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김장성)은 ‘제52회 과학의 날’을 맞아 진행된 ‘2019년 과학기술 진흥 유공자 포상’과 관련, 과학기술진흥 혁신장에 김보연 항암물질연구센터장, 대통령표창에 이승구 합성생물학전문연구단장이 수상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주최한 ‘2019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는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 진흥 유공자에게 훈·포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등을 시상하였고, 생명연구원에서는 총 6명이 수상했다. 과학기술진흥 혁신장 수상자인 김보연 항암물질연구센터장은 세계 최초로 ‘세포 내 유해단백질 제거 원리’를 규명하여 암, 심혈관, 뇌신경계 질환의 혁신적인 치료기술 기반을 확립하고, 아토피 조기진단 시스템 및 치료물질 개발 등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통령표창 수상자인 이승구 합성생물학전문연구단장은 효소공학 및 분자진화를 위한 생물분석 기술, 크리스퍼 간섭 기술, 맞춤형 미생물 검색 형광 플랫폼 핵심기술 개발 등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생명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에 지승욱 바이오의약연구부장(나노이온소자 기반 고효율 약물 스크리닝 기술 개발 등), 천연물의약전문연구단 안경섭 책임연구원(천연물유래 만성호흡기질환치료제 개발에 기여 등), 실험동물자원센터 이철호 책임연구원(국내 서식 천연식물 유래 지방간 또는 동맥경화 효능소재 개발 및 기술이전 등), 줄기세포융합연구센터 손미영 책임연구원(장관 오가노이드의 체외 성숙화 기술 개발 등)이 수상했다고 밝혔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9-04-23 09:32:24【 춘천=서정욱 기자】 모두가 푸른 평지만을 바라볼 때, 가난으로 얼룩진 우울한 땅에 씨앗을 심는 농부의 심정으로 20년을 일해 온 사람이 있다. 강원대학교 관광경영학과 이승구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검은 땅' 강원 남부 사람들이 정부의 석탄자원 정책으로 인해 폐광지역으로 변했을 때 폐특법으로 만들어진 강원도 최고 기업인 강원랜드가 나아가야할 사업구상과 비전을 제시했다. 1960~70년대 한국 산업발전의 동력이었던 해발 800미터의 탄광마을이 하루 아침에 산업도시에서 광부들이 하나 둘 마을을 떠나면서 도시가 황페화되고 있어서다. 지난 2012년에는 관광산업발전을 통한 강원남부 자생력 강화 심포지엄을 열어 폐광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살아갈 수 있는 회생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강원랜드 한시법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제라도 강원랜드가 반성하고 폐광지역의 사람들을 위한 진정한 프로젝트를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현재 강원랜드 사업은 지역주민 참여도 힘들고, 지역주민들의 삶과 교육을 전환시킬 발전 방안이 없다"고 말한다. 그는 "폐광지역의 삶이 변화하기 위해서는 외지인이 폐광지역으로 자연스럽게 유입되고 외지인들이 들어와 사는 곳이어야 하는데 카지노 정선지역은 그런 결과물이 없어 고한 사북 태백의 인구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우려한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60년대와 70년대 강원도가 갖고 있는 가장 우울한 자산으로 '탄광'과 '전쟁'을 꼽는다. 폐광지에 이은 전쟁의 자산은 DMZ접경지역이다. 지난 한국 전쟁이 낳은 이들 우울한 자산을 '행복한 자산'으로 만드는 게 자신이 해야 할 목표라고 힘주어 말한다. 성공한 폐광지와 DMZ를 만들기 위해 정선 태백 현장을 20년 동안 누빈것도 그래서다 이 교수는 이들 두 지역중심의 대채산업과 친환경적 접근의 발전방안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그는 "강원도 면적의 35.17%를 차지하는 접경지역은 대한민국 민적의 5.97%를 차지하고 있는 곳"이라며 DMZ접경지역의 발전 방안을 촉구했다. syi23@fnnews.com
2018-02-11 19:17:49▲이승구(대전선병원 국제의료원장 겸 정형외과장)씨 별세 = 8월 31일 서울성모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11시. (02)2258-5940
