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받은 밀린 연예활동 정산금을 기부에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에 3억원을 쾌척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기는 이번 기부로 한 달 새 28억5000만원의 기부금을 후원하게 됐다. 1일 카이스트에 따르면 이승기는 오는 3일 서울 강남구 카이스트 분원 캠퍼스에서 발전기금 약정식을 연 뒤 카이스트 발전재단에 3억원의 발전기금을 후원한다. 기부금은 카이스트 뉴욕캠퍼스 추진기금 등에 쓰일 예정이다. 이승기는 지난해 12월 소아 진료환경 개선을 위해 서울대어린이병원에 20억원을 기부, 지난달 13일에는 재난구호 활동 지원 목적으로 대한적십자사에 5억50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번 카이스트에 3억원을 기부할 경우 이승기가 한 달 새 기부를 결정한 금액은 총 28억5000만원이 된다. 앞서 이승기는 18년간 몸담아 온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음원료 등 연예활동 수익 정산 문제로 갈등을 겪어왔다. 지난해 11월 이승기는 데뷔 이후 한 번도 음원 수익을 정산 받지 못했다며 미지급과 관련한 내용증명을 후크엔터 측에 보냈고, 논란이 불거지자 후크엔터는 약 50억원 상당의 미지급금을 지급했다. 이승기는 해당 지급액이 후크엔터가 일방적으로 입금한 돈이라며 법적 공방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 금액에 대해서는 전액 기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승기는 후크엔터 권진영 대표와 전·현직 이사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업무상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2-01 22:42:22[파이낸셜뉴스] 최근 가수 이승기씨와 소속사간 음원비 정산 논란이 핫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소속사의 갑질 횡포를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속사가 소속 가수의 음원수익을 지급하지 않으면서 대중문화계의 불공정 논란이 확산되자, 정치권에선 소위 '소속사 정산갑질 예방법'이 발의됐다. 주요 골자는 기획사와 소속 연예인간 연예 활동과 관련한 회계내역 제공 의무화를 통해 소속 연예인에 대한 부당한 대우를 뿌리뽑겠다는 내용이다. 계약자에 연 1회 회계내역 의무공개 법안 발의 2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기획사 등 대중문화예술기획업자에게 소속 연예인의 활동과 관련된 회계 내역 및 보수에 관한 사항은 당사자에게 연 1회 의무적으로 고지토록 하는 내용의 '대중문화예술산업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은 대중문화기획업자에게 대중문화예술기획업무의 대가 및 비용에 관한 회계 내역을 대중문화예술인의 요구가 있는 경우에 공개토록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연예인이 소속사에게 회계내역 공개를 요구하는 것 자체가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특히 갓 데뷔한 신인 연예인이나 소속사와 돈 문제를 놓고 불편한 관계를 만들지 않으려는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정산자료 공개를 대놓고 요구하기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 회계내역의 경우 소속사 전체 매출과 직접 관련이 있는 데다 아무리 회계 투명성을 강조하더라도 전체적인 수익내용 자체를 공개하기를 꺼려할 수 밖에 없다. 연예인 부당대우 근절·소속사 갈등 예방 기대 연예기획사는 일반 회사와는 달리 정규직원과 연봉협상을 맺는 것 자체가 어렵고, 활동 기여도나 유명세, 인지도 등에 따라 소속사와 연예인간 수익배분 구조가 각자 다를 수 밖에 없어 연예인별로 매출내역을 일관되게 관리하기도 버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소속사에 밉보이기라도 하면 재계약을 장담할 수 없는 데다 연예인이 '을'의 입장일 수 밖에 없는 태생적 한계가 있는 만큼 그동안 소속사와 소속 연예인간 수익 분배를 놓고 다툼이 벌어지는 일이 왕왕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종성 의원은 "소속사와 소속 연예인 간 수익 분배에 관한 문제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만큼, 수익 분배의 기초가 되는 회계내역 등을 당사자에게 매년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함으로써 한류의 주역인 대중문화예술인들에 대한 부당한 대우를 근절하고 소속사와의 불필요한 갈등을 예방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법안 발의 배경을 강조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12-22 17:10:36[파이낸셜뉴스]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정산 갈등을 겪고 있는 이승기가 권진영 대표 등을 업무상횡령, 사기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22일 이승기 법률대리인 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후크엔터테인먼트 권 대표이사를 비롯한 전현직 이사들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승기 측은 “후크엔터테인먼트는 데뷔 이후 약 18년간 이승기에게 음원료 매출액 발생 사실을 숨기고 이를 정산하지 않았고 광고모델료 중 일부를 편취했다”며 권 대표 및 재무담당 이사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업무상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다음은 이승기 법률대리인 입장 전문이다. 