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 판공비 인상 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오늘 2일 해명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대호의 소속사 디에프스포츠매니지먼트는 오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속 플레이어인 이대호선수 관련 기사와 일부 주장에 관한 내용에 대하여 오늘 오후 3시경 이대호 선수와 선수협 의견으로 기자회견이 있을 예정이다"고 알렸다. 이대호 소속사는 "사실이 아닌 내용을 바로잡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 드릴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소속사는 "이대호 선수는 선수협을 통해서만 공식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면서 "관계자 및 기타 개인의 의견은 정확한 정보가 아닐 수도 있기에 기자회견 보도 내용을 확인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이대호는 선수협회 판공비를 기존 30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인상해 사용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대호는 지난해 3월 각 구단 고액 연봉자 30명을 후보 가운데 1명이었으며 가장 많은 표를 받아 2년 임기의 선수협회 회장에 당선됐다. 이대호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만 최근 사임 의사를 밝히고 회장직에서 내려왔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12-02 10:19:48경찰이 업무상 배임죄로 고발된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전 회장 사건에 대해 불송치 결정를 내렸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를 받는 이 전 회장과 김태현 전 사무총장, 오동현 고문변호사를 지난달 31일 불송치했다. 이 전 회장 등을 고소한 시민단체 회원이 경찰에 출석하지 않으면서 범죄사실이 특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다. 앞서 체육시민단체 '사람과 운동(대표 박지훈 변호사)'은 지난해 12월 15일 이 전 회장과 김 전 사무총장, 오 변호사에 대해 보수 및 판공비 부정수령 의혹을 제기하며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형사고발했다. 이 단체는 "이 전 회장은 재임기간 보수 또는 판공비 명목으로 연 6000만원, 합계 약 1억원을 수령한 것으로 추산된다"라며 "선수협 정관은 임원에 대해 보수 또는 판공비 지급을 금지하고 있다. 이 전 회장에게는 업무상 배임죄가 성립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오 변호사는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왜곡된 주장을 펴는 야구 관계자들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실시해 형사고소를 포함한 모든 수단의 법적인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전 회장은 지난해 선수협 회장직에서 사퇴하고 김 전 사무총장은 해임됐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1-04-07 10:57:56그들은 야구천재로 불렸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하던 해 태어나 특별한 기(氣)를 받아서 일까. 범상치 않은 야구 재능으로 한국 야구를 세계 정상으로 이끌었다.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등등. 이대호(이하 38·롯데), 오승환(삼성), 김태균(전 한화), 정근우(전 LG), 그리고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야구팬들을 설레게 만든 이름들이다. 하지만 김태균, 정근우는 그라운드를 떠났고, 이대호는 엉뚱한 구설수에 휘말려 있다. 추신수는 새롭게 FA 자격을 얻었지만 선수 생활 연장이 불투명하다. 오승환 혼자만 올해보다 내년에 더 큰 기대를 갖고 있다. 82년생들은 비슷한 제목의 소설 탓인지 왠지 애틋하다. 82년생 야구천재들의 2020년 겨울을 들여다본다. 이대호는 올해 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이었다. 지난달 30일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선수협에 전했다. 얼마 후 이대호가 회장으로 있으면서 판공비를 두 배로 올렸고, 이를 개인 구좌로 받아썼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만 둔 시점도 미묘하고, 프로야구 최고 연봉 선수(4년 150억원)의 처신으로는 입맛이 영 개운치 않다. 이대호는 올해 타율 0.292, 홈런 20개, 110타점을 기록했다. FA 계약에 영향을 줄 대형 악재는 아니지만 '조선의 4번 타자' 명예에 금이 간 것은 피할 수 없다. 김태균은 은퇴식 없이 서둘러 그라운드를 떠났다. 18시즌을 원 팀 한화(2010년과 2011년은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뛴 선수의 마지막치고는 당혹스러웠다. 김태균은 2000번 이상 경기에 나서 통산 2209개 안타를 때려냈다. 박용택(2504개), 양준혁(2318개)에 이어 역대 3위다. 오른손 타자 가운데는 가장 많은 숫자다. 통산 타율은 0.320(5위). 김태균하면 떠오르는 것은 선구안. 