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원고가 죽음의 조를 뚫어내고 황금사자기 4강에 진출했다. 대구상원고는 24일 펼쳐진 중앙고와의 8강전에서 이세민의 호투를 앞세워 5-2로 승리하고 4강에 올라섰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돋보였던 선수는 선발 이세민과 3루수 여동욱이다. 일단, 이세민은 이번 대회 이동영과 더불어 대구상원고를 이끌고 있는 투수다. 신장도 좋지만 덩치와는 다르게 섬세한 투구를 하는 선수다. 무엇보다 고교생으로서 소홀하기 쉬운 세트포지센에서도 안정적인 스피드와 제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이날 스피드도 147km까지 올라섰다. 당당한 프로지명 후보로 우뚝서게 되었다. 이세민은 이날 경기에서도 6이닝 3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다. 무엇보다 중앙고전, 경동고전, 경기상업고전에 모두 등판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다만, 이세민은 이날 투구로 준결승전에서는 나설 수 없다. 결승전이 27일 예정대로 열린다면 결승전에도 나설 수 없다. 여동욱은 이번 대회 일취월장을 한 선수다. 무엇보다 타격쪽이 그렇다. 사실, 여동욱은 이미 1학년당시부터 수비에서는 일가견이 있었던 선수였다. 1학년이었던 2년전 대구상원고 김승관 감독은 대구고와의 주말리그 1위 결정전에서 여동욱을 주전 3루수로 선발로 내세웠다. 여동욱이 3학년들보다 수비가 낫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리고 그 경기에서 1학년이 신들린 수비를 선보였다. 1년 후 청룡기에서는 장충고와의 TV중계가 있었던 경기에서 좋은 수비를 여러차례 선보이며 이목을 잡아끌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유독 많은 타구가 여동욱 앞으로 갔다. 그런데 여동욱은 깔끔한 핸들링과 송구로서 좋은 수비를 선보엿다. 여동욱은 공을 빼는 것도 빠르고, 어깨도 좋은 편이다. 여기에 송구가 안정되어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다만, 여동욱의 단점은 타격이었다. 3루수는 무조건 타격을 잘해야한다. 타격이 좋지 않은 선수는 3루수 자리를 차지할 수 없다. 그런 측면에서 여동욱이 주목받지 못한 것은 타격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황금사자기에서 여동욱은 무려 0.421의 고감도 타격을 뽐내며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경기상고·전주고 등 강팀들과의 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뽑아내고 있다는 것이 더욱 고무적이다. 대구상원고 양용모 코치는 “3학년이 되어서 타격이 훨씬 좋아졌다. 배트스피드도 좋아졌도, 배트헤드를 이용할 줄 안다는 점도 이상적이다. 수비는 원래 좋은 선수였다”라고 말했다. 올해는 유독 좋은 3루수들이 많다. 차승준을 비롯해서 대구의 라이벌 양현종, 추세현, 우정안 등 꽤 좋은 3루수들이 많다. 여기에 여동욱이 추가 되었다. 이세민과 여동욱은 이번 대회를 통해서 확실한 지명 후보로 발돋움 하게 되었다. 애초에 대구상원고는 4강에 오르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경기상고와 전주고가 그 앞을 가로막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구상원고는 경기상고, 경동구, 전주고를 모두 꺾고 가장 먼저 4강에 선착했다. 이미 이번 시즌 전부터 주목받고 있었던 좌완 이동영, 외야 거포 함수호에 더해 이세민, 여동욱까지 야구에 눈을 뜬 대구상원고가 황금사자기를 정조준 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5-24 14:35:26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과 관련한 ‘별장 성접대 의혹사건’ 당시 경찰청 수사팀을 지휘한 이세민 전 경찰청 수사기획관이 ‘성접대 사건’ 관련 업무일지를 검찰에 제출했다. 14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범죄 의혹 등의 사건을 수사 중인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검사장)은 2013년 이 사건을 내사하다 전보조치된 이세민 전 경무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수사단이 직권남용 혐의 부분으로 관련자를 소환해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약 12시간이 넘는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 전 기획관은 “당시 작성한 경찰업무일지를 근거로 검찰에 모든 것을 진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기획관은 “수사기획관으로 근무할 당시 날짜별로 내용을 메모한 것을 복사해서 검찰에 제출했다”며 “2013년 1월부터 4월까지의 내용을 전부 냈다”고 밝혔다. 