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3,소프트뱅크)가 10일 10호 홈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그의 연봉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대호는 10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했다.한편 과거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일본시리즈에서 활약 중인 이대호와 오승환, 정준하가 출연한 가운데 ‘이 vs 오 특집’ 특집이 방영됐다. 이날 이대호와 오승환의 활약을 소개한 MC들은 이대호는 이적 후 받은 돈이 약 150억원, 계약기간이 2+1년에 계약금 5천만엔(약 4억 6000만원), 연봉이 2014년 4억엔. 2015, 2016년 5억엔(약 46억원). 인센티브 연간 5000만엔이라고 말했다.이어 오승환은 2014년 시즌 이적료가 95억원. 계약기간 2년에 계약금 2억엔(약 18억 5천만원), 연봉 3억엔(약 27억 7천만원), 인센티브 연간 5천만엔이라고 밝혔다. onnews@fnnews.com온라인뉴스팀
2015-05-10 15:09:34이대호 연봉 해명(사진=방송 캡쳐) 이대호가 고액의 연봉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김승우의 승승장구’에는 ‘오사카의 거인’ 이대호가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대호는 자신의 연봉이 110억으로 기사화된 것에 대해 “2년 계약이라서 세금을 제하면 1년에 40억 정도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당시 엔화 가치가 가장 높았을 때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대호는 일본 진출 초반 부진했던 성적 때문에 마음 고생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nstmf@starnnews.com이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2-12-12 09:56:38야구 선수 이대호가 100억 연봉설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최근 진행된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 녹화에 출연한 이대호는 일본 야구 적응기와 일본 진출 관련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이번 녹화에서 이대호는 “내가 일본에서 100억대의 연봉을 받는다고 보도가 됐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면서도 “현재 일본 프로야구계에서는 내가 연봉을 많이 받는 선수 5위 안에 드는 것은 맞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 진출 첫해에 퍼시픽리그 타점왕에 오른 이대호는 “일본 진출 후 동료 선수들의 텃세는 없었느냐”는 MC 김승우의 질문에 “나는 입단 3일 만에 적응을 끝냈다”고 대답하기도. 아울러 그는 “내가 지나가면 ‘전지현 보고싶어요’ ‘김희선 소개시켜주세요’라며 오히려 한국말로 장난을 치기도 한다”며 일본 동료들과의 에피소드와 본인만의 일본 적응 노하우를 공개해 듣는 이들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대호의 일본 야구 적응기를 담은 ‘승승장구’는 11일 밤 11시 20분에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nstmf@starnnews.com이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2-12-11 23:06:59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이대호 은퇴식을 위해 지난 8일 부산 사직구장을 찾았다. 이대호가 1회말에 마지막 안타로 남게 될 2루타와 8회초 투수로 등판해 1호 홀드까지 챙기는 장면을 직접 현장에서 지켜본 신 회장이 경기 직후 가진 은퇴식에서 직접 그라운드로 내려가 '커플 10번 반지'를 선물로 전달했다. 선수 은퇴식을 구단주가 직접 챙겼다는 것 만으로 이대호가 롯데에서 차지한 무게를 가늠할 수 있다. 이날 롯데를 떠나는 이대호는 신 회장 앞에서 구단의 미래를 위한 직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대호는 은퇴사에서 "저희 선수를 지원하고 믿어주시는 롯데 구단에 감사하다. 앞으로 더 과감하게 지원해주시고, 특히 성장하는 후배 선수가 팀을 떠나지 않고 잘 성장하게 보살펴달라"고 말했다. 롯데 구단뿐 아니라 롯데 그룹을 상대로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줄 것을 요청한 셈이다. 이날 경기에 앞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도 이대호는 이와 비슷한 말을 언급했다. 