이승기씨는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이사를 비롯한 전현직 이사들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미 여러 차례 보도되었던 것처럼,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데뷔 이후 약 18년간 이승기씨에게 음원료 매출액 발생 사실을 숨기고 이를 정산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하여는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 및 재무담당 이사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업무상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또한, 이승기씨는 최근 제보를 통해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전현직 이사들이 이승기씨를 속이고 광고모델료 중 일부를 편취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승기씨는 수 년간 광고모델료의 약 10%가 이른바 ‘에이전시 수수료’ 명목으로 광고대행사에 지급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는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전현직 이사들이 위 에이전시 수수료 중 일부를 광고대행사에 지급하지 않고 나누어 가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기씨가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자,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그제서야 해당 사실을 인정하고 2022. 12. 16.경 음원료와 별도로 편취한 광고료 및 지연이자 약 6억 3,000만원을 이승기씨에게 지급했습니다. 이에 법률대리인은 위와 같은 범죄사실에 대하여도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 및 전현직 이사 3명을 사기 및 업무상횡령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이승기씨는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음원료 등 정산에 대해 합의한 적이 전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승기씨에게 2022. 12. 16. 오전에 사전 고지도 없이 음원료 미정산금 및 광고료 편취액 약 48억 1,000만 원을 일방적으로 송금한 후 이승기씨를 상대로 채무부존재확인의 소를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승기씨는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소 제기 사실을 언론보도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고, 아직까지 위 소송에 대한 소장을 송달 받은 적은 없습니다.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일방적으로 송금한 위 정산금은 이승기씨가 파악하고 있는 정산금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승기씨는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채무부존재확인의 소에 대응하는 동시에 반소를 제기하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관련자들을 상대로 미지급 음원료 정산금 및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배상금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이승기씨는 더 이상 본인과 같은 피해자가 발생하여서는 안 된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 및 전현직 이사들의 범죄행위에 대하여 형사 고소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재판 과정에서도 이 사건과 관련한 정확한 진실을 밝혀 더 이상 유사한 피해자가 발생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2-22 13:26:07[파이낸셜뉴스] 후크 엔터테인먼트가 18년과 함께했던 소속 연예인 이승기에게 그동안 미지급했던 음원수익을 다 정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승기는 그동안 인기 가수로 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이너스 가수"로 폄하되면서 음원 정산을 받지 못한데다 소속사 제의로 대출 받아 부동산에 공동 투자했으나 구두 약속과 달라지는 등 소속사에 대한 신뢰가 깨져 남몰래 속앓이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음원 정산 미지급'건을 계기로 갈등이 표면화됐고 결국 결별을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후크 엔터는 각종 의혹과 비난에 휩싸였다. 후크 엔터는 먼저 이승기에게 사과한 뒤 "금주 초까지 음원 정산 관련 자료를 이승기씨 측에 전달하고, 그 자료를 바탕으로 이승기씨 측과 원만히 합의하고자 했으나, 이승기씨 측에서 요구한 금액은 실제 후크가 이승기씨에게 정산해야 할 금액과는 너무 큰 차이가 있는 관계로 쌍방이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후크는 오랜 기간 전속계약 관계를 유지해 왔던 이승기씨와 정산문제로 길게 분쟁하고 싶지 않기에 기지급 정산금 13억원 상당 외에 금일 이승기씨에게 미지급 정산금 29억원 상당과 그에 대한 지연이자 12억원 상당을 전액 지급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더 이상 이승기씨에 대한 정산금 채무가 존재하지 않음을 확인받아 이승기씨와 사이의 정산금 관련 분쟁을 종결하기 위해 법원에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후크는 이번 일을 "업무처리 잘못"으로 설명했다. 