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케냐에서 집단 아사를 유발한 사이비 종교 '기쁜소식 국제교회'에서 숨진 신도가 200명을 넘어섰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케냐 동남부 해안 도시 말린디에 있는 약 3㎢ 규모의 숲에서 이날 22구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돼 지금까지 사망자는 201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어린이 시신이 많으며 대부분 시신은 '기쁜소식 국제교회'의 교주 폴 은텡게 맥켄지(50)의 신도들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당국은 신도들이 금식 기도를 하다 아사한 교회 인근 샤카홀라 숲 일대 수십 개 무덤에서 지난달 22일부터 생존자 구조 및 시신 발굴 작업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신고된 실종자는 610명에 달해 앞으로 더 많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이 제기된다. AP통신은 "생존자 일부는 걸을 수 없을 정도로 허약해진 상태에서 구조됐다"고 전했다. 지역 행정관은 교주의 명령을 어기고 금식을 깨거나 숲을 이탈하려는 신도가 살아서 나가지 못하도록 감시하던 '집행자' 등 26명이 구금됐다고 전했다. 앞서 현지 법원은 지난 10일 이번 사건에 대한 추가 조사를 위해 맥켄지의 구금 기간을 3주 더 연장했다. 맥켄지 교주는 "예수를 만나기 위해선 굶어야 한다"는 교리로 신도들을 세뇌시켜 사망하게 하고 숨진 시신들의 장기를 적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부 소속 병리학자는 굶주림이 주요 사망 원인으로 보인다고 전하고, 어린이 등 금식을 못 하는 일부는 목이 졸리거나 구타 혹은 질식에 의해 숨졌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일 경찰이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일부 시신에서는 장기 적출 흔적도 발견됐다. 현지에서는 과거 범죄 전력을 가진 택시 운전사 출신의 맥켄지가 수년간 어떻게 법망을 피할 수 있었는지 의문이 제기됐다. 케냐 정부는 이번 사건을 대량학살로 규정하고, 생존자 수색 및 추가 시신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다.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은 인권 침해 가능성이 있는 현지 교회들과 이단에 대한 규제 노력을 약속하고 '샤카홀라 숲 대학살'로 불리는 이번 사건에 대한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5-14 11:40:59[파이낸셜뉴스] 케냐에서 사이비 교주의 교리를 따르다 아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들 시신에서 장기가 적출된 흔적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9일(현지시간) 데일리네이션 등 외신에 따르면 케냐 경찰이 인도양 해안 도시 말린디에 있는 '기쁜소식 국제교회' 인근 800에이커(약 323만7천㎡)에 이르는 샤카홀라 숲에서 시신 21구를 추가로 발굴했다. 이로써 총 사망 신도의 숫자는 133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5명이 구조돼 구출된 인원은 모두 68명이다. 경찰이 부검을 진행한 결과, 이들 시신에선 장기가 적출된 흔적이 발견됐다. 병리학자 조핸슨 오두워는 부검 결과, 굶주림이 주요 사망 원인으로 보이지만, 어린이를 포함한 일부 시신에서는 목이 졸리거나 구타당하거나 질식사한 흔적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날 수도 나이로비 법원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시신 중 일부는 장기가 제거됐으며, 경찰은 용의자들이 신체 부위를 강제 적출했다고 주장했다. 마틴 무네네 수석 조사관은 "보고서에 따르면 발굴된 희생자 시신 중 일부에서 장기가 사라졌다"라며 "인체 장기 매매가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키투레 킨디키 내무장관은 사건 현장에 도착해 지난주 악천후로 중단된 시신 발굴 작업이 이날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킨디키 장관은 "무덤이 많아 두렵다. 극도로 조직화한 범죄"라며 "무덤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라고 전해 앞으로 시신이 더 나올 것임을 시사했다. 