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이승만기념관 건립이 추진되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가 이승만 기념관 건립에 물러섰다는 의견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제324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시정 질문에서 이승만 기념관 건립 추진 상황을 묻는 김종길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오 시장은 "지금까지 느끼기로는 조계종, 태고종과 접촉한 결과 생각했던 것만큼 그렇게 반대가 거세지는 않았다"며 "전날 답변 과정에서 불교계 반대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추진하는 단체쪽에서 직접 불교계와 접촉해줬으면 도움이 되겠다는 취지의 말씀을 드렸는데 언급을 좀 상세하게 했으면 오해가 줄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불교계에서는) 기념관 건립은 전반적으로 동의할 수 있지만 송현동이라는 입지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정리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전날 시정질문에서 이승만기념관 건립과 관련해 "국민 공감대가 전제돼야 한다. 여론 형성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기념관 건립 부지로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이 거론되는 데 대해 "입지를 반대하는 분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불교계에서 반대를 표명하고 계셔서 얼마 전 건립추진위 쪽에 '의견 달리하는 분들 계시니 직접 협의해주실 수 없겠느냐'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충분히 국민적 논의가 이뤄질 시간적 여유를 갖고, 논의가 이뤄진 결과 여론이 형성되는 데에 따라 이곳(송현광장)이 가장 적지냐 하는 논의가 시 차원에서 있어야겠고 의회 차원에서도 의견을 모아야 일이 진척되지 않겠나"라고 되물었다.오 시장은 다만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치우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그분이 마지막에 물러나실 때의 일 때문에 그전에 있었던 업적까지도 전부 필요 이상으로 폄하된 측면이 있다"며 "그쪽(역사적 평가)으로 논쟁이 흐르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더 기념관이 필요한지도 모르겠다"고 의견을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6-12 18:20:15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이승만기념관 건립이 추진되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가 이승만 기념관 건립에 물러섰다는 의견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제324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시정 질문에서 이승만 기념관 건립 추진 상황을 묻는 김종길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오 시장은 "지금까지 느끼기로는 조계종, 태고종과 접촉한 결과 생각했던 것만큼 그렇게 반대가 거세지는 않았다"며 "전날 답변 과정에서 불교계 반대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추진하는 단체쪽에서 직접 불교계와 접촉해줬으면 도움이 되겠다는 취지의 말씀을 드렸는데 언급을 좀 상세하게 했으면 오해가 줄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불교계에서는) 기념관 건립은 전반적으로 동의할 수 있지만 송현동이라는 입지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정리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전날 시정질문에서 이승만기념관 건립과 관련해 "국민적 공감대가 전제돼야 한다. 여론 형성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기념관 건립 부지로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이 거론되는 데 대해 "입지를 반대하는 분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불교계에서 반대를 표명하고 계셔서 얼마 전 건립추진위 쪽에 '의견 달리하는 분들 계시니 직접 협의해주실 수 없겠느냐'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충분히 국민적 논의가 이뤄질 시간적 여유를 갖고, 논의가 이뤄진 결과 여론이 형성되는 데에 따라 이곳(송현광장)이 가장 적지냐 하는 논의가 시 차원에서 있어야겠고 의회 차원에서도 의견을 모아야 일이 진척되지 않겠나"라고 되물었다. 오 시장은 다만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치우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그분이 마지막에 물러나실 때의 일 때문에 그전에 있었던 업적까지도 전부 필요 이상으로 폄하된 측면이 있다"며 "그쪽(역사적 평가)으로 논쟁이 흐르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더 기념관이 필요한지도 모르겠다"고 의견을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6-12 13:48:13[파이낸셜뉴스] 대한불교조계종은 서울 종로구 소재 열린송현녹지광장에 이승만기념관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발언에 대해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조계종은 28일 종교평화위원회 위원장인 향문스님 명의로 발표한 성명서에서 "지난해 11월 9일 이승만기념관부지선정위원장과의 비공개회담 후 시민사회와 불교계의 거센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 추진을 강행하고 있음을 공개한 것으로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국민 화합을 저해하고 종교 간 갈등을 부추기는 기념관 건립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23일 서울시의회 시정 질의에서 "(이승만기념관) 건립 장소로 가능성이 제일 높게 논의되는 곳이 송현광장"이라며 "송현녹지광장 부지에 이승만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조계종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 이른바 정화(淨化) 유시로 불교계 분열을 일으켜 씻을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른 점은 용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정화 유시는 이 전 대통령이 1954년 5월20일 '대처승(帶妻僧·살림을 차리고 아내와 자식을 거느린 승려)은 사찰에서 나가라'는 취지의 유시를 내린 것 등을 말한다. 