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금융감독원은 18개 국내은행 이사회 의장들을 만나 부동산 대출 쏠림을 막고 자금이 생산적 부문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자금 중개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취약계층 재기 지원 등 사회적 책임에도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14일 김병칠 은행·중소금융 담당 부원장을 주재로 18개 국내은행 이사회 의장들과 '2025년 정례 간담회'를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원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부동산 관련 대출 쏠림은 경제의 균질한 성장을 저해하고, 외부 충격시 금융시스템 리스크를 일으킬 수 있다"며 "은행이 생산적 부문으로 자금중개 기능에 충실할 수 있도록 이사회에서 균형 잡힌 시각으로 경영전략을 살펴봐 달라"고 말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부동산 관련 대출잔액은 2019년 말 1167조원에서 지난 말 1673조원으로 급증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은행의 사회적 책임도 당부했다. 김 부원장은 "코로나19 이후 고금리, 경기둔화 지속 등 여파로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비롯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금감원은 취약계층의 재기지원을 위해 포용적 금융환경 조성에 나설 것이며 은행도 사회적 책임을 바탕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이사회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해달라"고 말했다. 올해 도입한 은행권 책무구조도와 관련해서는 조직 내 역할과 책임이 명확해지고 임직원의 경각심이 제고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부원장은 다만 "매뉴얼과 전산시스템 등 인프라 측면의 보완과 이행 과정에서의 미흡한 부문은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며 "책무구조도 기반의 내부통제 관리의무 이행 여부에 대해 이사회가 감시와 견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했다. 또 "지배구조 선진화 모범관행과 관련해 CEO 경영승계, 이사회의 집합적 정합성과 독립성 등 중장기적 관점에서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과제는 이사회가 변화와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 달라"며 "준법제보가 활성화돼 금융사고 예방은 물론 건전한 조직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이사회 차원의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은행권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폭넓게 도입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개인정보 보호 등 새로운 유형의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를 관리할 거버넌스 체계가 마련되도록 이사회 차원에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사회 의장들은 "단순한 의사결정기구를 넘어 경영진과 함께 지속가능한 방향을 제시하고 조직문화를 선도하는 주체로서 이사회의 위상을 재정립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례적인 소통을 통해 은행산업 발전을 위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교환하겠다"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7-14 14:16:55[파이낸셜뉴스] AIA생명은 피셔 장을 이사회 의장 겸 비상임이사으로 선임하고, 네이슨 촹 대표이사의 연임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장 의장은 한국, 중국 및 베트남 시장을 총괄하는 AIA그룹의 지역총괄대표(RCE)로 임명된 후, AIA생명 한국법인의 이사회 의장 및 비상임이사직도 겸직하게 됐다. 그는 지난 2017년부터 AIA생명의 중국법인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으며, 지난해 11월부터는 AIA그룹의 지역총괄대표 및 그룹 경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촹 대표는 2025년 7월 4일부터 향후 3년간 AIA생명을 이끌게 된다. 그는 지난 2022년 AIA생명 한국법인 대표이사로 취임했으며, 그 이전에는 AIA그룹 및 AIA생명 홍콩·마카오 법인에서 다양한 리더십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는 그룹 재무본부산하에서 AIA그룹의 재무관리 및 기획 총괄(Group Director of Financial Management & Planning)직을 맡은 바 있다. 또한 호주 공인회계사(CPA Australia) 자격을 갖추고 있기도 하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7-04 14:57:33신한금융지주는 윤재원 이사회 의장이 지난달 27일부터 사흘 동안 홍콩, 싱가포르를 찾아 현지 주요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IR)를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윤 의장은 국내 상장사 이사회 의장 가운데 처음으로 해외 IR에 나섰다. 이번 해외 IR은 전문성·독립성·다양성을 기반으로 한 신한지주 이사회의 구성과 향후 활동 계획을 직접 설명하고,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항을 이사회 운영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의장은 투자자들과의 미팅에서 국내·외 경제환경과 주요 리스크 요인을 공유하고, 다양성 강화 및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이사회 차원의 노력을 소개했다. 윤 의장은 또 지난해 9월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개최한 라운드테이블과 올해 4월 자율공시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계획의 이행 점검을 적극적으로 수행해온 점을 알리며 지속적인 실행력을 강조했다. 