이 전 기획관은 2013년 4월 김 전 차관 관련 특별수사팀의 수사기획관으로 실질적 책임자였지만, 보직 발령된 지 4개월 만에 경찰청 부속기관인 경찰대학 학생지도부장으로 전보 조치됐다. 해당 시점은 이 전 기획관이 김 전 차관 사건을 지휘한 지 한 달가량 된 시점으로, 사실상 좌천에 가까운 인사 조치였다. 이후 그는 부속기관 등을 전전하다 승진하지 못한 채 옷을 벗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기획관은 “당시 저는 갑자기 발령을 받았고 사유에 대한 설명을 들은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과거사위는 지난달 25일 2013년 3~4월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김 전 차관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던 경찰 지휘부를 좌천시키는 등 수사에 외압을 가한 혐의가 있다며 당시 청와대 곽상도 민정수석비서관 및 이중희 민정비서관 등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권고했다. 이날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관련 조사에서 경찰은 김 전 차관 임명 전 청와대에 내사 사실을 보고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곽 전 수석 등은 김 전 차관 지명 직후에야 경찰이 내사 사실을 보고해 ‘허위 보고’를 질책했다고 밝혔다. 곽 전 수석 등의 주장에 대해 이 전 기획관은 “제가 알고 있는 사실과 다르고 이 내용 또한 검찰에 상세하게 진술했다”라면서 김 전 차관과 관련한 박근혜 청와대의 외압 의혹에 대해서도 “전부 소상히 진술했다”고 말했다. #이세민 #김학의 #업무일지 loure11@fnnews.com 윤아림 인턴기자
2019-04-15 11:11:47지난 2013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63) 관련 의혹 사건 수사 당시 청와대가 수사팀에 외압을 가하고 좌천성 인사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 검찰이 당시 경찰 수사 책임자를 소환했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이날 오전 이세민 전 경무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수사단이 김 전 차관 의혹 사건 중 직권남용 혐의 부분 수사로 관련인을 부른 것은 이 전 경무관이 처음이다. 이 전 경무관은 김 전 차관 의혹 사건을 수사 당시 경찰 수사팀을 지휘하는 경찰청 수사기획관으로 근무하다가 석연찮은 인사로 좌천당한 의혹을 사는 직권남용 혐의의 피해 당사자다. 이 전 경무관은 앞서 지난달 28일 검찰과거사 진상조사단에도 출석해 인사보복 의혹 등과 관련해 증언하기도 했다. 수사단은 이 전 경무관을 상대로 2013년 3월부터 4월까지 김 전 차관 의혹 수사 착수를 전후해 겪은 일들을 조사할 방침이다. 2013년 3월초 김 전 차관 관련 첩보를 확인한 경찰은 같은 달 중순께 특별수사팀을 꾸려 본격적인 내사에 착수했다. 이 전 경무관은 4월 중순 갑작스러운 인사로 수사기획관 보직발령 불과 4개월 만에 경찰청 부속기관으로 전보됐다. 이후 그는 부속기관 등을 전전하다 결국 승진하지 못한 채 옷을 벗어야 했다. 당시 김기용 경찰청장도 사의를 표하고 물러났고, 이어 이성한 청장이 취임한 이후 4월 단행된 첫인사에서 이 전 경무관을 비롯한 수사 지휘라인이 모두 물갈이됐다. 앞서 검찰과거사위는 지난달 25일 2013년 3∼4월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김 전 차관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던 경찰 지휘부를 좌천시키는 등 수사에 외압을 가한 혐의가 있다며 곽상도 당시 민정수석(현 자유한국당 의원) 등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권고했다. 곽 전 수석 등 당시 청와대 관계자들은 인사검증을 위해 김 전 차관에 대한 내사 또는 수사 여부를 물었지만 경찰이 제대로 답변하지 않다가 임명 발표 날에야 내사 사실을 알렸고, 경찰 인사는 민정수석의 권한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19-04-14 13:37:26대검찰청 검찰과거사 진상조사단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의혹 수사에 참여했다가 좌천성 인사를 당했다는 의혹의 당사자인 이세민 전 경무관을 불러 조사했다. 28일 이 사건을 재조사 중인 진상조사단은 이날 오전 이 전 경무관을 불러 2013년 김 전 차관 수사 초기 청와대에서 경찰에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을 조사했다. 2013년 3월초 김 전 차관 관련 첩보를 확인한 경찰은 같은 달 중순께 특별수사팀을 꾸려 본격적인 내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이 전 경무관을 비롯해 수사에 참여했던 일부 경찰관들은 수사를 전후해 이례적으로 인사발령 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수사기획관이던 이 전 경무관은 보직발령을 받은 지 불과 4개월여 만에 경찰청 부속기관으로 전보됐다. 