이를 계기로 불교계에서는 비구승과 대처승 사이에 심각한 대결 양상이 벌어진 바 있다. 조계종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공과에 대해서는 역사의 평가가 이루어지겠지만 그가 종교 방송 설립과 군종 장교 제도 도입 등에서 특정 종교에만 특혜를 주고 불교와 천도교 등 민족종교를 차별했다"고 질타하며 오 시장의 발언이 "시민과 불교계를 우습게 여기는 몰상식한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승만기념관 건립을 강행할 경우 우리는 오세훈 시장이 이끄는 서울시와 관계 단절을 포함하여 강력한 대응을 할 것임을 경고한다"며 "시민과의 약속대로 송현녹지광장을 시민을 위한 광장으로 조성하라"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29 08:20:29[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영애씨가 한미동맹 관련 단체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12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이영애는 지난달 한미동맹재단에 기부금 5000만원을 전달해 11월 ‘이달의 후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7년 창설된 한미동맹재단은 주한미군 지원과 동맹 증진 등을 위한 연구사업 등을 주로 진행하고 있다. 한미동맹재단 관계자는 TV조선에 “이씨가 두 차례에 걸쳐서 총 5000만원을 재단 측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씨가 특별한 편지나 메시지 등은 전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이씨 측은 한미동맹재단 기부 배경에 대해 취재진에도 따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6·25 전쟁 때 한국을 도와준 참전국에 어려운 일이 생기면 우선순위로 기부한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TV조선은 이씨 측이 최근 이승만 기념관에 5000만원을 기부하면서 이념 논란에 휩싸인 데다, 새로운 드라마에도 출연하는 만큼 기부 관련 언급을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6.25 참전용사 아버지와, 육사 출신 참전군인 시아버지를 둔 이씨는 그간 보훈 관련 기부에 적극 동참했다. 올해는 홍범도 장군 기념사업회와 윤봉길 의사 기념사업회, 이봉창 의사 기념사업회, 김성숙 선생 기념사업회 등 독립운동가 4인에게 각각 기부했다. 또 지난 6월에는 2017년 강원도 철원군에서 K-9 자주포 폭발 사고로 순직한 고(故) 이태균 상사 자녀의 교육비에 써달라며 1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2016년에는 6.25 참전용사의 자녀들을 위해 써달라며 육사발전기금에 1억원을 쾌척했다. 2015년에는 경기도 파주 비무장지대에서 북한의 지뢰도발로 다리를 절단한 두 병사에 성금 5000만원을 기부했다. 한편 이씨는 코로나19, 구룡마을 화재, 이태원 참사, 소아암을 비롯한 희소질환, 저소득층 산모 문제 등 사회 각계각층,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적 사안에도 관심을 가지고 각 개인과 민간단체, 지자체, 병원 등에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2-13 05:41:25[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영애가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위한 국민 모금에 동참한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이영애는 6일 오전 11시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라마다 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마에스트라'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영애는 이날 취재진으로부터 최근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 사업에 5000만원을 기부한 것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MC 박경림은 "'마에스트라' 공식 기자간담회인 만큼 작품에 대한 질문으로 드려보겠다"며 '복귀 소감'으로 질문을 바꿨지만, 이영애는 "어려운 질문을 해주셨으니 간단히 말씀드리겠다"며 취재진의 질문에 응했다. 이영애는 "나도 아이 엄마니까 우리나라가 행복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연기 (활동) 이후에 아이도 낳고 그러니까 작품 고르는데도 크게 많이 관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결혼과 출산을 계기로 작품을 고르는 기준도 달라졌다며 "아이들한테 크게 영향을 끼치는 건지, 너무 잔인해도 걱정이 된다. 엄마가 되니까 가족을 생각하고 아이를 생각하면서 합의점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이영애는 앞서 지난 9월 이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위해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추진위원회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 전 대통령의 과오를 꼼꼼하게 살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이영애 측은 "과오를 감싸자는 것이 아니라, 과오는 과오대로 역사에 남기되 공을 살펴보며 화합하자는 의미였다"고 밝혔다. "국가가 보호해야" 이영애 기부금 논란이 정치권도 공방 정치권에서도 해당 기부 관련해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지난 10월 13일 이영애의 기부금을 두고 야권 진영에서 비판적 의견을 보이자 국민의힘에서는 "(이영애를) 국가가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영애씨가 엄청난 공격을 받고 있다”면서 “속칭 ‘좌파’라고 하는 세력들이 집단린치라 할 수준까지 공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결국 그 (비판하는) 목적이 이승만기념관 건립을 하지 말라는 것 아니냐"면서 "이런 분(이영애)은 국가에서 나서서 적극적으로 보호해 줘야 한다"고 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그렇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이영애가 출연하는 '마에스트라'는 전 세계 단 5%뿐인 여성 지휘자 마에스트라, 천재 혹은 전설이라 불리는 차세음이 자신의 비밀을 감춘 채 오케스트라를 둘러싼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2-07 07:24:03[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을 