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일반공모 유상증자 결정을 13일 전격 철회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유상증자 발표로 시장의 혼란을 초래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도 밝혔다. 고려아연이 경영권 방어용으로 내세운 유상증자 계획이 무산되면서 경영권 분쟁은 이르면 연말 임시 주총에서 의결권 대결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이 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일반공모 유상증자 철회 결정을 설명하기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임시주총서 의결권 대결로 판가름 최 회장은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 소액주주 보호와 참여를 위한 방안을 추진해 주주와 시장의 목소리에 더욱더 귀를 기울이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에 이어 독립적인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도록 함으로써 이사회의 독립성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해외 주주 및 투자자와의 소통 강화 차원에서 외국인 사외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일반공모 유상증자 추진과 관련해서도 사과했다. 최 회장은 "일반 투자자 중심의 다양하고 독립적 주주 기반을 강화하고자 도모했던 일이었지만 긴박하고 절박한 상황 속에서 충분히 사전에 기존 주주님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고 거듭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 10월 30일 자사주 소각 후 발행주식 전체의 20%에 육박하는 보통주 373만2650주를 주당 67만원에 일반 공모 형태로 신규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조달 금액은 2조5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2조3000억원이 차입금 상황 목적에 쓰인다고 고려아연은 공시했다. 이 같은 결정이 발표되자 영풍·MBK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지분율 우위를 점하기 위해 회사가 돈을 빌리고는 주주에게 빚을 갚게 한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이에 더해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가 끝나기 전에 유상증자를 계획했고, 이를 공시하지 않았다는 의혹까지 일면서 금융감독원이 조사에 나섰다. 이에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은 이르면 연말 임시 주총에서 의결권 대결로 판가름 날 전망이다. 현재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공개매수 종료 후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 1.36%를 추가로 취득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과의 지분 격차를 5%p 넘게 벌린 상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MBK·영풍 연합의 고려아연 지분율은 39.83%다. 최윤범 회장과 우호 지분은 약 34.65%로 추산된다. 한편 이미 격차가 커 지분율 승패가 갈린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최 회장은 "캐스팅보트는 기관투자자, 외국인, 개인 투자자들"이라며 "이들의 규모와 독립성을 고려한다면 지금의 지분율 차이는 크게 판을 흔드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윤범 "끝까지 경영권 사수" 고려아연은 주주구성이 확정된 뒤 열리는 주총에서 단기적 투자수익 회수보다는 기업의 장기적인 경쟁력과 비전을 앞세워 주주들의 현명한 판단을 구한다는 방침이다. 고려아연은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와 지배구조 개선, 비지배주주 다수결 동의(MOM)제도 도입 을 통한 소액주주 보호 방안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MBK파트너스·영풍으로부터 경영권을 지키겠다는 의지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은 국가기간산업으로 국가 경제에 이바지해야 하고 장기적인 관점과 안목, 성장성을 지키고 우리나라 경제의 주춧돌로서 기여해야 한다는 점에 모두 동의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유상증자 철회는 늦었지만 마땅히 했어야만 하는 결정"이라며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고려아연의 거버넌스(의사결정구조)를 바로 세우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임시주총에서 신규 이사를 선임하고 집행임원제를 도입함으로써 고려아연 이사회를 정상화하고 투명한 거버넌스를 확립하겠다고 덧붙였다. yon@fnnews.com 홍요은 박신영 기자
2024-11-13 18:56:50[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이 일반공모 유상증자 결정을 13일 전격 철회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유상증자 발표로 시장의 혼란을 초래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도 밝혔다. 고려아연이 경영권 방어용으로 내세운 유상증자 계획이 무산되면서 경영권 분쟁은 이르면 연말 임시 주총에서 의결권 대결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1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일반공모 유상증자 철회 결정을 설명하기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유증 철회로 임시주총서 의결권 대결로 판가름 최 회장은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 소액주주 보호와 참여를 위한 방안을 추진해 주주와 시장의 목소리에 더욱더 귀를 기울이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에 이어 독립적인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도록 함으로써 이사회의 독립성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해외 주주 및 투자자와의 소통 강화 차원에서 외국인 사외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일반공모 유상증자 추진과 관련해서도 사과했다. 최 회장은 "일반 투자자 중심의 다양하고 독립적 주주 기반을 강화하고자 도모했던 일이었지만 긴박하고 절박한 상황 속에서 충분히 사전에 기존 주주님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고 거듭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 10월 30일 자사주 소각 후 발행주식 전체의 20%에 육박하는 보통주 373만2650주를 주당 67만원에 일반 공모 형태로 신규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조달 금액은 2조5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2조3000억원이 차입금 상황 목적에 쓰인다고 고려아연은 공시했다. 