현지에서는 극단주의 전력을 가진 택시 운전사 출신의 사이비 교주 폴 은텡게 맥켄지가 과거 범법 전력에도 그간 어떻게 법망을 피할 수 있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윌리엄 루토 대통령은 범죄에 연루된 현지 이단에 대한 규제 노력을 약속하고 '샤카홀라 대학살'로 불리는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앞서 교주 맥켄지는 지난 4월 15일을 '종말의 날'로 예언하며 "예수를 만나려면 굶어 죽어야 한다"라고 종용해 신도들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신도들은 맥켄지의 교리에 따라 숲속에서 짧게는 수일, 길게는 수개월간 금식 기도를 하다 아사까지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5-10 05:38:30[파이낸셜뉴스] 주술·신천지·비선정치를 반대하는 기독교계가 대선 본 투표 당일인 9일 긴급성명서를 통해 "주술도 모자라 신천지가 웬말이냐"고 규탄했다. 주술·신천지·비선정치를 반대하는 범 기독교 시국기도회 준비위원회는 이날 긴급성명서를 내고 "신천지의 선거개입 정황을 포착, 이를 우려하며 규탄한다"며 "신천지의 정치개입은 공직선거법 85조 3항을 위반한 범법 행위"라고 지적했다. 준비위는 "선거의 결과가 특정 종교나 이단 사이비에 의해 왜곡돼 민심이 호도된 결과로 나타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준비위는 코로나19 방역에 훼방을 놓았던 신천지의 정치개입 정황을 포착했다고 주장했다. 준비위는 "우리는 지난 코로나 팬데믹의 정점에서 방역의 훼방자로 드러나 경기도 강제조처를 받아야 했던 신천지 모 후보와 그 진영이 조직적이고 구체적으로 정치에 개입한 정황을 알게 됐다"고 했다. 지난달 10일 노컷뉴스 보도를 인용, "이만희 교주가 구속됐을 당시 '어떤 한 사람이 나를 도와줬고 그 사람이 윤석열 검찰총장이고 우리가 은혜를 갚아야 한다'고 했다"는 주장이다. 윤 후보의 경선 승리를 위해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지시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를 들어 준비위는 교육적, 종교적 조직 내 직무상 행위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공직선거법 85조 3항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모 후보 및 소속 정당과 연계된 위와 같은 증언을 매우 엄중히 주시하며 우려를 표명한다"며 "대한민국의 정치가 특정 종교집단의 조직적 개입으로 농단되는 사태를 묵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준비위는 "몇 시간 후면 선거결과가 나온다. 우리는 선거의 결과가 특정 종교나 이단 사이비에 의해 왜곡돼 민심이 호도된 결과로 나타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에서는 '신천지 개입설'을 적극 반박해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달 1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신천지 신도들이 조직적으로 가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보통 집단적 가입이 일어나면 지역별 편차나 이런 것이 있는데, 전혀 그런 게 존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민주당 측이 제기한 윤 후보의 신천지 압수수색 방해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에 들어갔다.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은 지난 달 이재명 후보와 송영길 대표, 양부남 민주당 선대위 국민검증법률지원단장 등을 허위사실 공표와 명예훼손, 무고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3-09 18:26:09[파이낸셜뉴스] 고민정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신천지와의 유착 의혹을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신천지의 상징과도 같은 이만희 교주의 L자 손가락 V자 표시와 윤 후보의 L자 손가락 V자 표시가 우연의 일치이냐고 공격하면서다. 오늘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고 의원 등 민주당 기독교·천주교 의원 54명은 어제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는 신천지와의 유착 의혹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해명하라"고 밝혔다. 고 의원 등은 "(윤 후보가) 고대시대에나 있을 법한 무속과 주술 논란으로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기에 신천지가 윤 후보를 조직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폭로가 줄을 잇고 있다"며 "신천지는 종교계는 물론 대법원에서도 가정과 종교계에 심각한 폐해를 일으키는 사이비 이단이자 반사회적 집단으로 규정하고 있다. 