후크는 "이유를 막론하고 이와 같은 오해와 분쟁을 야기하게 된 점에 대하여 이승기씨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과했다. 또 "앞으로는 법원을 통해 쌍방간에 어떠한 의문도 남기지 않는 투명한 정산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부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12-16 12:20:58[파이낸셜뉴스] 소속 연예인 이승기와 갈등 중인 후크 엔터테인먼트가 3차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23일 이승기를 위협한 권진영 대표의 녹취록 파문 이후 24일 이승기가 "단지 음원 정산 문제 만이 아니라 소속사에 신뢰를 잃었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25일 "면목 없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특히 이 일로 인하여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이승기씨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진영 대표의 잘못된 언행으로 인하여 상처받으신 분들께도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소속 연예인에 대한 대표의 막말을 공식 인정했다. 언론 보도에 유감도 표했다. 후크 엔터 측은 "이미 언급된 바와 같이 이승기씨 법률대리인으로부터 받은 내용증명에 대하여 정확한 자료를 확보하고 정리하기 위한 과정 중에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점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갈등 표출의 단초가 된 음원 수익 0원 정산과 관련해서는 "다시 한번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후크 엔터테인먼트와 이승기씨는 지난 2021년 전속계약을 종료하였다가 다시 전속계약을 체결할 당시, 그동안의 정산 내역 등을 쌍방 확인하여 금전적 채권 채무 관계를 정산하였고 그와 같은 사실을 확인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한 바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승기씨의 문제제기에 따라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전문가들과 함께 그동안 후크 엔터테인먼트가 이승기씨에게 지급한 상당한 액수의 수익 정산 내역을 다시 한번 면밀히 검토 중입니다"라고 부연했다. "더불어 최근 한 매체를 통하여 발표된 이승기씨와 소속사간의 계약 내용(수익 분배비율 등) 및 후크 엔터테인먼트가 이승기씨에 대하여 단 한번도 음원 정산을 해주지 않았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저희는 현재 명확하게 정리하여 잘못된 업무 처리가 있다면 그것을 바로잡고 책임질 예정입니다.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소속 연예인들과의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연예인 매니지먼트사로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려 다시 한번 송구한 마음"이라고 부연했다. 이승기를 발탁한 이선희가 이승기의 '음원 0원 정산' 의혹을 몰랐냐는 여론도 일었다. 이를 의식한 듯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이선희씨의 경우, 후크 엔터테인먼트의 시작부터 함께한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예우차원에서 명목상 이사로 등재되어 있었으나,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2006년부터 2021년까지 권진영 대표가 주식 100%를 소유하고 있던 1인 회사였고, 이선희씨는 회사의 경영이나 수익 분배 문제 등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이와 관련한 억측으로 소속 연예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상처 입히는 행위에 대하여 묵인하지 않고 법률대리인을 통하여 강력히 법적 대응을 할 예정임을 밝힙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승기 측은 24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이승기씨는 데뷔 이후 18년 동안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되어 활동하여 왔고, 연예활동 및 정산과 관련하여서는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전적으로 믿고 따라왔다"고 말했다. 또 "단순히 음원료 정산의 문제를 떠나 오랜 기간 연을 맺어오며 가족처럼 의지해왔던 후크엔터테인먼트 및 권진영 대표와의 신뢰관계가 지속될 수 없다고 판단하여 고민 끝에 법률대리인을 통해 내용증명을 발송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23일 이승기의 매니저는 후크엔터 대표 등의 목소리가 녹음된 녹취 파일을 연예매체 디스패치에 공개했다. 권진영 대표는 이 녹취록에서 “이제 막가라는 식으로 내용증명을 보내는 것 같은데 내 이름을 걸고 죽여버릴거다”라며 “내 남은 인생 그 XX 죽이는데 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기 매니저는 이승기가 음원 정산과 관련하여 오랫동안 문제를 제기하지 않은 이유로 대표의 ‘가스라이팅’을 언급하며 "항상 ‘넌 마이너스 가수야. 