2017-09-01 11:00:47보험 계약에서 보험사가 내용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고 고객보호 의무를 위반했다면 100% 환불하라는 법원 판결이 최근 나왔다. 보험 관련 소송이 줄을 잇고 있지만 법원은 그동안 보험사가 설명의무를 위반했다 해도 계약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고객 역시 일부 책임이 있다는 판단이 주류였다. 이번 사건에서 소비자인 원고 입장을 대리한 법률사무소 상상의 이승구 변호사(연수원 37기)는 “변액보험 가입 시 설명의무, 적합성 원칙 등 고객보호 의무를 위반한 보험사에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기존 판례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변호사는 “보험가입자가 가입 시 주의의무를 게을리한 점을 들어 손해배상액을 감경하던 기존 판례를 깨고 보험사측의 무리한 보험가입 권유가 있는 경우 감경을 전혀 하지 않은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보험가입자에게 일련의 과실이 있다고 해도 이는 보험사측에 의해 ‘획책된 과실’(계획된 과실)이기 때문에 과실비율 필요성을 부정, 보험사측의 고객보호의무를 강조했다는 것. 특히 변액보험의 경우 보험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측면보다는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과 같은 간접투자상품의 성격이 큰 상황에서 간접투자상품에 대해 갈수록 강조되는 불완전 판매(mis-selling) 규제의 법리를 여과 없이 적용한 판결로서 의의가 있다고 이 변호사는 전했다. H정밀과 이 회사 대표의 딸 김모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설계사에게 유니버셜 보험과 변액유니버셜 보험 등 보험계약 3건을 체결하고 보험료 3억9000여만원을 냈다가 중도 해지한 뒤 2억2000여만원을 환급받자 나머지를 반환하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설계사 설명 의무 위반을 인정할 근거가 없다며 원고 패소 판결했지만 항소심인 서울고법 민사4부는 보험사에 차액 1억70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설명 의무나 적합성의 원칙을 위반한 투자 권유는 경솔한 판단을 유도하고 여기서 발생한 투자자의 과실은 권유자에 의해 ‘획책된 과실’인 만큼 과실 상계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100% 환불을 주문했다. 이 변호사는 “이번 판결은 소비자에게는 변액보험 등 간접투자상품 투자에 있어 상품의 위험성에 대한 충분한 사전 이해가 가능하게 하는 역할을 하고 금융사에는 과도한 영업실적주의를 지양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데 일조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기자
2010-04-18 17:47:12이동 통신 핵심망과 무선인터넷, 부가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소프텔레웨어(www.softeleware.com·대표 이승구)가 화려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수년째 이어진 업황부진에도 불구하고 흑자경영을 지속한 소프텔레웨어는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이동통신사들이 번호이동제로 투자보다는 마케팅에 전념하면서 실적이 둔화됐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사업다각화와 해외진출을 적극 모색, 하반기 대규모 해외수주가 발생할 전망이다. 서울대 계산통계학과 출신의 이승구 대표는 페어플레이와 정도경영을 추구하는 원칙론자로 대우통신 책임연구원, 한국정보통신을 거친 엔지니어다. ―소프텔레웨어는 어떤 회사인가. ▲소프텔레웨어는 이동통신 핵심망 및 무선인터넷, 부가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모바일 솔루션 개발 전문기업이다. 이동통신에서 가입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통화를 연결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위치등록(HLR; Home Location Register)을 필두로 국내외 사업자간의 통화를 가능하게 하는 로밍게이트웨이(Roaming Gateway) 등 핵심망 솔루션과 데이터통신에 필수적인 PDSN(Packet Data Service Node), 무선랜 및 2G, 3G간의 데이터 로밍을 가능하게 하는 WAG 등 무선데이터솔루션을 비롯하여 통화 연결음, 통화 배경음, 발신자가 제작한 문구, 발신자정보전달서비스(CISS) 등 이동통신의 음성통화, 데이터 통신, 부가 서비스 등 전영역에 걸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무선 통합 솔루션인 원폰과 무선랜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하여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이 둔회된 이유는. ▲소프텔레웨어는 고도의 이동통신과 소프트웨어 관련 전문지식을 보유한 인력을 전체 직원의 70% 수준으로 보유하고 있어 끊임 없는 연구개발과 고속 성장을 통해 2003년 초 코스닥시장에 등록했다. 최근 이어진 업황 불황에도 불구하고 흑자경영을 지속해 왔다. 2003년 매출 180억원을 기록했지만 번호이동성제도 시행으로 국내 이동통신업계가 마케팅에 주력하면서 투자가 위축, 매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다. 