이후 그는 본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부속기관 등을 전전하다 결국 승진하지 못한 채 사직하면서 인사보복을 당했다는 의혹을 불렀다. 김기용 당시 경찰청장도 사의를 표하고 물러난 데 이어 이성한 청장이 취임한 이후 4월 단행된 첫 인사에서 수사 지휘라인이 모두 물갈이됐다. 경찰 정기 인사시즌도 아니었지만 본청 최고 수사책임자인 수사국장(치안감)부터 2인자인 수사기획관(경무관), 수사 실무부서장이던 범죄정보과장과 특수수사과장(총경)이 당시 인사에서 모두 바뀌는 대대적 인사가 단행됐다. 이 전 경무관은 이날 조사에서 당시 박근혜 청와대가 김 전 차관을 임명하기 전 '별장 성접대' 의혹과 관련한 경찰 내사상황을 보고받았는지에 대해서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전 차관 임명 이전에 이미 의혹을 살펴보고 있다고 청와대 측에 수차례 보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곽상도 전 민정수석 등 당시 청와대 관계자들은 인사검증을 위해 김 전 차관에 대한 내사 또는 수사 여부를 물었지만, 경찰이 제대로 답변하지 않다가 임명 발표 날에야 내사 사실을 알렸다며 엇갈린 주장을 내놓고 있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2019-03-28 17:47:02▲ 이화진씨 별세, 이세민씨(충북보건과학대 경찰행정과 교수) 부친상, 전정애씨(전 충북도 여성정책관) 시부상=7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43-298-9200
2018-02-08 13:18:04▲ 이화진씨 별세, 이세민씨(충북보건과학대 경찰행정과 교수) 부친상, 전정애씨(전 충북도 여성정책관) 시부상=7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43)298-9200
2018-02-08 09:29:24[파이낸셜뉴스] 지난 9월 11일 서울 잠실롯데호텔. 2025 KBO 신인드래프트 NC의 선수단은 단촐했다. 이세민(대구상원고)과 유재현(경기상고) 두 명 뿐이었다. 그나마 유재현은 정식 초청을 받지 못한 예상 외의 등장이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임선남 단장이 굳이 올 필요가 없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어김없이 지명장을 찾았다. 임 단장은 “우리의 1R는 김휘집이다. 대졸 신인 정도의 나이에 20홈런을 칠 수 있는 3루·유격수 전천후 내야수를 얻었으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처음에는 고민을 많이 했다. 1R야 그렇다고 치더라도 3R까지 줘야하나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김휘집이 잘하고 있어서 괜찮다”라고 말하며 신인 선수들을 반겼다. 사실, NC는 올해 1R에서 내야수를 뽑으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민 팀장은 “우리는 1R로 내야수를 보고 있었다. 그런데 우리 팀의 판단으로 올해는 20홈런을 칠 수 있는 내야수는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래서 트레이드를 결심한 것이다. 피치클락 시대에 맞춰서 발이 빠른 선수를 지명하자는 기조로 접근을 했다”라고 이번 지명을 설명했다. 임 단장은 “스카우트 팀에 미안하다. 1·3R라운드가 없이 드래프트를 하면 많이 막막하고 힘들었을 것이다"라고 거들기도 했다. 하지만 민 팀장을 비롯한 NC 스카우트팀은 최악의 상황에서 최선의 결과를 만들었다. 지명 기조는 명확했다. 지금 당장보다 나중에 좋아질 수 있는 가능성을 머금은 선수. 이름값을 배제하고, 단 한 가지라도 확실한 툴을 보유한 선수, 인성이 좋은 선수를 선발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학교들까지 샅샅이 뒤졌다. 소래고, 인상고, 마산고, 동의과학대, 부산공고 등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학교의 숨은 보석들을 찾기 위해 발품을 팔았다. 2R에 지명된 김태훈(소래고)은 중학교 때까지는 내야수였다가 고교에 올라와서 투수로 전향한 선수다. 