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호전실업 소액 주주들이 근래 몇 년간 지속된 주가 하락에 결국 임시주총을 소집하고 주주 행동주의에 돌입했다. 2017년 상장 당시 2만 5000원을 밑돌던 주가는 전일 종가기준 6970원을 기록 중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호전실업 소액주주 A씨 등 청구인 연합은 상법 제 366조(소수 주주에 의한 소집청구)에 따라 지난 23일 사측에 임시 주총 소집 청구를 요구했다. 이들 소액주주들은 15명 규모로 현재 발행주식의 8.8%에 해당하는 85만 8186주를 보유했지만 사실상 10%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소액주주ㄷ들 대부분 상장 당시부터 이 회사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소액 주주들은 주주총회 소집 이유와 관련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제안 △배당금 증액△대표이사 급여삭감 등을 안건으로 제안했다. 이번 임시주총을 소집한 소액주주 A씨는 "본 청구인 연합은 회사의 주식가치 제고를 위해 우선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제안한다“라며 ”호전실업은 2024년 1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 391억원, 단기투자자산 288억원 등 유동성 현금 및 자산을 679억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 2024년 8월 14일 기준 시가총액은 676억원으로 지나치게 저평가 된 상태“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주식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 혹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49만 7472주 (5.1%)에 대한 소각을 고려하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이 시급하다”라며 “또한 호전실업이 2024년 1분기 말 기준 배당가능이익을 1120억원을 확보하고 있고, 유동가능 현금을 약 679억원을 보유함에도 불구하고 이는 현재 시가총액을 지나치게 초과하는 등 주주의 이익을 위한 행위를 실행하고 있지 않다”라고 부연했다. 여기에 소액 주주들은 현 박용철 대표가 2023년말 기준 회사 실적이 하락했음에도 불구 15억원에 달하는 보수를 수령한 점도 적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소액주주 측은 “특히 이중 9억원에 해당하는 금액은 상여금으로 지급했다”라며 “본 연합의 주주총회 소집의 목적은 지나치게 저평가 된 호전실업의 주가에도 회사는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은 채 방관하는 모습에서 시작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측에서 지속적으로 주주들의 요구를 무시할 경우 외부감사인 선임, 금융감독원 고발 등을 통해 강경히 대응코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소액주주들의 임시주총 관련 사측은 현재 말을 아끼는 상황이다. 한편 호전실업은 스포츠 의류 및 고기능성 의류의 제조 판매 수출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 중이며 OEM, ODM 방식으로 의류를 공급하고 있다. 영원무역, 한세실업, 태평양물산 등이 주요 경쟁사이며, 언더아머, 마제스틱, 룰루레몬, 안다즈 등을 주요 거래처로 보유 중이다. 교복브랜드 'SSEN 10'도 운영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27 14:20:34[파이낸셜뉴스] #. 서울 방배경찰서 소속 경찰관은 지난해 11월 2일 오전 6시 40분께 서울 서초구 한 도로에서 접촉사고를 낸 여성 운전자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자신의 차로 옆 차선에서 오던 덤프트럭과 접촉사고를 냈다. A씨는 자신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90도로 숙여 인사했다. 차량 트렁크에 있던 짐은 모두 도로 위에 꺼내 놓은 상태였다. 사고 현장인 도로 한복판에서 깡충깡충 뛰어다니며 춤을 췄다. 누군가와 복싱하듯 허공을 향해 주먹질 하기도 했다. A씨는 경찰의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반응이 나왔다. #.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2일 오후 3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한 주택에 도둑이 들었다는 20대 B씨 신고를 받았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절도 흔적은 찾지 못했다. B씨는 "밖에서 절도범이 문을 열려고 한다"고 말하는 등 횡설수설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 집 안에서는 마약 투약에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주사기와 필로폰이 발견됐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했고 양성 반응이 나왔다. 마약 투약 후 비정상적 행동을 벌여 경찰에 적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부 마약은 환각증상 뿐 아니라 호흡중추를 흥분시키거나 혈압상승, 정신분열 등을 이끌어 내 이상행동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뇌세포 속 도파민을 비정상적으로 분비시키는 것도 특징이다. 필로폰 투약 143% 급증16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까지 압수한 마약류 중 필로폰은 40만1322g으로 전년동기대비 143.0%가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1~11월 누적 전체 압수량의 42.2%를 차지한다. 이처럼 헤로인, 코아인과 함께 이른바 '3대 마약'으로 불리는 필로폰의 유통량은 압도적으로 많다. 필로폰은 상품명이며 성분으로는 각정제인 메트암페타민의 일종이다. 소량이라도 졸림·피로감이 없어지고 심신이 상쾌해지므로 일의 능률을 올리지만 상습적으로 사용하면 습관성에 빠지며 도취나 호흡중추의 흥분을 비롯해 혈관수축, 혈압상승, 환각, 정신분열 등의 만성중독을 일으킨다. 