이대호가 후계자로 점찍었던 강민호(삼성 라이온즈)와 손아섭(NC 다이노스)이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났던 것을 다시금 되새기며 "강민호는 삼성에 있으면 안 되는 선수다. 강민호와 손아섭은 롯데에 뼈를 묻어야 하는 선수인데 너무 마음이 아프다. 앞으로는 잘하는 롯데 선수가 다른 팀으로 안 가기만을 바란다"고 토로했다. 결국 우승을 못했다는 이유로 본인 스스로 "(나는) 50점짜리 선수"라고 평가한 이대호는 한국시리즈 경험을 하지 못한 채 선수 생활을 접었다. 롯데가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지난 1999년이었다. 우승 기록은 1992년까지 더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10시즌 동안 포스트시즌에 나가본 경우는 2017년 밖에 없다. 좀처럼 롯데가 '암흑기'를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 원인에 대해 다양한 평가가 있지만 그라운드를 떠나는 이대호는 구단의 소극적인 투자를 주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한 것이다. 지난 2019년 개막전 당시 101억8300여만원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최고액을 기록했던 롯데의 총연봉은 올해 54억원까지 감소했다. 8억원의 연봉을 받던 이대호가 은퇴하면서 여유가 더 생겼다. 이대호의 은퇴식을 맞아 롯데 구단은 유례가 없다고 할 정도로 대규모 은퇴 행사를 마련했다. 다양한 행사 뿐 아니라 이대호가 등장하면서 나오는 대표곡인 '오리 날다'를 부른 가수 체리 필터를 사직구장으로 직접 초청해 미니 콘서트까지 열었다. 정규시즌 144경기라는 대장정을 모두 마친 롯데가 올겨울 이대호의 성대한 은퇴식처럼 화려하고 알차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전력을 보강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용철 기자
2022-10-09 18:22:25김인환(28·한화·사진)은 17일 조용히 중심타선에 복귀했다. 그리고 안타 두 개를 때려내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잘 나가던 삼성을 맞아 한화가 맞본 모처럼의 연승이었다. 김인환은 대졸 입단 7년차다. 한창 손맛을 보고 있을 경력이지만 이달 초에나 1군 엔트리에 등록된 늦깎이다. 김인환의 올해 연봉은 3200만원. 프로야구 최저 연봉보다 불과 200만원 더 많다. 지난 12일 서울 잠실야구장. 6연패에 빠져 있던 한화 수베로 감독은 타순을 대거 교체했다. 터크먼을 1번, 정은원 2번, 노시환 3번, 5번에는 박상언을 배치했다. 어, 그럼 4번 타자는? 김인환은 이날 생애 처음으로 4번에 기용됐다. 전날 5번으로 나서 홈런을 터트렸으니 그럴 만도 했다. 하지만 타순 변경에 대해 설명하던 수베로 감독은 터크먼, 정은원, 노시환에 대해 언급했을뿐 새 4번 타자는 생략했다. 이날 출전한 5개 구장 10개 구단 4번 타자의 평균 연봉은 7억5500만원이었다. SSG 한유섬이 2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두산 김재환 15억원, NC 마티니 10억원(인센티브 포함), 롯데 이대호 8억원, KT 박병호와 삼성 오재일 6억원 순이었다. 4번 타자의 평균 연봉을 깎아먹은 두 선수가 있었다. 한화 김인환과 키움 이주형(3000만원)이었다. 4번 타자가 주는 중압감 때문일까. 김인환은 5타수 1안타에 그쳤다. 삼진을 3개나 당했다. 전날엔 홈런 포함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는데. 다음날 김인환은 6번으로 강등됐다. 3경기 내리 6번에 기용되다 17일 5번으로 복귀했다. 그 기념으로 맛좋게 안타 두 개를 터트렸다. 김인환은 2016년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프로의 문을 두들겼다. 이영하(두산), 최충연(삼성), 최원준(KIA), 홍창기(LG) 같은 기라성 같은 선수들이 쏟아진 해였다. 한화는 그해 1차 지명서 김주현(롯데)을 뽑았다. 김인환은 2차 지명 10라운드가 진행되는 동안 이름이 불리지 않았다. . 육성선수라는 이름으로 한화에 입단했다. 하지만 산 너머 산이었다. 김태균, 이성열이라는 스타가 그의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었다. 더구나 이성열과는 좌타자라는 공통분모를 지녔다. 이 둘이 은퇴하자 자리가 나는 듯했다. 하지만 금세 또 좌절했다. 같은 1루수에다 역시 좌타자인 이성곤이 삼성에서 이적해 왔다. 그러는 동안 김인환은 한화 2군에서 꾸준히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마침내 1군에서 그를 불렀다. 5월 3일 SSG전서 8회 대타로 나가 우전안타를 때려냈다. 다음날 수베로 감독은 그를 선발로 기용했다. 타순은 터크먼과 노시환 다음인 5번이었다. 김인환은 2회 첫 타석서 이태양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20년 가까운 그의 야구 인생에 비로소 햇살이 들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김인환은 17일 현재 한화 타자 가운데 가장 타율(0.326·규정 타석 미달)이 좋다. 한화는 장종훈이라는 한국 프로야구 첫 육성선수 신화를 쓴 팀이다. 또 한번의 신화는 현재진행형이다. texan509@fnnews.com