무려 153km의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다. 민 팀장은 “김태훈은 고교 최상위권의 직구 회전수를 갖고 있고, 건강한 팔과 강한 구위가 장점이다. 올해 삼진 비율이 13% 이상 되는데 이것이 전부다 포심으로 나왔다는 것은 구위가 강력하다는 의미다. 미래의 불펜 자원으로 매우 적합하다”라고 말했다. 4R에서 뽑은 홍재문(동의과학대)도 마찬가지다. “홍재문은 경기당 볼넷 비율이 1개 미만을 기록할 수 있는 제구력이 우수한 투수이고 경기 운영 능력이 좋다. 즉시전력감이라고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포크볼이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전천후로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5R 유재현(경기상고)은 이미 지난 겨울부터 눈여겨봤던 선수다. "유급을 한 선수다. 작년에는 1~2R에 거론될 포텐셜을 갖고 있었는데, 부상으로 순번이 많이 밀렸다. 주력이 좋은 선수이고 유틸리티 내야수가 될 수 있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6R 이세민(대구상원고)은 올 시즌 대구상원고의 약진을 이끈 에이스 선수다. 이동영과 함께 핵심 선수로 활약했고 140km 중반 이상의 빠른 공과 좋은 밸런스를 보유했다. 민 팀장의 표현대로 소위 대박픽이라고 하면 이세민을 꼽을 수 있는 것도 그래서다. 7R 전현창(부산공고)에 대해서는 “감히 말씀드린다. 수비력만 따지고 보면 올해 드래프트에서 1~2위안에 든다. 수비능력, 송구능력이 최고다”라고 말했다. 우투좌타의 발이 빠른 유격수 자원이다. 8R 신민우(마산고)는 어깨가 좋고 방망이도 잘치는 포수 자원이다. 전현창과 신민우는 모두 레전드 이대호에게 좋은 유망주라는 극찬을 들었던 숨은 보석들이다. 10R 양가온솔(인상고)은 “스카우팅 매뉴얼을 만들면서 피치클락 시대를 대비해 주력이 좋은 선수를 영입하자고 생각했다. 발이 엄청나게 빠른 선수다. 대수비나 대주자로 백업 자원으로 곧바로 활용될 수 있는 선수다”라고 첨언했다. NC는 드래프트에서 분명 소외되었다. 하지만 NC는 유재현, 양가온솔, 정현창 등 수비와 주력이 좋은 내야수에 김휘집이라는 거포 내야수를 수집하면서 내야 보강을 확실하게 했다. 여기에 김태훈, 홍재문, 이세민을 영입하면서 구원 투수진을 보강했다. 드래프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명확한 목적과 방향성이다. 좋은 선수를 뽑는다는 명제는 당연한 것이고, 그 안에는 팀 운영의 방향성과 비전이 담겨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NC 다이노스의 비전은 확실했다. 이름값이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 “우리 밥 먹으러 갑니다”라고 여유있게 웃으며, NC 스카우트 팀이 만족한 미소와 함께 지명장을 유유히 빠져나갈 수 있었던 이유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15 04:40:07[파이낸셜뉴스] SOOP은 마술사 최현우와 함께 마술 대결 콘텐츠 '매직 매치' 2·3라운드를 각각 내달 6일과 13일에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매직 매치는 마술과 경쟁 요소를 결합한 공연형 오디션 콘텐츠다. 국내 유명 마술사 최현우가 마스터 역할을, 스트리머 최군이 MC를 담당한다. 매직 매치에 참여한 마술사들은 라이브로 3라운드에 걸쳐 대결한다. 최종 라운드에서 평가·투표를 거쳐 우승자 1인이 선정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승 마술사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향후 마술 활동에 대한 지원이 제공된다. 지난 23일 치러진 1라운드에선 마술사들이 향후 라운드를 함께할 스트리머와 파트너를 구성하기 위한 마술 공연이 진행됐다. 스트리머들에게 선택받기 위한 마술 공연 이후, 이용자 투표 결과 임주현 마술사와 스트리머 조연 팀이 1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다. 내달 6일 시작되는 2라운드부터는 스트리머들이 마술사들과 함게 직접 마술을 선보인다. 3라운드의 경우 서울 마포구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참여 마술사들이 최현우 마술사와 오프라인 마술 대결을 펼치는 오프라인 공연형 콘텐츠로 진행된다. 국내에서 활동 중인 마술사 전범석, 임주현, 이재훈(PH), 스틉, 이준형, 임홍진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대결 이후에도 SOOP에서 마술 관련 콘텐츠를 선보인다. 스트리머는 오연하, 그릴래영, 은유화, 유은, 홍딩굴, 조연이 자리에 함께 한다. SOOP은 국내외 이용자가 매직 매치를 즐길 수 있도록 글로벌 SOOP에서도 해당 콘텐츠를 동시 송출할 계획이다. 