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북 구미시가 오는 25일 예정된 가수 이승환의 콘서트 공연장 대관을 취소한 가운데, 이승환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23일 이승환은 자신의 SNS를 통해 "구미시 측의 일방적인 콘서트 대관 취소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신속하게 구미시 측에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방적이고도 부당한 대관 취소 결정으로 발생할 법적, 경제적 책임은 구미시의 세금을 통해서가 아니라 이 결정에 참여한 이들이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승환은 "구미시 측은 '안전을 위한 결정'이었다고 하나, 동의할 수 없다"라며 "저희는 공연 참석자들에게 공연 반대 집회 측과 물리적 거리를 확보해주시고, 집회 측을 자극할 수 있는 언행도 삼가달라 요청을 드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미시 측은 경찰 등을 통해 적절한 집회·시위를 보장하면서 동시에 관람객들의 문화를 향유할 권리도 지켰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이승환은 "대관 취소의 진짜 이유는 '서약서 날인 거부'였다고 보인다"며 “표현의 자유를 최우선의 가치로 하는 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에서 일어나선 안 될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승환에 따르면 콘서트가 열릴 장소였던 구미시문화예술회관은 지난 20일 공연 기획사에 공문을 보내 기획사 대표와 이승환에게 “공연 허가 규정에 따라 정치적 선동 및 정치적 오해 등 언행을 하지 않겠음”이라는 서약서에 날인할 것을 요구하며 ‘미이행시 (공연을) 취소할 수 있음’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승환은 "대관 규정 및 사용 허가 내용에 전혀 존재하지 않는 '서약서 작성' 요구를, 그것도 계약 당사자도 아닌 출연자의 서약까지 포함해, 대관 일자가 임박한 시점에 심지어 일요일 특정 시간(22일 오후 2시)까지 제출하라 요구하며 '대관 취소'를 언급하는 것은 부당한 요구"라며 "이에 저는 법무법인을 통해 22일 회관 측에 서명 의사가 없다는 점을 밝혔다"고 전했다. 또 "'선동'의 사전적 정의는 '남을 부추겨 어떤 일이나 행동에 나서도록 함'인데, 저는 '정치적 선동'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연 직전 ‘십자가 밟기’를 강요당했고, 그 자체가 부당하기에 거부했다. 그리고 공연이 취소됐다”라며 "이 사건은 '표현의 자유' 문제다. 우리 사회의 수준을 다시 높일 수 있도록 문제를 지적하고 바꾸겠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긴급 입장문을 통해 "25일 예정된 이승환 콘서트를 시민과 관객의 안전을 고려해 취소한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지난 10일 이승환 씨 기획사에 정치적 선동 자제를 요청했다"며 "그럼에도 이승환 씨는 지난 14일 수원 공연에서 '탄핵이 되니 좋다'라며 정치적 언급을 한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화예술회관의 설립 취지, 서약서 날인을 거절한 점, 예측할 수 없는 물리적 충돌 등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볼 수 없는 점 등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대관을 취소한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23 15:34:40【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안전상의 문제로 취소합니다!" 구미시가 오는 25일 개최 예정인 가수 이승환의 데뷔 35년 기념 콘서트 대관 취소를 결정했다. 구미시는 가수 이승환 콘서트 대관 취소 절차를 마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와 관련 김장호 시장은 오전 11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긴급 입장문을 발표하고 "오는 25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승환 콘서트를 취소한다는 공문을 오전 9시 발송했다"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승환씨의 개인적 정치적 성향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이 아니다"면서 "이승환씨가 나이가 60세인데 전국 공연이 있으면 정치적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상황과 시민 분열에 대해 좀 생각해야 되는 것 아니야. 충분히 예견 가능한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이 공익에 부합하지 않은수도 있다는 입장에서 허가 조건을 강조하는 공문을 지난 10일 발송하고 유선상으로 우려를 표하면서 정치적 선동자제를 요청했다"면서 "이에 이승환씨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정치적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첨부된 서약서에 날인할 의사가 없다'는 분명한 반대 의사를 서면으로 밝혀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승환씨는 지난 14일 탄핵소추안이 의결된 수원 공연에서 '탄핵이 되니 좋다. 이명박 대통령 시절 뒷조사를 받았는데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도 마음이 편치 못했다. 앞으로 편한 세상이 될 것 같다'라고 했다"면서 "시의 시민안전에 대한 협조 요청에 '보수 우익단체 여러분 감사합니다' 등의 시민단체에 조롱과 냉소로 비칠 소지가 다분한 언급을 해 시민들과 관객의 안전이 더욱 우려되는 상황을 초래했다"라고 강조했다. 