네 팬들은 돈은 안 쓰면서 요구만 많아라고 했다"고 전했다. "넌 다른 걸(연기, 예능)로 돈 많이 벌잖아. 가수는 그냥 팬서비스라고 생각해’라고 세뇌시켰기 때문에 이승기가 따져서 돈을 받기보다 욕을 안 먹는 것을 택한 것"이라고 뒤늦게 갈등이 불거진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2004년 데뷔한 이승기는 총 137곡을 발표했다. 최근 음원 수익에 대한 정산을 투명하기 공개해달라고 소속사에 내용증명을 보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11-25 10:57:59[파이낸셜뉴스] 이승기와 인연을 이어온 기타리스트 이병호가 공개적으로 이승기를 성원했다. 이병호는 이승기의 6집 '그리고...'에 참여했다. 지난 7월에 두 사람은 음원 ‘잊지마, 기억해, 늦지마’를 발표했다. 이병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나온 승기의 기사를 보고 하루종일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라며 "기사를 읽어 내려가는 동안 승기가 지금까지 어땠을까를 생각해보면 마음이 너무 먹먹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저역시 6집 앨범 작업을 하고 작업비를 정산 받지 못했을때 마음이 무척 힘들었지만 승기를 애정하는 마음에 문제삼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일에 관해 알게된 승기가 마음 아파하며 많이 울었다는 얘기를 듣고 괜한 얘기를 했나 싶어 저도 많이 힘들었습니다"라고 썼다. 그는 "18년이란 시간동안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 일로 승기가 혹시라도 상처입거나 더 이상 부당한 일을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언제나 멋진 아티스트 이승기를 음악동료로서 응원하고 기도합니다"라며 이승기를 성원했다. 앞서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최근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정산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해달라는 취지의 내용 증명을 보냈다. 이승기는 자신을 발탁한 가수 이선희와 같은 소속사다. 이승기는 지난 18년간 27장의 앨범, 137곡에 대한 음원 수익(최소 96억원)을 한 푼도 받지 않았다는 게 이 내용증명의 주된 내용이라는 게 21일 온라인 연애매체 디스패치의 주장이다. 또한 디스패치는 "권대표가 '이승기가 마이너스 가수'라서 정산을 해줄 수 없다고 했으며, 스케줄을 소화하는 동안 하루 한끼는 이승기 본인의 돈을 지출하도록 종용했다고 보도했다. 또 '권대표가 음원 관련 내용증명을 받고 화가 많이 나 자신의 이름과 인생을 걸고 (이승기를) 죽여버리겠다며 협박했다'고 보도했다. 권대표는 이러한 보도가 나온 직후 “내용증명을 받았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어 두 번째 공식입장을 통해 “최근 언론을 통하여 저희 회사 및 저 개인에 대한 좋지 않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어 사실 여부를 떠나 많은 분들께 면목이 없다”며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이기에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고개부터 숙였다. 이어 “현재 언론에 보도되고 있거나 세간에 떠도는 이야기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사실 관계 확인을 드리는 것이 도리이나, 앞선 보도자료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현재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정리 단계인 점과 앞으로 법적으로 다뤄질 여지도 있어 입장 표명을 자제하는 부분 다시 한번 양해 부탁드린다”며 말을 아꼈다. 더불어 “추후 후크엔터테인먼트나 저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11-22 10:48:38[파이낸셜뉴스] 후크엔터테인먼트의 권진영 대표가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앞서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최근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정산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해달라는 취지의 내용 증명을 보냈다. 이승기는 자신을 발탁한 가수 이선희와 같은 소속사다. 이승기는 지난 18년간 27장의 앨범, 137곡에 대한 음원 수익(최소 96억원)을 한 푼도 받지 않았다는 게 이 내용증명의 주된 내용이라는 게 21일 온라인 연애매체 디스패치의 주장이다. 또한 디스패치는 "권대표가 '이승기가 마이너스 가수'라서 정산을 해줄 수 없다고 했으며, 스케줄을 소화하는 동안 하루 한끼는 이승기 본인의 돈을 지출하도록 종용했다고 보도했다. 또 '권대표가 음원 관련 내용증명을 받고 화가 많이 나 자신의 이름과 인생을 걸고 (이승기를) 죽여버리겠다며 협박했다'고 보도했다. 권대표는 이러한 보도가 나온 직후 “내용증명을 받았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어 두 번째 공식입장을 통해 “최근 언론을 통하여 저희 회사 및 저 개인에 대한 좋지 않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어 사실 여부를 떠나 많은 분들께 면목이 없다”며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이기에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고개부터 숙였다. 