이세민 SOOP 콘텐츠사업실장은 "마술사 최현우와 함께 국내외 마술사들에게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함과 동시에 이용자에게 '마술'의 매력을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마술 콘텐츠 발전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8-27 14:14:34[파이낸셜뉴스] 맥락얼기에서 발생하는 뇌실 내 종양인 소아 맥락얼기유두종과 맥락얼기암종의 차이점을 규명한 연구결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서울대병원 소아신경외과 김승기 교수팀은 소아 맥락얼기종양 환자들의 종양조직과 혈액을 이용해 맥락얼기유두종과 맥락얼기암종의 특성을 비교 분석한 연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맥락얼기종양은 전체 소아 뇌종양 환자의 2~6%를 차지하며, 주로 5세 미만의 소아에서 진단된다. 조직학적 특성에 따라 △맥락얼기유두종(양성 종양, 수술적 제거 후 좋은 예후) △비정형 맥락얼기유두종(중간 정도의 예후) △맥락얼기암종(악성 종양, 빠른 진행과 재발 가능성 높음)으로 분류된다. 맥락얼기종양은 희귀종양으로 종양조직 확보가 어려워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지 못했다. 기존 연구 대부분은 단일 오믹스 방법론을 사용해 이 종양을 포괄적으로 특성화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20명의 소아 맥락얼기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전체 유전체 시퀀싱 △전체 전사체 시퀀싱 △메틸화 시퀀싱을 포함하는 다중오믹스 분석을 통해 맥락얼기유두종과 맥락얼기암종의 차이점을 규명하고자 했다. 유전자 변이 분석 결과, 맥락얼기암종 환자의 약 82%에서 TP53 돌연변이가 발견돼 이 돌연변이가 주요한 유전적 특징임이 확인됐다. 또 TP53 돌연변이가 없는 맥락얼기암종 환자에서 ‘EPHA7 변이’가 상호 배타적으로 발견됐다. 이는 EPHA7 돌연변이가 종양 억제 특성을 상실시키고 암종 진행을 촉진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아울러 연구팀은 맥락얼기유두종과 맥락얼기암종에서 발현 수준이 다른 유전자를 확인하기 위해 차등 발현 유전자(DEG)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맥락얼기암종에서는 맥락얼기유두종에 비해 세포 주기 조절 및 상피간엽이행과 관련된 유전자들이 과발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맥락얼기암종이 더 빠르게 성장하고 전이될 수 있는 악성 특성을 지니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 다중오믹스 분석을 통해 이러한 유전자 과발현이 복제수 변이에 의해 유도된 것임을 확인했다. 특히 연수막 전이(암이 다른 조직으로 퍼져나가는 것)를 동반한 맥락얼기암종 환자에서 종양 전이 및 진행과 관련된 유전자들이 과발현되는 것이 확인됐다. 이는 맥락얼기암종의 예후를 결정하는 주요 인자인 연수막 전이에서 유전자 발현이 원발 종양과 달라진다는 것을 시사한다. 메틸화 분석 결과, 맥락얼기암종에서 주요 반복 영역의 저메틸화가 관찰됐다. 이는 유전자 발현을 활성화시켜 유전체의 불안정성을 증가시시키고, 맥락얼기암종 발병에 기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클론 분석 결과, 맥락얼기암종 환자들은 맥락얼기유두종 환자들에 비해 종양 내 이질성이 높았다. 이는 맥락얼기암종에서 더 활발한 종양 진화가 일어남을 뜻한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다중오믹스 기법을 통해 맥락얼기종양의 유전학적 및 후성유전학적 특성을 포괄적으로 분석하여 맥락얼기유두종과 맥락얼기종양 간의 분자생물학적 차이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했다”며 “이러한 분자생물학적 특성의 이해가 향후 새로운 표적 치료 전략의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고은정 교수, 최승아 연구교수와 울산과학기술원 바이오메디컬공학과 이세민 교수, 최연송·윤일선 연구원이 참여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7-10 15:36:56[파이낸셜뉴스] 대표적인 난치암으로 알려진 췌장암은 국내 10대암 중 생존율이 가장 낮다. 국내 연구팀이 췌장암의 단일세포 전사체 데이터 분석을 통해 악성도를 높이는 유형 및 종양 미세환경의 변화를 밝혀 췌장암의 새 치료 전략 마련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종균 교수팀은 췌장암이 진화 및 전이하는 방식을 규명하고, 면역 억제 미세 환경을 형성하는 과정을 연구했다고 3일 밝혔다. 