또 "관객과 보수 우익단체간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에 안전상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콘서트를 취소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렸다"면서 "제일 우선은 시민 안전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화예술회관 운영조례, 시행 규칙, 허가 조건 등과 2차례의 자문 및 위원회 회의를 거쳐 심사숙고해 '서약서 날일 거절'과 예측할 수 없는 물리적 충돌 등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볼 수가 없어 불가피하게 대관을 취소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공개 찬성한 가수 이승환은 구미 콘서트를 취소하라는 보수 우익단체의 요구를 받았다. 그는 지난 20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콘서트가 사실상 매진이라며 "티켓 상황이 가장 안 좋은 곳이었는데요, 감사합니다. 관객 여러분. 보수 우익단체 여러분"이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또 전날 법무법인을 통해 '콘서트에 참석할 팬들께서는 인근에서 예정된 집회 시위에 일체 대응하지 말아 주시길 부탁드린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2-23 10:50:27[파이낸셜뉴스] 가수 이승환이 보수단체의 경북 구미 콘서트 취소 요구에 대해 “내 인생 최고의 공연으로 만들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승환은 19일 자신의 SNS에 보수단체들이 구미시청 입구에 설치한 현수막 사진을 공유하며 “데뷔 35년 만에 갖는 첫 구미 공연인데 안타깝다”고 적었다. 이어 “공연 당일 관객 안전을 위해 최선의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공연에 오시는 분들께 감사드리며 몸이 부서지라 노래하고 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껴뒀던 특수 성대를 꺼내 조이고 닦은 후 갈아 끼우고 갈 테니 각오하고 오시길 바란다”며 “내 인생 최고의 공연으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현수막 폰트 너무 무섭다. 덜덜덜. 내 인스타그램이 안 예뻐지고 있다. 왜 저분들은 미적 감각도 없는 거냐"며 비꼬기도 했다. 이승환은 오는 25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이승환 35주년 콘서트 - HEAVEN’ 공연을 개최한다. 이 같은 소식에 지역의 13개 보수단체는 구미시청 앞에서 이승환 콘서트 반대 집회를 열었다. 보수단체 측은 성명을 통해 “대통령 탄핵으로 경제와 정치가 위기에 몰린 이 중대한 시국에 탄핵 찬성 무대에 올라 정치적 발언으로 국민 분열에 앞장선 이승환의 구미 공연은 즉각 취소해야 한다”며 “콘서트를 빙자한 정치적 선동을 두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탄핵 콘서트에서 정치적 발언을 한 이승환이 구미에서 다시 정치적 발언을 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며 "콘서트를 즉각 취소하고 시민들을 편향된 정치적 선동으로 부추기지 말라"고 경고했다. 구미 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뉴스1에 "대관을 하면서 '정치적 발언'을 하지 않는 것을 허가조건으로 계약을 했다"며 "이를 어길 시 공연을 중단시킬 수 있는 만큼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획사에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승환은 윤석열 대통령의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탄핵 찬성 집회에서 무보수 공연을 한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20 00:08:16[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5단계로 격상되고, 이찬원, 청하 등 가요계에 코로나19 확진자도 나오면서 연말 콘서트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2.5단계에선 50인 이상 대규모 행사 자제 권고가 내려진다 ■ 나훈아 이후 거미, 백지영, 노을, 솔지, 김나영 콘서트 취소 앞서 나훈아, 이승환, 에일리 등이 콘서트 취소를 알린 가운데 거미와 노을(강균성·전우성·이상곤·나성호), 솔지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7일 오후 공식 SNS를 통해 “12월 19일∼20일 양일간 진행 예정이었던 2020 거미 전국투어 콘서트 ‘다시, Winter Ballad’ 서울공연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라고 알렸다. “서울지역 외에도 부산 공연을 시작으로 광주, 대구, 성남 투어 예정이었던 지방 공연 역시 모두 취소했다. 백지영 측도 전국투어 콘서트 ‘백허그’(BAEK-HUG) 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소속사 트라이어스는 “5일 부산을 시작으로 광주, 서울, 성남, 일산 등지에서 진행 예정이던 백지영 전국투어 콘서트 ‘백허그’(BAEK-HUG)를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나영 측도 이날 25~26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하려던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듯이’ 콘서트를 취소했다. 소속사 네버랜드엔터테인먼트는 측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고 그만큼 높은 예매율로 큰 관심을 보여주셨는데 아쉬움이 크다”고 전했다. 앞서 ‘가황’ 나훈아 콘서트도 취소됐다. 12~23일 예정했던 부산에 이어 4일 서울 콘서트 취소를 알렸다. 