업이 코네티컷 주의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안팎이다. HAU는 현지 기업과의 협력 강화, 선도 기술 확보를 통해 현지 생태계에 안착했다. 네이트 미나미 HAU 사업장 총괄은 "코네티컷 주립대와 산학협력을 통해 인재를 육성하고 채용하고 있다"며 "학생들은 보통 여름 동안 인턴으로 일하며, 이후 정규직으로 전환된다"고 설명했다. 뉴잉턴 사업장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도넛 형태의 금속에 날카로운 날개가 다닥다닥 붙은 IBR이 작업대 위에서 은빛으로 반짝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검수를 마친 IBR은 엔진제조사에 납품되며, 항공기 팬에서 빨아들인 공기를 압축시켜 연소기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뉴잉턴 사업장은 설비 투자도 한창이다. 기존 15개의 생산 설비에 추가로 8개를 증설하고 있다. 총 23개 설비가 구축되면 HAU 특화 부품인 IBR과 디스크 생산량의 연간 생산량은 각각 1400개에서 2200개, 800개에서 1000개로 늘어난다. 타이슨 샌드퀴스트 뉴잉턴 사업장 책임자는 "민수용 부품에 600만달러, 군수용에는 300만달러를 추가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산 독자엔진을 자체 개발한다는 목표도 거듭 강조했다. 독자엔진 개발을 위한 연구소도 HAU 사업장 근처에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독자 항공엔진을 보유한 국가는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우크라이나, 중국 등 6개뿐이다. 김종훈 HAU 글로벌엔지니어링팀장은 "P&W 등 세계적 엔진제작사와 수행하는 RSP에서 각사의 장점을 받아 한화의 기술력과 접목한다면 첨단 엔진 개발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 45년간 엔진부품을 생산해온 역량을 기반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7-01 03:34:15[파이낸셜뉴스] 좀처럼 활주로를 뜨지 못하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비상하고 있다. 항공분야에선 엔진 장기공급계약 영업이익률이 상승하고 있고, 방산분야에선 오는 13일 상장을 앞둔 자회사 한화시스템이 괄목할 실적을 냈다. 민수사업에선 한화테크윈 폐쇄회로(CCTV) 사업이 높은 성장세를 구가했다. 한화파워시스템은 고마진 사업 비중이 증가했고, 한화정밀기계 칩마운터 사업도 안정적인 수익을 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1일 연결기준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7.2% 증가한 5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조312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6.2% 증가했다. 순이익은 860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호실적의 비결은 이 회사의 전 분야에서 좋은 실적을 기록한 덕분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부문별로 보면 항공분야에서는 내수와 수출 모두 크게 성장했고, 특히 엔진사업의 경쟁력 개선 활동에 힘입어 장기공급계약 사업 영업이익률이 꾸준히 상승했다"며 "미래 국방 첨단화에 맞춰 국방 예산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인수합병 등으로 계열사들이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최근 미국 항공부품 제조업체 이닥(EDAC) 인수를 마무리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내 자회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USA'를 출범하고, 이를 발판으로 세계 시장에서도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9-11-11 21:30:51[파이낸셜뉴스] [영국 더비=김규태 기자]에어버스 A380·보잉 787 드림라이너에 들어가는 '항공기의 심장'이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더비시 롤스로이스 엔진 공장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세계에서 롤스로이스를 포함해 미국 제네럴일렉트릭(GE), 플랫앤휘트니스(P&W) 등 극소수 업체만 생산할 수 있는 최신식 민항기용 제트 엔진이다. 유리창 너머로 6톤이 넘는 무게의 미완성된 엔진 주변으로 숙련공들이 붙어 나사를 조이고 정밀 검사를 하며 공정을 진행하고 있었다. 100년에 걸쳐 롤스로이스를 항공 엔진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 잡게끔 만든 '수제(手製) 엔진'이 10일~15일마다 새롭게 탄생하고 있는 것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기에 들어가는 엔진은 최첨단 기술력의 집성체로 꼽힌다. 때문에 지난 5일 방문한 영국 롤스로이스사의 보안 절차는 엄격하게 이뤄졌다. 이날 초청된 한국 기자들은 신분 확인을 거치고 여권 대조를 마친 뒤에야 공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워릭 매튜 롤스로이스 부사장은 "더비 생산 공장은 롤스로이스의 가장 큰 엔진 조립 공장으로 우리 회사의 최신식, 최첨단 엔진인 트렌트를 설계하고 조립 및 검수하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공장에선 A330용 트렌트700과 A380용 트렌트900, A350에 쓰이는 트렌트XWB, A330 네오(NEO)에 적용될 예정인 트렌트7000까지 롤스로이스의 모든 항공 엔진 제작되고 있었다. 