이 같은 결정이 발표되자 영풍·MBK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지분율 우위를 점하기 위해 회사가 돈을 빌리고는 주주에게 빚을 갚게 한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이에 더해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가 끝나기 전에 유상증자를 계획했고, 이를 공시하지 않았다는 의혹까지 일면서 금융감독원이 조사에 나섰다. 이에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은 이르면 연말 임시 주총에서 의결권 대결로 판가름 날 전망이다. 현재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공개매수 종료 후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 1.36%를 추가로 취득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과의 지분 격차를 5%포인트 넘게 벌린 상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MBK·영풍 연합의 고려아연 지분율은 39.83%다. 최윤범 회장과 우호 지분은 약 34.65%로 추산된다. 한편 이미 격차가 커 지분율 승패가 갈린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최 회장은 "캐스팅보트는 기관투자자, 외국인, 개인 투자자들"이라며 "이들의 규모와 독립성을 고려한다면 지금의 지분율 차이는 크게 판을 흔드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윤범 "끝까지 경영권 사수" MBK·영풍 "임시주총서 거버넌스 정상화" 고려아연은 주주구성이 확정된 뒤 열리는 주총에서 단기적 투자수익 회수보다는 기업의 장기적인 경쟁력과 비전을 앞세워 주주들의 현명한 판단을 구한다는 방침이다. 고려아연은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와 지배구조 개선, 비지배주주 다수결 동의(MOM)제도 도입 을 통한 소액주주 보호 방안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영풍이 고려아연의 이그니오홀딩스 인수와 관련해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는 "미국, 유럽 시장의 재활용 원료 사업에 진출한 것은 도시 광산을 통해 원료를 확보하고자 하는 전략"이라며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한 축이며 조금 더 기다리면 수익성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최근 온산제련소서 발생한 추락 및 폭발사고에 대해서도 "아낌없는 재발 방지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MBK파트너스·영풍으로부터 경영권을 지키겠다는 의지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은 국가기간산업으로 국가 경제에 이바지해야 하고 장기적인 관점과 안목, 성장성을 지키고 우리나라 경제의 주춧돌로서 기여해야 한다는 점에 모두 동의하실 것"이라며 "회사의 장기적 성장과 발전을 믿고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무엇이 옳은 길인지 합리적 선택해오신 주주분들과 함께 다가올 주주총회에서 승리해 회사를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유상증자 철회는 늦었지만 마땅히 했어야만 하는 결정"이라며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고려아연의 거버넌스(의사결정구조)를 바로 세우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임시주총에서 신규 이사를 선임하고 집행임원제를 도입함으로써 고려아연 이사회를 정상화하고 투명한 거버넌스를 확립하겠다고 덧붙였다. yon@fnnews.com 홍요은 박신영 기자
2024-11-13 16:25:02[파이낸셜뉴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조5000억원대 일반공모 유상증자 발표와 관련해 사과하고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1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 소액주주 보호와 참여를 위한 방안을 추진해 주주와 시장의 목소리에 더욱더 귀를 기울이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에 이어 독립적인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도록 함으로써 이사회의 독립성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해외 주주 및 투자자와의 소통 강화 차원에서 외국인 사외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일반공모 유상증자 철회도 공식화하면서 시장에 사과했다. 최 회장은 "일반공모 유상증자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시장 혼란과 주주, 투자자 우려에 대해 겸허한 마음으로 진심을 담아 사과드린다"며 "일반 투자자 중심의 다양하고 독립적 주주 기반을 강화하고자 도모했던 일이었지만 긴박하고 절박한 상황 속에서 충분히 사전에 기존 주주님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고 거듭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최 회장은 MBK파트너스·영풍으로부터 경영권을 지키겠다는 의지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은 국가기간산업으로 국가 경제에 이바지해야 하고 장기적인 관점과 안목, 성장성을 지키고 우리나라 경제의 주춧돌로서 기여해야 한다는 점에 모두 동의하실 것"이라며 "회사의 장기적 성장과 발전을 믿고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무엇이 옳은 길인지 합리적 선택해오신 주주분들과 함께 다가올 주주총회에서 승리해 회사를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이날 주주 친화·환원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고려아연은 "주주에게 정기적인 수익을 제공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도록 분기 배당 도입을 추진한다"며 "중간 배당을 도입한 지 약 1년 만에 새로운 배당 정책을 내놓은 것으로, 고려아연 주주들은 앞으로 더욱 예측 가능한배당 수익을 거두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11-13 15:56:02[파이낸셜뉴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회장은 1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겠다"며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 소액주주 보호와 참여를 위한 방안을 추진해 주주와 시장의 목소리에 더욱더 귀를 기울이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11-13 15:40:12[파이낸셜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오는 28일 국내 8대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과 간담회를 연다. 