2022-05-18 17:57:36김인환(28·한화)은 17일 조용히 중심타선에 복귀했다. 그리고 안타 두 개를 때려내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잘 나가던 삼성을 맞아 한화가 맞본 모처럼의 연승이었다. 김인환은 대졸 입단 7년차다. 한창 손맛을 보고 있을 경력이지만 이달 초에나 1군 엔트리에 등록된 늦깎이다. 김인환의 올해 연봉은 3200만원. 프로야구 최저 연봉보다 불과 200만원 더 많다. 지난 12일 서울 잠실야구장. 6연패에 빠져 있던 한화 수베로 감독은 타순을 대거 교체했다. 터크먼을 1번, 정은원 2번, 노시환 3번, 5번에는 박상언을 배치했다. 어, 그럼 4번 타자는? 김인환은 이날 생애 처음으로 4번에 기용됐다. 전날 5번으로 나서 홈런을 터트렸으니 그럴 만도 했다. 하지만 타순 변경에 대해 설명하던 수베로 감독은 터크먼, 정은원, 노시환에 대해 언급했을뿐 새 4번 타자는 생략했다. 이날 출전한 5개 구장 10개 구단 4번 타자의 평균 연봉은 7억5500만원이었다. SSG 한유섬이 2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두산 김재환 15억원, NC 마티니 10억원(인센티브 포함), 롯데 이대호 8억원, KT 박병호와 삼성 오재일 6억원 순이었다. 4번 타자의 평균 연봉을 깎아먹은 두 선수가 있었다. 한화 김인환과 키움 이주형(3000만원)이었다. 4번 타자가 주는 중압감 때문일까. 김인환은 5타수 1안타에 그쳤다. 삼진을 3개나 당했다. 전날엔 홈런 포함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는데. 다음날 김인환은 6번으로 강등됐다. 3경기 내리 6번에 기용되다 17일 5번으로 복귀했다. 그 기념으로 맛좋게 안타 두 개를 터트렸다. 김인환은 2016년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프로의 문을 두들겼다. 이영하(두산), 최충연(삼성), 최원준(KIA), 홍창기(LG) 같은 기라성 같은 선수들이 쏟아진 해였다. 한화는 그해 1차 지명서 김주현(롯데)을 뽑았다. 김인환은 2차 지명 10라운드가 진행되는 동안 이름이 불리지 않았다. 그의 포지션인 1루수는 원래 강타자들이 즐비한 자리다. 웬만큼 타격에 재능을 보이지 않은 한 비집고 들어가기 힘들다. 육성선수라는 이름으로 한화에 입단했다. 하지만 산 너머 산이었다. 김태균, 이성열이라는 스타가 그의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었다. 더구나 이성열과는 좌타자라는 공통분모를 지녔다. 이 둘이 은퇴하자 자리가 나는 듯했다. 하지만 금세 또 좌절했다. 같은 1루수에다 역시 좌타자인 이성곤이 삼성에서 이적해 왔다. 그러는 동안 김인환은 한화 2군에서 꾸준히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마침내 1군에서 그를 불렀다. 5월 3일 SSG전서 8회 대타로 나가 우전안타를 때려냈다. 다음날 수베로 감독은 그를 선발로 기용했다. 타순은 터크먼과 노시환 다음인 5번이었다. 김인환은 2회 첫 타석서 이태양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20년 가까운 그의 야구 인생에 비로소 햇살이 들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김인환은 17일 현재 한화 타자 가운데 가장 타율(0.326·규정 타석 미달)이 좋다. 한화는 장종훈이라는 한국 프로야구 첫 육성선수 신화를 쓴 팀이다. 또 한번의 신화는 현재진행형이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2-05-18 13:16:37추신수(39)가 신세계를 열었다. 추신수는 연봉 27억원의 최고 대우로 신세계호에 합류했다. 추신수의 KBO리그 행은 39년 전 백인천과 쏙 빼닮았다. 당시 백인천은 국내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20년 일본 생활을 청산하고 창단팀 MBC 청룡에 입단했다. 20년, 만 39세의 나이가 신세계호에 탑승한 추신수의 야구인생과 절묘하게 겹쳐진다. 백인천은 만 19세이던 1962년 1월 국가대표선수로 대만에서 열린 제4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당시 멤버 가운데는 김양중, 김성근(이상 투수), 백인천(포수), 김응룡(외야수)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한국은 3승3패로 일본에 이어 대만과 함께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일본은 5승1무로 우승. 당시만 해도 한국과 일본 야구의 격차는 상당했다. 백인천은 한 달 뒤 계약금 300만엔, 연봉 96만엔의 조건으로 일본 프로야구로 진출했다. 