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대글로비스는 소속 럭비단이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은 지난 19일 전라남도 진도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결승전에 인천광역시 대표로 참여해 포스코이앤씨를 23-2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국체전 럭비 일반부에선 인천(현대글로비스)을 비롯해 경기(경희대학교), 경남(경남럭비OB), 경북(포스코이앤씨), 광주(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 대구(국군체육부대), 부산(부산대학교), 서울(연세대학교), 전남(한국전력공사), 전북(원광대학교), 충남(단국대학교), 충북(충북선발) 등 총 12개 지역 팀들이 경쟁했다. 이날 경기는 라이벌답게 엎치락뒤치락 공방이 오갔다. 경북이 페널티킥으로 3점을 먼저 따내며 포문을 연 가운데 현대글로비스 럭비단 역시 정부현이 페널티킥으로 3-3 균형추를 맞췄다. 이후 양팀에서 드롭골과 페널티킥으로 6-6 호각세가 이어졌고 전반 후반부 경기 첫 트라이를 경북이 성공, 이어 추가로 주어진 컨버전킥까지 성공시켜 6-13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은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의 역전 저력이 눈에 띄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매서운 공격으로 페널티킥과 트라이, 컨버전킥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경기를 16-13으로 뒤집었다. 이후 경북에서 트라이와 컨버전킥 성공으로 다시 16-20으로 역전하며 라이벌전 다운 경기가 이어졌다. 치열한 공방 속 현대글로비스 이진규 선수가 재빠른 개인돌파로 트라이를 성공시켜 다시 21-20으로 경기를 돌려놨고 이후 정부현의 컨버전킥까지 이어지며 승부는 최종 23-20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은 앞선 경기에서도 한 수 위 전력을 선보였다. 예선에서 충남 대표 단국대를 86-0으로 제압했다. 이후 서울 대표 연세대와 맞붙은 8강전을 파괴력 높은 득점력으로 72-15로 통과하고 준결승에서 대구(국군체육부대)를 만났다. 이 경기 역시 51-14로 완파, 결승에 진출했다. 2015년 국내 비인기 스포츠를 후원하고 럭비 종목의 장기적인 발전을 돕기 위해 창단된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이 전국체전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국가대표급 선수진의 고른 활약과 감독∙코치진의 뛰어난 용병술이 조화를 이뤄 결실을 얻었다"며 "한국 럭비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에는 최근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는데 핵심 역할을 한 정연식, 이진규 선수가 뛰고 있다. 올해부턴 럭비 강국 피지 출신 외인 선수(이모시 라바티)도 합류해 지략가 김용회 감독의 지휘 아래 활약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은 지난 5월 2023 코리아 슈퍼럭비리그 2차대회 우승에 이어 이번 전국체전 금메달까지 획득하며 수상 이력을 추가하게 됐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10-20 14:00:46[파이낸셜뉴스]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이 2023 코리아 슈퍼럭비리그 2차대회에서 3년만에 왕좌를 차지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소속 럭비단이 지난 20일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국군체육부대를 54-5로 대파하고 2차대회 1위 자리에 올랐다. 1, 2라운드에서 고려대와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을 58-6, 24-21로 제압한 현대글로비스는 3전 전승으로 우승을 달성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우승으로 2015년 창단 이후 2018년, 2019년, 2020년에 이어 총 4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썼다. 이로써 현대글로비스는 2015년 창단 이후 2018년, 2019년, 2020년에 이어 통산 4회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현대글로비스는 앞선 1차 대회에서는 한국전력에 아쉽게 우승을 내줬다. 한국전력·현대글로비스·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까지 세 팀의 1차 대회 1~3라운드 전적이 2승 1패로 같았지만, 보너스 승점 부문에서 아쉽게 한국전력에 밀렸다. 