이어 “현재 언론에 보도되고 있거나 세간에 떠도는 이야기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사실 관계 확인을 드리는 것이 도리이나, 앞선 보도자료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현재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정리 단계인 점과 앞으로 법적으로 다뤄질 여지도 있어 입장 표명을 자제하는 부분 다시 한번 양해 부탁드린다”며 말을 아꼈다. 더불어 “추후 후크엔터테인먼트나 저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저와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연예인들의 연예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모든 분들께 더 이상의 심려를 끼쳐드리는 일이 없도록 더욱 더 주의하겠다”고 부연했다. 이승기가 내용증명을 보냈다는 보도에 앞서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소속 배우 박민영의 열애설로 세간의 입방아에 올랐다. 지난 10일에는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가 후크엔터테인먼트 사옥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임직원의 횡령 혐의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박민영의 전 연인 강모씨와 관련 있던 상장사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졌던 것과 연관성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윤여정 등 소속 배우의 이적설도 제기됐다. 이승기는 2021년 후크 엔터테이먼트와 한차례 결별했다. 당시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인 이승기와 (2021년) 5월 31일부로 계약을 종료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티스트 본인이 신생 1인 기획사를 설립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앞으로는 협력사로서 함께 응원하고 돕는 관계로 발전하기로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10일 뒤 후크 엔터는 다시 이승기와 재결합했다고 알렸다. ■ 후크 엔터와 박민영 전 연인은 어떻게 연관 있나? 앞서 박민영의 전 연인인 강모씨는 국내 2위 규모의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았다. 그의 여동생 강지연씨가 강모씨를 대신해 경영 표면에 나서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강지연씨는 빗썸 관계사 인바이오젠·버킷스튜디오의 대표이사다. 비덴트·인바이오젠·버킷스튜디오는 모두 ’빗썸’과 빗썸 운영사인 ’빗썸코리아’의 관련사다. 강지연씨가 최대 주주로 있는 ‘비덴트’라는 법인이 빗썸의 최대 단일 주주다. 키오스크, F&B 사업을 영위하는 인바이오젠의 대주주는 지분율 33.8%의 버킷스튜디오다. 버킷스튜디오의 주주는 이니셜1호투자조합(17.76%)과 이니셜2호투자조합(8.58%), 그리고 비덴트(8.58%)다. 비덴트는 지난해 11월 10일, 초록뱀미디어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비덴트는 50억원을 투자해 초록뱀미디어의 주식 178만3167주를 취득했다. 당시 유상 증자에는 빗썸(100억원)과 버킷스튜디오(50억)도 참여했다. 한달 뒤인 12월 10일, 초록뱀미디어가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초록뱀미디어는 후크엔터테인먼트 지분 100%를 44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권진영 후크엔터 대표이사 등이 보유한 구주를 현금으로 취득하는 방식이었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권진영 대표가 지난 2002년 설립했다. 꾸준히 영업이익 흑자를 내고 있던 국내 매니지먼트 회사로 배우 윤여정, 이서진, 가수 이선희, 이승기, 박민영 등이 소속돼 있다. 이후 12월 13일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권진영 대표가 후크엔터테인먼트 주식 100%를 초록뱀 미디어에 440억에 양도하고, 본인 지분의 38%인 167억원의 주식을 소속사 연예인과 임직원 전원에게 무상으로 증여했다”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11-22 08:56:48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음원 사용료 정산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수면제를 불법 처방 받은 혐의로 법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박소정 판사)은 8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권 대표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7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마약류 범죄는 사회 전반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다"며 "권 대표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범행을 주도해 죄책이 중하다"고 판시했다. 