공연 주최사 예아라는 “오는 18∼20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나훈아 테스형의 징글벨 콘서트’ 서울 공연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추후 코로나19가 진정되는 상황에 따라 좋은 공연으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 방탄소년단, 이승환 오프라인 공연 취소 “온라인만”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빅히트 레이블즈(Big Hit Labels) 소속 아티스트들의 합동 공연 '2021 뉴 이어스 이브 라이브(NEW YEAR'S EVE LIVE)'는 온라인으로만 열린다. 애초 온오프라인으로 열릴 예정이었다. 빅히트는 7일 자사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본 공연의 오프라인 공연 관람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31일 오후 9시 30분부터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콘서트에는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그리고 이현,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소속인 '뉴이스트'와 범주, 쏘스뮤직에 소속된 '여자친구', 빌리프랩에 소속된 '엔하이픈(ENHYPEN)' 등 빅히트 레이블즈 가수들이 총출동한다. '마왕' 신해철을 기억하는 순서도 선보인다. 종합편성채널 JTBC가 이날 콘서트 중 새해 카운트다운과 아티스트별 일부 무대 등을 포함해 총 45분가량을 방송한다. 앞서 12월 3일부터 6일까지 이대 삼성홀에서 단독콘서트 '이십세기 이승환+'을 개최할 예정이었던 이승환도 오프라인 공연을 취소했다. 그는 지난달 24일 SNS를 통해 "안전하고 편안하게 만나요 우리"라며 온택트 콘서트를 예고했다. 이승환의 단독 온라인 콘서트는 이승환의 생일인 13일 오후 8시 개최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0-12-07 16:20:3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목소리를 내는 연예인의 SNS에 '악성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배우 김민교는 지난 19일 패러디 영상을 공개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영상에서 김민교는 윤석열 대통령, 코미디언 이세영은 김건희 여사로 분했다. 김민교는 영상에서 "가족 여러분 긴급하게 얘기하는 거니까 잘 들으라. 아빠는 가장으로서 해이하고 나태해진 집안 기강을 바로 세우기 위해 아주 엄하게 나갈 것을 선포하는바"라고 말했다. 이어 "배달 음식은 우리 가족의 경제적 파탄을 이룰 수 있는 반가족적 행위이므로 금지한다.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은 가족 간 소통을 마비시키는 행위이니 통신을 차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자녀들이 "아빠 개 엄해"라며 반발하자 김민교는 "개 엄하다니"라며 "앞으로 개 좋아, 개 싫어, 개 엄하다 등 비속어도 통제에 따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가족 투표해야하는 거거 아니냐'는 자녀 말에 "투표는 안 된다. 너희 말 안 들으면 군인 삼촌 부를 거야"라고 했다. 영상은 억압에 저항하는 자녀들이 배달 음식을 시키고 도망치는 것으로 끝난다. 영상이 올라온 뒤 그의 SNS에는 비판적 댓글이 쏟아졌다. 이들은 "민교님도 CIA(미국 중앙정보국)랑 미국무부 신고해드릴께요", "좌편향 선동이다", "중립인척 한쪽만 패러디", "선택적 정의 토 나온다" 등 반응을 보였다. "계엄령 사고 사망자 0명. 개물림 사고 사망자 1명"이라며 2020년 김민교가 키우던 반려견에 80대 여성이 물려 숨진 사건을 언급하는 이도 있었다. 김민교 외에 윤 대통령 탄핵을 지지하거나 관련 집회를 지원한 연예인들도 일부 누리꾼들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다. 아이유는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일대 몇몇 가게에 음료와 국밥 등을 선결제했다는 이유로 CIA 신고 대상이 됐다. 또 그가 광고 모델로 활동하는 제품이나 브랜드에 대한 불매 운동 조짐도 일었다. 아이유 SNS에는 인스타그램을 보면 "너무 실망했다. 민주주의에서는 두 가지 의견이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당신은 이 땅에 좌파들만 먹고 살 권리가 있는 국민이라고 생각하는 거냐”, "깨어있는 시민인 척하지 말라", “공짜로 음식을 쏜다고 사람들이 우르르 달려가는 모습이 꼭 배급제 공산화 같았다”, “선동질에 약한 국민을 이용하지 말아라” 등 공격성 댓글이 달리고 있다. 윤 대통령 탄핵에 공개적으로 찬성하는 가수 이승환의 25일 예정된 경북 구미 콘서트를 놓고 일부 보수단체는 '취소하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이승환은 SNS를 통해 "오는 25일 구미 콘서트 관객은 인근에서 예정된 집회·시위에 일체 대응하지 말아 주길 부탁한다"며 "일정한 물리적 거리도 유지하고, 그분들을 자극할 행동 역시 가능하면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이승환의 법률 대리 법무법인은 "구미 공연 참석 관람 과정에서 피해가 발생하면 알려달라. 피해 복구를 위한 법적 절차를 담당하겠다"라며"법적 대응과 관련한 일체 법률 비용은 이승환이 부담한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22 09:13:5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6시간 만에 국회의 요구를 받아들여 해제된 가운데, 연예계도 다소의 혼란을 겪었다. 4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트렁크' 측은 이날 예정된 배우 서현진의 인터뷰를 취소했다. 