이는 금감원이 지난해부터 실시한 금융지주·은행 이사회와의 소통 정례화에 따른 것으로 연말 금융권 대표이사(CEO) 교체가 예정된 만큼 공정성 강화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원장은 오는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8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BNK·DGB·JB) 이사회 의장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 원장은 지난해부터 이사회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8개 금융지주, 18개 국내은행 이사회와 연 1회 간담회를, 이사회 의장과는 별도 고위급 간담회를 실시하고 있다. 금융권은 이 원장이 이사회 의장들에게 지배구조 개선 및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노력을 강하게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말 주요 금융사들의 최고경영자(CEO) 임기가 대거 만료되는 만큼, CEO 선임 과정에서 정당성과 공정성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이 올해 연말,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과 김기홍 JB금융 회장이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장도 나란히 올해 연말에 임기가 끝난다. 이 원장은 지난해 12월 열린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CEO 선임 및 경영승계방법 등을 담은 '지배구조 개선 모범관행'을 발표하고, 이사회가 적극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모범관행에는 현직 CEO 임기 만료 최소 3개월 전부터 새 CEO 선임 절차를 시작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당시 이 원장은 "대표적 '소유·지배 분산기업'으로 불리는 은행지주에서 CEO나 사외이사 선임 시 경영진의 참호구축 문제가 발생하거나 폐쇄적인 경영문화가 나타나지 않도록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을 강화하는 데 각별히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1-12 16:05:35[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이 국내은행 이사회 의장을 물러 모아 대규모 불완전판매, 금융사고 등으로 은행권 신뢰도가 떨어졌다고 지적하고 지배구조 개선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최근 책무구조도 시범 운영을 앞두고 내부통제와 건강한 리스크 문화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준수 금융감독원 은행·중소금융 부원장은 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18개 국내은행 이사회 의장들과 2024년 정례 간담회를 열고 "은행 지배구조의 핵심축인 이사회와 감독당국간 열린 소통이 은행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해부터 금융감독원이 은행지주·은행 이사회와 소통을 정례화한 일환으로 개최했다.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 △선제적 건전성 관리 △견고한 내부통제 구축 등 은행 산업이 당면한 현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부원장은 "대부분 은행이 전반적으로 지배구조 모범관행 취지에 맞게 이행계획을 수립·이행했다"면서도 "일부 항목의 경우 이행시기가 너무 늦거나 구체성이 떨어지는 등 아직도 보완할 사항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에 "앞으로 최고경영자(CEO) 및 사외이사 선임 절차가 모범관행에 따라 원활하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경영승계절차나 이사회 구성·평가 등에 관한 기준이 조기에 확정될 필요가 있다"며 "금감원도 하반기 정기검사시부터 경영실태평가 등을 통해 은행의 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점검하는 등 지배구조에 관한 감독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또 "고금리 지속,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개인사업자·중소기업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어 선제적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사회 차원에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가계부채도 명목 성장률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각 은행의 가계대출 정책운영에 있어서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금융사고·불완전판매와 관련해서는 "이사회가 어느 때보다 내부통제 강화 및 건강한 리스크 문화 조성 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부원장은 또 "최근 금융사고는 개인 금전 취득 등 사적유용 목적이 강해졌으며 디지털화된 영업점 대출 프로세스에서 다수 발생하는 등 양태가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부통제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내부통제 운영을 위한 적절한 인적·물적자원의 지원이 중요하다"며 "금감원은 최근의 영업점 여신사고 등에 대응해 여신업무 프로세스를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지배구조 모범규준, 내부통제 강화, 책무구조도 등이 실효성 있게 실행되도록 건강한 리스크 문화 조성을 위해 "명확하고 일관된 리스크 문화의 확립 및 준법 경영에 부합하는 유인체계 수립 등이 중요하다"면서 "건강한 리스크 문화를 만드는 과정은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밖에 없으므로 감독당국과 이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일관성 있게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사회 의장들은 바람직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일련의 불완전판매 및 금융사고 등으로 하락한 은행권 신뢰회복 등을 위해 내부통제 강화 및 리스크 문화 조성이 필요하다는 감독당국 인식에 공감을 표하며 "앞으로도 이사회와 감독당국 간 정례적 소통 등을 통해 건전한 은행산업 발전을 위한 의견을 지속 교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7-12 09:47:54[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가 21년 만에 국제노동기구(ILO) 최고 의결기구인 이사회 의장국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한 호텔에서 취재진을 만나 "우리가 ILO 이사회 의장국 후보로 단독 추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ILO 총회에 참석 중인 이 장관은 "현 정부 들어 ILO 협약 87호(결사의 자유 및 단결권 보호)·98호(단결권 및 단체교섭권 원칙의 적용) 비준과 그에 맞춘 노동관계법 개정 등 노동권 신장을 위해 노력한 것이 국제적 인정을 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ILO는 이사회 의장 후보로 단독 추천된 윤성덕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대사의 의장 선출을 오는 15일 확정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한국은 2003년 이후 21년 만에 ILO 이사회 의장국이 된다. 