천안북중 시절부터 충남 야구심판들 사이에 "태균이가 볼 하면 볼이다"는 평가를 들었다. 통산 출루율은 0.421(2위). 김태균은 곧잘 주변을 웃긴다. 그래서인지 조만간 모 방송국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할 예정이다. 정근우는 지난달 2일 키움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연장 13회 대주자로 기용됐다. 16년 프로야구의 마지막 장면치고는 짠했다. 2000년대 SK 왕조의 기둥이었고,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주역이었음을 감안하면 씁쓸한 대우였다. 정근우는 세 차례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오승환은 올해 3승2패18세이브2홀드를 기록했다. 초반 결장 횟수를 감안하면 괜찮은 성적이다. 7월 9경기서 9⅔이닝 7실점(평균자책점 6.52)으로 한계를 드러내나 싶었다. 하지만 10월 초반 11경기 무실점으로 무섭게 '끝판 대장' 본능을 되찾아갔다. 시즌 마지막 경기인 10월 30일 NC전서 1⅔이닝 1실점으로 화려한 피날레에 오점을 남겼지만. 전반기 평균자책점(4.58)보다 후반기(1.50)에 월등히 좋아져 82년생 천재들 가운데 유일하게 내년 시즌 전망이 밝다. 해외파 추신수의 거취는 불투명하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36, 홈런 5개, 타점 13개. 지명타자로 활용할 39세(내년) 선수를 이 정도 성적에도 불구하고 데려갈 팀을 찾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82년생 천재들도 예외 없이 세월의 된서리를 맞고 있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0-12-02 18:32:03그들은 야구천재로 불렸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하던 해 태어나 특별한 기(氣)를 받아서 일까. 범상치 않은 야구 재능으로 한국 야구를 세계 정상으로 이끌었다.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등등. 이대호(이하 38·롯데), 오승환(삼성), 김태균(전 한화), 정근우(전 LG), 그리고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야구팬들을 설레게 만든 이름들이다. 하지만 김태균, 정근우는 그라운드를 떠났고, 이대호는 엉뚱한 구설수에 휘말려 있다. 추신수는 새롭게 FA 자격을 얻었지만 선수 생활 연장이 불투명하다. 오승환 혼자만 올해보다 내년에 더 큰 기대를 갖고 있다. 82년생들은 비슷한 제목의 소설 탓인지 왠지 애틋하다. 82년생 야구천재들의 2020년 겨울을 들여다본다. 이대호는 올해 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이었다. 지난달 30일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선수협에 전했다. 얼마 후 이대호가 회장으로 있으면서 판공비를 두 배로 올렸고, 이를 개인 구좌로 받아썼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만 둔 시점도 미묘하고, 프로야구 최고 연봉 선수(4년 150억원)의 처신으로는 입맛이 영 개운치 않다. 이대호는 올해 타율 0.292, 홈런 20개, 110타점을 기록했다. FA 계약에 영향을 줄 대형 악재는 아니지만 ‘조선의 4번 타자’ 명예에 금이 간 것은 피할 수 없다. 김태균은 은퇴식 없이 서둘러 그라운드를 떠났다. 18시즌을 원 팀 한화(2010년과 2011년은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뛴 선수의 마지막치고는 당혹스러웠다. 김태균은 2000번 이상 경기에 나서 통산 2209개 안타를 때려냈다. 박용택(2504개), 양준혁(2318개)에 이어 역대 3위다. 오른손 타자 가운데는 가장 많은 숫자다. 통산 타율은 0.320(5위). 김태균하면 떠오르는 것은 선구안. 천안북중 시절부터 충남 야구심판들 사이에 “태균이가 볼 하면 볼이다”는 평가를 들었다. 통산 출루율은 0.421(2위). 김태균은 곧잘 주변을 웃긴다. 그래서인지 조만간 모 방송국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할 예정이다. 정근우는 지난달 2일 키움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연장 13회 대주자로 기용됐다. 16년 프로야구의 마지막 장면치고는 짠했다. 2000년대 SK 왕조의 기둥이었고,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주역이었음을 감안하면 씁쓸한 대우였다. 정근우는 세 차례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오승환은 올해 3승2패18세이브2홀드를 기록했다. 초반 결장 횟수를 감안하면 괜찮은 성적이다. 7월 9경기서 9⅔이닝 7실점(평균자책점 6.52)으로 한계를 드러내나 싶었다. 하지만 10월 초반 11경기 무실점으로 무섭게 ‘끝판 대장’ 본능을 되찾아갔다. 시즌 마지막 경기인 10월 30일 NC전서 1⅔이닝 1실점으로 화려한 피날레에 오점을 남겼지만. 전반기 평균자책점(4.58)보다 후반기(1.50)에 월등히 좋아져 82년생 천재들 가운데 유일하게 내년 시즌 전망이 밝다. 해외파 추신수의 거취는 불투명하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36, 홈런 5개, 타점 13개. 지명타자로 활용할 39세(내년) 선수를 이 정도 성적에도 불구하고 데려갈 팀을 찾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82년생 천재들도 예외 없이 세월의 된서리를 맞고 있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0-12-02 14:2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