위한 성금 모금에 힘을 보탰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이날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 캠페인을 진행하는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에 기념관 건립 기금 400만원을 기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고 성의를 보태기 위해 모금에 동참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을 중심으로 지난 6월 이승만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가 결성됐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승만 초대대통령 양자인 이인수 박사, 박정희 전 대통령 아들 박지만 EG 회장, 노태우 전 대통령 아들 노재헌 재단법인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고문으로 위촉됐고 각계 전문가 등이 참여해 국민 통합형 기구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9월 11일 기념관 마련을 위한 국민 성금 운동을 시했으며 10월 26일 기준으로 약 55억원이 모금됐다. 앞서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도 500만원을 기부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11-02 15:46:2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을 위한 국민 성금 운동에 동참하며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에 500만원을 기부했다. 현재 민간에서는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을 중심으로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기념관 건립을 위한 추진위원회는 전직 대통령 아들 5인과 각계 전문가 등이 참여해 국민 통합형 기구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9월 11일 시작한 국민 성금 운동은 10월 26일 기준 약 55억원이 모였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독립운동은 세계를 무대로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 운동이었으며, 이 전 대통령이 이룩한 시장 경제체제와 한미동맹은 대한민국 발전의 초석이 됐다. 윤 대통령은 성금을 기부하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의 성공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11-01 10:26:40[파이낸셜뉴스] 지난달 12일 재단법인 이승만 대통령 기념재단에 기념관 건립 비용으로 5000만원을 기부한 이영애가 비판 여론을 의식한듯 지난 3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영애의 기부 소식이 타전된 후 일각에서 '역사 왜곡'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이영애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 기념관 건립 모금 참여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과오를 감싸자는 것이 아니라, 과오는 과오대로 역사에 남기되 공(功)을 살펴보며 화합을 하자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또 "그분을 중심으로 역사와 건국사를 다시 쓰려는 걸 지지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자신의 기부가 본인의 의도와 달리 해석되는 것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저의 기부가 진심과 달리 와전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혹시 저의 부족함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국민이 계신다면 깊이 사과드린다"는 뜻도 밝혔다. 이영애는 이번에 기부에 나선 배경으로 "그분(이승만 전 대통령)의 과오를 감싸는 것도 아니고 분수 넘게 대한민국 건국 일에 소신을 밝히고자 함도 아니다"라며 "근본적 취지는 역대 대통령을 지낸 분들의 과오는 과오대로 역사에 남기되, 공을 살펴보며 서로 미워하지 말고 화합을 하면 좀 더 평안한 나라에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수 있지 않겠나, 하는 두 아이 엄마의 간절한 바람"이라고 적었다. 이어 "서신에 '자유 대한민국의 초석을 굳건히 다져주신 분'이라고 한 것은, 우리나라를 북한의 무력 침공으로부터 지켜내 북한과 같은 나라가 되지 않도록 해 줘서 감사하다는 뜻이었다"며 "우리나라가 북한 정권의 야욕대로 그들이 원하는 개인 일가의 독재 공산국가가 되었다면 지금 우리 아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자유가 없는 곳에서 살고 있을 것이다. 이 얼마나 끔찍한 일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그분을 중심으로 역사와 건국사를 다시 쓰려는 걸 지지하지 않는다. 그저 이념을 앞세워 서로 미워하고 갈등하기보다는, 포용하며 감싸주는 화합이 더 성숙한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발전하는 길이 아닌가 싶어서 돌아가신 대통령 모든 분의 공을 기리며 기념재단에 기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이영애는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등 전직 대통령 재단에도 기부를 하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전달했다. 앞서 이영애는 "이승만 전 대통령 뿐 아니라 다른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기념사업에도 후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0-04 08:44:11[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영애씨(52)가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에 5000만원을 기부한 것에 대해 일각에서 이영애가 “이승만 전 대통령의 ‘과오’에 대해 꼼꼼하게 살폈어야 한다”는 취지의 비판이 나온 가운데, 이영애는 “과오를 감싸자는 것이 아니라, 과오는 과오대로 역사에 남기되 공(功)을 살펴보며 화합을 하자는 의미였다”는 반박 입장문을 내놨다. '이승만 과오 살폈어야' 비판 기사 나오자 반박 앞서 한 매체는 지난달 13일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에 5000만원을 기부한 이영애를 비판하는 기사를 내며 “이영애씨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과도 있지만’이라고 언급하면서도 정확히 그가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지는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다”며 “그녀의 기부가 오히려 갈등을 증폭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하는 듯해 안타까울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해당 매체는 이승만 기념관이 건국사를 다시 쓰려는 밑거름이라고 주장했다. 