그러나 올해는 휴대폰 불법복제 방지의 필수 솔루션인 휴대폰 인증센터 및 3G 서비스를 위한 통합가입자 인증모듈(USIM) 등 미래대비 솔루션을 개발·공급하는 등 18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거래처는 KTF, LGT, 태국 BFKT, 인도네시아 Mobile8 등이다. ―올해와 내년도 실적 전망은 어떤가. ▲올해 상반기까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투자계획 연기로 실적은 그다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투자 여건 개선과 필수 투자 부분의 발생과 대규모 해외 수주 기대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늘어난 185억원,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년에는 매출 213억원, 영업이익 20억원대의 실적를 내다보고 있다. ―해외진출과 사업다각화의 구체적 내용은. ▲소프텔레웨어는 올해 약 50억원의 해외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현재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시장을 중심으로 일본, 인도 시장에서도 활발한 영업을 진행 중이다. 동남아 시장에서는 로밍게이트웨이와 통화 연결음 솔루션을 중심으로, 단순 솔루션의 판매뿐 아니라 서비스에 직접 참여해 매출을 공유하는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 방식의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이미 인도네시아 기업인 Mobile8을 대상으로 ASP 서비스를 진행하기 위해 KTF, 삼성물산과 함께 현지 법인을 설립,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중남미 시장에서는 멕시코 이동통신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통화연결음 영업을 진행중이며 브라질에도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이의 성공을 위해 KTF, 서울통신기술 등 사업 파트너와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과 인도 통신사업자와도 솔루션 공급을 위한 논의를 전개 중이어서 올해가 해외진출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사업 다각화에 있어서는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사업자로 선정된 YTN DMB 컨소시엄에 주요주주로 참여하여 통신·방송 융합에 따른 솔루션 및 서비스 사업으로 확장 추진계획을 가지고 있다. ―주주와 투자자를 위한 정책은. ▲투명한 회사 경영과 주주들에게 필요한 정보의 적시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회사의 이익이 있을 경우 반드시 주주와 공유하는 배당 정책으로 주주들이 회사를 믿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 mskang@fnnews.com 강문순기자
2005-07-05 13:29:06[파이낸셜뉴스] 새벽 운동을 하기 위해 수영장에 들른 물리치료사가 수영장 탈의실에서 쓰러진 40대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서울의료원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6시50분께 새벽 운동을 하기 위해 서울 중랑구의 한 수영장을 찾은 서울의료원 재활의학센터 소속 이승구(35) 물리치료사는 탈의실에서 갑자기 쓰러지는 박석진씨(49)를 목격했다. 박씨의 안색이 새파랗고 신체 강직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한 이 물리치료사는 주변 사람들에게 119 신고와 함께 자동 제세동기를 가져다 달라고 요청했다.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그는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구해다 준 자동제세동기로 심장 충격도 진행했다. 이후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해 박씨를 병원으로 옮겼다. 서울의료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당시 중증 응급치료구역 만실로 추가 수용이 어려웠지만, 다행히 심폐소생실은 수용이 가능한 상황이어서 박씨를 응급치료 할 수 있었다고 한다. 