트렁크측은 "변경 일정은 추후 안내드리고, 5일 공유와 6일 정윤하의 인터뷰 진행 여부 역시 재공지하겠다"고 안내했다. 영화 ‘대가족’의 양우석 감독 인터뷰와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프로그램 ‘피의 게임 시즌3′ 관련 일정도 연기됐다. 배우 김수현과 그룹 스테이씨 시은, 우주소녀 여름 등이 참석 예정이던 향수 브랜드의 포토콜이 취소됐다. 또한 배우 정은채, 김재영, 남윤수 등이 참석 예정이었던 한 주얼리 브랜드 포토콜 행사도 취소됐다. 이는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직후 논의를 거쳐 결정된 사안으로 '트렁크' 측은 계엄 선포 이후 있을 혼란을 감안해 인터뷰 스케줄을 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연을 앞두고 있던 가수들과 그의 팬들에게도 계엄사태 여파가 미쳤다. 가수 이승환 역시 계엄 선포 직후 "4일, 5일 '흑백영화처럼'이 취소됨을 알려드린다"며 "공연 취소에 따라 예매하신 티켓은 전액 100% 환불 처리될 예정이며 자세한 절차는 다시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해제 결의안이 국회서 가결되자 "계엄이 해제됨에 따라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며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 오늘은 더 깊고 짙은 이야기로 관객들과 만나겠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팝스타 두아 리파는 4일과 5일 양일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콘서트를 예고했는데, 갑작스러운 계엄령에 팬들은 공연 취소를 우려했지만 공연기획사 라이브 네이션 코리아는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발표했다. 다만 두아 리파는 이날 오후 예정이던 서울 내 팝업 스토어 방문 일정은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7일과 8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일본 인기 유닛 요아소비의 공연도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연기획사 리벳(LIVET)은 “이번 주 공연은 예정대로 열린다”며 관련 굿즈 공지 역시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05 09:47:56[파이낸셜뉴스] 오늘 예정됐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트렁크' 배우 인터뷰가 당일 취소됐다. 넷플릭스는 트렁크 주연배우 서현진의 인터뷰가 취소됐다고 4일 밝혔다. 이후 5일 공유, 6일 정윤하 배우 인터뷰는 이날 오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확정했다. 서현진은 6일로 조정했다. '트렁크'는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밝혀지기 시작한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와 그 안에 놓인 두 남녀의 이상한 결혼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멜로다. 서현진은 결혼 때문에 혼자가 된 여자 노인지를 연기했다. 가수 이승환, 4~5일 콘서트 취소했다 예정대로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긴급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라고 밝혔다. 국회는 4일 새벽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비상계엄은 해제됐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등 혼란이 예상된다. 가수 이승환은 4~5일 소극장 콘서트 '흑백영화처럼'을 급작스럽게 취소했다가 다시 예정대로 진행한다. 그는 지난 3일 서울 홍대 구름아래소극장에서 '흑백영화처럼'을 열었다. 계엄 선포 여파로 4~5일 공연을 취소했다가 오늘(4일) 소셜미디어에 "계엄이 해제됨에 따라 '흑백영화처럼'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 혼란을 줘 죄송하다"고 밝혔다. 또 "할 말 많은 오늘, 더 깊고 짙은 사연과 노래로 만나뵙겠다"고 전했다. 뉴스 특보 편성에 따라 MBC '라디오스타'는 오늘 결방된다. MBC 측은 이날 "오늘(4일) 오후 10시 30분 방송 예정이던 '라디오스타'는 'MBC 뉴스특보' 편성으로 결방한다"고 알렸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2-04 08:48:012015년 상반기 공연계는 메르스 여파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불황기를 맞았다. 서서히 메르스 진정 국면에 돌아서며, 움츠렸던 공연계도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는 가운데, 뜨거운 더위와 함께 돌아온 록페스티벌과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을 더욱 알차게 할 다채로운 페스티벌과 내한공연, 국내 아이돌 및 뮤지션 공연을 정리해봤다. ◆ ‘록 페스티벌, 내 더위 좀 사가라!’ 이번 여름 역시 다채로운 록 페스티벌이 개최 준비에 한창이다. 뿐만 아니라 문화의 계절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페스티벌 또한 예정되어 있다. 하반기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리는 ‘안산M밸리 록페스티벌’은 지난해 세월호 참사로 인해 취소되며, 2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되며 보다 화려한 라인업으로 귀환한다. ‘안산M밸리’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경기 안산 대부바다향기 테마파크에서 열리며, 국내외 80여 팀의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헤드라이너로는 영국 밴드 오아시스의 전 리더 노엘 겔러거, 영국EDM의 자존심 케미컬 브라더스와 데뷔 20주년 만에 내한하는 얼터너티브 록밴드 푸 파이터스, 헤비메탈의 대부 메탈리카가 가장 존경하는 밴드로 알려진 모터헤드 등 거물급 아티스트가 내한한다. 