이영애 "화합하는 나라에서 아이 키우고 싶은 엄마의 바람" 해당 보도에 이영애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 기념관 건립 모금 참여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서 이영애는 이승만 기념관 건립에 기부한 배경에 대해 “그분(이승만 전 대통령)의 과오를 감싸는 것도 아니고 분수 넘게 대한민국 건국 일에 소신을 밝히고자 함도 아니다”라며 “근본적 취지는 역대 대통령을 지낸 분들의 과오는 과오대로 역사에 남기되, 공을 살펴보며 서로 미워하지 말고 화합을 하면 좀 더 평안한 나라에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수 있지 않겠나, 하는 두 아이 엄마의 간절한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이영애는 이어 “서신에 ‘자유 대한민국의 초석을 굳건히 다져주신 분’이라고 한 것은, 우리나라를 북한의 무력 침공으로부터 지켜내 북한과 같은 나라가 되지 않도록 해 줘서 감사하다는 뜻이었다”며 “우리나라가 북한 정권의 야욕대로 그들이 원하는 개인 일가의 독재 공산국가가 되었다면 지금 우리 아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자유가 없는 곳에서 살고 있을 것이다. 이 얼마나 끔찍한 일이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영애는 해당 기사를 쓴 기자에게 “자유대한민국이 갈등과 반목을 넘어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란다. 또한 저의 부족함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국민분들이 계신다면 그분들께도 깊이 사과를 드린다”며 글을 맺었다. '이승만 기념관'에 5000만원 기부 의사 밝혀 한편 이영애는 지난 12일 재단법인 이승만 대전 통령 기념재단에 기념관 건립 비용으로 5000만원을 기부했다. 당시 이영애는 기부금과 함께 김황식 이사장에게 전달한 편지에서 “이승만 초대 대통령께서는 과(過)도 있지만 그래도 오늘의 자유대한민국이 우뚝 솟아 있게끔 그 초석을 단단히 다져 놓은신 분으로 생각된다”며 “그분 덕분에 우리 가족도 자유대한민국의 품 안에서 잘살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10-04 06:26:56[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영애씨가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을 위해 5000만원을 기부했다. 이영애는 기부와 함께 전달한 편지에서 “이승만 대통령 덕분에 우리 가족도 자유대한민국의 품 안에서 잘살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재단법인 이승만대통령 기념재단은 지난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영애가 재단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영애는 앞서 ‘이승만대통령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의 발족 소식이 알려진 직후인 지난 7월부터 기부 의사를 밝혀왔다고 한다. 이영애는 기부금과 함께 김황식 이사장에게 편지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편지에서 이영애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께서는 과(過)도 있지만 그래도 오늘의 자유대한민국이 우뚝 솟아 있게끔 그 초석을 단단히 다져 놓은신 분으로 생각된다”며 “그분 덕분에 우리 가족도 자유대한민국의 품 안에서 잘살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그는 “자유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승만 초대 대통령 기념관을 건립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분의 고마움을 외면할 수 없어 건립 모금에 선뜻 참여하여야겠다는 결정을 하였다”며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께서는 재임 중 잘못하신 것들도 있지만 우리나라와 국민을 위해 잘하신 것들도 많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잘못한 것만 비난하며 국민을 갈등하게 하는 것보다 잘한 것을 칭찬하며 화합을 할 수 있도록 한다면 우리 아이들이 더 평안하고 좋은 나라에서 살게 되지 않을까 소망해 본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영애는 정치적 논란이나 오해를 의식한 듯 “우리 가족은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재단에도 그분들의 고마움을 기리며 후원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고 역대 대통령들에 대한 후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한 것이다. 재단 측은 “이영애씨가 밝힌 기부 취지에 동감한다”며 “이번 기부를 계기로 이승만대통령기념관 모금에 대한 국민적 열기가 더욱 고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이승만대통령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 11일부터 기념관 건립을 위한 모금을 시작했다. 모금 첫 날 2000여명이 후원금을 보냈고, 12일까지 모금된 액수는 5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영애는 연예인 기부천사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달 미국 하와이 산불 피해 이재민에 5000만원을 보냈고, 지난 6월엔 2017년 강원 철원에서 K-9 자주포 폭발 사고로 순직한 고(故) 이태균 상사의 아들 교육비 등 목적으로 1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지난해 우크라이나와 2016년 육군사관학교에 각각 1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는데, 이와 관련해 이씨는 부친과 시아버지가 한국 전쟁 참전 용사라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이 밖에도 그는 소아 환자(지난해 5월 1억원), 고아원·독거노인 및 장애인 단체(2021년 7월 2억원) 등 소외 계층에 대한 기부도 많이 해왔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9-13 06:2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