항공사에서 핵심 기종으로 쓰고 있는 A330과 A380용 엔진의 경우엔 롤스로이스가 시장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가장 주력하는 생산 라인 중 하나였다. 국내 업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항공 부품들이 롤스로이스의 최첨단 엔진 공정에 활용되고 있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엔진을 보호하고 지탱하는 엔진 케이스, 내부 구조대 등을 30년째 롤스로이스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날 2021년부터 2045년까지 롤스로이스와 1조2000억원대 장기 계약을 맺고 처음으로 엔진 터빈부에 적용되는 핵심 부품을 제공하는 데 합의하면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항공 부품사로서 엔진의 핵심인 터빈 영역까지 담당하게 된 것은 국내에선 처음이며, 세계에서도 손에 꼽힌다.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엔진은 공기를 압축한 다음 압축된 공기를 연료와 연소한 후 고온·고압의 연소가스를 생성해 터빈으로 출력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1000℃ 이상의 고온과 고압을 견딜 수 있는 제품이 필요한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 받은 것이다. 노버트 안트 롤스로이스 부사장은 "지난 30년 이상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한 제조기술 역량에 대한 신뢰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엔진 부품 시장에서 그동안 도전과 실패를 반복해왔다. 미국, 영국, 독일, 일본만이 기술력을 보유한 시장에서 "한국 업체는 불가능하다"는 편견도 많았다. 하지만 1979년 첫 도전 이후 40년 만에 롤스로이스뿐 아니라 P&W, GE 등과 장기공급계약에 성공하고, 일부는 국제공동개발사업(RSP)까지 진행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3대 항공엔진 제작사들로부터 수주한 금액만 약 198억달러(23조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지난달엔 미국 항공엔진 부품 전문 제작업체인 이닥(EDAC)사를 인수했고, 오는 2022년까지 항공 부품 관련 산업에 4조원을 투자해 엔진 관련 기술력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은 "롤스로이스의 신규 차세대 항공 엔진에 대한 부품 공급 능력을 갖추게 되면서 향후 40년 이상을 책임질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게 됐다"며 "GE, P&W 등과도 파트너쉽을 강화해 글로벌 항공엔진 시장에서 탑 티어(Top tier·일류)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2019-11-11 14:36:32한화그룹이 세계적 항공 엔진 제조사인 영국 롤스로이스와 1조원대 최첨단 항공기 엔진 부품 공급 계약을 맺으며 관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롤스로이스를 비롯해 제네럴일렉트릭(GE)와 플랫앤휘트니스(P&W) 등 세계 3대 항공 엔진 제조사에 주요 부품을 대량 공급하게 되면서 세계적 항공 부품 전문 제조사로서 경쟁력이 크게 상승했다는 평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5일(현지시간) 영국 더비 롤스로이스 본사에서 롤스로이스와 10억달러(약 1조 2000억원) 규모의 항공기 엔진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가 맺은 단일 계약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향후 롤스로이스가 생산하는 모든 항공 기종의 트렌트(Trent) 엔진에 장착되는 터빈 부품 10여종을 공급할 방침이다. 주로 보잉 787, A380 등 최신식 항공기에 탑재되는 엔진을 제작할때 쓰일 핵심 부품이란 설명이다. 기간은 오는 2021년부터 25년 동안 지속되며 계약 이행 정도에 따라 공급 물량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해당 물량을 지난해 12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베트남 하노이 사업장에서 전량 생산해 롤스로이스에 납품할 계획이다. 한화측은 롤스로이스와의 장기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최근 수개월 간 많은 공을 들였다. 