페스티벌 팀 관계자는 “국내, 외 아티스트들이 요구한 무대 장치 구현을 위해 연출팀이 진땀을 빼고 있다. 올해 수십 톤 급의 무대 장치도 거뜬히 소화할 수 있는 무대와 장비, 6회 째 호흡을 맞춘 연출진들의 연출력이 결합돼, 아티스트들이 원하는 수준의 음향, 영상, 조명을 만들어 내 관객들에게 유일무이한 시각적, 청각적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며 페스티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은 8월 7일부터 9일까지 인천 송도국제도시 23호 공원에서 열린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은 더욱 특별한 라인업으로 관객맞이 준비 중이다. 헤드라이너로는 독일 출신의 록의 살아있는 신화 스콜피온스, 서태지, 일렉트로닉 세계 최고 음반 판매기록을 갖고 있는 프로디지 등으로 구성 됐다. 특히 서태지는 처음으로 국내 록 페스티벌에 출연하며 대중과의 소통에 나섰다. 특히 타이거 JK 부부와의 합동공연을 예고하며, 10주년을 맞은 ‘펜타포트 록페스티벌’의 레전드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실력파 밴드 13Ste, 메탈코어씬의 슈퍼스타 피어 앤 로딩 인 라스베가스, 더 쿡스 등이 출연한다. 또한 지난해 사망한 故신해철 추모무대가 마련된다. 지난 2006년과 2009년 펜타포트 페스티벌에 출연한 바 있는 밴드 넥스트는, 이번 공연에서 대중음악사에 영향력을 끼친 신해철의 음악인생 전반을 돌아볼 예정이다. 국내 밴드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2015렛츠락 페스티벌’은 오는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한강 시민공원 난지지구 중앙잔디마당에서 열린다. 현재 2차 라인업까지 공개된 ‘렛츠락 페스티벌’에는 이적, 페퍼톤스, 노브레인, 장미여관, 박시환 등 그 해 가장 사랑받는 아티스트들을 초청한다. 올해 9회째를 맞는 ‘렛츠락 페스티벌’은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로 인하여 공연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블라인드 티켓과 피스메이커 티켓이 오픈과 동시에 매진되며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외에도 올해 처음 개최되는 EDM 축제 '2015KEMF’(8.28~29 용산 전쟁기념관‘에는 에픽하이, 이승환, DJ DOC, DJ KOO, 박명수 등이 출연하며, 국내 유일의 포크 음악축제인 '파주포크페스티벌‘(9.12 임진각 평화누리)에는 송창식을 필두로 전인권밴드, YB, 박학기, 유리상자 등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미스틱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는 '2015멜로디 포레스트 캠프’(9.19~20, 경기 가평군 자라섬)에는 1차 라인업을 통해 유희열, 윤종신, 김연우가 출연한다고 밝혔다. 여성들을 위한 축제 ‘원더우먼 페스티벌’(9월 13~14. 여의도 물빛무대)에는 박진영, 장기하와 얼굴들, 혁오와 김미경, 송은이& 김숙의 강연도 준비돼 있다. 가을 음악 축제 '2015그랜드 민트 페스티벌’또한 오는 10월 17일부터 18일 개최를 확정 짓고,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티스트 추천을 받는 등 본격적인 축제 준비를 시작했다. ◆ 내한 공연으로 ‘뜨거운 코리아 떼창 좀 맛볼 테야?’ 록 페스티벌은 좀처럼 볼 수 없는 아티스트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축제 분위기를 마음껏 느낄 수 있지만, 내한 공연은 한 가수를 위해 준비된 무대와 그 가수만을 보러 온 관객들이 온전히 집중 할 수 있다. 한국 공연을 한 번도 찾지 않은 해외 아티스트는 있어도, 한 번만 온 팝스타는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해외 아티스트들은 한국 관객 특유의 떼창 퍼포먼스에 뜨거운 열정을 열의와 열정을 느낀다. 그렇다면, 올해 하반기 뜨거운 떼창 감동을 느낄 해외 아티스트는 누가 있을까. 퍼렐 월리엄스는 오는 8월 14일 올림픽 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아우디 라이브 2015-퍼렐 윌리엄스 콘서트’를 개최한다. 지난해 애니메이션 ‘슈퍼베드2’OST 수록곡 ‘해피’로 사랑 받은 퍼렐 윌리엄스는 솔로 앨범 및 프로듀서로 발매한 앨범 판매량만 1억 장이 넘으며 현재 세계에서 가장 핫한 뮤지션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이번 내한공연에는 일본 섬머소닉과 동일한 조건으로 미국에서 대규모 프로덕션 장비가 공수되며 20여 명이 넘는 밴드와 댄서들이 참여한다. 그동안 퍼렐 윌리엄스가 프로듀싱 한 곡들과 솔로 앨범으로 발표한 다수의 히트 넘버와 최근 발매한 신곡까지 라이브로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호주 싱어송라이터 렌카 또한 2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렌카 오는 8월 27일 홍대 앞 예스 24무브홀에서 녟뮤즈인시티 애프터 파티-렌카 내한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지난 6월 열린 해외 및 국내 여성 뮤지션들의 음악 축제 '뮤즈인시티 페스티벌'의 후속편으로, 렌카는 2013년 뮤즈인시티 페스티벌에 참여했던 인연을 올해 공연으로 계속 이어가게 됐다. 벌써 다섯 번째 한국에 오는 마룬파이브는 오는 9월 6일부터 7일까지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과 대구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내한 공연을 개최한다. 