신천지가 윤 후보와 국민의힘과의 유착을 통해 정치 세력화하고 있다는 의혹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대구지역 코로나 대확산의 주범이었던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거부한 것도 신천지 지원설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신천지 압수수색 거부,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개입 등 신천지 관련 각종 의혹에 대하여 즉각적으로 소상하게 해명해야 한다"며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무속과 주술, 신천지 의혹에 대해 그 실체를 낱낱이 밝히고 국민께 사과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황당하는 반응이다. 국민의힘 임승호 부대변인은 이재명 후보가 L자 손모양을 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이번 성명에 포함된 고 의원을 집어 언급하며 "저희 당을 위해 열심히 뛰고 계신 고민정 의원님의 오늘자 발언이다"고 비꼬았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2-17 22:31:1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신천지 연루, 건진법사 굿판 의혹 등을 두고 "사이버 종교의 정치개입이 우려된다"고 17일 맹폭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또한 유세 현장에서 "정치 생명을 걸고 신천지 본진에 쳐들어가서 코로나19 방역을 했다", "국가 의사결정은 과학적 합리성에 기초해야 한다"면서 윤 후보의 무속 정치 의혹을 정조준하는 모양새다.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한국 종교계와 정치권은 서로 존중하고 역할을 구분하는 건강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윤 후보의 주술과 신천지 연루 의혹으로 사이비 종교의 정치 개입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커지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를 향해 "주술과 신천지 의혹에 대해 진실을 낱낱이 고백해 더 이상 국민을 불안하게 하면 안 된다"며 "모든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날 한국교회 목회자 429명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의 신천지 관련 의혹을 규탄했다. 이들은 “신천지가 국민의힘에 대거 입당해 경선과정에 윤석열 후보를 집중 지원한 의혹과 이단 집단 교주의 영향을 받고 특정 주술가를 의지하고 있다는 소문이 사실이라면 이는 용납될 수 없다”고 했다. 목회자 일동은 윤 후보에게 해명을 요구하고 "의혹이 사실이라면 사과하고 후보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압박하기도 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건진법사 굿판 의혹도 연일 제기하고 있다. 조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 선대본에서 핵심 활동을 했던 건진법사는 소가죽을 벗긴 굿판을 주재한 장본인"이라며 "그 행사에 버젓이 윤 후보 부부 이름이 휘날렸다. 자고 깨면 의혹이 쏟아진다"고 꼬집었다. 윤 후보가 제대로 된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재명 후보 또한 윤 후보의 신천지 의혹을 에둘러 비판하는 모습이다. 이 후보는 지난 15일 대구 동성로 유세에서 "이재명은 사교 주술집단의 정치적 반격이 두려워서 어떤 정치인도 사교(사적 종교) 집단과 부딪히지 않으려고 할 때 저는 정치 생명을 걸고 신천지 본진에 쳐들어갔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유세에서 "국가 의사결정은 과학적 합리성에 기초해야 한다"고 하기도 했다. 윤 후보의 무속정치 논란을 직격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유능'과 '합리성'을 내세워 윤 후보에 비해 경쟁력이 있단 점을 강조하고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2-17 11:53:33[파이낸셜뉴스] “개 부럽다. 서울대 나와서 대기업 취직하거나 의치대 나와서 의사하는 것보다 강사하는 것이 훨씬 성공한 인생이구나.” 이투스 소속 사회탐구 영역 이지영(38) 강사가 28일 개인 유튜브 채널 ‘구독자 14만 기념 Q&A 라이브’를 통해 자신의 통장 잔고를 직접 공개하자 이같이 반응이 나왔다. 