윤 의장은 홍콩에서 아시아기업지배구조협회(ACGA) 회원사들과의 교류를 통해 각국의 지배구조 개선 사례를 공유하고, 기업 신뢰 형성과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이사회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ACGA 회원사들은 △신한금융그룹의 책무구조도 조기 제출 및 이행관리 시스템 구축 △투명한 경영승계 및 성과평가 체계 마련 등 이사회가 주도하는 신한지주의 지배구조 선진화 노력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재원 의장은 "이사회의 책임과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특히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이사회의 노력은 신한금융의 경영 효율성 및 투명성을 높여 기업가치 제고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이사회 운영을 통해 자본시장 신뢰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소현 기자
2025-06-01 18:41:46[파이낸셜뉴스] 신한금융지주는 윤재원 이사회 의장이 지난달 27일부터 사흘 동안 홍콩, 싱가포르를 찾아 현지 주요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IR)를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윤 의장은 국내 상장사 이사회 의장 가운데 처음으로 해외 IR에 나섰다. 이번 해외 IR은 전문성·독립성·다양성을 기반으로 한 신한지주 이사회의 구성과 향후 활동 계획을 직접 설명하고,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항을 이사회 운영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의장은 투자자들과의 미팅에서 국내·외 경제환경과 주요 리스크 요인을 공유하고, 다양성 강화 및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이사회 차원의 노력을 소개했다. 윤 의장은 또 지난해 9월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개최한 라운드테이블과 올해 4월 자율공시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계획의 이행 점검을 적극적으로 수행해온 점을 알리며 지속적인 실행력을 강조했다. 윤 의장은 홍콩에서 아시아기업지배구조협회(ACGA) 회원사들과의 교류를 통해 각국의 지배구조 개선 사례를 공유하고, 기업 신뢰 형성과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이사회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ACGA 회원사들은 △신한금융그룹의 책무구조도 조기 제출 및 이행관리 시스템 구축 △투명한 경영승계 및 성과평가 체계 마련 등 이사회가 주도하는 신한지주의 지배구조 선진화 노력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재원 의장은 “이사회의 책임과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특히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이사회의 노력은 신한금융의 경영 효율성 및 투명성을 높여 기업가치 제고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이사회 운영을 통해 자본시장 신뢰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6-01 14:50:16[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27일 정기주주총회 종료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 한애라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측은 "한 의장은 2020년 회사 이사진에 합류해 감사위원을 겸임하며 법률 전문가로서 회사의 지배구조와 감사 기능을 강화하는데 기여했다"며 "회사 설립 이후 첫 여성 이사회 의장으로서, 이사회의 다양성 확대와 거버넌스 제고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 의장은 법관, 변호사를 거쳐 현재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며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 조정인, 대한상사중재원 국제중재인 등으로 활동 중이다. 2022년부터는 한국인공지능법학회 부회장도 맡아 AI와 관련된 다양한 법, 제도와 정책적 대응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 의장은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 속에서 회사가 기술기업으로서의 중심을 잃지 않고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3-27 16:38:06[파이낸셜뉴스] SK바이오팜은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새로운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이어진 이사회에서 창사 최초로 여성 이사회 의장을 임명했다. 서지희 신임 이사회 의장은 30여 년간 회계, 감사, 위험관리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KPMG 삼정회계법인 파트너를 역임하며 다수 기업의 회계 및 감사, 리스크 관리 업무를 총괄했으며, 지난해 3월 SK바이오팜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후 감사위원회 등 주요 위원회에서 활발히 활동해왔다. 서 의장은 회계·재무, 리스크 관리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과 책임경영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돼 의장으로 올랐다. 김용진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과 조경선 전 신한DS 대표이사가 신규 사외이사로 합류했다. 두 전문가는 이사회의 연구개발(R&D) 및 재무·경영 전략 자문 역량을 강화할 핵심 인사로, 글로벌 신약 개발 및 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한 전략적 의사결정 체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교수는 의료 데이터 기반 R&D 분야의 권위자로, 현재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 겸 순환기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의료정보운영실장, 의료혁신실장, 대외협력실장 등 병원 내 다양한 보직을 역임하며 AI 의료 데이터 기반 신약 연구개발과 체계적인 AI 의료 데이터 관리 프로젝트를 주도해왔다. 