국내서 아이돌급 인기를 자랑하는 마룬파이브는 한국 관객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기로 유명하다. 지난 내한공연에서 종이비행기 퍼포먼스와 떼창에 큰 감동을 받은 마룬 파이브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놀라운 한국 팬들의 열정을 감당할 수 있을까? 사랑해”라는 글과 함께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재즈그룹 포플레이가 오는 9월 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 수원에서 내한 공연을 개최한다. 지난 2011년 내한 공연 이후 3년 3개월 만에 내한 공연을 갖는 포플레이는 결성 25주년 기념 앨범 ‘실버’발매와 함께 월드투어를 진행한다. 3인조 영국 록밴드 뮤즈 또한 네 번째 내한 공연을 개최한다. 오는 9월 30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 6월 발매된 새 앨범 ‘드론스’발매 기념 내한 공연으로 지난 3월부터 공개한 싱글 ‘사이코’, ‘데드 인사이드’, ‘머시’등을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다. 공연기획사 액세스이엔티는 “뮤즈가 3월 소규모 영국 투어에서 평소 라이브로 자주 연주하지 않았던 초기 곡들을 연주해 화제가 됐다”며 “새 앨범이 데뷔 초 뮤즈의 사운드와 현재의 사운드를 연결시켜줄 앨범이 될 것을 암시한 만큼 신곡과 이전 곡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끝으로 올해 내한 공연 라인업 중 대중들을 가장 열광케 한 본조비는 20년 만에 한국을 찾으며 거물 밴드의 귀환을 알렸다. 오는 9월 22일 잠실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진행되는 ‘벅스 슈퍼사운드 라이브’는 벅스의 차별화 된 고음질 경쟁력을 바탕력으로 정상급 뮤지션과 함께 하는 공연 프로젝트다. 존 본 조비 또한 "20년 만에 한국 팬들과 다시 만나게 되어 너무나 기쁩니다! 9월 22일에 만납시다!(We are excited to reunite with our Korean fans again in 20 years! See you on September 22, 2015)”라는 인사말과 함께 내한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직접 전했다. ◆ 우리도 빠질 수 없쥬! 국내 정상급 아이돌+가수 단독 공연 예고 하반기에는 다수의 아이돌 그룹과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예고돼 있다. 특히 여름방학과 맞물린 8월에는 청소년 팬들을 배려해 다수의 그룹들이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또한 다양한 공연 러시인 연말에는 god, 싸이, 조용필, 성시경, 브라운아이드소울 등 정상급 가수들이 최근 공연장 대관을 마치고, 연말 공연을 준비 중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아시아투어를 성황리에 마친 신화는 오는 8월 22일부터 23일까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17주년 기념 앵콜 콘서트를 개최한다. 12집 활동의 대미를 장식하는 신화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12집 수록곡 중 한 번도 선보인 적 없는 새로운 무대와 퍼포먼스를 예고하고 있다. 신화와 같은 날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는 문희준은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서강대메리홀 대극장에서 단독 콘서트 '19: NINETEEN’을 개최한다. 19세 때 가수로 데뷔한 문희준은 19년이 흐른 지금의 시점에서 지난날을 되돌아보며, 그의 음악적 변화를 무대 위에 담아낸다. 데뷔 15주년을 맞은 보아는 아이돌 출신 가수 최초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오는 8월 22일부터 23일 열리는 녟보아 스페셜 라이브: 나우니스’는 15살 소녀였던 보아부터 아시아 뮤즈가 되기까지의 시간들을 뛰어난 가창력과 퍼포먼스로 녹아낼 예정이다. 아이돌 그룹 중에서는 인피니트와 에이핑크가 오는 8월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인피니트는 두 번째 월드투어의 첫 포문을 여는 서울 공연 ‘인피니트 이펙트’를 오는 8월 8, 9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개최한다. 최근 콘서트 티켓 예매 사이트를 통해 진행한 가운데, 국내외 팬들의 동시접속이 33만 명에 달하며 10분 만에 전석 매진시키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시킨 바 있다. 지난 1월 첫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에이핑크는 오는 8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지나 16일 열린 쇼 케이스에서 콘서트 일정을 직접 밝힌 에이핑크는 “여러가지 구상하며 열심히 준비 중에 있다. 콘서트에 오셔서 재미있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한류 그룹으로서 전 세계적으로 월드투어 중에 있는 빅뱅, 엑소, 방탄소년단은 하반기까지 월드투어에 집중하며 한류 스타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굳힐 예정이다. 빅뱅은 지난 5월부터 시작된 ‘M.A.D.E’시리즈 프로젝트와 더불어 월드투어를 함께 감행하며 어느 때보다 바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광저우, 베이징, 상하이, 홍콩, 다롄, 우한 공연을 통해 중국팬들을 열광시켰던 빅뱅은 8월 16일 중국 연길 피플즈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펼치며 이어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총 3일간 대만 아레나에서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오는 10월 7일에는 멕시코 아레나 시우다드 데 멕시코에서, 또 10월 17일과 21일 각각 호주 시드니 올림픽 공원 올폰 아레나와 멜버른 호주오픈 주 경기장에서 월드투어를 개최하고 현지 팬들과 만난다. 