서울대 출신인 이지영 강사는 이날 생일을 맞이해 구독자와 함께 라면 먹방을 하면서 다양한 질문에 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자신의 국민은행 계좌에 현금 130억원이 있는 것을 인증한 뒤 부동산과 증권 계좌는 뺀 내역이라고 설명했다. 또 4억~8억원대 외제차를 포함해 자동차가 10대 이상 있으며, 누적 기부금은 50억원 이상에 달한다고 밝혔다. 연봉은 2014년 이후 100억원대 밑으로 내려가 본 적이 없다며, 자신이 이룬 어마어마한 부를 솔직하게 밝혔다. 그야말로 돈에 솔직한 달라진 세태를 보여줬다. 흙수저 출신인 그는 IMF로 가세가 기울어 급식비를 낼 돈이 없어 굶다가 무상급식 지원을 받으면서 학교에 다녔고, 가난에 벗어나고자 미친 듯이 공부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야말로 자수성가했다. 채널 구독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한 구독자는 “그만큼 재산이 있으면 놀러 다니고 돈 많은 백수 할 것 같은데, 그러지 않고 부지런히 자기가 한 일을 묵묵히 하시는 게 너무 멋져요”라고 반응했다. “고삼 시절 수능 만점 받아 선생님 조교로 들어가겠다는 생각으로 공부하고 하루 공부 중 가장 힘들 때 선생님 강의로 힐링하던 16학번 제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구독자는 “그때도 지금도 늘 가장 높은 자리에서 학생들에게 열정 부어주시는 선생님 모습 너무 멋있어요. 분야는 다르겠지만 정상에서 기다려주세요”라며 호감을 표했다. “미모, 능력, 재력 다 갖춘 진정한 걸크러쉬 커리어우먼이네요....원래 멋졌지만 새삼스레 또 반해버렸습니다” “지영쌤 진짜 자수성가의 표본. 포크로 허벅지 찔러가며 공부하셨다는데 성공 안하신 게 이상할 정도라고 감히 생각합니다. 존경합니다”라는 반응도 보였다. ■ 천효재단 관련 사이비 종교 의혹 연루되기도 하지만 큰 성공 뒤엔 늘 구설이 따르기 마련. 앞서 2월 그는 “학생을 대상으로 포교 활동을 했다"며 "사이비 종교에 몸담고 있는 게 아니냐"라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그는 천효재단의 교양 세미나 강사로 활동했다. 당시 그는 블로그에 "그동안 유튜브 강의, 또는 내 행보 또는 메시지와 비전에 관심이 많았던 분을 초청해서 성인대상 교양강의를 진행한다"며 "당일 강연, 질의응답 후 사인,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수능이 끝난 제자도 참석 가능하다"고 알렸다. 그는 또 자신은 "재단 설립자금의 출연자일 뿐, 교주가 아니다"라고 했다. 천효재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재단은 2019년 1월에 설립됐다. 천효는 하늘(天) 앞에 효(孝)를 다하는 것이며, 천기는 천효(天孝)를 할 때 하늘이 내려주시는 사랑이라고 설명돼 있다. 또 ‘천효 재단’은 바람직한 삶의 방향과 정신적 뿌리를 찾지 못하고 영적인 방해에 시달리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참된 ‘천효’의 정신을 알릴 것이라고 적혀 있다. 이지영은 당시 ‘사이비’, ‘이단’이라는 주장이 나오자 “심각한 우울증, 식이장애, 불면증 등 건강상의 문제를 겪었다”며 “처음 ‘천효’와 ‘천기’를 접했고 믿을 수 없는 건강지표의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원리를 알게될수록 많은 사람들이 알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재단을 설립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또 주식회사 천효는 기센터를 운영하는 영리법인이고 천효재단은 서울시 허가를 받은 비영리 목적의 신생 종교 재단법인이라고 비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0-12-29 19:18:17[파이낸셜뉴스] ‘메모리스트’ 초능력 연쇄살인마 지우개가 교묘한 트릭으로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tvN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가 전환점을 맞았다. 초능력 형사 동백(유승호 분)과 프로파일러 한선미(이세영 분)가 맞닥뜨린 미스터리 연쇄살인마 지우개는 상상을 초월했다. 기억을 지우고 날조하는 초능력 범죄자 ‘지우개’와의 피할 수 없는 한 판 승부는 이제 시작이다. 교묘한 트릭으로 동백과 한선미의 집요한 추적을 따돌리는 지우개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시청자들의 추리력을 발동시키는 ‘미스터리 증폭제’ 지우개에 대해 궁금증이 폭발하고 있다. 이에 파헤칠수록 더욱 짙은 안개 속으로 들어가는 지우개 사건의 타임라인을 짚어봤다. ■초능력 범죄의 도래 : 돌아온 ‘집행자’ 살인, 아무도 사건을 기억하지 못한다?! 지우개가 동백과 한선미에게 처음 존재감을 드러낸 것은 이단 교주 박기단(이승철 분)의 죽음이다. 