이후 백인천은 1972년 수위타자를 차지하는 등 20년간 현역으로 뛰었다. 만 39세이던 1982년 한국에 프로야구가 출범하자 백인천은 귀국을 결심했다. 백인천은 첫해 역대 KBO리그 유일한 4할 타율(0.412)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부산고 시절이던 2000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당시 함께 뛴 선수로는 이대호, 김태균, 정근우 등이 있다. 추신수는 이듬해 계약금 137만달러(약 15억원)를 받고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했다. 그리고 20년 만인 2021년 국내 야구로 복귀했다. 추신수는 시애틀에 입단한 후 투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했다. 백인천은 영화사로 유명한 도에이 플라어즈(현 니혼 햄 파이터즈)에 몸담은 후 포수에서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꾸었다. 백인천은 호타준족으로 이름을 얻었다. 1967년엔 두 자리 수 홈런(10개)과 도루(13개)를 기록했다. 3년 후엔 홈런 18개, 도루 28개로 전성기를 맞았다. 백인천은 8번이나 두 자리 수 홈런, 도루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시절인 2009년 첫 20(홈런 20개)-20(도루 21개) 고지에 도달했다. 이후 3번이나 20-20을 기록 메이저리그서 힘과 스피드를 두루 지닌 이른바 5툴(tool) 선수로 평가받았다. 백인천과 추신수는 특히 2루타를 많이 때려냈다. 백인천은 1970년(30개)과 1972년(33개) 각각 리그 최다 2루타를 기록했다. 일본 프로야구 통산 283개의 2루타를 남겼다. KBO리그로 옮긴 1982년 만 39세에 23개로 최다 2루타를 기록.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16년 통산 339개의 2루타를 뽑아냈다. 백인천은 1975년 타율 0.319로 다이헤이요(현 세이부)로 옮긴 첫해 퍼시픽리그 수위타자에 올랐다.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서 모두 수위타자를 경험한 유일한 선수다. 추신수는 2018년 한국 타자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서 218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이는 아시아 출신 타자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다. 백인천은 일본 프로야구서 209개의 홈런을 남겼다. 추신수의 KBO리그 진출은 백인천의 한국야구 복귀 못지않게 폭발적 화제를 몰고 올 전망이다. 신세계는 추신수의 가세로 역대급 강타선을 보유하게 됐다. 추신수가 첫해 어떤 성적을 기록할 지 관심거리다. 프로야구 원년 백인천과는 차이가 나겠지만 2021년 KBO리그 최대 변수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1-02-24 18:44:32추신수(39)가 신세계를 열었다. 추신수는 연봉 27억원의 최고 대우로 신세계호에 합류했다. 추신수의 KBO리그 행은 39년 전 백인천과 쏙 빼닮았다. 당시 백인천은 국내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20년 일본 생활을 청산하고 창단팀 MBC 청룡에 입단했다. 20년, 만 39세의 나이가 신세계호에 탑승한 추신수의 야구인생과 절묘하게 겹쳐진다. 백인천은 만 19세이던 1962년 1월 국가대표선수로 대만에서 열린 제4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당시 멤버 가운데는 김양중, 김성근(이상 투수), 백인천(포수), 김응룡(외야수)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한국은 3승3패로 일본에 이어 대만과 함께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일본은 5승1무로 우승. 당시만 해도 한국과 일본 야구의 격차는 상당했다. 백인천은 한 달 뒤 계약금 300만엔, 연봉 96만엔의 조건으로 일본 프로야구로 진출했다. 이후 백인천은 1972년 수위타자를 차지하는 등 20년간 현역으로 뛰었다. 만 39세이던 1982년 한국에 프로야구가 출범하자 백인천은 귀국을 결심했다. 백인천은 첫해 역대 KBO리그 유일한 4할 타율(0.412)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부산고 시절이던 2000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당시 함께 뛴 선수로는 이대호, 김태균, 정근우 등이 있다. 추신수는 이듬해 계약금 137만달러(약 15억원)를 받고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했다. 그리고 20년 만인 2021년 국내 야구로 복귀했다. 추신수는 시애틀에 입단한 후 투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했다. 