앞으로 SK바이오팜의 R&D 전략, 기술 도입, 글로벌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 등에 대한 과학적 자문을 맡을 예정이다. 조 전 대표는 신한금융그룹 최초의 여성 CEO로 신한DS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디지털 전환, 금융 IT, 경영 혁신, 리스크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전문성을 갖췄다. 40여 년간 금융 및 회계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재무, 회계, 경영 전략, 위험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영 자문을 수행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이번 이사회 리더십 강화를 통해 연구개발, 경영, 리스크 관리 등 기업 경영의 핵심 영역에서 독립적이고 전문성 있는 자문 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며 "이사회 중심의 투명하고 독립적인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글로벌 빅 바이오텍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역량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3-26 15:50:10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예술의전당 이사장에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예술의전당 이사장은 이사회를 소집하고 그 회의의 의장 역할을 수행한다.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오는 2028년 2월 27일까지 3년간이다. 구자열 신임 이사장은 지난 1978년 LG상사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40여년간 무역 전문가로서 기업 경영에 참여해왔다. 2013년부터 8년 동안 LS그룹 회장을 지냈고, 현재 LS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평소 문화예술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여온 그는 지난 2022년부터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조직위원을 맡고 있으며, 송강재단 이사장으로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또 여행 계간지 '보보담'의 편집주간도 맡아 15년째 이를 발행하고 있다. 유인촌 장관은 "신임 이사장은 국내외 산업 현장에서 쌓아온 높은 경영 전문성은 물론, 공연과 전시, 여행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예술의전당이 더 많은 국민에게 사랑받고 세계적 예술공간으로 성장하는 데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2-28 17:11:13[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에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내달 열릴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할 사내외 이사 후보 추천안 등을 논의한다. 이후 이사회는 내달 주총 이후 이사회를 열고 차기 의장을 선출한다. 신 전 위원장은 경제 관료 출신의 국내외 경제·금융 전문가로 이사회를 이끌 적임자로 꼽힌다. 지난해 3월 삼성전자 사외이사 이사회에 합류했다. 신 전 위원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되면 미국의 관세 부과 등 불안정한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해소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글로벌 자본시장의 네트워크를 통해 투자 유치 및 재무 안정성 재고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에 삼성전자 이사회는 큰 변화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 현 의장인 김한조 전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은 사외이사 최대 재직 연수인 6년을 모두 채워 내달 임기가 끝난다. 사외이사인 김준성 싱가포르대학기금 최고투자책임자(CIO), 사내이사인 노태문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 이정배 고문도 내달 임기 만료를 앞뒀다. 사내이사에는 지난해 5월 복귀한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및 메모리 사업부장이 새로 선임될 전망이다. 노 사장은 재선임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삼성 부당합병·회계부정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내이사 복귀는 이번 이사회에서도 논의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2-14 09:24:08[파이낸셜뉴스]고려아연이 이사회를 열고 창사이래 처음으로 사외이사인 황덕남 변호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5일 밝혔다.최윤범 회장이 거버넌스 개선과 이사회 독립성 강화를 위해 약속했던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안건이 지난 1월 임시주주총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이번 이사회에서 황 신임 의장을 선임했다. 법률·노동 분야 전문성을 갖춘 황 의장의 선임으로 지배구조 선진화와 함께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고려아연은 5일 2025년 1분기 정기 이사회를 개최하고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 이사회 규정 일부 개정 △ 제51기 재무제표 승인 △ 자기주식 처분 △회사채 발행 △ 단기사채 발행한도 승인 △ESG위원회 규정 제정 등 7개 의안을 부의해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는 이사회 규정도 개정했다. 