윤 대사의 임기는 1년이다. 이 장관은 현재 최저임금위원회의 중대 현안인 '업종별 최저임금 구분 적용' 여부를 두고는 "업종별 구분을 '차별'이라고 표현하는 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988년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나눠 적용한 선례도 있는 데다 관련 법률에도 구분이 가능하게 한 점 등을 들어 합리적 이유 없이 '업종 구분'을 부정적으로만 평가하는 건 옳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이 장관은 "최저임금위 내 전문가들이 소신껏 독자적으로 일해왔다고 생각한다"며 "사회발전이라는 측면에서 그분들이 그대로 결정하게 존중하고 보장하는 게 맞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조합의 회계공시에 대해 노동계가 '노동탄압'이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동안 눈 감아줬던 것을 지키고 있는지 들여다보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노조에 과도한 게 아니라 그냥 법에 나와 있는 회계장부를 보존, 비치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라며 "그걸 노동탄압이라고 하는 것은 현실을 왜곡하는 것일 뿐 아니라 역사 발전을 지체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회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한 더불어민주당이 부처 업무보고를 요구하고 불응시 청문회나 국정조사를 하겠다고 얘기한 데 대해서는 "여야가 협치정신을 잘 발휘할 것으로 보고 그렇게 되면 청문회까지 할 일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6-13 09:21:12[파이낸셜뉴스] 넥슨 창업자 고(故) 김정주 회장의 부인 유정현씨가 그룹 지주회사인 NXC의 이사회의 수장에 올랐다. NXC는 지난 2월 29일 이사회 결의로 유정현 이사를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 NXC는 유 이사의 의장 선임과 관련 "이사회의 책임성 제고와 효율적인 이사회 역할 수행 지원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신임 의장의 선임으로 기존 의장이던 이재교 NXC 대표는 지주회사 경영을 총괄하게 된다. 유 신임 의장은 1994년 남편인 김정주 회장과 함께 넥슨을 설립해 경영지원본부장, 넥슨네트웍스 대표를 거쳐 넥슨·NXC 이사를 지냈다. 지난 2010년에는 NXC 이사에서 물러난 뒤 NXC 감사이자 2대 주주로서만 이사회에 관여해왔다. 그러나 김정주 이사가 2022년 2월 미국 체류 도중 별세하면서 같은 해 4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넥슨 그룹 총수로 지정됐고, 8월에는 남편의 주식 13만2890주를 상속받아 NXC 최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 아울러 지난해 초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이사회 주요 의사 결정에 참여해왔다. 현재 NXC 이사회는 유정현 의장, 이재교 대표 외 권영민·이홍우 이사, 김회석 기타비상무이사, 이도화·이세중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5-31 16:59:22[파이낸셜뉴스] OCI홀딩스는 지난 3월 28일 이사회를 열고 안미정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안 의장은 OCI그룹 내 탄생한 첫번째 여성 사외이사 출신 이사회 의장이다. OCI홀딩스는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의 분리 운영이 독립성과 균형감 있는 의사결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 의장은 특허법인 이룸리온 대표 변리사로, 생화학 및 미생물학을 전공하고 면역학 박사 학위를 소지하고 있다. 제넥신 및 메디포스트 등 제약바이오기업의 사외이사를 역임했다. 안 의장은 “이사회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독립적인 위치에서 OCI홀딩스의 운영을 감시∙감독해 회사가 관계 법령을 준수하고 구성원의 권리를 보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4-04 16:30:27[파이낸셜뉴스] 푸본현대생명은 3월29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사회의장 등 임원을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진세악 대만 푸본생명 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선임하고, 이사회의장으로 선출했다. 진세악 이사회의장의 임기는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일까지 이다. 푸본현대생명은 진세악 이사회의장 선임에 대해 “푸본현대생명의 모회사인 대만 푸본생명의 최고경영자로서, 보험 경영에 대한 전문 지식과 폭넓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이사회 안건 및 각종 현안에 대해 효과적인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며, “회사 내부 사정과 경영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신속하고 효과적인 경영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어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 했다”고 밝혔다. 푸본현대생명은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 구성을 사내이사 1인, 기타비상무이사 3인, 사외이사 5인으로 구성했다. 푸본현대생명의 지분은 2023년말 기준으로 대만 푸본생명이 83%를, 현대커머셜과 현대모비스가 16.4%를 보유하고 있다. 과거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금융사로 출발한 현대라이프생명은 2018년 푸본생명이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늘리며, 푸본현대생명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한편, 대만 푸본생명의 지주사인 푸본금융지주는 우리금융지주 지분 4%와 현대카드 지분 20%를 소유하는 등 한국 금융 시장에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4-01 14:3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