또 다른 '3대 마약' 중 하나인 코카인도 강력한 중독성과 환각 효과가 특징이다. 뇌의 도파민 활성을 극대화해 쾌감을 자극하지만 장기적으로 투약 시 수면장애, 폭력성, 반사회성 등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한다. "각성 마약류, 조현병, 우울증 동반"이외에도 상당수의 마약류는 흥분이나 환각과 관련이 깊다. 마약은 약리 작용에 따라 △각성제, 코카인, 메트암페타민 등 흥분제 △진정제, 아편, 모르핀, 헤로인 등 억제제 △대마, 리세르그산 디에틸아미드(LSD) 등 환각제로 구분하기도 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신과 전문의는 "각성제 마약류든 억제제 마약류든 모든 마약류는 도파민의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기분의 변화를 유발한다"며 "이 과정에서 "조현병, 양극성 장애, 우울 장애, 강박 장애 등의 정신질환이 동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유동되는 많은 마약류가 도파민 관련 신경망에 악영향을 준다는 것이 특징이다. 마약류를 투약할 경우 판단과 통제력 발휘에 관여하는 전전두엽과 정서를 담당하는 변연계 등의 기능 발휘가 저해되거나 왜곡된다. 이 때문에 마약 투약자들은 감정 조절과 충동 조절에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것이 의학계의 통설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1-16 11:09:25[파이낸셜뉴스]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30대 남성 2명이 숨지고 주민 30명이 부상한 가운데, 불이 시작된 3층 세대에 노부부가 무단으로 거주하고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SBS '모닝와이드 3부' 등에 출연한 리포터 김나한은 지난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3층 세대에 대한 목격담을 전했다. 김 씨는 "화재 원인을 놓고 주변에서는 이상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3층에 사는 노부부는 주변과 교류가 없었다는데, 평소에 조금 이상한 행동을 보였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노부부는 평소 창문에 알 수 없는 내용의 쪽지를 덕지덕지 붙여놓고 지냈다고 한다. 더구나 노부부가 거주한 집은 최근 경매로 넘어가 퇴거 명령이 떨어진 상태였다. 해당 집에서는 "상기 부동산은 10월 10일 경매 낙찰 후 소유권 이전이 완료되었으며, 현재 무단 거주 중입니다. 현재 법원의 인도명령 절차 중이며, 조속한 퇴거를 하십시오"라고 적힌 안내문도 확인됐다. 김 씨는 "(노부부가) 집을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까, (주민들은) 단순 불이 아닌 다른 이유로 인해 불이 난 게 아니냐고 의심하는 상황"이라며 "너무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화재 원인에 대해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화재는 25일 오전 4시57분께 발생했다. 3층에서 시작된 불길이 외벽을 타고 위로 번지면서, 연기가 계단을 통해 고층까지 올라와 피해가 커졌다. 이날 화재로 30대 남성 박모씨 등 2명이 숨졌다. 또 주민 36명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넘어지거나 연기를 흡입하는 등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숨진 박씨는 아내와 함께 두 아이를 안고 아파트 4층에서 뛰어내리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재로 숨진 또 다른 남성 임모씨(38)는 10층 거주자로, 가족을 모두 대피시킨 뒤 마지막으로 집에서 탈출했지만, 결국 11층 계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 당국은 임씨가 계단으로 대피하다 연기를 흡입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 당국은 인력 222명과 차량 67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4시간여 만인 오전 8시 40분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 소방과 경찰은 피해 규모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2-26 21:56:05[파이낸셜뉴스] 렘수면행동장애는 잠을 잘 때 꾸는 꿈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만성 수면질환이다. 정상적인 렘수면 동안에는 근육이 이완돼 몸을 움직일 수 없지만, 렘수면행동장애 환자는 근육이 마비되지 않고 긴장돼 자는 동안 소리를 지르거나 발로 차고, 주먹을 휘두르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이며, 주변에 피해를 주기도 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이우진·고려대 안산병원 신철 교수팀이 렘수면행동장애와 그 전구(전 단계)증상의 지역사회 유병률과 임상 특징을 분석한 결과 국내 50~80세 10명 중 1명이 렘수면장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발표했다. 렘수면행동장애는 발병 후 12년 내에 73.5%가 파킨슨병, 루이소체치매, 다계통위축, 알츠하이머병 등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진행된다. 또 렘수면행동장애 전구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도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이를 조기에 선별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동연구팀은 국내에서 발생하는 렘수면행동장애와 전구증상의 유병률 및 임상적 특징을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지역사회 코호트에 포함된 1075명(나이 60.1±7.0세, 범위 50~80세, 남자 53.7%)을 대상으로 수면다원검사와 렘수면행동장애 선별검사 설문지(RBDSQ), 전문의에 의한 병력 청취를 시행해 분석했다. 그 결과, 렘수면행동장애의 유병률은 1.4%, 렘수면무긴장 소실과 꿈-행동화는 각각 12.5%, 3.4%의 유병률을 보였다. 