한국전력, 포스코이앤씨가 선수단 부상을 이유로 불참한 2차 대회에서는 현대글로비스의 피지 출신 외국인 선수 이모시 라바티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올해 리그에서 외국 선수 제도가 처음으로 도입되면서 1, 2차 대회에서는 현대글로비스, 포스코건설, 읏맨 럭비단까지 3팀에서 이모시 등 총 7명의 외국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경쟁을 펼쳤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모시는 신장 190㎝·체중 110㎏의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폭발적 속도와 경기력을 선보이며 팀이 3년 만에 우승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한국 럭비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5-21 16:05:11라디오 21 전 대표인 양경숙씨(51)의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재경 검사장)가 '의심스러운 돈의 흐름'을 일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두식 대검 수사기획관은 12일 "추가 피의자 혹은 피혐의자 수 명에 대한 소환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검찰이 소환을 검토하고 있는 사람은 2~3명 수준으로 양씨에 대한 계좌 추적과정에서 의심스러운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주말까지 양씨로 부터 돈을 송금받은 사람들에 대한 2차 계좌추적을 끝냈으며, 이번 주 들어서는 3차 계좌추적을 시작했다. 이 수사기획관은 12일 "사건의 큰 윤곽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조만간 양씨로 부터 '의심스러운 돈'을 송금받은 사람들을 불러 조사한 뒤 관련자들에 대한 처리 방향을 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관계자는 "14일쯤 양씨 등 이미 구속된 4명을 구속기소하면서 앞으로 수사방향 등을 설명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현금 거래 외에 유세차량 대여 등 다른 부분도 수사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해 수사가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검찰이 총선 과정에서 유세차량 대여 등으로 수사를 확대할 경우에는 대검 중수부가 아닌 일선 지검의 공안부가 수사를 맡을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씨는 4.11 총선을 앞둔 지난 1월~3월 사이에 서울 강서시설관리공단 이사 이모씨(56·구속)와 모 세무법인 대표 이모시(57·구속), 모 건설사 대표 정모씨(53·구속) 등 3명으로부터 민주당 비례대표 공천을 미끼로 40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 달 28일구속됐다. 한편 검찰은 양씨로부터 1억4천만원을 송금받은 것으로 알려진 노혜경 노사모 전 대표에 대해 참고인 신분으로 거듭 소환했으나 노 전 대표는 계속 불응하고 있다. ohngbear@fnnews.com 장용진 기자
2012-09-12 22:19:04신체에 상처가 남을 정도로 포승줄을 강하게 묶었다면 인권침해에 해당한다는 판단이 나왔다. 국가인권위원회는 16일 ‘수사기관 직원이 포승줄을 과도하게 사용해 상처가 났다’는 이모시(44)의 진정을 받아들여 모 교도소장에게 소속 직원들의 직무교육 실시 및 법무부 장관에게 계구사용 규칙 개정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인권위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월 19일 교도소에서 부정물품 소지 문제로 조사를 받다 화가 나 화장실 출입문을 걷어차는 등 소란을 피웠다. 교도소 관구계장은 기동타격대원에게 지시, 이씨를 포승으로 묶었으며 인권위 확인결과 이씨의 옆구리와 무릎 부위에 2개월이 지나도록 상처가 남아 있었다. 인권위는 ‘계구의 사용방법과 규격 등에 관한 규칙’에서는 신체의 기본적 기능을 훼손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고 상급자는 포승을 사용할 때 결박 정도를 적절하게 했는지 살필 의무가 있는데도 직원들이 이를 게을리 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이씨가 상처를 입은 것은 헌법 12조가 규정한 ‘신체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또 “포승 등 계구의 사용 방법에 관한 규칙에는 포박 형태에 관한 사항만 규정하고 있다”면서 “강도와 묶는 방법에 대해서는 아무 규정이 없어 포승으로 인해 상처가 났다는 진정이 인권위에 상당수 제기되고 있다”고 관련 규정 개정을 권고했다. 아울러 인권위는 “사슬이 폐지되는 상황에서 포승 사용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을 고려, 포승 사용 때 혈액이 원활하게 순환될 수 있도록 적절한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hong@fnnews.com홍석희기자
2008-10-16 11:0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