권 대표는 지난 2022년 1∼7월 세 차례에 걸쳐 직원 두 명으로부터 향정신성 의약품인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17정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8-08 18:26:09[파이낸셜뉴스]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음원 사용료 정산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수면제를 불법 처방 받은 혐의로 법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박소정 판사)은 8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권 대표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7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마약류 범죄는 사회 전반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다”며 "권 대표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범행을 주도해 죄책이 중하다"고 판시했다. 권 대표는 지난 2022년 1∼7월 세 차례에 걸쳐 직원 두 명으로부터 향정신성 의약품인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17정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다. 권 대표는 직원으로 하여금 허위 증상을 호소해 수면제를 처방받게 하는 방법 등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직원이 복용하던 졸피뎀을 전달받기도 한 것을 파악됐다. 앞서 권 대표 측은 공소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치료 목적으로 수면제를 대리 처방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달 권 대표에 징역 3년의 실형을 구형한 바 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8-08 10:44:44[파이낸셜뉴스]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와 수익금 정산을 놓고 법정 다툼 중인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24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후크가 이승기를 상대로 제기한 채무부존재확인소송 2차 변론기일이 열렸다. 이날 이승기는 법정에서 탄원서를 직접 낭독했다. 이승기는 “10대부터 30대까지 같이 했다. 진실되게 음원료에 대한 존재나 정산을 깔끔하게 해줬다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에 울컥한다”며 “저 정도 연차의 연예인, 이 정도로 남들에게 이름을 알린 연예인이 어떻게 20년 동안 이런 당연한 권리를 모르고 지냈는지를 말하고 싶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승기는 연예인을 준비하며 권진영 대표의 폭언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권진영 대표는 ‘길거리에서 아무나 데리고 와도 너보다는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을 했다”며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말이었다”고 했다. 또 “데뷔 때부터 권 대표는 출연료나 계약금같이 돈에 관련된 얘기를 하는 것을 굉장히 불쾌하게 생각했다. 매우 화를 내면서 저를 돈만 밝히는 나쁜 사람으로 몰아붙였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이승기는 2021년경 음원료의 존재를 처음 알았다고 한다. 그는 “당시 에둘러 정산서를 보여줄 수 없냐고 했을 때도 안타까워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네가 마이너스 가수인데 내가 어떻게 돈을 주겠냐. 너의 자존심을 지켜주기 위해 이런 이야기를 안 했다’고 했다”라며 “개인 법인을 설립한 곳에서 가수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정산서를 달라고 했을 때도 없다며 결국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믿었던 회사와 권 대표가 오랜 시간 동안 저를 속여왔다는 것에 대해 큰 배신감을 느낀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고 저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며 큰 용기를 냈다. 이 사건을 통해 더 이상 저와 같이 어린 나이에 데뷔한 후배 연예인들이 비슷한 불이익을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승기는 미정산금을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승기와 후크는 2022년부터 음원 사용료 정산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이승기는 2022년 11월 18년간 몸담은 후크로부터 데뷔 이후 음원 사용료를 한 푼도 정산받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이에 미정산 수익금 정산 등을 요구하는 내용 증명을 보냈다. 후크 측은 그해 12월 이승기에게 미지급 정산금과 지연이자 등의 명목으로 정산금 54억원을 보냈지만, 이승기 측은 ‘일방적인 계산법’이라며 법정에서 이를 다투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승기와 후크는 정산금 관련해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진행 중이다. 원고인 후크 측은 이승기에게 광고 활동 정산금을 실제보다 많이 지급했다며 9억원을 돌려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이승기 측은 오히려 후크로부터 30억원을 더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25 00: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