렘수면행동장애 전구증상이 일반 인구에서 상당히 높은 비율로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렘수면행동장애의 전구증상인 렘수면무긴장 소실과 꿈-행동화 사이 상관관계는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두 전구증상 간 임상적인 특징이 다르다는 것을 뜻한다. 연구팀은 각 전구증상에 대한 별도의 관리가 이루어진다면 렘수면행동장애 전구증상에서 렘수면행동장애 및 주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지역 사회 코호트를 기반으로 일반 인구에서 렘수면행동장애와 그 전구증상의 실제 특성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전구증상 이후 렘수면행동장애와 신경퇴행성 질환으로의 진행을 예측할 수 있는 인자를 발굴해 적극적으로 질병을 선별하고,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우진 교수는 “렘수면행동장애가 의심된다면 수면 전문의를 만나 적절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며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수면의 질을 회복하고, 향후 발생 가능한 신경퇴행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1-23 08:49:23[파이낸셜뉴스] 오는 9월 6일 개봉하는 영화 '잠'이 제4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매드니스 섹션(Midnight Madness)에 공식 초청됐다. 4일 롯데테인먼트에 따르면 '잠'은 올해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돼 뜨거운 관심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오는 10월 개최를 앞둔 제56회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메인 경쟁 섹션에 초청돼 스페인 프리미어 상영 또한 앞뒀다. 이러한 가운데 오는 9월 7~17일 개최되는 제4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의 미드나잇 매드니스 섹션에 초청됐다. 토론토 영화제는 세계 4대 국제영화제 중 하나로 손꼽히는 북미 지역 최대 규모의 영화제다. 미드나잇 매드니스 섹션은 독보적인 감각의 장르 영화들을 조명하는 섹션이다. 미드나잇 매드니스 프로그래머 피터 쿠플로스키는 “'잠'은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프리미어로 경사스러운 시작을 알렸다. 각본가이자 감독인 유재선은 서스펜스와 재치, 그리고 강력한 모호함을 통해 능숙하게 장르를 전복했고, 나는 그를 기쁘게 미드나잇 매드니스에 초청하게 됐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공포’라는 독특한 설정이 돋보이는 이 영화는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과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8-04 13:32:15신한은행이 'AI 이상행동탐지 ATM'에 디지털 기술로 보이스피싱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안티-피싱 스마트 3.0' 플랫폼을 연결했다고 18일 밝혔다. 'AI 이상행동탐지 ATM'은 은행권 최초로 고객행동분석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거래 유형을 학습하고 관련 데이터들을 분석해 고객이 선글라스·모자를 착용하고 있거나 통화하면서 출금·이체를 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일 경우 이를 탐지해 고객에게 주의 문구를 안내하고 본인인증 등 추가 절차를 요구하는 ATM이다. 신한은행은 보이스피싱 관련 고객 보호를 강화하고자 'AI 이상행동탐지 ATM'에 '안티-피싱 스마트 3.0' 플랫폼을 연결해 탐지·예방 기능을 향상시켰다.'안티-피싱 스마트 3.0' 플랫폼은 AI 딥러닝, 시나리오 모델링 등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보이스피싱 의심 정보를 추출하고 범죄 패턴 발견 시 대면·비대면을 포함한 모든 고객거래 채널을 광범위하게 실시간으로 분석해 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김동찬 기자
2023-05-18 18:22:35[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이 ‘AI 이상행동탐지 ATM’에 디지털 기술로 보이스피싱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안티-피싱 스마트 3.0’ 플랫폼을 연결했다고 18일 밝혔다. ‘AI 이상행동탐지 ATM’은 은행권 최초로 고객행동분석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거래 유형을 학습하고 관련 데이터들을 분석해 고객이 선글라스·모자를 착용하고 있거나 통화하면서 출금·이체를 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일 경우 이를 탐지해 고객에게 주의 문구를 안내하고 본인인증 등 추가 절차를 요구하는 ATM이다. 신한은행은 보이스피싱 관련 고객 보호를 강화하고자 ‘AI 이상행동탐지 ATM’에 ‘안티-피싱 스마트 3.0’ 플랫폼을 연결해 탐지·예방 기능을 향상시켰다. ‘안티-피싱 스마트 3.0’ 플랫폼은 AI 딥러닝, 시나리오 모델링 등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보이스피싱 의심 정보를 추출하고 범죄 패턴 발견 시 고객거래 채널을 광범위하게 실시간으로 분석해 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AI 이상행동탐지 ATM’이 고객 거래 중 이상행동으로 인한 위험거래 패턴을 탐지한 경우 1차로 주의문구 안내, 본인인증 등을 이행하고 이와 동시에 ‘안티-피싱 스마트 3.0’ 플랫폼에서는 대면·비대면을 포함한 모든 거래 채널을 모니터링하는 방식이다. AI를 통해 보이스피싱 관련 정황이 확인되는 경우 모니터링 담당 직원이 추가적으로 내용을 확인·검증하고 신속하게 거래제한 등 조치를 취한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05-18 10:44:01[파이낸셜뉴스] 옷을 입지 않고 대낮에 도로위를 활보하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광주 광산경찰서는 공연음란죄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4시10분쯤 광주시 첨단지구 첨단대교 일대에서 나체로 왕복 8차선 도로를 뛰어다녔다. A씨는 중간중간 무릎을 끓고 기도하는 듯 이상행동을 하며 이곳 저곳을 뛰어다녔고, 이 남성의 돌발행동으로 일대엔 혼란이 빚어졌다. 