잔인한 수법으로 여학생들을 납치, 살인을 저질렀던 박기단. 그는 나라를 들썩이게 하는 돈과 권력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었고, 그를 잡기란 쉽지 않았다. 청문회에서 박기단의 실체를 밝힌 동백. 급변한 여론에 힘입어 동백과 한선미는 박기단을 단죄할 결정적 증거를 확보했지만, 의문의 사내에게 살해당하며 충격을 안겼다. 무엇보다 박기단의 죽음을 목격한 사람들의 기억은 마치 면도날로 도려낸 것처럼 사라진 상태였다. 이는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초능력 범죄의 시작이자, 동백과 같은 초능력자의 존재를 암시하며 미스터리를 증폭했다. ■지우개가 남긴 세 번의 살인 예고 : 기억을 지우는 초능력자 ‘지우개’의 도발 지우개는 사건 현장에 수수께끼와 같은 흔적을 남기며 동백과 한선미를 도발했다. 20년 전 죽어 마땅한 자들을 죽였던 ‘집행자’의 살인을 연상케 하는 잔혹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고, 동백과 한선미는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진재규(조한철 분)를 꼽았다. 자신을 찾아온 동백과 한선미에게 진재규는 알 수 없는 예언을 했다. 동백의 손에 닿았던 사람 가운데 세 명이 그믐달 지기 전에 죽을 거라는 것. 그렇게 오연탁(방준호 분)과 조성동(유하복 분)이 죽고, 진재규는 세 번째 타깃으로 심상아(이소윤 분)의 아이를 지목했다. 동백과 한선미는 기억 스캔 초능력과 프로파일링을 통해 진재규의 진짜 아지트를 발견해냈고, 사건 발생 전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반전이 찾아왔다. 진재규 역시 기억을 지우는 초능력 범죄자 지우개의 하수인일 뿐, 진범이 아니었다는 것이 밝혀지며 충격을 안겼다. 동백과 한선미의 어린 시절 기억을 끄집어내며 끊임없이 도발하는 지우개, 그의 정체에 궁금증을 고조시키는 순간이었다. ■지우개와의 위험한 게임 ing : 동백과 한선미 작전 간파한 지우개! 진화하고 교묘해진 트릭 진짜 지우개의 정체를 집요하게 쫓는 동백과 한선미. 지우개 역시 기억을 조작, 삭제하기 위해서는 신체 접촉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지우개는 두 사람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가까이에 있었다. 지우개는 아직 세 번째 예언이 유효하며, 이번 타깃은 동백의 소중한 사람일 거라고 자극했다. 이에 동백과 한선미는 지우개를 잡기 위한 공격적인 덫을 놓기로 했다. 동백은 자신을 미끼로 던지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지우개는 작전을 수행하는 특공대로 변장해 이들을 맴돌고 있었다. 기회를 엿보다 한선미와 진재규를 공격하고 도망친 지우개. 옥상에서 그를 맞닥뜨린 동백은 탈출하는 지우개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고,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초능력 연쇄살인마 지우개가 진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간의 ‘집행자’식 범행 패턴이 아닌, 자신만의 방식으로 동백을 향해 살기를 보이고 있다. 동백과 한선미를 꿰뚫어 보는 듯 교묘한 트릭으로 두 사람을 도발하는 지우개. 제대로 분노한 동백은 지우개와의 위험한 게임에 돌입했다. 과연 지우개와의 대결에서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이 모모아진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4-13 09:20:53[파이낸셜뉴스] 결정적 반전을 맞은 ‘메모리스트’가 더욱 짜릿하고 화끈한 대결로 후반부를 뜨겁게 달군다. tvN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가 한층 짙어진 미스터리 속에서 강렬한 2막에 돌입한다. 긴박한 추격전 끝에 동백(유승호 분)과 한선미(이세영 분)는 유력용의자 진재규(조한철 분)를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진재규 역시 초능력 범죄자 ‘지우개’로부터 딸을 지키고자 했을 뿐, 의문의 연쇄 살인 사건의 진범이 아니었다. 동백과 한선미가 쫓은 진실은 다시 짙은 안개 속으로 사라진 상황. 판은 뒤집혔고, 진짜 초능력 연쇄살인마 ‘지우개’의 등장은 초능력 형사 동백과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을 예고했다. 무엇하나 예측할 수 없는 싸움이 시작된 가운데, 보다 강렬하고 짜릿하게 펼쳐질 2막에 앞서 제작진이 밝힌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미스터리 증폭시킨 ‘지우개’의 정체? 피할 수 없는 ‘지우개’와 짜릿한 한판 대결 동백과 한선미 앞에 펼쳐진 사건들은 모두 꼬리를 물고 일어났다. 