췌장암 세포가 빨리 자라고, 전이가 잘 발생하는 이유와 치료 과정에서 치료에 불응하는 방식으로 진화하는 양상을 분자 수준에서 살핀 연구다. 이 연구에는 췌장암 치료를 시작하지 않은 환자 21명이 참여했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61세로, 13명(62%)이 여성이었다. 췌장암 3기가 6명(29%), 4기가 15명(71%)이었다. 4기 환자 15명 중 13명은 간으로, 2명은 간이 아닌 뼈나 림프절로 전이됐고, 전체 생존기간(OS) 중앙값은 9.7개월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내시경 초음파 유도하 세침조직검사로 환자들의 조직을 획득해 21개의 원발성 췌장암 조직과 표본, 7개의 간 전이 표본을 단일 세포 전사체 데이터 분석을 했다. 췌장암의 특성상 암의 진화와 타 조직으로의 전이 과정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효과적인 바이오마커를 개발하고, 궁극적으로 췌장암 환자를 살리는 개인 맞춤 치료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연구팀이 설명한 췌장암의 핵심 특징 중 하나는 췌장암의 세부 유형에서 기본형과 기저형 모두 상피-중간엽전이가 활성화돼 암세포가 다른 부위로 이동하는 전이를 일으키고, 관련 유전자 역시 세부 유형과 밀접한 연관성을 보이는 유전자의 증폭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기본형에서는 ETV1, 기저형에서는 KRAS가 더 자주 관찰됐다. 둘 모두 암세포의 빠른 성장과 전이를 촉진하는데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전자다. 특히 기저형의 경우에는 췌장암의 여러 유형 중에서도 악성도가 높다. 이 세포가 차지하는 비율이 22%만 돼도 예후를 더욱 나쁘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 환자의 생존율을 단축시키는 데 기저형이 암조직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결정적이라는 것도 이번 연구를 통해 알 수 있었다. 기본형 56%, 기저형 36%이었던 환자는 항암제 투여에도 별다른 차도를 보이지 않고 5.3개월 때 사망했다. 반대로 기저형 없이 정상형과 기본형으로 조직이 구성됐던 환자는 치료 반응이 좋아 45.6개월간 추적 관찰이 진행됐고, 연구 종료시점에도 생존해 있었다. 연구팀이 발표한 췌장암의 또 다른 특징은 췌장암 진화 과정에서 종양 세포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면역억제 환경이 조성된다는 점이다. 췌장의 인접 장기이자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간에 전이되면 면역 억제 특성을 가진 염증 세포 집단이 다른 부위보다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이시 면역세포들이 억제됨으로써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공격하게 하지 못하게 하고, 이로 인해 암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원리다. 이러한 억제 환경을 형성하는 것도 췌장암의 세포에서 기저형 비율의 증가에 비례한다는 것도 함께 드러났다. 단일세포 전사체 데이터 분석을 담당한 UNIST 정형오 박사는 “단일세포 전사체 분석 기술은 질병 발생 및 진화, 치료 반응성과 관련된 다양한 인자들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안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다”며 “종양 내 이질성과 종양 미세환경을 정밀하게 파악하는 데 필수적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를 주도한 박주경 교수는 “췌장암에 대해 분자 수준에서 이해를 보다 정확히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새로운 치료 전략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난치암이라고 지레 포기하는 환자들이 없도록 돌파구를 찾기 위해 멈추지 않고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연구에는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박주경·영상의학과 이민우·메타지놈센터 김혜민·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이세민·정형오 박사가 참여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NRF)의 지원을 받았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6-03 14:2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