백인천은 영화사로 유명한 도에이 플라어즈(현 니혼 햄 파이터즈)에 몸담은 후 포수에서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꾸었다. 백인천은 호타준족으로 이름을 얻었다. 1967년엔 두 자리 수 홈런(10개)과 도루(13개)를 기록했다. 3년 후엔 홈런 18개, 도루 28개로 전성기를 맞았다. 백인천은 8번이나 두 자리 수 홈런, 도루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시절인 2009년 첫 20(홈런 20개)-20(도루 21개) 고지에 도달했다. 이후 3번이나 20-20을 기록 메이저리그서 힘과 스피드를 두루 지닌 이른바 5툴(tool) 선수로 평가받았다. 백인천과 추신수는 특히 2루타를 많이 때려냈다. 백인천은 1970년(30개)과 1972년(33개) 각각 리그 최다 2루타를 기록했다. 일본 프로야구 통산 283개의 2루타를 남겼다. KBO리그로 옮긴 1982년 만 39세에 23개로 최다 2루타를 기록.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16년 통산 339개의 2루타를 뽑아냈다. 백인천은 1975년 타율 0.319로 다이헤이요(현 세이부)로 옮긴 첫해 퍼시픽리그 수위타자에 올랐다.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서 모두 수위타자를 경험한 유일한 선수다. 추신수는 2018년 한국 타자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서 218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이는 아시아 출신 타자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다. 백인천은 일본 프로야구서 209개의 홈런을 남겼다. 추신수의 KBO리그 진출은 백인천의 한국야구 복귀 못지않게 폭발적 화제를 몰고 올 전망이다. 신세계는 추신수의 가세로 역대급 강타선을 보유하게 됐다. 추신수가 첫해 어떤 성적을 기록할 지 관심거리다. 프로야구 원년 백인천과는 차이가 나겠지만 2021년 KBO리그 최대 변수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1-02-24 13:55:23추신수(39·전 텍사스 레인저스)가 신세계에 입성했다. 신세계 그룹은 23일 메이저리그 자유계약 신분인 추신수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 와이번스는 지난 2007년 해외파 특별 지명서 추신수를 1순위로 지명한 바 있다. 추신수는 27억원의 연봉 가운데 10억원을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하기로 했다. 자세한 활동 내역은 추후 구단 측과 협의해나갈 예정이다. 신세계 야구단은 SK 측과 정식 계약 하루 만에 초대형 호재를 터트렸다. 추신수의 합류는 2021 프로야구에 단순히 한 명의 타자 영입 이상의 태풍을 몰고 올 전망이다. 롯데서 뛰고 있는 이대호와 함께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추신수는 부산 수영초등학교 시절 이대호와 함께 야구를 했다. 부산고와 경남고 시절 라이벌 관계로 돌아선 추신수와 이대호는 20년 만에 KBO리그서 함께 활동하게 됐다. 이 둘은 2016년 메이저리그서 함께 선수로 뛴 적 있다. 당시 추신수는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이었고, 이대호는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즈(2012~2013년), 소프트뱅크 호크스(2014~2015년)를 거쳐 2016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을 맺었다. 신세계는 추신수의 입단에 따라 사실상 외국인 타자 한 명을 추가로 영입한 셈이 됐다. FA 최주환 영입에 이어 외국인 타자 로맥과 토종 홈런포 최정, 한유섬(개명 전 이름 한동민)이 버틴 신세계 타선에 추신수가 가세함으로써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파괴력 있는 타선을 보유하게 됐다. 신세계의 전신인 SK 와이번스는 2007년부터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SK 왕조'를 구축한 바 있다. 그 가운데 절반인 세 차례 KBO리그 정상에 올랐다. SK는 2018년 네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으나 2020년 10개 구단 가운데 9위에 머물렀다. 신세계는 지난달 야구단 인수 이후 추신수와 그의 현지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 측과 꾸준히 접촉을 가져왔다. 추신수는 FA 자격을 얻은 후 메이저리그서 선수 생활을 이어 가고 싶은 열망을 보였으나 신세계의 꾸준한 러브콜을 받고 마음이 흔들린 것으로 알려졌다. 추신수는 부산고 시절 투수 겸 4번타자로 활약했다.