연쇄 납치 살인사건은 나라를 들썩이게 하는 유명 이단 종교 교주 박기단(이승철 분)이 진범이었고, 그가 의문의 남자에게 살해당하며 거대한 미스터리의 서막이 올랐다. 연이어 발생한 엽기적이고 잔혹한 살인사건 현장에 범인은 수수께끼를 남기며 동백과 한선미를 도발, 함께 사건을 수사하도록 유인했다. 무엇보다 모습을 드러낸 진재규는 세 번의 살인을 예고하며 미스터리를 증폭시켰다. 사건을 목격한 자들의 기억은 모두 면도날로 도려낸 것처럼 해당 기억이 사라진 상태. 초능력 범죄가 도래했음을 암시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끊임없이 동백과 한선미를 자극하고 위험에 빠뜨렸던 진재규는 진범이 아니었고, 초능력 살인마 ‘지우개’의 등장은 결정적 반전을 가져왔다. 두 사람이 쫓았던 진실은 한순간에 뒤집혔고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판이 열렸다. 과연 동백과 한선미가 쫓는 지우개의 정체는 무엇이며, 이제껏 경험해 보지 못한 적과의 새로운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초능력 형사 동백에게 찾아온 이상 징후! 그의 앞날은?! ‘위기감 고조’ 파란 예고 초능력 범죄자와의 피할 수 없는 싸움이 시작됐다. 하지만 예측 불가한 변수가 생겼다. 바로 동백의 기억 스캔 초능력에 이상 징후가 포착된 것. 의식불명인 납치 사건의 피해자 김서경(최서령 분)의 기억을 읽으며 힘들어하던 동백은 피해자가 겪은 고통을 감응하며 정신을 잃었다. 이후 진범의 결정적 증거를 찾기 위해 현장을 찾았던 동백은 악랄한 변호사와 몸싸움을 하다가 또다시 쓰러졌다. 정신을 잃었던 두 차례에서 무의식 상태로 돌아다니거나 어린 시절 기억을 떠올리는 등 이상 행동을 경험했던 동백. 주치의는 동백의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고 판단했고, 원인이 밝혀지기 전까지 초능력을 사용하지 않기를 권유했다. 그러나 끊임없이 도발하는 진재규에게 동백은 기억 스캔 초능력을 발휘했고, 다시 고통 속에 정신을 잃고 말았다. 과연 동백에게 어떤 변화가 생긴 것인지, 초능력 연쇄살인마 ‘지우개’와의 한판 승부를 앞두고 그의 변화가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 ‘궁금증 ↑’ 짙어진 미스터리 속 몰입도 더할 연기 고수 합류 극의 몰입도는 물론 리얼리티와 재미를 책임지는 배우들의 활약은 2막에서도 계속된다. 기억 스캔으로 사건의 단서는 물론, 피해자의 감정까지 동기화하는 초능력 형사 동백을 완벽하게 풀어내고 있는 유승호와 사라지고 조작된 기억의 허점을 파고들고 데이터가 남긴 ‘팩트’를 무기로 사건을 예리하게 쫓는 천재 프로파일러 한선미로 분해 걸크러시 매력을 보여주는 이세영. 동백을 호시탐탐 견제하며 한선미와 묘한 날 선 대립을 보여준 이신웅 차장으로 분한 조성하, 거침없이 직진하는 동백의 든든한 편인 ‘동백져스’ 구경탄 반장 역의 고창석, 오세훈 형사로 분한 윤지온, 동백의 팬이지만 그를 몰락시킬 약점을 찾아오라는 명령을 받고 고민에 빠진 강지은 역의 전효성까지. 캐릭터 ‘착붙’ 케미를 보여주는 배우들의 시너지는 끈끈한 연기 호흡으로 이어지며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유명 이단 교주 박기단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승철, 속내를 읽을 수 없는 서늘한 얼굴로 동백과 한선미를 끊임없이 자극한 진재규 역의 조한철은 매회 미스터리를 증폭시키며 활약했다. 여기에 후반부를 달굴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해 기대감을 더한다. 안재모, 이휘향, 박근형 등 연기 고수들이 주요 사건과 얽히며 긴장의 고리를 팽팽하게 조율한다. 소재현 책임프로듀서(CP)는 “앞선 반전들을 풀어가며 본격적인 지우개와의 대결이 펼쳐진다. 진짜 지우개의 정체는 물론, 그가 지우개가 되어야 했던 이유는 무엇인지도 밝혀질 것”이라며 “원작을 접한 분들도, 혹은 접하지 않았다 해도 마지막까지 스릴있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열심히 만들고 있다. 새롭게 출연하는 배우들과 더불어 더욱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니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4-07 09:16:34[파이낸셜뉴스] ‘메모리스트’ 천재 프로파일러 이세영의 걸크러시 활약은 계속된다. tvN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가 한층 짙어진 미스터리,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없는 혼란 속에서 강렬한 2막에 돌입한다. 동백(유승호 분)과 한선미(이세영 분)의 어린 시절 기억을 끄집어내며 끊임없이 도발했던 진재규(조한철 분)는 의문의 연쇄 살인 사건의 진범이 아니었다. 그 역시 초능력 범죄자 ‘지우개’로부터 딸을 지키고자 했던 것. 긴박한 추격전 끝에 진재규를 체포하는 데 성공했지만, 동백과 한선미가 쫓은 진실은 다시 미궁 속에 빠졌다. 