박씨는 응급의료센터 의료진과 심뇌혈관센터의 긴밀한 협조 아래 중재술을 받고 무사히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된 박씨를 최초 진료한 권역응급의료센터 정용욱 과장(응급의학과 전문의)은 "초기 처치가 몇 분만 늦어져도 후유증이 남거나 심하면 사망할 수 있었던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번 대응은 심정지 환자 발생 현장의 목격자 대응과 후속 조치가 매뉴얼대로 이뤄진 생존사슬(chain of survival)의 모범적 사례"라며 "배후 진료과 협조로 응급 시술까지 빠르게 진행돼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일반병실에서 회복 중인 박씨는 "사고 당시의 기억은 없지만 의식을 회복한 후에 초동 응급처치가 잘 이뤄지고, 병원 이송 이후에 치료도 빠르게 이어졌다고 설명을 들었다"며 "무사히 건강을 되찾고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분이 평생의 은인"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물리치료사는 "심정지 환자를 실제로 마주한 순간 병원에서 근무하며 매년 받아온 심폐소생술 교육 덕분에 주저 없이 주변에 계신 분들께 119 신고와 제세동기를 요청하고 정확한 심폐소생술도 시행할 수 있었다"면서 "함께 힘을 합쳐 환자를 도운 수영장 관계자와 119구급대, 힘들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응급환자를 인계받아 최선을 다해 살려낸 의료진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10 08:24:57LG그룹이 구광모 회장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바이오 사업에 강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달 세계적 유전체 연구기관인 미국 잭슨랩과 알츠하이머 극복 연구 협약에 이어 최근에는 경영진과 임원들이 'LG포럼'을 통해 바이오 관련 미래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 주요 계열사 경영진과 임원들이 지난 14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LG포럼'에 참석해 바이오 분야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오프라인 강연은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서, 온라인은 화상 미팅 플랫폼인 웨벡스(Webex)를 통해 진행됐다. 실용주의를 강조해 온 구 회장은 2019년 3월부터 분기별로 열던 임원 세미나를 LG포럼으로 전환했다. 형식적으로 진행되던 임원 세미나에서 탈피해 소통의 기회를 확대하고 고객 가치 창조를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자는 취지다. 포럼은 LG경제연구원 주관으로 매월 주요 경영진과 임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 산업 트렌드 등 시의성 있는 다양한 주제에 대한 외부 연사들의 강연과 심층 토론 방식으로 구성된다. 이달 LG포럼 주제는 '디지털 혁신과 바이오 파운드리'로 열렸다. 이승구 한국생명과학연구원 합성생물학연구소장이 연사로 나서 강연을 진행했다. 한국생명과학연구원은 국내 최초의 공공 바이오 파운드리 파일럿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합성생물학은 생명과학에 공학적 개념을 도입해 DNA, 단백질, 인공세포 등 생명시스템을 설계·제작하는 기술이다. 인공지능(AI)·로봇 등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바이오 연구의 속도·규모·경제성을 극대화함으로써 미래 바이오경제를 이끌어갈 신흥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합성생물학 연구 과정을 표준화·고속화·자동화하는 핵심 인프라인 바이오 파운드리 구축이 필수 과제로 손꼽히며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 각국의 구축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바이오는 구 회장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은 ABC(AI·바이오·클린테크) 사업 중 하나다. LG AI연구원은 지난 11일 세계적 유전체 비영리 연구기관인 잭슨랩과 손잡고 알츠하이머와 암 치료에 활용할 인공지능(AI)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알츠하이머 및 암 발병 원인과 진행 과정을 분석하고 치료제 효과까지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해 개인 맞춤 치료 연구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구 회장은 지난해 8월 미국 보스턴과 캐나다 토론토 등을 방문해 바이오, AI 분야 사업을 점검하고 "지금은 작은 씨앗이지만 꺾임 없이 노력하고 도전해 나간다면 LG를 대표하는 미래 거목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3-18 19:14:07[파이낸셜뉴스] LG그룹이 구광모 회장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바이오 사업에 강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달 세계적 유전체 연구기관인 미국 잭슨랩과 알츠하이머 극복 연구 협약에 이어 최근에는 경영진과 임원들이 'LG포럼'을 통해 바이오 관련 미래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 주요 계열사 경영진과 임원들이 지난 14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LG포럼'에 참석해 바이오 분야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오프라인 강연은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서, 온라인은 화상 미팅 플랫폼인 웨벡스(Webex)를 통해 진행됐다. 