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한 추신수는 타자로 한 우물을 파기 시작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치며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보여왔다.추신수는 2018년 박찬호(2001년·당시 LA 다저스), 김병현(2002년·당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이어 한국인 선수로는 세번째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나갔다. 투수를 제외한 야수 가운데는 처음이었다. 추신수는 "설레는 마음으로 한국에 돌아간다"는 벅찬 소감을 국내 팬들에게 전했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1-02-23 17:33:14추신수(39·전 텍사스 레인저스)가 신세계에 입성했다. 신세계 그룹은 23일 메이저리그 자유계약 신분인 추신수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 와이번스는 지난 2007년 해외파 특별 지명서 추신수를 1순위로 지명한 바 있다. 추신수는 27억원의 연봉 가운데 10억원을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하기로 했다. 자세한 활동 내역은 추후 구단 측과 협의해나갈 예정이다. 신세계 야구단은 SK 측과 정식 계약 하루 만에 초대형 호재를 터트렸다. 추신수의 합류는 2021 프로야구에 단순히 한 명의 타자 영입 이상의 태풍을 몰고 올 전망이다. 롯데서 뛰고 있는 이대호와 함께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추신수는 부산 수영초등학교 시절 이대호와 함께 야구를 했다. 부산고와 경남고 시절 라이벌 관계로 돌아선 추신수와 이대호는 20년 만에 KBO리그서 함께 활동하게 됐다. 이 둘은 2016년 메이저리그서 함께 선수로 뛴 적 있다. 당시 추신수는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이었고, 이대호는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즈(2012~2013년), 소프트뱅크 호크스(2014~2015년)를 거쳐 2016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을 맺었다. 신세계는 추신수의 입단에 따라 사실상 외국인 타자 한 명을 추가로 영입한 셈이 됐다. FA 최주환 영입에 이어 외국인 타자 로맥과 토종 홈런포 최정, 한유섬(개명 전 이름 한동민)이 버틴 신세계 타선에 추신수가 가세함으로써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파괴력 있는 타선을 보유하게 됐다. 신세계의 전신인 SK 와이번스는 2007년부터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SK 왕조’를 구축한 바 있다. 그 가운데 절반인 세 차례 KBO리그 정상에 올랐다. SK는 2018년 네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으나 2020년 10개 구단 가운데 9위에 머물렀다. 신세계는 지난달 야구단 인수 이후 추신수와 그의 현지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 측과 꾸준히 접촉을 가져왔다. 추신수는 FA 자격을 얻은 후 메이저리그서 선수 생활을 이어 가고 싶은 열망을 보였으나 신세계의 꾸준한 러브콜을 받고 마음이 흔들린 것으로 알려졌다. 추신수는 부산고 시절 투수 겸 4번타자로 활약했다.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한 추신수는 타자로 한 우물을 파기 시작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치며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보여왔다. 추신수는 2018년 박찬호(2001년·당시 LA 다저스), 김병현(2002년·당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이어 한국인 선수로는 세번째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나갔다. 투수를 제외한 야수 가운데는 처음이었다. 2009년엔 3할 20홈런 20도루로 메이저리그를 뒤집어 놓았고, 2015년엔 아시아 출신 타자 가운데는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통산 1652경기에 출전 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를 기록했다. 역대 KBO리그에 진출한 메이저리그 출신 타자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적이다. 추신수는 “설레는 마음으로 한국에 돌아간다”는 벅찬 소감을 국내 팬들에게 전했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1-02-23 15: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