이를 목격한 운전자들과 시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30여분의 추격전 끝에 남성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마약 검사를 했지만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아, 병원 진료를 안내했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4-14 15:15:56[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이 보이스피싱을 막기 위해 은행권 최초로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을 선보였다. 신한은행은 고객이 ATM거래 중 휴대폰을 통화하거나 선글라스, 모자를 착용하는 등 이상한 행동을 할 경우 이를 감지해 ATM 화면에 경고 메시지를 보여주는 'AI 이상행동탐지 ATM'을 출시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수많은 보이스피싱 데이터를 분석해 얻은 유사한 이상행동을 보일 경우 이를 탐지해 거래 전에 고객에게 주의 문구를 안내하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서비스는 보이스피싱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는 시니어 고객의 금융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 중 하나이다. 신한은행의 데이터 전문가와 외부 AI업체가 8개월간의 AI딥러닝을 통해 연령대별 다양한 거래유형을 학습해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령층 고객 내점이 많고 보이스피싱 사고 우려가 많은 영업점에 우선 도입하고 앞으로 전국 모든 ATM에 확대할 예정이다. 또 하반기에는 이상행동탐지 데이터와 보이스피싱 사고 발생 계좌의 상관관계 분석을 기반으로 이상금융거래분석시스템(FDS)과 연계해, AI 이상행동이 탐지된 경우 추가 본인 인증 후 거래가 가능하도록 프로세스를 변경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AI 이상행동탐지 ATM'은 영업점을 운영하지 않는 야간 및 주말 시간에도 ATM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금융사고로부터 고객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한금융그룹의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 비전에 발맞춰 고객 중심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보이스피싱 예방과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해 큰 글씨 ATM, 고령층 고객의 ATM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2-03-07 14:29:37[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시와 대전도시철도공사는 지난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개방형 MEC(Mobile Edge Computing) 기반 기술 상용화 실증사업’에 선정돼 과제수행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MEC는 네트워크 데이터를 중앙까지 전송하지 않고, 현장에서 처리해 데이터 전송거리를 단축하고 초고속·초저지연 서비스를 구현하는 기술을 말한다. 주관기관으로 과제를 총괄하는 대전도시철도공사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지하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5G MEC 기반의 인공지능(AI) 엣지 컴퓨터를 활용한 기술을 도시철도에 접목하기위해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 대전시와 공사가 제안과제로 제출한‘MEC 기반 도시철도용 AI 엣지 시스템’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를 비롯해 한국기계연구원과 지역기업 3개사가 함께 올해 말까지 정부지원금 8억 원을 받아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MEC 기반 도시철도용 AI 엣지 시스템은 전동차량에서 발생하는 이상행동 3종(폭행· 실신·마스크 미착용)을 인공지능 폐쇄회로TV(CCTV)가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중앙 관제실과 운전실에 알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안전시스템이다. 대전도시철도공사는 앞으로 전동차 1편성(4량)에 시스템을 시범 구축하고 기술 상용화를 위한 시스템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대전시는 시스템 구축을 통해 전국 최초로 MEC 기반의 인공지능 안전시스템이 구축되면 시민들이 도시철도를 더욱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노충 대전시 과학산업국장은 “대전시는 지난 2월 시청역에 넘어짐 사고 등의 이상행동을 탐지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도시철도 안전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지하철 역사에 이어 차량까지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인공지능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경복 대전도시철도공사 연구개발원장은 “이번 사업선정은 대전시 지원을 바탕으로 공사와 지역기업, 연구소가 협업해 최초로 인공지능 MEC 기술을 도시철도에 적용할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협업해 정부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1-05-07 15:1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