종래에는 이사회 의장을 회장으로 명시했으나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 중에서 이사회 결의로 정하도록 고쳤다. 이사회 소집 권한 역시 회장 대신 이사회 의장에게 부여한다. 황 신임 이사회 의장은 서울지방법원, 서울고등법원 판사를 지내고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는 등 법률 분야에서 약 40년간 전문성과 다양한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남녀차별개선위, 중앙노동위, 국가인권위 위원도 지냈고 현재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이사를 맡고 있어 고려아연의 ESG 경영을 촉진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아연에서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 위원장, 내부거래위·ESG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창사 이래 첫 ‘여성 의장’에 이름을 올렸다. 고려아연 이사회는 ESG위원회 규정도 새롭게 제정했다. 앞서 고려아연은 기존 대표이사 자문기구로 편제돼 있던 지속가능경영위를 이사회 산하 위원회로 격상했고, 지난해 12월 이사회를 통해 ESG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ESG위원회 위원으로는 황덕남 의장을 비롯해 김보영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 이민호 법무법인 율촌 ESG센터장 등 사외이사 3인이 포진했다. 이밖에 이사회는 자금 조달 안건도 승인했다. 먼저 회사채 발행의 경우 공모채를 4000억원 규모로 발행하는 계획에 초점을 맞췄다. 다만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7000억원까지 인수단과 협의해 변경할 수 있는 여지를 뒀다. 만기 구성은 2년·3년으로 설정하며, 이자율은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인수단과 협의 후 최종 결정한다. 공모채를 발행해 조달하는 자금은 지난해 적대적 M&A에 대항해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할 당시 발생했던 차입금을 차환할 예정이다. 연간 단기사채 발행한도 1조원 승인의 건도 확정했다. 시장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는 여건을 감안해 금융시장 상황에 대응해 금융비용을 적절히 낮추기 위함이다. 회사 필요자금과 조달시장 상황을 고려해 장·단기 자금 조달을 전략적으로 배분함으로써 회사 경쟁력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또, 제51기 재무제표에 대한 승인도 이뤄졌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선 ‘가처분 신청에 따른 액면분할 일정 연기’와 ‘주주제안’ 등에 대한 보고도 이뤄졌다. 먼저, 지난 임시주총에서 액면분할을 위한 정관 변경안이 통과됐으나 영풍 측의 주총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제기로 인해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는 내용이다. 신주 발행 효력 등과 관련해 소송이 제기된 경우 그 사유가 해소될 때까지 유예하도록 하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에 따른 조치다. 고려아연은 추후 법적 분쟁이 해소되는대로 이사회 결의를 통해 액면분할을 진행할 방침이다. MBK·영풍 측에서 요청한 주주제안 안건 등도 보고됐다. MBK·영풍 측은 임시의장 선임, 이사 선임, 현금배당 제안, 자기주식 소각 등을 제안했다. 해당 제안에 대해 고려아연 이사회는 적법요건 충족 여부 등에 관한 법률 검토를 거쳐 주총 안건 상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지난 1월 임시주총에서 많은 주주 분들이 보내준 지지와 성원에 부응하고, 약속을 이행할 수 있게 돼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이어 “주주 권익 증진과 지배구조 선진화에 더해 국가기간산업으로서 대한민국 경제를 든든하게 뒷받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대내외 경제환경 속에서 기업경쟁력 유지와 생존을 위해 모두가 함께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5-02-05 19:02:22[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네이버 이해진 창업자가 이사회 의장으로 7년 만에 복귀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이사회는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사내 이사 복귀 안건을 주주총회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시점은 4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된 7일로 예상된다. 이 창업자는 지난 2017년 글로벌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의장 자리에서 내려온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빅테크가 주도하는 글로벌 전황이 복잡해지고 있고 기술과 사업의 변화 속도가 빨라 무게감 있는 기업 리더십이 더욱 중요해진 시점이라는 것이 이 의장의 복귀에 힘을 실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의 딥시크 충격 등 글로벌 AI 시장이 요동치는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관측된다. '소버린 AI'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던 이 의장이 복귀하면 AI 등 네이버의 핵심 사업에 한층 과감한 드라이브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의장은 앞서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AI 서울 정상회의'에 참석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는 등 대외 활동에 나선 바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2-05 08:5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