실제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영국에 있는 롤스로이스 본사를 직접 방문해 워릭 매튜 롤스로이스 사업 총괄부사장 등과 만나 계약을 성사시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그동안 주로 엔진 케이스 등을 공급해 왔다면 이제 엔진의 핵심인 터빈 부품 사업에 새롭게 진입하게 됐다"면서 "터빈부의 다양한 제품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으로 세계 3대 항공 엔진 부품 전문 기업인 미국 제네럴일렉트릭(GE)과 플랫앤휘트니스(P&W), 롤스로이스를 모두 핵심적인 장기 고객사로 두게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들 3개 업체와 최근 5년간 맺은 장기 공급계약은 198억달러(약 23조원)에 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기 엔진 부품 시장 공략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5년 P&W와 최신형 항공기 엔진의 국제공동개발사업(RSP)을 계약한 이후 올해 미국의 항공 엔진 부품사 이닥(EDAC)을 인수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관련 사업 부문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창원 공장을 운영하는 데 이어 베트남 하노이 공장 역시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갖추게 되면서 제조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2019-11-06 17:21:46[파이낸셜뉴스] 한화그룹이 세계적 항공 엔진 제조사인 영국 롤스로이스와 1조원대 최첨단 항공기 엔진 부품 공급 계약을 맺으며 관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롤스로이스를 비롯해 제네럴일렉트릭(GE)와 플랫앤휘트니스(P&W) 등 세계 3대 항공 엔진 제조사에 주요 부품을 대량 공급하게 되면서 세계적 항공 부품 전문 제조사로서 경쟁력이 크게 상승했다는 평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5일(현지시간) 영국 더비 롤스로이스 본사에서 롤스로이스와 10억달러(약 1조 2000억원) 규모의 항공기 엔진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가 맺은 단일 계약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향후 롤스로이스가 생산하는 모든 항공 기종의 트렌트(Trent) 엔진에 장착되는 터빈 부품 10여종을 공급할 방침이다. 주로 보잉 787, A380 등 최신식 항공기에 탑재되는 엔진을 제작할때 쓰일 핵심 부품이란 설명이다. 기간은 오는 2021년부터 25년 동안 지속되며 계약 이행 정도에 따라 공급 물량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해당 물량을 지난해 12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베트남 하노이 사업장에서 전량 생산해 롤스로이스에 납품할 계획이다. 한화측은 롤스로이스와의 장기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최근 수개월 간 많은 공을 들였다. 실제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영국에 있는 롤스로이스 본사를 직접 방문해 워릭 매튜 롤스로이스 사업 총괄부사장 등과 만나 계약을 성사시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그동안 주로 엔진 케이스 등을 공급해 왔다면 이제 엔진의 핵심인 터빈 부품 사업에 새롭게 진입하게 됐다"면서 "터빈부의 다양한 제품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으로 세계 3대 항공 엔진 부품 전문 기업인 미국 제네럴일렉트릭(GE)과 플랫앤휘트니스(P&W), 롤스로이스를 모두 핵심적인 장기 고객사로 두게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들 3개 업체와 최근 5년간 맺은 장기 공급계약은 198억달러(약 23조원)에 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기 엔진 부품 시장 공략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5년 P&W와 최신형 항공기 엔진의 국제공동개발사업(RSP)을 계약한 이후 올해 미국의 항공 엔진 부품사 이닥(EDAC)을 인수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관련 사업 부문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창원 공장을 운영하는 데 이어 베트남 하노이 공장 역시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갖추게 되면서 제조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2019-11-06 06:53:46한화그룹이 미국 GE와 P&W(프랫&휘트니)사를 주요 고객으로 갖고 있는 미국 이닥(EDAC)사를 인수하며 항공기 부품제조사업의 보폭을 넓혔다. 이번 인수는 오는 2022년까지 항공기 부품과 방위산업 분야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4조원을 투자할 것을 천명한 한화그룹의 첫 행보라는 평가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항공엔진 부품 전문업체 이닥사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인수가액은 약 3억달러(지분율 100%)다. 미국 코네티컷주에 위치한 이닥사는 첨단 항공기 엔진에 들어가는 일체식 로터 블레이드(IBR)와 케이스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직원 590여명이 지난해 매출로 약 1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닥 인수를 위해 앞서 9월초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승인을 획득, 이날 인수대금 지급을 마무리했다. 