여기에 베일에 싸여있던 진짜 초능력 연쇄 살인마 ‘지우개’의 등장은 지금까지의 판을 완벽하게 뒤집으며 새로운 싸움이 시작됐음을 예고했다. 예리한 통찰력으로 범인이 남긴 수수께끼를 집요하게 추적하며 진실에 다가갔던 한선미. 피해자를 위해서라면 뜻을 굽히지 않는 올곧음으로 무장한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기억을 지우는 상상 초월 초능력 범죄자 ‘지우개’와의 정면승부에서 한선미가 어떤 활약을 하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 사라지고 조작된 기억의 허점을 파고들고 데이터가 남긴 ‘팩트’를 무기로 범죄자를 옥죄어갈 한선미. 초능력 형사 동백과의 더욱 뜨겁고 치열해질 공조를 기대케 한다. 이에 2막에 앞서 천재적 두뇌는 물론, 뜨거운 집념과 집요한 끈기로 사건의 진실을 추적해 온 한선미의 걸크러시 활약상을 되짚어봤다. ■진범을 찾기 위한 한선미의 뜨거운 집념, ‘진리’ 연결고리를 찾은 예리한 통찰력 한선미는 천재적 프로파일링을 통해 무수히 많은 미제사건을 해결해왔다. 연쇄 납치 살인사건의 흔적을 가장 먼저 포착한 것 역시 한선미. 흩어진 정보들 사이에서 놓친 단서는 없는지 냉철하게 살폈던 그는 범인의 은신처를 발견해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현장에서 마주한 범인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프로파일링에 의하면 살인을 과시할 타입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그를 움직일만한 카리스마 있는 공범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 계속된 수사를 통해 용의자 곽희주(유지혁 분)를 체포했지만, 오히려 경찰을 농락할 뿐 아무것도 얻을 수 없었다. 풀려나며 자신만만하게 한선미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던 곽희주. 그의 말에서 한선미는 ‘진리’라는 단어를 캐치했고, 피해자들이 모두 진리 장학재단의 장학금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사건의 진범이 이단 교주 박기단(이승철 분)이라는 것을 밝혀낸 한선미. 사건의 단서들을 쫓는 그의 예리한 통찰력은 초능력 형사 동백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었다. ■“20년간 업데이트해온 내 사건”, 아버지의 죽인 범인을 쫓은 집요한 끈기 어린 나이에 사법고시를 수석 패스했지만, 직접 현장을 뛰고 싶었던 한선미는 검사 임용 대신 경정 특채로 경찰에 입성했다. 그 배경에는 아버지가 있었다. 20년 전 죽어 마땅한 자들을 잔혹하게 죽인 연쇄 살인마 ‘집행자’를 잡고 싶었기 때문. 한선미는 어린 시절 붙박이장 열쇠 구멍을 통해 아버지의 죽음을 목도했고, 끔찍한 상황 속에서도 모든 것을 기억해내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모은 사건의 단서들을 통해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잡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어리다는 이유로 외면당했던 한선미. 가혹한 현실을 뼈저리게 느낀 그는 자신이 직접 범인을 잡겠다 다짐했고, 아버지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오랜 시간 파헤쳐왔다. 한선미의 끈질긴 추적은 동백의 기억 스캔 초능력과 만나 극강의 시너지를 발휘했고, 미스터리 연쇄 살인마 ‘집행자’를 수면 위로 끄집어 올리는 결정적 퍼즐의 한 조각을 꿰었다. ■범인은 떡밥을 남기며 유인해왔다! 범행 패턴을 통해 결정적 단서 찾아낸 한선미 동백과 한선미를 끊임없이 자극하고 위험에 빠뜨렸던 진재규. 이에 맞서는 두 사람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동백이 기억 스캔 초능력을 통해 사건의 큰 맥락을 짚었다면, 한선미는 그동안 벌어졌던 범행 패턴을 분석해가며 사건의 결정적 단서를 찾아 움직였다. 장도리든 천사와 고통스러워하는 인간의 형상이 담긴 종교화, 아버지 죽음을 재현한 엽기적인 조각상을 통해 동백과 한선미가 이 사건을 함께 수사하도록 판을 만든 범인. 이후 일어난 두 번의 살인사건 현장에서도 보란 듯이 힌트를 남기며 두 사람을 도발했다. 그러나 세 번째 죽음 앞에서는 아무런 단서를 남기지 않았으며, 치밀한 범인이 너무나 쉽게 자신의 아지트를 발견하게끔 흔적을 놔둔 것이 수상했다. 사건이 남긴 단서들을 냉철하게 다시 분석했던 한선미. 그는 진재규에게 공범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진짜 아지트를 발견했다. 그곳에서 동백과 한선미에게 모습을 드러낸 진재규를 긴박한 추격전 끝에 체포하는 데 성공했지만, 그는 진범이 아니었다. 그리고 이들 앞에 나타난 초능력 살인마 ‘지우개’의 실체. 그간 쫓았던 진실이 한순간에 뒤집혔다. 