특히 멕시코와 호주에서 첫 공연을 여는 빅뱅은 전 세계적인 한류 그룹으로써의 역량을 입증시켰다. 또한 빅뱅은 미국, 캐나다 등 다양한 지역에 이르기까지 약 15개국에서 70회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빅뱅에 이어 엑소 또한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월드투어를 통해 아시아 팬들을 만나고 있다. 특히 엑소는 오는 11월 데뷔 3년 만에 도쿄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며 해외 아티스트로 최단 기간에 도쿄돔에 입성하게 된다. 최근 ‘화양연화 Part1'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친 방탄소년단은 오는 8월까지 미국, 멕시코, 브라질, 칠레 공연에 이어 일본에서 열리는 팬미팅과 록 페스티벌 ’섬머소닉‘참가 후 홍콩 투어를 끝으로 월드 투어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fnstar@fnnews.com fn스타 윤효진 기자
2015-07-17 12:05:54돌아온 오빠들(지오디, 김동률, 서태지, 유희열)은 음원 뿐만 아니라 방송에서도 다양한 활약상을 보였다. 이들은 예능과 음악방송,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침체기를 맞고 있던 예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브라운관을 통해 대중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간 이들은 공연에서도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성공적인 컴백을 이어갔다. 그렇다면 ‘돌아온 오빠들의 REAL 예능 성적표’는 어떨까. ◆ ‘공감+소통+웃음, 세 마리 토끼 모두 잡은 오빠들’ 컴백을 통해 가장 큰 수확을 얻은 팀은 단연 지오디다. 컴백 소식이 알려짐과 동시에 방송계는 완전체 지오디 섭외 전쟁을 벌였다. 하지만 지오디의 완전체 모습은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무대를 통해서만 볼 수 있었다. 방송 이래 첫 단독 게스트로 출연한 지오디는 단독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공연을 펼치며 원조 아이돌 그룹의 위엄을 드러냈다. 특히 박준형은 ‘무한도전-열대야 특집’에 출연해 ‘냉동 예능인’으로 등극, 2000년대에 머무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新예능 캐릭터로 떠올랐다. 박준형은 이후 예능 PD에게 다수의 러브콜을 받으며 ‘해피투게더’, ‘라디오스타’ 등 평일 심야 예능에 출연했고 ‘오늘부터 출근’, ‘룸메이트‘에 고정 출연하며 예능계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그 외 멤버들 또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으며 특히 결혼 후 자녀까지 있는 김태우는 ’오! 마이 베이비‘에 출연해 육아과정을 낱낱이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유희열 또한 공백기 동안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진행하며 라디오 ‘라디오 천국’ 명 DJ다운 입담을 뽐내왔다. 하지만 유희열은 '꽃보다 청춘‘에서 상남자의 터프함과 더불어 중년의 치명적인 귀여움을 선보이며 큰 화제를 모았다. 또한 ’SNL 코리아-피플업데이트‘에서는 19금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내며 '감성변태' 유희열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뿐만 아니라 유희열은 ’K팝스타‘에서 안테나뮤직 수장으로 심사위원에 참여, 냉철한 판단과 따뜻한 감성을 겸비한 심사위원으로 호평 받고 있다. 신비주의 가수 서태지는 컴백 방송으로 음악 프로그램이 아닌 예능 ‘해피투게더’를 선택했다. MC 유재석과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방송에서 서태지는 자신을 둘러싼 루머와 아내 이은성과 딸 삑뽁이(태명)에 관한 이야기를 방송 최초로 공개하며 신비주의 이미지에서 서서히 벗어났다. 이후 ‘슈퍼스타K6' 생방송 무대에 출연했으며, ’무한도전‘에서는 평창동 자택을 공개하며 이전과는 다른 행보를 보였다. 또한 지오디, 김동률, 토이와 달리 '2014 MAMA', 'SBS 가요대전‘ 시상식에 참석해 후배 가수들과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이는 등 선배 가수의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반면 김동률은 기존의 활동 방식을 고수하며, 음반 발매와 공연 외에는 어떠한 활동도 하지 않았다. 오로지 음악만으로 가수의 본분을 지킨 김동률은 자신의 음악으로 말하며 대중과의 소통을 이어갔다. 그는 ‘김동률의 동행, 음악을 읽다’를 통해 수록곡 제목에 해당하는 엄정화, 윤여정, 존박, 오상진, 조원선, 이효리, 이상순, 유희열 등의 내레이션을 공개했다. 이는 음악에 대한 몰입도를 더욱 높였고, 따뜻한 감성으로 대중에게 다가가며 가장 김동률답고, 김동률만이 할 수 있는 활동으로 본보기를 남겼다. ◆ 공연계 침체기, ’돌아온 오빠‘들로 활력 되찾아’ 2014년 상반기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가요계와 공연계 모두 추모 분위기를 이어갔다. 공연 대부분 추모 행렬에 참여하며 취소의사를 밝혔고, 이로 인해 공연계는 침체기를 맞았다. 하반기로 들어서며 기성 가수들의 컴백 공연이 이어졌고, 오랜만에 돌아온 오빠들을 보기 위해 모여든 관객들은 공연계의 활력을 되찾게 했다. 지오디는 컴백공연과 앙코르 공연 포함 총 5개 도시에서 11회의 콘서트를 개최했으며, 총 11만 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특히 컴백 콘서트는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을 기염했다. 