지난 6월 이닥 지분 100% 인수계약 발표 이후 약 석 달 만이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00% 자회사인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USA'를 새롭게 출범시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가장 까다롭다는 미국의 '투자적격성 심사'를 신속하게 통과하는 등 연내 목표였던 인수 완료 일정을 크게 앞당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 정부의 조기 투자 적격 승인을 두고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 대응이 신속했고 무엇보다 현지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투자를 반겼기 때문이란 해석이 나온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9-10-01 17:48:00[파이낸셜뉴스] 한화그룹이 미국 GE와 P&W(프랫&휘트니)사를 주요 고객으로 갖고 있는 미국 이닥(EDAC)사를 인수하며 항공기 부품제조사업의 보폭을 넓혔다. 이번 인수는 오는 2022년까지 항공기 부품과 방위산업 분야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4조원을 투자할 것을 천명한 한화그룹의 첫 행보라는 평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항공엔진 부품 전문업체 이닥사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인수가액은 약 3억달러(지분율 100%)다. 미국 코네티컷주에 위치한 이닥사는 첨단 항공기 엔진에 들어가는 일체식 로터 블레이드(IBR)와 케이스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직원 590여명이 지난해 매출로 약 1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닥 인수를 위해 앞서 9월초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승인을 획득, 이날 인수대금 지급을 마무리했다. 지난 6월 이닥 지분 100% 인수계약 발표 이후 약 석 달 만이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00% 자회사인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USA'를 새롭게 출범시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가장 까다롭다는 미국의 '투자적격성 심사'를 신속하게 통과하는 등 연내 목표였던 인수 완료 일정을 크게 앞당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 정부의 조기 투자 적격 승인을 두고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 대응이 신속했고 무엇보다 현지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투자를 반겼기 때문이란 해석이 나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를 계기로 미 GE와 P&W 등 세계적 엔진제조사의 인접 거점에서의 수주확대와 고난이도 가공기술 역량을 확보하는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이닥사 인수는 글로벌 항공분야 선도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큰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9-10-01 09:53:5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세계 3대 에어쇼 가운데 하나인 프랑스 파리 에어쇼에 참가한다. 앞서 미국 항공엔진 부품 전문업체 이닥(EDAC)을 인수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에어쇼 참가를 통해 국산 항공기 엔진부품 수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국내 유일의 가스터빈 항공엔진 조립 및 항공부품 제조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23일까지 프랑스 파리 에어쇼에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 프랑스 '파리 에어쇼'는 영국 '판버러 에어쇼', '싱가포르 에어쇼' 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로 알려져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파리 에어쇼에서 항공엔진의 핵심 부품이라고 할 수 있는 회전체 부품(IBR/디스크 등)과 수리온 헬기 APU(보조동력장치) 등을 처음으로 실물 전시한다.항공기 엔진을 개발하려면 통상 5조~10조원의 천문학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글로벌 엔진 제작사조차 이를 단독으로 추진하기 어렵다. 따라서 기술력과 경쟁력이 입증된 회사들을 개발 단계부터 참여시켜 투자를 받는다. 한화에어로 역시 이런 파트너(RSP)사 중 하나로, 이런 파트너사는 전세계 8개에 불과하다. 한화에어로는 이번 파리 에어쇼를 통해 국산 항공기 엔진부품의 우수성과 항공 기술력을 널리 알려 항공기 엔진부품 수출에 적극 나서 글로벌 항공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각오다. 항공업계에선 지난해 말 준공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베트남 신공장에서 제품 생산이 올해 본격화됐다는 점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제품·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한다. 