실용주의를 강조해 온 구 회장은 2019년 3월부터 분기별로 열던 임원 세미나를 LG포럼으로 전환했다. 형식적으로 진행되던 임원 세미나에서 탈피해 소통의 기회를 확대하고 고객 가치 창조를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자는 취지다. 포럼은 LG경제연구원 주관으로 매월 주요 경영진과 임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 산업 트렌드 등 시의성 있는 다양한 주제에 대한 외부 연사들의 강연과 심층 토론 방식으로 구성된다. 이달 LG포럼 주제는 '디지털 혁신과 바이오 파운드리'로 열렸다. 이승구 한국생명과학연구원 합성생물학연구소장이 연사로 나서 강연을 진행했다. 한국생명과학연구원은 국내 최초의 공공 바이오 파운드리 파일럿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합성생물학은 생명과학에 공학적 개념을 도입해 DNA, 단백질, 인공세포 등 생명시스템을 설계·제작하는 기술이다. 인공지능(AI)·로봇 등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바이오 연구의 속도·규모·경제성을 극대화함으로써 미래 바이오경제를 이끌어갈 신흥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합성생물학 연구 과정을 표준화·고속화·자동화하는 핵심 인프라인 바이오 파운드리 구축이 필수 과제로 손꼽히며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 각국의 구축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바이오는 구 회장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은 ABC(AI·바이오·클린테크) 사업 중 하나다. LG AI연구원은 지난 11일 세계적 유전체 비영리 연구기관인 잭슨랩과 손잡고 알츠하이머와 암 치료에 활용할 인공지능(AI)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알츠하이머 및 암 발병 원인과 진행 과정을 분석하고 치료제 효과까지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해 개인 맞춤 치료 연구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구 회장은 지난해 8월 미국 보스턴과 캐나다 토론토 등을 방문해 바이오, AI 분야 사업을 점검하고 "지금은 작은 씨앗이지만 꺾임 없이 노력하고 도전해 나간다면 LG를 대표하는 미래 거목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3-18 14:34:32[파이낸셜뉴스] 의과대학 정원 2000명 확대에 반발해 전공의 대다수가 이탈한 가운데, 전공의 수련제도를 역량 중심으로 개선하고 수련기간 발생하는 비용을 사회적 차원에서 정부가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전공의 수련제도 개선 전문가 토론회'에 참석해 "전공의 근무 시간은 단축됐으나 여전히 장기 수련 중이고 수련을 통해 충분한 임상 역량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말이 있다"며 "전공의 수련 개선 위한 세부적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다양한 수련제도 개선 방안을 추진 중이며 전공의들이 기본적인 임상 역량을 갖추도록 수련체계를 질적으로 개선해 나가고자 한다"며 "전문의 중심 병원으로 개편과 연계해 근무시간 단축 등 종합적 근무 환경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2월 초 발표한 필수의료 정책패키지를 통해 전공의들의 수련환경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은 법적으로 주 80시간 이상, 36시간 이상 연속근무가 금지돼있다. 예외적으로 주 88시간, 40시간 연속근무가 가능하다. 정부는 필수의료패키징서 수련 기간 단축, 현행 36시간인 연속근무 축소, 권익 보호 창구 설치, 필수진료과 중심의 전공의 수련비용 지원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의대 증원 규모(2000명)은 협상 대상이 아니지만 전공의들이 요구해온 핵심 사안인 근무 환경 개선 등에 대해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생각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더 나은 수련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를 위해 전공의 수련 관련 전문성을 갖춘 학회, 기관 등의 전문가 6명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는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위원장이자 전북대병원장인 유희철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해외 수련제도 전반에 대해 전문가 1인의 발제, 전문가 5인 및 정부관계자가 참여하는 패널토론 등이 진행됐다. 