팬들은 공연장을 하늘색 풍선으로 가득 채우며, 지오디의 전성기를 떠올리게 했다. 팬들의 요청으로 인해 지난 10월 25일 잠실 주 경기장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했다. 14년 만에 잠실 주 경기장을 찾은 지오디는 4만 명의 관객들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특히 지오디는 올해의 콘서트 1위에 선정되는 등 '국민 그룹'으로서의 명성을 다시 한 번 떨쳤다. 김동률 또한 소리 없이 강한 저력을 과시하며 전국투어 콘서트 ‘동행’ 전 공연을 매진시켰다. 8개 도시에서 17회 공연을 펼친 그는 전주 공연에서 약 70석(시야로 인해 판매할 수 없는 좌석)을 제외한 전 공연, 전 좌석을 매진시키며 김동률 콘서트의 인기를 과시했다. 이처럼 김동률의 콘서트가 끊임없이 사랑받고 있는 이유는 콘서트 이외에는 김동률의 라이브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음반 발매 콘서트만 개최하는 가수의 성향으로 인해 김동률 콘서트는 하나의 브랜드화 됐고, 그 희소성의 가치는 크다. 서태지는 지난 10월 18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9집 컴백 콘서트 ‘크리스말로윈’을 개최했다. 이날 공연은 총 2만 5천여 명의 관중이 동원됐으며, 할로윈 데이를 연상시키는 섬세한 무대 장치와 약 130대의 메인스피커, 36대 그라운드 서브 우퍼로 강렬한 사운드를 구현해내며 ‘역시 서태지’라며 엄지를 치켜세우게 했다. 컴백 콘서트에 이어 오는 12월 30일부터 서울, 광주, 대구, 부산에서 전국투어 콘서트 ‘콰이어트 나이트’를 개최한다. 현재 서울 공연은 양일 총 2만석 중 1만4천여 석(25일 기준)이 판매되었으며, 지역 공연 또한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14년 마지막 날인 31일 서울 공연에서 서태지는 팬들과 함께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새해를 함께 맞이할 예정이다. 내년 4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토이 콘서트는 공연까지 약 4개월이 남았음에도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2월 4일 시작된 토이 단독 콘서트 ‘다 카포'(Da Capo)는 티켓 오픈과 동시에 일간, 주간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싸이, 이승환, 박효신, 김동률 등 굵직한 연말 공연들이 포진된 12월 월간 차트에서 1위에 오르며 인기를 증명했다. 현재까지 총 3일 공연 2만 7천여 석 중 1만 7천여 석(25일 기준)이 판매됐다. 공연까지 4개월 가량 남았음에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7년 만에 개최되는 토이의 단독 콘서트로 토이의 라이브 무대를 유일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팬들에게도 큰 기대감을 줬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토이 앨범에 참여했던 이지형, 김연우와 새 앨범 피처링 군단 성시경, 김동률, 이적, 선우정아, 김예림, 권진아 등이 출연할 가능성이 높아 그야말로 토이 종합선물세트 같은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오디는 컴백과 함께 개인 활동에 불씨를 지폈고, 서태지는 예능과 시상식 등 이전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며 신비주의에서 대중친화적인 가수로 거듭나고 있다. 토이 유희열 역시 앨범 발매에 앞서 펼친 예능활동으로 인해 10대 팬들을 다수 확보했다. 공연계 역시 이들의 컴백과 함께 공연장으로 관객들을 불러들이며,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기성 가수들의 컴백 후 이어진 다양한 행보로 인해 방송계와 공연계 모두 활력을 되찾았다. 이들의 지치지 않는 활약이 내년에도 이어져 대중들에게 음악적 소통과 더불어 행복함을 안겨주는 오빠들이 되길 바라본다. /fn스타 fnstar@fnnews.com 윤효진 기자
2014-12-26 07:05:41이문세(사진=스타엔DB) 이문세가 천안공연을 연기했다. 18일 이문세는 자신의 트위터에 “모두들 이해할 것을 믿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남겨 오는 19일로 예정됐던 천안 공연의 연기를 알렸다. 해당 글을 통해 이문세는 “대한민국이 울고 있는데 대한민국 이문세는 노랠할 수 있겠습니까. 내 새끼들이 실오라기 같은 생명줄을 잡고 그어둠과 공포에서 구조의 손길을 절박하게 기다리며 떨고 있는데 우리가 함성을 지르고 박수칠 수 없음을 이해하리라 생각합니다”라고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온 국민이 간절한 마음으로 마음을 모아야합니다. 천안공연은 뒤로 미루겠습니다. 그렇지만 연기일 뿐 취소는 아닙니다”라며 “다시 힘내서 대한민국을 노래할 그날을 기다리렵니다. 모든 관객들께서도 제 결정에 용기와 힘을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문세는 19일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대한민국 이문세’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문세 측의 한 관계자는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전 국민적인 애도분위기에 동참해 공연을 연기했다”라며 “이후 공연 계획은 아직까지 정해진 게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문세 외에도 노을의 전우성, 이승환 등 많은 가수들이 이번 주말 예정됐던 콘서트를 취소하고 애도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agnrad@starnnews.com최현정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4-18 14:30:12