아울러 지난 1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수를 공식화한 미국 항공기 엔진부품 전문업체 이닥(EDAC)사와의 인수합병(M&A) 시너지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약 3억달러(3500억원)에 인수한 이닥은 미국 GE와 프랫앤드휘트니(P&W)에 주요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로 지난해 매출은 약 1억5000만달러, 직원 수는 약 590명 정도다. 이 인수를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항공엔진 시장의 진정한 '메인스트림'으로 진입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디뎠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도 기대된다. 한화그룹은 오는 2022년까지 항공기 부품과 방위산업 분야의 해외 진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4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은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조사인 GE, P&W, 롤스로이스 등 세계적인 항공엔진 업계의 최고 경영진과 만남을 통해 신규 대형수주 협상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사업 및 수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9-06-18 17:15:22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세계 3대 에어쇼 가운데 하나인 프랑스 파리 에어쇼에 참가한다. 앞서 미국 항공엔진 부품 전문업체 이닥(EDAC)을 인수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에어쇼 참가를 통해 국산 항공기 엔진부품 수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국내 유일의 가스터빈 항공엔진 조립 및 항공부품 제조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23일까지 프랑스 파리 에어쇼에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 프랑스 '파리 에어쇼'는 영국 '판버러 에어쇼', '싱가포르 에어쇼' 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로 알려져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파리 에어쇼에서 항공엔진의 핵심 부품이라고 할 수 있는 회전체 부품(IBR/디스크 등)과 수리온 헬기 APU(보조동력장치) 등을 처음으로 실물 전시한다. 항공기 엔진을 개발하려면 통상 5조~10조원의 천문학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글로벌 엔진 제작사조차 이를 단독으로 추진하기 어렵다. 따라서 기술력과 경쟁력이 입증된 회사들을 개발 단계부터 참여시켜 투자를 받는다. 한화에어로 역시 이런 파트너(RSP)사 중 하나로, 이런 파트너사는 전세계 8개에 불과하다. 한화에어로는 이번 파리 에어쇼를 통해 국산 항공기 엔진부품의 우수성과 항공 기술력을 널리 알려 항공기 엔진부품 수출에 적극 나서 글로벌 항공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각오다. 항공업계에선 지난해 말 준공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베트남 신공장에서 제품 생산이 올해 본격화됐다는 점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제품·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한다. 아울러 지난 1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수를 공식화한 미국 항공기 엔진부품 전문업체 이닥(EDAC)사와의 인수합병(M&A) 시너지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약 3억달러(3500억원)에 인수한 이닥은 미국 GE와 프랫앤드휘트니(P&W)에 주요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로 지난해 매출은 약 1억5000만달러, 직원 수는 약 590명 정도다. 이 인수를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항공엔진 시장의 진정한 '메인스트림'으로 진입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디뎠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도 기대된다. 한화그룹은 오는 2022년까지 항공기 부품과 방위산업 분야의 해외 진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4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은 "4년 전인 2015년에 우리 회사가 단순 엔진부품 공급업체에서 수익·위험 공유 프로그램(RSP) 파트너사로 격상된 이후 달라진 위상을 이번 에어쇼에서 실감하고 있다"며 "특히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조사인 GE, P&W, 롤스로이스 등 세계적인 항공엔진 업계의 최고 경영진과 만남을 통해 신규 대형수주 협상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사업 및 수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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