먼저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졸업후교육위원장인 충남대병원 이선우 교수가 ‘해외 국가의 수련제도 현황 및 시사점’을 발표했다. 이 교수는 발제를 통해 “역량중심의 교육이 필요하다”며 “전공의를 제대로 교육할 책임지도전문의와 교육 담당 지도전문의 필요성과 전공의 수련비용 사회적 부담”을 강조했다. 양은배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수석부원장, 이승구 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신응진 대한외과학회 이사장, 주재균 전남대병원 외과 교수도 토론에 참여했다. 송양수 복지부 의료인력정책과장이 패널로 자리해 수련교육 내실화 및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내용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양은배 수석부원장은 “전공의 수련에 대한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제도 변화 과정에서 중요한 이해관계자인 전공의들이 정책에 참여하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승구 교수는 "전문학회에서 수련과정을 역량중심평가로 체계화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계획 중"이라며 전공의는 노동자가 아니고 피교육생의 성격이 더욱 강한 직종임을 피력했다. 임상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정 강화 필요성도 제기됐다. 신응진 대한외과학회 이사장은 "임상역량을 충분히 갖출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주재균 전남대병원 교수는 "전공의 과정 후에도 교육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역별 교육훈련센터 건립 등의 국가적 투자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3-08 16:06:59정부가 4차산업혁명의 핵심이자 첨단바이오 중점기술인 합성생물학에서 기술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부터 바이오파운드리센터 건립을 시작한다. 이 시설은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결합해 무인화함으로써 첨단 반도체 시설처럼 꾸릴 예정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5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산학연 전문가 간담회를 갖고, 내년부터 5년간 총 1263억원을 투입하는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 및 활용기반 구축 사업'을 앞두고 추진현황과 계획, 국제협력 추진 현황을 공개했다. 합성생물학은 미생물을 이용해 에너지, 식품, 의약, 화장품, 화학산업 등 다양한 화학물질을 생산할 수 있다. 바이오파운드리는 이를 가능케 하는 연구·개발·생산 시설로, 로봇과 생명공학이 융합해 주문자의 설계에 따라 바이오 신소재를 초고속으로 제조한다. 이 장관은 "합성생물학은 바이오 분야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확장성이 강한 기술이므로 기술개발의 전주기를 아우르는 산학연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5년 후 구축될 국가 바이오파운드리가 합성생물학 기술혁신을 위한 인프라로서의 역할과 동시에, 산학연의 역량을 결집해 다양한 혁신을 촉진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의견 수렴에 앞서 생명공학연구원 이승구 합성생물학연구소장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조병관 연구처장, 기계연구원 임현의 연구부장이 바이오파운드리 구축사업 추진 계획과 합성생물학 국제협력 추진 현황 등에 대해 발표했다. 내년부터 생명공학연구원내 연면적 1만2403.6㎡(지상 6층, 지하 1층) 규모로 바이오파운드리 센터를 건립한다. 이 시설에는 37종 장비 총 150대의 바이오파운드리 핵심장비가 구축될 예정이다. 특히 한국기계연구원이 주도해 주요 핵심장비를 국산화하고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을 적용해 무인화할 계획이다. KAIST 조병관 연구처장은 "합성생물학에서 미국 기술수준이 100%로 봤을때 우리가 75% 정도지만 일부 분야는 대등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한국의 위치는 합성생물학 글로벌 허브로 부상하고 있으며 지난해 예타 통과로 인해 세계적으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우리나라는 미국과 영국, 덴마크, 호주 캐나다 등과 국제협력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3-05 18: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