과연 동백과 한선미가 쫓는 지우개의 정체는 무엇이며, 이제껏 경험해 보지 못한 적과의 새로운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4-06 09:16:01[파이낸셜뉴스] ‘메모리스트’ 초능력 형사 유승호의 거침없는 활약은 계속된다. tvN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가 회를 거듭할수록 짙어지는 미스터리로 시청자들의 추리력을 발동시키고 있다. 연속으로 발생한 살인사건은 여전히 의문투성이다. 범인은 동백(유승호 분), 한선미(이세영 분)의 과거를 안다는 듯 현장에 흔적을 남기며 두 사람을 도발했고, 사건을 파헤칠수록 진실은 미궁 속으로 빠졌다. 20년 전 연쇄 살인마, 일명 ‘집행자’의 범행과 유사하다는 것을 포착한 두 사람 앞에 유력 용의자로 보이는 수상한 남자(조한철 분)까지 등장하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수수께끼와도 같은 사건에 기억 스캔 초능력을 바탕으로 예리하게 사건을 쫓았던 동백. 초유의 초능력 범죄에 맞선 그의 활약이 그 어느 때 보다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에 뜨거운 집념으로 사건에 다가가는 동백의 활약상을 짚어봤다. ■수상한 남자를 잡아라! 사건 해결 위한 동백의 뜨거운 집념! 거리를 휩쓴 무작위 스캔 동백은 초능력을 통해 수많은 미제사건을 해결하며 국민적 사랑을 받았지만,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남다른 정의감으로 과잉 진압 논란에 휩싸이며 2개월 정직 처분을 받았다. 특히, 문제가 된 것은 상대방의 동의 없이 진행되는 기억 스캔 초능력. 언론은 이를 불법 도, 감청 이상의 인권 침해라며 비난했다. 그렇지만 희대의 연쇄 납치 사건에 가만히 있을 동백이 아니었다. 의식불명이 된 피해자 김서경(최서령 분)의 무의식에서 ‘붉은 돼지’와 ‘장도리’라는 결정적 단서를 스캔한 동백. 또한, 자신을 보고 도망치는 남자에게서 김서경의 이미지를 읽고 그를 쫓았다. 한낮 사람들이 많은 거리로 숨어버린 남자. 사건의 주요한 키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는 그를 쫓기 위해 동백은 위험을 무릅쓰고 무작위 스캔에 나섰다.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도망치는 남자의 동선을 포착, 검거에 성공한 동백. 비록 그는 범인이 아니었지만, 망치 모양에 대한 실마리를 얻게 됐다. 이처럼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과 위험보다는 피해자의 고통에 감응해 무조건 직진하는 동백의 뜨거운 집념은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무엇보다 거친 남자의 얼굴로 돌아온 유승호의 완벽한 변신은 앞으로의 활약을 더 기대케 했다. ■“네 잘못 아니야. 알았으면 해” 유일한 생존자 이보연 울린 동백의 따뜻한 진심 피해자가 실종된 지역을 누비며 붉은 돼지 모양을 집요하게 추적한 동백. 장도리 살인마의 은신처를 찾는 데 성공했지만, 윤예림(김지인 분)의 죽음을 막지는 못했다. 처참한 살해 현장에서 마주한 거한 한만평(손상경 분) 외에도 공범이 있을 가능성을 포착한 동백과 한선미는 진범을 찾기 위해 나섰다. 구속 위기에서 무사히 풀려난 동백은 그날의 기억을 가진 유일한 생존자 이보연(홍승희 분)을 만나러 갔다. 윤예림의 죽음에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던 이보연. 그는 공범을 본 적 없다며 날을 세울 뿐이었다. 이보연의 상처를 안 동백은 “네 잘못 아니야. 알았으면 해”라며 자책하지 말라고 다독였고, 그의 위로는 상처와 죄책감으로 가득했던 이보연의 마음을 움직였다. 악랄한 범죄자들을 향해 불주먹을 휘두르는 동백이지만, 피해자들을 위한 따뜻한 그의 진심은 시청자들에게도 뭉클함을 선사했다. ■비밀 공조 파트너 한선미 기억에서 ‘집행자’의 결정적 단서 포착한 동백의 직관 희대의 납치 사건은 짙은 안개 속이었다. 이단 교주 박기단(이승철 분)과 화가 염화란(이승하 분)까지 계속된 연쇄 살인에 범인은 동백과 한선미의 과거를 안다는 듯 흔적을 남기며 도발을 시작했다. 과거 연쇄 살인의 패턴과 똑같이 진행되는 사건은 ‘집행자’의 방식이 확실했지만, 결정적 증거가 없었다. 이에 최초의 순간이자 목격자인 한선미의 기억을 스캔하며 직관을 믿어보기로 한 동백의 활약이 빛났다. 한선미의 기억 속에서 범인의 귀 옆 상처는 특수 분장의 흔적이었고, 조성동(유하복 분) 옆에는 늘 함께 다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아챈 동백. 연쇄 살인 시점과 동일한 시기 조성동과 함께 활동했고, 죽은 염화란의 별장에서 20분 거리에 살고 있다는 사진기자가 유력 용의자로 떠올랐다. 그를 찾아간 동백과 한선미 앞에 수상한 남자(조한철 분)가 등장한 가운데, 과연 그가 두 사람이 쫓는 집행자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3-31 09: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